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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집 팔려야 이사가는데”…'거래절벽·빅스텝' 공포에 새아파트 입주도 발목
  • “헌 집 팔려야 이사가는데”…'거래절벽·빅스텝' 공포에 새아파트 입주도 발목
  • [이데일리 오희나 하지나 기자] A씨는 서울 은평구에 분양받은 새 아파트에 입주했지만 최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청약 당시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당첨됐는데 이전 살던 서울 도봉구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서다. A씨는 “입주 후 6개월 내 이전 집을 팔아야 하는데 최근 거래도 없고 보러 오는 사람마저 없다고 해서 걱정이 크다”며 “더 늦어지기 전에 가격을 더 내려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A씨처럼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기존 집을 매도하지 못한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심리도 얼어붙어서다. 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및 경기도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이번 한은 빅스텝 단행으로 국내 주택시장이 수년간 이어져 온 ‘셀러스 마켓’(판매자중심시장·seller’s market)에서 ‘바이어스 마켓’(실수요자중심시장·buyer’s market)으로 바뀌는 변곡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최소 1년은 주택시장에서 금리가 최대변수로 작용하리라 내다봤다.◇집 살 사람 확 줄어…기존 주택 못 팔아 입주 못해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82.3%로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41.2%), 세입자 미확보(33.3%), 잔금대출 미확보(2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주택매각 지연 사유가 지난달보다 9.7%포인트 증가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72.6에서 68.3으로 4.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9포인트(78.9→71.0), 광역시는 0.2포인트(69.0→68.8), 기타지역은 6.1포인트(73.0→66.9)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현승 주산연 연구원은 “미국이 이달 자이언트 스텝을 예고하면서 한국의 빅스텝도 이뤄져 경기침체 우려, 대출비용 부담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자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주택거래 활성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확대·지원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0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4로 지난주(86.8)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매수)와 공급(매도)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자료=한국부동산원)‘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81.4로 지난주(82.1)보다 0.7포인트 떨어졌고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 역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91.9를 기록했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79.3으로 서울 5대 권역 중 매매수급지수가 가장 낮았다.서울 송파구 잠실 H공인중개사 대표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집주인들의 문의가 확실히 많아진 건 사실인데 매수하겠단 사람이 없다”며 “집값이 조정받는 시기라는 것을 다들 알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금액을 낮춰 조정해야 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도 “다주택자 등이 내놓은 매물이 쌓여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잘 안 된다”며 “시세보다 4000만∼5000만원 이상 낮춘 급매물에도 매수세가 달라붙지 않는다”고 말했다.◇쏟아지는 매물에도 신중해진 주택 구매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인상도 가팔라졌고 경기둔화 등 외적 변수와 함께 집값 고점 인식도 커졌다고 해석했다. 여기에 더해 ‘다중채무형’ 주택담보대출자의 금융리스크가 커지면서 주택 구매 자체가 신중해졌다고 분석했다.7월 둘째주 KB부동산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증감률(자료=KB국민은행)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내년까지 지켜보자던 실수요자들도 이제는 매수 시기를 몇 년 뒤로 미루겠다는 추세여서 시장의 관망세는 더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현재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되면 급매물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이 추가 조정될 것”이라며 “한동안 집값이 제자리에 머물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에서 높은 이자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출로 무리하게 집을 사기란 어려운 문제로 거래 관망 속에서 저조한 주택거래와 가격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어 집값 하락은 지속할 것”이라며 “모험적 매수에 나서는 사람이 없어 거래절벽이 예상되고 앞으로 1년간 주택시장은 금리가 최대변수로 금리인상 랠리가 마무리돼야 주택가격 하락도 진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7.17 I 오희나 기자
건설사, 하반기 실적 먹구름…하이엔드 브랜드 `승부수`
  • 건설사, 하반기 실적 먹구름…하이엔드 브랜드 `승부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원자재값 급등에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충격까지 덮치며 2분기에도 건설사들의 실적이 저조할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 새 정부 들어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의 냉각기는 상당 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이 `하이엔드`(High-end·최고급) 브랜드를 추가로 출시,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 뛰어드는 등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른 착공·분양 지연으로 상당수 건설사가 실적 쇼크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상장 건설사 10곳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을 1조 1354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2분기(1조 1216억원) 대비 1.2% 늘어난 규모다.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3.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특히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DL이앤씨는 작년 동기(2290억원) 대비 35.2% 급감한 1483억원, 잇단 아파트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HDC현대산업개발도 작년 동기(1049억원)보다 28.1% 줄어든 7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1410억원→1875억원)과 GS건설(1249억원→1871억원)은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30~4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지만 증권업계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10%가량 밑도는 수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원자재값 강세가 심화하고 2분기 주요 자재 수급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실제 실적은 예상치보다 악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대내외 악재 속에 포스코건설이 최근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추가로 출시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초구청의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방배 신동아 재건축 사업은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2파전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정비사업 부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누적 수주액 6조 9544억원을 달성해 `7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스코는 방배 신동아 인근에 `포스코건설 강남센터`를 설치해 본격적인 조합원 사로잡기에 나섰다. 1000가구에 못 미치는 정도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방배역 등 입지적 장점 때문에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 역시 기존의 `SK VIEW`(뷰)에 이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대대적인 규제 완화 예고 등 새 정부의 공급 활성화 방침은 반길 만한 대목이다. 다음 달 250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이 잡혀 있는데 이 중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될 물량이 4분의 1 정도 된다. 정부는 관련 규제를 풀어서 이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새 임기를 맞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역시 1호 법안으로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법령개정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현재 재개발·재건축 위주로 주택 사업을 펼치는 건설사의 숨통이 트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2.07.17 I 이성기 기자
'재건축 발목'…알박기하며 소송 '단지 내 상가'
  • '재건축 발목'…알박기하며 소송 '단지 내 상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평가받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상가 논란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가 분리 재건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건축심의 절차를 진행 중인 송파구 가락동 가락프라자 아파트는 상가를 제외하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상가 제척을 둘러싸고 조합원 내부 갈등이 컸다. 이 때문에 재건축 정비구역 일몰 기한이 도래하면서 구역 해제가 이뤄질 뻔했다”며 “지난해 11월 상가 제척 토지분할 소송의 확정 판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가락프라자는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지상 35층, 9개동, 1139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3월 가락프라자는 정비구역에서 해제될 예정이었으나 일몰 기한 연장을 요청을 통해 해제 위기를 피했다. 재건축 사업에서 상가는 계륵 같은 존재다.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한 인근 송파동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역시 지난 1월 상가 제척에 따른 공유물 분할 판결을 받았지만 여전히 조합 내 이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사진)당시 법원은 “추진위는 조합설립에 관해 아파트 구분소유자와 유치원의 소유자로부터 동의를 받았으나 상가의 구분소유자로부터 과반수의 동의를 받지 못함으로써 결국 조합설립의 동의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며 “추진위는 조합설립의 동의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도시정비법에 따라 이 사건 토지의 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다만 실제로 소송까지 이어지다 보니 1~2년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기 일쑤다. 재건축 조합과 상가 소유주간 갈등의 대부분은 개발 이익에 대한 재분배에서 비롯된다. 상가 소유주는 재건축 기간 생계유지가 어려운데 이에 따른 보상이 부족하고 재건축 후 기대되는 자산가치도 아파트보다 떨어진다. 또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소수의 상가 소유주의 의견을 반영하기 어려워 신축 상가 위치나 설계, 면적을 두고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한다.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도 상가위원회가 기존 상가 대지에 아파트를 짓는 데 쓰일 땅만큼 조합이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결국 조합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상가 기여 개발 이익금으로 910억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겨우 마무리했다.상가가 재건축 사업의 걸림돌로 떠오르면서 일부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에서 상가 소유주에게도 아파트 분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 조합이다. 이 조합은 상가 조합원도 상가 대신 아파트를 받을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산정 비율을 통상적인 수치 ‘1.0’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분양주택의 최소 분양가에 ‘산정 비율’을 곱한 값보다 상가 조합원의 권리 차액(상가 조합원 신규 분양가-종전 재산가액)이 커야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데 이 기준값을 낮춘 것이다.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건축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있다면 알박기나 과도한 보상비를 요구하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재건축 절차마다 소송을 걸어 사업을 지연시킨다”며 “추진위 단계부터 사전협의체를 만들어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분쟁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2.07.17 I 하지나 기자
"계절 독감이라면서요" 달라진 코로나19 인식
  • "계절 독감이라면서요" 달라진 코로나19 인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계절 독감이라고 하던데 이제 누가 코로나 신경 쓰나요?”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가파르게 오르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시민 사이에서 경각심이 무너지고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재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전문가는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17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342명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기준으로는 12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 4일부터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더블링 효과’도 이어지고 있는데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하나로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BA.2.75(켄타우로스)가 국내 처음 유입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가시화되고 있다.시민 사이에서는 긴장도는 느슨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초 코로나19에 감염됐다던 박모(29)씨는 “한번 걸려보니 ‘무적이 된 기분’”이라며 “별 탈 없이 증상이 지나가서 또 걸릴까 봐 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장인 조모(35)씨도 “주변에서 코로나19를 신경 쓰는 사람들은 많이 없다”며 “코로나19가 이미 계절 독감이 됐기에 실내에서 마스크만 잠깐 쓸 뿐 코로나19 전 일상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아직 한 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던 이모(31)씨는 “주위 보니까 그런대로 앓고 낫는 것 같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스갯소리로 걸려보고 싶다곤 하는데 감염되면 감염되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라고 웃었다. 각종 페스티벌과 집회 시위가 열리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고 있는 상황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방증한다. 전날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성(性) 소수자 축제인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리면서 사람들로 북적였다. 인근에서는 ‘동성애 반대’ 집회가 열리면서 비슷한 규모의 인파가 몰렸다. 각종 콘서트와 여름 축제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붐비고 있다.실제 코로나19 치명률이 석 달째 0.13%로 유지되고 있어 정부는 코로나19를 계절 독감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지난 15일 “통상적으로 계절 독감의 치명률을 0.05~0.1%로 평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오미크론 이후 코로나19의 치명률 자체는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가 고위험군에 치명적인 점을 고려해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 대상자를 기존 60대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했다. 전문가는 코로나19가 ‘계절 독감’이라는 인식을 경계하며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차 접종은 변이되는 바이러스를 막기가 어려워 접종을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감염 예방 효과는 미지수”라며 “문제는 고위험군인데 정부가 ‘계절 독감’을 운운하며 국민의 경각심을 ‘무장 해제’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지금 바이러스는 과거보다 전염력도 빠르고 면역회피도 크지만, 정부의 대응은 그때보다 좋지 않다”며 “거리두기는 민생경제에 타격을 줘서 보류한다고 하더라도, 검사를 확대하고, 국민에 경각심을 심어주는 것이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2.07.17 I 이용성 기자
KCC·노루 등 페인트 업계는 지금 '친환경' 개발 중
  • KCC·노루 등 페인트 업계는 지금 '친환경' 개발 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페인트 업계가 친환경 페인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줄이고 환경오염까지 막을 수 있는 페인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사진=강남제비스코)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인트 업계 1위인 KCC는 페인트 포장 캔을 4도 인쇄로 줄인 ESG캔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기존 8회 코팅 사양으로 인쇄한 캔을 절반 수준인 4도 인쇄로 적용해 휘발성 유기용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 효과를 기대한다. 다음 달부터 18리터(ℓ) 사각형 캔을 4도 인쇄가 적용되는 ESG캔으로 우선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페인트 포장용 ESG캔을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KCC는 무림P&P와 신소재 나노셀룰로스를 적용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를 개발하기 위한 MOU(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나노셀룰로스는 나무를 목재칩으로 가공한 뒤에 펄핑과정을 거쳐 천연펄프에서 추출한 셀룰로스 섬유를 나노미터 크기로 쪼갠 물질로 무게는 철의 5분의 1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더 뛰어나다. 특히 생분해가 가능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차세대 신소재다. 또한 숲으로퍼티 워셔블, 전기차용 저온경화 페인트, 수성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수믹스’ 등 친환경 수성 페인트 개발에 앞장서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노루페인트는 건축용·가전용 도료 외에 자동차 내장재·가구·모바일도료 등에 바이오 매스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도료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도료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과 같은 자연 물질에서 추출한 성분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도료 필수 요소인 수지와 용제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자원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고 원료인 시굴 등이 자라는 과정에서 식물 재배 면적 증가를 촉진해 산소는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는 흡수한다. 노루페인트는 미국 농무부 USDA 인증을 받은 화이트 바이오 도료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폐자동차 앞 유리 라미네이팅 필름을 활용한 리사이클 도료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앞서 노루페인트는 한솔제지·LX하우시스와 바이오 원료 공급과 이를 적용한 도료 개발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한솔제지와는 한솔제지가 개발한 나무에서 유래한 나노셀룰로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 생산 협약을 진행했다. LX하우시스는 마이크로파우더 소재인 도료용 첨가제를 노루페인트에 공급키로 했다. 노루페인트는 이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바이오 도료 제품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2025년까지 친환경 건축용 도료 비중을 86%까지 높인다는 목표다.또한 강남제비스코는 기존 유성제품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방출이 거의 없는 환경친화적인 수용성 제품으로 전환하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 및 곰팡이 방지 도료뿐만 아니라 스크레치 최소화 등 다양한 고기능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ESG경영을 위한 바이오매스 인증을 획득하고 다양한 분야 바이오 도료를 출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페인트 개발과 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강남제비스코는 관련 상품도 잇달아 출시했다. ‘푸른솔 듀라쉴드 프라이머’는 DL E&C와 공동 개발해 특허 등록된 제품으로, 콘크리트 탄산화 저감 및 균열 발생 대응이 가능하다. 내부 철근부식을 보호하고, 콘크리트 강도를 오랜 기간 유지해 건축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프로아 에코레탄’은 실내 카페, 사무실, 병원, 체육시설, 공장 바닥 등을 위한 경보행용 수용성 투명 페인트로 냄새가 거의 없어 기존 유성제품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드림코트 월페이퍼’는 다양한 실내 벽지, 실내 콘크리트 벽면 도장이 가능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다. ‘드림코트 우드&메탈’은 목재·철재 부위에 도장하는 수성 페인트로실내는 물론 외부의 목재와 철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페인트는 사람의 호흡기, 신경계 장애, 발암성 및 백혈병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적게 함유한 페인트로 유해한 물질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며 “나아가 최근 관심이 높아진 탄소 저감에도 기여하고 환경오염을 막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2.07.17 I 함지현 기자
비주얼캠프, 비앤빛안과와 ‘AI 근시 예측 솔루션’ 개발 협약
  • 비주얼캠프, 비앤빛안과와 ‘AI 근시 예측 솔루션’ 개발 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주얼캠프가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비주얼캠프 제공인공지능(AI) 기반 시선추적 기술 기업 비주얼캠프(대표 석윤찬)가 국내 대형 안과 병원인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비앤빛안과)와 전략 제휴를 맺고 ‘AI 기반 근시 예측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비주얼캠프는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 멤버사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근시 예측 솔루션은 시선추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분야 DX(디지털 전환) 사업의 하나로, AI를 이용해 근시 진단은 물론 치료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비주얼캠프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김진국 비앤빛안과 대표원장을 전문 의학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정부 지원 AI 바우처 사업 수주양 사는 2019년 6월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정부가 지원하는 ‘AI 바우처 사업’을 수주해 연구 개발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비주얼캠프는 비앤빛안과에 인공지능 기반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시소(SeeSo) SDK’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비앤빛안과의 의료 콘텐츠와 접목해 안과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차 협업 중점 과제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악의 근시 국가로 불리는 오명을 줄이기 위해 양 사가 팔을 걷어붙였다.사용자가 안과를 이용한 정보와 솔루션을 사용할 때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발병 확률이 높은 사용자는 자가 진단을 통해 늦지 않게 병원에 방문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시선 기반 거리 측정 및 알람 생성 기능 △눈 깜빡임 감지 기능 △눈 건강 운동 및 분석 기능 △안과 질환 헬스케어 안드로이드 앱 개발 등을 하고 있다.비주얼캠프는 시선추적 기술을 활용해 교육(학습 집중도 향상), 이커머스, UI/UX 등 분야뿐만 아니라 치매, ADHD, 발달 인지 장애 진단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쪽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상반기 유·아동 시력 보호 애플리케이션 ‘키미’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하는 등 의료 분야에도 꾸준히 연구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비앤빛안과는 1994년 개원 이래 28년간 국내 최다 시력 교정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 참여’, ‘어린이 눈 건강 교실 개최’ 등 유·아동 눈 건강 지킴이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도 참여했다.양사는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디지털 의료 서비스 및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김진국 대표원장은 “정교하고 높은 정확도의 인공지능 기반 시선추적 기술을 보유한 비주얼캠프의 연구 개발 및 사업 다각화에 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비주얼캠프와 안과 질환 연구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박재승 비주얼캠프 공동 창업자는 “지난 28년 동안 국내 최고 시력 교정술을 자랑하는 비앤빛안과, 김진국 원장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07.17 I 김현아 기자
김세정→최다니엘 '오늘의 웹툰', 관계성 담긴 포스터 공개
  • 김세정→최다니엘 '오늘의 웹툰', 관계성 담긴 포스터 공개
  • ‘오늘의 웹툰’(사진=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오늘의 웹툰’이 14명을 한데 모은 ‘웹툰人’ 포스터를 공개했다.16일 ‘웹툰人’ 포스터를 공개한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 연출 조수원, 김영환 기획 스튜디오S 제작 빈지웍스, 스튜디오N)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웹툰 업계를 배경으로 한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신입사원 온마음(김세정)과 구준영(남윤수)을 필두로 부편집장 석지형(최다니엘), 편집장 장만철(박호산), 권영배(양현민), 기유미(강래연), 최두희(안태환) 등 네온 웹툰 편집자들이 간절하거나 치열하게, 혹은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며 웹툰 작가의 뒤를 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만화계의 거목 백어진(김갑수) 선생님을 따르는 나강남(임철수), 신대륙(김도훈), 뽐므(하율리), 오윤(손동운), 이우진(장성윤), 구슬아(전혜연) 등 작가진은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뒤도 돌아보며 쫓기고 있는 중이다. 마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라면 때론 작가들과의 밀당도 필요한 편집자들, 여유로워 보일지 몰라도 머릿속으론 스토리와 그림을 바쁘게 그리고 있는 작가들의 전쟁 같은 일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셈이다.제작진은 “웹툰 제작 업계의 생생한 현실을 보여주는 리얼 드라마의 기획 의도에 맞춰, 작품에 등장하는 업계 사람들 14인을 한 자리에 모아 포스터를 촬영했다. 각각의 배우가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다 보니, 얼굴 표정과 포즈에서 리얼리티가 살아났고, 그래서 더 생동감 넘치는 포스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웹툰’은 ‘왜 오수재인가’ 후속으로 오는 7월 2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2.07.16 I 김가영 기자
싸이 '강남스타일' 10주년…英 CNN·美 NBC→유튜브까지 축하
  • 싸이 '강남스타일' 10주년…英 CNN·美 NBC→유튜브까지 축하
  • 사진 = 피네이션(P NATIO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싸이(PSY)의 대표곡 ‘강남스타일’이 10주년을 맞았다.지난 2012년 7월 15일 발매된 싸이의 정규 6집 ‘싸이6甲 Part 1’ 타이틀곡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10주년을 맞아 또 한번 외신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15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CNN은 “How Psy’s smash hit sent Korean culture global (싸이의 흥행이 한국의 문화를 세계로 보낸 방법)”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로 ‘강남스타일’ 10주년을 기념했다. 싸이는 CNN 인터뷰를 통해 “10년이 지났지만 저는 여전히 날렵하다. ‘강남스타일’은 저의 유일무이한 트로피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대로 했을 것 같다”라고 감회를 밝혔다.미국 NBC 방송과 LA 타임스 또한 ‘강남스타일’ 10주년 당일을 맞아 유튜브에서 최초로 10억 뷰, 20억 뷰를 달성한 뮤직비디오, K-POP 가수 최초로 7주간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 2위라는 대기록을 조명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강남스타일’을 포함한 유튜브 내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TOP 5를 소개했다.유튜브 역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위한 공식적인 축전 영상을 제작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처음 접했을때 뭐하고 계셨었나요?”라는 글과 함께 이를 공식 SNS에 공유하면서 대중의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 이번 주말 서울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2’를 진행 중인 만큼 “특별한 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 특별했던 서울 공연”이라고 또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콘텐츠 중 최초로 20억 조회수를 넘기며 유튜브 조회수 집계 방식과 빌보드 차트 집계 기준을 바꾸는 데 영향력을 미쳤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현재도 44억 8000만 뷰로 10년 째 꾸준히 높은 조회수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강남스타일’ 발매 10주년을 맞은 올해 싸이는 정규 9집 ‘싸다9’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That That (prod. & ft. SUGA of BTS)’으로 또 한번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3년 만에 대면으로 ‘싸이 흠뻑쇼 2022’를 개최해 전국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022.07.16 I 김가영 기자
“위헌 아니다”…종부세 손 들어준 행정법원, 쟁점은?
  • “위헌 아니다”…종부세 손 들어준 행정법원, 쟁점은?
  • [김예림 변호사·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종부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하여 원고 패소를 선고했다. 그러면서 종부세 제도가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원고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도 함께 기각했다. 서울 강남구 강남우체국에서 직원이 종부세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과거에도 종부세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 소송이 이뤄졌지만 이번만큼 판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 적은 없었다. 아무래도 지난 정부에서 종부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종부세 제도를 개편한 영향이 크다.원고 측 주장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 번째로 종부세 산정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법률이 아닌 시행령에 정하도록 한 게 조세법률주의 위반이라는 점이다. 우리 헌법은 과세에 관한 사항은 반드시 법률로써 정하도록 하는 조세법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두 번째로 동일한 주택에 대해 재산세와 양도세를 과세하고 또 다시 종부세를 과세하는 것은 이중과세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종부세 제도가 개인의 재산권을 크게 침해하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에 관해 법원은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시행령에 정한 부분은 탄력적인 과세행정을 집행하기 위해 허용되는 것으로 보이고 종부세의 경우 재산세나 양도세와 과세대상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중과세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종부세가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 필요한 제도로서 종부세 제도로 인하여 달성하려는 공익이 그로 인해 침해되는 개인의 재산권 침해보다 큰 것으로 봐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흔히 공권력에 의해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당한 경우 ‘위헌’이라고 말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단순히 개인의 재산권이 침해된 것만으로 헌법에 위배된 것으로 볼 수는 없고, 개인의 재산권 침해가 과도하게 크거나 개인의 재산권 침해에 비해 달성하려는 공익이 불분명한 경우 등에만 위헌으로 판단될 수 있다. 우리 헌법에는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 일정 부분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김예림 변호사.이번 판결에서 패소한 원고는 항소를 제기한다고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법원에서 종부세 제도에 대한 판단이 한 차례 이루어지면서 그 위헌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다. 이번 정부에서 주택 수가 아닌 주택 가액을 기준으로 종부세 중과 여부를 결정하는 방향 등으로 종부세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만큼 또 다시 개정된 종부세 제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07.16 I 박종화 기자
퀴어축제 5만명 결집…시청·을지로 등 극심한 차량 정체 예상
  • 퀴어축제 5만명 결집…시청·을지로 등 극심한 차량 정체 예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토요일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퀴어문화축제 등 각종 집회와 행사 개최로 인해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15일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서 구글코리아 관계자들이 서울퀴어문화축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사전행사를 시작해 오후 2시 본 행사를 연다. 오후 4시부터는 을지로와 종로, 퇴계로 일대에서 행진한 뒤 다시 서울광장에서 마무리 공연을 한다.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건 3년 만이다. 집회 신고된 인원은 5만명이다.퀴어축제반대위원회도 같은 날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가 열린다. 교회와 시민단체가 연합해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10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이밖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구명위원회도 서울역에서 삼각지역 로터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경찰은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 등 도심권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 통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 외에도 경찰은 도심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을 통과할 경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체 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오후 시간 대에는 서울 잠실 부근에서 공연과 스포츠 행사가 집중돼 교통 정체가 빚어질 전망이다.잠실야구장에서는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예정돼 있고,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싸이흠뻑쇼 2022’가 진행된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 콘서트’가 열린다.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이 같은 행사가 열리는 15~17일 사흘간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인원이 약 1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2.07.16 I 윤정훈 기자
"지구 끝까지 엄벌" 경찰 찾아가 "조사 거부" 외친 사연
  • "지구 끝까지 엄벌" 경찰 찾아가 "조사 거부" 외친 사연[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을 때 조사받으러 가겠습니다.”지하철 승하차 시위 등으로 수사를 받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혜화 경찰서에 자진출두 했지만, 장애인 시설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경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앞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지난달 20일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가리켜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었는데요.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풀이됩니다.흉악범에게나 할법한 발언이라고 서울청장에 사과를 요구했던 전장연은 서울경찰청의 구조적으로 지속적인 장애인에 대한 불법과 차별행위에 묵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4일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전장연 활동가들의 지하철 시위 조사에 대해 엘리베이터 설치 후 자진출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자진 출두 10분 만에 조사 거부…“엘리베이터 없어서”전장연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혜화서 경무과장에게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박 대표는 “엘리베이터 미설치는 명백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이라며 “법을 집행하는 국가기관이 불법을 저지르고 장애인 차별행위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지하철 승하차 시위와 도로 점거 등으로 전장연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엘리베이터 설치 여부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된 모습입니다.장애인 등 편의 법 제6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 등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과 설비를 이용하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가 또는 지자체 청사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계단 또는 승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경찰서, 파출소 등도 포함됩니다.건물이 오래 되고, 예산 문제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못했다는 혜화서는 “1층에 조사 공간을 마련했는데도 조사를 거부하니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전장연은 혜화서뿐 아니라 종로서, 용산서, 수서서, 영등포서, 남대문서 등 6개 경찰서에서 출석 요구를 받았습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4일 전장연의 지하철·도로점거 시위 등과 관련해 단체 관계자 25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각 경찰서에서 정당한 편의 제공을 하는지 확인한 후 조사를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1월 2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부동산 분양합숙소 감금’ 동거인들이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감금·가혹행위’ 부동산 분양합숙소 일당 대부분 실형 폭행·감금·고문이 판친 공포의 ‘부동산 분양합숙소’ 사건의 1심 판단이 나왔습니다. 부동산 분양 관련 업무로 직원 합숙소를 운영하면서 20대 남성을 가두고 가혹행위를 일삼은 일당 7명에 대부분 실형이 내려졌습니다.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특수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팀장 박모(28)씨에게 징역 6년을, 나머지 5명에게는 각 징역 2∼4년을 선고했습니다. 미성년자이자 부동산 분양팀에서 가장 어린 서모(17)씨에게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일당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 7층에서 함께 합숙하던 김모(21)씨에게 삭발과 찬물 끼얹기, 폭행, 테이프 결박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혹행위를 피해 세 차례 도주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붙잡혀 돌아왔으며 사고 당일엔 외부 지붕으로 건너 도망가려다 추락해 중상에 빠졌습니다.재판부는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7층에서 추락해 전치 12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고, 현재도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팀장인 박씨에 대해선 “범행을 주도적으로 지시했고, 피해자가 사망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사건 은폐와 진술 맞추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공익인권법재단 공감·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관계자 등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경찰, 성매매 여성 알몸 촬영 후 메신저 공유 ‘논란’지난 3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성매매 단속 중인 경찰이 여성의 나체를 촬영하게 됐습니다. 해당 성매매 여성은 알몸으로 무방비 상태였는데 갑작스럽게 촬영을 당했으며, 경찰이 해당 촬영물을 단체 메신저 방에 공유하기까지 했다며, 인권침해를 호소했습니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등은 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단체들은 “성매매 여성에 대한 알몸 촬영은 자백 강요나 수사 편의를 위한 것으로써 적법절차를 위반한 강제수사일 뿐 아니라, 성매매 여성의 인격권과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위헌적인 공권력 행사”라고 비판했습니다.그러면서 △수사기관의 성매매 여성 신체 불법 촬영 중단 △성매매 단속·수사 시 성매매 여성 인권 보호 대책 마련 △수사기관에 보관 중인 성매매 여성 나체 촬영물 및 복제물 영구 삭제·폐기 등도 촉구했습니다.반면 경찰은 성매매 단속 중에 촬영한 증거물로 수사 목적으로 공유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2022.07.16 I 이소현 기자
김기현 "대체육 시장 잠재력 높아…지구 지속가능성 기여하길"
  • 김기현 "대체육 시장 잠재력 높아…지구 지속가능성 기여하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대체육 시장이 기존의 에너지 정책을 넘어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열린 신세계푸드의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인 ‘더 베러’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김기현 의원실)김 의원은 이날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열린 신세계푸드의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인 ‘더 베러(The Better)’ 행사에 참석해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탄소 절감을 통한 환경 보호라는 가치 측면에서, 대체육 시장은 잠재력이 높고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식 명장 박미란 대복 부회장과 송현석 신세계 푸드 대표, 방송인 줄리안 및 MZ세대 인풀루언서 등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MZ세대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 및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동물복지’ 관련 강의을 듣고, 대체육 요리 시식 등을 했다. 김 의원은 평소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의정활동과 함께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이슈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국내외에서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실제 자연재해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라며 “인류 공동체의 존립과 미래가 달린 만큼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대체 가공식품 육성을 통해 정부와 기업에게는 환경과 경제를, 소상공인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개인에게는 환경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2022.07.15 I 배진솔 기자
"고기없는 푸줏간"…신세계 '대체육 정육점' 가보니
  • [르포]"고기없는 푸줏간"…신세계 '대체육 정육점' 가보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그룹 푸드 계열사 신세계푸드(031440)가 국내 최초로 ‘식물성 정육점’ 매장을 열고 비건(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육식을 즐겨 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대체육 전파에 나섰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더 베러’ 매장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신세계푸드는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점 ‘더 베러’를 열었다. 지난해 7월 대체유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중심으로 대체육을 판매한 신세계푸드는 소비자들이 직접 더 대체육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더 베러’를 열었다.15일 방문한 ‘더 베러’는 마치 유럽 여행에서 볼 법한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내부는 여느 정육점처럼 다양한 햄과 육절기(미트 슬라이서)이 구비돼 있었지만 모든 제품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식물성’이다. 매장의 핵심인 ‘부처 존’에는 지난해 출시한 돼지고기 대체육 슬라이스 햄 ‘콜드컷’이 놓여있었다. 콜드컷 종류는 부드러운 식감의 볼로냐 콜드컷에 더해 식물성 재료로 고기 지방의 고소한 맛을 구현한 모르타델라 콜드컷, 허브와 스파이스 맛을 살린 슁켄 콜드컷 등 3종으로 늘었다. 햄 외에도 미트볼, 다짐육, 소시지 패티 등 다양한 형태의 돼지고기 대체육 구매가 가능하다.통상 동물성 햄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군 발암물질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해 콜레스테롤, 동물성 지방, 항생제, 방부제가 들어간다. 신세계푸드의 식물성 햄은 대두단백을 기본으로 식물성 지방과 식이섬유가 함유됐고 항생제와 방부제가 전혀 사용되지 않은 특징이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더 베러’ 매장 델리존. (사진=백주아 기자)식물성 재료로 만든 요리와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주로 샌드위치와 샐러드, 파니니, 플레이트 등 메뉴는 20여 종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제품은 대체육이 활용된다. 대체 달걀 흰자로 만든 과자, 케이크, 귀리 음료, 비건 빵, 치즈, 드레싱, 소스 등 모든 게 식물성이다.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더 베러’ 매장 샌드위치. (사진=백주아 기자)실제 맛은 어떨까. 편견 없이 눈을 감고 한 입 배어 물은 대체육 샌드위치 맛은 대체육 특유의 이취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과거 콩고기가 처음 나왔을 때 이취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조차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베러미트 론칭과 B2B 사업을 통해 대체육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거리 ‘더 베러’ 매장을 경험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신세계푸드의 타깃 고객은 채식주의자(비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평소 고기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고기 본연의 풍미와 질감은 동일하지만 식물성 원료 100%의 건강한 제품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포부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를 통해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과 같은 굵직한 사회적 가치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더 베러를 즐거운 대체육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거점으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 사회적 가치를 담은 그래픽, 스티커, 포스터를 매장 곳곳에 비치했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티셔츠, 다회용 컵, 에코백 등 친환경 굿즈도 선보인다.송보현 신세계푸드 운영파트장은 “단지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 육식을 즐기는 분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대체육을 선보이고자 이번 공간을 마련했다”며 “자신이 무엇을 먹는가는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5 I 백주아 기자
요트 투어·'손석구車' 의전…1박 1500만원 호캉스도 있습니다
  • 요트 투어·'손석구車' 의전…1박 1500만원 호캉스도 있습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호텔업계가 여름 ‘호캉스(호텔+바캉스)’ 시즌을 맞아 럭셔리 패키지 상품 출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해외 여행 대신 국내에서 특별한 휴가를 계획하는 수요를 겨냥해 차별화한 서비스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 거실. (사진=백주아 기자)15일 방문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32층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약 92평 규모에 4m의 높은 층고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이 방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최상급 객실로 지난 1일 최초로 ‘럭셔리 이스케이프 인 더 시티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됐다. 1박 가격은 1500만원 수준으로 경차 한 대 가격과 맞먹는다.최고급 객실답게 테헤란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으리으리한 거실에는 77인치 TV가 걸려있었다. 널찍한 8인 테이블 다이닝 공간과 함께 빌트인 냉장고와 와인셀러, 인덕션이 설치돼있다. 빛이 잘 드는 서재에서 나와 반대편으로 이동하면 봉은사 뷰와 함께 최고급 침구가 구비된 침실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프레지덴셔 스위트 룸. (영상=백주아 기자)널찍한 화장실에 딸린 욕조는 물론 러닝머신을 구비한 퍼스널 짐에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도 딸려 있다. 서양화가 유병훈 작가의 판화, 고(故) 서세옥 작가의 수묵화까지 객실은 어느 성공한 부자의 집을 그대로 옮겨둔 것 같았다. 서비스도 차별화를 뒀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전용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물론 프라이빗 픽업·센딩 서비스 차량으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방문해 한강 프라이빗 요트를 2시간 동안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승선 인원은 11명이다.저녁은 호텔 최고층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에서 북경오리와 불도장이 포함된 프리미엄 디너 코스 메뉴와 바이주 1병을 제공한다. 1인 40만원 상당의 코스다. 프라이빗 룸으로 우선 예약되며 웨이루 수석 셰프의 웰컴 그리팅이 준비된다.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 돔 페리뇽 1병과 카나페·과일로 구성된 페어링 플래터도 객실로 제공된다. 인터콘티넨탈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험과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를 적극 반영했다”며 “럭셔리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들과 멤버십 회원들이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신라호텔 스위트룸. (사진=신라호텔)신라호텔은 가족과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프레스티지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패키지 안에는 피트니스 클럽,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겔랑 스파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식사는 파인 다이닝 코스를 비롯해 고급 와인 등이 제공된다. 패키지 예약은 최소 한 달 전에 해야 가능하다. 두 패키지 가격은 1000만원대다. 롯데 시그니엘 서울이 롤스로이스 최상위 라인 8억원대 ‘팬텀’을 신규 도입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사진=시그니엘 서울)롯데호텔 시그니엘은 8억원짜리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팬텀 모델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어라이브 인 스타일’ 패키지를 마련했다. 롤스로이스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손석구 차’로 유명하다. 1925년 첫선을 보인 이래 ‘가장 조용한 자동차’로 이름을 알린 팬텀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비틀스의 멤버 존 레논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이 소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어라이브 인 스타일은 디럭스 스위트룸 1박과 스테이 2인 조식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2월 22일까지 유선 예약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정된 출발지부터 호텔까지의 픽업 및 샌딩 서비스는 왕복 1회가 특전(서울 시내,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 한정)으로 제공된다.롯데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시그니엘의 최정상급 호캉스와 롤스로이스의 압도적인 주행 감성을 동시에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팬텀에서 시그니엘 서울로 이어지는 특급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급호텔들이 잇따라 프리미엄 패키지를 내놓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호캉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서다. 엔데믹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지만 해외 여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자유롭지 않은 만큼 국내에서 특별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포석이다. 특히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은 호텔 멤버십 가입 등에도 적극적인 편이어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 해외 여행 대신 국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려는 분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럭셔리 패키지는 호텔 서비스에 대한 전체 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15 I 백주아 기자
서울의소리, 15일 尹 자택 앞 집회 재개…"공모 정황 의심"
  • 서울의소리, 15일 尹 자택 앞 집회 재개…"공모 정황 의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양산 소음시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서울의소리가 지난 11~14일 잠정 중단했던 집회를 15일부터 재개했다. 서울의소리가 서울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양산 시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튜브 기반의 진보 성향 매체 서울의소리는 15일 낮 12시부터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 집회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집회 이후 오후 6시에는 강남역 방향으로의 시민 행진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14일부터 보수 단체, 유튜버 등이 진행해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소음, 욕설 시위에 항의하는 의미로 ‘맞불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나토(NATO) 순방 기간과 지난 11~14일을 제외하고 매일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집회를 열어왔다.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 집회 잠정 중단 기간에 “양산 상황을 지켜보고 정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지만, 최근 양산 시위에서 욕설 발언 등을 해왔던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가 대통령 홍보실에서 근무하는 사실 등이 밝혀지면서 시위 재개를 결정했다.누나 안씨는 안정권씨가 운영하는 비디오 플랫폼 업체 ‘벨라도’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선 캠프에 합류, 유튜브 영상 편집 등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했으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재 사표를 제출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안씨의 누나가 대통령 홍보실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알려지고, 윤석열 정권이 ‘양산 사저 시위’ 공모 정황도 의심되는 만큼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3일 서울의소리에 오후 6시 이후 스피커 사용을 금지하는 집회·시위 제한 통고를 내렸다. 서초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걸고,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 회원들이 서울의소리 측 인사들을 고발하는 등 관련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2022.07.15 I 권효중 기자
학원 강사 전남친 험담 인터넷에… 벌금 1000만원
  • 학원 강사 전남친 험담 인터넷에… 벌금 1000만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의대, 치대, 약대 입시 등을 위한 화학 전문 강사인 전 남자친구의 험담을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올리고 그 어머니까지 협박한 여성이 법정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광영 판사는 지난 11일 명예훼손,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조모(32)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조씨는 2015년 말부터 2018년 4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화학, 유기화학 등을 전문으로 가르쳐 온 강사 김모(30)씨와 교제하던 사이었다. 김씨는 소수 정예 강의를 전문으로 의대, 치대와 약대, 미국 대학 등의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중점적으로 가르쳤다. 이후 김씨와 헤어진 조씨는 김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 등에 김씨를 험담하는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그 어머니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조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 김씨의 실명을 언급하고, 김씨가 자신의 학력을 속이고 수강생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내용을 거듭 적었다. 조씨는 ‘업계에서 김씨가 퇴출 당해야 한다’, ‘사실 서울대를 나오지 않았다’, ‘학부모들이 준 돈으로 유흥업소를 열심히 다닌다’ 등의 글을 올렸다. 조씨의 이러한 행동에 김씨는 명예훼손 혐의 고소로 맞섰다. 고소를 당하고 연락처 차단을 당한 조씨가 선택한 다음 대상은 김씨의 어머니었다. 조씨는 김씨의 어머니에게 소송을 취소해달라고 아들에게 전달해달라고 요구하며 5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멈추지 않겠다고 겁박했다.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씨는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를 통해 협박을 일삼았다. 조씨는 ‘아줌마가 분위기 파악을 못 하고 있다’, ‘아줌마 아들이나 잘 관리하라’, ‘틱 장애, 고졸 사기꾼, 재기 불능하길 바란다’ 등의 메시지를 하루에도 몇 통씩 보내며 협박을 이어갔다.이러한 거듭된 협박으로 결국 재판에 넘겨진 조씨. 재판부는 조씨에게 벌금 1000만원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게시 방법과 내용, 횟수 등에 비춰 보면 비방의 목적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범죄 전력 등은 없지만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씨는 현재 1심 판결에 불복, 지난 11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2022.07.15 I 권효중 기자
탐앤탐스 '압구정 시대' 역사 속으로…본사 구의동 이전
  • [단독]탐앤탐스 '압구정 시대' 역사 속으로…본사 구의동 이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창립 이후 20여년째 이어온 ‘압구정 시대’를 종료하고 구의동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탐앤탐스 본사 이전을 알리는 공지글.(사진=탐앤탐스 홈페이지 캡처)탐앤탐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본사를 서울 광진구 구의동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전 작업 기간 중 고객센터 업무가 일시 중단되며, 회사 측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 및 마이탐 1대 1 문의에 남겨주시면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그간 탐앤탐스는 신사동 베드로빌딩 2층과 5층을 임대해 본사로 활용해 왔으며, 같은 건물 1층에는 압구정본점을 운영 중이었다. 본사가 새로 자리할 곳은 구의동에 위치한 블랙그레이트점 건물로, 해당 점포는 기존대로 1~3층에서 정상 영업하며 지하와 4층을 본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탐앤탐스는 1999년부터 압구정에 터를 잡은 커피 전문점으로, 2004년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 전국 422개 매장(직영 47개점·가맹 375개점)을 운영하기까지 줄곧 압구정 시대를 이어왔다. 이번 본사 이전으로 처음으로 압구정을 떠나 구의동 시대를 개막하는 셈으로, 다만 압구정점은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의동 블랙그레이트점은 지난해 5월 선보인 매장으로 커피 뿐 아니라 베이커리 제품과 전시 및 공연 등 문화공간, 와인까지 선보이는 등 탐앤탐스가 심혈을 기울인 대표 프리미엄 매장 중 하나다. 이중 와인을 선보이는 와인 비스트로는 이번 본사 이전을 위해 구의동 인근에 와인탐탐 블랙그레이트점으로 이전한 상태다.한편 회사 측은 본사 이전의 정확한 배경을 밝히지 않았다.
토트넘과 맞대결 앞둔 세비야, 월드스타 싸이와 깜짝 만남
  • 토트넘과 맞대결 앞둔 세비야, 월드스타 싸이와 깜짝 만남
  •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FC 선수들이 월드스타 싸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티즌호세 카스트로 카르모나 세비야FC 회장이 월드스타 싸이에게 특별 제작한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스포티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과 맞대결을 앞둔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세비야FC 선수단이 월드스타 싸이(45)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싸이는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세비야 선수들이 훈련하던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구장을 깜짝 방문해 세비야 선수들과 만남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었다.세비야 구단도 공식 SNS를 통해 싸이와 선수단이 모여 찍은 사진과 함께 “싸이와 함께했다. 강남스타일!”이라고 메시지를 올렸다. 세비야는 싸이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특별 선물로 건넸다.호세 카스트로 카르모나 세비야 구단 회장은 싸이에게 “당신과 만남을 선수들도, 나도 굉장히 기대했다”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싸이 또한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며 “세비야FC와 만날 수 있게 돼 나 또한 기쁘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지난 8일 한국에 들어온 세비야는 프리시즌 훈련과 함께 마마무 솔라 등 국내 스타와 만난 데 이어 한글과 K-POP 댄스를 배우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세비야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 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펼친다.
2022.07.15 I 이석무 기자
'7월15일' 강남스타일 발매…한류 새 역사 쓰다
  • '7월15일' 강남스타일 발매…한류 새 역사 쓰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2년 7월 15일, 대한민국 대중문화사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남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상에 나왔다.싸이의 6번째 정규 앨범 ‘싸이6甲 Part1’의 타이틀곡이었던 강남스타일은 발매 이후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강남스타일의 “오빤 강남스타일”이라는 후렴구와 말춤이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하며 한국어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강남스타일 신드롬에 싸이는 앨범 발매 한 달 후인 2012년 8월 14일 미국으로 출국해 글로벌 활동을 이어나갔다.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와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 등에 출연했고 같은 해 9월엔 VIP 자격으로 MTV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가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31일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새해맞이 공연에 ‘무한도전’ 출연자들과 함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브라질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공연을 했다.강남스타일은 발매 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됐다. 코믹하게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각종 기록을 깼다. 유튜브 게시 100일 내에 5억뷰를 돌파한 데 이어 유튜브에서 10억뷰와 20억뷰를 처음 달성했다. 뮤직비디오 엘리베이터신에서 특유의 ‘저질댄스’를 선보였던 방송인 노홍철도 덩달아 ‘엘리베이터 가이’로 유명세를 탔다.동영상 게시 4개월 후인 2012년 11월 24일 유튜브 내 조회수 1위를 기록한 후 2017년 7월 10일까지 4년 8개월 동안 자리를 지켰다. 역대 최장 1위 기록이다. 15일 현재 조회수는 44억 7815만뷰를 넘겼다. 2010년대 빌보드 통합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고, 발매 당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은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곡이다. 아시아 국가 중심이었던 K팝의 인기는 강남스타일 이후 서구권까지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싸이 역시 이 같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는 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만을 공략한 노래였기에 한국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에 올렸을 뿐”이라고 말했다.한편, 싸이는 이번달 9일부터 인천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에서 ‘싸이 흠뻑쇼’를 개최한다. 싸이의 흠뻑쇼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22.07.15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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