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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풍부한 신약개발·기술수출 모멘텀
  • [주목!e스몰캡]티움바이오, 풍부한 신약개발·기술수출 모멘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티움바이오(32155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16년에 설립된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285130) 출신 연구진들이 만든 희귀질환 신약개발 회사입니다. 지난해 11월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죠.주요 개발 품목으로는 △특발성폐섬유증 △면역항암제 △자궁내막증 △차세대 혈우병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김훈택 대표이사는 과거 SK케미칼에서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주발명자로 연구 개발 참여와 호주 CSL로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이끌었던 장본인입니다. 회사는 신약개발과 빅파마에 기술수출을 해본 경험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 회사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이 11억1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실적 악화 영향이라기보다는 경상연구개발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티움바이오의 앞으로 체크 포인트는 임상 진척과 기술이전 모멘텀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임상 단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물질은 자궁내막증 ‘TU2670’으로 올해 중순 유럽 2a상 신청 예정입니다. 주요 경쟁 물질들이 2상에서 약 2200억~7000억원에 기술수출한 바 있죠. ‘TU2218’의 특발성폐섬유증 적응증으로 키에이지에 지난해 1월 7400만 달러에 기술수출해 내년 초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U2218은 흡입 제형으로 경구 투여 대비 폐에 약물 전달력이 전임상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호흡기 질환 외 기타 섬유증과 면역항암제 권리는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습니다.이 외에 혈우병 우회인자 ‘TU7710’은 내년 중순 1상 진입이, B형 혈우병 치료제 ‘TU7918’은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 1상 진입이 예상됩니다. 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 기술수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이전 가능성이 큰 물질은 임상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TU2670’이며, TGF-beta 저해제 면역항암제(전임상)는 내년 임상 진입이 전망된다”며 “앱스틸라 연구진이 차세대로 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가 내년 미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2021년 임상 진척 모멘텀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회사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SK케미칼 연구진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허 연구원은 “다양한 희귀질환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 실패 리스크 부담이 적고, 공모자금을 포함한 현금도 올 3월 말 기준 863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도 작다”며 “상장 당시 시장상황 및 단기 모멘텀 부재로 공모가 밴드(1만6000~2만원)에 못 미치는 1만2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지만, 그때보다 임상 진척과 기술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 회사의 리스크 요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부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TU2218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수개월 지연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풍부한 신약개발 모멘텀이 존재해 올 하반기부터 바이오업종에서 눈여겨 볼만한 종목으로 꼽힙니다.
2020.06.20 I 박태진 기자
지노믹트리, 美 임상 진입 등 여러 모멘텀 앞둬-키움
  • 지노믹트리, 美 임상 진입 등 여러 모멘텀 앞둬-키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키움증권은 지노믹트리(228760)에 대해 임상 지연 등으로 연초대비 주가가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임상 진입 등 다수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지노믹트리의 주가는 미국 임상 진입 지연 등의 이슈로 연초 대비 24% 하락했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병원확대와 미국 임상 진입, 폐암진단 국내 출시 등 모멘텀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허 연구원은 “지노믹트리는 지난 3월 대웅제약과 대장암 체외분자진단 검사 얼리텍(early tect) 코프로모션을 체결해 지난 4월부터 판매 마케팅 활동을 개시했다”며 “지노믹트리가 검진센터와 준종합병원을 담당하며, 대웅제약은 병의원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지노믹트리의 영업사원이 20명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대웅제약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소화기내과 영업·마케팅 인프라가 탄탄하며 3만곳 이상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얼리텍 대장암 검사 시장 침투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폐암 조기진단 제품도 4분기에 허가 승인이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폐암 조기진단 보조용 체와분잔진단 제품은 지난 3월 식약처에 제조허가를 신청했다”며 “오는 10월 허가 승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얼리텍 폐암검사는 폐결절 환자 중 폐암 고위험군을 판별하는 조기 진단 제품”이라며 “흡연인구에서 폐결절 환자 유병율은 약 25%로 시장 규모는 대장암 조기진단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가격은 더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허 연구원은 “이 밖에도 방광암 조기진단은 선행연구가 4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행연구 기반으로 확증임상 진입이 예정돼 있다”며 “얼리텍 대장암 국내 병원 채택 확대와 미국 임상 진입도 예정돼 있는 등 하반기 다수의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0.06.17 I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 신약개발 능력 보여줄 차례-키움
  • 셀트리온, 신약개발 능력 보여줄 차례-키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키움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에 이어 신약개발 능력을 보여줄 차례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성공 업체”라며 “시밀러 뿐만 아니라 감염병 신약도 10년 이상 연구와 개발해오며 관련 노하우를 갖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연구원은 “아직 항체 신약 개발 성공 사례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속한 신약개발이 요구되고, 대유행 지역에서 비교적 환자 모집이 쉽고, 정부의 관련 규제 완화 및 지원 등으로 단기간에 신약개발 능력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항체 전임상 결과도 긍정적이다. 그는 “바이러스가 몸 속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막아주는 기전으로 치료뿐만 아니라 길게는 석 달 가량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며 “페릿 대상 고용량 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100분의 1로 줄어드는것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항체 투여 다음날부터 콧물과 기침, 활동량 증상 개선이 관찰됐다”며 “2일차와 6일차에서 폐조직 정상 소견 보인 반면 대조군은 6일차에도 염증 소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내 코로나19 항체 전임상 논문 발간이 예상된다”며 “내달 중 원숭이와 쥐 등 실험에서 예방 능려고가 치료 능력, 독성 관찰, 8월초까지 다국가 임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기존에 제시한 타임라인대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기한 내에 임상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3~4분기에 추가 진행상황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현금 창출을 기반으로 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 개발에 성공했다”며 “감염병 신약을 개발하는 등 펀더멘털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0.06.02 I 이광수 기자
 신선한 고양이 세계관… 네이버웹툰 ‘집사레인저’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 신선한 고양이 세계관… 네이버웹툰 ‘집사레인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집사레인저’ 중 한 장면. (그림=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집사레인저’기르던 고양이가 빌딩만 해진다면? 대형화한 고양이가 사람들을 사냥한다면? 우리에게 친숙한 애완동물 고양이가 인류 공공의 적이 된다는 발상이 참으로 새롭다. 그간 어류, 곤충 등이 인류의 실수(환경오염이라든지 과학기술 오용이라든지)로 거대화하고 괴물화하는 내용의 콘텐츠가 많았지만 고양이를 ‘대립해야 할 대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흔치 않았다. 그만큼 고양이나 개들이 오랜 인류 역사상 가장 친숙한 동물이기 때문이었을테다. 네이버웹툰 ‘집사레인저’는 고양이와 인간의 관계를 재치있게 표현해 눈길을 모은다. ‘집사레인저’는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2019’ 웹툰 2기 라운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고양이들이 세계를 정복한다는 세계관을 구축, 냥인(고양이족)과 집사레인저(인간)의 대결을 그렸다. 집사레인저는 고양이들에게 간택된 이른바 ‘용사’다. 팔찌같은 변신 기계를 통해 ‘캣슈트’를 입고 거대화한 고양이들에 대항한다. 단순히 물리친다는 개념보다 거대화한 고양이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을 한다. 더불어 ‘집사레인저’는 공룡 멸종과 인류 탄생이 캣닙 재배와 연관됐다는 점, 고양이가 귀여움의 대명사로 꼽히는 것이 냥인들의 세뇌파 때문이라는 설정 등 애묘인들에게 구미가 당길만한 내용들을 담았다.‘집사레인저’의 주인공은 여고생 혜민. 어느 날 급작스런 거대 고양이 소식을 듣고 서둘리 귀가한 혜민은 자신의 고양이 ‘치와’에게 놀라운 얘기를 듣는다. 치와가 내민 팔찌로 변신한 혜민은 거대 고양이가 나타난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집사레인저 최호열과 가까스로 사태를 막는다. 거대 고양이를 세상에 푼 것은 다른 아닌 냥인들. 이중 ‘검은 고양이 네로’는 예상치 못한 혜민의 등장으로 에너지원 ‘냥잼’을 빼앗기자 또 다른 에너지원 ‘캔캣’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이 웹툰은 초반부터 무작정 세계관을 들이민다. 때문에 처음 보는 독자들은 의아해하다가 작품의 세계관에 적응하게 되는 식이다. 다양한 장르의 소재들이 복합적으로 연계하면서 독자들에겐 신선함을 준다. 일본 전대물 같은 느낌을 주는가 하면 ‘조의 영역’ 같은 신비스러움도 가져다 준다. 전반적으로 웹툰 분위기는 밝다. 대립해야 하는 거대 고양이의 외모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냥잼을 빼앗으면 다시 귀여운 고양이로 돌아가는 등의 설정도 다른 유사 작품들과는 다른 점이다. 기본적으로 작가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작품 곳곳에 묻어져 있다. 그림=네이버웹툰
2020.05.23 I 김정유 기자
한미약품, 사노피 당뇨약 반환 불확실성 높여…목표가↓-키움
  • 한미약품, 사노피 당뇨약 반환 불확실성 높여…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키움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당뇨병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권리 반환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목표가를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4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다국적제약사 사노피가 임상 3상 도중에 당뇨병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한다는 의향을 통보해 두 회사가 120일간의 협의 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사노피 관리하에 3상 중에 있고, 연구개발(R&D) 비용은 지난해 사노피와 수정계약 체결을 통해 공동연구비 상한액이 1억 유로로 변경되었다. 이미 부담한 금액인 3150만 유로(약 400억원) 제외한 잔여 비용 중 4000만 유로는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 신청일 또는 2022년 9월 중 빠른 날 지급하고, 2850만 유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일 또는 2023년 9월 지급하게 돼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구개발비 지급시기와 3상 주도 업체가 사노피에서 한미약품으로 변경될 지 등에 대해서는 120일간 협의 후 최종 확정 될 것”이라면서 “남은 R&D 비용을 한미약품 측에서 현금으로 일시 지급해야하는 쪽으로 결정된다면 작년말 별도 기준 한미약품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기타유동자산은 약 350억원으로 자금조달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노피 CEO가 폴 허드슨으로 교체되면서 내놓은 사업전략 변경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 직접 출시보다 상업화 파트너사를 찾겠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이후로 판매 파트너사를 찾아봤을 것으로 추측되나, 급작스럽게 반환 의향을 통보 받았다는 것은 판매 파트너사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며 “판매 파트너사는 한미약품이 직접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반환 받은 의약품이기 때문에 협상력이 약해졌을 수 있어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의약품 2공장 건설에 총 2573억원 소요 및 생산능력(캐파:CAPA)은 2만리터로 향후 2공장 가동에 대한 우려도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5.15 I 김윤지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로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목표가↑-키움
  • 셀트리온, 코로나19로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키움증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늘면서 셀트리온(068270)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의 실업률이 상승하면 결국 가격경쟁력이 높은 바이오시밀러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8.3% 상향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 상승으로 의료비와 의료 재정에 부담을 느낀 환자와 정부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용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728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1201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6%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9% 밑도는 실적을 냈다. 허 연구원은 “분기가 지날수록 원가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1분기 중 트룩시마가 다시 생산 효율성이 높은 2공장으로 이동했고, 론자 CMO(위탁생산) 초기 생산영향도 줄어들어 원가율 하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977억원,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1567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며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3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동안 예방 효과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05.11 I 이광수 기자
美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승인…국내 코로나19 관련株 판도 바뀌나
  • 美 렘데시비르 긴급사용승인…국내 코로나19 관련株 판도 바뀌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에볼라 치료제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함에 따라 국내 관련주들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치료제 부재’라는 상황이 일단락된 만큼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관련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조언했다.지난 1일(현지시간) FDA는 렘데시비르를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 한해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FDA 측은 호흡 장애로 인해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중증 입원 환자들을 위해 특별히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렘데시비르는 실험실 연구를 통해 사스(SARS)와 메르스(MERS) 등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올해 1월에는 중국에 제공되는 등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10개 국가에서 임상실험이 진행중이다. 이에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분류되던 종목들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시오드’를 생산하는 파미셀(005690)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파미셀은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2만4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길리어드 측이 FDA의 긴급사용승인에 맞춰 이달 말까지 렘데시비르 생산량을 150만개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생산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파미셀은 지난 3월 말 처음으로 뉴클레시오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뉴클레오시드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5거래일만에 주가가 121% 이상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에 유효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보도에 주가는 꾸준히 올라 지난달 21일에는 2만5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그 후 지난달 24일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초안을 근거로 렘데시비르 임상실패설을 보도하자 하루 만에 13%가 빠지며 다소 주춤하던 것이 이날 급등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다시 2만원대를 회복, 52주 신고가 경신을 다시 코앞에 두고 있다. 이날 파미셀 외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들은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중인 미국 이노비오가 2대 주주이자 협력사로 있는 진원생명과학(011000)도 9.14%(850원) 올라 1만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렘데시비르 외에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말라리아 치료제(클로로퀸) 관련주로 분류되던 신풍제약(019170), 신풍제약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5.27%, 28.77%씩 올랐다. 반면 지난 3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의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3.33%(7000원) 내린 20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동시 선정된 비상장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관련주로 여겨지는 SK케미칼(285130)은 2.83%(2200원) 하락한 7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확실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았던 상황이 정리된 만큼 추후 코로나19 관련주들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렘데시비르의 효능이 좋고 나쁨을 떠나 일단 승인이 이뤄지면 치료제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은 일단락되는 것”이라며 “각종 치료제 개발과 임상 소식이 아니라 근본적인 ‘코로나19 이후’에 관련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사용승인이 곧 치료제로서 인정받은 것은 아닌데다가 여기에 한국으로의 도입 역시 아직은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원료 생산이나 협력 가능 업체 등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료 공급의 경우 현재로서는 협력사들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유한양행(000100), 에스티팜(237690) 등이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일부 코로나19 치료 테마 업체들 경우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0.05.04 I 권효중 기자
녹십자, '헌터라제' 수출 등으로 2Q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키움
  • 녹십자, '헌터라제' 수출 등으로 2Q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키움증권은 녹십자(00628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2분기 이후부터는 고마진의 의약품 수출을 진행하는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20% 상향 조정한 18만원을 제시했다. 녹십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61억원을 기록, 컨센서스 85억원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 증가해 3078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사업부 매출은 2112억원을 기록, 6% 성장했고 건강기능식품이 포함된 소비자헬스케어 사업부도 매출이 64% 올라 397억원을 올렸다. 수출 역시 23% 증가한 431억원으로 나왔다. 백신 해외사업부가 881% 증가하며 255억원으로 나타나 수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홈쇼핑 지급수수료와 일회성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비용은 증가했다. 다만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281억원으로 나타나고 제품 믹스가 개선돼 원가율이 3% 하락한 71%로 나타나 판매관리비 증가를 일부 상쇄했다. 헌터 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수출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1분기 대비 2분기 독감 백신 매출 확대가 예상돼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역시 독감 백신 성수기로 3가에서 고마진인 4가 백신으로 변경돼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80%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헌터라제가 중국에서 허가가 날 확률이 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대상 혈장치료제도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등 현재 예상되는 수익 개선 요인 외에도 모멘텀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0.05.04 I 고준혁 기자
“K-방역에서 K-바이오로” 글로벌 레이스 참전한 文
  • [주간 문재인]“K-방역에서 K-바이오로” 글로벌 레이스 참전한 文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진단키트를 발 빠르게 개발해 K-방역에서 K-바이오로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듯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 우리의 바이오 의약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 국무회의)-“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국산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과감하며 통 크게 지원할 것입니다. (중략) 범정부 지원단은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차관급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지난 12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시장에서 경제성이나 상업성이 없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양을 구매해 비축함으로써 개발에 들인 노력이나 비용에 대해 100% 보상받도록 하겠습니다”(지난 9일 문 대통령,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중 주목할 것은 ‘K-바이오’입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리 정부 대처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자, 이를 바이오 산업 도약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연일 드러내고 있습니다.자료=NVCA, 한국벤처캐피털협회, 비즈니스리서치◇‘K-바이오’ 안 그래도 하려고 했는데..이유가 있습니다. 안 그래도 우리 정부는 3대 신산업 중 하나로 바이오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었습니다. 글로벌 인구 고령화 추이를 염두에 둘 때, 바이오산업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에서입니다. 그런데, 이를 본격화하기에 최근 상황이 적기라는 겁니다.지난 1월 정부는 전세계적인 인구증가와 고령화를 언급하면서 “바이오산업은 인구·자원·환경 등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 측면에서도 성장성·고용창충력이 높은 신산업으로, 벤처투자 증가 외에도 정보기술(IT)·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의 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실제 한국 벤처캐피털 협회에 따르면 한국 바이오 벤처투자 금액은 최근(2018년 기준) 8417억원으로 전년(3788억원) 대비 무려 122% 폭증했습니다. 4년 전(2012년·2928억원)과 비교하면 187% 증가한 수치입니다. 글로벌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벤처캐피털 협회 자료를 보면, 최근(2018년) 미국 바이오 벤처투자 금액은 232억5000만달러(약 28조3000억원)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40%에 달했습니다.비즈니스 리서치는 앞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이 연평균 6% 급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2016년 8조6000억달러 수준에서 2025년 14조4000억달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문제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시장은 1500억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점유율이 2%에 불과합니다. 바이오는 기술개발(R&D)이 시장 성패를 결정하는 기술집약 산업인 만큼 ‘승자독식’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은 타 산업 대비 클 수 있습니다. 규제 산업 특성상 규제개선을 해줄 수 있고요, R&D나 사업화 지원을 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정부는 제대로 역량을 발휘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바이오산업 국가경쟁력을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카가 평가해보니,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2009년 15위에서 2018년 26위로 급락했습니다.전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와중입니다. 이때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는 경우 K-바이오 자체가 후광을 얻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정부로서도 전폭 지원해야 할 타이밍이라는 겁니다.한국의 바이오산업 국가경쟁력 추이. (출처=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카’)◇“최근 상황은 ‘달 착륙’ 경쟁과 비슷…”물론 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대거 달려들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자체 조사한 결과 셀트리온이나,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등 15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정부기관 4곳도 R&D에 돌입했다고 합니다.글로벌 업체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중 개발에 가까이 근접한 기업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된 겁니다.실제로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입증되고, 가격도 적절한 선에서 형성된다면 국내 업체들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는 사그러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럴 때일수록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혹여나 글로벌 제약업체가 개발에 먼저 성공하거나 코로나19가 지나간 상황이 오더라도, 국내 업체가 백신·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국가가 보상해준다는 약속이 있으면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실제 업계에서는 과거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창궐했을 때 백신 개발을 추진했던 업체가 메르스 유행이 지나간 뒤에야 백신 개발이 진척되면서 마무리까지 가지 못 했다는 이야기가 떠돕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개발을 완료해도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개발한 치료제나 백신에 대해서는 정부가 충분한 양을 다음을 위해서라도 비축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허혜민 키움증권 제약·바이오 선임연구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상황은 과거 냉전 시대 누가 먼저 달에 가느냐의 싸움과 비유할 수 있다. 누가 먼저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는지를 두고 각국에서 애쓰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미국이 앞서 있지만, 우리가 만에 하나 앞선다고 하면 상황이 뒤집히는 순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허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산업이 규제산업인 만큼 정부가 규제를 유연하게 한다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 “최근 국가 시스템도 잘 부각되고 있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K-바이오 전체가 각광받을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이미지=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주: 대통령의 일정은 정교하고 치밀하게(정치하게) 계획됩니다. 대통령의 발언뿐 아니라 동선 하나하나가 메시지입니다. 대통령의 시간은 유한하니까. 만일 대통령이 어딘가를 간다면, 어떤 것을 언급한다면, 꼭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은 통계로 확인되지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발자취를 찬찬히 따라가 보면 한국의 경제와 사회의 자화상이 나타납니다. 그 그림을 ‘한땀한땀’ 그려봅니다.
2020.04.20 I 김정현 기자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 도전하는 카이노스메드
  • [주목!e스몰캡]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상장 도전하는 카이노스메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카이노스메드가 오는 6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을 통해 뇌질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이노스메드는 전거래일보다 250원(1.59%) 오른 1만5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전 상장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2244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중추신경계, 바이러스 전염병, 암 질환 분야 합성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업체다.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하나스팩11호와 합병을 통해 오는 6월8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 카이노스메드와 하나금융11호스팩의 합병가액은 1만3800원과 2000원, 합병비율은 6.9:1이다. 합병기일은 5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억277만4558주다.카이노스메드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에 대한 임상 2상 신청 전 회의(Pre-IND)를 신청하는 등 미국 임상 2상을 준비중이다. KM-819는 파킨슨병을 유발한 동물모델에서 신경세포 보호 효능과 행동저해 증상 개선 효능이 확인돼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나타낸 물질이다. 카이노스메드는 2018년 3월 국내에서 KM-819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파킨슨병치료제 적응증으로 올해 상반기 미국 2상 IND 제출 및 임상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킨슨 환자 모집과 임상 프로토컬 설계에 많은 노하우를 갖춘 미국 파킨슨 연구소 및 임상센터(PICC) CEO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환자 선택, 임상 설계 등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했다. 회사는 앞서 에이즈치료제 KM023(NNRTi, 3상)의 중국 판권은 장쑤 아이디(Jiangsu Aidea Pharmaceuticals)에 2014년10월 기술이전하면서 주목받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에이즈치료제 KM 023의 중국 3상 완료로 탑라인 결과가 기대되며 긍정적 결과 도출시 중국 식품의약국(CFDA)에 신약승인 신청이 예상된다”며 “임상 성공시 2022년 로열티 유입으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제외 지역 글로벌 판권을 카이노스메드가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킨슨병 치료제 KM 819의 미국 임상 개시도 상반기로 예정돼 있어 다수 모멘텀이 대기중”이라고 강조했다.자료:키움증권
2020.04.18 I 오희나 기자
'테마보다 실적'…K바이오, 옥석가리기 시작되나
  • '테마보다 실적'…K바이오, 옥석가리기 시작되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 증시가 지난달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과정에서 제약·바이오주(株)의 상승폭이 유독 컸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개발 등 이른바 코로나 테마에 편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약·바이오주 과열논란까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로나 테마보다 각종 학회에서 신약 개발 현황 공개를 통한 펀더멘털(기초체력) 확인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헬스케어 지수 지속 상승세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국거래소(KRX) 헬스케어 지수는 3167.90으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1439.43까지 폭락하면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19일 이후 44.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7.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KRX 헬스케어 주가수익비율(PER)도 헬스케어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2006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233.63)를 찍기도 했다. 이후 주춤했지만 지난 10일에는 231.05로 최고치에 다시 근접한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주가 뛰자 과도한 기대로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 키워드만으로 주가 급등이 이어지며 기업 본질 가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바이오텍의 신약 가치 상승은 결국 학회 등에서의 성공적인 데이터 발표와 기술 수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펀더멘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줄줄이 예정돼 있는 제약·바이오 관련 학회에 시선이 쏠린다.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약학회(ASCO)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당초 AACR은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연말로 연기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암학회로 꼽히는 ASCO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지만, 온라인 행사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AACR 연기 소식에 주가 상승 모멘텀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연말 학회가 열리기 전에 이달 27일 온라인 프리뷰 행사에 이어 8월 온라인 행사가 예정돼 있어 2분기에도 학회 모멘텀은 살아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또 AACR 초록(요약본)과 ASCO 초록이 5월 중순 발표가 예상되는 만큼 다수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공개 및 데이터 발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올해 AACR이 연말로 연기되면서 모멘텀이 사라질까봐 노심초사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온라인 행사를 먼저 치르게 돼 한시름 놨다”고 말했다. AACR에서 초록이 채택된 기업은 신라젠(215600) 등이 있으며, ASCO의 경우 엔케이맥스(182400), 파멥신(208340) 등이 있다. 신라젠은 지난달 25일 AACR에서 신장암 병용임상 연구 건이 초록 채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업은 현재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리브타요’와 자체 개발 중인 ‘펙사벡’을 함께 쓰는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다.파멥신은 ASCO에 개발 중인 ‘올린바시맵’과 머크사의 ‘키트루다’와의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병용투여 임상 1b상의 중간결과 관련 초록이 ASCO로부터 승인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엔케이맥스(182400)는 미국에서는 신약 물질 ‘SNK01’의 불응성암 임상 1상과 한국에서는 키트루다 병용 비소세소폐암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ASCO에 제출한 3건의 초록이 모두 채택되는 등 NK세포 연구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초체력 미확인 회사 투자 경계또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각종 학회에서 파이프라인 개발 데이터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 상반기 종료된 레이저티닙의 2차 치료제 임상 2상 결과를 5월 29일부터 개최되는 ASCO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128940)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HM15211’의 미국 임상 1상 결과를 오는 8월 온라인으로 열리는 AACR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 ErbB3를 타깃으로 하는 최초 항암 항체 신약 ‘ISU104’를 개발 중인 이수앱지스(086890)는 연말 열리는 AACR 오프라인 행사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종근당(185750)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CKD-506’의 임상 결과를 오는 11월 6일 개최되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종근당의 연구개발(R&D)도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전문가들은 신약 개발이나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초체력이 확인되지 않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경계했다. 허 연구원은 “기본 체력 없이 상승한 테마주는 향후 코로나19 이슈가 잠잠해지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분석이 쉽지 않아 투자 판단에 혼동을 줄 수 있다”며 “치료제·백신 개발 착수 소식만으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 짓기에는 아직 섣부르다”고 조언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도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할 때 실적 추정 및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올해 다수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13 I 박태진 기자
코스닥 시총 순위싸움 치열…키워드는 바이오·언택트
  • 코스닥 시총 순위싸움 치열…키워드는 바이오·언택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극심한 변동성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순위도 뒤흔들어놨다. 제약·바이오주와 언택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수직상승했고, ‘형’을 넘어선 ‘아우’도 등장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중 케이엠더블유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아니면 게임이나 콘텐츠 관련주였다. 지난 2월말 7개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이치엘비가 시총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위를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졌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씨젠이 지난 2월말 29위에서 한달만에 3위까지 수직상승하더니 지난달 31일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4위로 내려앉았다. 그 자리를 게임주 펄어비스가 차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도 코로나19 사태 덕에 게임 이용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하락장에서 몸집을 불렸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코미팜(041960) 등이 ‘코로나19 관련주’라는 꼬리표를 달고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헬릭스미스도 이름을 올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200개 이상의 코로나19 관련 임상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등 개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치료제·백신 개발 착수 소식만으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 짓기에는 아직 섣부르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완화 국면 이후 펀더멘털을 놓고 판단할 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CJ ENM(03576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순위 바뀜도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CJ ENM 드라마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다. 줄곧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을 앞섰다. 지난해 7~8월 하락장에선 CJ ENM 주가가 스튜디오드래곤의 3배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광고 시장 침체·흥행 콘텐츠 부재 등을 만나 지난달에만 주가가 17.25% 하락했다. 방송·영화·음악 사업 등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탓에 시총 3위에서 8위까지 미끄러졌다.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달 주가가 5.70% 올랐다.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부진하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선방하는 이유와 맞닿아 있다. 영상 플랫폼 사업의 부각과 함께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신규 OTT 사업자인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등도 국내 시장 ‘간보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17일 첫 방송 예정인 김은숙 작가의 신작 SBS ‘더 킹’도 기대작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극장 개봉을 추진하다 넷플릭스 공개를 택한 영화 ‘사냥의 시간’을 예로 들면서 “실내 활동 증가는 콘텐츠 서비스 수요 증가 및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져 제작사에 기회”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는 광고 감소로 연결돼 광고 수익이 중요한 방송 채널 사업자에게는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 지원 아래 주목 받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20.04.02 I 김윤지 기자
형님보다 아우…코스닥 상승률 코스피 두배
  • 형님보다 아우…코스닥 상승률 코스피 두배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패닉장이 지나가고 있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 백신과 관련된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대부분 코스닥에 포진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 위축과 무관한 코로나19 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단 이유로, 당분간 코스닥은 비교적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초 체력이 없는 종목에 대해선 옥석을 가려내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7거래일간 코스닥 지수, 코스피 ‘2배 상승’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 지수는 약 24.35% 올라 코스피 지수 수익률(13.69%)의 약 2배를 상회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3.03%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날 기준으로 지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절반 수준인 3거래일만 올랐다.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지수 상승이 뚜렷한 건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의 비중이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 경기 위축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상승하는 건 코로나19와 관련된 제약·바이오주인데 이들 대부분이 코스닥에 더 많다는 것이다.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제약·바이오주가 차지했다. 대장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조3718억원)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비중의 5.68%를 차지한다. 2위 에이치엘비(028300)(3조9388억원), 3위 씨젠(096530)(2조9146억원), 5위 셀트리온제약(068760)(2조2331억원), 9위 헬릭스미스(084990)(1조5462억원), 10위 코미팜(041960)(1조5352억원)이 모두 제약·바이오주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기준 지난 7거래일간 약 18% 상승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씨젠도 지난 3월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뛰어 시총 3위에 올랐다.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개인들도 제약·바이오주를 집중적으로 담았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에서 5311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75억원, 1382억원을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인이 사들인 제약·바이오 종목은 1038억원어치를 매수한 씨젠을 포함해 셀트리온헬스케어(653억원), 메디톡스(086900)(2701억원), 안트로젠(065660)(1598억원), 메지온(140410)(1431억원) 등이다. 순매도에 치우쳤던 외국인도 제약·바이오주는 담고 있다. 에이치엘비 (3008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642억원), 코미팜(1513억원), 바디텍메드(206640)(1172억원), 마크로젠(038290)(1047억원), 셀트리온제약(775억원) 등이다. 반면 코스피 시총 10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단 2 종목만 제약·바이오주가 올라 있다. ◇“‘메기’인 개인, 바이오주에 집중…상승 탄력 전망”코스닥의 선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실물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치료제와 백신 관련 종목만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현재 시장 수급을 주도하는 개인들이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쏟고 있어서란 해석도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같은 코스피 대형 대표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확인돼야 경기가 좋아진다는 인식이 생기는데 당분간 이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경기와는 상관없는 코로나19 관련 중소형주들이 코스닥의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변동폭이 비교적 안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메기’를 주도하는 건 개인들의 수급인데 이들이 주목하는 게 코로나19 관련 바이오주”라면서 “치료제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의한 상승이라 하루 이틀 흔들리는 경우가 있겠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는 국면에 들어서는 경우 코스닥에 더욱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나친 코로나19 테마에 편승하는 종목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본 체력 없이 상승한 코로나19 테마주는 향후 이슈가 잠잠해지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 착수 소식만으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 짓기는 섣부르다”고 강조했다.
2020.04.01 I 고준혁 기자
"렘데시비르 임상 성공하면 시장 장악"…코로나19 테마株 '주의'
  • "렘데시비르 임상 성공하면 시장 장악"…코로나19 테마株 '주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것만으로 제약·바이오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분석이 쉽지 않은 신약 개발에 대한 가치판단에, 학회 발표나 기술 수출이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본 체력 없이 상승한 코로나19 테마주는 향후 이슈가 잠잠해지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 착수 소식만으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 짓기는 섣부르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업체들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착수하면서 코스닥 제약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종목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정부 연구개발 자금 조달 없이 직접 개발비 투자를 해야 하고 전세계 200개 이상의 코로나19 관련 임상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등 개발 경쟁도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며 “길리어드 측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임상에 성공한다면 가장 먼저 출시돼 시장 장악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없다는 바이오 종목의 특성상 가치판단이 어려우나, 학회 발표 또는 기술 수출이 참고사항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암학회(AACR)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초록이 5월 중순 발표돼 다수의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데이터들이 공개된다”며 “학회 발표 외 기술수출 소식이 이어진다면 신약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4.01 I 고준혁 기자
지친 일상, 재미와 안식을 주는 OTT 콘텐츠들
  • 지친 일상, 재미와 안식을 주는 OTT 콘텐츠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 정국이 이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갑자기 친구도 못 만나고 좋아하는 운동도 못하고 집에 갇혀 있다 보니 고립감과 답답한 생각이 든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코로나19 관련 정신적 스트레스 등 심리적 문제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코로나19 관련 최신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 프로그램에 자꾸 눈길이 가지만, 즐거움과 마음의 안식을 주는 콘텐츠들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뉴스 외에 좀 다른 개인적인 취미를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 영화나 드라마, 힐링 콘텐츠는 없을까. 유튜브를 많이 보게 되지만 국내 온라인스트리밍 방송(OTT)도 볼만한 게 꽤 있다. 다만, 동영상을 즐기더라도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하루종일 뉴스만 보시는 분들은 안타까운 마음과 과도한 공포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간다”면서 “뉴스는 꼭 봐야 하지만 하루에 시간을 정해 보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 외에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를 시청할 때 조심해야 할 건 없을까. 백 교수는 “원래 3월에 우울증이 많이 재발되는 데 즐거움이나 안식을 주는 미디어 콘텐츠들이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면서 “하지만 밤에 깨어 있고 낮에 자는 등 일주기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웨이브, 영화 프로그램 확대 지상파방송 3사와 SK텔레콤이 힘을 합쳐 출범한 ‘웨이브(wavve)’는 웨이브는 추가비용 없이 영화(웨이비영화)와 해외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 4월부터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웨이비영화’를 3500여편으로 확대한다. 영화 메뉴에서 ‘롱리브더킹’, ‘검은사제들’, ‘마스터’ 같은 한국영화와 ‘겨울왕국’, ‘어벤져스’, ‘아이언맨’ 시리즈 등 해외 영화까지 다양하게 관람할 수 있다. CBS 인기작‘FBI’, ‘SEAL Team’을 비롯해서 ‘매니페스트’, ‘세이렌’ 시리즈들도 최초 공개한다. 27일부터는 매주 NBC유니버설 최신 작품을 단독으로 공개하며 1~2회차는 무료회원도 즐길 수 있다. 시즌, 채팅하며 방송봐요 KT의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Seezn(시즌)’은 코로나19로 집에 있기 심심한 1020 세대들의 눈과 귀뿐 아니라 손가락까지 사로잡는다. 3월 30일 첫 공개되는 <히든트랙>(4월부터 매주 수요일 밤 9시, 총 8회 방송)은 아이돌 공연을 즐기면서 생방송 중 채팅으로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집 안에서 봄을 맞이하는 시청자를 위해서는 여행 예능 콘텐츠 ’우정즈의 인싸투어Like it‘(KBS미디어와 공동 제작)가 제격이다. 봄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로맨스물 ‘로맨스 토킹’도 설렘을 선사한다.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시즌은 출시 한 달 만에 작년 12월 기준 순 이용자 276만 명을 기록해 국내 OTT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U+모바일tv의 명상 콘텐츠U+모바일tv로 명상하고 운동하고4050세대라면 ‘브라보라이프’ 메뉴의 명상, 건강, 여행 등을 참고할만 하다. BTN 채널과 <혜민스님의 마음 명상>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한국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힐링멘토’로 불리는 혜민 스님이 저서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에세이집을 낭독한다. 여름 울산 십리대숲길, 겨울 지리산 노고단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 라운지 영상 32편도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메뉴 내 건강 카테고리에서 ‘TV운동’을 선택하면 <윤다연의 홈 피트니스> 등을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건강상식과 면역력을 기르는 제철 음식 등 건강 콘텐츠도 제공한다. ‘브라보라이프’ 콘텐츠는 모두 무료다.다이아 티비 창작자들이 전하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CJ ENM 다이아 티비 파트너인 크리에이터들은 자신만의 끼와 감각으로 재밌고 유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을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려는 대중의 욕구는 ‘ㅇㅇ만들기’라는 유행어를 낳았고, 커피·설탕·물을 같은 비율로 혼합해 400번 저어서 만든다는 달고나커피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며 유명세를 탔다. 박막례 할머니 채널의 달고나커피 영상은 136만 회가 조회됐다.일회용 마스크 대란에 면 마스크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콘텐츠도 등장했다. 크리에이터 ‘세탁설’은 세탁 전문가 입장에서 면마스크 세탁법, 마스크 재사용 보관법 등의 정보를 담은 영상을 올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0.03.27 I 김현아 기자
“코로나 치료제 1단계 개발 완료”…셀트리온 삼총사 주가 급등
  • “코로나 치료제 1단계 개발 완료”…셀트리온 삼총사 주가 급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제조기업 셀트리온그룹의 3개 회사 주가가 하락장에서 일제히 치솟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먼저 뛰어오른 것이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제약(068760)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47% 오른 4만41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13% 넘게 오르더니 2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셀트리온제약의 최대 주주인 코스피(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셀트리온(068270) 주가도 이날 14.75% 오른 17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일부터 연이은 주가 상승에 이 회사 시가총액은 약 22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셀트리온이 연구·생산한 바이오 의약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상대적으로 낮은 6.57%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5%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세장에서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셀트리온그룹 3형제 주가가 일제히 뜀박질한 것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발표해서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장중 선반영된 것이다. 서 회장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액에서 3주 만에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 300종을 확보했다”며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했으므로 이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에는 사람에 항체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체 투여를 시작한 후에는 매달 100만 명 분량의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셀트리온의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공식화하고 속도를 내겠다는 얘기다. 셀트리온그룹은 치료제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할 슈퍼 항체 개발과 확진 여부를 가리는 진단키트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서 회장은 “현재 N항체(N단백질)만 검출하는 신속 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항체를 검출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시제품을 생산해 5월 말에는 유럽 인증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증권시장에서는 셀트리온그룹의 이 같은 발표가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최근 증권업계도 목표 주가를 적극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 등의 개발에 이제 첫발을 뗀 것인 만큼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외 환경 변화와 미국암연구학회(AACR) 일정 지연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버팀목 역할을 하던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도 하락했다”면서 “시장의 공포가 잦아들고 변동성 장세가 완화한다면 기술 수출 기대감과 미국종양학회(ASCO) 모멘텀이 있는 업체들을 위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0.03.23 I 박종오 기자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는 ‘B tv 홈힐링 특별관’ 무료 제공
  •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는 ‘B tv 홈힐링 특별관’ 무료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이사사장 최진환)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고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4월 17일까지 한 달간 B tv에서 ‘홈힐링 특별관’을 긴급 편성해 운영한다. B tv ‘홈힐링 특별관’은 피트니스, 요가, 필라테스 관련 170여편의 VoD와 개인맞춤형 홈트레이닝 서비스 ‘Fitday’ TV앱을 제공해 고객들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인기 크리에이터 ‘요가소년’의 유료 주문형비디오(VoD)도 기간 내 무료로 제공된다.힘겨워하는 심리 상태를 어루만지기 위해 <혜민 스님의 코끼리 명상>을 통해 ‘힘겨운 시간을 위한 명상’, 무진 어소시에이츠(명상 콘텐츠 전문 CP)의 코로나19 대응 마음처방 11편 등을 신규로 서비스한다. 기존 유료 콘텐츠 21개 타이틀, 총 123편을 기간 내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아울러 코로나19에 대한 의학정보를 제공하는 <서울대학교 병원-코로나19>,<명의> 등 수백 편을 무료로 편성한다. B tv ‘홈힐링 특별관’은 B tv 홈 배너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재택근무, 교육기관 개학 연기 등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홈힐링 특별관’을 편성했다”며 “B tv의 다양한 홈힐링 콘텐츠를 통해 집에서도 몸과 마음 건강을 돌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22 I 김현아 기자
日 렘데시비르 투여자 14명중 절반 회복…"이르면 5월 상용화"
  • 日 렘데시비르 투여자 14명중 절반 회복…"이르면 5월 상용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빠르면 5~6월 상용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에볼라치료제로 개발된 기존 약물인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미국의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처방한 뒤 이 환자가 호전을 보이면서 국제적으로 임상 실험에 벌이고 있는 중이다. 허 연구원은 “임상 결과 중국에서 진행하는 임상 3상 결과가 4월 3~10일 나올 예정이고 길리어드가 진행하는 3상은 이르면 5월이 예상된다”며 “상용화는 이르면 5~6월, 3분기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확진자 14명에 일 1회 10일간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결과 절반 이상이 회복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돼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에서도 30여가지 약물 중 렘데시비르가 가장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적이 임상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연구원은 “FDA도 임상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을 촉구하고 있고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되레 임상 속도를 당길 수 있다”며 “효능 결과가 확인되면 사태의 심각성으로 빠른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0.03.20 I 고준혁 기자
부광약품, 뇌질환·항암제 R&D 집중…주주친화 긍정적-키움
  • 부광약품, 뇌질환·항암제 R&D 집중…주주친화 긍정적-키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키움증권은 6일 부광약품(003000)에 대해 뇌질환과 항암제에 연구개발(R&D)이 집중되고 있고,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상운동증 치료제인 ‘JM-010’은 지난 2014년 인수한 덴마크 기업 콘테라파마와 공동개발 중이며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파킨슨 치료제에 쓰이는 USP8 효소 차단 물질은 영국 던디·옥스퍼드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며 전임상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고형암면역 항암제로 개발중인 ‘JaguAhR Therapeutics’와 중추신경계 치료제인 ‘Protekt Therapeutics’는 각각 후보물질 도출과 전임상 단계에 있다.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정책도 긍정적이란 평가다.허 연구원은 “지난 1월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2월 소각처리됐다”며 “현재 남은 자사주는 2019년 약 500억원 규모로 취득해 258만주를 보유 중”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자회사 상장도 부광약품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그는 “내년에는 자회사 콘테라 파마의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자회사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가 적격해외증권시장에 덴마크를 추가해 현지 기업으로 유일하게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현재 상장 준비도 순항 중”이라고 분석했다.
2020.03.06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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