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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공실률 0%대'…빈 가게 찾기 어려워졌다
  • '광화문 공실률 0%대'…빈 가게 찾기 어려워졌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상가도 서서히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거리두기 강화와 재택근무 확대에 쪼그라들었던 유동인구 회복세에 따른 것으로 대형 오피스가 몰려 있는 강남과 광화문 등의 상가 회복세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서울 중구 무교동 음식 문화의 거리 식당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분주한 모습.(사진=뉴시스)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시내 중대형 상가와 소형 상가의 공실률은 각각 9.5%, 6.1%로 지난해 하반기 평균치(9.85%·6.7%)보다 0.35%포인트와 0.5%포인트씩 하락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상권도 예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대형 상가란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인 일반건축물인 상가이며 소규모 상가는 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인 일반건축물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요 상권별로 나눠보면 강남과 광화문 등 도심 상권의 소규모 매장에서 공실률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강남대로 소규모 상권의 공실률은 1분기 22.0%에서 2분기 2.0%로 가장 크게 줄었다. 이는 인근 오피스 유동인구가 주축이 된데다 신분당선 연장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통적 상권 회복이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강남대로 오피스 공실률도 1분기 8%에서 2분기 2.9%로 낮아졌다. 인근 압구정 상권의 공실률도 1분기 17.1%에서 4.1%로 줄었다.광화문 소규모 매장 공실률은 1분기 공실률 12.7%에서 2분기에는 0.6%까지 급감했다. 광화문 인근의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작년보다 공실률이 줄어들면서 상권이 예전모습을 회복하는 것 같다”며 “청와대나 광화문 광장 등이 개장한 영향도 있지만 거리두기 해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용산역 상권도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줄었다. 1분기 용산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8.5%에서 6.8% 소폭 감소했는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용산공원 개방 등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명동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소폭 늘어나면서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1분기 42.1%에 달했던 공실률은 2분기 36.9%까지 떨어졌다. 반면 오피스가 많지 않은 영등포·신촌 광역상권과 기타광역상권의 공실률은 소폭 증가했다. 영등포·신촌 광역상권은 1분 소규모 상권 공실률이 7.4%에서 8.3%로 늘었다. 특히 당산역 상권은 1분기 5.1%에서 2분기 20.2%까지 급증했다. 기타광역상권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분기 5.2%에서 2분기 5.6%로 올랐다. 이 중 건대입구 소규모 공실률도 1분기 0.0%에서 2분기 8.8%까지 크게 늘었다. 반면 노량진은 1분기 12.6%에서 2분기 6.5%까지 절반가량 낮아졌다.상권 회복세가 나타나자 상가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상가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6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반기 기준 최고치다. 특히 서울 지역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서울 상가 매매가격은 지난 2020년 상반기 3.3㎡당 2831만원을 기록한 이후 2년째 오름세다. 올 상반기 서울 상가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3875만원으로 2년 전보다 1000만원 가량 뛰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대표는 “과거엔 대학가 주변 상권이 공고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펜데믹 이후 개별 상권의 색깔과 유동성이 매우 달라졌다”며 “개별 입지도 중요하지만 상권에 따른 유동인구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직장인 수요와 같이 흔들리지 않는 입지의 상가가 아니면 수익률과 매매차익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22.09.08 I 신수정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공공기관 클라우드 진출 본격화
  • 네이버클라우드, 공공기관 클라우드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부문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7일 SK브로드밴드와 협력해 ‘클라우드 데스크탑’을 출시하고 서비스형 데스크탑(DaaS) 공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원격근무 및 인터넷망 접속이 필요한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과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공동대표. (사진=네이버클라우드)DaaS는 기기와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데스크탑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VDI) 서비스다. 양사가 출시하는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2020년 11월부터 시행된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의 DaaS 분야에서 요구하는 보안 요건을 모두 준수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진출한 DaaS 시장은 재택·원격 근무의 확대와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부처 단위로 서비스가 나눠져 있는 행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에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공의 DaaS 도입 촉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 정부도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국가 비전으로 삼아 AI·데이터·클라우드 등 핵심기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정부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DaaS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정부를 위한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 7월에 네이버클라우드, SK브로드밴드,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등 총 5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5개사는 △클라우드 결합상품 구성 및 통합 △시장 기회 발굴 및 고객 확보를 위한 세일즈 협력 △국내 VDI·DaaS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 및 대응 △지속 성장을 위한 협력 가능 분야를 발굴해 공공 시장에 클라우드 데스크탑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CSAP DaaS 인증을 획득해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Daa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연내 CSAP 인증 획득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통신업 최초로 원천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 드PC를 독자개발 했다. 안랩은 대표 정보 보안기업으로서 엔드포인트와 네트워크, 관제·컨설팅 등 전 영역에 걸쳐 통합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개방형 운영체제(OS)를 활용해 사무실 이외의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품질, 과감한 선투자, 폭넓은 운영 경험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클라우드 데스크탑 출시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방열 SK브로드밴드 Connect Infra CO장은 “외국산 솔루션 의존도가 여전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개방형 운영체제, 보안 등 각 영역 대표 사업자들과 협업을 하겠다”며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PC를 통한 공공기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07 I 최훈길 기자
폭우에 출근하면 어류?…K직장인 이대로 괜찮나요
  • 폭우에 출근하면 어류?…K직장인 이대로 괜찮나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K-직장인 폭우에 출근 걱정하면 삼류, 출근 못하면 이류, 출근하면 어류라고..”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고용노동부는 기업에 재택근무 및 출근 시간 조정 등의 활용을 권고했지만, 직원들에게 평소처럼 출근하라고 안내한 회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표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은 사례를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KBS 광주’ 캡쳐)먼저 권 노무사는 지난 8월 초 재난상황을 언급했다. 당시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인명·재산 피해 등 막대한 수해가 발생한 바 있다.권 노무사는 “그때 몇 가지 제보가 있었다. 계약직으로 일하는 분이 폭우가 쏟아져서 2분 정도 지각을 하셨다”며 “폭우를 뚫고 초장거리로 출근했다. 말 그대로 전쟁을 겪으면서 회사에 도착한 건데 직장 상사가 ‘회사 놀러다니면서 다니냐’면서 시말서를 제출하라고 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공무원과 같이 일하는 공무직 분이 계셨다. 그런데 이분들이 통근 버스가 지연돼 지각했는데 공무원이 결제를 안 해줬다”며 “지연확인서를 제출하니까 그때 결재를 해 준 건데 이게 지각 처리되면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을 입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권 노무사는 “이 두 사례의 공통점은 두 분 다 늦고 싶어 늦은 게 아니다”며 “출근하다가 보니까 불가피한 사정으로 지각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KBS 광주’ 캡쳐)권 노무사는 “이번 태풍도 마찬가지였다. 태풍 몰려와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다는데 ‘몇 분 일찍 나가야 하지’ 전날에 고민할 수 없다”며 “고민하는 건 되게 비참한 일이다. 인명피해가 예상된다고 정부에서 이야기하는데 실제로는 지각하지 않으려고 그 전날 고민하는 게 이게 말이나 되나. 그런데 지금 현재 현실이 이렇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폭우에 출근하면 어류라고 하더라. K 직장인들이 얼마나 자조적으로 말하는 건지 알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출근하다가 사고가 나면 이 사고를 누구 탓으로 보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특히 노동법 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이 ‘태풍 속 출근’을 강요당하는 처지다.한 택배 회사는 힌남노에 대한 우려가 커지던 지난 4일 ‘반드시 정상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택배기사들에게 보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에 대해 권 노무사는 “사전에 제재를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며 “결국 사고가 발생하면 처벌은 되는 건데 예방적 조처가 너무 허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권 노무사는 산업안전보건법의 ‘작업중지권’을 언급했다. 이는 말 그대로 노동자가 스스로 ‘이러다가 나 죽을지도 모르니까 나 도저히 작업 못하겠다’하면 스스로 알아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산안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급박한 위험이 있다고 근로자가 믿을 만한 합리적 이유가 있을 때는 작업을 중지해야 하며, 그와 관련해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선 안 된다.권 노무사는 “일하다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으면 다치거나 죽기 전에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리가 분명하게 노동자한테 있고 사용자도 그걸 지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산안법에는 ‘태풍이 오거나 초속 몇 미터 이상이 될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진행자가 “이게 강제조항이 아니냐”고 묻자 권 노무사는 “출퇴근 시 발생하는 재해를 산업재해로 보느냐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권 노무사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의 산업재해에서는 출퇴근 하다가 다치면 산업재해다”며 “그런데 산업안전보건법은 다치지 않도록 예방하는 법률인데 출퇴근 시 발생하는 재해를 산업재해라고 본다고 명확한 규정이 없다. 그런데 출퇴근은 당연히 일하는 것의 일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는 “회사에서 출근하라고 그러면 근로자 입장에서 중지할 수 없다”며 “사용자가 출근을 정지하라고 그랬는데 출근을 못하면 징계를 받아도 그 사후에 다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경기 수원 세류역의 지하통로가 물에 잠겨 출근길 시민들이 바지를 걷고 맨발로 이동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그렇다면 산안법 모법이나 관련 규칙에 있는 규정에 따라 정부가 ‘권고’를 하는 게 아니라 ‘명령’을 내릴 수는 없을까.권 노무사는 “현재 정부에서는 강제할 법령이 없다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후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있으면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산업안전보건법상에 안전조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시행령 등으로 대통령이 나서서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에 출퇴근 시 태풍 자연재해 등의 경우를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할 위험으로 봐서 출근을 늦춘다든지 근무를 탄력적으로 해야 한다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9.07 I 김민정 기자
소방청, 추석 연휴 코로나19 응급환자 대응체계 강화
  • 소방청, 추석 연휴 코로나19 응급환자 대응체계 강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소방청이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택치료자 등 응급환자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오는 8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전국 모든 소방관서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보건당국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휴 기간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 또는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이 필요한 응급환자에 대한 119구급 이송체계를 강화한다.소방청은 119로 신고되는 응급상황에 대해선 코로나19 전담구급대와 관계없이 근거리 구급대를 우선 출동시켜 신속한 이송체계를 구축한다. 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환자 중증도에 따른 이송기준에 따라 의료기관을 선정해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 후 이송할 예정이다. 다만 심정지환자는 긴급 치료가 필요한 만큼 의료기관의 수용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최적의 이송병원을 선정해 해당 병원에 고지 후 이송키로 했다.소방청이 중증응급질환 주요 증상 환자 또는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 응급환자 등에 대한 이송병원 선정이 어렵거나 예기치 못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시·도 별로 구성된 응급대응협의체(응급의료기관, 시도소방본부, 보건소 등) 기관 간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긴급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119 신고 폭주 등에 대비해 임시수보대 37대를 증설하고, 상황관리요원 150명을 보강해 빈틈없는 119구급상황관리체계도 구축한다.소방청은 현장 구급대원에 대한 중증응급환자 등 이송병원 선정을 지원하고, 코로나19를 포함하는 119 응급 의료상담·안내와 함께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지도체계 운영을 강화한다. 또 재택치료자의 편의를 위해 시·도 별 원스톱의료기관,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한 병·의원 및 조제 가능한 약국, 처방 및 조제하는 보건소 현황, 특수병상(소아·분만·투석) 가동병원, 의료상담센터 등 현황을 파악해 119로 요청하는 코로나19 관련 상담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추석 연휴에도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국민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택치료 중 고열, 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고, 일반진료·치료가 필요한 경증 환자는 자차 등으로 가까운 원스톱 진료기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자료=소방청)
2022.09.06 I 양희동 기자
태풍 힌남노 제주 통과…오늘 아침 6시께 한반도 상륙
  • 태풍 힌남노 제주 통과…오늘 아침 6시께 한반도 상륙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든 5일 밤 삼양동 한 도로에서 제주자치경찰이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도로의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 무렵 제주도 동쪽 끝을 스치듯 통과해 6일 새벽 5~6시 경남 남해안 인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6일 오전 6시 기준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3㎧로 ‘매미’보다 강도가 강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이 지나는 반경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 순간최대풍속 최대 60㎧의 강풍을 예보했다. 이 같은 강수량은 우리나라의 현재 배수시설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 8일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110㎜를 넘어선 서울 강남일대는 최대 강수 처리용량인 85㎜를 훨씬 넘어서 삽시간에 물바다를 만들었다. 또 초속 50㎧ 이상의 강풍은 콘크리트 건물이 붕괴될 수준의 바람이다. 역대 가장 강력했던 바람은 지난 2003년 제주에서 태풍 ‘매미(MAEMI)’가 순간최대풍속 60.0㎧를 기록했다. 제주도와 전라권, 경남권, 경북권남부, 충청권에는 태풍특보가 수도권과 강원중·북부, 충남북부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 전국적으로 시간당 5~20㎜의 강한 비가 내렸고, 최대순간풍속 30~40㎧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제주 윗세오름은 지난 4일 이후 이틀간 754.5㎜의 비가 내렸고, 가거도는 최대순간풍속이 40㎧를 기록했다. 힌남노는 6일 8시께 동해안을 빠져나가 낮 12시께 울릉도 독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는 이미 비바람 피해도 속속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5일 오후 6시 기준 주택 8곳과 상가 3곳이 침수됐고, 차량 1대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제주시 일도동에서는 150가구에 정전이, 성산읍과 남원읍 일대서는 7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는 한탄강 지류인 경기 포천시 영중면 영평천 영평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수도권에서는 이날 200㎜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서울시는 오후 10시 3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수락지하차도∼성동교)를 전면 통제하고, 앞서 오후 9시 51분을 기해 잠수교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양재천로 하부도로 일부 구간(KT연구개발본부↔양재리본타워1단지, 올림피아빌딩↔포레스빌아파트)도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후 1시 35분부터 통제된 상태다.경기 북부지역 하상도로 1곳과 세월교 9개소, 둔치주차장 10개소, 하천 산책로 8곳 등 총 28곳이 수위 상승 등으로 통제에 들어갔다.태풍 영향에 뱃길과 하늘길 운영도 차질을 빚었다. 전국 10곳의 공항과 72개 항로가 막혔다. 부산 동구와 남구 110가구 주민 135명은 미리 인근 모텔과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고용부는 사업장별 재택·유연근무·출퇴근시간 조정 등을 권고했고, 각 시도의 초·중·고교는 62곳은 휴교, 548개교는 원격수업, 1153개교는 단축수업에 들어간다. 홍수대비를 위해 7개 다목적댐과 2개의 용수댐에 대한 방류가 실시됐고, 한국전력공사는 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광역적 복구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선박 2791척과 어선 6만6000여척이 출항이 통제됐으며, 양식장에도 비상발전기 준비 등에 대한 대비가 이뤄졌다.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지태양광 등 총 1311개소를 긴급 추가점검을 마쳤으며,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긴급인명구조 집중을 위해 특보기간 비긴급신고는 ‘110’으로 신고토록 홍보도 강화했다.
2022.09.06 I 김경은 기자
“바지가 달라졌더라” 각오한 윤석열…“힌남노, 긴 밤 될 것”
  • “바지가 달라졌더라” 각오한 윤석열…“힌남노, 긴 밤 될 것”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바지가 달라졌더라.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오신 것 같다” 초강력 11호 태풍 ‘힌남노’가 빠르게 북상해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이에 대비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각오’를 전하면서 한 말이다.지난 8월 초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서울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을 때 ‘재택 전화 지휘’를 내렸다가 야권의 강한 비판을 보였던 윤대통령이 이번에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인 셈이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도어스테핑’에 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대통력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국이 본격적인 영향권 안에 접어든 초강력 태풍 힌남노 대비 상황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이어 “2003년 태풍 매미의 위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면서 종합 상황을 보고받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녁에 퇴근하지 않고 비상대기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비상근무에 대해 태세에 대해 “오늘 밤, 내일 새벽까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계속 머물 것”이라며 “필요시 위기대응센터를 방문해야 될 상황에는 직접 (상황실에) 내려가고, 지자체장이나 정부 관계부처장에게 수시로 시시각각 달라질 상황을 체크하고 철저한 대비·대응태세를 짚어보는 긴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대통령 비상근무시 어떻게 준비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출근길에 보니) 바지가 달라졌더라”며 “단단히 준비하고 오신 것 같다”고 답했다.이외에도 지난달 중부지방 집중호우 때 윤 대통령이 자택에 머물면서 지시를 한 것과 비교해 이번에는 무엇이 달라진 것인지 묻는 질문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긴급한 위험에 처했을 때 국민 곁에 있어야 할 공직자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지금은 길게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태풍이 근접해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24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속 24㎞보다 빨라진 수준이다.이에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께에는 부산 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전망이다.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이며, 최대풍속은 49㎧다.
2022.09.05 I 이선영 기자
"태풍보다 1시간 일찍"…‘서초동 현자’ 재현되나
  • "태풍보다 1시간 일찍"…‘서초동 현자’ 재현되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태풍보다 일찍 출근하라네요. 딱 화요일 출근 시간에 태풍 절정이던데”“오히려 태풍이 예고됐으니 출근에 차질이 없도록 1시간 일찍 나오라는 공지가..”지난 8월 둘째주 기록적 폭우로 퇴근 중 침수된 차량 위에 올라 구조를 기다렸던 남성 (사진=SNS 갈무리)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정상 출근하는 ‘K직장인’들은 울상이다.힌남노가 출근 시간대인 6일 오전 7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는데 정부는 민간 분야 출근시간 조정을 ‘권고’만 해서다.지난달 기록적 폭우 때 퇴근하던 한 직장인은 더는 움직일 수도 없는 차량 위에서 모든 걸 해탈한 듯 구조를 기다리고 있어 ‘서초동 현자’로 불렸다.5일 블라인드 등에선 ‘6일 직장에 정상 출근하는지 재택근무를 하는지’ 묻는 직장인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고용노동부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 자율적으로 재택,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다. 재택 근무 지침은 기업 자율로 이뤄지는 만큼 직장인들 간 ‘출근길 양극화’는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회사에서 태풍 대책으로 반바지 출근이 허용됐다는 제목의 글에는 “이게 혁신이다”라는 푸념 섞인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형 선박들이 피항했다 (사진=연합뉴스)태풍권역에 있는 부·울·경 지역 주요 기업체들은 근무 시간 조정 혹은 휴무에 들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6일 오전 출근조 근무 시간을 기존 오전 6시에서 오전 11시 30분으로 늦췄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산공장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LG전자는 6일 경남 창원공장·경북 구미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를, 현대제철도 6일 0시 4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은 ‘전사 재택근무’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상 출근을 하는 사업장들은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해 태풍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한편 행정안전부는 4일 오후 4시 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렸다.
2022.09.05 I 김화빈 기자
'힌남노'에 긴장…산업계, 휴업·재택·생산중단 '선제대응'(종합)
  • '힌남노'에 긴장…산업계, 휴업·재택·생산중단 '선제대응'(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박순엽 함지현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계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사업장에 대해 휴업과 안전 점검을 결정하는 등 만반의 대비에 나섰다.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항 방파제 뒤로 파도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LG전자는 오는 6일 경남 창원공장·경북 구미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원 사업장은 오전, 구미 사업장은 하루 각각을 휴업한다. 이날 오전에는 입간판과 현수막 등 외부 구조물과 우수관·배수로 등 풍수해 대비 시설 확인 작업도 마쳤다.삼성전자는 각 사업장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태풍 관련 안전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구미·광주사업장 외부 시설물에 대한 고정 작업을 마쳤다. 또 진행 중이던 공사 작업도 전면 중단했다. 각 부서별로는 힌남노 영향에 따라 비상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가급적이면 재택근무를 하라는 공지를 내렸다”고 말했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앞바다에 대형 선박이 피항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철강업계도 태풍 대응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총 4단계의 태풍 위험등급 가운데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하고,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선박 아홉 척은 일찌감치 서해로 피항한 상태이며, 방파제 인근과 도크 게이트, 안벽 등 월파 및 강풍 위험지역은 출입을 금지하고 차수벽을 설치했다. 또 울산 지역에서 근무하는 생산·사무직 직원 모두 이날 야간근무와 6일 오전 근무를 휴무 전환했다.현대제철도 6일 0시 4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측은 “태풍 ‘힌남노’로 인한 근로자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제철은 태풍에 대비해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침수, 강풍, 전기기구 감전 등을 점검했다.정유·화학업계 역시 원유선 입항을 늦추고 출근 시간을 조정하며 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의 입항을 금지한 상태다. 또 울산콤플렉스 내 공정가동을 위한 필수인력은 정상 출근하되, 지원부서의 사무직 직원은 오전까지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에쓰오일은 해상 일기가 악화한 지난 1일부터 원유나 제품 운반선 입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태풍이 지나간 이후까지 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6일 주간 근무자의 경우 출근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 30분으로 늦췄다.LG화학은 태풍 영향에 대비해 안전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업장별로 낙하물 고정, 우수로 배수 상태 점검 작업에 나섰다. 또 실외 작업 제한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비상 상황실을 운영 중인 롯데케미칼은 낙하물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침수지역 사전점검 등 조치를 시행했다. 또 수해 예방 장비를 준비하고, 태풍 경로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시멘트 업계도 사업장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삼표는 비 피해 대비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공장 주변 및 지하터널 구간 배수로 상태 확인 △양수기 작동상태 수시 확인 및 비상용 양수기 확보 △저지대 빗물 유입 예상구간 사전파악 후 차단 조치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한 마대와 같은 비상장비·자재 확보 등에 나섰다.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각종 시설물·표지판·자재 등과 사일로 상부 등 지붕층 시설물을 결속하고, 각종 천막류와 공장 외벽 고정 상태도 다시 살폈다.
2022.09.05 I 이다원 기자
태풍 '힌남노'에 놀란 기업들…휴업·재택 권고 '선제 대응'
  • 태풍 '힌남노'에 놀란 기업들…휴업·재택 권고 '선제 대응'
  • [이데일리 이다원 박순엽 기자]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계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사업장에 대해 휴업과 안전 점검을 결정하는 등 만반의 대비에 나섰다.LG전자는 6일 경남 창원공장·경북 구미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창원 사업장은 오전, 구미 사업장은 하루 각각을 휴업한다. 이날 오전에는 입간판과 현수막 등 외부 구조물과 우수관·배수로 등 풍수해 대비 시설 확인 작업도 마쳤다.삼성전자는 각 사업장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되 태풍 관련 안전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구미·광주사업장 외부 시설물에 대한 고정 작업을 마쳤다. 또 진행 중이던 공사 작업도 전면 중단했다. 각 부서별로는 힌남노 영향에 따라 비상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태풍 진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가급적이면 재택근무를 하라는 공지를 내렸다”고 말했다.부산에 사업장을 둔 삼성전기의 경우 현재까진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되 태풍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앞바다에 대형 선박이 피항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선·철강업계도 태풍 대응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총 4단계의 태풍 위험등급 가운데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하고,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선박 아홉 척은 일찌감치 서해로 피항한 상태이며, 방파제 인근과 도크 게이트, 안벽 등 월파 및 강풍 위험지역은 출입을 금지하고 차수벽을 설치했다. 또 울산 지역에서 근무하는 생산·사무직 직원 모두 이날 야간근무와 6일 오전 근무를 휴무 전환했다.현대제철은 태풍에 대비해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추후 태풍으로 인한악천후 및 강풍시에는 작업을 중지할 계획이다. 당진제철소는 정상 가동 중이며, 침수, 강풍, 전기기구 감전 등 점검하고 있다.정유·화학업계 역시 원유선 입항을 늦추고 출근 시간을 조정하며 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의 입항을 금지한 상태다. 또 울산콤플렉스 내 공정가동을 위한 필수인력은 정상 출근하되, 지원부서의 사무직 직원은 오전까지 재택 근무를 하도록 했다.에쓰오일은 해상 일기가 악화한 지난 1일부터 원유나 제품 운반선 입항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태풍이 지나간 이후까지 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6일 주간 근무자의 경우 출근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 30분으로 늦췄다.LG화학은 태풍 영향에 대비해 안전점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업장별로 낙하물 고정, 우수로 배수 상태 점검 작업에 나섰다. 또 실외 작업 제한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비상 상황실을 운영 중인 롯데케미칼은 낙하물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침수지역 사전점검 등 조치를 시행했다. 또 수해 예방 장비를 준비하고, 태풍 경로를 모니터링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2.09.05 I 이다원 기자
힌남노, 제주 해상 진입 '태풍경보' 발효…제주서 480km 거리
  • 힌남노, 제주 해상 진입 '태풍경보' 발효…제주서 480km 거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5일 오전 7시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 제주 서귀포 460㎞ 해에서 시속 19㎞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49㎧다.우리나라 주요지점과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제주에서 480㎞ 떨어져 있으며, 통영 700㎞, 부산 760㎞, 포항 850㎞, 울릉도 1060㎞다.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앞바다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제주도와 일부 전남남해 섬지역, 제주도해상, 서해남부바깥먼바다, 남해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일부 전남해안과 경기북부, 강원영서에는 호우특보가, 경남권해안과 전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순간풍속 3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전날부터 이미 제주는 많은 비가 내려 이 시각 현재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은 281㎜의 비가 내렸으며, 최대순간풍속이 34㎧를 기록했다. 제주 서귀포는 시간당 62.5㎜의 매우 거센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택과 상가 11채, 차량 1대가 침수됐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부산과 경북 상주에는 106명이 마을회관 등에 일시대피 중이다. 바닷길은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와 완도 등을 오가는 44개 항로 66척이 통제됐다. 국립공원, 하천변 산책로, 하상도로 곳곳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학교 283곳이 휴업·단축·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고용부는 사업장 재택,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를 요청했다.
2022.09.05 I 김경은 기자
‘연결 통한 고객경험 전쟁’…삼성, LG 글로벌 트렌드 이끈다
  • [IFA2022]‘연결 통한 고객경험 전쟁’…삼성, LG 글로벌 트렌드 이끈다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가전 기기 연결을 통한 고객경험 극대화.’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가전 기기 연결이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가전기기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한 미래 가전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경쟁에 나섰다. 고객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는지, 그들은 어떤 생활 습관을 갖고 있고 그 안에 어떤 ‘잠재 니즈(요구)’가 숨어 있는지를 착안해 새로운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고객경험 극대화..생태계 확대해 ‘고객 락인’도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1만72㎡(약 3050평)의 전시ㆍ상담 공간에 ‘Do the SmartThings(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와 ‘Everyday Sustainability(지속 가능한 일상)’라는 주제로 가전 전시회를 연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만들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는 기기 간 연결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스마트싱스 홈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모드를 소개하는 ‘침실’ △효율적 재택근무 환경을 제시하는 ‘홈오피스’ △영화감상ㆍ게이밍ㆍ펫케어 등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도와주는 ‘리빙룸’ △홈트레이닝을 주재로 한 ‘홈짐(Home Gym)’ △요리와 의류 케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주방ㆍ세탁실’ 등으로 구성했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음악에 따라 조명이 바뀌며 다양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를테면 홈트레이닝 서비스인 ‘삼성헬스’와 연동해 요리를 제안하는 ‘쿠킹’ 서비스를 활용하면 운동량에 맞춰 개인별 맞춤 레시피를 구성해 식단을 관리해주며,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기반으로 최적의 레시피를 오븐이나 인덕션에서 자동으로 보내준다. 또 요리가 끝나면 ‘에어 케어’ 서비스를 활용해 공기 청정기가 작동해 남아 있는 음식 냄새를 없애주는 식이다. 기존에 사용자가 일일이 하나씩 기기를 조작했다면, 고객의 수요에 맞춰 기기가 판단해 맞춤형으로 사용법을 제안하는 식이다.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공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이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 역시 스마트 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gQ)를 통한 고객경험 확대에 나선다. LG씽큐는 LG전자 기기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기기 간 연결을 관장하는 가전 허브다. LG씽큐는 고객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전략 중 하나로 연동하는 기기를 확대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홈트레이닝을 할 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켜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닫고, 실내 조도를 낮추는 등과 같은 설정과 제어를 씽큐 앱의 ‘실내운동 모드’로 한 번에 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씽큐 앱을 통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키겠다”면서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다양한 IoT 기기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 간 연동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LG전자가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공개했다. LG 씽큐 앱에서 선택한 테마 색상이 냉장고에 적용된 모습. (사진=LG전자)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기 연결을 통한 고객경험 극대화에 나선 것은 가전 고객 락인(Lock-in) 효과극대화 전략도 있다.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체험한 고객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또는 호환 되는 타사 기기들을 지속적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이미 가전제품의 수요는 최고치에 이르렀고, 사람들은 단순 기술 혁신이 아닌 잊지 못할 경험을 찾고 있다”면서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생태계를 계속 확대하는 게 중요한 화두가 됐다”고 설명했다.◇대형 디스플레이·게이밍 TV 전쟁도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영상디스플레이 전시존의 마이크로 LED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IFA에서도 ‘레거시 경쟁’인 대형디스플레이 전시 뽐내기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와 마이크로 LED를 비롯한 초고화질 TV를 선보였다. 특히 최근 출시한 Neo QLED 4K 98형 제품을 전시하고 2022년형 마이크로 LED도 신규 사이즈인 114형을 선보이며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했다.LG는 현존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TV를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LG전자는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을 전시관 입구에 배치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88형 올레드 TV를 비롯해 86형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8K 등 초대형 TV 제품군을 선보였다.LG전자의 42형 벤더블 올레드 TV ‘플렉스(FLEX)’. (사진=LG전자)게이밍 스크린 역시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55형·4K 해상도에 최고 게임 성능을 탑재한 오디세이 아크를 중심으로 한 게이밍 스크린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인 벤더블(구부러지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를 앞세워 LG 울트라기어 등 다양한 게이밍 스크린을 전시했다.
2022.09.01 I 김상윤 기자
경기도, 추석 종합대책 가동..“종합상황실 운영, 불편사항 즉각 대응”
  • 경기도, 추석 종합대책 가동..“종합상황실 운영, 불편사항 즉각 대응”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도민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위해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연휴기간 불편 사항이나 응급진료가 필요할 경우,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에도 경기도 콜센터로 전화하면 인근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등 도움을 줄 계획이다.유태일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유 국장은 “고물가 등으로 도민이 마음 놓고 명절을 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민의 걱정은 덜고 행복은 더하는 추석연휴를 만들기 위해 철저한 방역·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종합안내와 도민 불편 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발생하는 각종 불편 사항은 ‘120 경기도콜센터’로 신고할 수 있다. ‘120 경기도콜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각종 불편 사항 접수는 물론 교통정보 및 응급의료기관 등을 안내한다.경기도의 2022년 추석 연휴 종합 대책은 △비상경제 △취약·소외계층 △방역·응급진료 △안전사고 △교통?편의제공 등 총 5개 종합분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우선 도는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 등으로 연휴 중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석 ‘비상민생경제 신속·핀셋대응’을 실시한다. 연휴 전, 소비자가계 물가안정 등 3개 분야 15개 사업 2359억원 집행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추석 성수품 20종 집중관리로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도-시군 물가안정 대책반 운영으로 성수품 거래 질서 확립을 추진한다.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특판전에서는 상품할인, 무료배송 등 소비자들을 향한 혜택이 이어진다. 경기미 및 로컬푸드 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에서 경기도산 농·축·수산물 구매 시 할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축산물 공급량 증대를 위해서 도축장 휴일·연장근무도 실시한다.연휴 전후를 포함해 취약 어르신 6만9000여명의 안전을 전수 확인하고, 방문 및 유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를 진행한다. 노숙인 보호 대책으로는 명절 음식 제공, 무료급식 실시, 코로나19 감염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또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678여 개소에 위문금을 전달하는 한편, 결식아동에게 아동급식카드 사용 가맹점 현황을 안내하고 대체 수단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연휴 중에도 운영하고, 임금체불 신고센터에서 임금체불 상담과 권리구제 지원 절차 안내도 지원한다.도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도·보건소·민간 대응기관’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해 연휴 기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한 도내 선별진료소 일일 최대 77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 15개소를 운영해 연휴 중에도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귀성객 검사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안성·용인·이천·화성 등 도내 4개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6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진료-처방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을 9일 325곳, 10일 117곳, 11일 201곳, 12일 533곳 등 나흘간 중단없이 운영한다. 해당 기관은 도와 각 시군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아울러 재택치료자의 응급상황 발생 대비를 위해 코로나19 응급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재택치료자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에서 24시간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도는 코로나19 외에도 연휴 중 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내 96개 응급의료기관 등과 함께 추석연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연휴기간 내내 응급 진료민원 안내 및 대규모 환자발생 대비 등을 위해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도,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해 안전관리 및 코로나19 관련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가스·전기 안전관리 대책반을 운영해 가스나 정전 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도내 모든 소방서는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소방안전점검 일제 단속 등 안전관리 강화에도 힘쓴다. 아울러 추석 연휴 민방위경보통제소가 운영돼 비상사태나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다.연휴 나흘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 운영을 총괄하고 도로 상황 및 버스정보 등을 제공한다. 교통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시외버스의 경우 특정 노선 이용자 증가 등을 고려해 노선 증차를 허용하는 등 탄력 운행하며 택시 역시 현행 3~10부제를 유지하면서 시군실정에 맞게 택시 부제를 일부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이 밖에 도로 전광판을 활용해 도로 소통상황을 실시간 제공하는 한편 포트홀 사전보수, 우회도로 집중 순찰 등 교통사고 예방 활동도 실시한다.
2022.09.01 I 김아라 기자
'100여개 스마트기기 연결'…삼성전자  NEW 고객경험 제시
  • [IFA2022]'100여개 스마트기기 연결'…삼성전자 NEW 고객경험 제시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가전 기기 연결을 통한 고객경험 극대화.’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2에서 가전기기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 싱스’를 통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과 지속 가능한 기술로 미래 가전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1만72㎡(약 3050평)의 전시ㆍ상담 공간에 ‘Do the SmartThings(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와 ‘Everyday Sustainability(지속 가능한 일상)’라는 주제로 가전 전시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장 입구 대형 LED를 통해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 전시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100여개 스마트 기기 연결..새 고객경험 제시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만들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주요 제품에 태양광 패널ㆍ전기차 충전기ㆍ조명ㆍ블라인드ㆍ스피커 등 100여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한 더욱 확장된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도 전시했다.스마트싱스 홈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모드를 소개하는 ‘침실’ △효율적 재택 근무 환경을 제시하는 ‘홈오피스’ △영화감상ㆍ게이밍ㆍ펫케어 등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도와주는 ‘리빙룸’ △홈트레이닝을 주재로 한 ‘홈짐(Home Gym)’ △요리와 의류 케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주방ㆍ세탁실’ 등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친환경 주거 콘셉트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도 소개했다.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은 집에서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에너지를 생산ㆍ저장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각종 기기들의 전력 사용량을 효율화 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나아가 전기료를 제로(0)로 만든다는 개념이다.이외 외출 시 GPS를 이용해 집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기기가 꺼지도록 외출모드를 설정하거나 에어컨을 켜면 복사열을 차단하기 위해 커튼이 닫히도록 할 수 있어 쉽게 에너지 절약에 나설 수 있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지속가능성 존의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미세플라스틱 배출 저감..에코 프렌즈 컬렉션도삼성전자는 친환경 트렌드를 고려해 제품 생애주기를 제조ㆍ유통ㆍ사용ㆍ폐기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친환경 패키지, 솔라셀 리모컨 등도 전시한다.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삼성 글로벌 골즈 앱ㆍ갤럭시 워치5 시리즈용 글로벌 골즈 스트랩,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비스포크 세탁기 등을 전시해 개방형 협업 사례도 제시한다.이외 MZ 세대가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품질 친환경 액세서리 컬렉션인 ‘에코 프렌즈(Eco-Friends)도 새롭게 소개한다. 에코 프렌즈의 모든 제품은 최소 40% 이상의 PCM(Post Consumer Material)을 포함한 재생 플라스틱 등 환경을 생각한 소재가 사용됐다. 갤럭시 Z 플립4 커버ㆍ버즈2 프로 커버ㆍ워치5 스트랩ㆍ더 프리스타일 케이스와 배터리 케이스 등 MZ 선호도가 높은 5가지 에디션(Future GenㆍR2-D2™ㆍThe Simpsonsㆍ비건타이거ㆍPokemon)을 선보인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영상디스플레이 전시존의 마이크로 LED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114형 마이크로LED..98형 네오 QLED TV도대형 TV도 눈여겨 볼 거리다. 2022년형 마이크로 LED는 새로운 사이즈인 114형부터 76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전시되고 삼성 Neo QLED 8K 라인업도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 AI’와 ‘Neo 퀀텀 매트릭스 Pro’ 기술을 적용해 라이브·스트리밍·모바일 미러링 등 모든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출시해 관심을 모은 Neo QLED 4K 98형 제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OLED 패널을 쓴 QD디스플레이 TV는 제외됐다.삼성전자는 게이밍 족을 겨냥해 오디세이 아크 등 게이밍 스크린도 대거 전시한다. 오디세이 아크는 1000R 곡률의 55형 게이밍 스크린으로, 세로형 ‘콕핏 모드’와 스크린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등 기존 게이밍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했다.◇비스포크홈, 갤럭시Z에...게임용 반도체도이외 삼성전자는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비스포크 홈’도 선보인다.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냉장고ㆍ인덕션ㆍ식기세척기ㆍ오븐 등으로 구성된 키친 패키지는 AI 기반 조리 기능이 강화된 ‘비스포크 오븐’ 신제품을 포함해 선보인다.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돼 프리미엄 시장에서 호평 받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도 함께 전시된다.또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플립4, Z폴드4, 워치5, 버즈 등 모바일 제품도 배치했다. 이외 게이밍족을 타깃한 차세대 메모리인 ‘990 PRO’도 선보인다. 기존 제품 대비 임의 쓰기 속도 55%, 임의 읽기 속도 40%가 향상돼 고성능 그래픽 게임, 4Kㆍ8K 고화질 비디오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 작업이 요구되는 사용 환경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2.09.01 I 김상윤 기자
"中베이징 지켜라” 인근 도시 코로나 확산에 봉쇄수순
  • "中베이징 지켜라” 인근 도시 코로나 확산에 봉쇄수순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수순에 돌입했다. 스자좡 당국이 28일 오후 3시부터 지하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웨이보29일(현지시간) 허베이일보 등에 따르면 스자좡 당국은 전날 오후 3시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4개 구역을 봉쇄하고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전원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생필품 서비스, 감염병 관리와 관련된 시설을 제외한 모든 상업시설은 폐쇄했다.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허베이성의 신규 감염자 수는 45명(무증상 감염자 4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모두 베이징과 가까운 스자좡(29명)과 청더(16명)에서 발생했다. 스자좡은 이미 1100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진행한 상황이다.허베이성은 우리나라의 경기도처럼 수도 베이징을 둘러싼 행정 구역이다. 스자좡에서 베이징까지는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1시간 여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베이징의 위성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인구 66만명의 허베이성 줘저우시는 이미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전체를 사실상 봉쇄했다. 베이징 인근 1400만명의 톈진시에서도 전날 31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2022.08.29 I 신정은 기자
“직장인 5%는 코로나19 확진 뒤에도 출근했다”
  • “직장인 5%는 코로나19 확진 뒤에도 출근했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하는 기간에 근무한 직장인이 상당 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재택근무를 했지만, 일부는 직장에 출근하기도 했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28일 발행한 정책보고서 ‘정규직은 아파도 출근했고 비정규직은 아파서 가난해졌다’에는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가 담겼다.응답자의 65.7%는 코로나19 확진 뒤 일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29.5%는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심지어 4.8%는 격리를 해야 함에도 직장에 출근해 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확진 뒤 근무한 이들은 △‘대신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56.2%),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29.8%), △‘복귀 후 업무에 부담이 돼서’(21.5%) 등의 이유를 들었다.이들 가운데엔 △‘일을 멈추면 소득이 줄어서’, △‘인사상 불이익이 걱정돼서’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런 우려는 정규직(각각 6.0%, 2.4%)보다 비정규직(각각 18.4%, 15.8%)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코로나19 이후 이직 경험, 소득 감소 등의 피해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더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2020년 1월 이후 이직 경험이 있는 비정규직은 48.0%로 정규직(16.2%)의 3배 수준이었다. 두 번 이상 이직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비정규직 16.6%, 정규직 3.6%로 약 5배 차이였다.이직한 뒤 급여가 줄어든 경우도 정규직(35.1%)보다 비정규직(49.5%)에서 더 많았다. 또 정규직 이직자 71.1%는 같은 업종에서 회사를 옮긴 데 반해 비정규직은 48.4%만이 동종 업종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6월 10∼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2022.08.28 I 피용익 기자
재택근무 끝…기업들, 로봇카페 도입 등 '커피 복지' 강화
  • 재택근무 끝…기업들, 로봇카페 도입 등 '커피 복지' 강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직원들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기업들이 오피스 카페를 구현해 ‘커피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원두값 및 인건비 상승으로 대다수 카페 프랜차이즈는 커피값을 인상해왔다. 이에 따라 커피값 부담이 확 늘어 사내 커피 이용률이 급증하는 추세다.현대차 남양연구소에 도입된 로봇카페 ‘비트(b;eat)’다날의 푸드테크 전문기업 비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자사 로봇카페 ‘비트(b;eat)’의 기업 이용자 주문량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의 주문량 추세로 볼 때 올해 3분기 주문량은 2분기 대비 약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 2개분기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를 예전부터 이용해 오던 기업 이용률이 증가했고, 또 최근 들어 로봇카페를 도입한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탕비실에서 인스턴트 커피와 정수기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고가의 커피 머신을 설치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카페 못지 않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 것.현재 국내 약 50여 기업들이 로봇카페 비트를 도입해 사내에 로봇 카페를 구현했다. 이 중 국내 30대 기업에 해당하는 회사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현대자동차(005380) 남양연구소에서 로봇카페 비트를 도입했다. AWS코리아(Amazon Web Services Korea)에서도 최근 로봇카페 비트를 도입해 직원들의 ‘커피 복지’를 향상시켰다. 오피스 카페를 구현하는데 인력 관리 부담이 없고, 모바일 앱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어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커피뿐 아니라 주스 등 다양한 음료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 등이 장점이라는 게 비트코퍼레이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GS25에 도입돼 편의점 커피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인 스위스 하이엔드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의 커피 머신을 들여 오피스 카페를 구현하는 기업들의 사례도 늘고 있다. 유라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상업용 커피머신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기업 맞춤형 커피 큐레이션 서비스 ‘OCS’의 이용률도 전월 동기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 사례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커피 구독 전문 업체 원두데일리는 신한은행, 현대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 KT 등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흔해지면서 맛과 품질에 대한 눈높이도 상향됐다”며 “이미 카페 수준의 커피에 익숙해져 품질을 포기할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기업에서 제공하는 고품질 커피는 엄연한 ‘복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27 I 정병묵 기자
모코엠시스,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 승인…10월19일 합병 상장
  • 모코엠시스,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 승인…10월19일 합병 상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코엠시스는 26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신한제6호스팩(333050)과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합병 승인에 따라 모코엠시스는 오는 10월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모코엠시스의 고재현, 조천희 대표는 “신한제6호스팩과의 합병 안건 승인에 따라 코스닥 상장과 함께 정보기술(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면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의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 성장하는 모코엠시스가 되겠다”고 말했다.모코엠시스는 연계 솔루션 사업과 보안 솔루션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연계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77.7%를 차지하며, 모코엠시스의 안정적인 캐쉬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년 이상 계약 중인 장기 고객사가 전체 고객 수의 75%를 차지하는 등 장기 고객 비율이 매우 높은 점이 특징이다.모코엠시스는 연계 솔루션 차세대 기술로 마이데이터 등에 활용되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 사업은 새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따른 공공 시장 성장과 코로나 등에 의한 언택트·재택근무 시스템 수요 증가에 따른 민간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모코엠시스는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의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를 구축해 공급한 이래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공공기관,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 솔루션 사업을 수주했다. 보안 솔루션의 차세대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문서 관리 시스템이다. 한편 모코엠시스와 신한제6호스팩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256만1534주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30일이다.
2022.08.26 I 안혜신 기자
"엔비디아? 저가매수도 안 해요"…유명 테크株 매니저의 변심
  • "엔비디아? 저가매수도 안 해요"…유명 테크株 매니저의 변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엔비디아(NVDA)는 잊으세요. 불행하게도 주가는 더 하락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주가가 내려간다 해도 저가 매수는 하지 않을 겁니다.”과거 메릴린치와 새터나캐피탈 등에서 활약했고 현재 인디펜던트 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 중인 유명 테크주 투자자인 폴 믹스가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때 호황을 불렸던 반도체업종이 올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주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뉴욕 증시 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올 들어 지금까지 27.4%나 하락하는 반면 반도체주 하락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숏 세미컨덕터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기간 29%나 올랐을 정도다. 반도체업종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믹스 매니저라도 모든 반도체주를 피하진 않고 있는데, 그 중 유독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솔직히 당장 내일 엔비디아 주가가 5~10% 급락할 것이라 생각친 않지만, 불행하게도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저가 매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믹스엔비디아에 대해 믹스 매니저는 “2분기 실적을 보면 사업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불과 몇 달 전에 이미 2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낮췄음에도 이런 실적을 냈다는 건 특별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엔비디아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1센트, 매출액이 67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26달러와 81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믹스 매니저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안정화할 때까지는 주식을 사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월가 전망을 뛰어 넘는 분기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실적 발표 때마다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회사 주식을, 상대적으로 주가가 싸졌다고 해서 살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덕에 가정에서의 게임과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이 늘어났고 가상자산이 급등하는 등 그래픽 카드나 서버 칩 수요 증가 수혜를 누렸던 엔비디아였지만, 올 들어서는 시가총액이 이미 40% 이상 쪼그라 들었다. 믹스 매니저는 “문제는 회사 매출의 3분의1 정도가 게임에서 나오고 있으며, 가상자산시장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채굴기에 들어가는 제품 수요도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도체업종 중에서는 그나마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디자인시스템즈 정도만 매수 종목군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복잡한 칩을 설계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전문업체들이다.
2022.08.26 I 이정훈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 컴퍼니’ 도약한다
  • 한화토탈에너지스,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 컴퍼니’ 도약한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잇따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전통적인 장치 사업인 석유화학공장에 DT를 적용, 에너지 절감·공장 위험 사전 감시·안전사고 예방 등 효율적인 공장 운영을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전 공정 자동화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취합되는 석유화학공장 특성을 활용, 생산효율성과 업무 유연성을 높이면서 안전사고 등이 없는 ‘스마트 컴퍼니’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들이 디지털 맵과 연동된 설비정보포탈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디지털 맵·가상 면접장 구축 등 ‘DT 혁신’ 주력한화토탈에너지스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DT 분야는 디지털 트윈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같은 가상 공장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가상 공장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실 상황을 가상 공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으로 나온 공정·품질·설비의 원인분석과 예측을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도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설비별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데이터와 이력 관리·예지 정비 등을 위한 에셋 트윈(Asset Twin)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디지털 맵을 꼽고 실현에 나서고 있다. 현재 디지털 맵에 현실과 똑같은 대산 공장 전체를 복제해 지난 3년간 정비해온 엔지니어링 데이터 일부와 설비보전, 검사 이력 데이터, 위치기반 공장 내 작업·작업자 데이터 통합을 완료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디지털 맵은 전 단지 항공촬영을 통해 네이버나 구글 지도와 같은 2D·3D 디지털 지도를 구현했다. 약 6000건의 중요 설비 위치를 지도 위에 시각화하면서 기존 구축한 설비 정보포탈과 연결해 직관적으로 설비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외부 작업자 위치를 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 작업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작업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비상시 디지털 맵을 활용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비상 방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고 발생 시 사고 위치 근처의 화학물질 정보와 설비 정보, 소방·방재 시설물 위치 정보 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고, 이동식 폐쇄회로(CC)TV와 연결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앞으로 지상 설비뿐만 아니라 지하 중요 파이프라인이나 고압 케이블 등의 정보를 표현해 공사나 작업 시 활용하는 등 디지털 맵을 정교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마련한 가상 면접장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아울러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Gather·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 겸 화상회의 웹 플랫폼)에 가상 면접장 구축을 완료하며 면접 전형에도 DT를 접목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가상 면접장은 마치 지원자가 회사를 방문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석유화학공장과 관련된 이미지를 곳곳에 구현했으며, 회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도 제공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가상 오피스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자 가상 면접장을 구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사무실 밖에서도 직원들의 업무 연속성과 소통 편의를 높이고자 게더타운을 활용한 가상 오피스를 오픈,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글래스 도입…산업용 IoT로 안전·효율↑한화토탈에너지스의 DT는 석유화학공장의 정기보수 업무환경도 바꾸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정기보수 기간 비대면 업무를 확장하고자 무선 커뮤니케이션 장비인 스마트글래스를 도입했다. 스마트글래스는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장비다. 현장을 계속 이동하며 소통할 수 있고, 파일 공유와 동영상·스냅샷 촬영,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현장 점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사내 P-LTE망(Private LTE망·특정 장소에 제한해 구축한 개별 무선통신망)을 통해 스마트글래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토탈은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든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지 내 무선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이때부터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높은 곳이나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무선 센서·디바이스 등 산업용 IoT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 셈이다. 이렇게 공장에서 수집된 다양한 빅데이터는 공장의 안전 운전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되고 있다. 공장 운영 중 수집되는 데이터는 제품의 품질개선과 생산 효율성 제고 등 공정개선에 쓰이며, 공장 내 700여대의 CCTV에서 촬영된 영상은 분석을 거쳐 공장의 안전 가동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한다. 이 밖에도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ERA(Excel Based Reporting Automation)·챗봇 등을 도입했다. 또 주문 시스템 ‘스마트 오더’(Smart Order)와 배송조회 시스템 ‘스마트 물류’(Smart Logistics)를 운영하며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를 고객 서비스 부문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이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해 설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앞으로도 DT를 통해 공장운영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플랜트’로의 도약과 직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새로운 업무환경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구축을 통해 ‘스마트 컴퍼니’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공정 최적화와 운전·설비 예측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 신속한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과 4차 산업혁명이 만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2022.08.25 I 박순엽 기자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수요기업 추가 모집
  •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수요기업 추가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참여할 수요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의 △화상회의 △재택근무(협업 툴)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3개 분야의 비대면 서비스 이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400만원(자부담 30% 포함, 부가세 별도) 한도의 바우처(이용권) 형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미 올해 3월 1차 사업 모집공고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1만개사 내외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이번에 추가로 모집하는 기업 수는 7000개사 내외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신청 이후에는 서비스 활용계획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이 확정되고, 최종 선정된 기업은 310개 비대면 공급기업이 제공하는 526개 비대면 서비스를 4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이번 추가 모집에서는 신청 대상과 사업절차를 일부 개선했다.우선 고용원이 없는 중소벤처기업도 화상회의, 고객관리 시스템 등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1인 사업자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대상을 확대했다.또한, 생업에 바쁘고 문서 작업에 서투른 영세 중소기업도 사업 신청이 용이하도록 서비스 활용계획 작성 분량을 축소(최대 1400→800자)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모집 기간은 다음달 14일 오후 4시까지다.
2022.08.24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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