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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운오리서 백조로' 은평구 집값 훨훨, 왜?
- 서울 은평구 일대 전경.[사진=은평구][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요즘 서울 은평구 아파트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서울 변두리 지역에 속해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집값이 최근 고공행진을 하며 이달 서울 평균 상승률 보다 두배 가까이 훌쩍 뛰었다. 신분당선 연장, GTX-A 노선 등 개발 사업 가시화로 그동안 단점으로 지목됐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데다 수색·증산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년간 표류하던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수색·증산뉴타운이 인근 마포구 상암동과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뛰어 넘은 ‘서북권 주거 1번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실수요자가 많고 서울에서도 비교적 집값이 싼 은평구 일대는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서대문구와 마포구 지역과 ‘갭 메우기’를 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정비사업 호재가 많고,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몰린 만큼 주택시장 규제에도 당분간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평균과 은평구 아파트값 상승률 비교.(단위:%)[출처=한국감정원]◇이달 아파트값 0.72%↑… 서울 평균 두배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아파트값은 7월 한달 간 0.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0.39%)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7월 셋째 주(16일 기준)와 넷째 주(23일 기준)에는 각각 0.22%, 0.24% 오르며,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서울 평균 아파트값이 4.91% 오르는 동안, 3.02% 상승에 그치며 부진했던 것과는 영 딴 판인 모습이다. 수색·증산뉴타운 사업 기대감이 은평구 전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은평구 수색동 일대 총 9개 구역에 1만1300여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수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증산5구역과 수색8구역이 연이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이어 수색13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을 신청하는 등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수색4구역(롯데캐슬 DMC더퍼스트)은 지난해 6월 가장 먼저 일반분양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에는 수색9구역과 증산 2구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사업 구역별 속도와 위치, 규모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겠지만 이 일대 조합원 입주권은 평균 3억원 안팍으로 보면 된다”며 “트리플 역세권인데다 DMC역 대로변에 붙어 있는 증산2구역 전용 84㎡형 입주권이 최근 4억2000만원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고 전했다. 증산2구역 전용면적 84㎡ 기준 조합원 분양가 5억1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이 일대 30평대 아파트값은 10억원에 근접한 것이다. 이는 인근 마포구 상암동 아파트값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달 현재 상암동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2313만원으로, 30평대 아파트는 7억~8억원 수준이다. 서울 은평구 수색역세권 일대 전경.[사진=은평구 제공]◇수색역세권 개발 속도… 호가 뛰고 매물 자취 감춰 수색·증산뉴타운이 인기를 끄는 데는 수색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수색역세권 종합개발 구상도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색역 일대 준주거지역을 일반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문화·쇼핑·상업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경의 중앙선에 의해 단절됐던 마포구 상암 DMC와 은평구 수색재정비촉진지구를 연결할 지하차로를 신설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레일과 진행한 수색역 일대 종합개발 관련한 용역이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개발 계획을 내 놓을 것”이라며 “지하도로를 신설해 남북을 연결하면 은평구 지역 경제가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통망 개선 기대감도 은평구 집값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다. 은평구는 서울에 속해 있지만 그동안 강남이나 도심 중심가로 연결되는 교통이 좋지 않아 직주근접 단지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던 주거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서울 용산~은평뉴타운~경기 삼송지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되고, 파주에서 동탄까지 연결되는 GTX-A 노선이 연신내역 경유가 확정되면서 교통난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지지부진하던 서부 경전철(은평구 새절역~관악구 서울대입구) 사업의 적격성 조사 결과도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은평구 녹번동 G공인 관계자는 “교통망 개선 호재로 마포구와 서대문구 인접한 곳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뛰고 있다”며 “녹번역과 가까운 ‘북한산 푸르지오’ 전용 84㎡형은 두달 전보다 5000만원 가량 오른 8억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추가 가격 상승을 노리고 매물을 내 놓고 있지 않다. 인근 서대문역에 붙어있는 ‘경희궁자이’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가 13억~14억원을 호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최소 10억원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전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개발 이슈와 교통망 개선 기대감, 인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에 은평구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다만 교통망 개발이나 재개발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사업이 장기화될 변수도 많은 만큼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무리한 접근은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060 은퇴자, 호주머니 얇아진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5060 은퇴자, 호주머니 얇아진다-공공기관 여성기업 우대점수 반토막 “여성위한 정부라더니 더 야박하기만”-조세 지출 늘려 저소득층 지원..10년만에 세수 준다-국민연금, ‘제한적 경영 개입’ 길 열△줌인&-“잘못 확실히 책임져야” 獨본사 끈질긴 설득 BMW ‘대대적 리콜’ 이끌어낸 김효준 회장-폭염탓 ‘누진제 폭탄’ 우려 커져..정부 “여름철 전기료 한시 인하 검토”-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내달 3일 윤곽△지갑 얇아지는 5060 중산층-현역 땐 ‘유리지갑’ 퇴직하니 정부 ‘뒷주머니’..은퇴자는 서럽다-종부세율 최고 2.8%..2주택자도 세부담 51% 껑충△文정부 2년차 세법개정안-“경제 활력 불어넣겠다”..정부, 경기둔화 ‘경고음’에 증세 속도조절-농협 준회원 예탁금 비과세 폐지..카톡선물엔 인지세-“종부세 인상 원칙 실종 거래세는 왜 손 안대나-文, 작년 증세→올해 감세..MB 2년차 선택과 정반대△저축은행 ‘서민금융기관’ 거듭나나-체력 기른 저축銀 제 역할 되찾아..서민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 나서-”고금리 대출로 손쉽게 이자 장사 여전“..금감원의 경고-고금리 장사 프레임 벗고 싶지만 규제 촘촘..저축銀의 한숨△편견에 우는 여성기업인-제품엔 성별 없는데..여성 CEO라고 사업제휴·대출 손사래 쳐요-숙박.음식점 편중..셋 중 한 곳, 3년 내 문닫아△정치-김진표, 친문 표심 잡고 이해찬 견제..당 논란 부추겨 ‘역풍’ 우려도-여름휴가의 정치학..文 ‘명견만리’, MB ‘넛지’ 읽어-‘당적.전과 손란’ 김대준 한국당 비대위원 사의△경제.금융-”반도체 1위 지키자“..백운규.김상조, 삼성.SK 지원사격-‘유동성 우려’ 아시아나, 구조조정 기업에 이름 올리나-동서발전, 신재생에너지 늘리고 지역경제 살리고△산업&기업-4년 만에 금강산 가는 현정은 회장..대북사업 속도 낸다-‘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 이젠 옛말 찜찜한 여름휴가 떠나는 조선업계-체질개선한 삼성 SDI 1년새 영업익 28배↑-포항 이어 광양제철소 방문..‘최정우 색깔 내기’-국토부, 진에어 면허 취소 관련 비공개 청문회△산업-SKT, IPTV사업 흔들..콘텐츠 투자 강화한다-‘VVIP의 그 폰’..‘프리미엄 LG’ 명성 노려-토종 통신기술 ‘와이브로’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소비자생활-수입맥주 ‘4캔 1만원’에 계속 판다..물먹은 토종맥주-면세점 고성장..신세계 百, 2분기 성적 ‘최우수’ 기대감△건강-더위 먹었나..가슴 두근, 어지러울 땐 ‘천의 얼굴’ 부정맥 체크하세요-‘이 또한 지나가리라’ 방심하다간 골다공증.고혈압 걸리기 십상-폭염이 무서운 만성전립선염 환자△성공異야기-무제한 자율휴가, 정년 100세 보장..‘직원 행복경영’ 하니 사업 추진력 뿜뿜-기업가 나쁜 이미지 깨려 中企 CEO 교육지원 했죠△증권&마켓-‘지금은 실적 개선株 찾을 때’..10명중 8명 ”삼성전기 주목하라-석달 평균 수익률 12%..안정성 기준 ‘샤프지수’ 높은 펀드는△증권-“기준 모호..대기업 저격” “경영권 침탈 우려 기우”-주주환원정책 기대감 쑥..돈 몰리는 배당주펀드-한투.삼성화재, 英옥토퍼스 태양광사업에 1600억 투자△문화&스포츠-내면의 나를 끄집어내 섬세한 몸짓으로 녹이는 안무 매력에 푹 빠졌죠-더 세진 후속편으로 ‘쌍천만’ 정조준-태안 앞바다서 침몰한 고려 보물선, 인골의 주인공은..△스포츠-보기 후 버디로 분위기 바꾸는 임성재 ‘위기 관리형’ 연속 버디로 추격자에 찬물 끼얹는 존슨 ‘기선 제압형’ 보기없는 무결점 플레이의 달인 우즈 ‘안정 추구형-세계 1위 벽 넘지 못했지만..안병훈.김민휘 ’졌잘싸‘-부상.부진..AG야구 대표팀 소집 전부터 비상-진종오 “마지막 AG..개인전 金 딸 것”△사람&나눔-“어린이집 현장 목소리 반영한 세심한 정책 필요” -’한낮 불볕더위 은행에서 피하세요‘-“사회 만연한 부패 담아..소설은 허주지만 내용은 진실”-단식중단 설조스님 “조계종 개혁 계속 외쳐달라”-“시민과 경찰 거리 좁히겠다”..민갑룡 경찰청장, 소통강화 강조△부동산-석달새 땅값 76% 뛴 파주 민통선..“7월 들어 찾는 사람 확 줄어”-’청년우대형‘ 청약 저축 가입 만29→34세까지 확대-재건축 ’최대어‘ 반포주공 1단지, 시공사 놓고 ’시끌‘△사회-수수료 무서워..대학 등록금 ‘카드결제’ 안돼요-전체 면적 70% 이상 재개발 대상 모든 주민에게 이익 가도록 최선-도심 피서지 한강은 지금 ’쓰레기와 전쟁‘-“기무사, 대통령 통화도 감청 軍면회간 시민들까지 사찰”
- KT 통신 정체에 ‘부동산’이 효자로..임대형주택,호텔 수익성 높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보유한 전국 440개 부동산(토지·건물)이 통신의 정체 속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견인하는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동산은 KT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십 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5G 등 신성장 동력 투자 재원으로도 주목받는다.29일 KT(030200)에 따르면 KT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지분율 100%)가 부동산 개발에 이어 임대와 운영관리, 호텔사업 진출 등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한 뒤, 최근 2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매출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240억원→3890억원→5550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10억원→620억원→88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1년 사이, 매출은 42.6%, 영업익은 41.9% 늘어난 것이다. 내부거래를 빼도 부동산 매출액은 2015년 2540억원에서 2016년 2960억원, 2017년 4466억원으로 급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높은 수익률, 호텔사업이 주도..2022년 국내 2위 호텔사업체 된다KT 부동산의 높은 수익률은 오피스, 인공지능 아파트, 기업형 임대주택인 리마크빌(동대문, 영등포, 관악, 부산 대연)과 호텔사업(강남 신라스테이, 동대문 노보텔 앰버서더 등)이 주도하고 있다. 기존 전화국을 허물거나 KT 보유 토지에 호텔을 건축해 제공한다. 2022년까지 5개로 확대돼 KT에스테이트는 총 2033개 객실을 보유한 국내2위 호텔 사업체가 된다. KT가 토지와 건물, 첨단 ICT 인프라를 제공하고 운영은 신라스테이,노보텔, 안다즈 등 전문 업체에 위탁을 준다.강남 역삼 신라스테이, 동대문 노보텔은 영업 중이고, 강남 신사 안다즈(2019년 6월), 송파 신청동 소피텔(2021년 6월), 중구 소공로 르메르디앙(2022년 4월)이 오픈할 예정이다. 차재연 KT에스테이트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은 “광통신이 나온 뒤 중간에 필요없는 전화국이 생겼고 계속 자금을 창출하는 임대주택과 호텔 사업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에스테이트가 벌어들인 수익은 KT에 배당하고. 투자를 위한 재원이 된다. 유휴자산이 아닌 영업용 자산의 역할을 한다. 땅장사해서 때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정준수 미래사업실 부사장은 “KT에스테이트는 다른 부동산 사업자와 달리 KT의 ICT 역량 활용해 새로운 차별화된 공간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ICT 산업이 회선 기반에서 공간 기반으로 전환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에스테이트의 부동산 수익성은 KT 전사 수익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분양사업 비중은 48%를 유지하고 매출성장을 주도하는 호텔사업 비중이 2018년 2%에서 2022년에는 2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 매출 정체 속 부동산, KT그룹 효자로KT 부동산은 지속되는 요금규제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KT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2017년 9월)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저소득층 감면 2017년 12월, 어르신 감면 2018년 7월)으로 KT 역시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동통신 가입자당매출(ARPU)는 정체다.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무제 역시 국내 최대 고용업체인 KT에는 부담이다. 사업보고서 기준 KT의 2017년 직원 수는 2만 3817명. 1인당 평균 보수 산정을 위한 직원 수는 2만 2501명이다. 직원은 많지만 기존 사업은 정체된 상황에서 KT부동산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KT가 보유한 전국 440개 주요 부동산은 공정가치로 7.7조원, 시가로 8.3조원에 달한다. 이 중 개발을 목적으로 한 투자부동산은 1.2조원(36.3%)이다.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KT는 440개 부동산의 가치가 2020년에는 9.5조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2020년 IPTV와부동산이 매출증가를 주도하고 IPTV와부동산의 이익 기여는 매출 기여보다 클 것”이라고 밝혔다.KT에스테이트에는 건설과 자산관리 전문가와 자금운용, 미래사업 전문 임원들이 포진해 있다. 삼성물산 공사기술그룹장, 세정건설 대표 등을 거친 최일성 대표이사는 2014년 3월 부임했고, GE Real Estate 대표를 거친 최경태 개발사업본부장은 2013년 말부터 일하고 있다.여기에 KT에서 자금·재무를 담당했던 차재연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정준수 미래사업실 부사장 등도 활동 중이다. KT에스테이트는 자회사로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운용사이자 자산관리회사인 ‘KT AMC’, 국내 최초 임대주택 운영관리회사인 ‘KD리빙’을 두고 있다.
- [셀프등기]⑦대망의 등기신청일…서류 내면 끝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제 D-day가 됐다. 잔금 치르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접수하는 날. 호기롭게 셀프등기를 해보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서류 빠진 건 없나, 등기 신청에 문제 생기면 어쩌지, 그냥 법무사한테 부탁할 걸 그랬나” 등 걱정이 태산이었다. 계약서를 쓴 공인중개업소 사무실에 도착해 잔금을 이체하고 서류를 챙겨서 구청, 은행, 등기국을 들러 반나절 만에 등기신청을 완료했다. 어랏, 생각보다 간단하네?취득세와 국민주택채권 매입 등을 미리 인터넷으로 처리하지 않아 구청과 은행을 들러야했지만 미리 했다면 한두시간 안에 끝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한동안은 주택매매할 일이 없겠지만, 다음 매매할때도 등기는 내게 맡겨달라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지금까지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을 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다 했다면 잔금 치르는 당일엔 오히려 여유롭다. 일단 인터넷으로 발부받았거나 납부하면서 프린트한 서류를 전날 미리 챙겨놓는다. 주민등록등본,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소유권이전등기신청서, 위임장, 부동산 거래계약신고필증과 매매계약서 정도다. 신분증과 인감도장도 챙겨야 한다. 잔금 당일 아침 7시부터 취득세 신고 및 납부가 가능하니 위택스(Wetax) 사이트에 접속해 취득세를 납부하고, 국민주택채권도 미리 인터넷으로 매수와 매도간 차액을 결제한 후 매입확인서를 출력한다. 이렇게 해서 취득세 납부확인서와 국민주택채권 매입확인서까지 챙긴다. 시간에 맞춰 계약한 공인중개업소에서 매도자와 만난다. 잔금을 송금한 후에 매도자로부터 미리 작성해온 위임장에 인감도장을 찍고, 혹시 틀렸을 경우 다시 쓸 수 있도록 채우지 않은 위임장 2~3장에 인감도장을 여분으로 찍어서 챙겨둔다. 매도인으로부터 등기필증과 주민등록초본,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받는다. 이렇게 서류를 다 챙겼다면 바로 관할 법원 등기국으로 가면 된다. 만일 미리 인터넷으로 처리하지 못한 업무가 있다면 서류에 따라 구청, 은행을 들러야 할 수도 있다. 구청에서는 토지대장과 집합건축물대장을 떼거나 취득세를 신고해 고지서를 발부받을 수 있다. 은행에서는 취득세 납부, 국민주택채권 매입(차액결제), 등기신청수수료, 정부수입인지 구매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다. 최근 셀프등기를 하는 이들이 늘면서 등기국마다 민원상담실에서 서류를 제대로 챙겼는지 사전 검수해주는 곳이 많아졌다. 서울남부지방법원 등기국에도 민원상담실이 있어 서류를 미리 검수받았다. 소유권이전등기신청서 각 장마다 간인(앞장을 접어 앞장의 뒷면과 그 뒷장에 걸쳐 도장을 찍는 것)하고 약간 틀린 부분을 수정하라고 조언받았다. 수기로 수정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등기국 안에 데스톱과 프린터가 있어 미처 출력해오지 못했거나 잘못 출력했을 경우 추가로 프린트를 할 수 있고 복사기도 구비돼 있어 원본 외에 사본이 필요하면 복사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등기국 창구에 최종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제출할 때에도 담당직원이 한 장씩 넘겨보면서 빠졌거나 잘못 기재한 부분이 있는지 다시 한번 체크했다. “이정도면 됐다”는 말을 듣고서야 조마조마했던 마음이 안심으로 바뀌었다. 서류 제출할 때 등기이전이 완료돼 등기필증이 나오면 직접 찾으러 올 것인지, 등기로 받을 것인지 묻는다. 이전등기를 신청한 후에는 인터넷 등기소에서 지번이나 접수번호 등으로 등기 처리현황을 검색해볼 수 있다.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서를 제출한 지 사흘 만에 소유권이 바뀌어 있었다. 신청한 다음날이 현충일 휴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일로 이틀 만에 처리가 된 셈이다. 이렇게 빨리 처리될 수가…직접 등기를 찾으러 간 남편은 ‘짜잔~’이라며 등기필증 사진을 보내왔다. 이렇게 셀프등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그 집은 우리 집이 됐다.
- [부동산 캘린더]'여름 휴가철' 쉬어가는 분양시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주(30일~8월4일) 분양시장도 쉬어갈 전망이다. 지방에서 아파트 단지 4곳만이 청약 접수를 진행하고 새로 여는 모델하우스도 없다. 28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전국에서 31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6·13 지방선거 이후 1만가구 안팎에 달했던 분양물량이 대폭 줄었다. 수도권에선 오피스텔 외에 아파트 청약이 없고, 지방에서만 4곳이 청약 접수한다.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 제니알’(오피스텔)이 182가구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은 23~24㎡다. 지방에서 주목할 만한 청약 물량은 대전 도안동 ‘갑천트리풀시티’(31일 청약), 대구 남산동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8월1일) 등이 있다. 도안신도시에서 5년 만에 실시하는 분양 물량인 갑천트리풀시티는 전용면적 84~97㎡, 1762가구로 구성돼있다. 대구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는 총 987가구 가운데 620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39~101㎡로 이뤄져있고 대구지하철 2·3호선 신남역에 가까운 데다 남산초, 계명대, 현대백화점 등 교육·편의시설도 밀집해있다. 아울러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A1 행복주택’, 부천시 중동 ‘힐스테이트 중동’, 속초시 중앙동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청주시 가경동 ‘가경자이’ 등 16곳에서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하는 단지는 총 10곳이다. 서울 장위동 ‘꿈의숲 아이파크’, 경기 용인시 동백동 ‘신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경기 평택시 동삭동 ‘힐스테이트지제역’ 등이 있다.
- 서울아파트 분양권, 거래 절벽인데 팔리면 '신고가'···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잇달아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과 양도소득세 중과 등으로 매물이 워낙 귀하다 보니 분양권에 붙은 웃돈도 갈수록 불어나는 모습이다. 입주 예정 단지가 이미 지역 대장주 자리를 꿰찬 경우도 있고, 최고가 아파트와의 가격 차이를 좁히면서 랜드마크 자리를 넘보는 곳도 적지 않다.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이전 최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입지 좋고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는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입주 앞둔 아파트 분양권 시세 ‘고고’…지역 대장주 ‘찜’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오는 11월 입주하는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가 이달 3일 13억5110만원에 팔렸다. 지난 3월 비슷한 면적의 분양권이 12억6990만원에 매매된 이후 4개월간 거래가 없다가 1억원 가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인근 한강변에 위치한 명수대현대아파트 전용 84㎡가 아직 10억원을 밑돌고 있고 인근 흑석한강센트레빌 매도 호가가 최고 12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분양권 가격만으로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동 대장주 자리를 꿰찬 셈이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동대문구 답십리동 ‘힐스테이트 청계’는 이달 초 전용 84㎡ 분양권이 9억원에 팔렸다. 지난달 같은 면적의 분양권이 8억6130만~8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한 달 만에 9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인근 답십리래미안위브 전용 84㎡가 지난달 8억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동대문롯데캐슬노블레스와 함께 답십리와 전농동 일대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답십리동 C공인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청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수 문의는 더 늘었다”며 “현재로서는 9억3000만원에 팔겠다는 조합원 입주권 정도가 실제 거래 가능한 매물”라고 전했다. 2015년 12월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 SK뷰’도 이달 들어 전용 84㎡ 분양권이 7억6083만원에 팔려 처음으로 7억원을 넘겼다. 이 단지는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누리며 가장 비싼 아파트로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휘경동 N공인 관계자는 “인근에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동네가 환골탈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며 “가까운 청량리만 봐도 전용 59㎡가 8억원 이상을 호가해 휘경동과 이문동 일대도 결국 주변 시세를 따라가지 않겠냐는 생각에 매수하려는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매 제한이 풀린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도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달 최고 12억2341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나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의 매도 호가(13억~14억원)에 비해서는 가격이 다소 낮지만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초역세권 단지라는 경쟁력을 앞세워 시세 차이를 좁혀갈 것으로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보고 있다. 성북구 관석동 ‘래미안 아트리치’ 역시 지난달 전매 제한 해제 이후 전용 84㎡는 최고 6억9000만원에, 전용 59㎡는 최고 6억2503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인근 가장 가격이 비싼 래미안석관 전용 84㎡ 호가가 6억3000만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래미안 아트리치는 입주 후 대장주 자리를 예약한 셈이다. ◇“교통·편의시설·학군 좋아 더 오를 듯”이처럼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뛰는 것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 새 아파트 선호, 분양권 전매 제한에 따른 희소성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개편 등으로 집값은 안정됐다는 평가이지만 서울 내 입지 좋은 아파트 단지들은 속속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달 들어 용산구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13단지, 양천구 목동 대원칸타빌 등이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다. 분양권 가격도 기존 아파트의 시세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새 아파트 선호도는 높은데 분양권 매물은 귀해 프리미엄(웃돈)이 더 붙는 요인도 있다. 작년 6·19 부동산 대책 이후 분양된 서울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입주 때까지 전면 금지되면서 거래 가능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87건 거래됐다. 작년 같은 달(441건)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 아파트 분양권은 작년 하반기 월평균 351건씩 거래되다 올 들어 3월까지 131건으로 줄었고 4월 이후부터는 100건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2016년 11·3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6개월에서 1년 6개월로 강화되면서 거래가 묶였던 서울 내 알짜 단지 10곳이 지난달과 이달 전매 제한에서 풀렸지만 거래 증가에 크게 도움되는 상황은 아니다. 래미안 아트리치(19건), 신촌그랑자이(10건),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7건) 정도가 조금 거래됐고, 그 외에는 거의 거래가 아예 없거나 1~2건에 불과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내 분양아파트는 대부분 재건축·재개발 물량이기 때문에 입지나 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곳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교통·편의시설·학군 등 주거 프리미엄 3박자가 맞아 떨어진 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시세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태원의 약속’ SK하이닉스 15조 조기 투자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최태원의 약속’ SK하이닉스 15조 조기 투자-아이 본다고선 이직시험 준비…양심불량 ‘아빠육아휴직’ 급증-삼성생명, 소비자 보호 위해 즉시연금 일부 지급키로-한반도 2060년 아열대화 제주·남해안은 이미 진입-[사설]무더위에 ‘전기요금 폭탄’ 사태 우려된다-[사설]결국 조작의혹으로 이어진 ‘보물선 탐사’△줌인&-포스코 최정우호 오늘 출범, 첫 非엔지니어링 회장…쓴 소리 거름삼아 독한 개혁 일군다-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 액정 나온다-무역전쟁 장기화 불가피…우군 확보 나선 美·中△삼성생명 즉시연금 일부만 지급-소비자보호 취지 살려…5만 5000명 대부분에 최저보증이율 맞춰 지급-“당국 요구대로 하면 1년차 당기순익 다 날아간 판”-휴가 떠났던 윤석헌 원장 긴급 복귀…뾰족수 없는 금감원 ‘끙끙’△한반도 폭염은 온난화의 경고-밤에도 푹푹 찌는 열대야 잦아지고 부슬부슬 내리던 봄비는 ‘스콜’처럼-양산은 여성 전유뮬?…‘양산 쓴 남자’ 늘고 있다-40년 후…사과는 희귀 과일, 망고는 흔한 과일△국민연급 효자였던 대체투자 빨간불-CIO부재에 갈팡질팡…‘투자첨병’ 전문인력 유출에도 속수무책-기금본부 전주 이적 직격탄에…IB, 연금 출신 ‘모시기 경쟁’-세계3위 규모 국민연금…대체투자 수익률, 국내기관 중에도 ‘하위권’△‘세계속 정상국가로’…달라진 北외교-金 걸음마다 ‘유학파 3040’이 조언…“선대 방식 안돼, 개방이 살길”-黨 간부 자녀가 대다수…월급 100만원 안팎, 생계비 부족해 상아 밀수도△정치-김진표·이해찬·송영길…輿 당대표 ‘진검승부’-“노벨상 후보도 없는 게 현실”…文대통령 과학기술 역량강화 주문-국방부·기무사 내홍에 文대통령 직접 나서-농식품부 장관에 이개호 내정…文대통령 여름휴가 전 원포인트 개각-세제개편, 과세형평·소득재분배에 초점△경제-기업 투자 곤두박질…年 2.9% 성장도 위태-G2갈등 불똥…外人5개월째 ‘셀 코리아’-석유·가스公 통폐합 면했지만…구조조정만으로 정상화 가능할까△금융-4기 농협금융…경영체질 개선, 新성장동력 발굴 힘쓸 것-라오스댐 사고 보험처리는?-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연내 ‘제2금융권 연계상품’ 선보여-신한銀, 베트남 플랫폼 3사와 ‘디지털 금융’ 협력△산업&기업-삼성 찾는 김동연…JY ‘투자 보따리’ 화답하나-주행중 화재 BMW 10만대 리콜-中 반도체 공세 ‘기술력 강화’ 대응…SK하이닉스 하반기도 달린다-현대차 영업이익 바닥 찍고 반등-‘UV LED’ 특허 칼 빼든 LG이노택△산업·소비자생활-판매점 마음대로…아이스크림값 ‘있으나 마나’-이마트 ‘매장 주차장서 차 빌려 타세요’-네이버 “동영상 사업 키우겠다”△[워킹맘]엄마가 일하는 행복한 세상-애 안 키우면 모진 엄마…집에 있으면 무능력 아빠-맘스존엔 아이 장난감, 대디존엔 어른 만화책△[워킹맘]엄마가 일하는 행복한 세상-“아빠 싫어” 아들 한마디에 휴직…“아빠 좋아” 듣기까지 3년-저출산 극복하려면 정부가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 보장해야△중소기업·바이오-집단장 용품 2만점 빼곡…페인트 믹싱, 원하는 색 3분 뚝딱-제네릭 문턱 높여 ‘제2불량 혈압약’ 막아야-웅진 북클럽, 유아용 과학 그림책 전집 출시△증권&마켓-‘액면분할 후 주가 점프’ 옛말…53개사 재상장 한달새 3%↑-고개숙인 식음료株 ‘실적은 살아있네’-‘LGD, 살까 말까…엇갈리는 증권가 주가 전망△증권-SK發 매각 마침표…증권사 M&A 탄력받나-삼성증권 6개월 일부 영업정지, 유령주식 판 직원에 3000만원 과징금-사모펀드 ‘변심’에…코아시아홀딩스 경영권 위협 시달려 -이사선임안 놓고…디에스티로봇, 내달 ‘주주VS경영진’ 표싸움△여행-꼭꼭 숨은 계곡에 나홀로 풍덩…예가 무릉도원이어라△스포츠-같은조에 UAE 추가…김학범호 플랜 리셋-슬라이더·커브 장착…구종 업그레이드로 벌써 12승-후보 3명으로 압축…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초 읽기-6년만에 라이더컵 자력 출전 꿈꾸는 우즈-쿠어스필드에 새 둥지 튼 오승환…‘투수 무덤’서도 끝내줄까△사람&나눔-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북잼콘서트 강연 “AI시대, 자신만의 창의적인 일 찾아라”-이은정 치안감 역대 2번째 경찰청 여성 국장-안무가 김설진 “무용 후배들에게 민들레 홀씨 같은 공연”-정명화·안숙선 협연…‘계촌마을 클래식 축제’에 오세요-메트라이프 생명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 대상 받아△오피니언-비밀·내탓·용서 없는 ‘3無사회’-일자리 정책에 연기파배우 캐스팅하자-흔한 10억 클럽…고가주택 기준 바꿀때△부동산-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절벽인데 팔리면 신고가…왜?-삼성물산, 시공능력 5년째 1위…반도건설 12위 약진-강남發 거래단가 상승 영향 2분기 오피스 거래액 38%↑△사회-이용자도 없는데 분실만…‘헬멧 의무화’ 꼭 해야 하나요-내년 서울 17개 고교 1학년 한학급씩 감축-‘KAL 858기 유족 명예훼손’ 김현희 수사 착수-폭식 부르는 먹방 NO…비만수술에 건보 적용-檢 ‘공정위 취업 특혜’ 정재찬 구속영장 청구-환경부·커피전문점 빨대 퇴출운동 시동
- [부동산 칼럼] 내 토지 가격 높이려면
- [이진우 오비스트 대표이사] 토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부동산 투자를 얘기할 때 보통 ‘첫째도 위치(location), 둘째도 위치, 셋째도 위치’라는 말을 한다. 이는 맞는 말이다. 개발 압력이 높고 지속적으로 개발 계획이 진행되는 지역이라면 최적의 투자처다. 하지만 많은 강의와 상담 사례를 보면 지역이 아주 우수하더라도 내 땅이 문제일 때가 많다. △길이 없는 땅(맹지)이거나 건축하기 위해 구입한 농지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절대농지’인 농업진흥지역 내 농업진흥 구역 농지인 경우 △큰 길가에 접해 있는 토지인데 ‘완충녹지’가 도로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어 내 땅에서 직접 길가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 △눈으로 보기에 야트막한 야산인데 사고 보니 소규모 개발이 힘든 보전산지 중 ‘공익용산지’인 경우 등 많은 문제가 내 땅에서 벌어져 투자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토지 투자는 어렵다”는 말만 되뇌곤 한다. 이 모든 문제는 바로 ‘토지의 계급장’이라 불리는 ‘용도지역’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인의 토지 투자에서 최상위 법이라 봐도 무방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에 따르면 전국 토지는 도시지역과 비(非)도시지역으로 구분한다. 먼저 도시지역은 △주거 △상업 △녹지 △공업 등으로 나뉜다. 비도시지역은 △관리 △농림 △자연환경보전 등이 있다. 여기서 21개 용도지역으로 세분화하지만 이 정도만 알아도 투자하는 데 충분하다. 도시지역의 경우 주거·상업·공업지역은 각각 주택을 짓거나, 사무실을 세우거나, 공장을 가동한다면 지정된 용도에 부합하는 일이기에 적법한 절차를 밟으면 대부분 허가를 받는다. 문제는 도시지역의 녹지지역과 비도시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지정 목적이 보전이기에 투자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는 역설적이게도 농업·임업 등 보전에 필요한 행위 외에 건축·개발 등이 가능해진다면 투자 가치가 많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렇다면 토지의 가치를 투자자가 직접 높이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전(田)·답(畓)·임야를 창고 용지나 대로로 바꾸는, 공부상 지목 변경이 있다. 그 방법으로는 바로 건축·개발 등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 두 번째 방법은 절토, 성토, 정지 작업 등으로 땅의 성질을 바꾸는 방법이 있다. 이 역시 개발 행위를 통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렵고 시간도 걸리지만, 어려운 만큼 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용도지역 변경이다. 용도지역은 도시·군 관리계획으로만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라면 그렇게 용도지역이 바뀔 수 있는 투자 물건을 고르면 된다. 예를 들면 농업진흥지역의 변경과 해제를 통해서 가능하다.토지이용계획확인서 상 농지는 둘로 나눈다. 바로 예전 ‘절대농지’라 부르던 농업진흥지역과 농업진흥지역 외 지역 농지로 나눈다. 다시 농업진흥지역 농지는 농업진흥구역 농지와 농업보호구역 농지로 나뉘어 진다. 예전 개념의 필지별 규제인 절대농지는 지금은 농업진흥구역 농지라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농업보호구역은 농업진흥구역을의 농업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정된 곳이다.현장에서는 주택건축 등 행위가 가능하다. 그런데 만약에 농업진흥구역을 농업보호구역으로 변경할 수 있다면, 농업진흥구역을 농업진흥지역 외 지역 농지로 해제할 수 있는 토지 투자를 한다면 성공적인 투자일 것이다. 바로 농지법 제31조와 농지법 시행령 제28조에 나와 있다. 내용을 일부 인용해 보겠다. 도로·철도 개설 등 여건 변화에 따라 3ha(약 3000평) 이하로 남은 자투리 지역, 주변이 개발되는 등의 사유로 3ha(약 3000평) 이하로 남은 농업진흥구역 등이 그 내용이다. 공통점은 개발 압력이 높고 실제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의 단절된 농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당연히 경지 정리되지 않은 부정형의 농지가 많을 것이다. 지금도 많은 나쁜 기획부동산들이 개발지에서 맹활약한다. 대표적인 유인 내용이 바로 농업진흥지역 해제이다.우리 민법에도 “권리 위에 잠자고 있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라고 했다. 내 땅의 가치를 내가 스스로 높일 수 있다면 그 토지 투자는 성공할 확률이 높은 투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