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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佛베르사유 궁전처럼 만든다…문체부, 尹정부 첫 업무보고
  • 청와대, 佛베르사유 궁전처럼 만든다…문체부, 尹정부 첫 업무보고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를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원형 보존 원칙 위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대한민국 대표 상징자산으로 브랜드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청와대 본관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따와 고품격 근현대미술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1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 정부 5대 핵심 추진과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업무보고다. 가장 강조한 내용은 청와대 활용 종합 청사진이다. 청와대 전면 개방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의 대표 공약인 만큼, 문체부 핵심 과제로 추진해 이에 부합하는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전날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국민 품에 돌아온 청와대를 고품격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와대 관람 구성요소를 업그레이드하자는 국민적 기대를 바탕으로 설계한 청와대 2단계 작업은 문체부가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건축물과 야외공간(사진=문체부 제공).문체부는 청와대를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역대 대통령의 자취와 흔적(본관+구 본관 터), 600점이 넘는 미술작품, 수목원(5만여 그루의 수목), 옛 문화재(침류각, 오운정 등) 등 청와대가 보유한 콘텐츠를 내부 건축물(본관+관저+영빈관+춘추관+상춘재 등) 및 야외공간(대정원+관저 정원+녹지원+산책로)과 결합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특히 대통령 본관과 관저, 구 본관 터를 실감나는 상징적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역대 대통령 가족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위원 구성(안)을 보면 조혜자(이승만 대통령 며느리), 윤상구(윤보선 대통령 아들), 박지만(박정희 대통령 아들이자 박근혜 대통령 동생), 노재헌(노태우 대통령 아들), 김현철(김영삼 대통령 아들), 김홍업(김대중 대통령 아들) 등 현재 6명이다. 박 장관은 “청와대는 대통령의 삶과 권력 문화의 역사적 현장”이라며 “자문위원을 역대 대통령의 가족들로 꾸려 청와대에서의 경험과 기억들을 스토리텔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문체부 제공본관 내부는 베르사유 궁전 등을 벤치마킹해 미술품 상설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영빈관은 근현대미술품 전시장으로 꾸린다. 청와대 소장품 기획전을 비롯해 ‘이건희 컬렉션’ 등 국내외 최고 작품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녹지원 등 야외공간은 조각공원으로 조성하고, 춘추관 2층 브리핑실을 민간 대관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첫 전시행사로는 8월 중순께 장애예술인 미술 특별전시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발달장애 화가인 김현우씨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정은혜 작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박 장관은 “현재 최고의 전문가들과 도록 제작 및 미술품이 청와대로 들어오게 된 사연 등 스토리텔링 작업도 진행중”이라면서 “청와대 2단계 작업은 민관 협력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청와대가 보유하고 있는 600여점의 미술품 중 3개 작품(사진=문체부 제공).문체부는 이밖에 △케이(K)콘텐츠를 경제성장의 축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드라마 펀드를 조성하고, 지식재산(IP) 보유기업 육성 등에 5년간 4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콘텐츠 인재도 3년간 1만명을 양성키로 했다. △장애 예술인 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통한 기회의 공정도 추진한다. 전국 국공립문화시설 전체 장애인 접근성을 조사하고 장애인 이용 접근성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또 최초로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윤석열 정부의 장애인 예술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한류 원천인 기초예술지원도 확대해 자유로운 창작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의 지역 균형 시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자료=문체부 제공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7.21 I 김미경 기자
접종 '사인불명' 1000만원 지급, 文 "부작용 전적 책임" 뒤늦게…
  • 접종 '사인불명' 1000만원 지급, 文 "부작용 전적 책임" 뒤늦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사망원인 불명일 때도 위로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접종 인과성 사망 인정 건수는 7건에 불과했던 것에 관한 대안으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인수위, 인과성 상관없이 위로급 지급 방안 내놔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피해보상을 신청한 국민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7월 19일부터 ‘코로나19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한다고 밝혔다.피해보상 지원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과 별도 조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지원 업무를 집중해 수행하게 된다. 피해보상지원센터는 직접적인 보상 업무 외에도 피해보상 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지원을 제공하고, 피해보상 정보시스템 운영(9월 예정) 등의 지원업무를 수행해 국민들의 편의성을 증진할 계획이다.피해보상지원센터 개소에 따라 코로나19백신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환(심의기준 ④-1)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의료비 지원 상한은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된다. 사망위로금 지급액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향상된다.(자료=질병관리청)④-1은 예방접종 이후 발생한 이상반응이 접종 전에 이를 유발할 만한 기저질환, 유전질환 등이 불명확하고, 이상반응을 유발한 소요시간이 개연성은 있으나, 백신과 이상반응 인과성 인정 관련 문헌이 거의 없는 경우다. 중증 이상반응으로는 사망, 중환자실 치료 또는 이에 준하는 치료, 장애 등 발생 경우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적극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이상반응, 길랭-바레증후군, 안면마비, 횡단성척수염, 다형홍반 등을 포함한다.부검 후 사인불명에도 위로금을 지급한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42일 내 사망하고, 부검 후에도 사망원인이 ‘불명’인 경우 위로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국외 인과성 심의기준 및 국내 전문가 자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종과 시간적 연관성을 인정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인 42일로 설정한 것으로, 현재까지 보고된 부검 후 사인 불명 사례는 지난 6월 23일 기준, 45명이다.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 아주 가벼운 통증으로 그치는 경우부터 시작해서 보다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런 경우에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된다.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에 정부가 충분히 보상한다”고 설명했다.당시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사망할 경우 약 4억 3700만원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하겠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과성 인정 사례는 7건에 불과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자체에 대한 부작용 연구가 완전히 이뤄지기 않았기 때문이다.이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4월 7일 제9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국가책임제’ 도입과 함께 백신 이상반응 보상 또는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예방 접종 뒤 30일 이내 돌연사’는 인과성 여부와 상관없이 위로금을 새롭게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었다.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코백회)에 참여하고 있는 유가족과 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5월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백신 정책 관련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경란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예방접종 참여”이밖에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은 기존 1회에서 2회까지 확대했다. 보상 기각 결정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 관할 보건소에 이의신청서와 함께 필요시 추가서류 등을 제출하도록 안내했다.피해보상 신청자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방문이 어려운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 등기우편을 통해 보상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접수창구도 확대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 및 가족 등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신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 또는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정신건강 관련 정보, 심리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피해보상 신청 후 신청인이 절차 진행현황을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 개선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피해보상 신청부터 보상 결정 단계까지 심의 진행 및 결정 사항을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 평가의 근거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백신 안전성 관련 연구를 확대함으로써 백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의과학 전문기관에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를 설치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국내 자료 분석 및 장단기 연구 등을 통해 백신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고, 예방접종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백경란 질병청장은 “코로나19예방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가 개소되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피해보상의 편의성 제고 및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특히, “국민들이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종 후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는데 차질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9 I 박경훈 기자
대통령과 대면
  • [딴소리]대통령과 대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에서 급작스럽게 대통령직을 승계받은 `톰 커크먼`은 무시로 기자들을 상대한다. 심지어 대변인의 만류에도 웨스트윙 브리핑룸에 서서 기자들과 질답을 주고받는다. 대통령과 기자간의 만남을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했던 한국 문화에서는 매우 낯선 풍경이다. 굳이 드라마 이야기를 꺼낼 필요도 없다. 기자라면 질색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기자들과의 약식 회견을 잘 활용했다. 미국 백악관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와 기자회견이 이뤄지는 브리핑룸을 백악관 서관인 웨스트윙에 나란히 뒀다. 춘추관을 마련해 기자들을 몰아넣고 청와대 진입을 막았던 우리네 풍경과 사뭇 다르다. 대통령 전용 헬기가 뜨는 백악관 남쪽 잔디밭(South Lawn)에서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을 한두 가지 받고 목적지로 향했다.2. 그래서 생경한 현상도 일어났다. 북한의 도발은 대한민국 정부가 가장 민감해하는 사안이다. 곧바로 대통령에게 보고가 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개최된다. 이후 NSC 명의의 규탄 성명이 짧게나마 발표된다. 다만 대통령의 의중은 알 수 없다. 대개 NSC는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된다. 북한의 도발을 누구보다 엄중하게 생각해야 할 한국 대통령의 생각을 알 수 없다. 그 사이 지구 반대편 미국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가감없이 피력한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있었던 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 헬기 탑승 전 미국 기자들에게 북한의 위협을 다독이는 사이, 한국의 기자들은 NSC의 뻔한 워딩에 만족해야했다. 기자도 춘추관에서 그 무력감을 진하게 느꼈다.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가동되던 지난 4월 또다시 반복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당시 당선인 대변인이었던 배현진 의원에게 관련 질문을 던졌다. `윤 당선인과 인수위가 발사체 보고를 받은 시점`이 궁금했다. 군통수권자가 이를 언제 보고 받았는지는 대한민국 안보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언제 받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성 답변을 내놨다. 윤 당선인이 현장에 있었다면 정확한 시점을 밝혔을 것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에서 계속 위력시위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저희가 전혀 새롭거나 놀랍지 않다는 입장”이라는 공식적 답변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진솔하고 솔직한 윤 대통령의 속내를 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질답을 나누는 모습(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4. 윤 대통령은 구중궁궐이던 청와대를 벗어나 용산으로 나왔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어스테핑`을 한다. 이전 정부까지 낯선 단어였던 도어스테핑은 이제 상식어가 됐다. 매일매일 차고 넘치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온 국민이 직접 대통령의 입을 통해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대한민국 정치의 진일보다. 문답을 대본으로 만들어 연극을 펼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소통을 하겠다고 해놓곤 연례행사로 기자회견을 했던 문 전 대통령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참모들이 아무리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전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이미 정제된 언어다. 급작스런 질문을 받은 뒤 변하는 대통령의 `표정`도 정치적 행위다. 첫 번째 국민이라고 할 수 있는 언론에게 대통령이 대면의 폭을 넓히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다.
2022.07.16 I 김영환 기자
文정부 창설한 보안·방첩 부대, 또 새 간판 준비
  • [김관용의 軍界一學]文정부 창설한 보안·방첩 부대, 또 새 간판 준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첩(防諜)은 말 그대로 간첩 활동을 막는다는 뜻입니다. 국가 기밀이나 중요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적국의 간첩 행위로부터 보호하는 임무가 핵심입니다. 현행 방첩업무 규정에 따르면 방첩은 ‘국가안보와 국익에 반하는 외국의 정보활동을 찾아내고 그 정보활동을 견제·차단하기 위해 하는 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 등을 포함한 모든 대응활동’입니다. 이 규정에서 방첩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기관으로 국가정보원과 법무부, 관세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이하 안보지원사)는 군 내 보안·방첩 부대입니다. 지난 2018년 국군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를 없애고 새롭게 태어난 곳입니다. 경기도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정문 위병소 (사진=뉴시스)◇“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 보안·방첩 부대”문재인 정부는 안보지원사를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보안·방첩 부대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 임무 특성상 1980년대 신군부의 권력 장악의 막후 역할을 했던 국군보안사령부(이하 보안사)가 모태인게 사실입니다. 보안사는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을 계기로 1991년 1월 기무사로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들어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등 불법 정치개입과 세월호 유족 뒷조사 등 민간 사찰 의혹이 일면서 전면적 개혁 압박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안보지원사를 창설하면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는 그동안 민간인 사찰, 정치 개입, 선거 개입, 군내 갑질 등 초법적인 권한 행사로 질타를 받아왔다”면서 “기무사를 해체하고 안보지원사를 새로 창설하는 근본 취지는 새로운 사령부가 과거 역사와 철저히 단절하고 정치 개입과 민간인 사찰 등 과오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당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기무사 계엄령 문건’의 세부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에 따라 과거 보안사에서 기무사로 전환 당시에는 부대령을 개정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부대 역사가 이어졌지만, 이번엔 기존 부대령을 폐기하고 새롭게 만들었기 때문에 부대 역사가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특히 새로 재정한 안보지원사 대통령령에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 인권 침해 금지를 특별히 명문화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른바 ‘3불(不)’ 조항이 명시됐습니다. △정치적 중립 준수 △민간사찰 금지 △‘갑질’ 근절 등입니다. ◇안보지원사 명칭 변경…文정부 지우기 일환?이에 따라 이전 기무사와 달리 안보지원사는 부대 훈령에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규정했습니다. 군인 및 군무원의 광범위한 동향 관찰 임무를 폐지한게 대표적입니다. 이전 기무사에서는 군 관련 인사에 대한 전방위적 동향 파악을 통해 이른바 ‘존안자료’를 만들었지만, 훈령에서 지정한 인원에 대해서만 신원조사 형태의 인사 검증만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안보지원사는 사령부 소속의 군인·군무원 등이 직무 수행을 이유로 권한을 오용·남용하지 못하도록 감찰과 감사 조항도 마련했습니다. 위반행위자 처벌조항을 둬, 안보지원사 운영 훈령 등을 위반한 군인 등에 대해 징계 및 군형법상 정치관여의 죄 등의 죄목으로 수사의뢰 또는 형사고발, 원대복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 것입니다. 단, 수사권 조정은 아직도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시 군사법원법 개정을 통해 기존 기무사가 갖고 있었던 10대 군 관련 수사권 중 민간인과 관련된 남북교류 및 집회·시위 관련 수사권은 폐지할 예정이었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안보지원사가 출범 4년여 만에 또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전 정부 ‘색깔 지우기’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전 정부에서 기존 기무사가 ‘적폐 청산’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안보지원사의 규모와 기능이 크게 축소됐다는 지적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부대 인원은 기존 4200여명에서 2800여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조직이 축소되면서 보안 및 방첩 기능이 약화됐다는 게 현 정부의 판단인듯 합니다. 경기도 과천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본관 전경 (사진=연합뉴스)◇작전부대도 아닌데 사령부?안보지원사는 최근까지 부대 명칭 변경을 위해 국군안보사령부, 국군방첩사령부, 국군보안방첩사령부 등 3가지 안을 놓고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중 국군안보사령부 혹은 국군방첩사령부 명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지원사는 향후 설문 결과와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해 최종 명칭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안보지원사라는 명칭은 급조한 탓에 실제 사용하지 않는 부적절한 이름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국방부는 “보안방첩부대, 보안사 등의 이름은 기존에 사용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임무를 포괄할 수 있는 군사안보사령부라는 이름을 기무사 개혁위원회에서 제기한 적이 있었다”면서 “군사안보를 전담하기보다는 지원 성격이 있기 때문에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명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하지만 안보를 위한 수단 중 하나인 군사력을 안보와 결합해 사용하고 있어 이름 자체가 어색했던게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흔히 사용하는 ‘군사보안’이라는 용어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통상 ‘안보’는 시큐리티(security) 또는 내셔널 시큐리티(national security)로 번역되는데, 밀리터리 시큐리티(military security) 정도로 해석되는 군사안보라는 용어는 흔히 쓰지 않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사령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게 타당한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사령부의 사전적 의미는 군대의 장성급 지휘관이 부대를 지휘·운영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설치한 지휘소 또는 부대의 본부입니다. 사령관 지휘 하에 군사작전을 명령하는 지휘본부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옛 기무사나 안보지원사가 군사작전 지휘 임무를 수행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본부’나 ‘단’의 명칭이 적절해 보입니다.
2022.07.16 I 김관용 기자
프랑스·우크라이나의 자연을 '사진'으로 만나다
  • 프랑스·우크라이나의 자연을 '사진'으로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랑스와 우크라이나의 아름다운 자연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의 풍경 사진전을 통해서다. 청와대 춘추문 옆에 위치한 공근혜갤러리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남녀노소 모두가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이번 사진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랑스의 유명한 궁전과 정원들, 그리고 지금 한창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자연 풍경을 담은 총 6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겨울이 아닌 여름에 개최되는 케나의 특별 사진전이다. 지중해의 니스 해변, 노르망디 해안가, 베르사이유 궁전 등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들이 펼쳐진다. 또한 키이우 해변가, 키이우 대성당 등을 담은 우크라이나의 풍경 사진들과 전쟁 전 우크라이나에서의 촬영 과정을 담은 비디오도 상영된다. 전시된 우크라이나 사진들은 판매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솔섬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케나는 사진을 통해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훈장을 받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촬영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나무 숲을 보존하는데 그의 사진 한 장이 큰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삼척시는 케나 작품의 제목을 빌어 ‘솔섬’으로 지명을 바꾸고 이곳을 강원도의 관광 명소로 지정했다. 50년간 세계 각지의 600개가 넘는 화랑과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2022.06.04 I 이윤정 기자
청와대 관람인원 4만9천명으로 확대…선착순 신청
  • 청와대 관람인원 4만9천명으로 확대…선착순 신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와대 관람이 연일 인기를 끌면서 당일 관람 정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12일부터 하루 관람 인원을 3만9000명에서 1만 명 많은 4만9000명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12일 이후 관람 예약은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개방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기존에는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야 했다.청와대 본관(사진=문화재청).관람자 선정 방식은 추첨에서 선착순으로 바뀌고, 1명이 예약할 수 있는 인원도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청와대 남쪽에 있는 경복궁과 마찬가지로 화요일은 청와대, 청와대 연계 북악산 등산로, 칠궁이 문을 닫는다.관람 시간은 오전 7시∼오후 7시에서 오전 9시∼오후 6시로 변경된다. 1시간 30분 간격으로 6차례에 걸쳐 온라인 신청자가 8000명씩 입장한다.온라인 관람 예약이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은 오전 9시와 오후 1시 30분에 영빈문 안내데스크에서 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 현장 발급 정원은 회차당 500명이다. 청와대와 연계한 북악산 등산로 출입구는 2일 금융연수원 인근에서 춘추관으로 옮겨진다.청와대 관람 신청자는 지난달 31일까지 659만 명을 넘어섰고 관람자는 57만4000여 명이었다. 지난달 10∼31일 북악산 등산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배 많은 9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2022.06.02 I 이윤정 기자
청와대 개방 후 주변 보행량 최대 5배↑…서울시, 차없는거리 정례화
  • 청와대 개방 후 주변 보행량 최대 5배↑…서울시, 차없는거리 정례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10일 개방한 청와대를 방문하기 위해 경복궁역을 이용한 보행량이 하루 3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개방 전과 비교하면 4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늘어난 관광·방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와대 주변 지역 보행로를 넓히고 차로를 줄이는 등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또 주말 차 없는 거리도 정례화해 해당 운영시간을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을 앞두고 청와대 주변 보행통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 23개소에서 보행량 계측기를 설치·측정한 결과, 개방 전후 보행량이 최대 4~5배가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서울 전역 주요 보행로 250개 지점에 보행량 계측기를 설치하고 보행량을 측정해오고 있다. 청와대 주변 보행량 측정 위치도.(서울시 제공)청와대 주변에서는 청와대로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대중교통역인 경복궁역(4번출구앞)은 보행량이 개방 전후로 일일 7209명에서 2만9197명으로 4배가 늘었다. 청와대 입장이 이뤄지는 영빈관으로 접근하기 위한 무궁화동산 앞 보행량은 개방 전 1677명에서 개방 후 8058명으로 약 5배나 급증했다.청와대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의 보행량은 △효자로 △삼청로 △자하문로 순으로 보행량이 증가했다. 주말 기준으로 각각 246%, 119%, 98% 가량 보행자가 늘었다. 특히 효자로는 청와대 입장 시간(오전 7시~오후 5시 2시간 간격)에 맞춰 보행량이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단 보행경로로서 많은 보행자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시는 이번 보행량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보행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보행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도로운영방법 개선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효자로 경복궁 반대측 보도.먼저 효자로 경복궁역부터 효자동삼거리 구간(L=850m)에 대하여 현재 4차선인 차로 수를 2~3차로로 줄이고, 최대 4m까지 보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주말 관광방문 수요가 많은 삼청로와 자하문로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보도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특정 시간대에 밀집하는 방문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재 청와대로 일대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는 ‘주말 차 없는 거리’를 정례화한다. 차 없는 거리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대한다. 또 청와대로의 보행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영빈관앞, 신무문앞, 춘추관 앞 3개소에 횡단보도를 신설할 예정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와대를 방문하는 시민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행함은 물론 명품공간으로서도 모자람이 없도록 보행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0 I 김기덕 기자
대통령실, 26일 청와내 내부 개방…누적 관람신청 543만명
  • 대통령실, 26일 청와내 내부 개방…누적 관람신청 543만명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6일부터 청와대 본관 실내를 개방하고, 관저 건물 내부도 공개하겠다고 24일 밝혔다.대통령실이 청와대 본관을 개방하기로 했다. 관저 접견실 모습.(사진=대통령실)청와대 본관은 1991년 9월 준공된 이래 대통령의 공간을 상징하던 역사적 장소이다. 대통령 공식 집무와 접견을 위해 주로 사용했던 공간으로 참모 등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분리되어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청와대 개방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본관 내부를 관람하고자 희망하였기에, 국민의 뜻을 모아 이번 실내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청와대 본관 구역은 본관 1층의 영부인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는 무궁화실, 다과 행사 시 사용되었던 인왕실, 2층의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동측 별채인 충무실 등이다.또한, 대통령과 가족이 쓰는 사적 거주공간이었던 관저는 10일 이후 관저 뜰이 개방되어 인수문 안쪽까지 관람객 방문이 가능해졌는데, 26일부터는 관저 뜰에서 내부까지 볼 수 있도록 관저 창문이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대통령실은 이번 본관과 관저의 내부 공개를 통해 대통령이 일하던 곳과 살던 집에 대한 전 국민적 궁금증을 일제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시 시설 점검과 최적의 동선 마련 등 관람 편의 개선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개방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관계 부처인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한편, 24일 0시 기준 청와대 관람 누적 신청 수가 543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 23일부터 내부 관람이 가능해진 영빈관과 춘추관의 경우 많은 관람객들이 연이어 방문하고 있으며, 23일 하루에만 영빈관은 7561명과 춘추관은 6871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22.05.24 I 송주오 기자
청와대 내부 추가 공개…영빈관·춘추관 열렸다
  • 청와대 내부 추가 공개…영빈관·춘추관 열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청와대 내부가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된다.문화재청은 23일부터 대통령실 등으로부터 위임받은 청와대 권역과 시설개방 관리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내 시설물 중 영빈관과 춘추관 내부를 추가 공개해 관람객들에게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영빈관 내부(사진=문화재청).영빈관은 국빈을 위한 만찬 등 공식행사장으로 사용됐던 곳이고, 춘추관은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이자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던 장소다. 영빈관의 역사가 소개된 전시 패널들을 관람할 수 있고, 춘추관에는 관람객이 직접 대변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2층에서는 정부정책을 발표하던 브리핑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운영한 ‘청와대, 국민 품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500만여명이 관람을 신청해 37만 7888명이 관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위임 해제시까지 청와대 개방과 관련한 관람객 예약 및 출입, 경내 시설물 관리 및 경내 문화행사 기획, 관람코스 개발과 체험·해설프로그램 마련 등 전반적인 청와대 개방 관리업무 전반을 수행할 예정이다.춘추관 브리핑실(사진=문화재청).
2022.05.23 I 이윤정 기자
열린음악회 참석한 尹대통령 "청와대, 국민 여러분의 것"(종합)
  • 열린음악회 참석한 尹대통령 "청와대, 국민 여러분의 것"(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KBS(한국방송) 1TV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청와대 이 공간은 아주 잘 조성된 멋진 공원이고 문화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것이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청와대 국민개방기념 특별기획 KBS 열린음악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마련된 이 음악회를 찾았다. 특히나 윤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대통령 내외의 첫 대외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 방문해 개방을 축하했다.윤 대통령은 넥타이 없이 푸른색 스트라이프 셔츠에 흰색 재킷과 회색 바지를 입고 관객들 사이에 앉아있었다. 김 여사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체크무늬 재킷 차림으로 옆을 지켰다. 윤 대통령 내외는 생중계로 방송된 프로그램이 거의 끝나갈 시점에 잠시 일어서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마이크를 잡은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이렇게 5월에 멋진 날 밤에 이런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듣게 돼서 저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제가 좋아하는 이 열린음악회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청와대 본관 앞에서 이렇게 함께 보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특별한 인사말을 하진 않았다.이날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에는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국악·클래식·대중가요·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청와대를 상징하는 본관을 배경으로 야외무대가 설치된 이곳에는 청와대 인근 효자동·삼청동 주민, 6·25 참전 등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보건 의료진, 유기동물 보호단체 봉사자, 서울맹학교 학생 등 초청 국민 500명도 함께 참석했다. 특히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임동혁씨가 청와대 본관 1층 로비에서 ‘슈만의 트로이메라이(Traumerei)’, ‘쇼팽의 화려한 왈츠(Valse brillante)’를 연주했다.청와대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된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으로, 청와대의 국민 개방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지키기 위해 취임 당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이는 74년 만이다.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청와대, 국민 품으로’ 개방 특별행사를 시작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37만 7888명이 관람했다. 청와대와 연계된 북악산 등산로를 이용한 등산객은 5만 9536명으로 집계됐다.대통령실은 건물 내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23일부터 내부 정리가 완료된 영빈관과 춘추관을 우선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추후 본관과 관저 등 건물들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2022.05.22 I 권오석 기자
윤 대통령 내외, `靑무대` 열린음악회 참석…74년 만 개방 축하
  • 윤 대통령 내외, `靑무대` 열린음악회 참석…74년 만 개방 축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한국방송) 1TV ‘열린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윤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대통령 내외의 첫 대외 행사라는 의미가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앞서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에는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국악·클래식·대중가요·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윤 대통령 내외도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 방문해 개방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지난 3월 28일 청와대를 찾은 적이 있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KBS가 방송주관하는 이날 음악회는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에게 객석을 개방했다. 지난 10~13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신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람 신청을 받은 결과, 2만 9237명이 참여했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00명을 선정했다.청와대를 상징하는 본관을 배경으로 야외무대가 설치된 이곳에는 청와대 인근 효자동·삼청동 주민, 6·25 참전 등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보건 의료진, 유기동물 보호단체 봉사자, 서울맹학교 학생 등 초청 국민 500명도 함께 참석했다. 특히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임동혁씨가 청와대 본관 1층 로비에서 ‘슈만의 트로이메라이(Traumerei)’, ‘쇼팽의 화려한 왈츠(Valse brillante)’를 연주했다.청와대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된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으로, 청와대의 국민 개방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지키기 위해 취임 당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이는 74년 만이다.22일 저녁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 야외무대에서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KBS 1TV ‘열린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청와대, 국민 품으로’ 개방 특별행사를 시작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37만 7888명이 관람했다. 청와대와 연계된 북악산 등산로를 이용한 등산객은 5만 9536명으로 집계됐다.대통령실은 건물 내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23일부터 내부 정리가 완료된 영빈관과 춘추관을 우선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추후 본관과 관저 등 건물들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2022.05.22 I 권오석 기자
청와대 개방 행사, 12일 동안 38만명 관람
  • 청와대 개방 행사, 12일 동안 38만명 관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청와대, 국민 품으로’ 개방 특별행사가 22일 오전 11시 기준 37만7888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연계된 북악산 등산로를 이용한 등산객은 5만9536명으로 집계됐다.청와대 개방 후 첫 주말인 1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청와대를 찾은 방문객들은 경내를 자유롭게 움직이며 대정원과 녹지원 등 녹음(綠陰)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본관·관저 등 주요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시간대별로 준비된 경내외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관람 해설 프로그램 또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행사의 흥겨움을 더했다. 청와대 인근 권역에서도 경복궁 궁중문화축전과 같이 개방 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진행되었으며, 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54년 만에 완전 개방된 북악산도 작년 동 기간 대비 약 9배(작년 동 기간 6307명)가 증가한 5만9536명의 등산객들이 찾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대통령실은 건물 내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하여 23일부터 내부 정리가 완료된 영빈관과 춘추관을 우선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추후 본관과 관저 등 건물들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한편, 청와대 관람 신청은 22일 0시 기준으로 497만 명을 돌파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를 통해 내달 11일 관람분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6월 12일부터는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2022.05.22 I 송주오 기자
MZ세대 픽 플레이리스트, 웹드 명가→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부상
  • MZ세대 픽 플레이리스트, 웹드 명가→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부상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콘텐츠 춘추전국시대 속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는 신생 콘텐츠 회사가 있다. 1020세대들의 마음을 훔친 웹드라마 명가, 플레이리스트다.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의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웹드라마 제작사로 출발해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엔딩시리즈’ 등 다수의 웹드라마 히트작을 보유하며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유튜브·페이스북·네이버TV·인스타그램 등을 합산한 글로벌 누적조회수는 회사 설립 초인 2017년 3.5억뷰에서 2022년 4월 기준으로 37억뷰까지 증가했다. 또 전 세계 149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콘텐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플레이리스트의 강점으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 자체 제작과 젊은 기업 문화가 꼽힌다.◇MZ세대 겨냥한 콘텐츠 제작플레이리스트는 사회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MZ 세대들을 겨냥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2017년 ‘연애플레이리스트1’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40여편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대부분이 1020 세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애플레이리스트’는 대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에이틴’ 고등학생들의 고민과 일상을, ‘엔딩’ 시리즈(이런 꽃같은 엔딩, 최고의 엔딩, 또 한 번 엔딩)는 청춘 남녀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풀어냈다.류진아 플레이리스트 커뮤니케이션팀 리드는 “플레이리스트는 카메라 앱인 스노우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콘텐츠가 기대 이상의 반향을 얻으면서 출범한 회사”라며 “그렇게 만들어진 콘텐츠가 ‘연애플레이리스트’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소비층의 관심을 끌려다 보니 1020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가 만들어졌고, 그게 플레이리스트라는 콘텐츠의 회사의 아이덴티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플레이리스트는 또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플리버스’(플레이리스트 유니버스)라는 제작사 고유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기존의 콘텐츠를 살펴보면 서연고, 서연대, 리필카페, 레반컴퍼니 등이 공간이 등장하는데 향후 제작 콘텐츠에도 이러한 공간을 활용해 세계관 확장 및 팬덤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자율적·개방적 공간 구성의 플레이리스트 사옥 내부(위). 한켠에 콘텐츠 관련 소품 및 MD 상품이 진열돼있다.◇젊은 기업문화…평균연령 30세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제작은 젊은 기업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 플레이리스트 구성원들의 평균연령은 30세로 이들의 젊은 감성이 콘텐츠에 고스란히 반영돼있다.류 리드는 “젊은 구성원들 덕분에 타킷층인 연령대의 관심사와 고민을 발빠르게 캐치해서 콘텐츠에 녹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구성원들의 젊은 감성이 완전자율 출퇴근제 시행, 닉네임 호명, 플리버스 콘셉트의 사무실 등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문화와 만나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구성원들이 젊다고 해서 좋은 콘텐츠가 나오는 건 아니다. 플레이리스트는 ‘공감하는’ ‘즐거운’ ‘선도하는’ ‘성장하는’ 인재상을 추구한다. 여기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즐거운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함께 성장해나가자는 플레이리스트의 핵심 가치가 담겨 있다.◇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목표…‘소년비행2’ 5월·‘뉴노멀진’ 6월 공개플레이리스트는 올해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리지널(자체 기획·개발) 콘텐츠뿐 아니라 계열사 웹툰과 웹소설 IP를 활용한 콘텐츠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플레이리스트가 연초에 공개한 올해 라인업은 지난 3월 공개한 청소년 마약을 소재로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 등이 출연한 ‘소년비행’을 포함해 13편이다. 이달 31일 ‘소년비행2’를 공개하며 내달 디지털 매거진에 입사한 여성 에디터들의 이야기로 정혜성 황승언 이원정 장의수 김아현 최연규 등이 출연하는 ‘뉴노멀진’을, 그리고 여름께 예술고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드라마로 유영재 조유리 김윤우 나나 등이 출연하는 ‘미미쿠스’를 공개한다.5월31일 공개하는 ‘소년비행2’(위)와 6월10일 공개하는 ‘뉴노멀진’이밖에도 채널 및 OTT 편성을 협의 중인 ‘당신이 취한 사이에’ ‘월드컵 베이비’ ‘언팔로우’, 네이버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한 ‘약한영웅’ ‘청춘블라썸’ ‘플레이, 플리’ ‘아는 여자애’ ‘거래’ ‘썸남에서 겟남까지’ 등이 있다.류 리드는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플레이리스트의 장점을 활용해 CU·렌지드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웹드라마 명가에서 고퀼리티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5.19 I 박미애 기자
알고 가면 더 재밌는 ‘청와대’,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와 위치는?
  • 알고 가면 더 재밌는 ‘청와대’,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와 위치는?
  • 박근혜 대통령이 수궁터에 심은 ‘정2품송 후계목’(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청와대가 74년 만에 개방되면서 국민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 관람 사전신청 인원만 230만명을 훌쩍 넘겼다. 오죽하면 무료인 관람권을 웃돈까지 주며 거래할 정도다. 개방과 동시에 청와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가 된 것이다. 청와대에는 대통령이 묶었던 관저와 함께 영빈관 등 여러 건물과 문화재가 수두룩하다. 대통령의 산책로와 정원, 그리고 문화재도 이번에 개방되면서 그동안 접근을 제한했던 청와대를 국민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그중 청와대를 관람하는 방법의 하나는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기념식수들을 찾아보는 것이다.역대 대통령들은 식목일(4월 5일)을 맞아 청와대에 기념식수를 심었다. 특히 청와대 녹지원 등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나무와 표석들이 남아 있다. 이들 식수는 시대에 따라 부여된 의미는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이들 기념식수가 어디에 심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안내판이나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기념식수의 위치와 그 의미를 알고 가면 청와대 관람이 더 풍부해진다.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 5일에 여민1관 뜰에 기념식수를 심었다. 당시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늘푸른 기상을 담은 소나무를 심었고, 기념 표석을 제막했다”면서 “기념식수 장소를 여민1관 뜰로 잡은 것은 국민들이 관람하고 비서진들이 같이 근무하는 장소로서 개방과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문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올해 4월 5일에도 청와대 녹지원에서 기념 식수했다. 청와대는 “기념식수목은 제19대 대통령의 숫자와 같이 19년이 된 모감주나무”라면서 “기념식수 장소인 녹지원은 청와대의 주요 행사공간이자,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과 접한 소통공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기념식수 중 문 대통령은 “모감주나무는 열매가 단단해 약재로 쓰이고 염주를 만들기도 해 ‘염주나무’라고도 불리며, 꽃이 피는 게 늦어 6~7월에 황금색 꽃이 피고, 열매는 가을에 복주머니 모양으로 열리는데 풍요와 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015년 4월 5일 청와대 경내에서 기념식수를 했었다. 7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무궁화를 기념식수로 선택했다. 당시 청와대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라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2014년에는 청와대 수궁터에 3m 높이의 소나무인 ‘정2품 후계목’을 심은 바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5일 청와대 녹지원 입구에 20년생 반송(盤松) 한 그루를 심었다. 당일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날이었다. 청와대는 이에 “북한은 로켓을 쏘지만 우리는 나무를 심는다”며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었다.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기념식수도 이번에 개방된 새 등산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청와대 동쪽 춘추관과 서쪽 칠궁에서 시작되는 새 등산로는 백악정에서 합쳐진다. 백악정 앞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부부가 2001년 기념 식수한 느티나무와 ‘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는 심장부’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그 옆으로는 2004년 5월 16일 노무현 대통령이 심은 서어나무가 있다.이번에 개방된 청와대 등산로에 있는 백악정. 이 정자 양옆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가 식재되어 있다.(사진=강경록 기자)
2022.05.17 I 강경록 기자
74년간 청와대에 숨어 있던 국보급 문화재는?
  • 74년간 청와대에 숨어 있던 국보급 문화재는?
  • 청와대 춘추관의 청와대 안내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10일 청와대가 74년 만에 문을 활짝 열었다. 청와대 관람 사전신청 인원만 230만명을 훌쩍 넘겼다. 오죽하면 무료인 관람권을 웃돈까지 주며 거래할 정도다. 개방과 동시에 청와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가 된 것.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듯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단순히 ‘권력자의 삶’이 아닌,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중심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했기 때문일 터. 이제 관심은 청와대 관람 방법에 쏠려 있다. 청와대에는 대통령이 묶었던 관저와 함께 영빈관 등 여러 건물들과 문화재가 수두룩하다. 여기에 대통령의 산책로와 정원도 개방되면서 그동안 접근을 제한했던 청와대를 국민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문화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문화재는 그동안 청와대 관람 코스에 포함되지 않아 일반 국민들이 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침류각’청와대 소정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들◇언제 지었는지 알려지지 않은 ‘침류각’문화재들은 청와대 관저 뒤편 산책로에 산재해 있다. 먼저 침류각은 소정원 또는 헬기장 옆 산책로를 따라 가면 만날 수 있다.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9년 관저를 신축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왔다. 침류각은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다. 몸체는 정면 4간, 측면 2칸이다. 주춧돌과 기둥은 사각으로, 장대석으로 쌓은 3단 기단 위에 건물을 올렸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지붕마용마루는로 마감한 모습, 처마는 겹처마로 경포는 없다. 단청을 칠하지도, 현판이 달려있지도 않다. 다만 문살은 화려하다. 세살무세살무늬와무늬, ‘亞’자 형 무늬가 섞여 있다. 창에 창호지를 발랐지만, 일부분은 유리를 끼운 것도 있다.사실 침류각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지만, 그 건축 연대는 정확하지는 않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 자료에서는 침류각이 1900년대에 지어졌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당시 여기에 의문이 존재한다. 당시 고종은 경운궁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임금들은 한 궁에 머물지 않고 여러 궁을 필요에 따라 활용했다. 그래서 왕이 경운궁에 있더라도 경복궁에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고종이 경복궁을 떠난 것은 명성황후시해사건(을미사변) 이후 신변에 위협을 느껴고 있을 때였다. 이때 아관파천을 단행하고 경운궁에 머물면서부터는 아예 경복궁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후에는 경복궁을 제대로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궐내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사람들이 지나가기도 힘들정도였다고. 그렇게 방치한 곳에, 그것도 후원 깊숙한 곳에 번듯한 건물을 굳이 새로 짓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일각에서는 건물 양식 등을 증거로 1920년대에 지었다는 설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때는 일제강점기였고, 당시 일제는 경복궁 후원들을 철거하던 시기였다.그래서 일본식 건물도 아닌, 한옥 건물을 경복궁 후원에도 굳이 지을 개연성 역시 떨어진다. 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문화재인 ‘오운정’◇명성황후 비운 서린 오운정원래 이름은 ‘오운각’(五雲閣)이었다. 오운은 지역하면 다섯 구름이란 뜻. 오색구름이 드리운 풍광이 마치 신선이 노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청와대 대통령 관저 부근이다. 방·대청·누마루 등으로 구성된 정면 5칸, 측면 2칸의 오운각과 정면·측면 각 1칸씩인 정자 옥련정(玉蓮亭), 부엌·방·창고 등으로 구성된 9칸 규모의 벽화실(碧華室) 그리고 샘물인 천하제일복지천이 오운각 권역을 이루고 있었다.이 오운각은 고종 2년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종이 후원을 산책하거나 군대 사열 등을 할 때 활용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제가 경복궁 후원의 건물들을 헐면서 대부분 건물이 사라졌으나 오운각만은 살아남았다. 1930년대에 일제가 경복궁 후원 터에 조선 총독 관저를 지었고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현재 청와대)가 입주하면서 오운각 역시 경무대 권역에 속하게 되었다. 현재의 ‘오운정(五雲亭)’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오운각이 오운정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설도 있고, 경무대가 들어선 이후에 오운정 건물을 새로 지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 뒤로도 오운정은 별일 없이 남아있었다가, 1989년에 오운정 자리에 지금의 청와대 본관을 지으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청와대 경내 산책로에 있는 문화재인 보물 제1977호인 미남불(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 비슷한 ‘미남불’조선 왕궁과는 어울리지 않는 경주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근현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유물이다. 높이 108㎝, 어깨너비 54.5㎝, 무릎너비 86㎝의 통일 신라(9세기) 불상이다. 경주 석굴암 본존불과 양식이 유사하며 ‘미남불’로도 불린다. 1913년 경주금융조합 이사 오히라 료조가 경주에 있던 불상을 데라우치 마사타케 조선총독에게 바치면서 남산의 총독 관저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1939년 총독관저가 현재 청와대 경무관으로 이전할 때 같이 옮겨 왔고, 1989년 대통령 관저를 신축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자리했다.미남불의 전체적인 외형은 세월이 흐르며 약간 풍화된 것을 제외하면 큰 손상이 없이 거의 온전한 편이다. 고대 석불 가운데 파손 없이 이렇게 완전한 사례는 상당히 드물다. 특히 신라 불교조각의 정수인 경주 석굴암 본존불의 양식을 그대로 따랐다. 당당하고 균형 잡힌 신체비례와 풍부한 양감이 돋보이는 표현, 섬세한 부채꼴 옷주름 등에서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통일신라 불상조각의 높은 수준을 엿보게 하는 작품이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저 뒤편을 산책하다 불상의 가치를 재평가해 보라고 당부하면서 서울시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격상됐다.왕의 어머니들을 기리는 칠궁(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왕을 낳아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을 모신 ‘칠궁’청와대 권역 서쪽에는 경종(1688 ~1724)을 낳은 희빈 장씨, 영조(1694 ~1776)를 낳은 숙빈 최씨, 순조(1790 ~1834)를 낳은 수빈 박씨 등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신 칠궁이 있다.조선의 왕들을 낳은 친어머니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 7명의 신위를 모신 장소다. 법적 어머니인 왕비에게 바치는 효와는 별개로, 생모에게 바치는 사적인 효를 위해 세운 곳이라는 의미다.원래는 이 후궁들의 신위는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그러나 영조가 자신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신주를 모신 사당 ‘육상궁’을 건립한 이후 융희 2년(1908) 연호궁, 저경궁, 대빈궁, 선희궁, 경우궁이 옮겨왔고 1929년 덕안궁이 들어온다. 그 결과 모두 7개의 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칠궁(七宮)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유명한 장희빈의 위패도 여기에 있다. 지난 2001년 11월 24일 일반에게 개방되었지만, 청와대 관람코스에 들어 있기 때문에 하지만 따로 요청해야 갈 수 있었다. 아무 때나 가기는 힘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청와대 개방 이후에는 조금 더 접근이 편해졌다.
2022.05.16 I 강경록 기자
시민에게 열린 청와대..주말 일대 '차 없는 거리' 된다
  • 시민에게 열린 청와대..주말 일대 '차 없는 거리' 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시가 청와대 개방으로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차 없는 거리’를 새롭게 시행한다.▲청와대 국민 개방 첫날인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정문에서 많은 시민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4일 서울시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부터 국민들에게 개방한 청와대 인근 지역에 보행자 전용 거리를 약 한 달간 주말마다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기준 청와대 일일 방문객은 개방 이전 1600명 수준에서 개방 이후 약 4만명 수준으로 25배 급증했다.시는 향후 청와대 내부가 추가 개방되면 인근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청와대로·인왕산로 차 없는 거리’를 추진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보행 공간을 넓힌다는 계획이다.▲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사진=서울시)먼저 청와대 개방 태스크포스(TF)가 시범 운영 중인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를 이후에도 정례화할 수 있도록 이달 28일(토요일)부터 다음달 26일(일요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총 12차례에 걸쳐 영빈문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한다.해당 구간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 또 청와대로의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주말·공휴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주한브라질대사관~춘추문 상행 구간을 통제한다. 현재 운행 중인 도심순환버스(01번)도 효자동 분수대에서 서촌 방향으로 우회한다. 다만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되지 않는 평일에는 경복궁역~청와대로~안국역~충무로역 방향으로 운행한다.시는 청와대로에 청와대 입구인 춘추문과 영빈문이 자리한 만큼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하면 방문객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 운영 효과를 토대로 향후 주말 정례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인왕산로 ‘차 없는 거리’.(사진=서울시)서울시는 또 인근 지역 주민의 요청이 많았던 인왕산로도 일요일인 이달 22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한다. ‘호랑이 동상’부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약 1.5㎞ 양방향으로 차량이 통제된다.향후 시는 인근 지역의 편리한 방문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안내하고, 관광버스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시범 운영 후 정기적인 운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찰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도 지속할 예정이다.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온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역사적인 명소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는 시간에는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방문해 도심 구석구석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14 I 김범준 기자
새 정권의 시작…도심 풍경이 달라졌다
  • [사사건건]새 정권의 시작…도심 풍경이 달라졌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번주 새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용산시대’ 개막에 도심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겨가면서 대통령은 유례없는 출퇴근을 시작해, 도심 일부가 하루 두 번 이상 교통 통제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떠난 청와대는 지난 10일 시민에 개방됐습니다.마약에 취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은 이른 아침 행인에 ‘묻지마 폭행’을 가해 숨지게 했습니다.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이 60대 남성을 수십 명의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인면수심 범죄자에 대한 엄벌과 함께, 우리 사회엔 더 많은 ‘착한 사마리아인’이 필요합니다.◇尹 출퇴근, 교통체증 크지 않았다…열린 靑, 관람객 몰려 윤석열 대통령 차량(왼쪽 위)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를 지나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가운데 앞 차량 행렬이 정체를 빚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정부가 출범한 10일. 이날 오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과 청와대 개방 행사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시내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새 대통령 취임식은 5년에 한 번 있는 국가적 행사이니 교통체증이 벌어져도 불가피하지요. 하지만 이날 교통정체를 겪은 일부 시민은 ‘대통령 출퇴근 땐 차가 얼마나 막힐까’란 우려와 걱정을 했습니다.‘출퇴근길 교통지옥’ 사태까진 벌어지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7㎞, 윤 대통령의 출근엔 10여분이 소요됐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8시 21분쯤 자택에서 출발, 반포대교를 건너 오전 8시 31분쯤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의 교통 통제로 반포대교 진입이 잠시 막혔지만 심각한 수준의 교통 체증은 없었습니다.퇴근시간대 상황도 비슷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퇴근했는데, 미군기지 13번 출구에서 자택까지 9분이 소요됐습니다. 큰 혼잡은 없었지만 통제 구간에선 차량 흐름이 일부 지연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세 차례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시민에게 과도한 불편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다만 주민들 사이에선 불만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출근 시간은 시민들 이동이 가장 많고 1분1초가 급한 때여서입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달가량, 관저로 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날 때까지 출퇴근을 이어갑니다. 청와대 국민 개방 당일인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정문에서 시민들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으로 청와대는 시민에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74년 만입니다. 지난 10일 오전 매화 꽃다발을 든 지역주민과 소외계층 등 국민대표 74명에 이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열린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맞은편에 있는 영빈관문으로도 입장한 관람객들은 영빈관을 지나 본관, 관저, 춘추관까지 약 50~60분 걸리는 산책 경로를 즐겼습니다. 청와대 관람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6차례에 걸쳐 회차별 6500명씩 최대 3만 9000명 가능합니다. 오는 22일까지는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집니다. 한편 청와대에서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역시 54년 만에 전면 개방됐습니다. ◇이유없이 행인 죽이고…영장실질심사서 ‘히죽’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1일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살인과 폭행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58분쯤 구로구의 한 공원 앞 노상에서 발과 주먹으로 60대 남성 피해자 B씨의 안면부를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A씨는 쓰러진 피해자의 겉옷 주머니를 뒤져 소지품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은 뒤 주변에 있던 깨진 연석(도로 경계석)으로 피해자 안면부를 다시 내려치곤 유유히 현장을 떠났습니다.이후 그는 인근에서 리어카를 끌던 노인 C씨를 다시 폭행, C씨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두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한 뒤 동일인으로 판단하고 A씨를 붙잡았습니다.무차별 폭행을 당한 B씨 곁으로 50명 넘는 사람들이 지나쳤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B씨는 10여분간 방치됐고 경찰이 왔을 때는 이미 숨졌습니다.13일 서울남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나온 A씨는 히죽히죽 웃을 뿐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폭행한 B, C씨와는 모르는 사이로 ‘묻지마 폭행’을 한 걸로 보입니다.A씨는 경찰의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마약 관련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길거리에서 지나가던 노인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 A씨가 서울남부지법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김형환 기자)
2022.05.14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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