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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측 반론 "우리도 피해자, 의무불이행 한 적 없다"
  • 김선아측 반론 "우리도 피해자, 의무불이행 한 적 없다"
  • ▲ 영화배우 김선아[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김선아가 영화제작이 안돼 2년 넘도록 아무 연예 활동도 못하고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 김선아의 소속사 싸이더스HQ가 영화제작사 윤앤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싸이더스HQ는 21일 오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김선아와 iHQ는 단 한 번도 출연계약에 따른 의무를 불이행한 적이 없으며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촬영에 협조했다”고 해명했다. 싸이더스HQ는 특히 “김선아는 촬영 몇 달 전부터 사전 미팅에 빠짐없이 참여했으며 촬영 일정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김선아가  영화 제작이 안되는 바람에 2년 넘도록 아무 연예 활동도 못하고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영화사 윤앤준 측은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김선아와 그녀의 소속사 모기업인 iHQ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다음은 싸이더스HQ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sidusHQ입니다. 2007년 6월 20일, 언론에 보도된 '영화제작사 윤앤준(이하 '윤앤준')의 김선아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관련한 당사의 입장입니다. 윤앤준은 영화 '목요일의 아이'가 김선아와 iHQ의 의무불이행으로 인해 제작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므로 출연계약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선아씨와 iHQ는 단 한 번도 출연계약에 따른 의무를 불이행한 적이 없으며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촬영에 협조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김선아씨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촬영종료일로부터 본 영화의 촬영예정일까지는 일년 남짓한 시간이 남아있었기에, 다른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 작품에만 전념해달라'는 윤앤준의 요청에 의해 드라마 출연제의도 거절하고 오로지 본 영화의 준비에만 매진했습니다. 즉 영화의 촬영 몇 달 전인 2006년 3월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사전 미팅에 참여하였으며, 전체 회식 등 윤앤준에서 요청한 모임에 한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9월, 촬영이 시작될 무렵 본인의 촬영 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촬영장에 격려차 수차례 방문하는 등 본 영화촬영에 그 어느 누구보다도 열심이었습니다. 이처럼, 김선아씨는 단 한번도 촬영일정을 어긴 적이 없는바, 이러한 사실은 윤앤준 뿐 아니라 다른 출연 연예인 및 모든 스탭들이 인정한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증거도 모두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2. 오히려 영화의 촬영이 이루어지지 않은 진정한 이유는, 본 영화의 영화감독이 윤앤준 측과의 불화 등으로 감독직을 사퇴하는 바람에, 본 영화의 촬영감독이 부랴부랴 감독직을 맡게 되었으나 위 촬영감독 또한 영화제작사와의 불화로 인해 사퇴하고, 그 후에도 세 번이나 감독이 바뀌는 한국 영화사상 초유의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윤앤준이 본 계약상의 영화제작사임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사퇴한 이후 제작사가 윤앤준이 아닌 다른 회사로 두 번이나 바뀌는 바람에, 2006년 11월에 끝나기로 한 촬영이 2007년 2월이 될 때까지도 윤앤준과 감독과의 불화 이전에 찍은 몇 씬 외에는 전혀 촬영이 안 되었던 것입니다. 3. 결국 본건 영화는 영화사와 감독, 투자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감독, 영화제작사와 시나리오가 계속 바뀌는 바람에 촬영이 안 되었을 뿐 김선아씨가 촬영을 거부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김선아씨는 영화촬영만료일이 몇 달 지난 뒤에도 영화사측에 '영화가 다시 제작될 수 있느냐, 하루속히 제작의지를 보여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을 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사 측은 이에 대한 아무런 답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던 차에 투자사에서 윤앤준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바람에 더 이상 영화제작이 불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4. 김선아씨는 본 영화가 제작되지 못하는 바람에 무려 2년이 넘도록 아무런 연예활동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김선아씨는 본 영화촬영재개를 기다리며 다른 영화 및 드라마 출연제안이 들어온 것마저도 다 고사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즉, 김선아씨는 본 영화의 제작무산으로 인해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앤준측이 투자사로부터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본건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하며, 소장을 송달 받는 즉시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관련기사 ◀☞김선아, 영화 촬영 중단으로 손배소
2007.06.21 I 유숙 기자
  • 금리, 하락 후 정체.."국채선물 월물교체 주시"(오전)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19일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한 뒤 다소 정체되고 있다. 전날 밤 미 국채 금리가 하락으로 형성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채권시장이 안정되면서, 국내 시장의 심리적 위축감도 다소 해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국채선물 6월물 만기를 앞두고 나타난 `롤오버` 장세도 마무리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선물 만기 후 월물 교체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통안채 182일물 입찰은 5.00%에서 41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입찰액 1조원에 못 미치는 8500억원에 그쳤다. 안정적인 단기물 수요에 뒷받침 받아 순조롭게 입찰이 이뤄질 것이란 애초 전망과는 다른 결과다.한편, 통안채 91일물 8000억원은 1조7900억원이 응찰해 전액이 4.89%에 낙찰됐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7-4호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5.22%에 호가되고 있다. 6-6호는 2.5bp 하락한 5.25%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7-1호의 경우 3bp 하락한 5.33%에, 6-4호도 3bp 내린 5.35%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10년 6-5호는 2bp 하락한 5.47%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시장도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기관들이 모두 매도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를 늘리고 있다. 이날 거래가 종료되는 국채선물 6월물 거래량은 국채선물 9월물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대비 5틱 오른 107.42를 기록 중이다. 9월물의 경우 5틱 오른 107.34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6월물이 1만1242계약에 그치고 있는 데 비해 9월물은 2만4372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한 투신사 운용담당자는 "단기 자금 시장이 적수 부족이 예상되는 등 유동성 상황이 빡빡한 것이 부진한 입찰결과의 원인인 것 같다"며 "단기물 시장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지만, 입찰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에서 물량을 받으려 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 조정 분위기 속에서 시장을 한 쪽 방향으로 쏠리게 할만한 모멘텀이 눈에 띄지 않는다"라며 "시장 참여자들도 약세 포지션을 중립으로 돌리는 정도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담당자도 "이날 입찰된 종목이 모두 단기물이라 입찰 부진이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국채선물 6월물 만기 이후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을 볼 때 `롤 오버` 물량외에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국채선물 6월물 만기가 지나봐야 시장의 방향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007.06.19 I 정원석 기자
  • 채권금리, 하락.."美시장 강세 + 심리적 안정"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19일 채권금리가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전날 밤 발표된 주택지표 부진에 따른 미 국채 금리가 하락 영향으로 시장이 강세로 개장했다. 코스피가 1800선을 돌파한 후 이날 아침 등락을 거듭하는 것도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을 다소 덜어주는 모습이다. 이날 예정된 통안채 입찰 전망도 밝은 편이다. 입찰 종목이 모두 단기물로 구성됐고, 물량도 많지 않은 수준이라 소화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지표물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단기시장의 안정된 분위기를 확인하는 계기 정도로 접근하자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채권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7-4호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5.22%에 호가되고 있다. 6-6호는 2.5bp 하락한 5.25%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7-1호의 경우 3bp 하락한 5.33%에, 6-4호도 3bp 내린 5.35%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10년 6-5호는 1bp 하락한 5.48%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시장도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은행이 장초반 부터 1000계약 가까이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투신사가 매수하고 있다. 이날 거래가 종료되는 국채선물 6월물 거래량은 국채선물 9월물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오전 9시53분 현재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대비 6틱 오른 107.43를 기록 중이다. 9월물의 경우 6틱 오른 107.35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6월물이 6285계약에 그치고 있는 데 비해 9월물은 1만1776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운용담당자는 "채권시장이 주가 상승에 대한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며 "시장의 수급상황도 큰 부담이 없는 편이고, 특히 단기물 수익률 커브가 안정되는 것에 뒷받침 받아 위축된 심리가 다소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 경기지표 전망과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부분을 두고 시장에서 다소 공방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담당자는 "이날 예정된 통안채 입찰은 시장에 단기물 수요가 상당수 있기 때문에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한은이 지난 번 입찰에서 보였던 것 처럼 금리를 일정 수준에서 자를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2007.06.19 I 정원석 기자
'병특파문' 싸이 모델 기용 업체 초비상, 광고물 긴급 철거
  • '병특파문' 싸이 모델 기용 업체 초비상, 광고물 긴급 철거
  • ▲ 싸이가 차범근 FC수원삼성 감독과 함께 모델로 출연한 국제전화 CF[이데일리 최은영기자] 검찰이 가수 싸이에 대해 병역특례에 대해 편입 취소 통보 방침을 정하면서 그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계약 기간이 채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싸이가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물 철거에 나서는가 하면, 재계약을 염두해두었다가 태도를 바꿔 계약포기를 선언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싸이가 병역특례 비리 의혹에 연루되는 통에 가장 난감한 상황에 처한 곳은 SK텔링크다. 싸이는 SK텔링크의 국제전화서비스 '00700' 광고에서 차범근 FC 수원삼성 감독과 함께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CF 카피에 등장하는 '싸군'이란 애칭까지 유행해 SK텔링크 측은 3월 싸이와 6개월 광고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연장 계약 2개월만에 '병특비리'라는 예기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SK텔링크측은 16일 "계약기간이 3개월여 남은 시점에 이런 일이 터져 답답하다"면서 "계약기간은 남았지만 모델의 이미지 실추로 인한 제품 이미지 동반 하락을 막기 위해 싸이가 출연하는 광고를 급하게 철거했다"고 밝혔다. SK텔링크측은 이어 "광고 모델은 회사의 얼굴"이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회사 제품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만큼 모델 교체는 물론, 향후 이에 대한 여러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싸이가 광고 모델을 맡았던 GS홈쇼핑 역시 이번 사태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GS홈쇼핑은 검찰의 편입 취소 방침이 알려진 11일 급히 싸이가 나오는 광고물 철거에 나섰다. GS홈쇼핑은 3월 싸이와 월 단위로 3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한 모델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계약대로라면 싸이는 6월까지 GS홈쇼핑 모델로 활동한다. 하지만 GS홈쇼핑 측은 검찰의 의혹이 불거진 시점인 5월 말을 끝으로 싸이와의 연장 계약을 포기했다. GS홈쇼핑 측은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사건이 발생한만큼 싸이 측에 귀책 사유는 묻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 해말로 싸이와 광고 모델 계약이 끝난 업체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있다. 싸이는 2006년 하반기까지 기아자동차의 세라토, S-오일 등의 CF 모델로도 활약했다. ☞이민호, 동네 단짝 정일우와 '이젠 라이벌!'☞[차이나 Now!]음주운전, 친일발언...안티팬 자초한 중국스타☞'쩐의 전쟁' 시즌제 도입. 내년에는 속편 본다
2007.06.16 I 최은영 기자
"광고 다 내려", '병특 파문' 싸이 모델 기용 업체 비상
  • "광고 다 내려", '병특 파문' 싸이 모델 기용 업체 비상
  • ▲싸이가 출연해 코믹한 내용과 차범근 감독과의 멋진 연기 호흡으로 인기를 모았던 국제전화 CF. 하지만 최근 싸이의 병역특례 파문과 관련해 더이상 이 CF에서 싸이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다.[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검찰이 가수 싸이에 대해 병역특례에 대해 편입 취소 통보 방침을 정하면서 그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계약 기간이 채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싸이가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물 철거에 나서는가 하면, 재계약을 염두해두었다가 태도를 바꿔 계약포기를 선언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싸이가 병역특례 비리 의혹에 연루되는 통에 가장 난감한 상황에 처한 곳은 SK텔링크다. 싸이는 SK텔링크의 국제전화서비스 '00700'  광고에서 차범근 FC 수원삼성 감독과 함께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CF 카피에 등장하는 '싸군'이란 애칭까지 유행해 SK텔링크 측은 3월 싸이와 6개월 광고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연장 계약 2개월만에 '병특비리'라는 예기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SK텔링크측은 16일 "계약기간이 3개월여 남은 시점에 이런 일이 터져 답답하다"면서 "계약기간은 남았지만 모델의 이미지 실추로 인한 제품 이미지 동반 하락을 막기 위해 싸이가 출연하는 광고를 급하게 철거했다"고 밝혔다.SK텔링크측은 이어 "광고 모델은 회사의 얼굴"이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회사 제품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만큼 모델 교체는 물론, 향후 이에 대한 여러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싸이가 광고 모델을 맡았던 GS홈쇼핑 역시 이번 사태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GS홈쇼핑은 검찰의 편입 취소 방침이 알려진 11일 급히 싸이가 나오는 광고물 철거에 나섰다.  GS홈쇼핑은 3월 싸이와 월 단위로 3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한 모델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계약대로라면 싸이는 6월까지 GS홈쇼핑 모델로 활동한다. 하지만 GS홈쇼핑 측은 검찰의 의혹이 불거진 시점인 5월 말을 끝으로 싸이와의 연장 계약을 포기했다.  GS홈쇼핑 측은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사건이 발생한만큼 싸이 측에 귀책 사유는 묻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 해말로 싸이와 광고 모델 계약이 끝난 업체들 사이에서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있다. 싸이는 2006년 하반기까지 기아자동차의 세라토, S-오일 등의 CF 모델로도 활약했다.▶ 주요기사 ◀☞[특집/급변 대중음악]한국 음악 미래 책임질 인재 사라져☞"아시아의 가희, 협박피해 당해",日언론 보아 해킹 보도☞'쩐의 전쟁' 시즌제 도입. 내년에는 속편 본다
2007.06.16 I 최은영 기자
`위기의 퀄컴`..노키아, 또 특허침해 제소
  • `위기의 퀄컴`..노키아, 또 특허침해 제소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노키아가 11일(현지시간) 퀄컴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는 소장에서 퀄컴이 무선인터넷 플랫폼 브루(Brew)와 미디어플로 모바일 TV 칩셋 제품 등 6개 기술 특허를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퀄컴과 노키아는 오랫동안 노키아가 퀄컴의 CDMA 및 WCDMA 기술을 이용하는 대가로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를 놓고 이견을 보여 오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사의 특허 기술 사용 계약은 지난 4월9일로 종료됐었다. 퀄컴은 지난 19개월 동안 노키아를 상대로 11건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로열티 계약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해 왔으나, 노키아가 지난 달 퀄컴이 6개 특허 기술을 불법 사용했다며 위스컨신주 서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퀄컴에 대한 첫 법적 반격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노키아가 퀄컴을 제소한 텍사스 법원에서 퀄컴은 지난 4월 노키아에 대해 3건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제소한 바 있다. 노키아는 이들 특허는 실효성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퀄컴은 지난 7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퀄컴 일부 칩이 내장된 3세대(3G) 휴대폰의 미국 수입을 금지당했다. 퀄컴이 경쟁사 브로드컴의 특허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관련기사 ☞ 美, 퀄컴칩 3G폰 수입금지..韓업체도 타격(상보)
2007.06.12 I 김윤경 기자
카드사, 극장할인 폐지 시작되나
  • 카드사, 극장할인 폐지 시작되나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신용카드사의 일부 영화 할인혜택이 폐지돼 관람료 인상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카드)와 LG카드는 각각 전국 12개 극장과 3개 지방 극장의 영화할인을 6월말부로 폐지키로 했다.외환카드는 서울지역 씨티극장, 금천 프리머스, 신림 프리머스, 반포 씨너스센트럴과 지방소재 8개 극장과의 할인 제휴계약이 이달말 종료된다고 밝혔다.LG카드는 광주소재 무등&밀리오레 시네마와 스타박스, 제주소재 롯데시네마 등과의 할인 제휴계약이 이달말 끝난다고 고지했다.경산 롯데시네마도 롯데멤버스 화·목 5000원 할인관람을 없애기로 했다. 프리머스 속초점도 지난 2월부터 개점 기념으로 제공했던 신세계 이마트 카드 현장제시 할인을 4월말 종료했다. CGV와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최근 학생할인을 일제히 폐지하는 등 기타 할인혜택도 줄이고 있다.이에 따라 극장이 카드사를 상대로 점차 할인폐지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천영세 의원은 "경기도, 경상남도, 대전 등 지방극장을 중심으로 전국 26개 극장에서 약 1000원의 관람료 인상이 이뤄졌다"고 지적했었다.천영세 의원실의 김상철 보좌관은 "6월 들어 영화할인 폐지사례가 더 있었는지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극장측은 최근 비용 급증에 따라 할인폐지, 관람료 인상 등을 고려중임을 내비쳤다. P극장 관계자는 "비용 압박으로 인해 카드사와의 기존 할인계약은 가급적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극장협회와 카드업계는 지난 4월부터 영화할인 폐지를 놓고 줄여야 한다는 극장측 주장과 고객마케팅 차원에서 줄일 수 없다는 카드사측 주장이 엇갈려 대립구도를 형성해왔다. ☞ 관련기사 「영화 카드할인 논란 2라운드 돌입(2007.4.19)」
2007.06.11 I 백종훈 기자
  • [명예기자석] Jose, 그가 내게 건네 준 마지막 싸인볼(中)
  • [이데일리 SPN 고남욱 명예기자]이런 호세의 모습은 팬들은 물론 야구 전문가들에게도 로또복권의 맨 뒷자리를 확인하는 것만큼 설레는 기대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게 호세는 ‘언제나’라는 수식어를 붙여가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지금쯤 장타가 하나 나와야 롯데가 게임을 수월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을 텐데요" 라는 야구 캐스터의 멘트가 나오면, 여지없이 홈런으로 답해주던 호세. 그는 크리스마스가 오지 않을 것 같던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산타클로스에게 전하는 편지 내용을 바꿔준 친구였다.그런 까다로움이 있기에 좌타자 호세를 상대하기 위해서 마운드로 걸어 나오는 상대팀 투수코치의 계산기는 항상 바빴다. 몸을 풀고 있던 좌완 투수가 투수 코치의 부름에 마운드에 올라와서 기다릴 타임이면 호세는 상대 투수를 한번 쳐다 보고, 자세를 가다듬고는 하였다. 그리고 다시 이내 표정 변화 없이 우타석에 다시 들어서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총탄을 맞이하였다. 이렇게 호세는 타 팀이 싫어하던 ‘균형’을 갖추려는 스위치 타자였다. 롯데 팬들이 그동안 갖지 못한 괴물 같은 이 선수에게 환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우타석에서 자신이 조금 부진하다 싶으면, 밤새도록 좌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땀으로 운동복을 흠뻑 적셨고, 결국 1999년 5월29일 쌍방울 전에서 국내 처음으로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을 날려 한국 야구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의 대기록, 프로야구 통산 10000호째 홈런은 그의 많은 기록의 부록이었다. 당시 백넘버 34번의 선수는 그렇게 그라운드의 베이스를 팬들의 기립 박수 속에 돌았다. 끊어진 테잎...호세는 1999년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때문에 고민에 휩싸이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직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서, 혹독한 훈련의 끝을 맛보았지만, 돌아온 것은 예상치 못한 좌절감뿐이었다. 그 결과 자신의 크고 투박한 손으로 머리를 쥐어 잡으며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자신이 겪은 혹독한 훈련의 대가를 상대팀에게 베풀기 시작했다. 2001년은 1999년의 끊어진 테잎 이라고 생각했었고, 롯데 팬들에게는 하나의 아쉬움이 아닌, 2000년의 아쉬움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2001년 호세를 영입하기 전까지 당시 롯데 타선은 4번 타자 자리가 공석이었다. 1995년 데뷔 이래 줄곧 4번을 맡아왔던 마해영(37,&nbsp;LG 트윈스)이 고교 최고 타자 중에 한명으로 평가받던 김주찬(26,&nbsp;롯데 자이언츠), 타격의 달인 장효조(54,&nbsp;삼성 스카우트)가 선택한 남자 이계성(30,&nbsp;롯데 자이언츠)과의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리그 최고수준의 4번 타자가 유망주 2명이라고까지 볼 수 있는 이 트레이드가 이뤄진 것은&nbsp;명백히 구단입장에서 ‘암세포’로 여긴 선수협에 그가 적극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호세와 계약하지 못했다는 팬들의 거센 항의 속에 롯데 구단은 마해영을 대신할 선수로 아지 칸세코(43)를 염두에 두었고, 그의 인터뷰 내용은 기대감을 갖는 팬들에게 약물 투여와도 같았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칸세코의 기량은 그의 체중만큼 실망스러웠고 결국 2001시즌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둔 4월 1일 용병 교체를 단행하게 된다. 롯데 구단 프런트진은 이렇게 되자 당연히 호세의 전화번호를 찾기에 바빴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1999년 삼성을 침몰시킨 주인공 펠릭스 호세는 한국에 다시 오게 되었다. 롯데는 호세의 가세로 2001년 시즌을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타선 정비를 끝마쳤다. 팀은 호세와 새로 뽑은 멕시칸 리그출신의 장거리 타자로 평가받던 훌리안 얀(41, 前 롯데 자이언츠)으로 마해영의 공백을 메워 줄 것이라 생각했다. 깡마른 얀의 어깨에 힘이 들어갔음은 당연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얀은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호세는 혼자서 여러 명의 투수를 넉 다운 시킬만한 유능한 형님이자 장군이었기 때문이었다.Jose effect2001년 호세의 우산을 같이 쓰게 된 중심타선의 기대주는 조경환(34, 현 KIA 타이거즈)이었다. 단순히 당겨치는 스윙에 크게 의존하던 스윙에서 전지훈련 때 밀어치는 스윙으로 타격을 교정했다. 그런 타격에 김명성 감독이 흡족함을 표시하고, 호세를 한번 바라보면서, 조경환을 4번, 호세를 5번에 배치하기도 하였다. 그러기에 투수들은 무조건 호세와 승부를 피해야 하니, 조경환과 상대를 했어야만 했다. 조경환과 호세의 방망이가 불기둥으로 바뀌었을 때 투수들은 꺼려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이 둘을 거르자니 커리어 최초 3할을 기록한 선수들인 최기문(34,&nbsp;롯데 자이언츠)과 김민재(34,&nbsp;한화 이글스)등이 버티고 있었다. 마해영이 99년 호세의 앞자리에서 .372라는 엄청난 타율과 35개의 홈런을 양산해냈던 것처럼 김명성 감독은 호세에게 주문을 했다. 그리고 조경환(타율 .303, 홈런 26개, 102 타점, 장타율 0.559)과 호세의 효과는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호세는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여전히 배달만 할 뿐이었다.another Jose effect호세를 데려오기까지 프런트 진들이 수소문 한 것은 타선의 보강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었다. 호세는 이른바 ‘호세 효과’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엄청난 팬 흡인력이 있었다. 구단 관계자들도 “만약 호세가 오면 관중이 몇 천명은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었고 호세 관련 루머는 항상 스포츠 뉴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2001년 잠시 사직을 비웠던 그가 돌아왔을 때, 좌석을 꽉 채운 모든 팬들은 일어나서 ‘호세’를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내주기도 하였다. 이런 광경에 타석에 들어서는 호세 또한 흥분한 가슴을 어루만지며, 한동안 물끄러미 관중석을 쳐다보았다. 이 장면은 클로즈업 되어 팬들의 뇌리에 새겨지기에 충분했다. 항상 외국인 선수 영입 1순위에 호세보다 좋은 기록을 가진 선수들도 존재했지만, 사직을 자주 찾는 이들은 호세를 가장 맨 윗줄에 기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에 대한 믿음과, 그가 롯데 팬들에게 보여준 신뢰는 비즈니스가 아니었다.거인, 정글에서 라이언 킹을 만나다.2001년에는 호세에게 많은 일이 일어난 해였다. 2001년 6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3연전이 펼쳐진 대구구장. 경기 전 삼성 이승엽(31, 당시 삼성 라이온즈)은 뜬금없이 롯데 자이언츠의 호세를 찾아가 사인 한 장을 받아서 돌아왔다. 주변에서는 이런 대선수가 왜 외국인선수인 호세에게 사인을 받는지 의아해 했고 기자들이 몰려들었다.그러자 이승엽은 아무렇지도 않게 “호세라면 어느 누구든지 인정할 만큼 대단한 선수 아닌가. 내 자신에게 다짐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기념으로 꼭 한 장 받고 싶었다. 평소 야구에 대한 철학이 대단한 선수에게 사인을 받는 다는 것은 나 또한 영광이다.”며 웃었다. 호세의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흠잡을 데가 없다”라고 인터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승엽 같은 슈퍼스타가 사인을 요청할 만한 선수가 바로 펠릭스 호세(37)였다.많은 야구인들은 98년 외국인 선수제도 도입 이후 가장 뛰어난 타자로 호세를 꼽는다. 2001년 고인이 된 김명성 前 롯데 감독은 평소 “(호세가) 내 선수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우즈(38, 당시 두산 베어스, 現 주니치 드래곤즈)나 데이비스(38, 당시 한화 이글스)도 좋은 선수지만 방망이 하나만 놓고 보면 호세를 능가할 타자가 없다. 배팅능력뿐 아니라 찬스에서의 해결능력이나 투수와의 수읽기를 보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투수들이 왜 호세를 피하는지는 다들 알지 않는가.”라고 종종 얘기하곤 했다. 그만큼 팀 내외에서 호세는&nbsp;특별한 존재였다.그러나 그가 무너지는 롯데에 ‘자이언트’가 아닌 ‘자이언츠’인 것이 문제이기는 하였다.“나는 언제나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다. 어느 투수의 공이나 때려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기술적으로는 볼을 끝까지 제대로 보고 ‘반응(React)’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기에 평소 연습할 때 날아오는 공에 내 몸이 얼마나 빨리 반응하느냐 하는 걸 많이 훈련한다. 상대투수의 직구나 변화구 등 특정구질을 노려 치지는 않는다. 노려 치기를 하면 제대로 맞혀낼 확률이 떨어진다.”2001년 더워지는 어느 여름 날 그늘을 뒤로 한 인터뷰에서도 호세는 자신만의 야구에 대한 철학을 짤막하게 표현했다. 단순히 잘해서는 안 되고, 자신이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펼칠 때까지 노력했기에 호세는 최고의 위치에 존재했다. 그러나 멋지게 대답한 그의 인터뷰와는 달리, 팀의 시즌 성적은 결국 바닥을 쳤다. 2000년에 이은 또 한 번의 추락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이기는 했다. 호세가 오게 됨으로 인해서, 롯데의 타선이 강화됐단 점은 무시 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가 다시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중 하나인 뉴욕 양키즈에 입단하겠다고 한 2000년 그리고 이어진 2001년에도 팀의 약점은 눈에 띄게 드러났다. 호세가 없으면 타선이 휑해지는 것도 숨겨진 문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이런 부분은 호세가 2001년 9월 18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상대팀 투수 삼성 배영수(26, 삼성 라이온즈)를 경기 중 폭행한 사건으로 인해 출장정지를 받으면서 절정에 달했다. 롯데는 2001년 팀타율에서 1위를 차지했던 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이 터진 후, 핵 타선은 거짓말처럼 위력이 사라져 버렸다. 어찌 보면 그런 상황 속에서 8위로 곤두박질 친 성적표가 책상 위에 도착해 있는 것은 당연했다. 막판에 힘 한번 못써보고 끝났다라고 사직의 팬들은 탄식하기에 바빴던 시간이었다. 호세의 매직은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했다. 2001년에도 홈런과 관련된 호세의 각종 기록 분석에서 잘 나타나듯 호세는 슬럼프와 담을 쌓았었다. 월별 홈런 분포만 눈 여겨 보아도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이 조금 하락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것이 그를 막지는 못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세는 2001년 출장정지의 ‘족쇄’에 걸리기 직전까지 62경기 연속출루 신기록 행진 중 이었고, 한 시즌 최다기록인 128개의 사사구를 얻었다. 호세의 사사구기록은 1999년 이승엽의 124개를 뛰어넘은 것으로 그 가운데는 무려 28개의 고의사구가 포함돼 있다. 다른 팀 투수들이 그만큼 호세와의 맞겨룸을 피했다는 증거다. 2001년 홈런(36개) 2위, 타점(102개) 3위, 출루율(0.503) 1위, 장타율(0.695) 1위, 타율(0.335) 4위, 미궁에 빠지기 전까지는 손에 이제 쥐기만 하면 된다고들 여겼었다. 그러나 정규 시즌이 끝날 무렵 호세의 화려한 기록상 수치는 ‘가을의 성적’이 제외된 ‘과거의 기록’으로만 되어버렸다.“모든 팀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든 경쟁을 하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를 견제할 필요도 있다. 긴장상태에서 던지는 투수들이 불리한 입장이고 나는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공격을 할 수 있다. 나는 정면 승부를 좋아한다. 그러나 정면승부를 피한다고 해도, 상관없다. 팀이 승리한다면, 나는 그 다음을 기다리면 된다. 내가 4번 타자이고 또 홈런도 많다 보니 투수들이 승부를 피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은 앞 타석에서 두 차례 범타로 물러났더니 투수가 정면 승부를 해 줬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포스트 시즌을 앞둔 그의 포부가 새겨진 인터뷰 또한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1999년의 감동이 다시 오길 바랬지만, 고무팔 ‘에밀리아노 기론(34, 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여전히 롯데 유니폼을 입은 것 말고는 롯데는 2001년 아쉬움이 가득한 한해였다.2001년은 호세의 우산 효과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준 것은 사실이다. 롯데의 혼(魂)으로 불리던 박정태(38,&nbsp;롯데 자이언츠 코치)를 비롯 최기문, 조경환, 김민재, 김대익(35, 현 삼성 라이온즈)등 많은 타자들은 호세의 우산 안에서 더욱 큰 빛을 비추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와중에&nbsp;감독님이라기보다는 형님 같았던 김명성 감독이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nbsp;타계한다. 배영수와 안타까운 일이 있었을 때도, 호세를 원망하기 보다는, 다독여주시던 분이 돌아가시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로 호세 자신이 답답해하는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다가, 찾아오곤 하던 김무관 코치(43 , 롯데 자이언츠 코치)도 더 이상 그에게 짧은 스페인어로 그와 대화할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 2001년&nbsp;팬들이 사랑했던 김명성 사단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리고 그런 팬들의 사랑이 때로는 지나쳤음을 알려주듯이 롯데의 암흑기는 호세가 다시 떠남과 동시에 지속되었다. 팀 내 에이스 손민한(32,&nbsp;롯데 자이언츠)이 트레이드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이대호(25,&nbsp;롯데 자이언츠) 최준석(24, 현 두산베어스) 입단과 동시에 시련을 맞기도 한다. 모든 선수들이 방황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2년간은 단순한 8위가 아닌, 완벽한 8위로 주저 앉아버렸다. 그 가운데에는 흔들리던 투박한 큰 손의 사내가 있었다.<사진-장원석>▶ 관련기사 ◀☞[명예기자석] Jose, 그가 내게 건네 준 마지막 싸인볼(上)
2007.06.06 I 고남욱 기자
  • KTF로 트레이드된 양희승, 본인이 원해...
  • [노컷뉴스 제공] 'KT&G의 간판 슈터' 양희승(33·195cm)이 부산 KTF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안양 KT&G는 "양희승을 보내고, KTF의 슈팅가드 황진원(29·188cm)과 옥범준(26·174cm)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하기로 KTF와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이로써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계약기간 4년, 연봉 3억5,000만원에 KT&G와 재계약했던 양희승은 KTF로 무대를 옮겨 현역 농구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양희승의 KTF행은 본인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희승은 원 소속구단과의 1차 재계약 마감일이었던 지난 15일, KT&G와의 협상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양희승은 계약기간 4년에 연봉 3억8,000만원을 제시했고, 구단은 계약기간 3년, 연봉 3억5,000만원을 제안했다. 따라서 양희승의 이적은 확실시됐다. 그러나 양희승에 대한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없어 결국 원 소속구단 KT&G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고, 31일 KT&G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KT&G 관계자는 "처음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이미 마음이 떠났고, 다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양희승 본인과 구단 모두 계약과 함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말했다.이로써 지난 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 나와 평균 15.8득점을 기록, KBL의 경기실적 평가에서 포워드부문 공헌도 1위에 올랐던 양희승은 LG, KCC, 그리고 KT&G에 이어 네 번째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 보험사, 설계사에 모집실적 강요 못한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앞으로 보험사가 설계사를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모집실적을 강요하거나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 금융감독당국은 31일 보험설계사와 보험회사간 불공정 계약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설계사 표준위촉계약서 모범규준`을 마련해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위촉계약기간은 최소 1년 이상으로 하고 계약종료 한달 전까지 보험사가 계약연장 의사가 없음을 서면통보하지 않으면 매년 자동갱신되도록 했다. 보험사 수수료 지급기준을 변경할 경우 시행 한달 전까지 미리 예고한 후 보험설계사의 개별동의를 받도록 하는 등 위촉계약내용 변경에 따른 동의절차도 의무화했다. 또 보험사의 불공정 행위로부터 보험설계사를 보호하기 위해 보험모집 위촉계약서를 교부하지 않거나 위촉계약을 임의로 해지할 수 없도록 했다. 보험설계사 증원과 일방적인 모집실적 강요, 보험료 대납, 목표 미달성시 위촉계약 해지 등도 금지했다. 보험사의 부당한 계약해지를 막기 위해 고의나 중과실 등 명확하고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요건을 분명히 했다. 다만 위촉계약상 최저실적에 미달할 경우에는 해고할 수 있다. 아울러 보험회사의 부당한 위촉계약 해지 등 불공정행위로 보험설계사가 손해를 입은 경우 보험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번 모범규준 마련으로 보험료 대납과 불완전 판매 등 보험모집 과정에서 부당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보험사들의 이행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2007.05.31 I 김춘동 기자
  • "글로비스, 현대·기아차 수출 운송 맡는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글로비스가 내년부터 `알짜사업`으로 평가되는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수출 운송 사업을 일부 맡게될 전망이다. 28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수출 운송을 독점하고 있는 유코카캐리어스와의 계약이 올해말부터 2011년까지 매년 20%씩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올해말부터 현대·기아차는 완성차 수출 운송사업의 20%에 대해서는 유코카캐리어스 이외 업체에게도 자유롭게 배정할 수 있게 됐다. 시장 및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물류업체인 글로비스(086280)가 내년부터 현대·기아차 완성차 수출 운송의 일부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상훈 흥국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수출 운송에 관한 배선권이 현대차와 기아차로 넘어오게 됨으로써 그룹내에서 유일한 물류회사인 글로비스의 해상운송으로의 사업확대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유코카캐리어스는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수출 운송만으로 연간 1조6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중 20%만 차지하더라도 당장 32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운송사업은 현재 유코카캐리어스가 맡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글로비스의 사업 참여가 예상된다"며 "이는 현대모비스의 보수용 부품사업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대단한 알짜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글로비스 관계자는 "유코카캐리어스의 독점계약이 올해말부터 단계적으로 종료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20%의 물량 배정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유코카캐리어스의 대주주의 하나인 노르웨이 해운업체 벨헬름센은 지난 2004년 정 회장 부자로부터 글로비스 지분을 인수, 현재 글로비스의 3대 주주다.
2007.05.28 I 안승찬 기자
  • 공기업 CEO 성과급 깎는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앞으로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들이 받는 성과급이 대폭 줄어든다.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했을 때에는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해임 건의를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CEO들은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경영계약을 오는 7월초까지 반드시 체결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공공기관운영법이 지난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임기중 달성해야 하는 경영목표와 성과급 등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이같은 내용의 표준안을 22일 각 정부부처에 내려보냈다. 이 표준안에 따르면 기관장들은 경영계약서에서 과거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기본연봉의 200%, 정부산하기관의 경우 100% 범위로 정해진 성과급 지급한도를 `향후 정부가 정하는대로 따르겠다`는데 동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원화돼 있던 성과급 지급한도를 일원화하고 100% 안팎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대부분 공공기관 사장들의 성과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영실적이 저조하거나 법령을 위반해 해임됐을 경우에는 그 해의 성과급은 지급하지 않고 직전년도 실적에 따른 성과급도 50% 감액하기로 했다. 임기 만료 등의 이유로 사업연도중에 퇴임하는 기관장은 그 해 경영실적 평가결과가 나온 이후에 성과급을 받게 된다. 종전에는 전년도 기준에 따라 퇴임과 동시에 성과급을 받게 돼 있어 임기말 도덕적 해이가 빈발했다. 아울러 기관별로 연도말이나 경영평가 이후 1개월 이내 등으로 다양하게 돼 있는 성과급 지급 시기를 평가 종료 이후 3개월까지 지급하도록 통일했다. 또 기관장이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할 경우 이사회가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도 주무부처 장관에게 해임을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기관 기관장들은 이같은 성과급이나 해임관련 항목은 물론 임기중 경영목표와 매년도 경영목표를 경영계약에 명시해야 한다. 기관장은 경영목표를 정하되 주무부처 장관이 기획예산처 장관과 협의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경영목표에는 사장 개인의 경영 리더십을 50%를 반영하고 회사 경영평가 결과인 조직성과를 50% 반영해야 한다. 공공기관 기관장은 주무기관의 장과 계약을 체결하되 계약을 체결하거나 변경할 때에는 기획예산처 장관과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기존에 경영계약을 맺고 있는 기관장들에 대해서는 기존 계약을 인정하되 계약을 맺지 않았거나 4월 이후 새로 선임된 기관장에 대해서는 7월2일까지 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2007.05.22 I 이정훈 기자
  • 우리은행, 박건연 감독과 2년, 연봉 1억7천만원 계약
  • [노컷뉴스 제공] 박건연(45) 전 연세대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박명수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공석인 사령탑에 박건연 감독을 선임하고 계약기간 2년, 연봉 1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박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선수단 전용체육관에서 곧바로 선수들과 상견레를 갖고 오는 8월 개막하는 2007 여름리그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신일고, 연세대 출신의 박건연 감독 89년부터 96년까지 여자 실업농구 현대와 외환은행에서 코치와 감독을 역임했으며, 이후 남자농구 연세대와 프로농구 서울 SK 코치로 활약했다.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모교인 연세대에서 감독을 지냈으며, 여자프로농구 방송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해 왔다.박건연 신임 감독은 "11년만에 여자농구로 돌아가게 됐다"며 "감독 부재로 인해 겨울리그 종료 후 선수들이 너무 긴 휴가를 가졌다. 따라서 당장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팀 화합을 위한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지난 2007 겨울리그 방송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우리은행 선수들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박 감독은 "우리은행은 그동안 외국선수 타미카 캐칭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다"면서 "용병의 활약으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많이 축소됐다. 특히 슈터 김은혜, 김보민 등 슈터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또 약점으로 지적되는 가드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여자실업농구 현대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당시, 전주원(신한은행)을 4년간 가르쳤다"고 밝힌 박 감독은 "우리팀의 가드 이경은도 전주원 이상의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다. 이제 2년차로 경력은 떨어지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 머큐리의 2007시즌 로스터에서 탈락하며 국내 무대로 유턴하게된 김계령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김계령과 홍현희를 더블포스트로 세워 신한은행의 높이에 맞설 생각"이라는 박 감독은 "4번(파워포워드), 5번(센터) 자리를 정해놓지 않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박 감독은 우리은행 선수들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순간 대처능력과 순발력있는 상황 판단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출 것임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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