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87건

  • 거래소,"악재내성" 800탈환..코스닥 8일째 상승
  • [edaily 지영한기자] 9일 종합주가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유발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들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6선에 올라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美 제약사인 머크사가 회계부정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으나 머크사의 악재가 국내증시에는 하루전 선반영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그동안 단기급등했다는 경계심리와 외환시장의 환율급락으로 장중 한때 거래소시장이 보합수준까지 상승폭을 축소하고 코스닥시장이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상승폭을 확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장중 고점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에선 전날과 정반대로 장중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수로 선물 베이시스가 장중 콘탱고(선물가격이 KOSPI200가격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자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8.64포인트(2.38%) 상승한 801.99로, 코스닥시장은 1.62포인트(2.48%) 오른 66.91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도 상승종목(거래소 589개, 코스닥 598개)이 하락종목(거래소 182개, 코스닥 150개)를 크게 앞서 체감지수도 높은 하루였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8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8일(809.40p) 이후 처음이고 종합주가지수 5일선(779.05p)과 20일선(777.15p)간에는 단기 골든크로스도 발생했다. 또한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은 하이닉스 반도체의 대량 거래를 바탕으로 14억7561만주가 거래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1484억원(거래대금·거래량 모두 시간외거래제외)와 34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국내기관이 232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86억원의 매수우위를,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4억원과 9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전날 3454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던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2934억원의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이중 차익거래가 3020억원의 매수우위를, 비차익거래가 8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박재훈 동양종금증권 시황팀장은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촉발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반등을 이끌었으며 종합주가지수가 저항선인 800선을 넘어서고 5일선과 20일선간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 주식시장은 중기 반등기대감을 키웠다고 밝혔다. 다만 경험적으론 저항선 돌파나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직후 단기적인 숨고르기 국면도 자주 나타났던 만큼 주식시장은 하루 이틀간은 뉴욕시장 등 주변 여건을 살피며 방향을 모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2002.07.09 I 지영한 기자
  • 증시, "프로그램매수 vs 제반악재" 혼조양상
  • [edaily 지영한기자] 9일 상승세로 출발했던 주식시장이 상승폭을 줄인채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내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대량 선물 매수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으나 뉴욕시장 반락과 환율급락,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 등이 악재로서 시장을 하락압박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최근 사흘간 강력한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아직은 관망인 상태다. 선물시장의 매수세 역시 전날 신규매도분에 대한 환매수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장초 10.83포인트 오른 794.18을 기록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폭을 줄여 오전 9시50분 현재 3.91포인트 상승한 787.26을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시장도 장중 약보합세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0.08포인트 오른 65.37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255억원과 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240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44억원과 1억원의 매수우위를, 국내기관이 5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2500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반면 개인과 국내기관이 1174계약과 1266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의 선물매수 영향으로 57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2002.07.09 I 지영한 기자
  • 거래소,"프로그램매수" 9p반등..코스닥+0.05%
  • [edaily 지영한기자] 24일 주식시장에선 전날에 이어 프로그램 장세가 펼쳐졌다. 최근들어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하루하루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데 오늘은 프로그램매수세 유입으로 지수가 하루만에 반전했다. 전날 급락의 배경이 "외국인의 선물매도 →선물 베이시스 백워데이션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었다면 금일 반등은 "개인의 선물매수 →베이시스 콘탱고 →프로그램 대량 매수"의 매카니즘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은 프로그램매매에 크게 휘들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 매도세가 유입된 지난 21일 28.22 포인트나 떨어진 이후 22일엔 프로그램매수로 25.50포인트나 급등했고, 전날(23일)엔 프로그램 매도로 다시 17.55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프로그램매매에 따라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장중 약보합권을 오고가는 혼조양상을 보였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막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9.06포인트(1.07%) 오른 854.57을, 코스닥시장은 0.04포인트(0.05%) 상승한 75.57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수세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프로그램매매와 무관한 개별종목이나 코스닥종목중에선 하락종목이 많았다. 실제 거래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등 빅5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으나 하락종목(465개)이 상승종목(309개)보다 많았고 코스닥시장 역시 하락종목(425개)이 상승종목(302개)을 앞질렀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개인이 2438억원(이하 시간외거래제외)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26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며 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227억원과 26억원의 매수우위를, 국내기관이 21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331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던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이날 2952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1597억원과 135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박상욱 현대증권 시황팀장은 장기적인 시각은 우호적이나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없다보니 프로그램매매에 의해 하루하루 등락이 엇갈리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최근 장세를 평가했다. 최근과 같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보다는 철저히 기술적 단기매매에 국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02.05.24 I 지영한 기자
  • (시황분석)증시 바닥다지기, 해외변수 주목
  • [edaily 지영한기자] 20일 거래소시장이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압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매수세로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장막판 뒷심부족으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장중 저점(804.91p) 대비 단기 상승폭이 컸다는 인식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장중엔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되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다만 종합주가지수는 60일선(864.57p)의 지지로 하락폭이 일정 수준에서 제한됐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9.25포인트(1.06%) 하락한 865.78로, 코스닥시장은 0.12포인트(0.15%) 떨어진 79.3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매수세 긍정적..기조판단은 아직 일러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외국인이 프로그램매물을 받아내며 1247억원을 순매수하며 60일선의 지지를 도왔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4일 이후 사흘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3300억원을 순매수한 이후 지난 주말엔 158억원의 소폭 매도우위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날 다시 대량 매수우위를 기록, 외국인의 매수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매도공세를 멈추고 최근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은 수급상 긍정적이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공격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가 기본적으로 미국시장과 반도체가격에 연동하고 있는데 미국경기나 반도체가격이 급격한 개선추이를 보일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외국인의 매매에 영향력이 큰 미국의 나스닥시장이 저항선(1750~1770선)에 근접하고 있는 점도 외국인 매매에 있어 변수라면 변수일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의 홍성국 부장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즉, 달러약세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면 미국증시의 기조적인 상승세나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홍 부장의 생각이다. ◇마지막 바닥 확인과정..점차 변화 모색할 듯 물론 단기적이나마 외국인의 매도세가 재차 강화될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달러약세로 미국시장의 메리트가 약화된 가운데 한국시장에선 원화강세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굳이 매도공세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미래에셋운용전략센타의 이종우 투자전략실장은 미국시장 등 해외쪽에서 모멘텀이 없어 주식시장이 당분간 800~880선의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예상할 수 있으나 800선에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볼 경우 밑으로 크게 빠질 상황도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홍성국 부장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주식시장이 804~870선 언저리의 박스권 흐름속에 마지막으로 바닥을 확인하려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홍 부장 개인적으론 840선 전후가 바닥이며 840선 이하에선 중장기 매수관점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에 올라선 이후 두달 정도 조정국면이 이어진 만큼 한달정도 추가적인 조정기간을 거치게되면 주식시장이 점차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기적으로도 미국시장의 모멘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 오는 6월중순이나 7월초 쯤이란 설명이다. 굿모닝증권의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이날 약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바닥권으로 보고있던 800선에서 급하게 오른 부담이 적잖이 작용했다고 본다. 때문에 당분간 지수관련주의 빠른 상승세를 기대하기보다는 낙폭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달 가량 인내를 갖고 기다려보는 전략도 괜찮을 듯 싶다고 조언했다.
2002.05.20 I 지영한 기자
  • 증시반등,"낙폭과대+시스코호재"..1295개 상승
  • [edaily 지영한기자] 8일 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종목별로 활발한 반등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뉴욕증시 마감후 대표적인 기술주인 시스코시스템즈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시간외거래에서 미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심리적으로 낙폭이 컸다는 인식과 함께 기술적으로 전날 종합주가지수가 811선에서 어느정도 지지력을 형성했다는 인식도 개장전부터 반등기대감을 키웠다. 장중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강도가 크지 않은 점도 시장전반의 반등을 가능케 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8.64포인트(2.25%) 상승한 844.98을, 코스닥시장은 1.88포인트(2.51%) 오른 76.76을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도 상승종목(거래소 642개, 코스닥 653개)이 하락종목(거래소 119개, 코스닥 81개)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수관련 대형주의 경우도 거래소시장에선 삼성전자(05930)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10위내 종목중에선 현대차만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10위내 종목중 SBS와 엔씨소프트가 약보합내지 약세일 뿐이다. 이 시간 현재 거래소시장에선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271억원과 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2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20억원과 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관이 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인식이 나온데다 미 시스코사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 이날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날 국내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여준데다 미수금잔고도 8600억원 수준까지 축소되면서 단기적인 물량압박을 줄여준 점도 이날 시장전반의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다만 옵션만기의 부담도 남아있고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속도와 외국인의 매매흐름을 볼 때 중기적인 수급을 낙관하기엔 이른 만큼 이번 반등세를 일단 기술적 반등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2.05.08 I 지영한 기자
  • (시황분석)기간조정속 프로그램 영향확대
  • [edaily 지영한기자] 3일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출렁거렸다. 거래소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매매를 쫓아 움직이는 전형적인 "프로그램 장세"를 연출했다. 이같은 영향에서 벗어난 코스닥시장은 소폭 등락한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3.14포인트(0.36%) 하락한 856.72로, 코스닥시장은 0.17포인트(0.22%) 오른 76.4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하락종목(거래소 410개, 코스닥 413개)이 상승종목(거래소 336개, 코스닥 291개)를 앞섰다. ◇옵션만기 전후 프로그램 영향력 염두에 둬야 특히 거래소시장에선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한 때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시장을 하락압박했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23.15포인트나 급락한 836.71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행히 장후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프로그램 순매도 감소)으로 지수는 약보합권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지만 장중 변동성이 컸던 하루였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오랜만에 동반 매수우위를 유지한데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안정적인 지수흐름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주 5월물 옵션만기(9일) 전후까지는 프로그램매매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만기일 도래에 따른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잔고의 청산시도를 예상할 수 있는데다 선물연계 매수차익거래잔도고 적지 않아 베이시스에 따라 선물연계 물량이 추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동양종금증권(전균 연구위원)의 분석에 의하면 3일 현재 추정되는 매수차익거래잔고는 1조900억원 안팍이며 이 가운데 옵션연계는 2700억원, 선물연계는 8200억원 안팎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특별히 시장을 움직이게할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옵션만기까지 겹쳐있어 조정흐름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매수차익거래잔고 청산으로 일시에 충격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조정폭이 그리 우려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기간조정 리스크 염두..추이 살펴보는 여유 필요 한편 신성호 한빛증권 이사는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선 만큼 당분간은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물론 이번 조정으로 추세하락을 논할 단계는 아니며 상승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하락정도로 그는 이번 조정을 이해하고 있다. 신 이사는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쉼없이 오르데 따른 속도조절에 대한 우려가 이미 가격조정으로 크게 희석된데다 해외시장의 하락압력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증시의 경우 예상치를 하회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하락모멘텀으로 작용했으나 주가에는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이고 기대치에는 못미치나 기업들의 이익이 어떻든 미약하나마 개선되고 있어 미증시의 급락세도 점차 진정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신 이사의 생각이다. 김석중 상무는 지금은 조정의 폭보다는 기간조정에 대한 리스크를 고민할 때라는 설명이다.즉, 5월을 포함해 상당기간 조정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장기 투자자가 아니라 단기로 투자하는 경우라면 당분간은 관망하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김 상무는 덧붙였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의 경우엔 종합주가지수가 분기점인 20일선을 깨고 내려와 현재 분기점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지수가 60일선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돼있고 이를 반영하듯 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거래량도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주추세선을 회복하기 전에는 큰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며 지금은 관망할 때란 주장과 다름 아니다.
2002.05.03 I 지영한 기자
  • 주식시장, 종목반등 활발..상승종목 1200개
  • [edaily 지영한기자] 2일 오전 주식시장에선 지수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종목별 기술적 반등이 활발한 모습이다. 대형주들이 제한적이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들도 개인 매수세를 배경으로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오전 10시 현재 상승종목(거래소 581개, 코스닥 620개)이 하락종목(거래소 155개, 코스닥 98개)를 월등히 앞서고 있어 체감지수는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는 실제지수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주식시장에선 돼지콜레라 재발로 광우/구제역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월드컵 및 주5일근무 테마주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주 뿐만 아니라 대형주들도 제한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에선 시가총액 20위내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선 대부분의 대형주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지수흐름을 제약하는 모습이다. 현재 거래소시장에선 개인이 24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관과 개인이 1860억원과 490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30억원의 매수우위를,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85억원과 3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0.76% 오른 848.79를, 코스닥시장은 2.24% 상승한 74.99를 나타내고 있다.
2002.05.02 I 지영한 기자
  • (초점)5월증시,조정연장..방향보다 변동성
  •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월봉기준으로 4월 음봉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미국테러사태 이후인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 상승세를 타며 올 3월까지 6개월 연속 양봉을 나타냈다. 4월들어서도 900.47 포인트를 시초가로 찍고 지난달 20일엔 장중 943.54까지 상승하며 사상 첫 7개월 연속 양봉을 기록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943선이 고점이었다. 이후 지수는 급락세로 돌변, 지난달 29일엔 장중 838.51포인트까지되밀렸다. 영업일 수 불과 6일동안 무려 100포인트 이상이나 급락하고 말았다. 이로써 사상 첫 7개월 양봉이 무산됨과 동시에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다운 조정´을 맞이하게 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대체로 최근의 하락강도가 예상보다 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900선은 물론이고 이전의 고점이었던 850선마저 쉽게 뚫고 내려선데다 주추세선인 20일선 마저 이탈, 일각에선 아직도 바닥을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코스닥시장의 경우엔 챠트가 더욱 망가진 모습이다. 심리선인 80선을 깨고 내려서면서 중장기대세선인 120일선마저 하향 이탈, 5일 및 20일선의 이격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만을 바라고 있을 뿐 마땅히 기댈언덕이 없는 형국이라는 우려도 없지않다. ◇세계증시, 동반조정 IT 수요회복 확신 부재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충격에도 불구하고 대세상승기조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과거 대세상승기에서도 15% 내외의 조정폭과 한두달 정도의 조정은 흔히 있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물론 장기상승으로 조정이 필요했던 시점이었고 최근 급락충격도 컸던 만큼 이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수급측면에서도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다. 국내기관으로 신규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외국인들도 매도우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9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매수차익 거래잔고도 1조3000천억원을 넘어서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물론 국내증시만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 유럽증시도 부지한 모습이고 미국증시는 급락과 이격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반복하는 등 조정양상이 뚜렷하다. 최국 외국인의 매매가 美기술주의 흐름과 연동하고 있어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는 형국이다. 그러나 문제는 미증시를 낙관할 수 없다는 현실에 있다. 하반기 IT(정보기술)산업의 수요회복세가 기대만큼 나타날지에 대한 확신부족이 최근 뉴욕증시 부진의 주된 이유로 본다면 더욱더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의 이정호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우 그동안 재고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견인돼왔는데 최근 재고투자의 동향을 알리는 선도지표들이 한달전부터 정점을 형성하고 아래로 내려오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즉, 미증시가 이미 3월 중순께 재고순환 사이클의 정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특히 미국시장은 현재 최종 수요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금리와 유가가 오르고 달러도 약세를 보이는 등 제반정책들이 불리한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뉴욕증시는 기술적 등락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수준에서 혼조내지 약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증시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더디지만 중기적으론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여 한국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세력으로 전환하기보다는 비중조절이나 이익실현 정도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고 이 팀장은 덧붙였다. ◇5월장, 조정의 연장선..방향성보다 변동성 주목 그렇다면 새로 맞이하는 5월증시은 어떻게 전망해야할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조정의 연장선상으로 5월 증시를 내다보고 있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개월 양봉이후 처음으로 긴조정에 들어선 듯 싶다고 밝혔다. 5월 한달간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폭의 3분의 1수준인 780선에서 심리선인 800선 정도를 하단으로 하는 기간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 팀장은 아울러 5월에는 IT경기의 수요회복 가능성 여부를 반영하게될 나스닥시장의 동향이나 삼성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가격의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5월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지는 미증시나 반도체가격의 동향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5월에는 대체로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서팀장은 덧붙였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의 맹영재 연구위원은 770선이 될지 800선이 될지 바닥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정은 코스닥시장도 별반 틀지리 않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중기추세선을 이탈하고 조정국면에 진입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만큼 조정이 5월들어서도 상당기간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맹 위원의 생각이다. 물론 그는 중장기 대세상승기조가 살아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거래량 증가와 기술적 이외의 모멘텀을 확인하기 전에는 본격적인 매수시점을 늦춰야겠지만 장기적 관점이라면 조정시마다 핵심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맹 위원은 덧붙였다. 이정호 팀장의 경우엔 국내증시가 일시적으로 반등권역에 진입했으나 5월뿐만 아니라 오는 6~7월까지 향후 1분기 동안은 지수의 방향성보다 변동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수는 850선을 축으로 상하 50~100포인트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950선에서 상승이 제한되겠지만 일시적이나마 800선도 깨고내려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 팀장은 5월장에선 현금비중을 조금 늘리고 매매타이밍을 짧게 잡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우량주 중심의 저가매수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1년정도 장기적 관점에서 대략 1100~1200선을 목표지수로 생각하고 있는데 중기적인 장세판단은 이번 기간조정을 지켜본뒤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05.01 I 지영한 기자
  • (시황분석)추세유효, 단기 변동성은 유의
  • [edaily 지영한기자] 22일 코스닥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거래소시장은 장중 943선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코스닥시장의 급락여파로 장후반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은 장중 91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으로 끝마쳤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3.05포인트(0.33%) 떨어진 920.89로, 코스닥시장은 3.43포인트(3.00%) 급락한 82.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단기추세선인 5일선(922.85p)을 하회했으며 코스닥시장은 이미 5일선(85.99p)과 20일선(87.92p)을 밑돌은데 이어 60일선(82.93p)마저 깨고 내려섰다. 종목별로는 하락종목(거래소 609개,코스닥 672개)이 상승종목(거래소 185개,코스닥 83개)을 크게 추월해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는 더욱 낮았다. 예상대로 장 마감후 하이닉스 반도체가 매각협상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영향력은 미미했다. ◇기관 환매물량 + 작전세력 조사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막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소폭 줄였으나 장중 81선까지 밀리며 80선마저 무너지는 듯 했다. 지난주말 감독당국이 시세조종과 관련 증권사에 대해 지점폐쇄 명령을 내린데다 사법당국이 시세조종 연루자를 엄격히 처벌하겠다는 발표가 작전세력 조사설로 확대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게다가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기존펀드를 중심으로 이익실현성 매물을 쏟아내자 지수는 오후 한 때 912.54까지 되밀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시진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익증권으로 신규자금 유입이 주춤한 상황에서 투신권의 일부 환매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시세조정이나 작전세력을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발표되면서 코스닥시장이 급락,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홍성태 굿모닝증권 투자본석부장은 수익증권 환매분을 포함해 국내기관의 이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850~900선까지 오를 때 외국인이 이익실현에 나섰듯이 900선 이상에선 국내기관도 일부 차익실현 욕구를 느꼈을 것인 만큼 자연스런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대세기조 유효 박시진 팀장은 올해 주식시장이 빨리 오르느냐 아니면 조정을 겪으면서 천천히 오르느냐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시장 전반의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수에 너무 연연하기 보다는 실적대비 저평가 상태이거나 2분기를 포함해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추가조정이 있더라도 일단 900선을 크게 하회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박용선 SK증권 투자정보팀장도 비슷한 생각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여러번 그랬듯이 만약 조정폭이 깊어진다면 20일선(898p)을 깨고 내려설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의 기조가 살아있는 만큼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태 부장은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역시 냉정하게 보면 지금은 추세가 바뀔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는 한편 향후 실적개선이 꾸준할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계속 쥐고가는 전략도 병행할 수 있다는 게 홍 부장의 생각이다.
2002.04.22 I 지영한 기자
  • 주식시장,거래소 약보합/코스닥 급락세 지속
  • [edaily 지영한기자] 22일 오후 주식시장이 장중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장중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시장은 낙폭을 더욱 확대해 급락양상을 내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주요 단기·중기·장기 지지선이 모두 무너진 가운데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매도세가 많지는 않지만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되자 지수는 별다른 저항없이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양상이다. 거래소시장은 장중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국내기관이 매물을 늘리자 지수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오후 1시40분 현재 국내기관은 5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등 매수보다는 매물을 늘리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일부 기관의 경우엔 LG그룹주들의 상장날을 옐로칩 등 그간 많이 오른 종목들의 이익실현 시점으로 삼은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선물 베이시스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매가 체결되는 차익 프로그램매매를 제외할 경우 국내기관은 1000억원에 가까운 매도우위를 기록중인 셈이다. 이같은 영향인 듯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3.16포인트(0.34%) 떨어진 920.78을, 코스닥시장은 4.03포인트(4.69%)나 급락한 81.85를 나타내고 있다. 이중 거래소시장은 5일선을, 코스닥시장은 장중 5일·20일·60일선을 하향 이탈한 상황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전중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매수와 외국인의 매수세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지수가 약보합권을 넘나드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오전부터 코스닥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소시장내 중소형주들의 에너지도 많이 약화된 상태에서 오후들어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됐기 때문에 곧바로 지수의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02.04.22 I 지영한 기자
  • 조정뒤 실적/수출주 순환상승-현투증권 모닝브리프(12일)
  • [edaily 지영한기자] ■거래소 - 단기적으로 지수의 강한 상승은 어려울 듯, 지수 등락시 수출주 실적주 저점매수 ■코스닥 - 외국인 매도에 따른 조정 지속 예상, 업황 개선 기대 업종의 대표주에 관심 ▷투자전략 - 단기적으로 지수의 강한 상승은 어려울 듯 옵션만기일의 부담을 넘긴 만큼 주식시장은 다소나마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기적인 급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지수대와 외국인의 매도세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지수의 강한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조정 이후 상승장을 대비해 업황 개선 기대 업종의 대표 우량주와 개별실적주, 그리고 수출 관련주에 대한 저점 매수가 필요하다. - 6개월 연속 상승 이후 조정의 당위성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 이후 조정기를 맞고 있다. 이전 10년간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이번까지 합쳐 총 3번의 대세 상승기가 있으나 6개월 연속 쉼없이 상승세를 보인 적은 없었다. 이러한 상황은 코스닥지수도 유사한데 따라서 국내 지수의 기울기 조정이 필요한 때이다. - 양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 대만으로의 자금유출도 원인 중 하나 또한 양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는 불안한 중동정세와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감, 한국이 경제 정책기조를 중립으로의 선회한 점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나 가장 우려되는 점은 국외로의 자금 유출 가능성이다. 최근 국내 경기의 동인이 내수에서 수출로 점차 옮아가는 과정에 있으며 세계적인 수출 경기 회복도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대만의 경제구조가 한국보다 유리할 수 있다. 수출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에 따라 한국에 투자했던 외국 펀드 자금이 대만쪽으로 이동하는 조짐이 조금씩 포착되고 있다. - 하지만 중장기적인 시황관 변화는 불필요 하지만 중장기적인 긍정적 시황관을 변화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쉼없이 오른 주가의 단기적 조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2차 상승을 위해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이다. 또한 대만으로의 자금유출은 단기적이며 소폭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견조한 성장을 하는 한국의 경제가 더욱 경쟁력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수익은 항상 상황이 변화하는 초기에 가장 극대화되어 나타난다. 따라서 수출회복의 초기국면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금이탈로서 단기적인 현상이라 판단된다. - 조정 뒤 상승장은 실적주와 수출관련주의 순환 상승장이 될 것으로 보여.. 그렇다면 조정 뒤 상승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까? 조정 이후 수출경기회복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실적주의 순환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주가 등락시마다 반도체 및 IT부품,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의 전기전자업종과 자동차업종 등과 같은 수출 관련 업종 대표주에 대한 저점 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또한 보험, 제지, 음식료업종과 코스닥의 엔터테인먼트업종 등과 같이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의 대표주와 개별 실적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 현투증권 리서치센터 김성민연구원(☏3770-7672) discreet@hcsign.com ▷특징종목 - 신한지주/새한/KEC/하나투어/삼일기업공사 ▷채권전략 - 통안채창판, 경제정책조정회의 등이 변수 - 미 국채시장 약세와 국내 실업률 하락 영향으로 약보합 마감 - 미국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는 금리에 비우호적일 전망 - 통안채 창판 물량과 정책기조 변경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2002.04.12 I 지영한 기자
  • (edaily리포트)외환행장 "또한번의 깜짝쇼"
  • [edaily 이정훈기자] 조흥은행에 이어 외환은행장 후보 추천이 또 한번 은행가와 일반인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습니다. 홍석주 조흥은행장이 40대라는 점에서 파격으로 비춰졌다면 이강원 행장후보는 50대 초반의 젊음과 증권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막판까지 낙점자를 점치기 힘들었던 이번 외환은행장 후보 추천과정을 금융팀 이정훈 기자가 정리해봅니다. 어제(10일) 금융가의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는 뭐니뭐니 해도 "외환은행장에 누가 되느냐"는 것이었을 겁니다. 물론 은행장이 가지는 비중이 크지만 조흥은행장 선임에서 보여줬던 의외성이 재연될 것을 기대하는 심리와 함께 김경림 행장 사퇴에서 비롯된 관치금융 논란이 "예고편" 역할을 했기 때문일 거란 생각입니다. 이번 외환은행 행추위는 지난달 29일 주총이 끝나고 구성돼 4월초부터 본격적으로 후보 선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실제 물밑작업은 김경림 행장 사퇴에 이어 열린 지난달 이사회 때부터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행장후보 리스트를 컨설팅회사로부터 이미 받아뒀다더군요. 그렇게 100여명의 리스트에서부터 시작된 행장후보 선정은 2주일 가량 계속됐고 여러 매체의 보도를 지켜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과정에서 몇 번이나 유력인물의 이름이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초에는 행내 인물로 이연수 행장대행과 외환은행 출신인 장병구 수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 최경식 현대증권 부사장 등을 비롯해 금감원의 정기홍, 강권석 부원장 등이 유력하게 물망에 올랐습니다. 물론 결과로부터 역추적하면 업계 인물들의 경우 대체로 예측이 맞아떨어졌죠. 일찌감치 외환은행 노조의 관치인사 반대 농성과 서한을 통한 항의 등이 강했음을 의식한 것일까요. 관료 출신 인물들은 스스로 고사의 뜻을 밝혔고 이번 주초부터는 아예 후보명단에서 빠져버렸습니다. 행추위는 행내외 인물 8명을 일단 추린 후 8일밤 이연수 행장대행을 포함한 3명의 후보를 정부와의 창구로 활용했던 금감위에 통보했지만 개혁성과 일부 후보의 전력을 이유로 반려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중에 정문수 행추위원장은 "당시에 3명을 최종 확정해서 올린 것이 아니라 후보 선정에 조심을 기하다 보니 사전에 검증을 거쳤고 정부측과 의견을 조율한 것일 뿐"이라고 부인했지만 일단 정부측에서 처음 행추위가 생각한 인물들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 것만은 사실이겠죠. 물론 행추위가 이번 후보선정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인 건 분명합니다. 마라톤 회의가 열리면 보통 5~6시간까지 길어지기도 했고 위원장을 비롯해 행추위원들도 기자들의 취재에 철저하게 "침묵"으로 답했습니다. 아예 나중엔 "맞다" "아니다" 단답식 답변까지도 거부하더군요. 순간순간 유력후보가 뒤바뀐 조흥은행에 비해서는 유력 인물들이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나긴 했습니다. 행추위는 9일 오전부터 다시 회의를 열고 이강원 LG투신운용 사장 등을 후보군에 포함시켜 최경식 현대증권 부사장, 유재환 전 한미은행 부행장과의 3파전이 비로소 시작됐습니다. 또 재경부에서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장병구 대표도 막판까지 가능성 있는 인물로 오르내렸습니다. 10일이 되자 이강원 사장이 사실상 낙점됐다는 루머가 기자들 사이에 나돌기 시작했고 오후가 되자 금감원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이 사장의 후보 선정이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습니다. 막판 이 사장의 출신지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얘기와 함께 장병구 대표의 선임 가능성도 남아 있었지만 결국 금감원을 통해 이 사장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더군요. 혹시나 했던 기자들도 "예상했지만 마지막에 하마터면 속을 뻔 했다"는 반응이었죠. 결국 홍석주 조흥은행장과 하영구 한미은행장, 강정원 서울은행장에 이어 40~50대 소장파 행장을 탄생시켰고 김정태 국민은행장에 이어 두번째로 여의도 출신으로 명동 은행가에 입성하는 인물이 나온 셈이죠. 이 두 가지 모두 당사자인 외환은행 내부에서는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보수적이고 자존심 강한 외환은행 직원들 사이에선 10일 오전부터 "50대 초반의 증권가 출신 인물이 행장으로 오다니" "증권사도 아니고 투신운용사 사장이 행장이라구?" 이런 얘기들이 심심찮게 나돌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정기홍 부원장이 오는 게 낫다. 관료 출신을 처음부터 배제한 것이 잘못이다"라는 말까지 들리더군요. 특히 이 후보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정문수 행추위원장과 함께 일한 적이 있고 강응선 사외이사와는 호남 출신에 서울고 동문이라는 것도 충분히 "뒷 얘기"를 낳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외환은행으로서는 내부승진이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이 있겠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행장후보에 대해 "한번쯤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엿보입니다. 이 행장후보가 50년생인 반면 외환은행에서 가장 젊은 임원이 48년생이라 대규모 물갈이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으나 이같은 파격적인 행장 인사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강한 은행"으로 가는데 약(藥)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찌됐던 이렇게 외환은행장 인사까지 마무리됐습니다. 은행장들이 젊은 세대로 물갈이되면서 그동안 구조조정의 성과와 그에 따른 수익개선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 은행가에 한층 더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02.04.11 I 이정훈 기자
  • 종합지수, 26개월래 최고가 마감..918.59p
  • [edaily 지영한기자] 3일 거래소시장이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900선에 재안착한 거래소시장은 상승폭을 더욱 확대해 9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시장은 장후반 낙폭을 소폭 줄였으나 하루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은 개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로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단기급등한 부담과 뉴욕증시의 급락, 중동불안 등으로 지수는 장중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장후반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급격히 축소된 가운데 국내기관이 프로그램 이외의 매매에서 주식을 순매수, 전체적으로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상승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다만 지수나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된 하루였다. 프로그래매매 강도에 따라 지수는 장중 898선에서 919선까지 움직였고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급등락을 거듭하는 종목들이 속출했다. 코스닥시장은 국내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우위가 지속된 가운데 개인들의 매수세가 저가에 그침에 따라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지수를 지지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KTF와 국민카드, LG텔레콤 등 핵심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3.25포인트(1.46%) 오른 918.59으로, 코스닥시장은 0.55포인트(0.62%) 떨어진 87.87로 마감했다. 이중 거래소시장은 주요 추세선인 20일선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20일선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날 거래소시장의 마감지수는 지난 2000년 2월11일(마감지수 953.22p) 이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거래소시장에선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억원과 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이 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억원과 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802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124억원과 67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결국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프로그램 이외의 매매에서 주식을 대량 매수하며 프로그램매물 압박을 상쇄했음을 알 수 있다. 양유식 LG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이익실현성 매도우위지속과 중동지역 및 일본경제 불안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의미있는 추가 상승을 위해선 1분기 기업실적이나 4월 수출증가율 등에서 보다 강화된 모멘텀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04.03 I 지영한 기자
  • (edaily리포트)증시 조급증에 대해
  • [edaily]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어느덧 900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90선을 돌파, 세자릿수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객예탁금은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고, 투신권의 간접투자상품으로도 자금이 활발히 유입되는 등 증시의 유동성이 크게 강화되고 있습니다. 시장에 동참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조급증을 보일 만한 상황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최근의 증시흐름과 시장주변의 느낌을 증권부 지영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주식시장이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봉기준으론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 연속 양봉을 그려냈습니다. 이번 달도 지금까지만 본다면 6개월 연속 양봉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세가 그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수로 보면 그동안의 상승폭을 더욱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9·11 테러사태" 직후 거래소시장이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주말(15일)까지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은 각각 83.5%와 94.0%나 올랐습니다. 거의 두배 수준까지 오른 셈이죠. 특히 최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보험업종은 이 기간중 151.2%나 올랐습니다. 현대해상과 동양화재의 경우엔 상승률이 무려 450.0%와 439.2%에 달했습니다. 물론 증시 전체적으로 주가가 2~3배씩 오른 종목도 무수히 많습니다. 이같은 주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경험을 비추어보더라도 시장이 달아오를수록 낙관론은 더욱 기승을 부리기 마련입니다. 다시말해 경계론은 숨을 죽이게 마련이고요. 최근 시장 주변에선 이번 상승세가 과거 세차례(89년과 84년 그리고 99년) 걸쳐 나타났던 대세상승 국면때보다 더 큰 봉우리를 형성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듣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주가는 오를 때도 조정을 받으며 톱니형 상승곡선을 그리게 마련입니다. 반대로 대세하락기에도 짧지만 반등국면은 나타나지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주가가 마냥 오를수만은 없는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또 주가 조정기를 겨냥해보라는 투자조언을 말씀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조급증의 원인을 짚어보자는 것이지요. 조급증을 느끼고 계신분들은 혹시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미 올라버린 주가상승폭에 대해 더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 때문은 아닌지 한번쯤 자문해 볼일입니다. 누군가는 주식투자자들의 계산법은 다르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계산법은 이렇습니다. 자신이 30%의 수익률을 기록했어도 옆사람이 50%의 수익률을 올렸다면 스스로는 20%를 손해본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상대적인 개념이 짙게 깔려있는 계산법이지만 뼈있는 계산법이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혹시 조급증을 느끼시는 분들은 아마 이런 상대적 사고를 하고 계신것을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오를 때나 떨어질 때나 흥분하지 말고 냉철함을 잃지 말랬다는 말을 떠올려 볼 일입니다. 다시말해 조급증과 뇌동매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할 때입니다. 그렇다면 조급증을 치료할 처방전은 있을까요. 제가 만나본 증권가 원로들은 조급증을 치유하는 특효약으로 한결같이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게 최고라고 말합니다. 목표치를 낮추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그 만큼 수익률을 달성할 확률도 높아지고요. 물론 지나간 세월도 잊어야겠지요. 대박의 꿈은 리스크를 담보로 합니다. 마음 고생을 하면서 고수익을 쫒기보다는 목표수익률을 낮추면서 여유를 갖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차피 대박을 쫒는 심리도 여유를 가져보자는 이유 때문 아닙니까.
2002.03.18 I 지영한 기자
  • (종합시황)주가,이틀째 뒷걸음..채권값 강보합
  • [edaily] 16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도와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실망감 등이 반영되며 전일의 조정을 이어갔다.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급락세를 진정시켰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7일째 순매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69포인트(1.07%) 하락한 710.95로 마감했다. 개인이 이틀 연속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지만 하락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막판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28포인트(0.38%) 떨어진 72.91포인트를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이 달러공급우위의 수급구조를 반영하며 전날보다 1.10원 낮은 131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1300억원에 달하는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환율상승요인이 있었지만 달러수급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3년 수익률이 힘겹게 6%선을 하향 돌파하며 채권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주식시장, 이어진 조정..외인 매도 지속 거래소시장이 이틀째 조정을 보였다. 외국인의 7일째 순매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만 안겼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69포인트(1.07%) 내린 710.95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인 7일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134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들은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25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들도 94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의 낙폭을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7억원의 소폭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블루칩들은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 실적발표치가 다소 실망스럽다는 의견으로 삼성전자가 3.37%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약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한국통신은 강보합을 유지했다. 하이닉스도 반도체주의 약세 분위기에 편승하며 5.14% 하락했다. 미국시장의 항공주 급등여파로 대한항공이 13.63% 올라 주목을 받았다. 롯데제과가 상한가에 진입한 것을 비롯 제일제당이 6.52%, 하이트맥주도 4.55% 상승하는 등 내수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가 장 막판 꺾였다. 그러나 장중 대부분 상승권을 유지했고 하락폭도 0.38%에 그쳐 전일의 급락세는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마감지수는 72.91포인트로 전일보다 0.28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49억원을 순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기관과 기타법인도 각각 32억원, 8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만이 홀로 16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하락한 종목은 436개로 오른 종목은 255개를 훨씬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아시아나항공이 새벽에 마감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급등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새롬기술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힌 구조조정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밝힌 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역시 상한가에 올랐다. 홈쇼핑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며 CJ39쇼핑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LG홈쇼핑도 0.53% 올랐다. 이밖에 국민카드와 SBS가 강보합을 보였다. (0.86%) 강원랜드(2.28%) 기업은행(0.39%) LG텔레콤(1.63%) 하나로통신(2.34%) 등은 내렸다. 휴맥스도 전일 실적호전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4.31% 떨어졌다. 한빛소프트는 등록 5일만에 하락반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에 오른 종목에는 최근 일주일 이내에 등록한 신규등록주가 많았다. 지난 10일 등록한 아이티센과 신화정보가 상한가에 올랐다. 전일 등록한 인젠을 비롯해 위다스 우진코리아 프럼파스트 해원에스티 한국트로닉스 유신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환율 하락, 수급따라 출렁..1315.8원 달러/원 환율이 달러공급우위의 수급구조를 반영하며 전날보다 1.10원 낮은 131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1300억원에 달하는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환율상승요인이 있었지만 달러수급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 높은 1318.50원에 거래를 시작, 9시33분 1319원까지 상승했다. 전날 2992억원에 달했던 외국인 주식매도대금이 달러수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에 따라 개장초 달러매수가 많았다. 그러나 추가상승 여력이 약한 상태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환율은 서서히 되밀렸고 10시30분이후엔 1317원대에서 거의 모든 거래를 소화했다. 11시24분쯤 1317.10원까지 밀린 환율은 1317.8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 오후들어 1318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몇차례 1319원까지 오른 뒤 계속 되밀리는 양상을 반복했다. 환율은 3시40분을 넘기며 전일종가대비 하락세로 반전했고 4시22분쯤 1314.50원까지 급락하며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이 오후들어 131.6엔대로 상승했다가 131.3엔대로 다시 밀린 영향을 받았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친 환율은 1315.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340억원, 49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2992억원과 함께 역송금을 위한 달러수요요인으로 남아있지만 정작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수급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환율상승을 기대하며 미리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갖춘 세력들이 수시로 달러매도에 나서 물량부담을 더해줬다. 달러/엔 환율은 4시30분 현재 131.41엔에 머물러있다. 이를 감안한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1.29원이다. ◇채권수익률 하락, 국고3년 6%선 하향돌파 국고3년 수익률이 힘겹게 6%선을 하향 돌파했다.(채권가격 상승) 국고3년 2-1호는 5bp 박스권에서 몇차례 6%선 공략을 시도했다. 결국 선네고 시장에서 5.98%까지 떨어졌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의 "하반기 콜금리 50bp 인상 전망" 보고서가 눈길을 끌었다. 오후장 중반, 전철환 한은 총재의 "경기회복에 불확실 요인이 있다"는 취지의 라디오 회견도 주목을 받았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2-1호는 전날보다 4bp 낮은 5.98%, 국고5년 2-2호는 4bp 낮은 6.80%, 통안2년 1월10일물은 1bp 낮은 5.94%로 마감됐다. 시티 보고서의 영향으로 2-1호가 한때 6.04%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국채선물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에 맞춰 6.00%로 내려왔고 선네고 시장에서는 5.98%까지 거래됐다. 수익률이 상승 기미를 보이자 예보7년 72호 FRN의 프리미엄은 전날보다 20원 정도 높은 500원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국고3년이 6%선을 하향 돌파함에 따라 단기물보다는 국고3년, 5년 등 장기물 쪽에서 "랠리"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발표 이후 주식시장 움직임과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등이 내일 수익률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4bp 낮은 5.98%, 국고5년은 4bp 낮은 6.82%, 통안2년은 3bp 낮은 5.94%, 회사채3년 AA-는 4bp 낮은 6.99%, BBB-는 3bp 낮은 11.15%를 기록했다.
2002.01.16 I 김기성 기자
  • [증시결산 ⑦]기사제보창을 통해 본 정보전쟁
  • [edaily] 21세기를 정보화 사회라고 하지만 "정보가 바로 돈"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대표적인 곳이 증권시장이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의 정보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 바로 증권시장이기 때문이다. 제로섬 게임에 가까운 주식투자에서 남보다 먼저 유효한 정보,특히 기업에 관한 정보를 아는 것은 분명한 경쟁력이다.그런 점에서 리얼타임으로 매일 50여건의 문의와 확인요청이 쏟아지는 이데일리의 기사제보란은 그야말로 치열한 정보전쟁이 벌어지는 전쟁터였다. ◇기사제보는 곧 치열한 정보전쟁 언론사마다 기사제보를 받지만 리얼타임 매체의 기자제보창은 독특하게 운영된다. 기사제보창을 통해 굵직한 특종을 잡아낸 적도 많았지만(다이알패드의 파산설 등) 대부분의 기사제보가 "이것 좀 확인해달라" "저것이 사실이냐"고 루머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적지 않다. 이데일리의 기사제보란 역시 이같이 매일같이 쏟아지는 미확인정보와 이를 확인하려는 기자들의 취재전쟁으로 뜨거웠다. 지난 7월 6일 기사제보창을 오픈한 뒤 모두 3949개의 제보가 들어왔다, 하루 평균 40개 꼴이다. 주로 수주계약, 외자유치, 인수합병, 실적호전 등 주가에 직접 반영되기 쉽고 단편적인 호재성 정보들이 주를 이룬다. 기사제보창에 오르는 호재성 재료중엔 "사실 확인"보다 "기사화 되는 것이 더 중요한"제보도 많이 눈에 띈다. 이는 이데일리가 시장 중심적인 관점으로 뉴스가치를 판단하기 때문에 시장중심적인 기업의 내용도 기사화된다는 점과 속보성을 배경으로 장중에 보도되어 주가에 쉽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듯하다.일반 경제신문이나 종합신문에 보도되지 않는 자사주 취득,특허취득,소규모 수출,기술수출게약 등이 온라인 미디어에선 모두 중요한 기사의 재료가 된다. 그러나 기사제보창을 들여다보면 시장의 어두운 면들도 드러난다. 우선 상당량의 기사제보가 매일 이루어지지만 제보자들은 소수로 한정돼 있다. 또 기사제보창의 제보내용은 폭로성이나 모르는 사실을 알려달라는 것보다는 이것을 확인해달라는 것이 주류다.즉 시장에 전달해달라는 내용인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기업의 내부정보가 어떤 식으로든 증권시장에 흘러나오고 이를 먼저 접하는 이들이 있다는 뜻이다.기업들이 내부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과 동전의 양면이다. ◇ 배꼽잡는 다양한 제보의 유형들 대부분의 기사제보가 취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지만 가끔은 웃지않을 수 없는 제보들도 꽤 들어온다. 이런 제보들은 가능하면 답장을 한다.그러나 개인적인 메일을 통해서 기사제보를 한 이에게만 특정 정보가 전달되지는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예를들어 주요한 기사제보의 경우 일단 먼저 기사화해 시장참여자 모두에게(적어도 이데일리를 보는 시장참여자) 이를 알린 다음 기사제보자에게 답변을 하는 식이다.답변은 대부분 기사를 참조하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뒷북형 = 주로 전문지들이나 다른 매체들을 통해 기사화된 것을 다시 제보하는 것이다. 이미 기사화된 줄 모르고 제보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데일리가 다시 기사화할 경우 주가에 영향을 준다는 생각에서 의도적으로 제보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읍소형 = 갖고 있는 주식이 떨어졌을 경우의 제보다. "△△기업의 주가가 너무 떨어져서 잠이 안 옵니다. 벌써 한달 새 70%나 까먹었습니다. 사장도 괜찮은 사람이고 앞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니 취재 바랍니다." 라는 식이다. 그러나 "당신네 사장 괜찮은 사람이냐?", "앞으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거냐?"는 질문에 "아니다" 라고 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 ▶끈기형 = 기사거리가 되지 않아 취재를 안하고 있으면 매시간 이렇게 다시 제보한다. "△△기업 취재 안하십니까? 답장이라도 주시죠" "△△기업 취재는 어려운가요?" "△△기업 역시 안되나 보군요" 다음날에는 이렇게 제보한다. "어제는 취재가 안되었더군요. 오늘 다시 부탁합니다." ▶질문가장형 = 이미 다 알고 제보했으면서 궁금한 것처럼 가장하는 형식이다. "확인해보세요" 보다 "궁금해요.. 알려주세요"라는 것이 기자들의 취재의욕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고도의 심리학적 발상으로 풀이된다. 주로 이런 식이다. "△△기업이 어제 30억원을 수주했다고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이미 관계자들이 실사를 마쳤습니다. 내년부터 제품 공급한답니다. 이를 위해 생산시설도 이미 확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꼭 취재해주세요" ▶풀코스서비스형 "△△기업이 외자유치를 추진한답니다. 담당자 이름은 ○○○ 전화번호는×××입니다." 는 식이다. 취재에 편의를 최대한 제공해서 기사화 확률을 높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 기사제보창,순기능은 살리고 역기능은 줄여야 기사제보창은 일종의 블랙박스 같은 곳이다.증권시장의 루머가 기사제보창에 접수돼 기자들에 의해 확인되는 순간 그것은 더이상 루머가 아니라 사실로 시장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사제보창을 통해 정보를 왜곡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고 그런 세력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기사제보창은 다수의 시장참여자를 위해 활짝 문호가 개방돼 있으며 그런점에서 상당한 순기능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적어도 사실로 확인된 정보에 대해선 시장에 "리얼타임"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기사제보창의 기사제보가 대부분 사실이라는 점은 역설적으로 증권시장의 정보가 왜곡돼 유통되고 있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기업내부의 정보관리가 그만큼 허술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있는 한 루머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루머는 그 자체로 재생산을 거듭하는 묘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그러나 루머는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 강한 힘을 발휘한다.이데일리의 기사제보창은 모든 시장참여자들에게 "공정하고 평등한"정보전달을 하기위해 태어났다.기사제보는 새해에도 계속된다.
2001.12.30 I 이진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