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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4캔=1만원' 맥주…소주·막걸리 등 서민 술값 줄인상
  • 사라진 '4캔=1만원' 맥주…소주·막걸리 등 서민 술값 줄인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새해 들어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전방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 술’로 통하는 맥주·소주·막걸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한바탕 가격 조정이 있었지만 올해도 제각각 인상 요인으로 또 한차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오는 4월부터 맥주 주류세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맥주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맥주와 탁주(막걸리) 세율이 리터(ℓ)당 최고 20원가량 오른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을 반영한 주세 조정에서다. 오는 4월1일부터 맥주는 ℓ당 855.2원, 막걸리는 ℓ당 42.9원의 세율이 적용된다. 각각 20.8원과 1.0원 오른 금액이다.국내에서 시판되는 모든 주류 제품은 출고가에 개별 주세와 도·소매상 마진 등이 더해져 소비자 판매 가격이 책정된다. 술에 붙는 세금이 늘어나면 그만큼 주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맥주와 막걸리 가격이 매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다. 앞서 정부가 세법 개정을 통해 지난해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과세 체계를 기존 종가세(가격에 따라 세율 책정)에서 종량세(용량에 따라 세율 책정)로 바꾸고 물가 연동을 처음 적용하면서다. 물가는 매년 경제 성장과 자연 인플레이션율 영향 등으로 상승하는데 그만큼 세율과 제품 가격도 비례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종량세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까지는 전년도 물가 상승률(0.5%)이 크지 않아 주세가 맥주는 ℓ당 4.1원, 막걸리는 0.2원 오르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럼에도 맥주 가격 줄인상으로 이어졌다.실제 국내 맥주 시장 1·2위 업체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5월에 걸쳐 주세 인상을 주된 이유로 각각 업소용 330㎖ 병과 생맥주(케그·20ℓ), 가정용 페트병(1ℓ·1.6ℓ) 주요 제품 출고가를 일괄 1.36%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하이트진로는 2016년 12월 이후 약 4년5개월 만이었다.이에 편의점 카스와 테라 등 제품 판매가격이 용량별로 적게는 50원부터 많게는 300원까지, 인상률로는 약 1.7%부터 23%가량 올랐다. 다만 소비자 물가 부담 가중 등을 고려해 355·500㎖ 캔과 500㎖병 제품은 지난 인상에서 제외했다.당시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앞서 2019년 클라우드(500㎖병) 출고가를 1250원에서 1383원으로 약 10.6%(133원) 올린 바 있다.올해는 지난해 소비자 물가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와 식량, 부동산 가격이 특히 치솟으면서다.이에 주세 인상률이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면서 맥주 출고가와 마트 판매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게 업계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가격 인상 계획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주세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음식점 등 업장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가격의 경우 현재 평균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오는 4월부터 맥주 주류세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맥주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수입맥주의 가격 인상세도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수입 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4캔 구매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10%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자사 대표 제품 ‘하이네켄’과 함께 ‘타이거’,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 ‘애플폭스’ 등이다. 다만 캔당 가격은 현재와 동일한 3000~4000원대 수준을 유지한다.그러자 오비맥주의 모회사 글로벌 주류 기업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가 수입 또는 제조 판매하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제품도 편의점 프로모션 가격을 4캔에 1만1000원으로 올렸다. 하이트진로가 취급하는 ‘블랑1664’, 산미상사의 ‘산미구엘’ 등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수입맥주 업계에서는 코로나 여파에 따른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한 운송비와 원·부재료값 상승 등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는다.수제맥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업계 선두 주자 제주맥주가 다음달 1일부터 자사 제품 6종 공급가를 10%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 ‘제주위트에일(355㎖)’ 출고가는 1400원에서 1540원으로 오르는 등 편의점과 마트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제주맥주가 이번에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다른 수제맥주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역시 맥아·홉 등 원재료 및 알루미늄 캔 등 부자재 가격과 물류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든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 냉장 매대에 진열된 막걸리(탁주) 모습.(사진=연합뉴스)대표적 서민 전통주 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지평주조는 새해부터 자사 대표 제품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2종에 대한 편의점 판매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750㎖ 제품은 1900원에서 2300원으로, 1.7ℓ 제품은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올랐다.이보다 앞서 지난해 4월 서울장수가 ‘장수 생막걸리’ 출고가를 120원 인상하면서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평균 1600원으로 올랐다. 배상면주가도 지난해 7월 ‘느린마을막걸리’ 판매 가격을 2900원에서 3400원으로 500원(약 17.2%) 올렸다. 국순당 역시 지난해 12월 ‘국순당막걸리 쌀막걸리’(750㎖) 공급가를 1040원에서 1300원(25%)으로 인상했다. 막걸리 제조사들 역시 원·부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는다. 맥주와 같이 지난해 치솟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세율을 적용할 경우 올해도 가격 인상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소주 가격은 아직 잠잠한 상황이지만 최근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된 만큼 새해 물가 줄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부산지역 향토 소주 업체 대선주조가 주력 제품 ‘대선소주’와 ‘시원’(C1) 출고가를 4~6%가량 올리기도 했다.국내 양대 소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진로’,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병(360㎖)당 출고가는 지난 2019년 5월 각각 약 6.5%, 7.2%씩 오른 이후 3년 가까이 동결된 상태다. 다만 양사 최근 수년에 걸쳐 모두 주력 제품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까지 낮추면서 사실상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인상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이후 계속되는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최근 모든 식음료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주류도 예외가 아닌데다 주세 인상 등도 맞물리면서 맥주·소주·막걸리 등 가격 줄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2.01.11 I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 '지평 쌀막걸리' 편의점 가격 최고 21.1% 인상
  • 지평주조, '지평 쌀막걸리' 편의점 가격 최고 21.1% 인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통주 막걸리(탁주) 제조사 지평주조가 새해부터 자사 대표 제품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편의점 판매가격을 20%가량 인상했다.3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냉장 매대에 지평주조 막걸리(탁주) 제품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는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지평 생 쌀막걸리’ 2종 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750㎖ 제품은 1900원에서 2300원으로 약 21.1%, 1.7ℓ 제품은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약 20% 올랐다.지평주조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을 두고 원·부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는다. 이번 지평 생 쌀먹걸리 가격 인상은 편의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도 순차적으로 오를 전망이다.‘서민 술’로 꼽히는 막걸리 가격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서울장수가 ‘장수 생막걸리’ 출고가를 120원 인상하면서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평균 1600원으로 올랐다. 배상면주가도 지난해 7월 ‘느린마을막걸리’ 판매 가격을 2900원에서 3400원으로 500원(약 17.2%) 올렸다.국순당 역시 지난해 12월 ‘국순당막걸리 쌀막걸리’(750㎖) 공급가를 1040원에서 1300원(25%)으로 인상했고 ‘국순당 쌀 바나나’와 ‘국순당 쌀 복숭아’는 각각 9.9%, 아이싱자몽’은 약 13.3% 인상했다.이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상승했다. 조사 대상 39개 외식 품목 중 막걸리 물가의 상승률은 약 7.8%로 갈비탕(10.0%)과 생선회(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2022.01.03 I 김범준 기자
MZ 취향 저격 지평막걸리..퍼스트브랜드 대상 3년 연속 1위
  • MZ 취향 저격 지평막걸리..퍼스트브랜드 대상 3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평주조의 ‘지평막걸리’가 소비자가 뽑은 ‘202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막걸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30세대(MZ세대)의 ‘원픽’ 막걸리로 젊고 감각적 마케팅을 통해 막걸리 업계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라는 평가다. 지평주조 막걸리 4종. (사진=지평주조)지평막걸리는 2030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브랜드 만족도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막걸리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지평주조는 지난 1925년 지평양조장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평주조는 우리 술 ‘막걸리’의 재도약을 위해 저도주, 뉴트로, 이색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2030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2015년에는 주력 제품인 ‘지평 생 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낮춰 리뉴얼하면서 여성과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지평양조장 현판의 글씨체를 그대로 살린 뉴트로 타이포그래피를 제품의 라벨에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와 매력을 더했다. 지평주조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주력해 MZ세대 고객들에게 자사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지난 1월에는 뷰티 전문 멀티채널 네트워크 기업 ‘디퍼런트밀리언즈’, 국제커플 유튜버 ‘토모토모’와 협업해 에센셜 바디케어 세트, 유리컵 병 세트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여 MZ세대를 공략했다. 또 7월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과 콜라보로 여름 한정 판매 신제품 ‘막걸리 쉐이크’를 출시했다. 막걸리 쉐이크는 바닐라 커스터드 크림에 한국의 전통 막걸리와 라이스 토핑을 블렌딩한 음료다. 한국 전통술 막걸리와 서양식 음료 쉐이크를 이색 조합해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술 막걸리를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도했다. 이 외에 지평주조는 올해 ‘지평 생 쌀막걸리’의 입점 골프장을 전라도 권역까지 확대해 각종 골프 관련 SNS에 등장하는 등 2030 영 골퍼와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소비자 직접 참여로 받게 된 상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소비자에 니즈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다양한 판매 채널 확대와 트렌디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7 I 백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준금리 1% 복귀…이자부담 12.5조 증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기준금리 1% 복귀…이자부담 12.5조 증가- ‘혁신’ 닻 올린 구광모號 권봉석 (주)LG 대표 선임- ‘순혈주의 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새 유통수장에 ‘P&G 출신’ 김상현- 위태로운 일상회복…‘방역패스 확대’ 유력△2022 대선, MZ세대에 묻다- 李·尹 과거도 비전도 탐탁잖은 2030…“우리는 ‘듣는’대통령을 원한다”- “지역·이념이 무슨 상관…부동산·일자리 해결사 뽑겠다”△한은, 기준금리 다시 1%로- “금리인상 속도조절 주장 근거 없다”…추가 인상 못박은 이주열- 주담대 금리 6% 넘을라…돈 필요한 서민들 시름- 기준금리 불확실성 멀었다…안도한 채권시장△LG그룹-롯데그룹 임원인사- 젊은 피·여성임원 발탁…안정 속 혁신 ‘구광모의 뉴LG’ 완성- ‘글로벌 전략 사업가’ 조주완, LG전자 이끈다 - “변화 위해 파격”…유통·호텔 등 요직 외부 인사 중용- 이용구 롯데 사장, 제과 대표 겸직…철저한 성과주의로 조직안정 방점△위드코로나 ‘중대 기로’- 의료계 “비상계획 필요”…당국 ‘일단 멈춤’ 보다 접종 속도에 방점둘 듯- 각국, 다시 문닫거나…접종 의무화- 중고생 코로나 발생률, 성인 넘어서…교육부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 검토”△종합- ‘美 최악 인플레’ 엎친데 ‘오일전쟁’ 덮칠판…‘제3 오일쇼크’ 현실화 우려- “80대중 5대만 현장 나와”…시멘트·건설업까지 ‘피해 도미노’- ‘온플법’ 정무위 이어 과방위도 불발- ‘암호화폐 규제’ 헌법소원 각하…재판관 4명은 “기본권 침해”- “노동이사제 도입땐 기업경쟁력 악화”△정치- 머리염색 李 “외교정책 실용노선”- 다급한 尹 “1분 1초 아끼며 뛰어야”- 尹 ‘본·부·장’ 공세 높이는 與…李 후원금 파고드는 野- 일제시대때 러 사할린 끌려간 동포·가족 260명 고국땅 정착- 文대통령 “인권에는 끝이 없어…혐오·차별 등 새로운 과제 해결해야”△경제- 30일부터 ‘타임오프’ 한도 심의…임금받는 노조 전임자 늘어나나- ‘개천 용’은 옛말…최하위계층 명문대 못 갈 확률 70%- AI·ASF 방역현장 찾은 김현수 “인력·장비 총동원하라”- ‘개고기 금지’ 공론화 시작…내년 4월 결론 낸다△금융- “초저금리 막내렸지만…빚부터 갚지는 마라”- 은행 적금금리 연 2.8%까지 올린다- “탄소기업들 친환경 인프라 구축 땐 적극 지원”- “빅테크 보험업 진출에…기존 보험사 불이익 없게 할 것”△글로벌- 美보다 늦어선 안돼…신흥국 금리인상 확산- 美민주주의 정상회의 견제…中, 세계 160개 정당 소집- 中 양자기술 군사화 막겠다…美, 中기업 12곳 블랙리스트- 美 실업수당 신청 52년래 최저…연준 긴축 속도 높일 듯△산업- 만 44세 개발자 출신 류영준 카카오, 새 공동대표로 발탁- 닻 올린 구자은號…‘혁신 경영’ 가속도- 中 우위 ‘LFP배터리’시장 잠식…전기차 4대 중 1대 탑재- 베일 벗은 완전자율주행 ‘아이오닉 5’ 내년 서울 누빈다△소비자생활- 배달 로봇 ‘뉴비’…라스트 마일 자율주행 끝판왕 보여줄 것- LG생활건강 정기 임원 인사…사업본부장에 이창엽 부사장- ‘리챔 더블라이트’ 나트륨·지방 25%↓- CJ제일제당, 친환경 ‘인증 팜유’만 쓴다△가전에서 아트로 진화- 거실 속 갤러리…세계 3대 미술관 작품을 감상하다- 접은채…최대 8줄 알림, 삼성페이 결제, 손바닥 펼치면 셀카도△이윤희의 아트 in 스페이스- 들라크루아·고야·콜비츠가 본 전쟁터△증권- “메타버스 뜨는데 내 건 왜”…같은 테마라도 명암 엇갈려- ‘메타버스 ETF’ 4종 수익률 격차 13%p- 中 투자때 주가 올랐던 삼성전자, 美 투자로 웃을까- 세계를 홀린 ‘지옥’인데…맥 못추는 관련주들 “살려株!”- 유진저축銀 인수대금 지급…KTB증권, 계열사로 편입- ‘묶인 주식’ 판다는 남양유업, 소송 앞둔 ‘논점’ 흐리기?- “CRISPR 유전자 가위 원천특허 무기로 글로벌 공략”△여행- 7000년전에도 같았다…가슴 깊이 새긴 만선의 꿈- 보글보글 술익는 소리 가득…원조 샴페인 막걸리 맛보세요 - 칩내장 팔찌 하나면 11가지 맥주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어△2021 건설산업대상- 한화건설 ‘포레나’ 명품 브랜드 전략 통했다. 16개 단지 연속 완판행진- DL이엔씨 ‘e편한세상 시티풍무역’ 복층구조에 세대별 창고…공간활용 극대화 오피스텔- 소비자 마음 꿰뚫은 건설사…기술·경제성 다잡은 주택들 돋보여△2021 건설산업대상- GS건설, ESG평가 2년 연속 A 받은 ‘친환경 건설사’- 포스코 ‘더샵’ 주거 지향가치 더 충실 ‘더샵 3.0’시대 열어- 롯데건설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쾌적한 환경 자랑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 운정’, 3413가구 매머드급…신도시 안의 또다른 도시- 금호건설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가변형’ 벽체…아이 성장 맞게 공간 설계 가능- 대우건설 ‘다산신도시 자연엔푸르지오’, 취미·연령따라 입주자 맞춤형 공간 가득- SK에코플랜트, 데이터 과학적 분석…‘중대 무사고 500일’ 달성- 부영주택 ‘광주전남혁신도시 이노시티 애시앙’, 공원같은 녹지 비율…입주민이 감사패 주기도△오피니언- 월세화 가속, 주택 임대시장 불안 커진다- 태평양 도서국으로 지평 넓히는 韓외교- 국토부 장관 “집값 폭락” 발언의 위험성△피플- ‘지옥’ 뒷이야기 웹툰 작업 중…내년에 공개할 것- 아산재단, 33회 아산상에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유희영-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에 박명숙 경희대 명예교수- 삼성전자-KAIST, 반도체 인재 500명 키운다- 서이제 소설집 ‘0%를 향하여’ 오늘의 작가상- 독일 작가 에르펜베크 ‘이호철통일로문학상’- -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MZ직원과 메타버스 소통- 롯데리아, 결식아동 지원…한우불고기버거 2100개 기부△사회- 대장동 ‘윗선수사’ 속도…“보여주기식”비판도 - ‘성년 되지만 미성년 안돼’ 대법 ‘리얼돌 수입기준’제시- “음주운전 2회 무조건 가중처벌은 과도”…윤창호법 위헌- 3선 도전 시사한 조희연 “만 4~5세 의무교육하자”- ‘목포 투기 혐의’ 손혜원, 2심서 ‘벌금 1000만원’ 감형- 주말까지 맑고 따뜻…30일 비 온 뒤 강추위
2021.11.25 I 배진솔 기자
2030세대가 '아저씨 술'에 꽂혔다..전통주·위스키 새 소통법
  • 2030세대가 '아저씨 술'에 꽂혔다..전통주·위스키 새 소통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젊은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아저씨 술’로 통하는 전통주와 위스키 수요가 늘고 있다. MZ세대가 자신의 개성과 취향대로 다양한 주류에 음식을 페어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하면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에 주류 업계에서는 이들과 SNS 소통을 통해 젊은 감각을 새롭게 부여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적극 꾀하고 있다.▲지평 생 쌀막걸리.(사진=지평주조)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최근 자사 주력 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의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드러운 맛과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로 젊은층의 입맛을 적극 공략 중이다.지평주조에 따르면 현재 SNS 인스타그램에서 지평 생 쌀막걸리 관련 콘텐츠는 ‘술스타그램’, ‘안주스타그램’, ‘막걸리’ 등 해시태그와 함께 약 5만2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트렌드 증가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직접 페어링(궁합 맞추기)해 SNS에 공유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키(KHEE) 소주.(사진=화요)‘키(KHEE) 소주’도 최근 SNS 등지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키 소주는 디자이너 겸 컬렉터 ‘에바 차우’가 광주요 그룹 ‘화요’에 제작을 의뢰해 탄생한 전통 소주다.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배우 고소영 등 유명인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키 소주를 즐기는 모습을 게시하면서 급격히 입소문을 탔다. 이 소주는 일반 소주 가격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지만, 초도 물량 1000병 이상이 이틀 만에 모두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이 버번 위스키는 페르노리카코리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이 2030대 젊은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해 특별히 선보인 제품이다.발렌타인은 7년 버번 피니쉬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새로운 음용법으로, 요즘 각종 SNS와 캠핑장에서 대세 음식으로 떠오른 ‘토마호크 스테이크’와의 푸드 페어링을 제시하면서 MZ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 관련 인증사진과 리뷰가 SNS에 속속 올라오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매그너스 쥬시애플.(사진=비어케이)‘매그너스 쥬시애플’는 과일맛의 상큼하고 달콤한 저도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매그너스 쥬시애플은 수입주류 유통기업 비어케이가 판매하는 애플사이더다. 애플사이더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술로,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소비가 활발하다.이와 함께 매그너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20대 평범한 여성 직장인 캐릭터 ‘마근아’의 일상을 1~4컷 분량의 인스타툰(인스타그램+웹툰)으로 연재하면서 젊은 세대의 많은 공감을 얻고 선호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한 업계 관계자는 “아저씨들이 즐겨 마시는 술이라는 올드한 이미지가 있던 전통주와 양주 브랜드들이 최근 젊은 감각을 불어넣고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인식 개선과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1.10.04 I 김범준 기자
쉐이크쉑 한국진출 5년만에 매장 16개…기념 제품도 출시
  • 쉐이크쉑 한국진출 5년만에 매장 16개…기념 제품도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2016년 7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 쉐이크쉑 1호점.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로 그 맛은 이미 많이 알려졌고,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됐다는 화제성으로 한여름 날씨에도 수십미터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2~3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 당시 1일 평균 버거 판매량이 3000개가 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PC그룹 쉐이크쉑이 한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 서울식 불고기 버거와, 막걸리쉐이크 등 한정 제품을 출시했다.(사진=SPC그룹)SPC그룹이 쉐이크쉑을 한국에 도입한지도 5년이 됐다. 그동안 매장수는 16개로 늘었고, 프리미엄 수제버거의 대명사처럼 자리잡았다. 꾸준한 인기로 매출은 연평균 25% 성장했다. SPC그룹은 2025년까지 25개 매장을 내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5년간 9개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쉐이크쉑은 한국 진출 5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음식문화를 담은 한정 제품도 출시했다. 전 세계 쉐이크쉑 중 한국에서만 선보이는 메뉴로, 쉐이크쉑 미국 컬리너리 디렉터 마크 로사티(Mark Rosati)가 한국 여행 중 맛봤던 다양한 한식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먼저 서울의 대표적인 불고기 명가 ‘한일관’과 협업해 ‘서울식 불고기 버거’(1만2800원)를 선보인다. 고다 치즈를 녹인 블랙 앵거스 비프 패티 위에 불고기와 불고기 마요소스, 상큼한 무와 당근 피클이 올라간 제품으로 불고기는 얇게 썰어 양념에 재운 서울식 불고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지평 막걸리’와 협업한 ‘막걸리 쉐이크’(6800원)도 선보인다.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에 국내산 쌀로 만든 전통 막걸리와 라이스 쌀 토핑을 블렌딩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다음달까지 기간 한정으로 국내 쉐이크쉑 전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5주년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쉐이크쉑 1호점 오픈 5주년이 되는 22일부터 한 달간 해피오더 및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이용 고객 대상으로 무료 배달 및 금액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에서 국내 일러스트 아티스트 ‘아트모스피어’(Atmosphere)와 협업한 5주년 아트워크를 디지털굿즈로 선보이고 무료 다운로드를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하입비스트 코리아’(Hypebeast Korea)와 함께 제작한 5주년 캠페인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쉐이크쉑 브랜드데이인 ‘쉑 데이’(Shack Day, 7월 22일)에는 해피앱을 통해 ‘서울식 불고기 버거’를 포함한 스페셜 메뉴를 혜택가 2만 2000원에 제공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오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5주년 기념 기획전을 운영, 쉐이크 사이즈 업그레이드 또는 파운틴 소다 혜택을 제공한다.쉐이크쉑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 로컬 메뉴 개발 등 쉐이크쉑 공간과 제품에 우리의 문화를 담고자 노력했다”며 “한식을 대표하는 불고기를 재해석한 ‘서울식 불고기 버거’와 옛 조상들이 잔칫날에 모여 즐기던 막걸리에서 착안한 ‘막걸리 쉐이크’를 통해 쉐이크쉑 5주년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보경 기자
천안에 공장 짓는 지평주조… 수도권 넘어 전국 공략 나서나
  • 천안에 공장 짓는 지평주조… 수도권 넘어 전국 공략 나서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지평주조가 공장 설립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늘어나는 지평막걸리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량을 확보하고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지평주조 보유 또는 보유 예정인 공장(표=지평주조)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는 지난달 충청남도와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천안공장 신설은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며 “현재 생산량이나 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지평주조는 현재 양평 1공장, 춘천 2공장 등 두 곳의 공장을 보유 중이다. 춘천 2공장은 일 최대 생산량 약 15만ℓ(750㎖ 막걸리병 기준 20만 병), 대지면적 기준 약 8600㎡ 규모로 최신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양평 1공장도 현재 최신식 설비 도입을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지평주조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신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평주조는 지난 1월 강원도, 춘천시와 동춘천산업단지 내 지평주조 춘천 3공장 신설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평주조는 194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 609㎡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80여 명의 지역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지평주조는 1925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지평양조장에서 출발한 막걸리 전문 제조업체다. 스테디셀러인 지평생막걸리를 비롯해 탄산을 가미한 지평 이랑이랑, 전통 양조 방식을 살린 지평일구이오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지평주조는 연 매출 2억원 규모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그러다 2010년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가 부임하면서 매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수작업 위주로 진행되던 양조장을 공장 설비로 전환해 균일한 맛을 내는 한편 2018년 춘천 2공장을 건립하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지평주조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4종(사진=지평주조)지평주조는 저도주 열풍에 맞춰 2015년 지평생막걸리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낮추는 등 변화하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그 결과 2019년 지평주조는 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홈술’, ‘혼술’ 문화가 자리잡자 업소 판매보다 소형 슈퍼, 편의점 유통 채널 납품에 집중했다. 그 결과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거뒀다.주류업계에서는 수도권 중심으로 영업을 해오던 지평주조가 천안공장을 포석으로 삼아 영호남까지 세를 확장할 계획으로 보고 있다. 천안에 공장을 두면 양평이나 춘천 공장에서 남부 지방에 납품을 할 때보다 물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지평주조는 기존 수도권 공략을 위해 본사가 있는 양평을 비롯해 수도권가 가까운 춘천에 공장을 두고 있다”라며 “천안이 충청도, 전라도와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평주조가 남부 시장 본격적으로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것 같다”라고 봤다.이에 대해 지평주조 관계자는 “천안의 지역적 장점은 있을 수 있지만 특별하게 남부 유통 계획만을 염두에 두고 천안공장 건립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며 “현재 가동 중인 춘천 2공장의 생산량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워 공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14 I 김무연 기자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머선129' 강호동과 '병 던지기' 대결
  •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머선129' 강호동과 '병 던지기' 대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는 김기환 대표가 강호동과 함께 카카오TV 오리지널 ‘머선129’에서 병 던지기 대결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지평주조 제공)카카오TV 오리지널 ‘머선129’는 강호동이 카카오TV CSO로서 시청자들을 대표해 콜센터 머선129의 운영책임자를 맡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맞대결을 펼치는 신개념 대결 버라이어티다.머선129 지평주조편은 총 2회분으로, 지난 27일 첫 방영에 이어 다음달 1일 오후 5시 두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에피소드에는 강호동과 특급 정보원 유병재가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와 파격적인 혜택을 협상하는 과정이 담겼다.두 번째 에피소드로는 김 대표와 강호동의 파격적 협상 후속으로 경품을 건 ‘병 던지기’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대결에서 강호동이 승리할 경우, 총 2600명의 ‘머선129’ 지평주조편 시청자들에게 지평주조의 이색 굿즈 상품을 증정한다.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머선129’ 지평주조편을 시청한 카카오TV 구독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만약 강호동이 대결에서 진다면, 지평주조는 카카오TV가 제공하는 광고 혜택과 방송 중 유병재가 직접 작성한 내용의 막걸리 5행시 저작권 ‘막!걸리퍼’ 네이밍 저작권을 획득한다.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인 카카오TV 오리지널 ‘머선129’를 통해 MZ세대 소비자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평주조는 시도를 계속해 나가며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6.28 I 김범준 기자
"우리 쌀이 '찐'이야"…국산 쌀 활용한 식음료 속속 눈길
  • "우리 쌀이 '찐'이야"…국산 쌀 활용한 식음료 속속 눈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업계가 국산 쌀을 활용한 식음료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다소 가격이 나가더라도 품질이 좋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쌀을 활용한 공산품에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선호도가 최근 들어 더욱 높아지면서다.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0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쌀을 주원료로 하는 국내산 막걸리를 ‘국산 쌀’로 대체할 경우 소비자들이 병당 평균 1355원을 추가 지불해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시중에서 주로 팔리는 일반 막걸리의 병(750㎖)당 가격이 15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쌀을 사용한 막걸리에 두 배 가까운 금액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왼쪽부터 지평주조 ‘지평 생 쌀막걸리’, 오비맥주 ‘한맥’, 화요 ‘화요41’. 모두 국산 쌀을 원료로 사용했다.(사진=각 사 제공)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막걸리 등 주류·음료 제조사들이 우리 국산 쌀을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적극 판매에 나서고 있다.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지평 생 쌀막걸리’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국산 쌀 사용과 전통 방식을 구현한 주조법으로 풍부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대형마트나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로 가볍게 즐기기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오비맥주는 올 초 신제품 라거 맥주로 선보인 ‘한맥’(HANMAC)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맥은 한국적인 맛을 위해 우리 국민의 주식인 국산 쌀을 함유했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자 지역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100% 국산 고품질 쌀만을 사용한다. 오비맥주는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라는 슬로건 아래 ‘한맥’의 상쾌한 풍미를 내걸고 소비자들에게 적극 소구하고 있다.화요가 출시한 41도짜리 고도주 ‘화요41’은 국내산 쌀 100%와 지하 150m 천연 암반수로 만든다. 광주요에서 특별 제작한 옹기에 숙성시켜 원숙한 맛과 깊은 향을 지닌다. 옹기가 숨을 쉬며 내부의 열을 발산해 보존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잡냄새와 독한 맛을 없애 주면서 독주지만 목 넘김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왼쪽부터 웅진식품 ‘아침햇살 미유’, 투썸플레이스 ‘우리쌀 베리 무스’와 ‘커스터드 크림 다쿠아즈’.(사진=각 사 제공)국산 쌀 사용 트렌드는 주류 뿐만이 아니다. 웅진식품은 100% 식물성 국산 쌀 음료 ‘아침햇살 미유’를 선보였다. 국산 쌀에 영양이 풍부한 발아현미까지 첨가해 깔끔한 맛과 고소한 풍미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쌀눈에 함유된 영양소 중 하나인 가바(GABA) 미강 추출물도 병당 411mg씩 풍부하게 함유했으며, 원료부터 제조 공정까지 꼼꼼히 관리해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우리 쌀로 만든 ‘글루텐 프리’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우리쌀 베리 무스’는 우리 쌀로 만든 케이크 시트에 고소한 우유 무스, 상큼한 베리 쥬레가 조화를 이루는 쌀 케이크다. ‘커스터드 크림 다쿠아즈’도 다쿠아즈 시트 사이사이 커스터드 크림을 올리고 우리 쌀로 만든 디저트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먹거리 선택에 있어 성분이나 품질을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21.05.28 I 김범준 기자
막걸리 용량 제한 풀린다..'큰주전자'·'잔술' 막걸리 나올까
  • 막걸리 용량 제한 풀린다..'큰주전자'·'잔술' 막걸리 나올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막걸리가 생맥주처럼 3000~5000cc짜리 대용량 피처(pitcher) 사이즈로 나온다면 어떨까. 하우스 와인 혹은 500cc 생맥주처럼 한 잔씩 저렴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잔술 막걸리가 나온다면 어떨까.막걸리 등을 파는 전통주점에서 지금은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이와 같은 다소 엉뚱한 상상도 이르면 이달부터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막걸리 포장 용량 규제 완화로 ‘대용량 막걸리(탁주)’의 생산·공급이 가능해지면서다.막걸리(탁주) 연출컷.(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전통주 업체들은 대용량 막걸리 제조·유통을 위한 시장조사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트렌드를 겨냥해 가정에서 더욱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넉넉한 양의 막걸리와, 음식점과 주점 등 업소에 대용량으로 공급하는 케그(keg) 형태 생막걸리 제품 출시를 타진하기 위해서다.현재 막걸리는 주로 750~990㎖ 용량의 페트병 제품과 약 350㎖ 크기의 캔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1.7ℓ 안팎의 중용량 사이즈의 병막걸리도 판매한다. 주요 전통주 업체 중 하나인 지평주조에 따르면, 자사 주력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의 경우 750㎖와 1.7ℓ 용량 제품은 약 7대 3의 판매 비중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맥주의 경우 업소용 생맥주 케그(20ℓ)나 요즘 홈파티 또는 캠핑용으로 인기가 많은 소형 케그(5ℓ) 제품이 있는 것과 달리, 전통주 막걸리는 그동안 2ℓ가 넘는 대용량 제품은 거의 볼 수 없었다. 막걸리 포장 용량 제한 규제 때문이었다.국세청은 지난 11일 ‘주류의 제조·저장·이동·원료·설비 및 수량 등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와 ‘주세사무처리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등 개정은 탁주·양주의 판매용기 제한 용량을 ‘2ℓ 이하’에서 ‘5ℓ 이하’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01년 포장 용량 규제가 도입된 지 약 20년 만이다.앞서 도입한 현행 고시·지침에 따르면 탁주·양주 판매용기는 원칙적으로 2ℓ 이하로 하되, 더 큰 용량을 판매하려면 납세증명표지를 일일이 부착해야 했다. 절차가 번거롭고 별도의 비용이 발생해 그동안 시중에 판매하는 막걸리 등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2ℓ 이하로 출시됐다.하지만 이번 고시·지침 개정으로 음식점 등 사업장용 대용량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7일 개정안에 대한 여론 수렴을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개정 고시를 관보에 게재한 뒤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이번 규제 완화를 두고 막걸리 등 전통주 제조사는 물론 음식점·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용량 생산으로 공급 단가가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주류 등 음료 제품은 대용량으로 생산할 경우 대개 그램(g) 혹은 밀리리터(㎖) 당 가격이 낮아진다. 제조사 입장에서 ‘규모의 경제’(생산요소 투입량 증대에 따른 생산비 절약) 실현으로 생산 효율성이 올라가고, 포장용기 생산 비용과 사용량 자체를 절감할 수 있다.이를 통해 주류 제조사 입장에서는 생산 비용 절감을,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업소 입장에서는 매입 비용이 줄어들어 각각 이익률을 끌어올리며 ‘윈윈’(win-win) 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용기 폐기물이 줄어들면서 쓰레기 처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취향 또는 상황에 따라 대용량 막걸리까지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전통주점 등 업소에서 생맥주처럼 3000cc 혹은 5000cc 사이즈 피처 생막걸리와 잔술 막걸리를 판매하기 시작한다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넉넉한 양을 즐기게 될 수도 있다.현재 일부 전통주점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750㎖ 병막걸리 용량에 맞는 크기의 양은 주전자 혹은 항아리에 담아 ‘생막걸리’, ‘꿀막걸리’(꿀+막걸리), ‘막사’(막걸리+사이다) 등 자체 제조 메뉴로도 판매하고 있는데, 대용량 공급이 가능해지면 아예 ‘큰 주전자’ 막걸리와 같은 메뉴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용량 제한 규제 완화로 막걸리 등 전통주의 대용량 공급이 가능해지면 생산 단가도 줄고 폐용기 처리 등 사회적 비용도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며 “업소 대용량 공급으로 호프집 생맥주처럼 전통주점 막걸리도 대형 피처 사이즈 혹은 잔술 판매가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1.05.18 I 김범준 기자
"시골 어르신 술이라고요?"…힙하게 회춘하는 막걸리 인기
  • "시골 어르신 술이라고요?"…힙하게 회춘하는 막걸리 인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우리 전통주 막걸리가 올드한 시골 이미지를 벗고 트렌디한 도시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및 혼술(혼자 술마시기) 트렌드와 뉴트로(New+Retro·신복고) 바람을 타고 모든 연령층에서 수요가 늘면서다.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 매대에 막걸리 상품들이 진열된 모습.(사진=뉴시스)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막걸리(탁주) 시장 규모는 5000억원(출고액 기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0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는 지난 2019년 탁주 시장 규모를 4429억으로 집계했다. 전년(2018년) 대비 약 16.6% 증가한 규모다.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전체 막걸리 매출 중 2030대의 비중이 2018년 1분기 8.9%에서 올 1분기 15.6%로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는 3.5%에서 6.3%, 30대는 5.4%에서 9.3%로 각각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도 2018년 19.2%, 2019년 16.7%, 2020년 23.2%에 이어 올 1분기 29.8%까지 치솟았다.이에 막걸리 업체들은 젊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과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을 입힌 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아예 이종 간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다양한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테스형 막걸리’.(사진=BGF리테일 제공)CU는 최근 가수 나훈아의 유행곡 ‘테스형!’을 모티브로 만든 ‘테스형 막걸리’를 선보였다. 테스형 막걸리는 경기 포천시 이동면 지역 천연 지하 암반수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생산한 밀입국(밀로 만든 누룩)으로 제조했다. 밀입국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담백하고 묵직한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뒷맛이 깔끔하다.특히 상품 패키지에 소크라테스가 막걸리 사발을 들고 노래 ‘테스형’의 유명 가사인 ‘세상이 왜이래’라고 외치는 모습을 디자인한 콜래보 재미 요소를 더했다. 판매수익금 일부는 노인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지평주조 신제품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왼쪽)과 디퍼런트밀리언즈 및 토모토모와 협업해 출시한 콜래보레이션 굿즈(오른쪽) 상품.(사진=지평주조 제공)지평주조는 지난해 스파클링 막걸리 신제품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롯데제과 양산빵 브랜드 ‘롯데기린’과 두 번째 콜래보를 통해 ‘지평 생막걸리빵’을 새롭게 선보였다. 바디워시·바디크림·유리잔으로 구성한 ‘지평막걸리X토모토모 에센셜 바디케어 세트’ 등 콜래보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들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특히 지평 이랑이랑은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청량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막걸리다.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알코올 도수도 5도로 낮추고, 레몬농축액과 허브류의 산미에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살렸다.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병 디자인도 적용했다.앞서 지난 2019년에는 지평주조의 첫 제조공법을 살린 ‘지평 일구이오’를 출시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지평막걸리 고유의 묵직하고 깊은 맛과 향을 재현하기도 했다. 신제품들은 기존 주력 제품 ‘지평생쌀막걸리’와 함께 인기를 끌면서 지평주조의 지난해 연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년(230억원) 대비 약 34% 급증했다.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왼쪽)와 한강주조와 대한제분 곰표가 콜래보레이션한 ‘표문막걸리’(오른쪽) 모습.(사진=각 사 제공)국순당이 출시한 저도주 프리미엄급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도 인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1년만인 지난달(4월) 말 누적 판매량 130만병을 돌파했다.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제품명처럼 열처리한 유산균 배양체가 한 병당 1000억개 이상 들어 있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올리고당도 함유했다. 캠핑과 야외 나들이 등 최근 여가 트렌드에 발맞춰 패키지를 기존 페트병에서 휴대와 음용이 편리한 캔 용기로 다변화한 것도 특징이다.한강주조는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콜래보한 ‘표문막걸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올드한 시골 술로 취급받던 막걸리의 기존 이미지를 뒤집자는 의미에서 ‘곰표’를 거꾸로 표기한 ‘표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표문막걸리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싸템’(유행에서 앞서가는 아이템)으로 통하는 곰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감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밀누룩과 햅쌀을 이용한 풍부한 맛과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입맛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도주 주류 인기 속에 홈술 트렌드와 뉴트로 바람을 타고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최근 전통주 온라인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시장 성장세를 더욱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5 I 김범준 기자
"더이상 '아재술'이라 부르지 말아다오"
  • [복GO를 찾아서]"더이상 '아재술'이라 부르지 말아다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주종으로 여겼던 ‘막걸리’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힙’해지고 있다.국내 막걸리 시장은 지난 2010년대 초반 전성기를 찍은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술족이 늘면서 가정용 판매가 급증하면서 막걸리 판매량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2030세대의 막걸리 구입 비중이 최근 3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이다.편의점 CU에 따르면 2018년 막걸리를 구매한 소비자 중 20대 비중은 3.5%에서 6.3%로 증가했으며, 30대 역시 5.4%에서 9.3%로 늘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8%나 증가했다.장수 생막걸리 (사진=서울장수)이처럼 막걸리에 대한 젊은층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건 업계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맛과 차별성으로 다양한 연령대를 흡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대형마트나 편의점 업체들도 ‘혼술·홈술’ 시장을 겨냥해 막걸리 살리기에 힘을 보태면서 상승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다양한 맛은 물론, 상품명도 기존처럼 지명이나 원재료가 아닌 재미를 공략한 이름을 다는 등 이색 막걸리가 늘어나고 있다.표문 막걸리(사진=한강주조)대표적인 사례가 서울장수 막걸리다. 국내 막걸리 시장 1위인 서울장수는 지난해 말 11번가와 손잡고 ‘생막걸리 굿즈’를 내놓으면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제품 라벨에도 10일이라는 짧은 유통기한을 강조하기 위해 ‘십장생(10일 장수 생고집)’이라는 문구를 넣어 개성을 살렸다.이후 지평주조는 이마트와 함께 ‘지평 이랑이랑’이라는 스파클링 막걸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샴페인 못지않은 강한 탄산감으로 출시 2주 만에 5만병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곰표’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대한제분은 한강주조와 손잡고 ‘표문 막걸리’ 제품을 출시 준비 중이다. ‘표문’은 ‘곰표’를 거꾸로 표기한 말이다.대한제분 관계자는 “올드하고 촌스러운 술로 취급받던 막걸리가 아닌 새롭고 힙한 막걸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연구해 ‘표문 막걸리’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테스형 막걸리 (사진=BGF리테일 제공)최근 CU는 가수 나훈아의 유행곡 ‘테스형’을 모티브로 ‘테스형 막걸리’라는 제품을 내놨다. 상품 패키지에는 소크라테스가 막걸리 사발을 들고 노래 ‘테스형’의 유명 가사인 ‘세상이 왜이래’라고 외치는 모습을 디자인해 콜라보의 재미를 더했다.특히 테스형 막걸리는 수작업으로 만든 밀누룩을 사용했다. 밀누룩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담백하고 묵직한 맛을 낸다. 이에 대해 CU 관계자는 “막걸리는 진득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젊은 층이 맥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담백한 맛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혜산 유숙의 ‘대쾌도’에 등장하는 막걸리 따르는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러한 막걸리 열풍은 무형문화재까지 이어졌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막걸리 빚기 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대상은 막걸리 빚는 작업과 전통 생활 관습까지 포괄한다.이번에 지정 예고된 ‘막걸리 빚기 문화’는 2019년 ‘숨은 무형유산 찾기’와 ‘국민신문고 국민제안’을 통해 국민이 직접 국가무형문화재를 제안해 지정 예고되는 첫 사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요 막걸리 업체들은 계속해서 이색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한 제품들은 홈술 문화와 맞물려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막걸리 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다 전통주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진 점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18 I 김민정 기자
지평주조, 디밀-토모토모 협업 '이색 콜라보' 제품 출시
  • 지평주조, 디밀-토모토모 협업 '이색 콜라보' 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는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 및 ‘토모토모’와 협업해 2030세대를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지평주조가 디퍼런트밀리언즈 및 토모토모와 협업해 출시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사진=지평주조 제공)이번 컬래버레이션(콜라보)을 함께한 디밀은 뷰티 전문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뷰티 MCN부터 이커머스 플랫폼 ‘디바인(dVine)’, 자체 브랜드 ‘아월즈(Hours)’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일 국제커플 유튜버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토모토모는 콘셉트 및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는 콘셉트로 출시하는 이번 굿즈는 △바디워시·바디크림·유리잔으로 구성한 지평막걸리X토모토모 에센셜 바디케어 세트 △지평막걸리 홈가운·타올 세트 △비누·입욕제 세트 △유리컵·병 세트 등 총 4종이다.한정수량으로 제작한 이번 굿즈는 지평막걸리의 시그니처인 지평양조장 현판 글씨체를 그대로 살린 세로쓰기 타이포그래피와 지평주조를 대표하는 브랜드 컬러를 반영해 디자인했다. 이날부터 쿠팡, 롯데ON, 디밀 자사몰 디바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지평주조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지평막걸리 주요 타깃층인 2030세대 젊은층에 자사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늘어난 ‘홈술’(혼자서 술마시기) 트렌드를 넘어, 지평막걸리와 함께 하는 ‘집콕 힐링’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막걸리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의 제품으로 소비자와의 특별한 접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29 I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 연 매출 308억…전년比 34% 늘며 역대 최고치
  • 지평주조, 연 매출 308억…전년比 34% 늘며 역대 최고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는 지난해 연 매출 30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230억원) 대비 약 34% 성장한 수치다.지평주조 연 매출액 추이.(자료=지평주조 제공)지평주조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식당·주점 등 업소 매출이 대폭 감소한 상황임에도, 젊은 세대취향을 공략한 ‘지평 이랑이랑’ 출시 등 신제품 라인업 개발이 주효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홈술 트렌드에 맞춰 대형마트와 편의점 중심으로 채널영업을 강화한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지평주조는 지난 2015년 주력제품 ‘지평생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낮춰 리뉴얼했다. 달달함과 산뜻한 산미가 조화롭고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제품으로 여성과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그러자 연간 매출이 2010년 2억원 규모에서 리뉴얼 시행 당해 2015년 45억원까지 급증했다. 이후 2016년 62억원, 2017년 110억원, 2018년 166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매년 지속 성장해왔다.지난 2019년에는 지평주조의 첫 제조공법을 살린 ‘지평 일구이오’를 출시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지평막걸리 고유의 묵직하고 깊은 맛과 향을 재현하며 인기를 끌었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올해 더욱 다양한 제품과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평주조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22 I 김범준 기자
서욱 국방, 떠나는 해리스 美대사에 "韓 가족으로 기억할 것"
  • 서욱 국방, 떠나는 해리스 美대사에 "韓 가족으로 기억할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19일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에 대해 “대한민국의 가족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제8회 한미동맹포럼 축사를 통해 “해리스 대사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가족”이라면서 “한미 양국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던 역사적 격동기 속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초청 강연을 했다.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면서 “특히 K-방역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한미동맹이 코로나19 극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장관은 “해리스 대사는 소박한 주막에서 막걸리를 즐기고 김치를 만들며 한국사랑을 표현했다”면서 “6.25전쟁에 참전하신 부친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해리스 대사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임을 앞둔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1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미동맹포럼 초청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서 장관은 “한미동맹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이라면서 “오늘날 한미동맹은 비전통 안보위협 대비와 글로벌 협력 등으로 동맹의 지평을 넓혀 나가면서 위대한 동맹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내일(20일) 출범하는 바이든 신 행정부에서도 대한민국의 안보협력과 동맹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한미동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미 태평양사령관을 거쳐 지난 2018년 7월 주한 미 대사에 임명됐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임기가 종료된다. 해리스 대사는 20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19 I 김관용 기자
"더 달게, 더 낮게"…홈술이 바꾼 주류시장 트렌드
  • "더 달게, 더 낮게"…홈술이 바꾼 주류시장 트렌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주류업계 제품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술집 대신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마시기 부담 없는 도수가 낮고 단맛이 더해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진행됐던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주류 매출은 전월 동기(8월 13~19일)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소주, 맥주는 각각 20.9%, 3.2% 증가했으며, 양주는 30.1%, 와인은 27.1%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다. 하이트진로 ‘매화수’ (사진=화이트진로)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혼술·홈술족’들이 늘어나면서 주류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최근 주류업계 신제품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도주 트렌드에 더해 새콤달콤한 과일맛 등을 첨가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대표 매실주인 ‘매화수’를 재단장하고 시장확대에 나선다. 알코올 도수를 14도에서 12도로 낮추고 주질을 개선해 풍부한 매실향과 달콤함을 한층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매화수는 고품질의 청매실을 저온에서 숙성하고 냉동 여과시킨 매실 원액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상큼한 매실 향이 좋고 마시기 부담 없어 술이 약한 여성이나 저도주 선호층에 큰 호응을 받아왔다. 지평주조가 올해 선보인 스파클링 막걸리 ‘이랑이랑’은 출시 2주만에 5만병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랑이랑은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샴페인과 같은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 5도로,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레몬농축액과 허브류의 산미에 감미료인 자일리톨로 단맛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오비맥주가 유통하는 벨기에 밀맥주 브랜드 호가든은 여름 신제품으로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를 출시했다. 타이거맥주 ‘타이거 라들러 자몽’ (사진=타이거맥주)호가든 그린 그레이프는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해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두 오비맥주가 주도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만 제조된다. 도수는 기존 호가든 보다 1도 이상 낮은 3.5도이며 청포도 특유의 상큼함과 달콤함을 가미했다. 타이거 맥주도 천연 자몽 과즙을 넣은 ‘타이거 라들러 자몽’을 출시했다. 라들러는 라거 맥주에 천연 과즙을 섞은 술로 도수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타이거 라들러 자몽도 2도에 불과하다. 비어케이는 아일랜드 애플사이다 브랜드 ‘매그너스’의 국내 유통을 시작했다. 애플사이더는 사과즙을 발효해 만드는 술로 사과로 만든 와인과 같은 술이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장르의 술이지만, 유럽에선 전체 주류 시장의 12%를 애플사이다가 차지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술을 즐길 땐 취할 때까지 마시기보단 맛있는 음식과 곁들여 가벼운 취기를 즐기려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요즘은 외부에서 술을 마시기 꺼리는 만큼 주류시장에선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다”고 설명했다.
2020.09.23 I 이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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