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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꺼지지 않은 ‘송민순 회고록 파문’, 예측불허 제2라운드 진입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충북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덕산혁신도시출장소를 방문, 이른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질문하는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회고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의 주권 포기이자 국기 문란 사건이며 명백한 반역행위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런 논란을 벌인다고 해서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참여정부가 북한의 의견을 구한 뒤에 기권 결정을 내렸다는 회고록 내용과 관련한 여야의 진실 공방은 난타전 수준이다. 더구나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해명이 개운하지 못한 뒷맛을 남긴 것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방북 사실까지 재조명되면서 예측불허의 제2라운드 논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송민순 “다 사실” vs 문재인 “내가 두렵나”…與野, 진실공방 난타전 여야는 18일에도 송민순 회고록 파문을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갔다. 파문의 당사자인 송 전 장관은 이날 “모든 것이 사실이며,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는 확실한 자세가 없이 그랬겠냐”며 “공직에 30여년 있던 사람이 소설같이 사실이 아닌 것을 썼겠느냐”고 회고록이 진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회고록 파문에 대한 언론의 질문 공세에 “결국 나 문재인이 가장 앞서가니깐 나 문재인이 두려워서 일어나는 일 아니겠나”라며 일축했다. 대신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는 “11월16일 (노무현 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기권을 결정했지만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지속적인 결의안 찬성 주장으로 21일에 최종 발표된 것”이라고 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시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송 전 장관과 문 전 대표측의 입장이 이처럼 팽팽히 맞선 가운데 여야는 거친 설전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당의 모든 화력을 총동원했다. 1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 문재인 대북결재 요청사건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정갑윤)’를 당 공식기구로 발족시켰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는 김정일의 결재를 받고 표결에 기권한 기막힌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사실상 문 전 대표가 북한과 내통한 반역행위를 했다는 판단 속에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 것이다.더민주는 강력 반발했다. 여권의 파상공세를 이른바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을 덮기 위한 색깔론적 종북몰이로 규정하면서 역공에 나선 것.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녹아내리는 색깔론 빙하 위에 올라탄 것”이라고 비꼬았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의원도 “최순실 의혹을 덮기 위한 정치공세”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문 전 대표의 대응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흘러나왔다. ◇‘文 때리기 潘 띄우기’ 음모론부터 朴대통령 2002년 방북 시비까지 송민순 회고록 파문은 여야의 진실공방과는 달리 전혀 다른 차원의 정치투쟁으로 비화할 모양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정확한 진실은 여야의 지루한 공방 속에 미궁 속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다만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차기 주자에 대한 해묵은 견제는 물론 박 대통령의 과거 방북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야의 공세는 아직 경고 수준이지만 어느 한쪽이 칼을 꺼내들 경우 갈등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문 전 대표를 둘러싼 여권의 공세는 반기문 총장의 향후 대권행보와 연관되면서 미묘한 해석을 낳고 있다. 문용식 전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송 전 장관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핵심 참모그룹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반 총장의 외교부 핵심인력 중 한 명”이라면서 “참여정부에서 장관까지 하고 민주당에서 비례 국회의원까지 한 사람이 작심하고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게 화살을 겨냥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이번 파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2002년 방북 문제에도 파장을 미칠 지가 관심사다. 국민의정부 당시 핵심실세였던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 박 위원장은 “국민의정부에서 당시 박근혜 야당 대표가 평양에 가서 김정일과 4시간 동안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잘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수 더민주 의원 역시 새누리당의 특검, 국정조사, 청문회 주장에 “박 대통령의 방북까지 조사하자는 이야기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 관련기사 ◀☞ [사설] ‘송민순 회고록’, 누가 거짓말하는 건가☞ 송민순 회고록 공방, 문재인 지지도에 영향 주나☞ 거세지는 '송민순 회고록' 파문…누군가는 치명상 입는다(종합)☞ 송민순 회고록 파문 관련 문재인·김만복, 북한인권단체에 고발 당해☞ 나경원 “‘대통령 자질 있나 없나’ 문재인, 당당하게 밝혀야”☞ 與, 18일 오전 10시 의총 개최…‘문재인 때리기’ 가속화☞ 남경필 “문재인, 대통령 되면 국가중대사 때마다 뒤로 숨을 건가”☞ 與 “‘기억 안 난다’ 문재인, 역사 앞에 진실 밝혀야”
- '4등' 정가람, 공유와 한솥밥…매니지먼트숲 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신인 배우 정가람이 지난 달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83CM, 다부진 체격, 또렷한 이목구비가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 정가람은 MBC 시트콤 ‘스탠바이’,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통해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온 준비된 신예다. 정가람은 첫 영화 데뷔작인 ‘4등’에서 전 국가대표 출신 수영 코치 ‘광수’ 박해준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힘있는 스토리로 풀어낸 ‘4등’은 공개되자마자 언론의 호평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으며 해외 영화제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았다. 정가람은 밀양 출신답게 영화 시작부터 맛깔 나는 사투리 연기는 물론 신인 답지 않은 능글맞은 연기까지 선보여 영화 시작부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매니지먼트 숲에는 현재 공유, 공효진, 이천희, 전도연, 정유미, 남지현 등이 소속되어 있다.▶ 관련기사 ◀☞ 정려원 측, 위너 남태현과 열애설에 "사실무근"☞ ''구르미'', 1회 남겨놓고 시청률 치솟아 23.3%…결말 관심 고조☞ [포토]가희, 생후 2주된 아들에 "마이 러버"…''이목구비 뚜렷한 신생아''☞ 방탄소년단, 빌보드200 차트 26위 진입 ''한국 최고 순위''☞ 황정음, 남편과 야구장 데이트 ''달달한 신혼''
- 디지파이코리아, 27일 저녁 시연회…베일 벗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저궤도 위성용 와이파이 안테나 기술을 개발해 이란에 75억 달러(8조6302억 원)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공급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 디지파이코리아(회장 이성준)의 기술과 계약 상황이 확인될 전망이다.디지파이코리아(회장 이성준)는 27일 저녁 6시부터 논현동 라움아트센터에서 ‘디지파이 차세대 멀티 안테나’ 기술홍보 및 글로벌 사업계획 발표를 겸한 대규모 기술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디지파이코리아와 에스아이티글로벌이 공동 개최하는데 이란, 호주, 뉴질랜드, 캄보디아, 볼리비아, 부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10여개국의 통신관계자와 정부기관, 유관기관, 기업 및 언론사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특히 국내 최초로 ‘디지파이 차세대 멀티 안테나 기술’에 관한 특허기술, 속도, 용량, 구동 어플리케이션 등을 일부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시연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자회사인 에스아이티글로벌을 통해 국내 유일의 자체위성 보유업체인 케이티샛과 위성 임대계약을 맺었으며, 무궁화위성5호를 사용해 기술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디지파이코리아 한만기 대표는 “이번 시연회는 세상에 없던 인공위성 송수신 칩(Chip) 기술인 ‘디지파이 차세대 멀티 안테나 기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시연회를 통해 디지파이코리아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국내외 거래처와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10월18일 (오전)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오늘의 경제일정-10월18일◇ 정치-10:00 국회 법사위, 법무부·대법원·감사원·법제처·군사법원·특별감찰관 국정감사(국회)-10:00 국회 여가위, 여가부 국정감사(국회)-10:00 국회 정무위, 금융위·금감원 국정감사(국회)◇ 경제·금융-10:00 유일호 경제 부총리, 국무회의(서울-세종청사)-10:00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위 국정감사(국회)-10:00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위 국정감사(국회)-10:00 주형환 산업자원부 장관, 국무회의(서울청사) -10:00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금감원 국정감사(국회)-기재부, 통계청과 국민연금공단 간의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복지 정책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오전)-기재부, AIIB 국제자문단 출범회의, 현오석 전 부총리 참석(오후)-산자부, 주형환 장관, 해외출장(18~23일, UAE 노르웨이)-산자부, 2016년 3분기 소재부품교역 동향 발표-산자부, 공공데이터로 생활을 바꾼다-산자부, 기활법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 추가 탄생-통계청, 통계청과 국민연금공단 간의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복지 정책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오전)-한국은행, 201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 사회-10:00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여가부 국정감사(국회)-10:00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 개회식(평창)-10:00 정채찬 공정거래위원장,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국무회의(서울청사)-10:00 이정섭 환경부 차관, 실국장간담회(세종청사)-10:00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국무회의(세종청사)-10:00 조경규 환경부 장관, 국무회의(서울청사)-14:00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김학현 부위원장, 간부회의(세종청사)-14:00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정책심의회(서울청사)-고용부, 2016년도 3분기 남성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실적 발표(오전)-고용부, 남녀고용평등법 일부 개정(오전)-공정위, 대규모내부거래 공시규정 위반 기업집단에 과태료 부과(오전)-공정위, 선불식 할부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지침 개정안 행정예고(오전)-농림부, 국가식품클러스터, 세인식품 분양계약체결(오전)-농림부, 국민체감성과 창출을 위한 TOP 5 융복합 프로젝트 시동(오전)-농림부, 이달의 음식관광테마 “산채” 선정(오전)-농림부, 제19회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대상 시상식 개최(오전)-환경부, 2016년 친환경대전 개막(오전)-환경부, 환경산업 투자 컨퍼런스 개최…환경기업 투자기관 한자리에(오전)-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변임업과학연구원과 연구업무협약 체결(오전)◆ 현재 포털 주요이슈◇ ‘송민순 회고록’ 정치권 파장남경필 “문재인, 대통령 되면 국가중대사 때마다 뒤로 숨을 건가” - 남경필 경기지사가 18일 송민순 회고록 파문을 둘러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처와 관련해 “최근의 모습을 보고 좀 실망했다”고 말해.◇ 수능 한달 앞으로수능 한달, ‘컨디션 끌어올리기’…아침 식사 챙기고, 짬짬이 기지개 켜라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마무리 과제로 여겨져.◇ 다가오는 美대선美100대 매체 43곳 힐러리 지지.. 트럼프는 없어 - 17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발행 부수 기준 미국 100대 언론매체 가운데 지금까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매체는 43개.◇ ‘갤노트7’ 단종 이후대만 KGI증권 “노트7 고객 절반, 아이폰으로 갈아탈 것” - 애플 전문 분석가인 대만 KGI증권의 밍치 궈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노트7 고객 절반이 애플 아이폰7으로 갈아탈 것으로 예측돼.◆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파이스트무브먼트‘美 일렉트로닉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 효린 피처링 ‘엄브렐라’ 프리퀄 영상공개 - 미국 3인조 일렉트로닉 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 정규 앨범에 참여한 효린의 ‘엄브렐라’프리퀄 영상이 18일 0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 혼술남녀‘혼술남녀’ 하석진, 박하선에 박력 고백 “오늘부터 1일 합시다” -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진정석(하석진 분)과 박하나(박하선 분)의 아슬아슬한 사내 연애가 그려져.◇ 동두천 화재동두천 하봉암동 폐기물 공장서 화재 사고 발생… 2억여원 피해 -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20분쯤 경기 동두천시 하봉암동 소재 폐기물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 황정음황정음, 남편과 야구장 데이트 ‘달달한 신혼’ - 배우 황정음과 남편 이영돈 프로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넥센 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2016 KBO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돼.
- 이라크, 모술 탈환 새벽 대공세…"IS 격퇴전 결정적 순간"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 제2 도시인 모술을 탈환하려는 이라크의 군사 작전이 시작됐다.이라크 내 IS의 마지막 거점도시로 꼽히는 모술 탈환에 2년여 만에 성공하면 IS에는 가장 결정적 타격이 될 전망이다. IS의 사상적 ‘수도’는 시리아 락까지만, 경제적 중심지는 모술이다.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는 2014년 6월 인구 200만명이 넘는 대도시 모술을 장악하고 2주 뒤인 그해 6월 29일 자칭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오전 1시30분 이라크 국영 이라키야 방송 연설에서 “승리의 시간이 다가왔다. 모술을 해방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이어 “오늘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의 폭력과 테러리즘으로부터 모술 주민을 해방하고자 승리의 작전 개시를 선포한다”면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이 전투에는 이라크 군경 3만명을 중심으로 미 공군, 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 페슈메르가 4천명, 시아파 민병대와 일부 수니파 민병대가 가세했다.작전 첫 날 미군과 이라크 공군의 모술 공습을 앞세워 전방위로 포위해 모술의 IS를 압박하고 있다.모술 도심 시가전이 본격화하지 않아 IS의 저항은 아직 감지되지 않지만, 현지 언론은 유전에 불을 질러 이라크 군의 진격을 막고 있다.모술 탈환전은 2011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이래로 벌어지는 가장 큰 규모의 군사작전이 된다. 성공하면 알아바디 정부에는 IS 격퇴전에서 올리는 가장 큰 성과가 될 전망이다.모술을 빼앗길 당히 IS에 속수무책이었던 이라크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이라크 중서부의 IS 거점도시 라마디와 팔루자를 잇달아 탈환하는 전과를 올렸다.앞서 이라크 정부는 모술 탈환전을 올해 안으로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개월 전부터 주변 지역을 차례로 점령해 IS의 보급로, 탈출로를 차단했다.인접국 터키는 이라크의 철군 요구에도 수니파 보호를 명분으로 모술 탈환전에 참전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7일 “터키가 모술 탈환작전에서 배제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라크 정부의 요구를 일축했다.터키 정부는 터키군에게 훈련받은 이라크 무장대원 3천명이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친터키 성향의 이라크 북부 수니파 부족으로 알려졌다.국제동맹군을 이끌며 IS 격퇴전을 주도하는 미국은 모술 탈환전 발표가 나자 바로 환영과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은) IS를 계속해서 패배로 몰고 있는 군사 작전에 결정적인 순간”이라면서 “우리의 이라크 파트너들이 공동의 적에 승리를 거두고 IS의 증오와 야만으로부터 모술을 비롯한 이라크 전역을 해방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 국제동맹군 특사인 브렛 맥거크도 “영웅과도 같은 이라크군,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조직 페슈메르가와 니네베 자원입대자들의 성공을 빈다”면서 “이 역사적인 작전에서 당신들과 한 편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소셜미디어에 썼다.앞서 고대도시 팔미라와 라마디 탈환전을 보면 모술 탈환에는 짧아야 수주, 길게는 수개월 걸릴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도 우려된다.현재 모술엔 민간인이 150만명가량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엔은 이들의 안전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고 밝혔다.탈환전 돌입 직전 알아바디 총리는 유엔난민기구(UNHCR) 필리포 그란디 최고대표와 만나 계획을 탈출하는 주민을 수용할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UNHCR에 따르면 이번 전투로 이재민 70만명이 발생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근 난민촌에는 5만1천명 자리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라크군의 탈환전이 임박하면서 최근 수니파가 다수인 모술에서는 IS에 저항하는 분위기와 IS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모습이 동시에 감지됐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역 일대에 IS에 반대하는 내용의 그라피티가 부쩍 증가했고 상징적이나마 IS에 맞서는 지하 조직까지 생겼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IS는 이 지하 조직에 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남성을 참수한 뒤, 살해 장면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IS는 최근 들어 그간 자금줄이었던 원유 밀매의 주요 거점을 잃었고 전력 공급 통로인 모술댐을 빼앗기고 나서는 전기마저 부족해 모술 내 주민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교사 월급을 줄 수 없어 학교가 폐쇄되고 IS 조직원의 봉급도 2014년 월 400달러(약 45만원)에서 100달러가 채 되지 않을 만큼 쪼그라든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으나 거점도시를 잃고 나서 인구가 적은 외곽으로 몰려 자살폭탄 공격 등 테러에 집중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IS는 전날 시리아 내 상징적 도시 다비크를 시리아 반군에 내줬다. 영국 군사전문 리서치회사 IHS는 이달 들어 IS가 장악한 지역은 올해 초보다 16%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작년 1월에 비하면 2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