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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소주·맥주까지 모조리 쑥…물가 대응 '속수무책'
  • 커피에 소주·맥주까지 모조리 쑥…물가 대응 '속수무책'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커피에 이어 서민들의 술 소주, 맥주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소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식음용 알코올 주정(酒精) 가격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주류 업계가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출고가가 오르게 되면 식당과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까지 줄인상 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소주류 제품의 출고가격을 7.9% 인상할 계획이다.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 제품과 일부 페트 제품에 가격 인상분을 적용한다.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움직였으니, 경쟁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소주 가격 출고가 인상에 따라 식당에서도 1000원 이상 가격이 오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3000~4000원이던 소주 가격이 6000원대 혹은 7000원대까지도 오를 수 있단 예상이다. 맥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주세법 개정안 적용에 따라 맥주의 세금이 ℓ당 20.8원 오른 855.2원으로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수입 맥주 가격은 올랐다. 올 초부터 편의점 맥주 행사 가격이 500㎖ 4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오른 가운데 전반적인 수입 맥주 가격이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순당, 지평주조 등 탁주 가격도 작년 연말부터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주류 가격 인상이 단행됐다. 업계에서는 원부자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국내 주정 제조회사가 지분을 출자해 만든 대한주정찬매는 지난 4일부터 주정 가격을 7.8% 올렸다. 주정 원료인 밀, 쌀 등 가격이 최근 라니냐 등 이상 기후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여파에 급등한 영향이다.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까지 알루미늄 가격, 보리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정부의 안정화 대책이 무색하게 장바구니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5.6%를 차지(세계 2위 생산국)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와의 갈등 지속에 최근 알루미늄 가격은 13년 내 최고치인 1t당 3200달러를 넘었다. 향후 12개월 이내 알루미늄 가격이 1t당 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곡물 가격 오름세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오른 보리 가격도 더 오른다면 맥주 가격 인상 폭을 키울 수 있다.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 등 한 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품목들이 늘어나면서 정부의 물가 관리 대책도 비상이 걸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1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 상방압력이 내구재와 개인서비스 등 하방경직성이 강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하겠단 입장이다. 기재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위 업체들의 대표 외식 품목 가격과 배달수수료 현황을 각각 매주, 매달 공개하고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기반한 가격 인상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정책 효용성엔 의구심이 든단 게 업계 입장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인상 여파를 견디다 못해 가격을 올리는 입장도 이해해 줘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잘 보이지 않아서 정부 눈치를 보면서도 어쩔 수 없이 가격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2.02.19 I 이윤화 기자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설 끝나자 빵·커피·고추장 등 줄인상..치솟는 밥상물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 이후에도 먹거리 물가 오름세가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 계속되는 전방위적 식음료 가격 도미노 인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지속되는 전 세계 식량 등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 국내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 등 요인으로 비용 부담 누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불가피하게 최소한의 폭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베이커리·버거 프랜차이즈 제품값 줄인상▲수도권 지역 파리바게뜨 한 매장 모습.(사진=연합뉴스)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오는 9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총 756개 품목 중 빵·케이크류 등 66개 품목으로 평균 인상폭은 6.7%다. 스테디셀러인 ‘정통우유식빵’은 2800원에서 2900원으로 약 3.6%(100원), ‘슈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약 8.3%(100원), ‘마이넘버원3’ 케이크는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약 3.7%(1000원)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전국 약 3400개 직영·가맹점 매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동종 업계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같은 이유로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다 매장(1352개)을 가진 맘스터치는 이날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최고 900원 인상한다. 주요 인상 품목은 버거(21종·300원)와 뼈치킨(7종·900원), 사이드(9종·100~400원) 메뉴다.SPC그룹이 국내 사업권을 가지고 운영하는 쉐이크쉑도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버거와 음료 등 10여종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약 3% 인상했다. 버거킹도 올 들어 지난달 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KFC 역시 지난달 치킨과 버거, 사이드 메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렸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와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4.1%와 2.8% 올렸다.◇설 지나자 장·죽류 가격도 도미노 상승 시작▲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추장과 쌈장 등이 진열된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장류 업계 1·2위 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각각 이날과 오는 7일부터 장류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9.5%, 대상은 11.3%다.CJ제일제당은 ‘해찬들’ 브랜드의 고추장·된장·쌈장 등 전 제품 가격을 올린다. 대표 제품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 1kg’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약 9.4%(1500원) 오른다. 대상은 ‘순창 고추장’과 ‘햇살담은 간장’ 등 모든 장류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할 예정이다.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죽 간편식 제품 가격도 이달부터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죽’ 10종에 대한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간편식 죽 시장 1위 업체 동원F&B도 지난달부터 자사 ‘양반죽’ 12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평균 15% 인상했다. ‘양반전복 큰죽’(404g) 편의점 판매가는 4500원에서 5200원으로 약 15.6%(700원) 올랐다.◇커피·주류 등 음료 가격, 오르고 또 오르고식음료 물가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을 지난 1일부터 8% 인상했다.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 ‘돌체 콜드브루’, ‘카페라떼’(300㎖) 3종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200원) 올랐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가격을 8~12.5%, 동원F&B는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국내 1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지난달 13일부터 총 53종의 매장 음료 중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이번 조정으로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tall 기준) 판매가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올랐다.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도 지난달 27일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믹스커피의 대명사 ‘맥심’과 인스턴트 원두커피 선구자 ‘카누’ 브랜드를 보유한 동서식품은 지난달 14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렸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약 7.3%(83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약 7.3%(1070원) 인상 등이다.▲스타벅스는 지난달 13일부터 53종 음료 중 46종의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 모습.(사진=노진환 기자)주류 역시 가격 오름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세법 개정을 통해 도입한 맥주와 탁주(막걸리) 종량세 및 물가 연동으로 올해 4월부터 세율이 리터(ℓ)당 최고 20원가량 인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이 반영됐다.주세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물가 상승률(0.5%)을 반영해 맥주 주세가 ℓ당 4.1원, 막걸리는 0.2원 오르자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테라’의 편의점 판매가격이 50~300원(약 1.7~23%)까지 올랐다.올해는 주세 인상률이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면서 맥주 출고가와 마트 판매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음식점 등 업장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가격의 경우 현재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수제맥주 중에서는 제주맥주가 가장 먼저 이달 1일부터 자사 제품 6종 공급가를 10%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 ‘제주위트에일(355㎖)’ 출고가가 1400원에서 1540원으로 오르는 등 편의점 및 마트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맥주가 가격 인상을 하면서 다른 수제맥주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수입맥주의 가격 인상세도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수입 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4캔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10% 올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지평주조는 지난달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2종에 대한 편의점 판매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서울장수, 배상면주가, 국순당 역시 지난해 막걸리 제품공급가와 판매가를 줄줄이 올린 바 있다.소주 가격은 아직 잠잠한 상황이지만 최근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된 만큼 설 명절 이후 물가 줄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국내 양대 소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최근 모든 식음료 가격이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가격 인상폭과 품목수를 최소화하는 등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2.03 I 김범준 기자
한-사우디, 수소·바이오 미래산업 협력…MOU 14건 체결 성사
  • 한-사우디, 수소·바이오 미래산업 협력…MOU 14건 체결 성사
  • 18일 (현지시각)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위원회’에 참석한 문승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사진=산업부)[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탄소중립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바이오 등 미래산업 협력을 강화한다.양국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 교환식을 열었다.이날 MOU는 제조·인프라·디지털·보건의료 분야 5건,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 9건씩 총 14건이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지식재산 분야 강화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약정 △기본여신 약정 주요 조건합의서 △타이어 합작법인 설립 협력 △선박기자재 등 주조 및 단조 합작법인 설립 계약 △닥터앤서(Dr.Answer) 수출 구매의향서 △수소·암모니아 협력 △양국 수소 관련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 수소공급망 구축 협력 △발전분야 연료전환 협력 △TC2C 기술 도입 및 프로젝트 실행 협력 △국내 벤처투자 협력 등을 위한 MOU를 맺었다.수소·에너지 분야 MOU 중 한국전력(015760)의 최초 사우디 사업인 라빅 중유화력사업의 주 연료인 중유를 가스로 전환하는 연료전환 사업 관련 협력이 포함됐다.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2단계 ‘샤힌 프로젝트’에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해 처음 상용화하는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를 도입하는 내용의 MOU도 반영됐다.이날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우디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양국 간의 새로운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기업 간 경협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산업부는 “한국의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와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수소경제 전(全) 주기에 걸쳐 탄소중립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등 미래산업에 관한 협력 잠재력을 확인함으로써 경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의 상생과 공동성장을 위한 3가지 협력 분야로 △수소 협력 △사우디의 무탄소 친환경 스마트 도시인 ‘네옴’ 프로젝트와 같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 결합 △보건의료·디지털 협력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다.특히 친환경 미래에너지인 수소 협력에 있어서는 한국의 수소 활용·유통 능력과 사우디의 수소 생산 능력 등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2022.01.19 I 임애신 기자
커피·맥주 이어 PB상품까지 가격 줄인상…"서민만 죽어나"
  • 커피·맥주 이어 PB상품까지 가격 줄인상…"서민만 죽어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새해 벽두부터 공산품 가격이 줄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제조·유통사들이 연말연초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서민들이 먼저 유탄을 맞고 있는 형국이다. 전방위적 생활물가 인상이 상반기 중에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외 한 커피 농장에서 커피나무에 열린 커피콩(생두)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계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막걸리, 맥주, 햄버거, 간장, 커피, 주방세제 등 종류를 불문하고 3%에서 10%까지 가격이 올랐다. 1일 지평주조 ‘지평 쌀막걸리’를 시작으로 7일 버거킹(와퍼), 동서식품(맥심·콘푸라이트), 제주맥주(제주에일), 애경산업(트리오 주방세제) 등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 밖에 롤렉스, 샤넬 등 ‘명품’도 10% 이상 가격을 올리며 상승세를 거들었다.커피 프랜차이즈 1위 스타벅스코리아까지 제품별로 100~400원씩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방점을 찍었다. 고객들이 인상 전 가격으로 기프티콘을 미리 다량 구매하려는 ‘스벅테크’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제조사들이 내놓는 자체 브랜드(PB) 상품까지 가격을 올랐다. 롯데마트는 자사 PB브랜드 ‘온리프라이스’의 ‘1등급 우유’ 가격을 13일 500원 올렸다. 홈플러스는 삼양식품과 기획해 단독 판매했던 ‘국민라면’ 시리즈 가격을 100~150원 인상했다.겨울철 인기 채소인 딸기값도 최근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3일 기준 딸기 2kg의 평균 도매가격은 3만91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6.6%, 1년 전보다 무려 41.5% 올랐다. 업계에서는 작년 가을장마로 올 겨울 딸기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뛰었다고 보고 있다.연초 물가 상승세는 작년부터 이어진 것이다. 2021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일상 생필품 144품목을 따로 계산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3.2% 올라 2011년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다. 작년 12월에는 농축수산물 등이 일제히 1년 전보다 오르며 전년 대비 3.7%의 상승률을 보였다.업계에서는 인건비, 물류비, 원재료비 상승에 따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방위적인 물가 인상은 결국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제자리이거나 줄어든 서민층들만 희생하게 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대로라면 여러 공산품들이 가격을 올리는 추세가 상반기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높은 중산층 이상보다 소득에 변화가 없거나 줄어든 서민층이 더 물가 상승에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이어 “시중 자금 유동성이 물가 인상을 더 부채질하는 형국인데,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등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재원이 가는 쪽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생활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4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생활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한다.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설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의논한다. 정부는 금요일마다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정책회의 △한국판 뉴딜 점검 회의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는데 물가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 나머지 회의는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01.13 I 정병묵 기자
사라진 '4캔=1만원' 맥주…소주·막걸리 등 서민 술값 줄인상
  • 사라진 '4캔=1만원' 맥주…소주·막걸리 등 서민 술값 줄인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새해 들어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전방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 술’로 통하는 맥주·소주·막걸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한바탕 가격 조정이 있었지만 올해도 제각각 인상 요인으로 또 한차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오는 4월부터 맥주 주류세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주류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맥주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맥주와 탁주(막걸리) 세율이 리터(ℓ)당 최고 20원가량 오른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 2.5%을 반영한 주세 조정에서다. 오는 4월1일부터 맥주는 ℓ당 855.2원, 막걸리는 ℓ당 42.9원의 세율이 적용된다. 각각 20.8원과 1.0원 오른 금액이다.국내에서 시판되는 모든 주류 제품은 출고가에 개별 주세와 도·소매상 마진 등이 더해져 소비자 판매 가격이 책정된다. 술에 붙는 세금이 늘어나면 그만큼 주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맥주와 막걸리 가격이 매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다. 앞서 정부가 세법 개정을 통해 지난해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과세 체계를 기존 종가세(가격에 따라 세율 책정)에서 종량세(용량에 따라 세율 책정)로 바꾸고 물가 연동을 처음 적용하면서다. 물가는 매년 경제 성장과 자연 인플레이션율 영향 등으로 상승하는데 그만큼 세율과 제품 가격도 비례해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종량세가 처음 시행된 지난해까지는 전년도 물가 상승률(0.5%)이 크지 않아 주세가 맥주는 ℓ당 4.1원, 막걸리는 0.2원 오르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럼에도 맥주 가격 줄인상으로 이어졌다.실제 국내 맥주 시장 1·2위 업체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5월에 걸쳐 주세 인상을 주된 이유로 각각 업소용 330㎖ 병과 생맥주(케그·20ℓ), 가정용 페트병(1ℓ·1.6ℓ) 주요 제품 출고가를 일괄 1.36%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하이트진로는 2016년 12월 이후 약 4년5개월 만이었다.이에 편의점 카스와 테라 등 제품 판매가격이 용량별로 적게는 50원부터 많게는 300원까지, 인상률로는 약 1.7%부터 23%가량 올랐다. 다만 소비자 물가 부담 가중 등을 고려해 355·500㎖ 캔과 500㎖병 제품은 지난 인상에서 제외했다.당시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앞서 2019년 클라우드(500㎖병) 출고가를 1250원에서 1383원으로 약 10.6%(133원) 올린 바 있다.올해는 지난해 소비자 물가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와 식량, 부동산 가격이 특히 치솟으면서다.이에 주세 인상률이 전년 대비 5배에 달하면서 맥주 출고가와 마트 판매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게 업계 안팎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가격 인상 계획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주세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음식점 등 업장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가격의 경우 현재 평균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으로 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오는 4월부터 맥주 주류세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1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맥주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수입맥주의 가격 인상세도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수입 맥주 1위 업체 하이네켄코리아가 편의점에서 4캔 구매시 1만원에 판매하던 묶음 프로모션 가격을 1만1000원으로 10% 인상했다. 인상 품목은 자사 대표 제품 ‘하이네켄’과 함께 ‘타이거’,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 ‘애플폭스’ 등이다. 다만 캔당 가격은 현재와 동일한 3000~4000원대 수준을 유지한다.그러자 오비맥주의 모회사 글로벌 주류 기업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가 수입 또는 제조 판매하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제품도 편의점 프로모션 가격을 4캔에 1만1000원으로 올렸다. 하이트진로가 취급하는 ‘블랑1664’, 산미상사의 ‘산미구엘’ 등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수입맥주 업계에서는 코로나 여파에 따른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한 운송비와 원·부재료값 상승 등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는다.수제맥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업계 선두 주자 제주맥주가 다음달 1일부터 자사 제품 6종 공급가를 10%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 ‘제주위트에일(355㎖)’ 출고가는 1400원에서 1540원으로 오르는 등 편의점과 마트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제주맥주가 이번에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다른 수제맥주 업체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역시 맥아·홉 등 원재료 및 알루미늄 캔 등 부자재 가격과 물류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든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 냉장 매대에 진열된 막걸리(탁주) 모습.(사진=연합뉴스)대표적 서민 전통주 막걸리도 마찬가지다. 지평주조는 새해부터 자사 대표 제품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2종에 대한 편의점 판매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750㎖ 제품은 1900원에서 2300원으로, 1.7ℓ 제품은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올랐다.이보다 앞서 지난해 4월 서울장수가 ‘장수 생막걸리’ 출고가를 120원 인상하면서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평균 1600원으로 올랐다. 배상면주가도 지난해 7월 ‘느린마을막걸리’ 판매 가격을 2900원에서 3400원으로 500원(약 17.2%) 올렸다. 국순당 역시 지난해 12월 ‘국순당막걸리 쌀막걸리’(750㎖) 공급가를 1040원에서 1300원(25%)으로 인상했다. 막걸리 제조사들 역시 원·부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는다. 맥주와 같이 지난해 치솟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세율을 적용할 경우 올해도 가격 인상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따른다.소주 가격은 아직 잠잠한 상황이지만 최근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된 만큼 새해 물가 줄인상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부산지역 향토 소주 업체 대선주조가 주력 제품 ‘대선소주’와 ‘시원’(C1) 출고가를 4~6%가량 올리기도 했다.국내 양대 소주 제조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진로’,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병(360㎖)당 출고가는 지난 2019년 5월 각각 약 6.5%, 7.2%씩 오른 이후 3년 가까이 동결된 상태다. 다만 양사 최근 수년에 걸쳐 모두 주력 제품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까지 낮추면서 사실상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인상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이후 계속되는 전방위적 물가 오름세에 최근 모든 식음료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주류도 예외가 아닌데다 주세 인상 등도 맞물리면서 맥주·소주·막걸리 등 가격 줄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2.01.11 I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 '지평 쌀막걸리' 편의점 가격 최고 21.1% 인상
  • 지평주조, '지평 쌀막걸리' 편의점 가격 최고 21.1% 인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통주 막걸리(탁주) 제조사 지평주조가 새해부터 자사 대표 제품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지평 쌀먹걸리) 편의점 판매가격을 20%가량 인상했다.3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 냉장 매대에 지평주조 막걸리(탁주) 제품 ‘지평 생막걸리 쌀막걸리’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는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지평 생 쌀막걸리’ 2종 가격을 최고 21.1% 인상했다. 750㎖ 제품은 1900원에서 2300원으로 약 21.1%, 1.7ℓ 제품은 3000원에서 3600원으로 약 20% 올랐다.지평주조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을 두고 원·부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요인으로 꼽는다. 이번 지평 생 쌀먹걸리 가격 인상은 편의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모든 유통 채널에서도 순차적으로 오를 전망이다.‘서민 술’로 꼽히는 막걸리 가격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서울장수가 ‘장수 생막걸리’ 출고가를 120원 인상하면서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평균 1600원으로 올랐다. 배상면주가도 지난해 7월 ‘느린마을막걸리’ 판매 가격을 2900원에서 3400원으로 500원(약 17.2%) 올렸다.국순당 역시 지난해 12월 ‘국순당막걸리 쌀막걸리’(750㎖) 공급가를 1040원에서 1300원(25%)으로 인상했고 ‘국순당 쌀 바나나’와 ‘국순당 쌀 복숭아’는 각각 9.9%, 아이싱자몽’은 약 13.3% 인상했다.이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상승했다. 조사 대상 39개 외식 품목 중 막걸리 물가의 상승률은 약 7.8%로 갈비탕(10.0%)과 생선회(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2022.01.03 I 김범준 기자
MZ 취향 저격 지평막걸리..퍼스트브랜드 대상 3년 연속 1위
  • MZ 취향 저격 지평막걸리..퍼스트브랜드 대상 3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평주조의 ‘지평막걸리’가 소비자가 뽑은 ‘202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막걸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30세대(MZ세대)의 ‘원픽’ 막걸리로 젊고 감각적 마케팅을 통해 막걸리 업계 신흥 강자로 급부상 중이라는 평가다. 지평주조 막걸리 4종. (사진=지평주조)지평막걸리는 2030 소비자들의 기대치와 브랜드 만족도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막걸리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지평주조는 지난 1925년 지평양조장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평주조는 우리 술 ‘막걸리’의 재도약을 위해 저도주, 뉴트로, 이색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2030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2015년에는 주력 제품인 ‘지평 생 쌀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낮춰 리뉴얼하면서 여성과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지평양조장 현판의 글씨체를 그대로 살린 뉴트로 타이포그래피를 제품의 라벨에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와 매력을 더했다. 지평주조는 이색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주력해 MZ세대 고객들에게 자사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지난 1월에는 뷰티 전문 멀티채널 네트워크 기업 ‘디퍼런트밀리언즈’, 국제커플 유튜버 ‘토모토모’와 협업해 에센셜 바디케어 세트, 유리컵 병 세트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여 MZ세대를 공략했다. 또 7월 SPC그룹이 운영하는 ‘쉐이크쉑’과 콜라보로 여름 한정 판매 신제품 ‘막걸리 쉐이크’를 출시했다. 막걸리 쉐이크는 바닐라 커스터드 크림에 한국의 전통 막걸리와 라이스 토핑을 블렌딩한 음료다. 한국 전통술 막걸리와 서양식 음료 쉐이크를 이색 조합해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술 막걸리를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도했다. 이 외에 지평주조는 올해 ‘지평 생 쌀막걸리’의 입점 골프장을 전라도 권역까지 확대해 각종 골프 관련 SNS에 등장하는 등 2030 영 골퍼와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소비자 직접 참여로 받게 된 상이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소비자에 니즈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다양한 판매 채널 확대와 트렌디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7 I 백주아 기자
2030세대가 '아저씨 술'에 꽂혔다..전통주·위스키 새 소통법
  • 2030세대가 '아저씨 술'에 꽂혔다..전통주·위스키 새 소통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젊은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아저씨 술’로 통하는 전통주와 위스키 수요가 늘고 있다. MZ세대가 자신의 개성과 취향대로 다양한 주류에 음식을 페어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하면서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에 주류 업계에서는 이들과 SNS 소통을 통해 젊은 감각을 새롭게 부여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적극 꾀하고 있다.▲지평 생 쌀막걸리.(사진=지평주조)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최근 자사 주력 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의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드러운 맛과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로 젊은층의 입맛을 적극 공략 중이다.지평주조에 따르면 현재 SNS 인스타그램에서 지평 생 쌀막걸리 관련 콘텐츠는 ‘술스타그램’, ‘안주스타그램’, ‘막걸리’ 등 해시태그와 함께 약 5만2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트렌드 증가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직접 페어링(궁합 맞추기)해 SNS에 공유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키(KHEE) 소주.(사진=화요)‘키(KHEE) 소주’도 최근 SNS 등지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키 소주는 디자이너 겸 컬렉터 ‘에바 차우’가 광주요 그룹 ‘화요’에 제작을 의뢰해 탄생한 전통 소주다.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배우 고소영 등 유명인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키 소주를 즐기는 모습을 게시하면서 급격히 입소문을 탔다. 이 소주는 일반 소주 가격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지만, 초도 물량 1000병 이상이 이틀 만에 모두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다. 이 버번 위스키는 페르노리카코리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이 2030대 젊은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해 특별히 선보인 제품이다.발렌타인은 7년 버번 피니쉬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새로운 음용법으로, 요즘 각종 SNS와 캠핑장에서 대세 음식으로 떠오른 ‘토마호크 스테이크’와의 푸드 페어링을 제시하면서 MZ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 관련 인증사진과 리뷰가 SNS에 속속 올라오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매그너스 쥬시애플.(사진=비어케이)‘매그너스 쥬시애플’는 과일맛의 상큼하고 달콤한 저도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매그너스 쥬시애플은 수입주류 유통기업 비어케이가 판매하는 애플사이더다. 애플사이더는 사과를 발효해 만든 술로,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소비가 활발하다.이와 함께 매그너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20대 평범한 여성 직장인 캐릭터 ‘마근아’의 일상을 1~4컷 분량의 인스타툰(인스타그램+웹툰)으로 연재하면서 젊은 세대의 많은 공감을 얻고 선호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한 업계 관계자는 “아저씨들이 즐겨 마시는 술이라는 올드한 이미지가 있던 전통주와 양주 브랜드들이 최근 젊은 감각을 불어넣고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인식 개선과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1.10.04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추가 인건비 2.6조…‘하청 직고용’ 막막한 제조업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추가 인건비 2.6조…‘하청 직고용’ 막막한 제조업-미국發 인플레 가시화…글로벌 금융시장 초긴장-민간투자 유인책 미비 재원 대책은 ‘깜깜’…숫자만 키운 뉴딜 2.0-백신공급 차질 실토한 방역당국…50대 접종 일주일 미뤄△줌인-가구업계 1위 한샘 매각한 조창걸 명예회장-주식부자 상위권 싹쓸이한 펄어비스 김대일 창업자△‘시한폭탄’된 비정규직 직고용-“우린 왜 빼” 비정규직 소송 줄잇고…‘역차별 주장’ 정규직과는 勞勞갈등-정리 못하는데 호황 기준으로 뽑았다간…노동유연성 높여야-‘정규직 전환’ 먼저 한 공공부문, 내홍 잇따라…해결책 못 찾는 정부△한국판 뉴딜 2.0-예산 60조 더 쏟아부어 일자리 60만개 주문…文노믹스 다시 시험대에-민간 참여 불투명한데…정부 “적정하게 산정”-전금법·녹색금융촉진법 등 절반 계류…정쟁 속 법안처리 험로△인플레 우려에 금융시장 초긴장-美물가상승률 13년 만에 최고…‘인플레 가속’ vs ‘일시적 현상’ 갑론을박-연일 고점 깨는 환율…“하반기 1170원까지 오를 것”-국내증시 일단 무덤덤…긴축 우려에 향후 상승여력은 제한적△종합-50~54세 ‘분산 예약’ 도입…화이자, ‘5부제 예약’ 검토-오늘부터 비수도권도 사적모임 4명 제한-與 ‘해임건의’ 압박에도…홍남기 ‘80% 지급’ 고수△정치-尹, 중도확장으로 위기 넘나-경선버스 탑승 준비하는 崔-“Y 치고 與 도우면 없던 일로” 이동훈 폭탄 발언, 정치권 강타-달아오른 與 대권주자 경선레이스…친문·친노·충청 표심 구애 잰걸음-국회국민통합위 “정기국회 종료전 여야 하의로 선거제도 개혁해야”-靑행정관 1명 확진…文대통령과 접촉없어△글로벌경제-“트럼프, 재선하면 한·미 동맹 파기하려 했다”-바이든도, 시진핑도, 加 총리도…각국 정상들 “도쿄올림픽 불참”-산업생산·수출 등 지표 양호해도 한자릿수 성장“△경제-취업자 넉달째 늘었지만 증가폭 둔화…살아나던 고용, 4차 대유행에 꺾이나-갈수록 더워지는데…전력예비율 10%대 겨우 턱걸이-공정위 “SKT, 멜론 부당지원”…SKT “유감스럽다”△금융-주담대 2억 빌린 A씨… 금리 2%p 올라도 월 상환부담 12만원 뚝-가계대출 10.1조↑…한달 만에 다시 증가-농협금융, 호우피해 농민 지원-가맹점 수수료 인하 법안만 4개 발의…카드사 속앓이-신한카드, 업계 첫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 획득△산업&기업-“배터리 소재 1등 목표”…LG화학 혁신 시작됐다-은둔의 이인용 사장, SNS에 등장한 까닭은…-290마력, 제로백 5.3초…고성능 ‘아반떼 N’ 베일 벗었다-유진한일합성, KF 마스크용 컬러 부직포 출시-티웨이항공, 추석 국내석 항공편 예약 시작△ICT-3040 직딩들 ‘이프랜드’로 부캐 만들어요-국내 최초 ‘5G 단독모드(SA) 전국서 켜는 KT…오해와 진실-삼성전자, 공식 유튜뷰서 ‘갤럭시Z 폴드3’ 깜짝 공개-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줌, 무료 지원 연말까지 연장△소비자생활-재계 인싸 정용진 “SNS와 실제 내 일상, 싱크로율 90%”-거리두기 4단계…홈술족 겨냥, 맥주업체 잇따라 가격 인하-이번엔 디지털 줄서기…올해도 스벅 프리퀀시 구매 대란-지평주조, 충남도와 공장 신설 협약…200억 들여 천안에 건립△증권&마켓-스팩 통해 상장한 종목, 상반기 시총 증가율 1~3위 ‘싹쓸이’-‘대신證, 라임 불완전 판매’, 금감원 분조위 결론 미뤄-IPO 슈퍼위크 17곳 출격…카뱅 등에 가려진 ‘중소형 알짜’ 주목△증권-‘깐깐한 판매’ 면제요청에…“레버리지· 인버스 펀드는 안돼”-거래소 “ESG 물결 대응, 기후변화지수 3종 발표”-해외자본이 점령한 마켓컬리 “국내 상장도 쉽지 않아” 평가-‘윤석열 대안’ 최재형 테마株 급등△부동산-공공재개발 시작부터 ‘삐걱’…흑석2·강북5 주민갈등 고조-서울 노후 아파트 신축보다 倍 올라-토지허가구역 지정 석달…반포·노원 집값 ‘新났네’-잇단 주택시장 규제에…수요자들 오피스텔로 ‘발길’△문화-물 한모금도 공영장 밖에서…“3명 이상 모여서 대화 안돼요!”-문화대상 이 작품, ‘두산아트랩 2021’ 신진호 연출 ‘카르타고’-코로나發 집콕에…‘전자책 플랫폼’ 가파른 성장세△스포츠-존슨·람·토머스…남자골프 ‘톱10’ 모두 출격-불참 러시 속 도쿄가는 특급선수는-배용준 “1부 투어 우승 경쟁 덕분에…자신감 얻었다”-방역수칙 위반 ‘원정숙소서 부적절 모임’… NC 박석민·권희동·이명기·박민우△피플-깜깜이 환자라니요… 나의 세계는 어둡지 않아요-손보협회 ‘스타트업 둥지’ 4기에 사업지원급 지급-한국투자공사, 신임 감사에 조광식 전 BNK투자證 대표-정재훈 “신한울 1호기,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SPC그룹, 결식 우려 아동에 해피포인트 지원-시각인지 인공지능 성능 2배 높인 신경망 개발△오피니언-‘전원일기’라는 판타지-여행업엔 ‘손실보상’ 못하겠다는 정부-e갤러리, 정수영 ‘격리의 조각’△파워로펌<6> 법무법인 동인-얽힌 M&A 풀고, 설킨 경영권 방어…기업 간 ‘왕좌의 게임’ 승리로 이끌어-小팀제로 바꿔 민첩성까지 갖춰, M&A 이후 리스크도 신속 자문-이지바이오 대리해, 마니커 인수과정서 54억 자산유출 막아△사회-박범계의 ‘헛발질’… 징계 혐의점 못 찾은 ‘한명숙 수사팀 감찰’ 도마에-4단계에도…시음행사까지 열며 강행한 코엑스 커피박람회-“심야 음주 민간인 보면 허탈”…또 휴가 막힌 군인들 ‘한숨’-수도권 유·초·중·고 89% 원격수업-대구 35.1도, 서울 33.5도…전국 찜통 더위
2021.07.14 I 김지완 기자
천안에 공장 짓는 지평주조… 수도권 넘어 전국 공략 나서나
  • 천안에 공장 짓는 지평주조… 수도권 넘어 전국 공략 나서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지평주조가 공장 설립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늘어나는 지평막걸리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량을 확보하고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지평주조 보유 또는 보유 예정인 공장(표=지평주조)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는 지난달 충청남도와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천안공장 신설은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며 “현재 생산량이나 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지평주조는 현재 양평 1공장, 춘천 2공장 등 두 곳의 공장을 보유 중이다. 춘천 2공장은 일 최대 생산량 약 15만ℓ(750㎖ 막걸리병 기준 20만 병), 대지면적 기준 약 8600㎡ 규모로 최신 자동화 생산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양평 1공장도 현재 최신식 설비 도입을 위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지평주조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신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평주조는 지난 1월 강원도, 춘천시와 동춘천산업단지 내 지평주조 춘천 3공장 신설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평주조는 194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 609㎡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80여 명의 지역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지평주조는 1925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지평양조장에서 출발한 막걸리 전문 제조업체다. 스테디셀러인 지평생막걸리를 비롯해 탄산을 가미한 지평 이랑이랑, 전통 양조 방식을 살린 지평일구이오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지평주조는 연 매출 2억원 규모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그러다 2010년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가 부임하면서 매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수작업 위주로 진행되던 양조장을 공장 설비로 전환해 균일한 맛을 내는 한편 2018년 춘천 2공장을 건립하며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지평주조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4종(사진=지평주조)지평주조는 저도주 열풍에 맞춰 2015년 지평생막걸리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낮추는 등 변화하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그 결과 2019년 지평주조는 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홈술’, ‘혼술’ 문화가 자리잡자 업소 판매보다 소형 슈퍼, 편의점 유통 채널 납품에 집중했다. 그 결과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거뒀다.주류업계에서는 수도권 중심으로 영업을 해오던 지평주조가 천안공장을 포석으로 삼아 영호남까지 세를 확장할 계획으로 보고 있다. 천안에 공장을 두면 양평이나 춘천 공장에서 남부 지방에 납품을 할 때보다 물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지평주조는 기존 수도권 공략을 위해 본사가 있는 양평을 비롯해 수도권가 가까운 춘천에 공장을 두고 있다”라며 “천안이 충청도, 전라도와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평주조가 남부 시장 본격적으로 공략을 본격화하려는 것 같다”라고 봤다.이에 대해 지평주조 관계자는 “천안의 지역적 장점은 있을 수 있지만 특별하게 남부 유통 계획만을 염두에 두고 천안공장 건립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며 “현재 가동 중인 춘천 2공장의 생산량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워 공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14 I 김무연 기자
LS그룹, 친환경 전력 인프라 넘어 신재생에너지 등 新사업 '활활'
  • LS그룹, 친환경 전력 인프라 넘어 신재생에너지 등 新사업 '활활'
  •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존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S의 스마트 기술인 태양광-ESS시스템, 스마트 그리드(Smart-Grid), 전기차(EV)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LS)올초 신년사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필두로, LS그룹 전 계열사들은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과 전담 조직 신설, 비전 전략 수립 등 체계를 수립하고 있다.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차원에서 주요 상장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주주총회부터 ㈜LS, LS일렉트릭, E1 등에서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해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업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 실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LS는 특히 ESG 중에서도 ‘E(Environment)’ 분야에서 고유의 사업 영역인 전력 인프라 비즈니스를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관련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또 추가로 이 분야에 투자를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주회사인 ㈜LS는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올해 184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LS는 확보한 자금으로 2024년까지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친환경 비즈니스에 추가 투자하는 등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LS전선)계열사 별로 LS전선은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도 LS전선이 모두 수주하기도 했다. LS전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업체에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과 구동모터용 전선 등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한국지배구조원(KCCGS) 상장사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 ‘BIS Summit 2021 반부패 어워드’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지속적이고 체계화된 ESG 성과관리 노력을 공식 인정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도 나서고 있다.▲지난해 7월 LS일렉트릭이 구축한 국내 최대 94MW급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LS)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기반 발전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상호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핵심 기술과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LS일렉트릭은 전력 계통 망 통합 솔루션 운영 및 각종 전력 기기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와 수소 사회 조기 구현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 DCS(개방형 양방향 제어 시스템) 관제실. (사진=LS)LS-Nikko동제련은 2014년 안전결의대회를 갖고 2017년까지 약 1150억원을 투자해 사업장 내 위험요소를 없애고 위험한 노후 설비를 개선하는 등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삼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왔다. 올해 3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심사를 신청해 이를 추진 중이다. ‘카퍼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여겨진다.LME(London Metal Exchange, 런던금속거래소)는 동산업 관련 기업에 대해 2023년까지 책임구매정책(Responsible Sourcing)에 부합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LS-Nikko동제련은 그보다 1년 앞선 2022년까지 카퍼마크 인증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 주조공장. (사진=LS)LS-Nikko동제련은 또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E1은 지난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6월에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46MW급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환경부와 ‘수도권 내 LPG 복합 수소충전소 조기 구축’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수소복합충전소 구축도 순조롭게 추진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E1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 전경. (사진=LS)
2021.07.02 I 김영수 기자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머선129' 강호동과 '병 던지기' 대결
  •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머선129' 강호동과 '병 던지기' 대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는 김기환 대표가 강호동과 함께 카카오TV 오리지널 ‘머선129’에서 병 던지기 대결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지평주조 제공)카카오TV 오리지널 ‘머선129’는 강호동이 카카오TV CSO로서 시청자들을 대표해 콜센터 머선129의 운영책임자를 맡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맞대결을 펼치는 신개념 대결 버라이어티다.머선129 지평주조편은 총 2회분으로, 지난 27일 첫 방영에 이어 다음달 1일 오후 5시 두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에피소드에는 강호동과 특급 정보원 유병재가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와 파격적인 혜택을 협상하는 과정이 담겼다.두 번째 에피소드로는 김 대표와 강호동의 파격적 협상 후속으로 경품을 건 ‘병 던지기’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대결에서 강호동이 승리할 경우, 총 2600명의 ‘머선129’ 지평주조편 시청자들에게 지평주조의 이색 굿즈 상품을 증정한다.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머선129’ 지평주조편을 시청한 카카오TV 구독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만약 강호동이 대결에서 진다면, 지평주조는 카카오TV가 제공하는 광고 혜택과 방송 중 유병재가 직접 작성한 내용의 막걸리 5행시 저작권 ‘막!걸리퍼’ 네이밍 저작권을 획득한다.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인 카카오TV 오리지널 ‘머선129’를 통해 MZ세대 소비자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평주조는 시도를 계속해 나가며 젊은 고객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6.28 I 김범준 기자
"우리 쌀이 '찐'이야"…국산 쌀 활용한 식음료 속속 눈길
  • "우리 쌀이 '찐'이야"…국산 쌀 활용한 식음료 속속 눈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업계가 국산 쌀을 활용한 식음료 제품 출시와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다소 가격이 나가더라도 품질이 좋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쌀을 활용한 공산품에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선호도가 최근 들어 더욱 높아지면서다.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0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쌀을 주원료로 하는 국내산 막걸리를 ‘국산 쌀’로 대체할 경우 소비자들이 병당 평균 1355원을 추가 지불해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시중에서 주로 팔리는 일반 막걸리의 병(750㎖)당 가격이 1500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 쌀을 사용한 막걸리에 두 배 가까운 금액을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왼쪽부터 지평주조 ‘지평 생 쌀막걸리’, 오비맥주 ‘한맥’, 화요 ‘화요41’. 모두 국산 쌀을 원료로 사용했다.(사진=각 사 제공)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막걸리 등 주류·음료 제조사들이 우리 국산 쌀을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적극 판매에 나서고 있다.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지평 생 쌀막걸리’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국산 쌀 사용과 전통 방식을 구현한 주조법으로 풍부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대형마트나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로 가볍게 즐기기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오비맥주는 올 초 신제품 라거 맥주로 선보인 ‘한맥’(HANMAC)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맥은 한국적인 맛을 위해 우리 국민의 주식인 국산 쌀을 함유했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자 지역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100% 국산 고품질 쌀만을 사용한다. 오비맥주는 ‘대한민국 대표라거 프로젝트’라는 슬로건 아래 ‘한맥’의 상쾌한 풍미를 내걸고 소비자들에게 적극 소구하고 있다.화요가 출시한 41도짜리 고도주 ‘화요41’은 국내산 쌀 100%와 지하 150m 천연 암반수로 만든다. 광주요에서 특별 제작한 옹기에 숙성시켜 원숙한 맛과 깊은 향을 지닌다. 옹기가 숨을 쉬며 내부의 열을 발산해 보존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잡냄새와 독한 맛을 없애 주면서 독주지만 목 넘김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왼쪽부터 웅진식품 ‘아침햇살 미유’, 투썸플레이스 ‘우리쌀 베리 무스’와 ‘커스터드 크림 다쿠아즈’.(사진=각 사 제공)국산 쌀 사용 트렌드는 주류 뿐만이 아니다. 웅진식품은 100% 식물성 국산 쌀 음료 ‘아침햇살 미유’를 선보였다. 국산 쌀에 영양이 풍부한 발아현미까지 첨가해 깔끔한 맛과 고소한 풍미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쌀눈에 함유된 영양소 중 하나인 가바(GABA) 미강 추출물도 병당 411mg씩 풍부하게 함유했으며, 원료부터 제조 공정까지 꼼꼼히 관리해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우리 쌀로 만든 ‘글루텐 프리’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우리쌀 베리 무스’는 우리 쌀로 만든 케이크 시트에 고소한 우유 무스, 상큼한 베리 쥬레가 조화를 이루는 쌀 케이크다. ‘커스터드 크림 다쿠아즈’도 다쿠아즈 시트 사이사이 커스터드 크림을 올리고 우리 쌀로 만든 디저트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먹거리 선택에 있어 성분이나 품질을 꼼꼼히 살피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21.05.28 I 김범준 기자
막걸리 용량 제한 풀린다..'큰주전자'·'잔술' 막걸리 나올까
  • 막걸리 용량 제한 풀린다..'큰주전자'·'잔술' 막걸리 나올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막걸리가 생맥주처럼 3000~5000cc짜리 대용량 피처(pitcher) 사이즈로 나온다면 어떨까. 하우스 와인 혹은 500cc 생맥주처럼 한 잔씩 저렴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잔술 막걸리가 나온다면 어떨까.막걸리 등을 파는 전통주점에서 지금은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이와 같은 다소 엉뚱한 상상도 이르면 이달부터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막걸리 포장 용량 규제 완화로 ‘대용량 막걸리(탁주)’의 생산·공급이 가능해지면서다.막걸리(탁주) 연출컷.(사진=이미지투데이)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전통주 업체들은 대용량 막걸리 제조·유통을 위한 시장조사에 나서고 있다. 최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트렌드를 겨냥해 가정에서 더욱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넉넉한 양의 막걸리와, 음식점과 주점 등 업소에 대용량으로 공급하는 케그(keg) 형태 생막걸리 제품 출시를 타진하기 위해서다.현재 막걸리는 주로 750~990㎖ 용량의 페트병 제품과 약 350㎖ 크기의 캔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1.7ℓ 안팎의 중용량 사이즈의 병막걸리도 판매한다. 주요 전통주 업체 중 하나인 지평주조에 따르면, 자사 주력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의 경우 750㎖와 1.7ℓ 용량 제품은 약 7대 3의 판매 비중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맥주의 경우 업소용 생맥주 케그(20ℓ)나 요즘 홈파티 또는 캠핑용으로 인기가 많은 소형 케그(5ℓ) 제품이 있는 것과 달리, 전통주 막걸리는 그동안 2ℓ가 넘는 대용량 제품은 거의 볼 수 없었다. 막걸리 포장 용량 제한 규제 때문이었다.국세청은 지난 11일 ‘주류의 제조·저장·이동·원료·설비 및 수량 등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와 ‘주세사무처리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등 개정은 탁주·양주의 판매용기 제한 용량을 ‘2ℓ 이하’에서 ‘5ℓ 이하’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2001년 포장 용량 규제가 도입된 지 약 20년 만이다.앞서 도입한 현행 고시·지침에 따르면 탁주·양주 판매용기는 원칙적으로 2ℓ 이하로 하되, 더 큰 용량을 판매하려면 납세증명표지를 일일이 부착해야 했다. 절차가 번거롭고 별도의 비용이 발생해 그동안 시중에 판매하는 막걸리 등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2ℓ 이하로 출시됐다.하지만 이번 고시·지침 개정으로 음식점 등 사업장용 대용량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7일 개정안에 대한 여론 수렴을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개정 고시를 관보에 게재한 뒤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이번 규제 완화를 두고 막걸리 등 전통주 제조사는 물론 음식점·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용량 생산으로 공급 단가가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주류 등 음료 제품은 대용량으로 생산할 경우 대개 그램(g) 혹은 밀리리터(㎖) 당 가격이 낮아진다. 제조사 입장에서 ‘규모의 경제’(생산요소 투입량 증대에 따른 생산비 절약) 실현으로 생산 효율성이 올라가고, 포장용기 생산 비용과 사용량 자체를 절감할 수 있다.이를 통해 주류 제조사 입장에서는 생산 비용 절감을,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업소 입장에서는 매입 비용이 줄어들어 각각 이익률을 끌어올리며 ‘윈윈’(win-win) 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용기 폐기물이 줄어들면서 쓰레기 처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취향 또는 상황에 따라 대용량 막걸리까지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전통주점 등 업소에서 생맥주처럼 3000cc 혹은 5000cc 사이즈 피처 생막걸리와 잔술 막걸리를 판매하기 시작한다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넉넉한 양을 즐기게 될 수도 있다.현재 일부 전통주점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750㎖ 병막걸리 용량에 맞는 크기의 양은 주전자 혹은 항아리에 담아 ‘생막걸리’, ‘꿀막걸리’(꿀+막걸리), ‘막사’(막걸리+사이다) 등 자체 제조 메뉴로도 판매하고 있는데, 대용량 공급이 가능해지면 아예 ‘큰 주전자’ 막걸리와 같은 메뉴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용량 제한 규제 완화로 막걸리 등 전통주의 대용량 공급이 가능해지면 생산 단가도 줄고 폐용기 처리 등 사회적 비용도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며 “업소 대용량 공급으로 호프집 생맥주처럼 전통주점 막걸리도 대형 피처 사이즈 혹은 잔술 판매가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1.05.18 I 김범준 기자
"시골 어르신 술이라고요?"…힙하게 회춘하는 막걸리 인기
  • "시골 어르신 술이라고요?"…힙하게 회춘하는 막걸리 인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우리 전통주 막걸리가 올드한 시골 이미지를 벗고 트렌디한 도시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및 혼술(혼자 술마시기) 트렌드와 뉴트로(New+Retro·신복고) 바람을 타고 모든 연령층에서 수요가 늘면서다.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 매대에 막걸리 상품들이 진열된 모습.(사진=뉴시스)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막걸리(탁주) 시장 규모는 5000억원(출고액 기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0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는 지난 2019년 탁주 시장 규모를 4429억으로 집계했다. 전년(2018년) 대비 약 16.6% 증가한 규모다.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전체 막걸리 매출 중 2030대의 비중이 2018년 1분기 8.9%에서 올 1분기 15.6%로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는 3.5%에서 6.3%, 30대는 5.4%에서 9.3%로 각각 증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도 2018년 19.2%, 2019년 16.7%, 2020년 23.2%에 이어 올 1분기 29.8%까지 치솟았다.이에 막걸리 업체들은 젊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과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을 입힌 상품을 속속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아예 이종 간 콜래보레이션을 통한 다양한 관련 상품을 선보이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테스형 막걸리’.(사진=BGF리테일 제공)CU는 최근 가수 나훈아의 유행곡 ‘테스형!’을 모티브로 만든 ‘테스형 막걸리’를 선보였다. 테스형 막걸리는 경기 포천시 이동면 지역 천연 지하 암반수를 활용해 수작업으로 생산한 밀입국(밀로 만든 누룩)으로 제조했다. 밀입국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담백하고 묵직한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뒷맛이 깔끔하다.특히 상품 패키지에 소크라테스가 막걸리 사발을 들고 노래 ‘테스형’의 유명 가사인 ‘세상이 왜이래’라고 외치는 모습을 디자인한 콜래보 재미 요소를 더했다. 판매수익금 일부는 노인복지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지평주조 신제품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왼쪽)과 디퍼런트밀리언즈 및 토모토모와 협업해 출시한 콜래보레이션 굿즈(오른쪽) 상품.(사진=지평주조 제공)지평주조는 지난해 스파클링 막걸리 신제품 ‘지평 이랑이랑’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롯데제과 양산빵 브랜드 ‘롯데기린’과 두 번째 콜래보를 통해 ‘지평 생막걸리빵’을 새롭게 선보였다. 바디워시·바디크림·유리잔으로 구성한 ‘지평막걸리X토모토모 에센셜 바디케어 세트’ 등 콜래보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들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특히 지평 이랑이랑은 일반 막걸리보다 탄산을 강화해 청량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막걸리다.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알코올 도수도 5도로 낮추고, 레몬농축액과 허브류의 산미에 자일리톨을 더해 깔끔하고 은은한 단맛을 살렸다. 샴페인을 연상시키는 병 디자인도 적용했다.앞서 지난 2019년에는 지평주조의 첫 제조공법을 살린 ‘지평 일구이오’를 출시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지평막걸리 고유의 묵직하고 깊은 맛과 향을 재현하기도 했다. 신제품들은 기존 주력 제품 ‘지평생쌀막걸리’와 함께 인기를 끌면서 지평주조의 지난해 연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년(230억원) 대비 약 34% 급증했다.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왼쪽)와 한강주조와 대한제분 곰표가 콜래보레이션한 ‘표문막걸리’(오른쪽) 모습.(사진=각 사 제공)국순당이 출시한 저도주 프리미엄급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도 인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1년만인 지난달(4월) 말 누적 판매량 130만병을 돌파했다.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제품명처럼 열처리한 유산균 배양체가 한 병당 1000억개 이상 들어 있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올리고당도 함유했다. 캠핑과 야외 나들이 등 최근 여가 트렌드에 발맞춰 패키지를 기존 페트병에서 휴대와 음용이 편리한 캔 용기로 다변화한 것도 특징이다.한강주조는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콜래보한 ‘표문막걸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올드한 시골 술로 취급받던 막걸리의 기존 이미지를 뒤집자는 의미에서 ‘곰표’를 거꾸로 표기한 ‘표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표문막걸리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싸템’(유행에서 앞서가는 아이템)으로 통하는 곰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감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밀누룩과 햅쌀을 이용한 풍부한 맛과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입맛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도주 주류 인기 속에 홈술 트렌드와 뉴트로 바람을 타고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최근 전통주 온라인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시장 성장세를 더욱 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5 I 김범준 기자
"더이상 '아재술'이라 부르지 말아다오"
  • [복GO를 찾아서]"더이상 '아재술'이라 부르지 말아다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주종으로 여겼던 ‘막걸리’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힙’해지고 있다.국내 막걸리 시장은 지난 2010년대 초반 전성기를 찍은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술족이 늘면서 가정용 판매가 급증하면서 막걸리 판매량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2030세대의 막걸리 구입 비중이 최근 3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이다.편의점 CU에 따르면 2018년 막걸리를 구매한 소비자 중 20대 비중은 3.5%에서 6.3%로 증가했으며, 30대 역시 5.4%에서 9.3%로 늘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8%나 증가했다.장수 생막걸리 (사진=서울장수)이처럼 막걸리에 대한 젊은층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건 업계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맛과 차별성으로 다양한 연령대를 흡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여기에 대형마트나 편의점 업체들도 ‘혼술·홈술’ 시장을 겨냥해 막걸리 살리기에 힘을 보태면서 상승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다양한 맛은 물론, 상품명도 기존처럼 지명이나 원재료가 아닌 재미를 공략한 이름을 다는 등 이색 막걸리가 늘어나고 있다.표문 막걸리(사진=한강주조)대표적인 사례가 서울장수 막걸리다. 국내 막걸리 시장 1위인 서울장수는 지난해 말 11번가와 손잡고 ‘생막걸리 굿즈’를 내놓으면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제품 라벨에도 10일이라는 짧은 유통기한을 강조하기 위해 ‘십장생(10일 장수 생고집)’이라는 문구를 넣어 개성을 살렸다.이후 지평주조는 이마트와 함께 ‘지평 이랑이랑’이라는 스파클링 막걸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샴페인 못지않은 강한 탄산감으로 출시 2주 만에 5만병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곰표’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대한제분은 한강주조와 손잡고 ‘표문 막걸리’ 제품을 출시 준비 중이다. ‘표문’은 ‘곰표’를 거꾸로 표기한 말이다.대한제분 관계자는 “올드하고 촌스러운 술로 취급받던 막걸리가 아닌 새롭고 힙한 막걸리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연구해 ‘표문 막걸리’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테스형 막걸리 (사진=BGF리테일 제공)최근 CU는 가수 나훈아의 유행곡 ‘테스형’을 모티브로 ‘테스형 막걸리’라는 제품을 내놨다. 상품 패키지에는 소크라테스가 막걸리 사발을 들고 노래 ‘테스형’의 유명 가사인 ‘세상이 왜이래’라고 외치는 모습을 디자인해 콜라보의 재미를 더했다.특히 테스형 막걸리는 수작업으로 만든 밀누룩을 사용했다. 밀누룩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담백하고 묵직한 맛을 낸다. 이에 대해 CU 관계자는 “막걸리는 진득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젊은 층이 맥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담백한 맛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혜산 유숙의 ‘대쾌도’에 등장하는 막걸리 따르는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러한 막걸리 열풍은 무형문화재까지 이어졌다. 문화재청은 지난 13일 ‘막걸리 빚기 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대상은 막걸리 빚는 작업과 전통 생활 관습까지 포괄한다.이번에 지정 예고된 ‘막걸리 빚기 문화’는 2019년 ‘숨은 무형유산 찾기’와 ‘국민신문고 국민제안’을 통해 국민이 직접 국가무형문화재를 제안해 지정 예고되는 첫 사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요 막걸리 업체들은 계속해서 이색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한 제품들은 홈술 문화와 맞물려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막걸리 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다 전통주 온라인 구매가 가능해진 점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18 I 김민정 기자
지평주조, 디밀-토모토모 협업 '이색 콜라보' 제품 출시
  • 지평주조, 디밀-토모토모 협업 '이색 콜라보' 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평주조는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 및 ‘토모토모’와 협업해 2030세대를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지평주조가 디퍼런트밀리언즈 및 토모토모와 협업해 출시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사진=지평주조 제공)이번 컬래버레이션(콜라보)을 함께한 디밀은 뷰티 전문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뷰티 MCN부터 이커머스 플랫폼 ‘디바인(dVine)’, 자체 브랜드 ‘아월즈(Hours)’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일 국제커플 유튜버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토모토모는 콘셉트 및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는 콘셉트로 출시하는 이번 굿즈는 △바디워시·바디크림·유리잔으로 구성한 지평막걸리X토모토모 에센셜 바디케어 세트 △지평막걸리 홈가운·타올 세트 △비누·입욕제 세트 △유리컵·병 세트 등 총 4종이다.한정수량으로 제작한 이번 굿즈는 지평막걸리의 시그니처인 지평양조장 현판 글씨체를 그대로 살린 세로쓰기 타이포그래피와 지평주조를 대표하는 브랜드 컬러를 반영해 디자인했다. 이날부터 쿠팡, 롯데ON, 디밀 자사몰 디바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지평주조는 이번 콜라보를 통해 지평막걸리 주요 타깃층인 2030세대 젊은층에 자사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늘어난 ‘홈술’(혼자서 술마시기) 트렌드를 넘어, 지평막걸리와 함께 하는 ‘집콕 힐링’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막걸리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의 제품으로 소비자와의 특별한 접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29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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