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791건

힌남노, 제주 해상 진입 '태풍경보' 발효…제주서 480km 거리
  • 힌남노, 제주 해상 진입 '태풍경보' 발효…제주서 480km 거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5일 오전 7시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 제주 서귀포 460㎞ 해에서 시속 19㎞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49㎧다.우리나라 주요지점과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제주에서 480㎞ 떨어져 있으며, 통영 700㎞, 부산 760㎞, 포항 850㎞, 울릉도 1060㎞다.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앞바다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제주도와 일부 전남남해 섬지역, 제주도해상, 서해남부바깥먼바다, 남해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일부 전남해안과 경기북부, 강원영서에는 호우특보가, 경남권해안과 전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순간풍속 3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전날부터 이미 제주는 많은 비가 내려 이 시각 현재 제주 한라산 윗세오름은 281㎜의 비가 내렸으며, 최대순간풍속이 34㎧를 기록했다. 제주 서귀포는 시간당 62.5㎜의 매우 거센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택과 상가 11채, 차량 1대가 침수됐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부산과 경북 상주에는 106명이 마을회관 등에 일시대피 중이다. 바닷길은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와 완도 등을 오가는 44개 항로 66척이 통제됐다. 국립공원, 하천변 산책로, 하상도로 곳곳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학교 283곳이 휴업·단축·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고용부는 사업장 재택,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를 요청했다.
2022.09.05 I 김경은 기자
‘연결 통한 고객경험 전쟁’…삼성, LG 글로벌 트렌드 이끈다
  • [IFA2022]‘연결 통한 고객경험 전쟁’…삼성, LG 글로벌 트렌드 이끈다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가전 기기 연결을 통한 고객경험 극대화.’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가전 기기 연결이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가전기기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한 미래 가전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경쟁에 나섰다. 고객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는지, 그들은 어떤 생활 습관을 갖고 있고 그 안에 어떤 ‘잠재 니즈(요구)’가 숨어 있는지를 착안해 새로운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고객경험 극대화..생태계 확대해 ‘고객 락인’도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1만72㎡(약 3050평)의 전시ㆍ상담 공간에 ‘Do the SmartThings(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와 ‘Everyday Sustainability(지속 가능한 일상)’라는 주제로 가전 전시회를 연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만들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는 기기 간 연결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스마트싱스 홈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모드를 소개하는 ‘침실’ △효율적 재택근무 환경을 제시하는 ‘홈오피스’ △영화감상ㆍ게이밍ㆍ펫케어 등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도와주는 ‘리빙룸’ △홈트레이닝을 주재로 한 ‘홈짐(Home Gym)’ △요리와 의류 케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주방ㆍ세탁실’ 등으로 구성했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음악에 따라 조명이 바뀌며 다양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를테면 홈트레이닝 서비스인 ‘삼성헬스’와 연동해 요리를 제안하는 ‘쿠킹’ 서비스를 활용하면 운동량에 맞춰 개인별 맞춤 레시피를 구성해 식단을 관리해주며,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기반으로 최적의 레시피를 오븐이나 인덕션에서 자동으로 보내준다. 또 요리가 끝나면 ‘에어 케어’ 서비스를 활용해 공기 청정기가 작동해 남아 있는 음식 냄새를 없애주는 식이다. 기존에 사용자가 일일이 하나씩 기기를 조작했다면, 고객의 수요에 맞춰 기기가 판단해 맞춤형으로 사용법을 제안하는 식이다.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공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이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 역시 스마트 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gQ)를 통한 고객경험 확대에 나선다. LG씽큐는 LG전자 기기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기기 간 연결을 관장하는 가전 허브다. LG씽큐는 고객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전략 중 하나로 연동하는 기기를 확대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홈트레이닝을 할 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켜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닫고, 실내 조도를 낮추는 등과 같은 설정과 제어를 씽큐 앱의 ‘실내운동 모드’로 한 번에 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씽큐 앱을 통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키겠다”면서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다양한 IoT 기기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 간 연동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LG전자가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공개했다. LG 씽큐 앱에서 선택한 테마 색상이 냉장고에 적용된 모습. (사진=LG전자)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기 연결을 통한 고객경험 극대화에 나선 것은 가전 고객 락인(Lock-in) 효과극대화 전략도 있다.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체험한 고객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또는 호환 되는 타사 기기들을 지속적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이미 가전제품의 수요는 최고치에 이르렀고, 사람들은 단순 기술 혁신이 아닌 잊지 못할 경험을 찾고 있다”면서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생태계를 계속 확대하는 게 중요한 화두가 됐다”고 설명했다.◇대형 디스플레이·게이밍 TV 전쟁도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영상디스플레이 전시존의 마이크로 LED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IFA에서도 ‘레거시 경쟁’인 대형디스플레이 전시 뽐내기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와 마이크로 LED를 비롯한 초고화질 TV를 선보였다. 특히 최근 출시한 Neo QLED 4K 98형 제품을 전시하고 2022년형 마이크로 LED도 신규 사이즈인 114형을 선보이며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했다.LG는 현존 최대 크기인 97인치 OLED TV를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LG전자는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을 전시관 입구에 배치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88형 올레드 TV를 비롯해 86형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8K 등 초대형 TV 제품군을 선보였다.LG전자의 42형 벤더블 올레드 TV ‘플렉스(FLEX)’. (사진=LG전자)게이밍 스크린 역시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55형·4K 해상도에 최고 게임 성능을 탑재한 오디세이 아크를 중심으로 한 게이밍 스크린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서 첫선을 보인 벤더블(구부러지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를 앞세워 LG 울트라기어 등 다양한 게이밍 스크린을 전시했다.
2022.09.01 I 김상윤 기자
경기도, 추석 종합대책 가동..“종합상황실 운영, 불편사항 즉각 대응”
  • 경기도, 추석 종합대책 가동..“종합상황실 운영, 불편사항 즉각 대응”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도민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위해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연휴기간 불편 사항이나 응급진료가 필요할 경우,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에도 경기도 콜센터로 전화하면 인근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등 도움을 줄 계획이다.유태일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유 국장은 “고물가 등으로 도민이 마음 놓고 명절을 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도민의 걱정은 덜고 행복은 더하는 추석연휴를 만들기 위해 철저한 방역·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종합안내와 도민 불편 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발생하는 각종 불편 사항은 ‘120 경기도콜센터’로 신고할 수 있다. ‘120 경기도콜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각종 불편 사항 접수는 물론 교통정보 및 응급의료기관 등을 안내한다.경기도의 2022년 추석 연휴 종합 대책은 △비상경제 △취약·소외계층 △방역·응급진료 △안전사고 △교통?편의제공 등 총 5개 종합분야로 구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우선 도는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 등으로 연휴 중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석 ‘비상민생경제 신속·핀셋대응’을 실시한다. 연휴 전, 소비자가계 물가안정 등 3개 분야 15개 사업 2359억원 집행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추석 성수품 20종 집중관리로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도-시군 물가안정 대책반 운영으로 성수품 거래 질서 확립을 추진한다.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특판전에서는 상품할인, 무료배송 등 소비자들을 향한 혜택이 이어진다. 경기미 및 로컬푸드 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에서 경기도산 농·축·수산물 구매 시 할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축산물 공급량 증대를 위해서 도축장 휴일·연장근무도 실시한다.연휴 전후를 포함해 취약 어르신 6만9000여명의 안전을 전수 확인하고, 방문 및 유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를 진행한다. 노숙인 보호 대책으로는 명절 음식 제공, 무료급식 실시, 코로나19 감염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또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678여 개소에 위문금을 전달하는 한편, 결식아동에게 아동급식카드 사용 가맹점 현황을 안내하고 대체 수단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연휴 중에도 운영하고, 임금체불 신고센터에서 임금체불 상담과 권리구제 지원 절차 안내도 지원한다.도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도·보건소·민간 대응기관’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해 연휴 기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한 도내 선별진료소 일일 최대 77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 15개소를 운영해 연휴 중에도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귀성객 검사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안성·용인·이천·화성 등 도내 4개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6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진료-처방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을 9일 325곳, 10일 117곳, 11일 201곳, 12일 533곳 등 나흘간 중단없이 운영한다. 해당 기관은 도와 각 시군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아울러 재택치료자의 응급상황 발생 대비를 위해 코로나19 응급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재택치료자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에서 24시간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도는 코로나19 외에도 연휴 중 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내 96개 응급의료기관 등과 함께 추석연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연휴기간 내내 응급 진료민원 안내 및 대규모 환자발생 대비 등을 위해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도,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해 안전관리 및 코로나19 관련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가스·전기 안전관리 대책반을 운영해 가스나 정전 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도내 모든 소방서는 연휴 기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소방안전점검 일제 단속 등 안전관리 강화에도 힘쓴다. 아울러 추석 연휴 민방위경보통제소가 운영돼 비상사태나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다.연휴 나흘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 운영을 총괄하고 도로 상황 및 버스정보 등을 제공한다. 교통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시외버스의 경우 특정 노선 이용자 증가 등을 고려해 노선 증차를 허용하는 등 탄력 운행하며 택시 역시 현행 3~10부제를 유지하면서 시군실정에 맞게 택시 부제를 일부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이 밖에 도로 전광판을 활용해 도로 소통상황을 실시간 제공하는 한편 포트홀 사전보수, 우회도로 집중 순찰 등 교통사고 예방 활동도 실시한다.
2022.09.01 I 김아라 기자
'100여개 스마트기기 연결'…삼성전자  NEW 고객경험 제시
  • [IFA2022]'100여개 스마트기기 연결'…삼성전자 NEW 고객경험 제시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가전 기기 연결을 통한 고객경험 극대화.’삼성전자가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22에서 가전기기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 싱스’를 통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과 지속 가능한 기술로 미래 가전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1만72㎡(약 3050평)의 전시ㆍ상담 공간에 ‘Do the SmartThings(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와 ‘Everyday Sustainability(지속 가능한 일상)’라는 주제로 가전 전시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장 입구 대형 LED를 통해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경험하라’ 전시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100여개 스마트 기기 연결..새 고객경험 제시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만들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주요 제품에 태양광 패널ㆍ전기차 충전기ㆍ조명ㆍ블라인드ㆍ스피커 등 100여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한 더욱 확장된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도 전시했다.스마트싱스 홈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모드를 소개하는 ‘침실’ △효율적 재택 근무 환경을 제시하는 ‘홈오피스’ △영화감상ㆍ게이밍ㆍ펫케어 등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도와주는 ‘리빙룸’ △홈트레이닝을 주재로 한 ‘홈짐(Home Gym)’ △요리와 의류 케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주방ㆍ세탁실’ 등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친환경 주거 콘셉트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도 소개했다.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은 집에서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에너지를 생산ㆍ저장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각종 기기들의 전력 사용량을 효율화 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나아가 전기료를 제로(0)로 만든다는 개념이다.이외 외출 시 GPS를 이용해 집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기기가 꺼지도록 외출모드를 설정하거나 에어컨을 켜면 복사열을 차단하기 위해 커튼이 닫히도록 할 수 있어 쉽게 에너지 절약에 나설 수 있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지속가능성 존의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미세플라스틱 배출 저감..에코 프렌즈 컬렉션도삼성전자는 친환경 트렌드를 고려해 제품 생애주기를 제조ㆍ유통ㆍ사용ㆍ폐기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친환경 패키지, 솔라셀 리모컨 등도 전시한다.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삼성 글로벌 골즈 앱ㆍ갤럭시 워치5 시리즈용 글로벌 골즈 스트랩,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비스포크 세탁기 등을 전시해 개방형 협업 사례도 제시한다.이외 MZ 세대가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품질 친환경 액세서리 컬렉션인 ‘에코 프렌즈(Eco-Friends)도 새롭게 소개한다. 에코 프렌즈의 모든 제품은 최소 40% 이상의 PCM(Post Consumer Material)을 포함한 재생 플라스틱 등 환경을 생각한 소재가 사용됐다. 갤럭시 Z 플립4 커버ㆍ버즈2 프로 커버ㆍ워치5 스트랩ㆍ더 프리스타일 케이스와 배터리 케이스 등 MZ 선호도가 높은 5가지 에디션(Future GenㆍR2-D2™ㆍThe Simpsonsㆍ비건타이거ㆍPokemon)을 선보인다.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영상디스플레이 전시존의 마이크로 LED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114형 마이크로LED..98형 네오 QLED TV도대형 TV도 눈여겨 볼 거리다. 2022년형 마이크로 LED는 새로운 사이즈인 114형부터 76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이 전시되고 삼성 Neo QLED 8K 라인업도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 AI’와 ‘Neo 퀀텀 매트릭스 Pro’ 기술을 적용해 라이브·스트리밍·모바일 미러링 등 모든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출시해 관심을 모은 Neo QLED 4K 98형 제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OLED 패널을 쓴 QD디스플레이 TV는 제외됐다.삼성전자는 게이밍 족을 겨냥해 오디세이 아크 등 게이밍 스크린도 대거 전시한다. 오디세이 아크는 1000R 곡률의 55형 게이밍 스크린으로, 세로형 ‘콕핏 모드’와 스크린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등 기존 게이밍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했다.◇비스포크홈, 갤럭시Z에...게임용 반도체도이외 삼성전자는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비스포크 홈’도 선보인다.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냉장고ㆍ인덕션ㆍ식기세척기ㆍ오븐 등으로 구성된 키친 패키지는 AI 기반 조리 기능이 강화된 ‘비스포크 오븐’ 신제품을 포함해 선보인다.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돼 프리미엄 시장에서 호평 받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도 함께 전시된다.또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플립4, Z폴드4, 워치5, 버즈 등 모바일 제품도 배치했다. 이외 게이밍족을 타깃한 차세대 메모리인 ‘990 PRO’도 선보인다. 기존 제품 대비 임의 쓰기 속도 55%, 임의 읽기 속도 40%가 향상돼 고성능 그래픽 게임, 4Kㆍ8K 고화질 비디오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 작업이 요구되는 사용 환경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2.09.01 I 김상윤 기자
"中베이징 지켜라” 인근 도시 코로나 확산에 봉쇄수순
  • "中베이징 지켜라” 인근 도시 코로나 확산에 봉쇄수순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수순에 돌입했다. 스자좡 당국이 28일 오후 3시부터 지하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웨이보29일(현지시간) 허베이일보 등에 따르면 스자좡 당국은 전날 오후 3시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4개 구역을 봉쇄하고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전원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생필품 서비스, 감염병 관리와 관련된 시설을 제외한 모든 상업시설은 폐쇄했다.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허베이성의 신규 감염자 수는 45명(무증상 감염자 4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모두 베이징과 가까운 스자좡(29명)과 청더(16명)에서 발생했다. 스자좡은 이미 1100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진행한 상황이다.허베이성은 우리나라의 경기도처럼 수도 베이징을 둘러싼 행정 구역이다. 스자좡에서 베이징까지는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1시간 여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베이징의 위성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인구 66만명의 허베이성 줘저우시는 이미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전체를 사실상 봉쇄했다. 베이징 인근 1400만명의 톈진시에서도 전날 31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2022.08.29 I 신정은 기자
“직장인 5%는 코로나19 확진 뒤에도 출근했다”
  • “직장인 5%는 코로나19 확진 뒤에도 출근했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하는 기간에 근무한 직장인이 상당 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재택근무를 했지만, 일부는 직장에 출근하기도 했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28일 발행한 정책보고서 ‘정규직은 아파도 출근했고 비정규직은 아파서 가난해졌다’에는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가 담겼다.응답자의 65.7%는 코로나19 확진 뒤 일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29.5%는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심지어 4.8%는 격리를 해야 함에도 직장에 출근해 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확진 뒤 근무한 이들은 △‘대신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56.2%),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29.8%), △‘복귀 후 업무에 부담이 돼서’(21.5%) 등의 이유를 들었다.이들 가운데엔 △‘일을 멈추면 소득이 줄어서’, △‘인사상 불이익이 걱정돼서’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런 우려는 정규직(각각 6.0%, 2.4%)보다 비정규직(각각 18.4%, 15.8%)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코로나19 이후 이직 경험, 소득 감소 등의 피해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더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2020년 1월 이후 이직 경험이 있는 비정규직은 48.0%로 정규직(16.2%)의 3배 수준이었다. 두 번 이상 이직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비정규직 16.6%, 정규직 3.6%로 약 5배 차이였다.이직한 뒤 급여가 줄어든 경우도 정규직(35.1%)보다 비정규직(49.5%)에서 더 많았다. 또 정규직 이직자 71.1%는 같은 업종에서 회사를 옮긴 데 반해 비정규직은 48.4%만이 동종 업종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번 조사는 6월 10∼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2022.08.28 I 피용익 기자
재택근무 끝…기업들, 로봇카페 도입 등 '커피 복지' 강화
  • 재택근무 끝…기업들, 로봇카페 도입 등 '커피 복지' 강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직원들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기업들이 오피스 카페를 구현해 ‘커피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원두값 및 인건비 상승으로 대다수 카페 프랜차이즈는 커피값을 인상해왔다. 이에 따라 커피값 부담이 확 늘어 사내 커피 이용률이 급증하는 추세다.현대차 남양연구소에 도입된 로봇카페 ‘비트(b;eat)’다날의 푸드테크 전문기업 비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자사 로봇카페 ‘비트(b;eat)’의 기업 이용자 주문량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의 주문량 추세로 볼 때 올해 3분기 주문량은 2분기 대비 약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 2개분기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를 예전부터 이용해 오던 기업 이용률이 증가했고, 또 최근 들어 로봇카페를 도입한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탕비실에서 인스턴트 커피와 정수기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고가의 커피 머신을 설치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카페 못지 않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 것.현재 국내 약 50여 기업들이 로봇카페 비트를 도입해 사내에 로봇 카페를 구현했다. 이 중 국내 30대 기업에 해당하는 회사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현대자동차(005380) 남양연구소에서 로봇카페 비트를 도입했다. AWS코리아(Amazon Web Services Korea)에서도 최근 로봇카페 비트를 도입해 직원들의 ‘커피 복지’를 향상시켰다. 오피스 카페를 구현하는데 인력 관리 부담이 없고, 모바일 앱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어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커피뿐 아니라 주스 등 다양한 음료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 등이 장점이라는 게 비트코퍼레이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GS25에 도입돼 편의점 커피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인 스위스 하이엔드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의 커피 머신을 들여 오피스 카페를 구현하는 기업들의 사례도 늘고 있다. 유라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상업용 커피머신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기업 맞춤형 커피 큐레이션 서비스 ‘OCS’의 이용률도 전월 동기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 사례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커피 구독 전문 업체 원두데일리는 신한은행, 현대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 KT 등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흔해지면서 맛과 품질에 대한 눈높이도 상향됐다”며 “이미 카페 수준의 커피에 익숙해져 품질을 포기할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기업에서 제공하는 고품질 커피는 엄연한 ‘복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27 I 정병묵 기자
모코엠시스,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 승인…10월19일 합병 상장
  • 모코엠시스,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 승인…10월19일 합병 상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코엠시스는 26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신한제6호스팩(333050)과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합병 승인에 따라 모코엠시스는 오는 10월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모코엠시스의 고재현, 조천희 대표는 “신한제6호스팩과의 합병 안건 승인에 따라 코스닥 상장과 함께 정보기술(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면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의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 성장하는 모코엠시스가 되겠다”고 말했다.모코엠시스는 연계 솔루션 사업과 보안 솔루션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연계 솔루션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77.7%를 차지하며, 모코엠시스의 안정적인 캐쉬카우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년 이상 계약 중인 장기 고객사가 전체 고객 수의 75%를 차지하는 등 장기 고객 비율이 매우 높은 점이 특징이다.모코엠시스는 연계 솔루션 차세대 기술로 마이데이터 등에 활용되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 사업은 새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따른 공공 시장 성장과 코로나 등에 의한 언택트·재택근무 시스템 수요 증가에 따른 민간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모코엠시스는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의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를 구축해 공급한 이래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공공기관,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 솔루션 사업을 수주했다. 보안 솔루션의 차세대 기술은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문서 관리 시스템이다. 한편 모코엠시스와 신한제6호스팩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256만1534주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30일이다.
2022.08.26 I 안혜신 기자
"엔비디아? 저가매수도 안 해요"…유명 테크株 매니저의 변심
  • "엔비디아? 저가매수도 안 해요"…유명 테크株 매니저의 변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엔비디아(NVDA)는 잊으세요. 불행하게도 주가는 더 하락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주가가 내려간다 해도 저가 매수는 하지 않을 겁니다.”과거 메릴린치와 새터나캐피탈 등에서 활약했고 현재 인디펜던트 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 중인 유명 테크주 투자자인 폴 믹스가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때 호황을 불렸던 반도체업종이 올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주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뉴욕 증시 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올 들어 지금까지 27.4%나 하락하는 반면 반도체주 하락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숏 세미컨덕터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기간 29%나 올랐을 정도다. 반도체업종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믹스 매니저라도 모든 반도체주를 피하진 않고 있는데, 그 중 유독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솔직히 당장 내일 엔비디아 주가가 5~10% 급락할 것이라 생각친 않지만, 불행하게도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저가 매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 믹스엔비디아에 대해 믹스 매니저는 “2분기 실적을 보면 사업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불과 몇 달 전에 이미 2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낮췄음에도 이런 실적을 냈다는 건 특별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엔비디아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1센트, 매출액이 67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26달러와 81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믹스 매니저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안정화할 때까지는 주식을 사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월가 전망을 뛰어 넘는 분기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실적 발표 때마다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회사 주식을, 상대적으로 주가가 싸졌다고 해서 살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덕에 가정에서의 게임과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이 늘어났고 가상자산이 급등하는 등 그래픽 카드나 서버 칩 수요 증가 수혜를 누렸던 엔비디아였지만, 올 들어서는 시가총액이 이미 40% 이상 쪼그라 들었다. 믹스 매니저는 “문제는 회사 매출의 3분의1 정도가 게임에서 나오고 있으며, 가상자산시장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채굴기에 들어가는 제품 수요도 급격히 줄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도체업종 중에서는 그나마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디자인시스템즈 정도만 매수 종목군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복잡한 칩을 설계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전문업체들이다.
2022.08.26 I 이정훈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 컴퍼니’ 도약한다
  • 한화토탈에너지스,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 컴퍼니’ 도약한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잇따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전통적인 장치 사업인 석유화학공장에 DT를 적용, 에너지 절감·공장 위험 사전 감시·안전사고 예방 등 효율적인 공장 운영을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전 공정 자동화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취합되는 석유화학공장 특성을 활용, 생산효율성과 업무 유연성을 높이면서 안전사고 등이 없는 ‘스마트 컴퍼니’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들이 디지털 맵과 연동된 설비정보포탈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디지털 맵·가상 면접장 구축 등 ‘DT 혁신’ 주력한화토탈에너지스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DT 분야는 디지털 트윈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같은 가상 공장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통해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가상 공장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현실 상황을 가상 공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분석으로 나온 공정·품질·설비의 원인분석과 예측을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도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설비별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데이터와 이력 관리·예지 정비 등을 위한 에셋 트윈(Asset Twin)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디지털 맵을 꼽고 실현에 나서고 있다. 현재 디지털 맵에 현실과 똑같은 대산 공장 전체를 복제해 지난 3년간 정비해온 엔지니어링 데이터 일부와 설비보전, 검사 이력 데이터, 위치기반 공장 내 작업·작업자 데이터 통합을 완료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디지털 맵은 전 단지 항공촬영을 통해 네이버나 구글 지도와 같은 2D·3D 디지털 지도를 구현했다. 약 6000건의 중요 설비 위치를 지도 위에 시각화하면서 기존 구축한 설비 정보포탈과 연결해 직관적으로 설비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외부 작업자 위치를 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 작업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작업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비상시 디지털 맵을 활용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비상 방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고 발생 시 사고 위치 근처의 화학물질 정보와 설비 정보, 소방·방재 시설물 위치 정보 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고, 이동식 폐쇄회로(CC)TV와 연결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앞으로 지상 설비뿐만 아니라 지하 중요 파이프라인이나 고압 케이블 등의 정보를 표현해 공사나 작업 시 활용하는 등 디지털 맵을 정교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마련한 가상 면접장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아울러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Gather·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오피스 겸 화상회의 웹 플랫폼)에 가상 면접장 구축을 완료하며 면접 전형에도 DT를 접목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가상 면접장은 마치 지원자가 회사를 방문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석유화학공장과 관련된 이미지를 곳곳에 구현했으며, 회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도 제공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가상 오피스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자 가상 면접장을 구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사무실 밖에서도 직원들의 업무 연속성과 소통 편의를 높이고자 게더타운을 활용한 가상 오피스를 오픈,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글래스 도입…산업용 IoT로 안전·효율↑한화토탈에너지스의 DT는 석유화학공장의 정기보수 업무환경도 바꾸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정기보수 기간 비대면 업무를 확장하고자 무선 커뮤니케이션 장비인 스마트글래스를 도입했다. 스마트글래스는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장비다. 현장을 계속 이동하며 소통할 수 있고, 파일 공유와 동영상·스냅샷 촬영,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현장 점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사내 P-LTE망(Private LTE망·특정 장소에 제한해 구축한 개별 무선통신망)을 통해 스마트글래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토탈은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든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지 내 무선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이때부터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높은 곳이나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무선 센서·디바이스 등 산업용 IoT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된 셈이다. 이렇게 공장에서 수집된 다양한 빅데이터는 공장의 안전 운전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되고 있다. 공장 운영 중 수집되는 데이터는 제품의 품질개선과 생산 효율성 제고 등 공정개선에 쓰이며, 공장 내 700여대의 CCTV에서 촬영된 영상은 분석을 거쳐 공장의 안전 가동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한다. 이 밖에도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ERA(Excel Based Reporting Automation)·챗봇 등을 도입했다. 또 주문 시스템 ‘스마트 오더’(Smart Order)와 배송조회 시스템 ‘스마트 물류’(Smart Logistics)를 운영하며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를 고객 서비스 부문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이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해 설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앞으로도 DT를 통해 공장운영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플랜트’로의 도약과 직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새로운 업무환경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구축을 통해 ‘스마트 컴퍼니’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공정 최적화와 운전·설비 예측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 신속한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과 4차 산업혁명이 만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2022.08.25 I 박순엽 기자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수요기업 추가 모집
  •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수요기업 추가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참여할 수요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의 △화상회의 △재택근무(협업 툴)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3개 분야의 비대면 서비스 이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400만원(자부담 30% 포함, 부가세 별도) 한도의 바우처(이용권) 형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미 올해 3월 1차 사업 모집공고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1만개사 내외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이번에 추가로 모집하는 기업 수는 7000개사 내외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신청 이후에는 서비스 활용계획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이 확정되고, 최종 선정된 기업은 310개 비대면 공급기업이 제공하는 526개 비대면 서비스를 4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이번 추가 모집에서는 신청 대상과 사업절차를 일부 개선했다.우선 고용원이 없는 중소벤처기업도 화상회의, 고객관리 시스템 등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1인 사업자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대상을 확대했다.또한, 생업에 바쁘고 문서 작업에 서투른 영세 중소기업도 사업 신청이 용이하도록 서비스 활용계획 작성 분량을 축소(최대 1400→800자)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모집 기간은 다음달 14일 오후 4시까지다.
2022.08.24 I 함지현 기자
애플, 주3일 사무실 출근 지시에 청원서 등장…“유연근무 요구”
  • 애플, 주3일 사무실 출근 지시에 청원서 등장…“유연근무 요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본사 직원들에게 내달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지시하자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연 근무를 요구하는 청원서도 등장했다. 애플 로고(사진=AFP)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직원들로 구성돼 애플 근로자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애플투게더’ 측은 사측 지시에 대한 청원서를 작성해 내부 직원들과 이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직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번주 사측에 제출할 계획이다.‘애플투게더’ 측은 청원서를 통해 직원들이 소속 부서 관리자들과 업무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 고위급의 승인이나 복잡한 절차를 없이, 사적인 정보 제공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들은 “더 유연한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장애, 건강, 생산성 등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애플 직원들은 전통적인 사무실 외부에서도 탁월하게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날까지 270명 이상이 해당 청원서에 서명했으며, 이중 몇 명이 실제 애플 직원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서명 인원 전부가 애플 직원이라고 해도 글로벌 인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본사를 둔 애플은 16만5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세달 닐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다른 회사들처럼 애플도 2017년 수십억달러를 투입해 새 본사를 오픈했을 때 사무실 문화를 새로 만들었어야 했다”면서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밀어붙이는 것 보다는 직접 협업을 했을 때 혜택이 있는 특정 활동을 위해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재택 근무를 시행하던 빅테크 기업들은 엔데믹(풍토병) 전환 및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라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강조하고 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적어도 1주일에 40시간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사내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2022.08.23 I 김윤지 기자
"러시아 공격 우려"…우크라, 독립기념일 행사 금지
  • "러시아 공격 우려"…우크라, 독립기념일 행사 금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크라이나가 오는 24일 제31주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러시아의 공격을 우려해 관련 공개 행사를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이 파괴된 러시아 탱크 등을 보기 위해 몰려 있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당국은 러시아의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독립기념일 관련 대규모 공개 행사를 금지했다. 키이우는 현재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동부와 남부 전선과는 멀리 떨어져 있고 지난 3월 우크리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이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거의 없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측은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 째를 맞는 오는 24일을 전후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번주에) 러시아가 특별히 추악하고 악랄한 일을 하려고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경계 태세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의 이호르 테레호우 시장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는 23~24일 이틀간 주민들에게 재택근무령을 내리겠다고 예고하는 한편, 대규모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콜라이우는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과 가장 가까운 대도시다.
2022.08.23 I 장영은 기자
금융노조, 9월 16일 총파업 공식화…“임금 인상 현실화 필요”
  • 금융노조, 9월 16일 총파업 공식화…“임금 인상 현실화 필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6%대의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1% 임금인상률 통보는 실질임금을 삭감하는 것이라며 내달 1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현실이 되면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2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기자간담회에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노조)22일 금융노조는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와 다음달 16일 예정된 금융노조 파업 일정 등을 설명했다.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19일에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가결돼 합법적인 쟁의권을 획득했다. 찬성 6만7207표, 반대 4526표, 무효표 226표로 집계됐다. 총 재적인원 9만0777명 가운데 투표인원 7만1959명으로 투표율은 79.27%였다.이번 파업의 배경은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임금 6.1% 인상을 비롯해 주 36시간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금융노조는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결과는 올해 6%가 넘는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1%대 임금인상률을 고집해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삭감하겠다는 ‘금융사용자에 대한 분노’와 ‘임금인상 자제’ 발언으로 산별교섭을 어렵게 만든 ‘정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34개의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모두 수용거부 의사를 밝혔다.이중 핵심 개정 요구안은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인력 유지 △자율교섭 보장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주 36시간 4.5일제 실시 등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 시 사생활 보호와 근로조건의 결정 △이사회 참관 등 경영참여 보장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조합활동으로 인한 집행유예 이하의 처분 시 해고 제한 등이다.금융노조는 임금인상률과 관련해선 “국내은행 전체 임직원을 감안했을 때 임금인상 1%에 소요되는 자금은 1000억원 정도라고 예상한다”면서 “최근 시중은행이 고용하고 있는 정규직 직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임금인상에 따른 지불 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여년간 금융노조의 임금 인상률은 연평균 2% 수준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또한 노조는 영업점 폐쇄 중단을 비롯해 적정인력 유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용자측은 영업점의 폐점이 경영권이며, 적정인력 유지를 위한 자연 감소분에 대한 신규 채용은 현재의 호봉제 임금체계 때문에 불가하다는 주장만 반복했다“면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이나 구도심의 은행 점포를 상의도 없이 폐쇄하는 것은 금융의 공공성을 외면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또 주 36시간(4.5일제) 근무에 대해서는 “금융노조는 2002년 대한민국 전 산업에서 주 5일제를 가장 먼저 실시했다”며 “지금 당장 주 36시간 4.5일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꽉 막힌 주장이이 아니다. 영업시간을 더 줄이는 방식의 노동시간 단축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아울러 노조는 “‘임금인상 자제’ 발언으로 노사자치주의를 위반하여 산별교섭을 어렵게 만들고,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며 과거 보수정권의 ‘방만’ 프레임 재활용을 통한 ‘공공기관 탄압’에 나선 정부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오는 23일 서울(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 25일 대구(한국부동산원 앞), 9월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 광장)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2022.08.22 I 정두리 기자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MZ세대가 일하는 새로운 방법
  •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MZ세대가 일하는 새로운 방법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소셜미디어(SNS)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직장 생활보다 개인적인 삶을 더욱 중시하고 주어진 최소한의 일만 하는 자세를 의미하는 ‘조용한 관둠’(Quiet Quitting)이라는 신조어가 확산하고 있다.지난달 25일 미국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플린은 틱톡을 통해 최근 ‘조용한 관둠’이라는 용어를 소개해 화제가 됐다. (사진=@zkchillin 틱톡)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미국의 20대 엔지니어 자이들 플린은 틱톡을 통해 “최근 ‘조용한 관둠’이라는 용어를 알게 됐다”며 “주어진 일 이상을 해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갇히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화제가 돼 조회수 340만 회를 넘겼으며, 틱톡에는 ‘조용한 관둠’이라는 해시태그로 유사한 게시물 수천 개가 올라왔다. 유명 틱톡커 아만다 헨리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마다 이 용어를 다양하게 해석한다”이라며 “누군가에게는 받는 임금만큼만 일하겠다는 의미겠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단순히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WP는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해 “젊은 세대가 불안정하고 경쟁적인 노동환경 속에서 일과 일상의 균형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짚었다. 미국 구인 사이트 ‘레주메 빌더’(Resume Builder)가 지난 18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0명의 미국인 노동자 가운데 21%가 “받는 임금만큼만 일한다는 의미의 ‘조용한 관둠’을 실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실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약 40%는 “일과 일상의 균형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한편,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재택 근무가 늘면서, 사무실과 직장 동료들에 대한 단절감이 커진 것도 이 같은 트렌드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구인업체 ‘엑시큐넷’(ExecuNet)스테이시 할러 커리어 전략가는 “팬데믹은 일에 대한 태도와 우선 순위를 바꿔놨다”며 “특히 젊은 직원들은 직장에 깊이 연결됐다고 느끼지 않으며, 가족과 개인적 일상에 집중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2022.08.22 I 이현정 기자
“코로나19 탓에…전세계, 여전히 ‘세계의 공장’ 中에 의존”
  • “코로나19 탓에…전세계, 여전히 ‘세계의 공장’ 中에 의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제조업에 있어 중국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상하이 항구(사진=AFP)WSJ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자료를 인용해 세계 상품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 달러 기준 2019년 13%였으나 2021년 말 15%로 2%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독일은 7.8%에서 7.3%로, 일본은 3.7%에서 3.4%로, 미국은 8.6%에서 7.9%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중국이 2020년 코로나19 초기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난 덕분이라고 WSJ은 풀이했다. 당시 미국과 유럽에선 마스크나 신속항원 키트와 같은 저가 의료기기,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전자제품과 운동기구 등에 대한 수요가 치솟았고, 중국 공장으로 주문이 쇄도하면서 주요 수출품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정부가 앞다퉈 내놓은 지원책들도 한 몫했다. 실제 UNCTAD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전자제품 수출 비중은 2019년 38%에서 2021년 42%로 증가했고, 섬유 수출 비중은 32%에서 34%로 증가했다. WSJ은 “중국의 수출 호황은 2022년에도 이어져 세계 경제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직면하면서 전문가들의 ‘경기침체’ 예상을 뒤엎고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재 가격이 상승한 점도 중국의 제조업 영향력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중국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7월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판매 약진에 힘입어 약 29만대로 월간 신기록에 세웠다. 중국의 태양 전지 수출은 올해 상반기 259억달러(약 34조7000억원)로 1년 전보다 113% 증가했다. 미국은 높은 관세와 베트남 등 여타 제조기지 모색으로 중국과 어느 정도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이뤘으나, 세계 무역에 있어 구매자·판매자로서 막강한 입지를 고려하면 여타 국가들까지 중국과 거리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WSJ은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은 국가 안보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려에 대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경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추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중국 공장이 반도체나 스마트폰과 같은 고급 제품과 전기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신기술로 범위를 확장함에 따라 특히 도전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 같은 중국의 수출 호황은 중국의 심각한 경제 불균형을 반영한다는 의견도 있다. 1000억달러(약 133조원) 이상으로 급증한 중국의 7월 무역 흑자을 내수 부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 금융학 교수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제조업체에 대한 보조금과 저금리 대출에 초점이 맞춰져서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는 해외 수요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취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2.08.22 I 김윤지 기자
"美기업 절반, 감원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어"
  • "美기업 절반, 감원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기업의 절반이 감원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난달 여러 산업군에 속한 미국 기업 700여곳의 경영진과 임원을 대상으로 감원 진행 또는 계획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0%가 ‘해당한다’고 답했다. 채용을 동결한 곳은 전체 52%, 채용 제안을 백지화한 기업은 4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고용난에 인재 확보를 위해 지급하던 신규직원 특별 보너스를 없애거나 줄였다는 곳도 46%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복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동시에 ‘직원 보상을 늘렸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다.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련 혜택을 확대했다’는 곳도 62%로 나타났다. 70%는 ‘영구적 재택근무 옵션 확대’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61%는 사무실 출근을 촉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PwC의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현재 미국 노동시장의 모순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비율과 직원 보상을 늘리겠다는 비율이 비슷하거나, 재택근무 보장과 사무실 출근 요구 응답이 모두 과반수를 넘겼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증가량은 52만8000개로 전월 39만8000개보다 증가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25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미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월마트와 애플 등 대기업들은 최근 감원 방침을 밝히는 등 해고와 채용 동결이 확산되고 있다.블룸버그는 “정보기술(IT) 분야처럼 경기침체 타격이 큰 산업을 중심으로 해고가 진행 중인 반면, 숙련 노동자들은 고용난 속에 여전히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까다롭게 제시하는 등 노동시장의 상반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2022.08.19 I 고준혁 기자
다이어트 제품, '비건한끼' 바쁜 직장인 아침 식사로 인기
  • 다이어트 제품, '비건한끼' 바쁜 직장인 아침 식사로 인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대부분의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회사로 출퇴근하기 시작하면서 직장인들이 아침 먹을 시간이 없어서 대부분 아침을 거르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출근 준비로 바쁜 직장인들은 빠르고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챙길 수 있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비건한끼’는 2021년 3월 설립된 바이오 건강기능식품 스타트업 회사인 주식회사 뉴테나가 지난 2021년 12월 출시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비건한끼’는 식물성 단백질 15g과 비타민, 미네랄 11종이 들어있고 한 끼 식사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다. 또한 완두 단백, 17종 곡물 혼합분말, 식이 섬유, 27종 과일 야채 등을 담았으며, 현미 플레이크를 더해 맛과 식감을 살렸다. 더불어 곡물과 과일, 야채의 맛이 어우러져 고소함과 바삭함을 즐길 수 있다. ‘비건한끼’는 휴대와 섭취가 편하도록 친환경 크라프트지 소재의 스파우트 파우치에 개별포장 되어 있어 우유 또는 두유를 넣고 흔들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이름에 걸맞게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중 최초로 한국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이탈리아 비건 라이센스인 브이라벨 또한 획득한 제품이다. 한 팩당 182kcal의 저칼로리 제품으로 비건을 실천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맛있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헬시플레저’ 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비건한끼’는 최근 골프 프로선수를 스폰서 모델로 선정하는가 하면, 인기 유튜버와 인기 틱톡커의 콘텐츠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유쾌하고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 있다. 더불어 쿠팡의 로켓배송에 입점하여 접근성을 높였으며 GS샵 샤피라이브를 진행, 성황리에 판매를 마쳤다. 주식회사 뉴테나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주식회사 뉴테나의 비건한끼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8.17 I 이순용 기자
"출근 안하니 업무 효율 오히려 UP"…스마트·리모트워크 대세로
  • "출근 안하니 업무 효율 오히려 UP"…스마트·리모트워크 대세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결혼과 함께 제주도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퇴사를 결정했던 김 모씨는 최근 다니던 회사에 재입사할 수 있게 됐다. 회사가 스마트·리모트 워크를 도입하면서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제주도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서다. 김씨와 같은 회사를 다니던 안 모씨 역시 결혼 후 포항으로 이사를 했지만 다시 회사를 다니고 있다.두 사람이 다니는 곳은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다. 티몬은 지난달부터 이른바 TSR(티몬 스마트&리모트워크)를 본격 도입한 이커머스 티몬이다. 김씨와 안씨 모두 TSR 도입 이후 파트너와의 미팅은 화상으로 진행하고 불가피한 대면 미팅의 경우에만 서울을 찾으면 된다는 업무 환경의 변화로, 오히려 과거보다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스마트·리모트워크가 최근에는 성과 중심의 업무 문화의 중심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최근 티몬이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원격근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사진=티몬)17일 티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원격근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93%)이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긍정적 변화로는 △출퇴근 부담 감소(24%) △체력소모·피로도 개선(23%) △출퇴근병 퇴치(16%) 순으로 꼽혔고, 자기계발과 가족과의 시간 증대 등도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TSR 도입 이후 서울 본사에 출근한 임직원은 23%에 불과했으며 재택(31%), 거점오피스(29%), 공유오피스(14%), 워케이션(3%) 등 원격근무를 적극 활용한 임직원이 10명 중 8명 꼴(77%)에 이르렀다.근무 장소를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업무일정’(33%)이 가장 중요했고 통근시간(22%), 집중 잘되는 공간(18%)도 주요 고려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즉 업무 공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티몬 임직원들은 TSR 도입에 따른 기대 효과로 △맞춤형 동선과 업무 효율 △워라벨 증대 △효율적인 업무·일정관리 △근무 만족도 향상 등을 꼽기도 했다.이수현 티몬 피플 실장은 “TSR 도입으로 사무실 근무보다 효율적인 시간과 업무 관리가 가능해 임직원 생산성과 근무 만족도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근무지 제약이 없어지는 만큼 다양한 인재 확보에도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티몬 외에도 유통업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같은 스마트·리모트워크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실시한다. 근무 시간도 한 달 단위만 정하고 요일, 시간대 등은 직원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쿠팡 역시 2020년부터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에 개발자들을 위한 스마트 오피스 ‘쿠팡 스마트 워크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CJ그룹은 올해 1월부터 서울 용산구·중구와 경기도 일산 등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CJ대한통운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월 단위 총 근무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업무시간을 분배할 수 있는 ‘스마트 선택근무제’를 시행했다. 업무상 상시 대응이 필요한 일부 직무를 제외한 국내 사무직 직원 전원이 적용 대상이다.
애플, 인사담당자 무더기 해고…"경기침체 따른 긴축경영"
  • 애플, 인사담당자 무더기 해고…"경기침체 따른 긴축경영"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애플이 최근 계약직 인사담당자를 무더기로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인원 감축과 비용 절감 등에 나서고 있다. 애플이 경기침체에 직면하며 긴축 경영에 나선 가운데 최근 계약직 인사담당자를 무더기로 해고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IT 업계의 긴축 경영 움직임에 따라 지난주 계약직 인사담당자 100여명에 대한 이례적인 해고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익명의 소식통은 “애플이 지난주 신입사원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인사담당자 100여명을 내보냈다”며 “해고된 직원들은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른 감원 조치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모든 인사 담당자가 해고된 것은 아니며, 정규직 인사담당자들의 고용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18일 블룸버그는 애플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응해 고용 규모를 줄이고 일부 부서의 예산 감축을 검토하는 등 긴축 경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일부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는 유지할 방침이지만, 지출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며 긴축 경영 기조를 밝혔다.블룸버그는 또 애플이 오는 9월 5일부터 ‘주 3일 출근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각 부서가 정한 요일에는 의무적으로 내근을 하게 된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타클래라 카운티에 있는 본사를 시작으로 주 3일 출근제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0년 초 재택근무를 도입했으나, 지난 4월부터 단계적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밟아 현재는 주 2일 출근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주 3일로 출근 일수를 늘리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행이 연기됐다.
2022.08.16 I 이현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