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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시장 약보합...`모멘텀은 경제지표에서`(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20일 약보합권에서 마감하며 기간조정 심리를 이어갔다. 채권시장에 변동성을 불어넣어줄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아 매수와 매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계속됐다. 단기적인 채권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보였던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보험사를 중심으로한 장기 투자기관들의 참여가 많은 가운데 단기 투자기관에서 일부 입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국고채 10년물 1조5200억원 입찰에서 전액이 당시 시장 금리 수준인 5.22%에 낙찰됐다. 응찰액이 2조7000억원으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4,81%까지 하락하던 금리는 오후들어 추가적인 매수요인이 부족하자 낙폭을 매꾸고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4.84%까지 상승했지만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시도를 제한했다. 또 장 후반들어서는 21일 실시될 통안채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선물매도세가 유입되기도 했다. 거래량도 많지 않아 시장의 향후 방향에 대한 고민이 큰 것을 보인다. 다만 추가 강세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많고, 장기물 등의 채권매수세가 꾸준해 `강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는 지난 주말과 같은 4.83%에 마감했다. 선네고시장에서는 4.84%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5-5호는 1bp오른 4.99%, 국고채 10년물도 1bp 상승한 5.23%에 마감했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46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10년물 5-4호가 4900억원으로 가장많았고 국고채 5년물 5-5호가 4500억원이었다. 국고채 3년물 5-3호는 2300억원, 국고채 5년물 5-2호는 1400억원의 손바뀜이 있었다.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은 1bp 오른 4.84%였고 나머지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이 4.98%, 국고채 10년물이 5.23%, 국고채 20년물이 5.51%로 고시됐다. 통안증권 364일물도 보합인 4.53%, 2년물은 4.80%를 기록했다. 3년만기 무보증회사채 AA-는 1bp 오른 5.30%, BBB-는 1bp 내린 8.70%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08.5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만8292계약. 은행권이 2997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060계약 순매도했다. ◇모멘텀은 `경제지표`에서... 국고채 10년물 결과는 장기채에 대한 매수심리를 확인해줬다. 장기투자기관들의 수요도 컸지만 상품 계정 등 단기투자쪽에서 딜링 수요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3년물과 5년물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올라와있어 추격 매수하기는 껄끄럽다. 결국 남은 것은 10년물뿐이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10년물 입찰은 장기기관이 많이 받은 것 같지는 않고 그런 상황에서 단기기관들이 가지고 있다가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장 후반 21일 실시될 통안채 입찰 규모가 만기도래 규모보다 많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이 나오면서 채권가격을 소폭 끌어내렸다. 장이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쪽으로 흐르고 있어 월말 경제지표가 향후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경기회복에 대해 채권시장이 대비해왔다는 측면에서는 큰 폭의 호조세가 아니면 추가 강세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시중은행 담당자는 "경제지표 발표 전까지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어 시장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지표가 금리에 우호적일 수도 있어 함부로 매도를 하는 세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안 5.5조 입찰..`시장 무리없다` 한국은행은 내일(21일) 통안증권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2년물이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364일물은 1조원, 63일물은 2조원으로 총 3종목 5조5000억원. 이번주 만기도래량 5조원보다는 5000억원가량이 많지만 시장에 무리가 갈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채권운용담당자는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통안 63일물에 2조원 가량이 있어 전채 입찰 물량으로는 많지만 단기물 비중을 고려하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증가세를 보이던 대차거래 잔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3-5년 스프레드의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이 조정장세를 보자 대차거래를 통해 차익을 추구했지만 스프레드가 확대되지 않아 서둘로 대차포지션 청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형 삼성선물 연구원은 "5년물에 대한 딜링과 장기물 캐리 수요 증가와 함께 대차거래 정리로 3박자가 어울리며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를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2.20 I 황은재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가격 부담 속 모멘텀 기다리기`(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실시된 한국은행의 국고채 1조원 직매입에 3조원 가량이 몰리면서 최근 금리 급락에 따른 가격부담을 확인했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도 이날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참가자들은 조정이 필요하던 차에 이들 재료를 가지고 잠시 쉬어가는 시기를 갖자는 모습이다. 또 지표금리가 4.80%에서 4.70%대를 시도하던 터였지만 금리를 끌어내릴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변동성과 조정폭은 깊지 않았다. 오히려 금리 반등시마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 오름을 제한했다. 특히 3년물 금리 하락이 주춤하자 5년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실세된 예금보험공사 상환기금채 3000억원 입찰에서는 전액이 5.07%에 낙찰됐다. 국고채 5년물과의 금리차이가 10bp 정도에 불과했다. 장 후반에는 국고채 추가 직매입 기대감으로 국채선물이 일시적으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많지 않아 소폭의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참가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선네고 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장외시장 종가보다 1bp 높은 4.82%에 거래되고 있다. 장외시장에서는 대부분의 국고채가 1bp씩 올랐다. 국고채 3년물 5-3호는 4.81%, 국고채 5년물은 4.96%, 국고채 10년물은 5.20%였다. 장내시장에서는 1만17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5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5호가 4300억원의 손바뀜이 있었다.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으로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1bp 상승한 4.82%, 국고채 5년물이 2bp 오른 4.97%,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이 각각 1bp씩 높아진 5.21%와 5.50%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전날과 같은 4.53%, 통안증권 2년물은 1bp 오른 4.79%를 기록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는 1bp 상승한 5.28%, BBB-는 전날과 같은 8.70%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4틱 내린 108.59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8932계약 줄어든 2만9893계약. 외국인이 1892계약 순매수, 투신사가 1304계약 순매도했다. ◇매수 요인 부재속 `쉬어가기`전날 채권금리가 4.80%에 도달하며 4.70%까지 추가 하락을 시도하려던 차였지만 금리를 이끌고 갈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았다. 우호적인 수급에 기댈 수 있었지만 채권 가격이 너무 빨리 올라왔다는 부담은 지울 수 없었다. 국고채 직매입 결과에 대한 해석도 조정빌미를 제공했다. 3조원이나 응찰한 것과 딜링 계정이 가지고 있던 국고채 5-1호와 5-2호가 대거 몰린 점 등을 들어 조정을 보고 가자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시장은 소폭의 금리 되돌림 그치며 강세 기대감을 유지했다.증권사 한 관계자는 "전날 한국은행 직매입 1조원에 응찰한 금액이 3조원을 넘었는데 그렇다면 2조원 정도는 대기매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이같은 대기매물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것을 봐서는 장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조정을 받을 시점이었고 오히려 조정을 받지 않고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더 부담스럽다"며 "조정이 더 갈 수는 있겠지만 큰 폭의 조정보다는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에서 가격조정과 기한조정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동향 주목..`단기방향성 결정할 듯`대기 매수세와 채권사자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좀더 메리트가 있는 채권에는 어김없이 사자세가 몰리고 있다. 또 전날 국고채 직매입에 대해서도 한은이 매입한 종목이 전체 채권 비중으로 보면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 만큼을 채우기 위해서는 더 채권을 사야하기 때문에 채권 흡입을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투신사 채권운용본부장은 현재 장세에 대해 "쉬어가는 정도의 가격과 기간 조정"이라며 "전날 국고채 직매입으로 바스켓 물량이 1조 가량, 전체의 5%정도뿐이 안되지만 딜링계정에서 줄어들었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 가격에 대해 참가자들의 부담이 엿보인 만큼 추가 금리 하락을 이끌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동락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지금 랠리의 주체가 투신과 같이 포지션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기관들이 아니라 물량을 담으면 무섭게 담는 장기기관들이라는 점에서 강세 추세가 일반적인 강세 추세보다는 강할 수 있다"면서도 "경계영역에 들어온거는 분명해 보인다. 추가적으로 금리를 끌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 책임연구원은 "결국 경제지표 동향이 단기적인 방향성에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02.16 I 황은재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쉬어감이 편하다`(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실시된 한국은행의 국고채 1조원 직매입에 3조원 가량이 몰리면서 최근 금리 급락에 따른 가격부담을 확인했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도 이날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참가자들은 조정이 필요하던 차에 이들 재료를 가지고 잠시 쉬어가는 시기를 갖자는 모습이다. 또 지표금리가 4.80%에서 4.70%대를 시도하던 터였지만 금리를 끌어내릴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변동성과 조정폭은 깊지 않았다. 오히려 금리 반등시마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 오름을 제한했다. 특히 3년물 금리 하락이 주춤하자 5년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실세된 예금보험공사 상환기금채 3000억원 입찰에서는 전액이 5.07%에 낙찰됐다. 국고채 5년물과의 금리차이가 10bp 정도에 불과했다. 장 후반에는 국고채 추가 직매입 기대감으로 국채선물이 일시적으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많지 않아 소폭의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참가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선네고 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장외시장 종가보다 1bp 높은 4.82%에 거래되고 있다. 장외시장에서는 대부분의 국고채가 1bp씩 올랐다. 국고채 3년물 5-3호는 4.81%, 국고채 5년물은 4.96%, 국고채 10년물은 5.20%였다. 장내시장에서는 1만17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5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5호가 4300억원의 손바뀜이 있었다.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으로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1bp 상승한 4.82%, 국고채 5년물이 2bp 오른 4.97%,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이 각각 1bp씩 높아진 5.21%와 5.50%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전날과 같은 4.53%, 통안증권 2년물은 1bp 오른 4.79%를 기록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는 1bp 상승한 5.28%, BBB-는 전날과 같은 8.70%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4틱 내린 108.59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8932계약 줄어든 2만9893계약. 외국인이 1892계약 순매수, 투신사가 1304계약 순매도했다. (더 자세한 시황은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6.02.16 I 황은재 기자
  • `추가 인상만 없으면 랠리 기대`..채권시장 강보합(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6일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을 다소 잊은 듯했다. 그러나 국채선물에 오름세에 비해 채권금리 하락폭이 낮아 금통위 부담감을 드러냈다.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2만계약 후반을 기록하는데 그쳐 향후 채권금리 방향의 분수령이 될 금통위에 대한 참가자들의 확인심리를 보였다. 대기매수세의 힘은 강했다. 이날 채권금리는 그동안의 금리 하락 영향으로 조정심리를 보이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금리상승시마다 채권 사자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금리는 상승폭을 되돌림하며 하락 반전했다. 또 콜금리가 25bp 인상이 이미 금리대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강했다. 국고채 3년물 입찰도 무난한 수준에서 이뤄졌다. 국고채 3년물 1조5100억원 입찰에서 전액이 4.93%에 낙찰됐다. 응찰액은 3조1300억원으로 응찰률은 207.3%를 기록해 채권 매수여력이 풍부한 것으로 관측됐다. 환율도 25일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해 채권 매수세에 보탬이 됐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여전히 금리 상승시마다 채권을 사려는 쪽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금통위 불안감을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를 하기에도 애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중한 때 지표금리는 4.92%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매도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금리 하락폭을 축소했다. 한편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과의 차이는 20bp 수준으로 떨어졌다.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1bp 내린 4.93%로 마감했다. 변동범위는 4.92~4.95%였다. 국고채 5년물 5-5호는 2bp 떨어진 5.13%, 국고채 10년물 5-4호는 4bp 내린 5.39%였다. 장내시장에서는 76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5호가 2600억원으로 그 다음이었다.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으로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bp 내린 4.93%, 국고채 5년물은 3bp 하락한 5.13%, 국고채 10년물도 3bp 떨어진 5.40%로 고시됐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보합인 4.61%, 통안증권 2년물은 1bp 낮은 4.90%였다. 3년만기 무보증회사채 AA-는 2bp 하락한 5.40%, BBB-는 4bp 내린 8.96%로 마쳤다. 반면 CD 91일물은 2bp 오른 4.24%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8틱 오른 108.14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만9176계약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718계약 순매수, 증권사가 3664계약 순매도했다. ◇추가 금리인상 시사만 아니면... 금통위를 앞두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오히려 `밀리면 사자`로 대응했다. 위기가 기회까지는 아니더라도 금리상승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시각이 강했다. 금리가 오르면 매수세가 유입돼 금리 상단을 지지되자 대기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금리하락을 이끌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기술적 지지선이었던 108.00선이 팽팽하게 지지됐다. 또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동향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입찰과 금통위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 기술적 투자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이번주 입찰, 금통위 등을 앞두고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일부 기관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국채선물도 108선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의외로 이 선이 지지되자 급히 매수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한편 콜금리 인상 이후 향후 채권시장에 전망이 밝은 점도 캐리 매수세를 이끌었다. 추가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지 않는 한 채권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시중은행 담당자는 "추가 금리인상 요인만 없다면 채권시장은 캐리 매수와 단기 트레이딩이 병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기 매수세 견조속 보합권 등락 대기매수세가 견조함을 확인함에 따라 금리 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 하락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참가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4.90%에 걸려있어 추격 매수는 불편해 보인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해도 매수 기회고 동결하면 랠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금리가 올라가기보다는 좁은 범위 내에서 흐르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금통위 경계감 등 때문에 약보합 내지는 강보합권 정도에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표금리로는 4.90~4.95%의 레인지를 전망했다. 한편 7일 실시될 통안증권 2년물 2조5000억원과 182일물 1조원 입찰에 대해서는 시장의 수급여건을 감안하면 무난하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182일물의 경우 단기물 시장의 약세심리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 채권운용담당자는 "이번주 통안증권 만기도래 규모와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은행 투자계정을 중심으로 응찰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6.02.06 I 황은재 기자
  • 4.8%대 부담, `쉬어가자`..채권시장 약보합(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가격이 2일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표금리 4.8%대에 대한 부담으로 추격매수는 자제됐다. 반면 금리 상승시마다 대기 매수세가 받쳐줘 금리 상승도 막혔다. 금리 변동폭은 4.90%를 중심으로 위 아래 1~2bp정도 움직였다. 기관들의 꾸준한 채권사자가 이어지고 이어졌지만 추가로 금리를 끌고 내려가기에는 매수 유인 재료가 부족했다. 2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인상시를 대비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환율도 하락세가 진정되며 10원가량 올라 970원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도 막혔다. 이자차익을 노린 채권사자가 늘면서 금리 상방경직성을 보였다. 은행 투자계정이 이끌던 채권 매수에 상품계정과 투신들까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관측됐다.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금리 상승과 하락이 양방향이 막히자 향후 시장 방향에 대한 고민과 함께 쉬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한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사이에서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우세한 모습이다. 금리를 올릴 경우,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해소와 향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 제거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점이 힘을 얻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4.90%, 국고채 5년물 5-5호는 2bp 오른 5.12%, 국고채 10년물 5-4호는 1bp 오른 5.39%로 마감했다. 장내시장에서는 72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39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2호가 2700억원,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이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대부분이 1bp씩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은 4.90%, 국고채 5년물은 5.11%, 국고채 10년물은 5.39%, 국고채 20년물은 5.68%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전날과 같은 4.59%, 통안증권 2년물은 1bp 상승한 4.87%로 마감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는 1bp 오른 5.39%, 반면 BBB-는 1bp 내린 8.95%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과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9틱가량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개장가와 같게 끝났다. 거래량은 3만3349계약. 증권사가 207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926계약 순매도했다. ◇선네고 시장의 금리상승추가하락이 막힌 모습이다. 4.8%에 대한 부담과 향후 콜금리 인상을 생각할 때 콜금리와의 85bp정도의 스프레드는 아닌 것 같다는 판단도 보인다. 2월 금리인상에 관계없이 강세장이 가능하다는 시각이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지만 채권을 사기에는 애매한 시점이 왔다는 게 참가자들의 분석이다.한 시중은행 채권운용팀장은 "이 시점에서 더 매수를 하면 추가 금리 하락 여지를 봐야한다. 대기 매수세가 있긴 하지만 대기 매수세는 향후 어느 정도 지속적인 강세장일 때 붙은 것임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선네고 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이 이날 종가보다 2bp 가량 상승해 조정 가능성을 높였다. 또 최근들어 스펙성 매수가 늘면서 금리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아래쪽이 막히면 금리는 위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다른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보험 등 장기투자기관에서 채권을 어느정도 다 담은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투자기관의 속성상 금리가 낮아지면 금리가 오를때까 기다려 사는게 일반적이다. 금통위도 다가오고 다음주 입찰을 고려할 때 금리는 위쪽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박 총재의 청와대행..금리 인상론 힘받나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 문제 회의차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정책 당국자의 방문이 이례적인 일이라 채권시장은 잔득 긴장한 모습이다. 환율과 고유가, 경기회복세 탄력 저하 가능성 등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점쳐쳤기에 더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앞서 시중은행 채권운용팀장은 "박 총재의 청와대행이 이번 강세장의 조정 빌미를 줄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현재 금리 방향성을 놓고 응축된 에너지가 금리 상승쪽으로 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다음주 금통위 불확실성과 다음주 예정된 3년물 입찰, 통안채 입찰을 앞두고 있어 물량부담도 제기되고 있어 채권시장에 조정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참가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2006.02.02 I 황은재 기자
  • 4.8%대 부담, `쉬어가자`..채권시장 약보합(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가격이 2일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표금리 4.8%대에 대한 부담으로 추격매수는 자제됐다. 반면 금리 상승시마다 대기 매수세가 받쳐줘 금리 상승도 막혔다. 금리 변동폭은 4.90%를 중심으로 위 아래 1~2bp정도 움직였다. 기관들의 꾸준한 채권사자가 이어지고 이어졌지만 추가로 금리를 끌고 내려가기에는 매수 유인 재료가 부족했다. 2월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인상시를 대비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환율도 하락세가 진정되며 10원가량 올라 970원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도 막혔다. 이자차익을 노린 채권사자가 늘면서 금리 상방경직성을 보였다. 은행 투자계정이 이끌던 채권 매수에 상품계정과 투신들까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관측됐다.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금리 상승과 하락이 양방향이 막히자 향후 시장 방향에 대한 고민과 함께 쉬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한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사이에서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우세한 모습이다. 금리를 올릴 경우,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해소와 향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 제거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관점이 힘을 얻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4.90%, 국고채 5년물 5-5호는 2bp 오른 5.12%, 국고채 10년물 5-4호는 1bp 오른 5.39%로 마감했다. 장내시장에서는 72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39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2호가 2700억원,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이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대부분이 1bp씩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은 4.90%, 국고채 5년물은 5.11%, 국고채 10년물은 5.39%, 국고채 20년물은 5.68%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전날과 같은 4.59%, 통안증권 2년물은 1bp 상승한 4.87%로 마감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는 1bp 오른 5.39%, 반면 BBB-는 1bp 내린 8.95%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과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9틱가량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개장가와 같게 끝났다. 거래량은 3만3349계약. 증권사가 207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926계약 순매도했다. (더 자세한 시황은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6.02.02 I 황은재 기자
  • 환율 990원선 회복 실패..정부 `약발`도 안먹히네(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정부가 내놓은 긴급대책도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988.1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7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이날 급등으로 출발한 점을 생각하면 정부의 체면만 구긴 모습이다. ◇6일 시황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70원 상승한 99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96.9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991선을 지지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장 끝날 무렵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또 다시 990원선을 하향돌파했다. ◇정부 대책, 약세 심리 추스리기 실패출발은 좋았다. 환율이 급락하자 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환투기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중장기적인 환율 급락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표출했다. 단기적인 투기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역외선물환(NDF)에서도 전날 서울외환시장의 종가보다 높게 마감해 환율 하락이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990원선을 지지로 등락을 거듭했다.역외 매도와 국내 은행들의 매도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 업체들의 달러 보유 물량이 나왔던 것으로 관측됐다. 또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환율 990원선 지지 가능성을 높였다. 분위기는 장 마감을 앞두고 급반전했다. 국내 은행들의 매도세가 증가했고 역외에서도 일부 매도에 나섰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여기에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 물량이 증가해 달러/원 환율은 99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990원선이 붕괴되자 당국의 개입이 일부 나온 것으로 관측됐지만 역부족이었다. 참가자들 정부의 대책이 중장기적인 계획이어서 환율이 단기에 안정을 찾기는 어렵다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정부가 개입하더라도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에서는 개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04년말이 되돌아오나?추가 하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현도 환율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조기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약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적 약세 인식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가 개입하더라도 힘을 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참가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개입으로 환율 상승시 달러를 매도해 정부를 역이용하려는 심리도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 보니 정부의 개입이 오히려 차익실현의 빌미만 준것.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날 990원선을 하향돌파하자 "개입이 들어온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내려서는 모습이라며 추세적인 환율 하락인데 개입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개입만 기다리다가 개입하면 바로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넉아웃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설마 달러/원 환율이 990원선 아래로 하락하겠냐는 생각에 980~985원사이에 걸어놨던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넉아웃시에는 950원까지는 시간문라는 것.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6일 "980~985원 사이에 대량 걸려있는 넉아웃이 문제"라며 "980원까지 깨지면 순식간에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전 연구원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990원을 하회하며 마감한데 대해 "재작년과 작년 환율 급락 때에도 넉아웃이 문제였다"며 "올해 환율이 950원선까지 밀리느냐 아니냐는 980원선을 지켜내느냐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앞서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개입으로 하락을 막기 어렵다면 넉아웃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진 것 같다"며 "지금 상황은 2004년말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말 뉴욕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어느선에서 형성이 되느냐에 따라서 환율의 방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115엔에서 116엔대로 올라섰고 오후 5시4분현재 116.1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851.2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 주식시장에서 1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13억달러 가량 줄어든 39억달러 수준이었다.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7억57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1억5100만달러가 거래됐다. 기준환율은 992.50원으로 고시됐다.
2006.01.06 I 황은재 기자
  • 환율 990원선 회복 실패..정부 `약발`도 안먹히네(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정부가 내놓은 환율급락관련 긴급대책도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988.1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7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이날 급등으로 출발한 점을 생각하면 정부의 체면만 구긴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70원 상승한 99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96.9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991선을 지지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장 끝날 무렵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또 다시 990원선을 하향돌파해 990원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환율이 급락하자 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환투기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중장기적인 환율 급락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시장에 표출했다. 단기적인 투기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고 밝혀 원화 강세가 진정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역외선물환(NDF)에서도 전날 서울외환시장의 종가보다 높게 마감해 환율 하락이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990원선을 지지로 등락을 거듭했다. 역외 매도와 국내 은행들의 매도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 업체들의 달러 보유 물량이 나왔던 것으로 관측됐다. 또 결제수요도 유입됐고 기관들의 매수세도 이어져 달러/원 환율은 990원선 지지 가능성을 높였다. 분위기는 장 마감을 앞두고 급반전했다. 국내 은행들의 매도세가 증가했고 역외에서도 일부 매도에 나섰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여기에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달러 물량이 증가해 달러/원 환율은 99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990원선이 붕괴되자 당국의 개입이 일부 나온 것으로 관측됐지만 역부족이었다. 참가자들 정부의 대책이 중장기적인 계획이어서 환율이 단기에 안정을 찾기는 어렵다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 약세가 추세적이라는 면에서 정부가 개입하더라도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에서는 개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15엔에서 116엔대로 올라섰고 오후 4시23분현재 116.08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851.30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더 자세한 시황은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FX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6.01.06 I 황은재 기자
(마켓서핑)`검은 금요일`
  • (마켓서핑)`검은 금요일`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황우석 쇼크가 16일 한국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증시는 의약과 바이오주들은 쏟아지는 매물로 급락했다. 그야말로 `블랙 프라이데이`인 셈이다. 급락하던 증시가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으로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충격받은 투자심리가 언제 회복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확인시켜준 하루였다. 황우석 쇼크가 큰 충격이었지만 낙관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최근 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을 `다소` 해소해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삼을 만 하다.향후 증시에 대한 비관보다는 `안전한`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갖되 환율 영향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설득력을 갖는다.   채권거래량도 줄기세포 관련 논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크게 줄었다. 채권시장은 약보합에서 마감됐으나 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환율시장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역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10원대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16일 코스피지수가 황우석 쇼크로 급락하며 닷새만에 1330선을 하회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업종이 5%이상 하락했다. 급락장세속에서도 증권주는 여타업종보다 덜 하락한 약보합권에 머물러 이채를 띠었다. ☞코스피 `황의 충격` 1320선 후퇴..외인매도(마감) ▲`황우석 쇼크`의 파장은 예상대로 컸다. 황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으로 코스닥 시장은 한때 36포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다. 바이오주 대부분이 급락하면서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코스닥, `황우석 쇼크` 연중 최대낙폭(마감) ▲채권시장이 15일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장중 보합권에서 머물렀던 채권금리는 장 마감 전 다음주 예정된 올해 마지막 국고채와 통안증권 입찰을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해 소폭 상승했다. ☞채권시장 약보합..다음주 입찰 경계심(마감) ▲환율이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16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1016.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 하락세로 일관한 이후 7거래일만에 반등이다 ☞환율 반등..`역외 강력매수`(마감)
2005.12.16 I 류의성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다음주 입찰 경계심(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장중 보합권에서 머물렀던 채권금리는 장 마감 전 다음주 예정된 올해 마지막 국고채와 통안증권 입찰을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해 소폭 상승했다.  장초반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황우석 쇼크`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급락하자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주 통안채 입찰에 2년물이 추가되면서 물량 부담 우려가 제기, 매수세가 힘을 잃었다.채권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참가자들의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내년을 생각하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데다 다음주 입찰 이후 수급 공백 기대도 생기고 있기 때문. 아울러 5.00%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는 매수세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채권금리가 올라도 큰 폭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거래는 많지 않았다. 채권시장도 황우석 교수 관련 뉴스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4.99%로 마감했다. 변동폭은 4.94~4.99%였다. 경과물인 국고채 3년물 5-1호는 3bp오른 4.97%, 국고채 5년물 5-5호는 2bp 상승한 5.21%, 국고채 10년물 5-4호도 2bp 높은 5.50%로 거래를 마쳤다. 장내시장에서는 4400억원이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3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이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5년물, 10년물이 전날보다 2bp 오른 각각 4.99%, 5.24%, 5.51%로 장을 마쳤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전날과 같은 4.64%, 통안증권 2년물은 2bp 오른 4.96%로 고시됐다. 3년만기 무보증회사채 AA-와 BBB-는 2bp 오른 5.42%와 9.14%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7틱 내린 10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만5301계약. 외국인이 3030계약 순매수, 투신사가 1055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황 교수`에 집중채권시장도 `황우석 교수` 관련 뉴스에 관심이 쏠렸다. 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른  반사이익 정도를 제외하면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시장은 보합권에서 머무르며 4%대 후반 레벨에 `익숙해지기 과정`을 밟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특별한 이슈도 없었고 악재도 없었다. 황 교수에게 관심이 쏠려 거래량도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장 마감을 앞두고 다음주 입찰에 대한 경계심이 일며 일부 기관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늘며 금리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참가자들은 그러나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입찰을 앞두고 나올 수 있는 전형적인 거래 모습이라고 전했다. 앞선 시중은행 담당자는 "내년 1월까지 딜링장을 생각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약세로 갈 가능성은 낮다. 장 마감 전 금리 상승은 입찰을 전에 나올 수 있는 거래 양상이기 때문에 의미를 두긴 어렵다"며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무난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 美 경제지표, 입찰 등에 관심지표금리 4%대로 한 주를 마감함에 따라 5.00%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이 고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도 연말 시장 전망이 대체적인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다음주도 금통위 전과 같은 변동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내년 1월에도 시장이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곳이 늘고 있어 연말이지만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고채 10년물 입찰과 통안채 발행 이후 수급 공백에 따른 안정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환율 하락과 경기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 등은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것을 보인다.김현배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있었기 때문에 통안채 발행 증가 압력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달러/원 환율 1010원대 붕괴 여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경제도 혼조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채권시장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5.12.16 I 황은재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다음주 입찰 경계심(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장중 보합권에서 머물렀던 채권금리는 장 마감 전 다음주 예정된 올해 마지막 국고채와 통안증권 입찰을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해 소폭 상승했다.  장초반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황우석 쇼크`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급락하자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음주 통안채 입찰에 2년물이 추가되면서 물량 부담 우려가 제기, 매수세가 힘을 잃었다.채권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참가자들의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내년을 생각하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데다 다음주 입찰 이후 수급 공백 기대도 생기고 있기 때문. 아울러 5.00%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는 매수세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채권금리가 올라도 큰 폭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거래는 많지 않았다. 채권시장도 황우석 교수 관련 뉴스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4.99%로 마감했다. 변동폭은 4.94~4.99%였다. 경과물인 국고채 3년물 5-1호는 3bp오른 4.97%, 국고채 5년물 5-5호는 2bp 상승한 5.21%, 국고채 10년물 5-4호도 2bp 높은 5.50%로 거래를 마쳤다. 장내시장에서는 4400억원이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36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이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과 국고채 5년물, 10년물이 전날보다 2bp 오른 각각 4.99%, 5.24%, 5.51%로 장을 마쳤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전날과 같은 4.64%, 통안증권 2년물은 2bp 오른 4.96%로 고시됐다. 3년만기 무보증회사채 AA-와 BBB-는 2bp 오른 5.42%와 9.14%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7틱 내린 10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만5301계약. 외국인이 3030계약 순매수, 투신사가 1055계약 순매도했다. (자세한 시황은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5.12.16 I 황은재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금리급락 따른 조정(오전)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15일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단기 금리 급락에 따른 따른 차익 실현욕구가 증가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채권금리는 장 시작과 함께 미국채의 금리 하락 영향으로 전날에 비해 5bp 가량 하락하며, 두달만에 4.8%대에 진입해 금리 하향 시도가 계속되는 듯 했다. 그러나 추가 금리 하락 여지가 좁다는 시각이 힘을 얻으면서 추격매수가 자제되는 가운데 채권 팔자세가 늘어났다. 한편 장기물을 매도하고 통안채 등 단기물 매수세가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또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돌아선 점도 채권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매도세가 늘기는 했지만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해소, 월말 수급공백 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 변동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금리 상승시 저가 매수, 하락시 차익실현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관측됐다.11시20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디 1bp 오른 4.95%를 기록중이다.국고채 5년물 5-5호는 전날과 같은 5.20%에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6틱 내린 108.23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8306계약. 증권사가 1400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1631계약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그동안 금리가 많이 떨어져 이익실현욕구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4.90%대 하향돌파 이후 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고민 등이 겹치면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05.12.15 I 황은재 기자
  • 환율 하락, 엔/원 855원도 밑돌아..1036.5원(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5일 환율이 하락반전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1.90원 떨어진 1036.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5일 시황 이날 환율은 10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으로 곧 하락반전했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상승으로 1041원으로 올랐으나, 기업 매물이 등장하자 되밀렸다. 환율은 1036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103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강세..원화 독야청청 엔/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6.70원 하락한 100엔당 854.50원으로 최종 호가됐다. 지난 98년8월4일 850.60원 이후 7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대규모 주식 매수세에 나서며 환율을 하락시켰다. 거래소에서 이틀간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는 4800억원을 넘어서며 달러 매물 압력을 가중시켰다.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에 나서고 있는 주가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 점 역시 원화 독자적 강세 요인이 됐다. 달러/엔이 미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121엔대로 진입했으나, 원화강세 요인이 집착하고 있는 달러/원 시장 분위기는 덤덤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주가 상승과 외국인 주식자금 등이 분위기를 압도했다"며 "엔/원 환율이 850원 부근까지 밀리기 전에는 당국 대응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도 매도측을 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방경직성 강화..엔/원 등 경계 달러/엔은 121엔대로 진입했지만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 달러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것을 보인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조기에 중단될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 몇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성웅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결국 인플레이션과 연결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금리를 몇차례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 강세 분위기가 쉽게 꺽이지는 않을 것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달러/엔 움직임을 따라가기에는 앞에 놓인 장애물이 커보인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하며 환전용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관측됐고 이날 순매수액은 1187억원을 기록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은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고 대기하고 있는 네고들도 있어 1040원 뚫기에는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락폭도 작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라도 달러/엔 강세 분위기에 동조할 수 있는 재료만 나오면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상칠 과장은 "당분간 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엔 상승에 동조할 수 있는 모멘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상승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주요지표들 달러/엔은 이날 120.90엔선에서 121.30엔대로 올랐고 5시18분 현재 121.25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은 100엔당 854.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9억5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0억4250만달러가 거래됐다. 6일 기준환율은 1037.90원으로 고시됐다.
2005.12.05 I 황은재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12월 금리인상 우려`(오전)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1일 약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가능성 수준이기는 하지만 다음주로 예정된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물가나 경기회복세를 고려하면 콜금리를 인상할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은행이 경기회복과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처를 위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모습이다. 이때문에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 물가(CPI)가 전년동월대비 2.4%, 근원소비자물가(Core CPI)는 1.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로는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12월 금통위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위험관리 수준에서 거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망세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도 줄어들고 있어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한편 일부에서는 5.00%대에 매수했던 물량의 매도여부를 놓고 고민에 쌓인 것으로 관측됐다. 오전 11시43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5.12%, 경과물인 국고채 3년물 5-1호는 1bp 오른 5.10%를 기록중이다. 국고채 5년물 5-2호는 2bp 오른 5.40%에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07.42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1만6195계약. 증권사가 1539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1677계약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전날 국고채 발행물량이나 물가는 시장에 우호적이지만 12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어 부담이 크다"며 "그러나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을 지켜보는 수준에서 거래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05.12.01 I 황은재 기자
  • 채권금리 사흘째 하락..거래는 한산(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금리가 24일 눈에 띄는 악재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몇몇 기관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강세흐름이 유지됐다. 10월 산업생산이 내수회복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채권금리가 이를 선반영해온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강했다.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채권금리는 곧 낙폭 줄이기에 들어갔고 오후 들어 하락폭을 다소 넓히며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한해 거래를 마감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참가자들 사이에 `쉬어가자` 분위기가 확산됐다. 현재의 금리수준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매수나 매도 모두 적극적인 매매의지를 나타내지 않았다. 금리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는 곳조차 지표금리 기준 5.00%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쉽게 매수주문을 내지 못했다. 이날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하락한 5.03%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5-2호와 국고채 10년물 5-4호도 각각 3bp 하락한 5.32%, 5.63%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내시장에서는 74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국고5-2호가 31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5-3호가 22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고5-4호는 1200억원 정도 손바뀜이 있었고 나머지 종목은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3bp 하락한 5.03%였다. 국고채 5년물은 3bp 하락한 5.32%, 국고채 10년물은 4bp 하락한 5.63%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2년물과 통안증권 364일물은 각각 3bp 하락한 4.99%, 4.58%였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도 3bp씩 떨어진 5.44%, 9.19%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틱 오른 107.87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만320계약.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1020계약, 99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1343계약 순매도했다. ◇5.00%는 저항선 지표금리가 사흘째 하락하며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5.00%에 바짝 다가섰다. 금리를 끌어올리만한 악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금리 움직임상으로는 안정 분위기지만 참가자들은 채권을 사기에는 추가 하락 여지가 좁아보여 부담이 크다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소폭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현재로서는 금리는 박스권 하단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은 좋아지고 있지만 내년 초까지는 상품계정이 살아니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 수준에서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사 채권매니저도 "일시적으로 오버슈팅 등에 의해 5%대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있지만 그것을 유지시킬만한 재료는 부족해보인다"고 말했다. ◇긍정 그리고 경계 미국시장이 추수 감사절 관계로 휴장을 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대외 재료는 찾기 힘들어 보인다. 매수를 하기 위한 모멘텀은 부족하고 매도로 대응하기에는 시점이 빠르다는 인식이 강하다. 증권사 채권운용담당자는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국채선물이 108.00까지 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제한적이지만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주 발표될 10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일주일 사이에 금리가 20bp가량 하락했음을 상기할 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선 증권사 담당자는 "크게 방향을 잡기보다는 국채선물 108.00을 저항선으로 하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이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표금리 5%대를 뚫고가기 힘든 장에서 선물이 108.00선을 뚫고 상승할 경우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선 투신사 채권매니저는 "이제부터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추가하락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경제지표 발표를 보면서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11.24 I 황은재 기자
  • 채권금리 이틀만에 제자리.."한은 총재도 살리지 못한 시장"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과도한 금리 상승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5.16%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연중 최고 기록을 이틀만에 갈아치웠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콜금리 목표를 3.50%로 동결했다. 이후 박승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가파르게 오른 시장금리에 대해 "쏠림현상으로 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금리인상 기조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부담이 되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더 이상 살아나지는 못했다. 추격 매수가 붙지 않자 장 초반 매수에 가담했던 세력들도 마감을 앞두고서는 차익실현을 재빨리 진행하는 양상이었다. 참가자들의 매수 의지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이로 인해 채권금리 변동폭은 컸다. 한때 5.07%까지 내렸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장 마감을 앞두고 5.16%까지 치솟았다. 107.67까지 올랐던 국채선물 가격도 107.30까지 내렸다. 하루에 50틱 이상 움직였다.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5bp 상승한 5.16%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경과물인 국고5-1호는 4bp 오른 5.12%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 5-2호는 6bp 상승한 5.49%, 국고채 10년물 5-4호는 7bp 오른 5.76%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51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국고5-3호가 81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국고5-2호가 36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고5-1호는 1800억원, 국고5-4호는 1500억원 정도 손바뀜이 있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3bp 상승한 5.16%였다. 국고채 5년물은 6bp 오른 5.49%, 국고채 10년물은 7bp 오른 5.76%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2bp 상승한 5.10%, 통안증권 364일물은 2bp 상승한 4.59%였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2bp씩 상승한 5.57%, 9.33%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9틱 떨어진 107.3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7만3261계약. 증권사가 1000계약 순매수. 투신사가 628계약 순매도했다. ◇박 총재 "약발 안 먹히네"시장금리 급등에 대해 "납득이 안간다"며 시장 금리 안정에 대한 바람을 간접적으로 피력한 박 총재의 발언은 말 그대로 약발이 안 먹혔다. 취약한 시장 심리를 돌릴만도 했지만 실제적인 안정책이 아니고서는 기대할 것 없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또 금리 인상 기조를 여전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점은 채권시장 부담을 해소하지 못했다. 투신사 한 채권운용본부장은 "불확실성이 제거된 부분은 긍정적이었지만 종전의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보기 힘든 금통위였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더 강화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박 총재 발언이 생각보다 시장을 배려하기는 했지만 경기에 대한 표현은 지난 달보다 다소 강화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박 총재의 발언으로 채권 사자가 점차 유입되는 듯 했으나 적극적으로 채권 사자에 따라붙는 쪽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차익실현하고 빨리 빠지겠다는 쪽이 득세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장초반 선물 매수로 들어왔지만 오후가 되면서 선물 매도 공세를 펼치며 심리를 다시 무너뜨렸다"며 "금리 안정에 대한 박 총재의 발언이 약발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변한 게 없다"기대했던 11월 금통위였지만 채권시장은 변한게 없는 느낌이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니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은 여전한 가운데 채권을 사고자 하는 이가 갑자기 생겨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움츠리고 있는 것은 다 마찬가지. 참가자들도 저가매수 보다는 금리 반락시 오히려 경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한다. 다시 말하면 금리가 아직 위로 열려있다는 뜻이다.  채권운용 본부장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없어지고 급등 장세는 아니겠지만 금리 방향은 여전히 기존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성윤 연구원은 "단기적인 금리 반락은 있겠지만 큰 흐름 자체가 바뀐게 없어 당분간 추세가 빠르게 돌아서지는 못할 것"이라며 "5.20%에 대한 지지선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2005.11.10 I 이승우 기자
  • (프리즘)`국민`아닌 `자기`만 지키는 식약청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최근 잇딴 식품안전 파동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작 지켜야할 국민 건강보다 자신만을 지키려고 하는 자세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밥상에 가장 흔히 오르는 대표식품인 김치에 대한 별다른 안전검사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가 국정감사에서 납김치 의혹에 시달렸던 식약청은 이번 김치내 기생충 알 검출로 인해 궁지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대국민 사과를 해도 부족한 판에 식약청이 3일 기생충 알 김치 관련 브리핑에서 자기 반성보다는 자기 방어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 식약청이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만 보더라도 이런 행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렸던 이날 보도자료의 제목은 `국산김치 502개 제품중 97%에서는 기생충 알 검출안돼` 였다. `과연 우리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될까` `얼마나 많은 김치가 문제될까`에 관심을 쏟은 언론과 국민들로서는 황당한 제목일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브리핑을 맡은 김명현 식약청 차장은 브리핑룸으로 들어오면서 아예 응원군 두 명을 대동했다. 이들은 "기생충 알이 발견된 김치는 인체에 아무 해가 없다"는 사실을 증언해줄 대학교수들이었다. "적발된 김치가 정말 안전한가"하는 기자들의 물음에 김 차장은 답을 피하면서 이들 교수들에게 답변을 대신하도록 했다. 또 적발업체를 보도자료에서 밝혀놓고도 `해당업체가 어디냐` `해외에 수출하는 업체가 어디냐` `문제가 된 즉석 김치를 판매하는 곳이 어디냐`는 등 사태의 핵심이 되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다 계속된 기자들의 추궁에 못이겨 답을 하기도 했다. 또 "이처럼 식품파동이 계속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뭐냐"는 질문에 김 차장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소비자 위주의 식탁 안전체계로 식품안전체계가 구축돼 있지 못하고 식품을 생산하고 수입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이 법에서 정한 최소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물론 이후에 "정부도 이를 엄중하게 다루지 못한 책임은 있다"고 덧붙였지만, 책임의 선후에 있어서 식약청의 책임을 뒤로 감추는 모습이었다.앞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납김치 관련 의혹 당시에도 식약청은 "극히 일부 제품에 한정된 조사결과를 가지고 단정짓지 말라"고 할 뿐 김치에 대한 위해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조사를 충실히 하지 못한데 대한 사과는 없어 의원들에게 야단을 맞기도 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이날 식약청이 예산 사용내역을 무리하게 변경하고 식품감시 인력을 축소시키는 등 식생활 안전 책임당국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의원은 "식품사고가 터질 때마다 예산을 탓하는 식약청이 사무용비품 내역을 변경해 믹서기, 튀김기, CD플레이어 등 구입비로 전용하고 대전청 신축에 56억원 예산을 편성하는 등 국민을 우롱했다"며 "식약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처럼 사전적인 식품 위해조사를 게을리한데다 식품감시 기능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식약청이 일원화된 식품안전관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05.11.03 I 이정훈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금리 5%대 앞둔 관망세(오전)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금리가 26일 5% 문턱에서 머뭇거리며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채권금리가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5%대로 금리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지표금리가 5%대면 과도하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은행권을 중심으로 저가 메리트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금리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될 예정인 11월 국채발행계획이 바이백 물량을 제외하면 4조원정도일 것이란 소식에 다소 안도감을 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금리가 5%대 위로 상승할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아 참가자들은 금리 상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된 벤 버냉키의 성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오전 한때 스왑관련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 때문에 국채선물 가격이 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만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자 다시 낙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오전11시40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 전날보다 1bp 높은 4.95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경과물인 국고채 3년물 5-1호는 전날보다 3bp높은 4.93%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5-2호는 2bp 오른 5.19%를 기록중이다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9틱 떨어진 107.91을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2만6536계약. 투신사가 110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1402계약 순매도했다.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지표금리가 5%대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일단은 5%대를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기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발표될 9월산업생산 계획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다음달 1일에 열릴 FOMC 회의와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10.26 I 황은재 기자
(edaily 리포트)꿈의 자동차
  • (edaily 리포트)꿈의 자동차
  •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공해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 석유 자원의 고갈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차." 그야말로 꿈의 자동차 입니다. 산업부 정명수 기자는 이런 자동차가 더 이상 꿈이 아니고, 이미 현실이 됐다고 말합니다. 지난주 동경 모터쇼를 둘러보고 온 정 기자의 `꿈의 자동차`(Dream Car) 시승기 입니다. 솔직히 기가 좀 죽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동경 모터쇼를 둘러본 소감입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이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잘 하고 있다"는 뉴스만 전해드렸던 저로서는 약간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강렬한 자극도 받았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을 향해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저만큼 앞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동경 모터쇼 언론 공개에 앞서 혼다자동차의 초청을 받아 자동차 테마파크인 `트윈 링 모테기`를 방문했습니다. 트윈 링 모테기는 동경에서 2시간 거리에 있었는데, 국제 규격의 자동차 경주 트렉과 자동차 박물관, 각종 놀이 시설 등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혼다측에서는 내년 우리 시장에 선보일 최고급 세단 레전드를 비롯해서 시가 1억원이 넘는 스포츠카 등을 기자들이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차들을 타고, 자동차 경주로를 달릴 때까지만 해도 그저 "재밌네. 잘 만들었네" 정도의 감흥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혼다가 천문학적인 개발비를 들여 만든 연료전지차 FCX를 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5명이 타면 다소 빠듯한 정도의 크기 밖에 안되는 FCX에는 혼다의 기술력이 집대성 돼 있었습니다. 혼다의 기술 전문가와 통역을 대동하고 FCX에 올라 탔습니다. 운전석 오른 쪽 연료 계기판에는 수소(H2)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붙어있었습니다. 휘발유가 아니라 수소를 연료로 한다는 표시인 것이죠. 자동차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끝나자, 통역은 "엔진을 켜시죠"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뒷좌석에 앉아있던 혼다 기술자는 "통상의 휘발유 엔진이 아니므로, 엔진을 켠다는 표현이 맞는 것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스위치를 ON한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는 뜻입니다. 연료전지차의 기본 개념은 이렇습니다. 수소(H2)와 산소(O2)가 만나서 물(H2O)을 만들 때 에너지가 나오는데 이것을 전기 에너지로 해서 전기 모터를 돌리게 됩니다. 다시 말해 휘발유를 채워넣듯이 연료탱크에 압축수소를 충전하고,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할 때 만들어지는 전기로 자동차를 굴리는 것이죠. 연료전지차의 부산물은 순수한 물이기 때문에 공해가 전혀 없습니다. FCX는 보통 LPG 자동차보다도 조용했습니다. 소음이 어느 정도냐고 묻자, 혼다 기술자는 "60데시벨 정도"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대화를 나눌 때 발생되는 소음 수준입니다. "혹시 수소를 연료로 하기 때문에 폭발 위험은 없는가"라고 물었습니다. 답은 "휘발유 차와 안정성은 거의 같다. 충돌 테스트도, 정면, 측면, 후면을 동일하게 시행한다. 폭발 위험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소 연료를 충전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혼다 관계자는 "동경에 수소 충전소가 10곳이 있는데, 자동차 업계가 협의회를 만들어서 수소 충전소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아, 일본은 연료전지차 실용화를 위한 기반 시설 연구까지 진행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약이 오를 지경이었습니다. 자동차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혼다의 대표적인 승용차 어코드 100대 가격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20억원이 넘는 돈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사실상 개발이 끝났지만, 차량 가격을 낮춰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혼다는 1990년 연료전지차 개발을 시작해서 3년전 상용화를 노린 자동차를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일본에 7대, 미국에 20여대가 시운전 중입니다.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에서 이 차를 1년간 렌트하는 비용이 우리 돈으로 대당 2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넌지시 "개발비가 얼마나 들었느냐"고 물었더니, "대외비"라고 했습니다. 차량 가격이 20억원 정도니, 그보다 수백배, 수천배 개발비가 들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혼다 내부적으로는 수소 충전소 확충과 연료전지 효율을 높이는 등의 과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는 2020년에 일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가을비가 보슬보스 내리는 가운데 FCX의 시운전을 마쳤습니다. 배기관에서는 수증기가 모락모락 피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빗물과 엉킨 수증기는 배기관에서 물이 되어 똑똑 떨어졌는데요, 컵에 받아 마셔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극성스러운 미래차 개발 경쟁은 동경 모터쇼 행사장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 실적 면에서 현대자동차에 위협받고 있는 마츠다같은 메이커에서도 수소를 연료로 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내놨습니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의 탑 메이커들은 전시장의 절반 이상을 연료전지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도배하다시피 했습니다. 혼다의 FCX도 제가 시승했던 자동차의 모습이 아닌, 날렵한 스포츠카 형태의 컨셉트카로 바뀌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현재의 승부`만큼이나 `미래의 승부`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최첨단 미래차를 집중 전시, 기술력의 우위를 한껏 자랑한 것이죠. 미국과 유럽 메이커들도 미래차를 선보였지만, 일본의 미래차에 비하면 초라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어땠느냐구요. 아쉽게도 우리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래차 분야에서는 전시차종을 하나도 내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연료전지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구를 게을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술력과 방대한 연구비 조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동경 모터쇼는 `미래의 승부`를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어려운 숙제를 던졌습니다. 현재의 `작은 승리`에 도취하기에는 경쟁자들의 실력이 너무 막강합니다. `Power of Dream` 혼다 자동차의 슬로건 입니다. 지금 미래를 꿈꾸지 않으면 미래의 힘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들의 것이고, 그 꿈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자들의 것입니다.
2005.10.24 I 정명수 기자
  • 채권시장 약보합..`방향성 탐색중`(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20일 매수세와 매도세간 눈치보기 끝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참가자들은 금리가 전고점 이상으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금리하락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채권금리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보합권만 오르내렸다. 매수세와 매도세 모두 신중한 양상을 보이며 거래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를 중심으로 스왑과 관련된 매수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됐다.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단기물 중심의 캐리 매수세는 계속됐다. 이날 금리는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로에 서 있는 모습이다. 다음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리스크 관리와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와 경과물인 5-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각각 4.79%와 4.75%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5-2호와 국고채 10년물 5-4호는 전날보다 1bp내린 5.03%와 5.35%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10년물을 제외하고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 5년물은 전날과 같은 4.78%를 기록했고 국고채 10년물은 전날보다 1bp 내린 5.37%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364일물과 통안증권 2년물은 전날과 같은 4.41%와 4.76%로 장을 마쳤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도 변동없는 5.18%와 8.98%를 기록했다. 장내시장에서는 87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1호가 41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2호가 3200억원, 국고채 3년물 5-1호가 18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지 거래 규모는 1000억원 미만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틱떨어진 108.41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만4171계약. 외국인이 89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397계약 순매도했다. ◇`눈치보기` 장세 참가자들은 매매를 꺼렸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모멘텀이 없어 관망세가 이어졌다. 대체로 다음주 발표될 경제지표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시중은행 채권매니저는 "시장상황이 애매모호한 장이었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특별한 재료가 없었기 때문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다. 다른 시중은행 채권매니저도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없다"며 "또 장을 이끌어줄 것은 결국 수요인데 제한적인 강세를 예상하더라도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캐리장`으로참가자들은 단기물 중심의 이자를 노린 매매만 이어가고 있다. 금리 급변동 우려가 꾸준히 장기물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내일도 이 같은 보수적 매매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월말 지표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금리는 변동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단기적인 캐리장 우세 분위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물 매수는 불안하고 선물로만 일시적인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채권운용담당자도 "매년 그랬듯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있어 딜링보다는 캐리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2005.10.20 I 황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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