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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악인전’, 7월 넷째 주 케이블TV VOD 1, 2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조직 보스들의 갈등과 대결을 다룬 이야기가 케이블TV VOD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다.㈜홈초이스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14개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7월 4주차 영화 및 방송 VOD’ 순위를 발표했다. 영화 VOD 순위에서는 조직 보스로 분한 김래원과 마동석의 인기에 힘입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과 ‘악인전’이 3주째 1, 2위를 유지했다. 두 작품은 각각 조직 보스의 국회의원 도전기,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형사와 손을 잡은 조직보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어벤져스: 엔드게임’이 3위를 차지하며 VOD에서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전 구매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기록, 어벤져스 팬들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화는 10여년에 걸쳐 전개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극장 개봉 당시 팬들 사이에서 ‘마블 영화 정주행’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SF 액션물 ‘알리타: 배틀 엔젤’이 4위를 기록했고, 코미디 사극 ‘기방도령’이 5위로 진입했다.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을 살리기 위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된 ‘허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비스트’, ‘걸캅스’, 극한직업’,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헬보이’가 각 6~10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방송 VOD 순위에서는,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지난 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28일 방송에서는 구찬성(여진구 분)으로 인해 달라진 장만월(이지은)의 마음이 드러나며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을 8.7%로 경신했다.‘무한도전 Claasic’은 VOD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전주 대비 3계단 상승,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첫 방송되며 이들의 대표작인 ‘무한도전’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또 한 명의 스타 PD 나영석의 연출작인 tvN 예능 ‘강식당3’은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5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27일 방송에서는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던 제주도 전 남편 살인 사건을 다뤄 주목 받았다.㈜홈초이스는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케이블TV VOD 서비스, VOD 광고, 콘텐츠 배급, 채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 文 “日에 지지 않겠다”…국산화 첫 발 뗀다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일본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를 높이는 소재·부품·장비 대책이 발표된다.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달 말 발표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논의도 본격화된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5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논의한다. 이는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뒤 발표하는 첫 번째 대책이다. 100여개 전략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매년 1조원 이상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며 “소재·부품의 대체 수입처와 재고 물량 확보, 원천기술의 도입,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공장 신·증설, 금융지원 등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도 투입된다. 정부는 5일 오후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추경 집행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일 밤 국회를 통과한 추경(총 5조8269억원)에는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는 기업에 대한 긴급지원 예산도 포함됐다. △기술개발 957억원 △실증 및 테스트장비 구축 1275억원 △자금지원 500억원 등이 이르면 이달부터 지원된다. 문재인정부 내년도 예산 규모·방식도 본격 논의된다. 기재부는 8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가재정운용계획은 중장기 재정 지출 방향·방식이 담긴 로드맵이다. 기재부는 이달 말 2019~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한다.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확장적 재정’ 윤곽이 보일 전망이다. 국가재정,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도 공개된다. 7일에는 세입·세출, 재정수지 등이 담긴 월간 재정동향 8월호가 발간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에 8월 경제동향을, 기재부는 9일에 8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일본 수출규제 여파에 대한 국책연구기관과 정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통계청은 8일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9일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공개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5일(월)14:00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주재)(구윤철 2차관, 비공개)△6일(화)10:00 국무회의(홍남기 경제부총리, 서울)△8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13:30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 토론회(2차관, 서울 대한상의)14:30 민간투자활성화 추진 협의회(주재)(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5일(월)09:30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15:00 추경 집행을 위한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7일(수)09:00 ‘월간 재정동향’ 2019년 8월호 발간12:00 KDI 경제동향(2019년 8월)△8일(목)09:30 FTA협정관세율표 점검 전산시스템 구축10:00 구 충남지방경찰청 부지, 대전통합청사로 개발 착수12:00 2019년 2/4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13:30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16:00 제2차 민간투자활성화 추진 협의회△9일(금)10:00 2019년 8월 최근경제동향12:00 2019년 2/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15:00 공공조달을 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지역의무 공동도급 확대 추진
- 휴가철 머물기 좋은 강릉 여행지, 안목해변 커피거리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해변에 도착 전, 바다의 풍경보다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커피 냄새다. 약간의 비릿한 향부터 참기름을 짜듯 고소한 향까지. 커피 본연의 쓰고, 시고, 떫은맛이 담긴 한 잔의 커피는 우리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된다.강릉 안목해변은 남대천 하구 반대편 남항진에서 송정 마을로 가는 길목이라는 뜻을 지닌다. 원래는 ‘앞목’이었던 것이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발음하기가 어려워 ‘안목’으로 부르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지난 2008년 농수산부에 의해 강릉항으로 변경됐지만, 여전히 이곳은 안목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바닷가 마을이지만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안목항에는 20척이 조금 넘는 어선들이 어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피서철이 끝나는 8월말이면 멸치들이 고등어에 쫓겨 해안으로 밀려들어 바가지로 퍼 담아도 가득 담길 정도의 장관이 펼쳐지기도 한다. 우리나라 힐링 해변 1위에 선정된 안목해변이 커피로 유명해진 것은 30여 년 전, 자판기 시절부터였다. 1980년대의 안목해변에는 상점마다 커피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자판기마다 주인이 달랐던 탓에 커피 맛도 달랐다. 해변으로 데이트를 온 강릉의 커플들 사이에서 이곳의 자판기 커피가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횟집보다 더 많은 커피집들이 생겼나기 시작해 커피 명장들이 카페를 열기 시작했다. 첫 째는 물맛이 좋았던 덕분이었고, 두 번째는 바다가 예뻤기 때문이다.강릉은 예부터 강원도 내에서도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물을 마시고 난 후 지저분한 잔 맛이 없어서인지 차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데 안목해변의 커피 거리 조성은 이러한 강릉의 물맛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커피가 맛있으려면 원두가 좋아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물이 좋아야 하는데 강릉의 커피 맛이 좋은 것도 이 때문이다. 커피거리 뒤쪽의 안목마을에는 이곳의 커피 거리를 나타내는 소박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공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려진 벽화는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는 골목으로 벽화로 유명한 통영이나 여수처럼 화려하지 않고 다소 밋밋하다고 말할 만큼 소박하다. 작은 앉은뱅이 의자, 깨끗한 골목으로 몇 걸음 걷다 보면 벌써 끝나버리지만 커피를 마신 후의 입안에 남는 잔향처럼 안목해변의 뒷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거름 무렵, 강릉항 방파제에서 바라본 안목해변은 선자령을 배경으로 높지 않은 고만고만한 건물들이 층을 이루며 불을 켜는데 상점마다 다른 불빛이 아름다운 스펙트럼을 만든다.카페 투어만 한다고 해도 지루하지 않는 안목해변에 신규로 오픈한 당신의 안목펜션이 눈길을 끈다. 커피거리에 있어 시간에 관계없이 펜션문을 나서기만 해도 어느 커피집으로 가야 하는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객실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전 객실 오션뷰로 바다를 바라보며 할 수 있는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펜션 옥상에 마련된 루프탑 전망대는 감성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객실 내에서 자이글을 이용해 개별 바비큐가 가능하며, 객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오픈 이벤트로 간단한 웰컴 조식 바구니가 제공된다.새벽 5시에 오픈해 새벽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C. L , 베이커리 카페 키크러스의 타르트와 연탄빵, 스페셜티 전문 로스터리 카페 보사노바, 커피 원두를 강하게 볶아 커피 본연의 쓴맛을 볼 수 있는 보헤미안 로스터즈-박이추, 자칭 타칭 전국 제일의 커피라는 테라로사 커피,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산토리니 커피의 핸드드립, 과일 타르트와 치즈 케이크가 유명한 엘빈 등 안목해변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는 다양하다. 그 외 다른 먹거리들도 많지만 이태리 화덕 피자&수제맥주는 가족, 연인이 식사하기 좋은 곳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귀닫은 아베…한·일 54년 신뢰 불태웠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귀닫은 아베…한·일 54년 신뢰 불태웠다-위크앤드 리포트…세계에 수출되는 ‘국민 한끼’-月보험료 17배 수수료에…고객보다 제몫 챙기기 바쁜 설계사들-[사설]아베 정권 결국 끝장을 보려는가-[사설]주저앉는 제조업, 경제성장 엔진이 꺼져간다△줌인&-에스엠vs행동주의펀드 표 대결 가나-7개월째 0%대 저물가…디플레 아닌 디스인플레?△日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여부 오늘 결정-입장차만 재확인한 45분 회동…강경화, 지소미아 파기 재검토 시사-기대 없었나…靑, 한일 외교장관 회담 전 상황점검 회의-“화이트리스트 제외시 전략물자인 슈퍼컴퓨터·레이저 수입 어려워져”△90년대생, 넌 누구냐-6시 땡떼렐라·24시간 폰연일체…9급 공무원이 꿈인, 요즘 애들-회식·주말 등산 안가요, 강요하면 사표쓸래요-복사 심부름 후배 대신 내 몫…당황스럽지만 참아-“놀기만 하냐” “쓸데없는 짓 관둬” 잔소리 그만…SNS·푸드트럭 일터이자 놀이터△K푸드 리포트 <1>라면-국내시장만으론 배고프다…농심·심양 쌍두마차, 美·中·동남아 호로록-서구권 채식주의 열풍 맞춰 ‘비건 라면’ 개발-“제면·수프기술 독보적…韓라면,日라멘 이미 넘어서”△정치-“청년대변인 뽑아요” “워크숍 가요” 이남자·이여자에 손내미는 與野-日자민당, 방일단 ‘문전박대’…강창일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北 “방사포 시험사격”…한·미 댑구 정보수집력 논란-한국당, 안보이슈로 ‘분위기 반전’-임진강 헤엄쳐…북한군 1명 귀순△국제·경제-10년만에 금리 내리고 욕먹은 파월-美의회서도 ‘한·미·일 전술핵 공유론’ 나와-송환법 시위, 경제타격…홍콩 2분기 성장률 0.6%-파월 애매모호 메세지에…‘추가 인하’ 고민 깊어지는 이주열△경제-제주·동해신항 추가 지정…2040년까지 12개 항만에 42조 투자-반도체·석유화학 부진…수출 8개월째 마이너스-일반음식점 커피 판매 허용…45세 이상 여성도 난임 시술 지원△금융-설계사 수수료 거품빼…암·치매 보험료 3%싸진다-카뱅, 4-7등급 중신용자 고객 년 3.8% 최대 5000만원 대출-부부합산 연 소득 7만원 안되면 제 2안심전환대출△산업&기업-삼성전자 ‘제2네이버’ 회사 밖에서도 찾는다-김조원 사장 떠난 KAI…투명경영 자리 잡혔지만-현대重, 1년간 멈췄던 해양플랜트 재가동-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확대…조원대 ‘경영권 안정’ 백기사로-지난달 완성차 판매량, 현대차 빼고 다 줄었다△산업-5G 가족간 데이터 공유…LTE 주로 쓴다면 SKT 유리-게임위 반려결정에 포르쉐 경품 변경하나-보급형 라인 판매 호조 힘입어…삼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카카오모빌리티, 택시법인 인수 추진…카카오택시 나온다△소비자생활-‘매출 올리고 충성고객 잡고’…배달앱도 유료멤버십 시대-헤어·패션 맞춰주는 ‘AI 코디’ 아세요-신선함·가격 모두 잡아라…도매시장 찾는 유통업체△중소기업·바이오-정수기, 더 철저해진 위생 기능 강화로 승부수-셀트리온, 2분기 영업익 833억…전년대비 21.2% 감소-바이오의약품 개발 4년 빨라진다…첨단 바이오법 통과-“국내 의류 시장 교란”…정부 ‘라벨같이’ 칼 빼든다△Auto&Life-제로백 4초 슈퍼카 ‘골라타는 재미’ 쏠쏠-속 넓고 힘 좋고…소형 SUV맞아△증권&마켓-글로벌 큰손들 ‘검은 연기 내뿜는 기업’ 투자 꺼린다-금리인하·호실적에도 힘 못쓰는 증권株-코스닥 2위 다툼 혼전…CJ ENM, 신라젠에 자리 반납하나△증권-‘저평가 매력’ 현대차·효성그룹株 진흙 속 진주-롯데캐피탈, 日롯데홀딩스 품에 안기나-숙박앱 ‘여기어때’ 英사모펀드에 팔린다-“해외 대체투자 전문가 찾아요”…국민연금 또 채용 실패△여행-우륵이 가야금 타던 탄금대서 남한강 바라보면…힐링이 절로-[강경록의 미식로드]뜨끈한 시래기 순대굿·구수한 올갱이 해장국△스포츠-PGA투어서 뛰던 노승열 전역…“우즈와 챔피언 조 경기하고 싶네요”-‘집중력 상승’ 껌 씹는 파…‘할 수 있다’ 자기 최면파-“피츠버그, 강정호와 올시즌 끝으로 결별”-류현진, 천적 지웠다-‘제2의NFC’축구 종합센터, 천안 유치 확정…2024년 준공△피플-세계 최고 전문성으로 철강 발전 이끈 ‘포스코 명장’-김기남 부회장 ‘세계 최고 CEO’ 13위-부영, 창원 ‘창신대’ 인수…시희범 이사장 취임-역경 이겨낸 ‘女농업인의 별별 이야기’ 19편 수상△오피니언-[허영섭 칼럼] 과연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軍사법개혁, 더 늦출 수 없다-K바이오 ‘만성질환’ 리베이트 못 고치나△부동산-공급 축소 우려에…강남권·한강변 ‘똘똘한 한 채’ 쏠림 심화-분양가 논란 지속…경기 공공택지 연내 분양 ‘빨간불’-익산·인천남동산단 재생 지구 지정…새만금은 국가산단 ‘격상’△사회-대책없이 ‘소화전 옆 주차금지’라니…車 댈 곳 찾아 삼만리 떠날 판-檢인사, 개혁 저항 인물 좌천…조국 법무장관으로 방점 찍나-강사 못구한 대학 열에 일곱, 강사법 첫날 ‘수강신청 대란’-부정수급 NO…복지급여 단속 나선 복지부-10년 뒤 지자체 48곳 ‘폭염위험지역’된다-‘보이콧 재판’ 서울 변회, 日과 교류행사 축소
- “파월이 또 우릴 실망시켰다”‥트럼프 맹비난(종합2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FP)[이데일리 안승찬·방성훈 기자, 이준기 뉴욕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7월 만이다. 하지만 시장은 실망감으로 가득 찼다. 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장기적인 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뉴욕증시는 오히려 급락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첫 금리인하연준은 지난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이번 금리 인하는 연준이 종전 통화긴축에서 통화완화로 기조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앞서 연준은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고,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 4차례 등 지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금리 인상이라는 긴축 기조를 끝낸 셈이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종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0.25%포인트라는 금리 인하 폭보다는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중립을 거쳐 완화로 옮겨오는 과정을 밟아왔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또 보유자산 축소 종료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9월말로 예정됐던 일정을 8월 중에 서둘러 종료키로 한 것이다. 보유자산 축소는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시중에서 사들인 국채 등을 다시 시장에 내다 파는 조치다. 그만큼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게 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자산 항목으로 쌓여 있는 채권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라고도 부른다. 연준은 2017년 10월부터 보유자산 축소를 진행해왔다. ◇“인하 사이클 아니다” 파월 발언에 와르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하지만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자, 시장의 반응은 환호에서 실망으로 바뀌었다. 파월 의장은 “장기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리인하는 명확하게 보험적 성격”이라며 “이번 금리 인하는 중간 사이클(mid-cycle)의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은 마치 항공모함이 움직이듯, 한번 방향을 잡으면 그쪽으로 계속 움직이는 관성이 강하다. 대외변수에 크게 의존하는 신흥국과 달리 한번 인하 기조를 잡으면 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파월 의장은 ‘보험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이번 금리 인하가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장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앞으로의 경기 전망과 위험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에서 바랐던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우려하는 건 글로벌 경제”라면서“(미국의) 인플레이션도 약 2%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연준의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중에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만큼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한 연준 내 공감대가 약했다는 뜻이다. ◇ “파월이 또 우릴 실망시켰다”연준에 0.5%포인트 수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는 요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늘 그래왔듯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또 우리를 실망시켰다. 시장이 그로부터 듣고 싶었던 건 이번 금리인하가 길고 공격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이라는 말이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연준으로부터 확실히 많은 도움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장중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는 350포인트(1.25%) 급락하며 2만7000선을 내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0포인트(0.65%) 하락한 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포인트(0.60%) 내린 8200선에서 움직였다.하지만 파월 의장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우린 절대로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개의치 않는다고 받아쳤다. ◇ 美 인하에 물꼬..연쇄 글로벌 금리인하 이어질듯 다만, 미국의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줄줄이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제외한 각국의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브라질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6.5%에서 6.0%로 0.5%포인트 인하했다. 1년4개월 만이다. 이미 제로금리 또는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도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ECB는 지난달 25일 금리를 0%로 동결하면서도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현행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후속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시사한 셈이다. 일본은행도 이미 단기 정책금리가 -0.1%, 장기 금리(10년물 국채)가 0% 수준이지만 지난달 금리동결 후 “(경기부양) 동력이 손상될 우려가 확대되면 주저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례형 미래에셋대우 채권 애널리스트는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등의 경우 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거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