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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35건

장영란, 늦둥이 셋째 임신 "폐경인 줄 알았는데…"
  • 장영란, 늦둥이 셋째 임신 "폐경인 줄 알았는데…"
  • 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셋째를 임신했다.장영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겨지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일이 생겼다. 아기천사가 저희 가족을 찾아왔다”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이어 “사실 많이 놀라기도 했고 당황스럽기도 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가더라. 열나고 덥고 날짜는 다 되어가는데 생리 소식은 없고 폐경인 줄 알고 벌써 때가 됐구나 갱년긴가? 나도 늙었구나 했는데 임신이라니”라는 글을 덧붙였다.장영란은 “아직 말씀드리기엔 조심스러운 단계인데 제가 워낙 솔직한스타일이라 사람들한테 숨기는 게 너무 괴롭구 힘들었다”며 “약속도 컨디션 난조로 자꾸 취소하고 텐션은 떨어지고 모든 일상이 저 같지 않아서 오해도 하실 것 같고 우선 제 자신이 자꾸 누군가를 속이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하고 힘들더라”고 임신을 알린 이유를 설명했다.장영란은 “이렇게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인친님께 제일 먼저 말씀드린다. 나 늦둥이 임신했다”라며 “건강하게 태교 잘하고 건강하게 방송도 잘하고 건강하게 육아도 잘해보겠다”는 글을 덧붙였다.장영란은 한의사 한창 씨와 결혼을 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 후에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채널A ‘금쪽 같은 내 새끼’, ‘애로부부’ 등에 출연 중이다.
2022.06.14 I 김가영 기자
김세의 "강용석·김은혜 단일화, 이준석 몰래 하려했는데…"
  • 김세의 "강용석·김은혜 단일화, 이준석 몰래 하려했는데…"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8000여표 차이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한 가운데, 5만 4000여표를 가져간 강용석 무소속 후보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이에 강 후보와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가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2일 김 대표는 ‘가세연’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정말 죄송합니다. 저라도 사죄의 말씀을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어젯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자고 일어났더니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져서 제가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운을 떼며 자신은 한 매체를 통해 강 후보와 김 후보와의 무조건적인 단일화를 추진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왼쪽)와 김세의 ‘가로세로 연구소’ 대표.(사진=연합뉴스)이어 김 대표는 “저 김세의는 강 후보의 명예회복 이외에는 어떠한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문제는 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저의 무조건적인 단일화에 반대를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저는 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이렇게 저 몰래 저의 뒤통수를 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그 결정타가 바로 5월 23일 월요일에 있었던 SBS TV토론이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가세연’에서 김 당선인의 부정청탁 의혹을 폭로하기 위해 사진 판넬까지 만들었지만, 가세연 측이 만들지 않은 사진 판넬을 강 후보의 캠프에서 따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게 바로 김 후보의 배우자가 소유됐다고 전해진 ‘다봉타워 사진’이었다.앞서 강 후보는 지난달 25일 하남 유세 중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해당 건물과 관련해 “김 후보 남편이 4분의 1을 갖고 있는데, 2000억원짜리 건물을 150억 원이라고 신고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지난달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은혜(왼쪽부터)국민의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황순식 정의당,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다봉타워 사건을 강 후보에게 부추긴 인물이 누구일지 짐작이 간다면서 “제가 열심히 추켜세우고 채널 홍보를 해줬던 사람들이 이렇게 제 뒤통수를 때렸다. 강 후보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 장본인 중 한 명”이라고 꼬집었다.또 김 대표는 이번에 김 후보의 캠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관계자 A씨와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며 “A씨는 무조건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이 모르게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대표는 강 후보와 단일화를 반대하기 때문에 비밀리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그는 5월 30일 밤 A씨에게 전화로 김 후보의 지지 연설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다음날인 5월 31일 오전 A씨는 거절의 뜻을 밝혔다.A씨는 김 대표에게 “참으로 죄송하게 됐다. 김 후보는 기쁜 마음으로 찬성을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유세 일정을 짜는 담당자가 김 대표에게 유세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는 답변이 왔다. 다들 유세차에 올라서 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같은 상황에 김 대표는 “무엇보다 이 대표 몰래 단일화 협상이 이뤄지는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이었다며 “저는 이번에도 김은혜vs김동연 대결이 초박빙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단일화를 위해 강 후보의 캠프와 결별을 선언해가면서까지 열심히 싸웠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제가 추켜세웠던 사람들이 제 등 뒤에 칼을 꽂았다. 제가 덕이 부족해서 그렇다. 그 누구도 사죄의 말을 하지 않고 있기에 저라도 먼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49.06%(282만 7593표)로 48.91%(281만 8680표)를 기록한 김 후보보다 8913표 앞서며 초접전 끝에 승리했다.반면 강 후보는 0.95%로 5만 4758표를 얻으며 씁쓸한 고배를 마셨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단일화를 하지 않은 강 후보의 완주로 인해 승패가 갈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022.06.02 I 권혜미 기자
“학생증 10만원에 빌려드려요”… 돈벌이 된 대학 축제
  • “학생증 10만원에 빌려드려요”… 돈벌이 된 대학 축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열리는 대학 축제들에 유명 연예인 공연이 곁들여지자 무대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학생증을 거래하는 등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25일 SNS에 ‘한양대 학생증’을 검색하면 나오는 양도 관련 게시글들. (사진=트위터 캡처)각 대학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중앙대와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등 서울시내 대학들에서 5월 맞이 봄 축제가 열린다. 각 대학은 이번 축제에 인기 연예인들의 공연도 준비했다. 싸이, 걸그룹 에스파, 잔나비, 지코, 다이나믹 듀오 등 인기 연예인들이 축제 무대에 선다.대학들은 재학생들이 무대 앞자리에서 공연을 볼 수 있게 우선권을 부여키로 했다. 지역 주민, 특정 연예인의 팬들까지 대거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 일종의 ‘재학생 혜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한양대 총학생회의 경우 학생증을 보여주면 재학생용 팔찌와 스탬프를 통해 먼저 입장이 가능한 ‘한양존’ 등을 운영키로 했다.상황이 이렇자 ‘학생증’이 거래 대상으로 떠올랐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한양대 학생증’, ‘학생증 양도’ 등을 검색하면 날짜별로 학생증을 대여해줄 수 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생증을 빌리고 싶다는 글도 물론 있다.축제를 앞둔 지난 24일부터 25일 사이 학생증의 하루 대여 가격은 5만~1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었다. 오는 26일 학생증 대여 의사를 밝힌 한양대 학생 A씨는 “지금까지 최대 10만원을 제시 받았다”며 “2~3만원 정도만 더 얹어주면 바로 거래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 B씨는 “25일(싸이 공연), 26일(에스파, 잔나비 공연)은 7만원에 빌려줬다”며 “27일은 5만원 정도면 가능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당일 학교에 찾아와서 연락하면 학생증을 빌려주고, 같이 입장을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 B씨는 트위터로 하루 5~6건의 양도 문의를 받았다고 한다.학생증 거래 의사를 밝힌 이들은 “축제에 관심이 없어서 안 가려고 했고, 필요한 사람에게 양도하는 건 내 자유”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에선 달라진 대학 축제 풍경에 씁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학생들 중심의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학생증도 돈벌이 수단이 됐는데 총학(총학생회)에서 검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트위터에 학생증 양도 글 올린 사람들은 제재할 수 없냐”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양대 졸업생인 송모(30)씨는 “학생증 거래까지 이뤄지는 줄은 몰랐다”며 “예전엔 축제 때 같이 놀고 추억을 쌓았는데 이젠 개인적인 ‘용돈벌이’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2022.05.25 I 권효중 기자
한석봉 '의열사기'·대형 '대안문'…조선 '현판'을 만나다
  • 한석봉 '의열사기'·대형 '대안문'…조선 '현판'을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화로움을 기르다’(양화당), ‘선왕의 뜻을 받들어 어진 정치를 펼치다’(인정문), ‘만수무강을 받들다’(봉수당).조선시대 현판의 다채로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5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이다.조선시대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이나 벽에 달았던 현판(懸板)은 건물 이름을 알려주는 명패 혹은 정보를 담은 게시판 역할을 했다. 전각 명칭이 조각된 현판은 건물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했기에 정성스럽게 제작했다. 국립고궁박물관 궁중 현판 상당수는 일제강점기 궁궐 건물이 훼손될 때 철거됐고, 여기저기를 떠돌다 2005년부터 박물관 소장품이 됐다.18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설명회에서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은 “현판은 수량이나 가치 면에서 손꼽히는 유물로 조선시대 궁궐건축의 화룡점정과도 같다”며 “대규모 궁중 현판 전시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특별전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사진=김태형 기자).◇83점 현판 중점적으로 소개현판은 궁궐 건축물에서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이지만, 박물관 전시에서 주인공이 된 적은 거의 없었다. 이번 전시는 현판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현판 775점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 현판 81점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현판 2점까지 83점을 선보인다. 국보 ‘기사계첩’과 각자장(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장인) 작업 도구 등을 포함하면 출품 자료가 100점을 넘는다. 출품 현판 중 ‘대안문’(大安門·아주 편안함) 현판이 가장 크다. 가로 374㎝, 세로 124㎝이다. 근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이었던 경운궁(현 덕수궁)에 걸렸던 것이다. 1904년 큰 화재가 나자 고종의 명으로 ‘대한문’(大漢門)으로 교체됐다. 지금은 덕수궁 정문에 ‘대한문’ 현판이 걸려 있다. 크기가 비슷한 ‘인화문’(仁和門) 현판은 대안문 이전에 덕수궁 정문으로 사용된 문이다. 인화문과 대안문 현판 모두 글자 새김 솜씨가 매우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특별전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사진=김태형 기자).1부 ‘만들다’에서는 현판 제작 기법과 장인을 소개했다. 명필 한석봉이 쓴 ‘의열사기’(義烈祠記) 현판(1582년)은 박물관이 소장한 현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의열사기 현판에는 백제 의자왕과 고려 공민왕 시기 충신을 모시기 위해 세운 충남 부여 의열사 내력을 새겼다. 조선시대 현판은 각자장과 단청장 등이 만들었고, 글씨는 당대 명필뿐만 아니라 내시 등 다양한 사람이 썼다. 창덕궁 대은원(戴恩院) 중수 내용을 새긴 현판이 내관이 쓴 대표적 유물이다.2부 ‘담다’는 현판 내용을 성군(聖君)의 도리, 백성을 위한 마음, 신하와의 어울림, 효(孝) 등 왕도 정치 이념이 투영된 네 가지 주제어로 살핀다. 이어 3부 ‘걸다’는 다양한 기능의 현판 20점을 벽면에 걸어 관람객이 압도되는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왕이 신하에게 내린 명령과 지침, 국가 행사 날짜를 새긴 현판 등으로 꾸몄다. 임지윤 학예연구사는 “조선 왕실과 지배층은 국가를 번성시키고 조화로운 정치를 펼치기 위한 소망을 현판에 담았다”며 “오늘날 자산의 공간에 대한 꿈을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5.18 I 이윤정 기자
치킨 외상 부탁한 기초수급 모녀…사장님 "2마리 당첨입니다"
  • 치킨 외상 부탁한 기초수급 모녀…사장님 "2마리 당첨입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돈이 없어 외상을 요청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모녀에게 치킨집 사장님이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치킨을 공짜로 제공한 훈훈한 사실이 알려졌다.지난 13일 경기 평택시 송탄지역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엔 “한 아이의 엄마다. 너무 고마워서 울었다”라는 제목으로 작성자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는 딸을 위해 치킨을 사주고 싶었지만 당장 수중에 돈이 없는 상황이었다.인근 치킨집을 방문한 A씨는 결국 “20일에 지원금이 들어오니 그날에 치킨 값 2만 6500원을 내겠다”며 사장님에게 외상을 부탁했다. 20일엔 생계 급여를 비롯한 정부의 지원금이 들어오는 날이었다.(사진=경기 평택시 송탄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사장님은 A씨 모녀를 위해 직접 치킨 2마리를 배달했고, A씨는 약속한 날짜까지 돈을 꼭 주겠다며 손 편지와 떡을 건넸다.A씨는 손 편지를 통해 “요즘 코로나로 힘드신데 감사하다. 편지밖에 못 드려서 죄송하다. 꼭 20일에 입금하겠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면서 “딸이 치킨을 좋아한다. 꼭 복 받으실 거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사해달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그러자 사장님은 A씨에게 문자로 “치킨 값은 떡과 편지로 받았다”면서 “20일에 입금 안 해주셔도 된다. 이미 계산 끝나셨다”며 “치킨 값보다 더 주신 것 같다. 편지 꼭 보관하겠다.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보냈다.이에 A씨는 “감사하다. 이 글 보고 바로 눈물이 나왔다”고 전했고, 사장님은 “(치킨은) 따님 선물이다. 가게에서 흔히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신 거니 부담 갖지 말고 맛있게 드시라“라고 말하며 감동을 안겼다.(사진=경기 평택시 송탄지역 페이스북 페이지)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연을 제보한 A씨는 “부탁 한 번 해봤는데 돈 안 줘도 된다고 문자 와서 울었다. 정말 고맙더라. 이 치킨집 잘됐으면 좋겠다”면서도 “노리고 주문한 거 아니다. 안 갚는다고 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해당 치킨집은 지난해 12월 한 손님이 평택시에 위치한 보육원에 치킨 30마리를 후원한다고 하자 곧장 새 기름에 치킨을 튀긴 다음 6만원 가량을 할인해준 곳으로도 알려졌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 “저런 치킨집이 대박 나야 한다”, “돈쭐내러 가야지”,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늘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2.05.17 I 권혜미 기자
"영수증 사진만 찍어도 가계부 정리를 알아서"
  • "영수증 사진만 찍어도 가계부 정리를 알아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직장인 권모(34·여)씨는 한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난 한 달간 지출 내역을 살피다가 깜짝 놀랐다. 명품 가방이나 골프 같은 값비싼 취미활동에 관심이 없어 나름 알뜰한 편이라고 자부했지만 지출 내역을 모아보니 생각보다 불필요한 지출이 많아서다. 권씨는 지난달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 외식을 줄이기로 마음 먹었다.절약의 시작은 가계부 작성부터다. 소비 흐름을 파악해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체계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다. 특히 지난 4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8%나 오를 정도로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고물가 시대에서는 무분별한 지출을 막는 것이 재테크의 급선무이다.◇“영수증 촬영만 하면 항목별로 정리”최근에는 다양한 핀테크·빅테크 등이 선보인 모바일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가 됐다. 먼저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내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계부 앱 ‘위플’이 있다.위플은 앱을 설치한 뒤 지출항목을 직접 설정하거나 항목 자체를 추가할 수 있다. 항목별 사용·지출내역도 한 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비중 부분도 도넛그래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예산 설정 기능을 통해 예산대비 지출규모를 파악할 수도 있다.주부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를 끄는 기능은 영수증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붙일 수 있는 기능이다. 장을 보는데 지출한 금액만 입력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영수증만 촬영하면 알아서 기록이 된다. 이밖에 신용카드를 사용한 뒤 문자로 날라오는 사용내역 메시지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할 수도 있다. 현재는 iOS 버전(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뱅크샐러드의 ‘우리집 돈 관리’ 서비스.(자료=화면 캡처)◇뱅셀, 사생활보호·공동자산관리 한 번에가계부 앱으로 유명한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마이데이터 기반의 공동 자산관리 서비스 ‘우리집 돈관리’를 선보였다.이 서비스는 경제 공동체를 구성하는 부부 고객에게 안성맞춤인 가계부 앱이다. 두 사람의 자산을 통합한 가계 순자산, 남은 대출금, 이번 달 지출 현황, 수입 및 지출 추이 등 가계 자산 현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부부간 서로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자세한 소비 항목과 지출 내역 등은 공유되지 않는다. 뱅크샐러드는 “경제 공동체를 이룬 부부들이 가계 자산을 관리하면서 겪는 번거로움과 피로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매월 반복적으로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 가계부 화면.(자료=홈페이지 캡처)◇네이버, PC·모바일서 동시 관리…엑셀 연동도 강점 이밖에 10년 넘게 가계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도 있다. 네이버 가계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과 PC 양쪽에서 호환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달력에서 원하는 날짜를 클릭하면 그날의 가계부를 쓸 수 있는 방식이다. 엑셀연동이 가능해 내역 업로드가 쉬운 것도 장점이다. 다른 사람들의 월 결산 내역을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있다. 예컨대 ‘32살 여자 4월 월결산’, ‘36세 남자 4월 결산’과 같은 방식으로 글들이 게재된다. 이를 통해 본인의 씀씀이를 돌아볼 수 있는 셈이다.아울러 카카오페이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총수입 및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금융자산을 연결하면 매월 사용 내역을 달력 형태로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또래에 비해 이번 달 얼만큼 썼는지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30대 초반 결제예정금액 평균치와 서비스 이용자의 카드결제 예정금액을 비교하면서 얼마나 더 쓰거나 덜 썼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방식이다.
2022.05.16 I 황병서 기자
尹당선인 취임 기념우표 300만장 발행…날짜도장 어떻게 생겼나
  • 尹당선인 취임 기념우표 300만장 발행…날짜도장 어떻게 생겼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기념 우표 300만장이 다음 달 10일 취임식에 맞춰 발행된다.윤석열 당선인 취임 기념우편날짜도장 도안.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2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 300만장, 기념우표 시트 50만장, 우표와 봉투 등으로 구성된 기념우표첩 2만장이 발행될 예정이다.윤 당선인의 취임 기념 우편날짜도장과 관광우편날짜도장도 다음 달 10일부터 사용된다. 우편날짜도장은 우편요금 지급, 우편물 접수·통과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우편물 발송 시점을 증명하는 데 사용된다.기념 우편날짜도장은 5월 10~23일까지 서울중앙 등 전국 182개 우체국에서 사용된다. 사용 기간이 끝난 후에는 사료로 남기기 위해 우정박물관에 보관된다.기념 우편날짜도장에는 윤 당선인의 웃는 얼굴 캐리커처와 함께 ‘2022년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이라는 글귀가 담긴다.기념 우표의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념 우표와 기념 우편날짜도장 모두 우표 디자이너 신재용 씨가 디자인을 맡았다. 청와대 전경을 담은 관광우편날짜도장은 다음 달 10일부터 서울 통의동 우체국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이 도장의 디자인은 우표 디자이너 박은경 씨가 맡았다.한편 역대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량은 문재인 대통령 500만장, 박근혜 전 대통령 200만장, 이명박 전 대통령 500만장, 노무현 전 대통령 700만장, 김대중 전 대통령 500만장 등이다.
2022.04.26 I 황효원 기자
잔나비, 5월 10일 신보 발매… "10개월 만"
  • 잔나비, 5월 10일 신보 발매… "10개월 만"
  • (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오는 5월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다.잔나비 최정훈은 지난 25일 오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직접 쓴 글과 초록색 배경 꽃송이 이미지 한 장을 게재하며 5월 10일 새 앨범 발매를 공식화했다.최정훈은 SNS에 게재한 글을 통해 “유난히 좋은 봄이다. 아직 좀 남았지만 우리 모두의 일상 회복을 축하드린다. 잔나비도 슬슬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다들 예상하신 대로, 5월 10일에 잔나비의 새 앨범이 나온다”고 컴백 확정 소식을 밝혔다.이어 “3집을 내고 1년도 안 됐는데 새 앨범을 준비한다는 얘기에 한 친구가 형은 그렇게 할 이야기가 많냐고 하더라. 많은가보다. 그렇다고 별 이야기는 아니니까 늘 그렇듯 무심히 기다려달라”며 “이 앨범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공연장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을 듯하다. 코앞에 와있다”라며 오프라인 공연 소식까지 암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잔나비는 최근 ‘5월 10일’이라는 날짜가 담긴 서프라이즈 티저를 연달아 공개했고, 팬들은 새 앨범 발매, 단독 콘서트 개최 등 활동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펼치며 잔나비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였다. 또, 함께 공개된 감성적인 꽃송이, 초록색 잎과 풀로 뒤덮인 책 그리고 꽃, 새 등을 단순화한 독특한 느낌의 일러스트들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지난해 7월 공개한 정규 3집 ‘환상의 나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한 잔나비는 오는 5월 10일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컴백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2022.04.26 I 윤기백 기자
日 출신 가수 유키카, 연예인 출신 연인과 결혼
  • 日 출신 가수 유키카, 연예인 출신 연인과 결혼
  • 유키카(사진=우분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일본 출신 가수 유키카가 결혼한다.소속사 우분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3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유키카가 교제 중인 한국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며 “아직 결혼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혼 상대에 대해선 “한때 연예인으로 활동했지만 지금은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며 “연예계를 떠난 상태라 자세한 신상을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키카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손편지를 게재해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 글을 통해 그는 “제 인생을 더 행복하고 밝은 길로 이끌어주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유키카는 “앞으로 더 좋은 좋은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1993년생인 유키카는 2016년 한국 연예계에 진출했다. 그룹 리얼걸 프로젝트 멤버로 활동하다가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유키카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좋아하고 있어요’, ‘예스터데이’(Yesterday), ‘서울여자’, ‘TV를 켜요’, ‘애월’, ‘인썸니아’(Insomnia) 등의 곡을 발표했다. ‘친구가 필요해’, ‘왜냐맨 외전’, ‘온택트로드’, ‘킹업파쇼’ 등 여러 웹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2022.04.23 I 김현식 기자
상하이 한국인 확진됐는데 나몰라라 “영사관 무책임” 호소
  • 상하이 한국인 확진됐는데 나몰라라 “영사관 무책임” 호소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봉쇄된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에 확진이 된 후 주상하이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격리 시설로 이송됐다는 주장이 나왔다.A씨가 머물고 있는 상하이의 한 격리 시설. 사진=독자 제공21일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지난 5일 중국의 모바일 ‘헬스키트’(건강 상태를 증명하는 일종의 통행증)에 ‘재심사가 필요하다’라는 표시가 떴고 발열 등 증상이 있었기에 양성을 인지하고 총영사관에 연락을 했지만, 인적사항에 대해 묻기만 할 뿐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약과 신속 항원검사 키트 등을 구하기 위해 이후에도 총영사관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배달 앱을 확인해봤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는 “뒤늦게 알게 된 것이지만 책임자가 연락하면 확진자를 위한 약이나 항원검사 키트 등이 지원되고 있었다”며 “영사관은 최소한의 시도도 해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이후 항원검사 키트로 지난주부터 음성이 확인됐고 15일 핵산(PCR)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6일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격리시설로 이동해야 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는 “다시 한번 희망을 가지고 영사관에 연락을 취했다”면서 “돌아온 답변은 ‘격리시설로 가야한다. 48시간 내 음성 결과를 받고 나오면 된다’는 거였다”고 주장했다.A씨는 결국 18일부터 나흘 동안 한 학교에 마련된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그는 격리 시설에 음성자, 양성자, 증상이 다양한 남녀노소가 모두 섞여 있으며 이곳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언제 나갈 수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그는 이같은 내용을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고 현재 약 2000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A씨는 “상하이는 봉쇄를 예고했었고, 물론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영사관이 대응 방법을 하나도 마련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며 “중국은 지난 2년간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많은 도시를 봉쇄해왔고, 우리 정부는 이를 알고 있다면 재외 한국인을 위한 최소한의 대비를 했어야 한다. 이번 청원으로 영사관이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각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상하이시 당국은 모든 확진자의 시설격리를 원칙으로 하며 외국인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며 “다만 격리시설이 크게 부족한 상황 속에서 우리 국민의 자가 격리 의사 표명과 공관의 요청이 있으면 상하이시 당국에 제반 사정을 감안해 격리 날짜를 늦춰주었던 사례가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종 격리 해제를 위해서는 외국인도 지정 검사 시설에서 반드시 격리를 하면서 PCR 검사를 2회 진행해야 하고, 이 과정이 3~4일 정도 소요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상하이에서는 갑작스러운 봉쇄로 인해 식료품을 구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교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영사관 직원이 우리도 격리 중이라며 도움을 못 준다는 식으로 말했다”, “영사관보다 교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격리를 견디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차례 연락해봤지만 거의 자동응답기 수준의 답변만 받았다”, “최소한 한 국가의 국민으로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안정감은 줘야하지 않나” 등 A씨가 올린 글에도 많은 답변이 달렸다. 상하이에는 교민이 3만여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에는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이미 한국으로 귀국 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현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최근 일부 직원이 격리 해제되어 복귀 했지만 대부분이 여전히 재택근무 중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상하이총영사관 및 현지 교민사회 등 우리 민관은 가능한 한 우리 국민들의 불편 감소와 편의 제공을 위해 다소 부족하더라도 민관 합동으로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전반적인 상황상 여러 고충이 아직 있을수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중국 중앙 및 중앙정부 등과의 다차원적인 외교소통 등을 통해 우리 국민 불편 감소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04.21 I 신정은 기자
"경악, 집단 광기, 망상"…민형배 '꼼수 탈당'에 쏟아지는 비난(종합)
  • "경악, 집단 광기, 망상"…민형배 '꼼수 탈당'에 쏟아지는 비난(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지은 이유림 이상원 기자] 검찰의 수사 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를 위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꼼수 탈당’을 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정의당, 민주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의원, 민 의원, 윤영덕 의원.(사진=뉴스1)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 의원은 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법안 통과를 지연시킬 수 있는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비교섭 단체 몫을 민 의원이 차지해 강행 처리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즉, 민 의원이 무소속 신분이 되면서 민주당이 사실상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앞서 민주당은 같은 의도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로 보임했지만, ‘검수완박’ 법안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양 의원의 문건이 공개되자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양 의원은 해당 문건을 통해 “(검수완박) 표결과 의사결정에 앞서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자”고 밝혔다. 결국 민주당이 법안 통과를 위해 전략적으로 소속 의원의 탈당을 결정, 소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안건조정위의 목적을 사실상 형해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검수완박법을 처리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양 의원이 무소속이라면서 법사위에 사보임시키더니, (양 의원이) 검수완박에 비판적이자 급기야 민 의원을 탈당시켜 비교섭단체 몫으로 둔갑시켰다”며 “하나마나한 구색맞추기,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숨죽이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가 어디 양 의원뿐이겠는가”라며 민주당이 보이는 행태를 “집단 광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오늘은 거대 여당이 스스로의 과오를 정당화하기 위해 입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무너뜨린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도 했다.해당 논란의 당사자 격인 양 의원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다수당이라고 해서 자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으로 하겠다는 발상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내가 사랑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민주당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어제 제 명의의 문건은 극도로 대치하고 있는 여야가 어떻게 하면 협치를 할수 있게 할수 있을까 고민하며 양심만에 의지해서 작성한 글”이라며 “지금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법이 보장하는 한도에서 입법권자의 한사람인 국회의원의 의무와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 ‘미스터 쓴소리’ 이상민 의원도 “고민이 있었겠지만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이렇게 정치해서는 안 된다. 어렵고 복잡할수록 원칙대로 정공법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 헛된 망상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며 “분별력 있게 하자”고 촉구했다.정의당은 해당 행위에 대해 “민형배 법사위원 탈당을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라고 한다면 뭐라고 답하시겠느냐”며 “지금 국회에서는 국회의장이 순방까지 미뤄가면서 각 당이 입장을 마련해오고 협의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의 오늘 처사는 국회의 시간과 국회의 민주주의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고, 몰염치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민형배 의원은 “수사 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싶어 용기를 낸 것“이라며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역할에 대비하려는 뜻이다. 낯설고 두려운 길이지만 외롭지 않게 손 잡아달라”고 탈당의 변을 남겼다.
2022.04.20 I 박기주 기자
전국 평검사회의 개최…"검수완박 실무자로서 실무 곤란함 논의할 것"
  • 전국 평검사회의 개최…"검수완박 실무자로서 실무 곤란함 논의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의 반발 움직임으로 전국의 평검사들이 19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검사들은 회의에 앞서 “실무자로서 실무운용의 곤란함을 함께 논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전국 평검사 대표 207명은 19일 오후 7시 서울중앙지검에 모여 비공개 회의에 돌입했다. 이들은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과 그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안건이 제한되지 않아 다음날 새벽까지 난상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회의 결과를 알리는 입장 발표는 오는 20일 오전에 있을 예정이다.이날 회의엔 전국 18개 지검, 42개 지청 소속 평검사들 대표 207명이 참석했다. 지검 4명, 차치지청(차장검사를 둔 지청) 3명, 부치지청(부장검사를 둔 지청) 2명, 비부치지청 1명이 참석 기준이다. 다만 참석 의사가 있다면 평검사 누구든 참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회의 주재는 평검사 최고참 기수인 사법연수원 35기 중에서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안건을 정해두지 않은 만큼, 검찰 구성원 절대다수가 한목소리로 검수완박 반대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향후 집단행동 등 조직적 대응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이날 회의 공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정부지검 윤경 검사와 대전지검 김진혁 검사는 회의에 앞서 간단히 개최 취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윤 검사는 “검수완박 법안은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되는 것으로, 내용과 절차 등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이 대법원·대한변호사협회·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참여연대·형사소송법학회 등에서 광범위하게 지적되고 있다”면서 “형사사법 실무자로서 그 실무운용의 곤란함에 대한 입장을 검찰 내부망을 통해 공유하던 중 전국 각 청의 평검사들의 동의를 받아 회의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번 회의가 경찰과 수사권을 두고 경쟁 관계로 치닫는 모습처럼 비춰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검사는 “경찰은 검찰의 동반자이고, 이번 회의 취지는 수사를 협력해 나가자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대전지검 평검사 일동이 검찰 내부망에 ‘전국 평검사 대표 회의 개최를 제안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이들은 글에서 “전국의 평검사들이 모여 형사소송법 개정 이후 수사 과정에서 느끼는 현실적 어려움, 검차 수사권이 폐지될 경우 겪게 될 부작용 및 사건 암장 위험성과 범죄 은폐 가능성 증대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맞서 범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수사 현장의 실무자적 관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글은 지지를 얻어 전국 각 검찰청의 평검사들이 동의 의사를 밝혔고, 연이어 개최 날짜와 장소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전국 평검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노무현정부 첫해인 2003년 강금실 당시 법무부 장관의 기수 파괴 인사 방침에 따른 반발로 회의가 열린지 19년 만이다. 그간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주제로 여러 차례 평검사회의가 열린 적이 있지만, 지검·지청별로 회의를 열고 의견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가장 최근에는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직무배제를 발표하자 전국 평검사들이 연달아 회의를 열고 부당하다는 뜻을 밝혔다.
2022.04.19 I 하상렬 기자
박용진, `아빠찬스` 정호영 겨냥 "친구 구하려다 민심 잃는다"
  • 박용진, `아빠찬스` 정호영 겨냥 "친구 구하려다 민심 잃는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병역비리 등의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해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올라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박용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학병원장 시절 공무로 인한 출장에서 골프를 치고 크루즈 투어와 댄스 파티를 즐겼던 것부터가 이미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웠던 게 사실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정 후보자의 자녀들이 향유한 `아빠 찬스`가 드러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딸과 아들의 경북대 의대 특혜 편입, 아들의 대학 논문 공저자 등재, 아들 대학 경력 부풀리기에 증거은폐 시도까지, 급기야 현역 판정받고 5년 뒤 받은 4급 공익근무 판정의 병무진단서는 아버지가 부원장으로 재직 중인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받았다”면서 “국민들이 윤 당선인을 왜 지지했겠나. `아빠 찬스`로 공정과 상식을 짓밟았던 `내로남불`, 이른바 `조국 사태`의 영향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만약 지금 검찰총장이었다면, 이 정도 의혹제기면 진작에 지명자의 자택과 경북대병원에 전방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겠나.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 측은 조국 운운할 자격 없다”면서 “대통령 당선인의 40년지기 친구라는 것 외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어야 할 그 어떤 하등의 이유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서 인수위는 대우조선의 박두선 대표이사에 대해 `청와대의 알박기 인사`라고 했다. 대통령 동생 대학 동창이란 이유만으로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했던 사람들이 정작 `능력만 보겠다`면서 결격사유 투성이의 당선인 친구를 장관으로 낙점했다면,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의 끝판왕 아닌가”라며 “`기득권의 나라를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을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는 당선인의 후보 시절 말씀은 지금 어디에 남아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은 지금이라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 진용을 짜시기 바란다”며 “친구를 구하려다 민심을 잃는다. 소탐대실하지 말고 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022.04.17 I 이성기 기자
마세라티가 국내서 15대만 판매하는 스페셜 한정판은
  • 마세라티가 국내서 15대만 판매하는 스페셜 한정판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마세라티가 세계적인 스트릿 패션의 선구자로 꼽히는 후지와라 히로시와 협력해 제작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과 세상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카로 꼽힌 ‘MC20’를 국내에 소개했다.마세라티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기블리 GT 하이브리드)’을 선보이고 있다.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스트릿 패션의 선구자로 꼽히는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와 협력하여 제작된 스페셜 한정판으로,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전 세계에 단 175대만 제작되어 국내에는 오페라비앙카(Operabianca) 색상 5대, 오페라네라(Operanera) 색상 10대의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5천9백,6십만원이다. (사진=방인권기자)마세라티는 지난 14~15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 두 색상(오페라비앙카, 오페라네라)과 MC20의 실물 전시 행사를 열었다.함께 전시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전 세계에 단 175대만 제작됐으며, 국내에는 오페라비앙카(Operabianca) 색상 5대, 오페라네라(Operanera) 색상 10대의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후지와라 히로시와 협력했으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마세라티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기블리 GT 하이브리드)’을 선보이고 있다.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스트릿 패션의 선구자로 꼽히는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와 협력하여 제작된 스페셜 한정판으로,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전 세계에 단 175대만 제작되어 국내에는 오페라비앙카(Operabianca) 색상 5대, 오페라네라(Operanera) 색상 10대의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5천9백,6십만원이다. (사진=방인권기자)모델 색상은 오페라비앙카(Operabianca, 유광 흰색에 불투명한 검은색 투톤)와 오페라네라(Operanera, 광택이 나는 검은색) 두 가지다. 차체 색상, 휠과 스티어링 휠 등 내외부 컬러를 동일하게 구성해 통일감을 줬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론트 그릴이다. 기존 마세라티 튜닝 포크(Maserati tuning fork)모양의 바가 삭제돼 한층 대담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상징적 디테일인 ‘프라그먼트’ 브랜드 네이밍을 프론트 그릴 위에 올려 포인트를 줬으며 트라이던트 로고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C 필러에도 기존 트라이던트 로고 대신 프라그먼트 번개 로고 배지를 새겼다.마세라티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기블리 GT 하이브리드)’을 선보이고 있다.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스트릿 패션의 선구자로 꼽히는 후지와라 히로시(Fujiwara Hiroshi)와 협력하여 제작된 스페셜 한정판으로,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전 세계에 단 175대만 제작되어 국내에는 오페라비앙카(Operabianca) 색상 5대, 오페라네라(Operanera) 색상 10대의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5천9백,6십만원이다. (사진=방인권기자)기존 블루컬러로 하이브리드의 상징을 보여줬던 에어벤트 경우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한층 강렬함을 더했다. 또한 에어벤트 하단부에 새로운 상징적 코드 문구인 ‘M157110519FRG’를 추가했다. 첫 4자는 기블리 ID코드, 다음 여섯자는 후지와라 히로시와 마세라티의 첫 만남 날짜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세 글자는 프라그먼트의 약어다.기블리 GT 하이브리드는 2.0리터 엔진,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종합적인 성능 향상을 고려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55km/h이며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약 5.7초가 소요된다.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5960만원이다.마세라티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알칸타라 소재의 커스텀 인테리어가 내장된 ‘MC20 (Maserati Corse 2020)’을 선보이고 있다. 선주문 후생산 방식으로 제작되는 마세라티 MC20은 최대토크 73.4kg.m, 제로백 2.9초, 최고 속도 시속 325㎞의 성능을 발휘하는 630마력의 신형 V6 3.0L 터보 엔진 네튜노(Nettuno)가 장착됐다. 네튜노는 F1 경주차에 들어가던 기술을 발전시킨 ‘마세라티 이중연소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3억9백만원이다. (사진=방인권기자)함께 전시한 MC20는 마세라티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모델이다. 설계부터 제작까지 이탈리아 장인 정신과 우수한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설계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마세라티 이노베이션 랩에서 파워 트레인, 실내외 디자인 등 분야별 최고의 장인과 전문가가 참여해 개발됐다.MC20에는 최대토크73.4kg.m, 0~100km/h 2.9초, 최고 속도 325km/h의 성능을 발휘하는 630마력의 신형 V6 3.0L 네튜노(Nettuno) 엔진이 장착됐다. 네튜노 엔진에 적용된 새로운 마세라티 이중 연소 기술은 특허를 받은 100% 순수 마세라티 엔진이다. 이 기술은 F1 파워 트레인에 사용된 프리챔버 (pre-chamber) 기술에서 발전된 것이다. 구상에서 설계 및 제작까지 전 과정이 마세라티에서 진행됐다.MC20는 탁월한 주행성과 편안함, 안전성을 겸비했다. 트랙이나 일반도로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든 마세라티 모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럭셔리와 고급스러움이 효율성과 조화를 이루는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도 특징이다.설계는 모데나(Modena)에서 이뤄졌다. 마세라티 차량이 80년간 제작된 역사적인 현장에서 생산된다. 신규 생산라인은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가 생산되던 모데나 비알레 치로 메노티 (Viale Ciro Menotti)에 마련됐다. MC20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900만원이다.마세라티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알칸타라 소재의 커스텀 인테리어가 내장된 ‘MC20 (Maserati Corse 2020)’을 선보이고 있다. 선주문 후생산 방식으로 제작되는 마세라티 MC20은 최대토크 73.4kg.m, 제로백 2.9초, 최고 속도 시속 325㎞의 성능을 발휘하는 630마력의 신형 V6 3.0L 터보 엔진 네튜노(Nettuno)가 장착됐다. 네튜노는 F1 경주차에 들어가던 기술을 발전시킨 ‘마세라티 이중연소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3억9백만원이다. (사진=방인권기자)
2022.04.16 I 손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민·관 원팀에…K배터리 희망 꺼져간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민·관 원팀에…K배터리 희망 꺼져간다-물가 비상, 총재 기다릴 여유 없다 기준금리 1.5%, 9개월 새 네번↑-尹 능력만 봤다지만 ‘균형·안배’ 논란...安공동정부도 ‘삐걱’-몽골, 올여름엔 제주·티웨이항공 타고 가세요-[사설]총재 없어도 금리 올린 한은, 물가 잡기 전력 투구해야-[사설]현대차에 또 주목한 세계...기업가 혁신이 나라 살린다△‘뉴욕오토쇼 2022’ 달군 현대차-그룹 혁신점수 30점 준 ‘혁신가’ 정의선 회장 “나부터 많이 바꾸겠다”-더 뉴 팰리세이드·더 뉴 텔루라이드 첫선 대형SUV로 전세계 차박·캠핑족 공략△한은, 기준금리 또 인상-물가 급해 5월에도 올릴 듯...성장둔화 우려 하반기엔 속도조절 가능성-예·적금 금리 올린다...‘역머니무브’ 가속화할 듯-‘주상영 풋’ 먹혔나...원·달러 환율, 국고채 금리 되레 하락△尹정부 내각 인선 마무리-경제통에 관록의 중진의원 포진했지만...의혹 쏟아져 청문회 난항 예고-“논란 인사 임명...尹이 인사취지 직접 밝혀야”-‘패싱 불만’安에...尹 “아무 문제없어, 이해안돼”△윤석열 인수위-사생활 침해·교통난·닭장주택 논란...아파트 뺀 다세대 선별적용 가능성-방역수위 어쩌라는 겁니까-‘1주택 위장’ 외국인 다주택자 잡아낸다△위기의 ‘K배터리’-소재 공급망·전문인력 태부족·초격차 기술 개발 ‘골든타임’ 놓칠라-“배터리 강국 도약 위해 원료 공급망 자립 필수”-미래 승부처는...오래가는 전고체, 12초 완충 슈퍼배터리△종합-퍼펙트스톰 경고한 경제학자들 “당장 물가 잡고, 잠재성장력 높여야”-‘인원·시간제한’ 모두 없앨듯...‘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눈앞-‘8개월 영업정지’ 피했지만...HDC현산, 안심하긴 일러-적자폭 줄이기 나선 쿠팡 PB상품 자회사가 효잘세-승합차 택시 ‘타다 넥스트’ 연내 1500대 공급△경제-‘文정책’ 뒤집겠다는 尹...에너지법 개정없인 ‘탈원전 폐기’ 차질-18년 뒤 셋 중 한명은 65세 이상 젊은이 5명당 노인 3명씩 부양-복지 사각 없도록...흩어진 연금데이터 하나로 모은다△정치-새 내각 청문회 ‘한동훈 블랙홀’...민주·국힘 ‘허니문’ 없이 전면전 예고-‘아빠찬스 논란’ 정호영 후보자, 조국 데자뷔...민주 “똑같이 적용”-무소속 출마·이의신청...국힘, 공천 후폭풍-文대통령, 손석희 전 사장과 일대일 대담...靑 “임기동안 소회 밝혀”-“성남시민들 민주당에 염증 느껴...승리 프레임 짤 것”△금융-쉽지 않은 계좌개설...결국 “대면창구 가세요”-“보험금 청구부터 카드한도 상향까지 삼성 금융계열사 서비스 한번에 OK”-여전채 금리 10년만에 최고...카드 혜택 줄어든다-연체율 최저수준 유지..“코로나 대출 연장 착시현상 여전”△글로벌-아마존 수수료 5% 인상...美기업들 “인플레 더는 못견뎌”-추락하는 엔화, 20년만에 최저...日 ‘나홀로 저금리’ 탓-러 “마리우폴 항구 점령 내달 9일 열병식 열 것”-한달새 물가 6.7%↑...거리로 나온 아르헨 국민들-슐츠 스타벅스 CEO “직원 보상 확대...노조원 빼고”△산업-中 ‘상하이 봉쇄’ 고집에 韓선사 물동량 3주만에 30% 줄었다-中, LCD이어 OLED도 韓 맹추격-알짜노선 다양성 확보 신호탄이냐 독점 우려한 LCC 3사 불이익이냐-빠듯한 수급에 가격 껑충...철강업계 1분기 실적 예상치 뛰어넘을 것△소비자생활-SSF샵만의 트렌드 브랜드·콘텐츠...‘고객 입장서 보기’로 시작했죠-온라인 강화 시너지...유통 공룡, 중고 명품 플랫폼 눈독-AK플라자 평택점, ‘백화점 최대 규모’ 소파 전문매장 오픈-교촌치킨 하와이 간다...美진출 본격화△증권-따로 놀던 반도체·조선株 이례적 동반 등락...왜-대차잔고 70조 훌쩍 하락장 길어지나-카카오, 액면분할 후 1년 20% 하락...“고성장세는 지속”-대차잔고 70조 훌쩍 하락장 길어지나△증권-자금 조달 힘든 판에 시장마저 위축...코넥스 기업 ‘곡소리’-‘초고화질 영상 콘텐ㅊ트’로 IPO 한파 뚫겠다-“1~2년내 HLB와 시너지...반려동물 사업 톱3 목표”-코스닥 상장사 작년 20조 투자 코로나에도 전년비 두 배 늘어△부동산-“소규모 정비 통해 주차·녹지 문제 한방에 해결”-252.1대 1 강남 아파트도 미분양...고분양가 ‘발목’-“LH 유공자 주거지원 덕에 편한 보금자리 찾았어요”-‘규제완화 속도조절론’ 무색 재건축 아파트 호가 ‘들썩’△여행-붉은 절경에 취하다-섬 곳곳 노란 수선화 물결 넘치는 동화속 마을-[강경록의 미식로드] 흑산도 홍어△스포츠-선수들 스윙 보니...이제야 골프 대회 맛 난다-김효주 “후원사 주최 대회 우승 욕심나”-‘주말 리그제 도입, 첫 유료관중 응원’ 한국 럭비, 불모지서 희망 싹 틔웠다-‘집에서 푹 쉰’ 임성재, 오늘 개막 RBC헤리티지서 우승컵 사냥△이데일리가 만났스니다-무이자 공적자금 조기 상환하면 연 2000억원 이상 어민 지원 가능할 것-“수협 최고 실적 원동력은 맨주먹으로 기업 일으킨 경험 덕분”△오피니언-[양승득 칼럼]째쨰한 민주당, 찌질한 국민의힘-[기자수첩] 새정부, 민주노총 불법집회 방관 말아야-[공관에서 온 편지]체코, K원전 유럽 진출 교두보 삼아야△피플-“급여·배당금 모두 ‘위믹스’ 구매에 올인할 것”-“소통, 1등 기업 되기 위한 변화의 시작점”-정보라 “무명시절 마음가는 대로 쓴 글...높은 평가에 감동”-한국영화 2편 칸영화제 경쟁 부문 동시 진출-하나금융, 꿀벌농장 조성 생태계 회복 지원-삼성전자 부사장에 인텔 출신 슈퍼컴퓨터 전문가 영입-2주간 200만명 몰린 잠실 ‘벨리곰’ 일주일 더 전시
2022.04.14 I 윤정훈 기자
19일 전국 평검사 회의 개최…'검수완박' 반발 기류 확산
  • 19일 전국 평검사 회의 개최…'검수완박' 반발 기류 확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하고 있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오는 19일 전국 평검사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진=연합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검 별관에서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열 방침이다. 참석자 규모는 150여명 정도로 전국 각 검찰청의 수석검사 등이 평검사 대표로 참석해 검수완박 법안이 현실화될 경우 나타날 부작용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의는 지난 12일 대전지검 평검사 일동이 검찰 내부망에 ‘전국 평검사 대표 회의 개최를 제안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이들은 글에서 “전국의 평검사들이 모여 형사소송법 개정 이후 수사 과정에서 느끼는 현실적 어려움, 검차 수사권이 폐지될 경우 겪게 될 부작용 및 사건 암장 위험성과 범죄 은폐 가능성 증대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맞서 범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수사 현장의 실무자적 관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해당 글은 지지를 얻어 전국 각 검찰청의 평검사들이 동의 의사를 밝혔고, 연이어 개최 날짜와 장소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서울서부지검, 인천지검, 부산지검 서부지청, 전주지검, 창원지검 등 일선청의 평검사들은 개별적으로 검사 회의를 열고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검수완박 강행 움직임을 보이자 대표성 확보를 위해 전국 평검사 대표 회의를 개최하자는 제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전국 평검사 회의는 2003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축소’ 등을 계기로 처음 열려 그간 총 여섯 차례 개최됐다. 회의 안건 대다수는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는 현안에 대해 전국 검사들의 의견을 모아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였다.한편 평검사들은 지난 2020년 말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무정지하고 징계를 추진할 때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2022.04.14 I 하상렬 기자
MC몽, 신고없이 7만 달러 반출하다 적발… "실수·무지 사과"
  • MC몽, 신고없이 7만 달러 반출하다 적발… "실수·무지 사과"
  • MC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저의 잘못을 무조건 인정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미화 7만 달러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출국하려다 적발된 가수 MC몽이 직접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MC몽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주 전 네 명의 스태프와 미국 현지 스태프 포함 총 10명의 다큐를 찍기 위한 스태프 경비 7만불을 들고 입국하려 했다”며 “비행기를 급하게 타야 하는 바람에, 실수로 미화 7만불을 미신고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이어 “몇 년 전 해외 촬영 때도 법인으로 신고했으면서 혼자 힘으로 촬영하고 무리하게 진행하려 했던 10명의 스태프를 사비로 인솔하려던 목적과 욕심에 가장 중요한 걸 놓쳐버렸다”며 “괜한 실수로 더 큰 오해를 만들까 그날 비행기를 취소, 다른 날짜에 현금 없이 떠났다”고 해명했다.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미화 1만 달러가 넘는 돈을 가지고 입출국할 때는 관할 세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MC몽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지난 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MC몽은 “저의 실수를 피하거나 저에게 쏟아질 질책이 두려워 쓰는 글이 아니며 무지함에서 하나 더 배워 더 투명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며 “저의 잘못을 인정하오니 확대해석만큼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MC몽 인스타그램 글 전문3주 전 4명의 스탭과 미국 현지 스탭 포함 총 10명의 다큐를 찍기 위한 스탭 경비 7만불을 들고 입국하려 했습니다.작곡하는 과정과 세션을 즉흥적으로 섭외하고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으려 했고, 보름 동안에 숙소비용 스튜디오 렌트 비용 식대부터 세션 비용이였습니다.의류 미팅과 몇몇 가지에 미팅이 미국에서 이뤄질 예정이였습니다.비행기를 급하게 타야 하는 마음으로 퍼스트 손님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이미그레이션에 통과했고 그 과정에 실수로 미화 7만불을 미신고 하게 되었습니다.조사 과정에서 우리가 여행하면서 모든 스탭 비용의 대한 설명을 상세하게 설명하였고, 여권 옆에 넣어둔 우리은행에서 개인적을 환전한 기록까지 다시 내면서 신고하려고 가져온 영수증까지 보여드렸으나 다시 신고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습니다.이미 저의 실수는 늦어버린 상태였습니다.은행 직원에게도 확인 영수증이 필요하다면 받은 영수증까지 다 들고 있었으면서 바보 같은 놈은 신고하지 못한 실수와 저의 무지함을 인정합니다.몇 년 전 해외 촬영에도 법인으로 신고하였으면서 혼자 힘으로 촬영하고 무리하게 진행하려 했던 10명의 스탭을 제 사비로 인솔하려던 목적과 욕심에 가장 중요한 걸 놓쳐버렸습니다.그날 당시 조사관 분들도 비행기는 탈 수 있다고 말씀 하셨으나 저를 포함 모든 인원 다 비행기 취소하고 모든 일정을 미루고 그날 비행기까지 취소했습니다.괜한 실수로 더 큰 오해를 만들까 그날 비행기를 취소하였습니다.그리고 다른 날짜로 맞추고 현금 없이 떠났습니다.조사 당시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나니 너무 걱정 말고 자책 말고 벌금 나올 테니 기다리라고 하셨고 나쁜 의도를 가지지 않았기에 담대하게 기다렸습니다.조사 과정에서도 기사 날일 없고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하여 벌금으로 끝난다고 하셨지만 마음은 늘 불편했습니다.역시나 오늘 기자분께서 연락 오셨다고 합니다.누구에게 연락 온 게 두려운 게 아니라 먼저 저의 일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혼나는 것이 맞겠다 싶어 글을 올립니다.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은행에서까지 이건 신고해야 하는 달러니까 경비 영수증도 챙겨야 하니까.‘영수증 꼭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면서 환전한 돈이었고 여권 옆에 붙여놨습니다.하지만 저의 실수를 피하거나 저에게 쏟아질 질책이 두려워 쓰는 글이 아니며 무지함에서 하나 더 배워 더 투명한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저의 잘못을 인정하오니 확대해석만큼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저의 잘못을 무조건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기부 플리마켓은 취소하지 않고 진행하겠습니다.
2022.04.13 I 윤기백 기자
첫 통일장관에 '실세' 권영세 의원…남북관계 돌파구 마련하나
  • 첫 통일장관에 '실세' 권영세 의원…남북관계 돌파구 마련하나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장관 후보자 및 비서실장을 발표했다. 사진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권영세 의원. (사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윤석열 정부 첫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권영세(63)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됐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권 부위원장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중도·실용 노선을 견지해 온 권 의원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정보위원장 주중대사를 역임했다”며 “통일외교분야 전문성과 경륜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물론이고 원칙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시대 열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권 후보자는 검사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배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같은 학교 두 학번 아래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 활동을 같이했다. 2002년 정계에 입문한 권 후보자는 16~18,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권 후보자는 지난 대선 기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캠프 운영을 총괄하며 윤 당선인의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선 이후 윤 당선인이 직접 권 후보자에게 인수위 부위원장직을 부탁할 정도로 당선인의 신임을 얻고 있다.통일부 수장으로 권 후보자가 낙점된 것은 남북 관계의 새판을 짜기 위해선 중량급 인사가 필요하다는 윤 당선인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대통령과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큰 틀을 짜고 일을 추진하기 위해선 중진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권 후보자의 주중대사 경험도 통일부 장관 업무와 관련해 강점으로 꼽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권 후보자는 지난해 7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부 폐지를 주장했을 때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통일부 폐지론은 옳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외교부는 남북 관계, 통일의 외적 측면을 담당하고 통일부는 순수한 남북 간 교류협력 문제를 다룬다면 양 부처 간 업무 충돌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의 존재는 그 자체로 우리의 통일 의지를 확고하게 천명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권 후보자는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핵실험 준비 징후 등 전방위적인 도발 동향을 보이는 등 한반도의 긴장지수가 치솟고 있어서다. 권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긴장 완화 방안, 현 정부와 북한 사이에 있었던 9·19 군사합의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지난 5년간 노력이 있었지만 남북관계가 별로 진전된 것이 없었다. 최근에는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고 대화는 단절돼 있고 외부적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통일부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통일부 폐지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부정적인데 이런 상황에서 통일부의 책임을 맡게 돼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말했다.
2022.04.13 I 김호준 기자
이해영 “난 이어령 키드…선생 말씀 되새겨 한국어 보급할 것”
  • 이해영 “난 이어령 키드…선생 말씀 되새겨 한국어 보급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책 ‘흙속에 저 바람 속에’를 읽고 자란 나는 이어령 키드다.”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이화여대 학창 시절 이어령 선생께 배운 끝세대라며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추억했다.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해영 이사장은 “이어령 선생님 부고(2월26일) 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면서 일찍 찾아뵙지 못한 데 대한 스스로의 원망과 아쉬움을 표했다.이 이사장은 한국어 교육 전문가다.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학사와 같은 대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졸업했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와 국제처장, 이중언어학회장 등을 역임한 관련 분야의 대가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사진=이영훈 기자).이 이사장은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내가 배운 학문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국어학의 새 응용분야를 개척해 보라’는 지도교수님의 격려 덕분에 외도가 밥줄이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진부하고 편안한 거 말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호기심을 숨기지 말고 내려놓지 말라. 좋아하는 일에 매몰됐을 때 보람있는 일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어의 매력으로 감수성을 꺼냈다. 이 이사장은 이어령 선생의 수업 때를 회고하며 “우리말에는 한국인의 감수성이 많이 녹아있다. 이를테면 식당에서 ‘음료수 두어병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찰떡같이 알아듣고 내어놓는다. 감수성이 높은 언어”라며 “외국인들도 풍부한 감정과 정서가 담긴 한국어에 매력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이어령 전 장관은 세종학당재단과도 인연이 깊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 재단 출범에 앞서 이 전 장관을 세종학당의 명예학당장에 위촉했다. 우리말과 글을 연구·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재단으로 오면서 자문을 얻고자 이어령 선생님과 만날 날짜를 조정 중이었는데 비보를 접해 아쉬움이 크다”면서 “어른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국어 보급의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이어령 선생의 언어학적인 분석과 기호학자로서 탁월한 언어의 특수성과 문화적 사고방식 등을 되짚어보면서 재단 운영과 교육 방식에 대해 풀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생전에 “말은 생각의 알(卵)이자, 존재의 집이다. 한국어가 한국문화 전파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해영 이사장은 “당대 지성이었던 이어령 선생이 평상시 말씀하셨던 문화보급의 재단 역할과 비전, 한국어의 매력을 상기하면서 해외에서 친한파를 키우는 외교 산실로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세계 속의 작은 한국을 세워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사진=이영훈 기자).
2022.04.13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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