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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영웅’인가…무대 위 '지도자의 자격' 묻다
  • 왜 지금 ‘영웅’인가…무대 위 '지도자의 자격' 묻다
  • 진정한 영웅의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올 여름 대작 뮤지컬 속 영웅들은 ‘지도자의 자격’을 질문한다. 뮤지컬 ‘아리랑’(위)과 ‘나폴레옹’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쇼미디어그룹).[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 여름 뮤지컬 무대는 영웅들의 ‘격전지’다. 평민 출신으로 절대왕정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나폴레옹’부터 로마제국주의에 저항한 유대인 ‘벤허’, 민초들의 영웅 이야기 ‘아리랑’이 그것이다. 왜 지금 다시 ‘영웅’ 이야기인가. 얼마 전만 해도 국가주의나 애국심에 호소하는 이른바 ‘국뽕’(국가와 히로뽕(필로폰)의 합성어로 국가주의를 비꼬는 말) 영화나 공연이 봇물을 이뤘다면 최근엔 다양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대로 들춰낼 뿐이다. 박근혜 전 정부 탄핵 정국 이후 달라졌다. 과연 지도자의 자격은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 올바른 지도자는 어떤 모습인지, 더 나아가 나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진다.뮤지컬 ‘아리랑’의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창작 뮤지컬 ‘아리랑’(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올해 최고 흥행 영화 ‘택시운전사’의 서사에 가깝다. 보통 사람들의 영웅 시대를 그린 작품이다. 역사극인 경우, 영웅 중심의 서사 방식을 차용하거나 평범한 소시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민중서사가 있다면 아리랑은 전형적인 민중서사 형식을 취한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민초들의 수난을 그렸다. ‘감골댁’네 가족사를 중심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는 양반 ‘송수익’과 그의 머슴이었다가 일제 앞잡이가 된 ‘양치성’의 대립이 큰 줄기다. 그저 가족을 지키고 싶었던 소시민이 곧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조정래 작가의 12권짜리 동명 대하소설이 원작이다. 초연 당시 출연한 42명의 멤버 중 안재욱, 이소연, 윤공주 등 31명이 다시 뭉쳤다.고선웅 연출은 “뮤지컬 ‘아리랑’은 한(恨)에서 멈추지 않고, 툭툭 털고 일어나는 우리 선조 내면에 흐르는 유전 인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광복 70년을 기념해 2015년 초연했던 ‘아리랑’은 오히려 지금에서야 때를 만났다”며 “국민의 힘, 촛불의 힘, ‘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는 민초의 힘을 느낀 지금 국민 개개인의 눈높이는 과거와 다르다. 민초의 힘으로 우리가 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뮤지컬 ‘나폴레옹’의 한 장면(사진=뉴시스).‘나폴레옹’(10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 속 영웅에서는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한다. 평민 출신 하급장교였던 나폴레옹이 정치적 야망 하나로 황위를 거머쥔 뒤 권력에 눈이 멀어 몰락하는 과정을 그의 조력자였던 탈레랑의 시선으로 그린다. 모두가 평등하게 처벌받는 세상을 외치면서도 권력을 위해 대학살을 자행하는 나폴레옹의 이중적 면모는 영웅이나 폭군을 넘어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담아낸다. 1994년 캐나다에서 초연했다. 이번 아시아 초연은 거의 재창작 수준으로 제작했다. 얇은 전막 스크린과 후면 스크린을 동원해 전쟁장면을 표현한 무대 장치와 웅장한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워털루 전투 장면을 위해 객석과 무대에 대포 40문을 설치하는가 하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명화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도 고증을 거쳐 재현했다. 원조 팝페라 가수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이 나폴레옹을 연기한다. 뮤지컬 ‘벤허’(8월 25일~10월 29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는 영웅적 면모를 충실히 그리되 인간의 고뇌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벤허는 루 월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 속 허구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1959년 제작‘벤허’에 캐스팅된 유준상된 동명영화로 잘 알려졌다. 서기 26년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던 유대 귀족 유다 벤허의 삶을 그린다. 인물 내면에 초점을 맞춘 밀도 있는 스토리라인으로 정평이 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창작팀이 다시 뭉친 만큼 이번 무대서도 역사 흐름에 맞춰 부침을 겪는 벤허의 삶을 치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속 2500마리의 말, 200마리의 낙타가 동원된 전차 경주 장면이나 해상전투 장면 등이 어떻게 무대에 구현할지도 관심이다.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의 ‘유다 벤허’ 역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열연할 예정이다. 공연제작사 측 관계자는 “시대적으로 보면 최근 몇 년 사이 영웅 콘텐츠가 부쩍 인기다. 우리 사회의 불안정한 정치, 정세를 빗대기에 용이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도 “다만 애국심이나 영웅적 면모에만 집중하기 보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소수자에게는 또 어떻게 다르게 읽히는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2017.08.15 I 김미경 기자
 국뽕과 친일 사이, 프레임 깨야할 '군함도'
  • [고규대의 만화경] 국뽕과 친일 사이, 프레임 깨야할 '군함도'
  • 영화 ‘군함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국뽕’ vs ‘친일’. 영화 ‘군함도’가 양립하기 어려운 비판을 연이어 받고 있다. 순 제작비 220억원, 역대 개봉 영화 오프닝 기록( 97만516만명), 역대 최대 스크린 개봉(2027개), 송중기·황정민·소지섭 등 스타급 출연... 개봉에 앞서 숱한 화제를 뿌린 터라 이렇게 논란이 된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의 섬 하시마(端島)의 별칭이다. ‘군함도’는 이 곳에서 모티브를 따와 일본 패망 직전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의 조선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촬영이 시작될 당시 일본이 숨기고 싶은 과거를 전면에 내세워 애국심에 기댄 ‘국뽕 영화’로 치부됐다. 이후 예고편에서 촛불을 든 장면이 공개되자 보수세력으로부터 ‘촛불 영화’라는 이유로 평점 테러를 받았다. 26일 개봉 당시 2027개의 스크린에 개봉하자 상업영화의 무자비한 폭력을 대표한 작품으로 손가락질을 받았다. 지난 주말 ‘군함도’와 관련된 이슈는 친일 논란이었다. 군함도에서 조선인의 내부 갈등을 그리면서 직간접적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악랄함을 희석시켰다는 게 그 이유다. 제대로 된 속옷 한 장 없이 강제 노동에 시달려 “쌀밥에 고깃국 한 그릇 먹는 게 소원”이라는 생존자의 실제 증언이 있음에도 담배와 술을 마시는 설정 등을 넣어 역사를 왜곡했다는 해석도 등장했다. 실제 강제징용자는 일본 본토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군함도에서 사실상 탈주가 불가능했다. 전쟁의 끝머리 즈음 800여 명의 강제징용자 중 절반이 죽고 살아남은 절반도 일본 본토를 밟은 후에 나가사키 원폭 투하 현장에 투입돼 피폭자로 삶을 마감해야했다.진보든 보수든 반일이든 친일이든 특정 세력 모두에게 ‘나쁜 영화’로 설정된 묘한 상황이다. 결국 류승완 감독은 ‘나쁜 영화’라는 프레임에 일일이 맞섰다. 알려진 대로 류승완 감독은 진보적 색채가 강한 감독이어서 친일영화라는 비판에는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류 감독은 “조선인 강제징용의 참상과 일제의 만행, 그리고 일제에 기생했던 친일파들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다루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영화 속 친일파를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때 당시 친일파가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며 “그것에 대한 역사적 청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의 입장은 단호해야 하고 정리가 될 때까지 문제 제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당시의 참상이 덜 묘사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식으로 자극하는 게 더 위험한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영화에서 서사나 사건에서 창작된 부분은 철저한 고증을 받았다”고 반박했다.영화 ‘군함도’공교롭게 ‘군함도’와 또 다른 화제작 ‘덩케르크’(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나란히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탈주를 돕기 위해 민간인의 배가 덩케르크 해변에 다가온다. 망원경으로 이 모습을 바라보던 사령관은 “무엇이 보입니까?”라는 부하의 물음에 “조국”이라고 대답했다. 또 영화 속에는 독일의 침공 앞에서 영국인을 일치단결 시켰던 처칠 수상의 명연설도 등장한다. ‘덩케르크’가 군함도처럼 실제 지명을 제목으로 썼음에도 ‘국뽕영화’나 왜곡 논란을 겪지 않는 이유는, 역사를 대하는 태도가 객관적이고 통합적이기 때문이다. ‘동주’ ‘박열’ 등 일제강점기 시대 인물을 다룬 이준익 감독의 해법은 이렇다. “일제강점기는 역사적 트라우마가 있는 시기라 아주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각 인물이나 사건을 개별적으로 그리고 있어 구멍 난 데를 이으면 하나의 그림이 되어야 한다.” ‘군함도’가 영화적 상상력과 재미를 쫓다 일제 강점기의 파편만 보고 정작 큰 그림을 놓친 거 같아 아쉬운 대목이다.
2017.07.31 I 고규대 기자
'스크린독점·국뽕영화→평점테러'…가시밭길에 놓인 '군함도'
  • '스크린독점·국뽕영화→평점테러'…가시밭길에 놓인 '군함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영화 ‘군함도’가 개봉 첫날부터 관객 97만 명을 동원하면서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스크린 독과점을 둘러싼 논란이 가시질 않으면서 최대 위기에 놓은 국면이다.‘군함도’는 군함도라는 다소 민감하고 예민할 수 있는 역사적 아픔을 다룬 소재를 상업영화로 풀어낸 점과 류승완 감독에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로 이어지는 막강한 캐스팅까지 기획 단계부터 ‘예비 1000만’ 영화로 불렸던 기대작이다.그 기대에 부응하듯 ‘군함도’는 개봉 첫날부터 70%에 달하는 예매율을 보이고 55만 예비 관객을 확보하면서 흥행길만 걸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정작 뚜껑이 열리자 호평보다는 혹평이, 칭찬보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군함도’는 전국 2027개 스크린에서 1만 174회가 상영되면서 독과점 논란까지 휩싸였다. 전례가 없었던 경우이기 때문이다. 앞서 2014년 ‘명량’이 15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돼 논란이 된 바 있다.‘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지옥섬이라 불리던 하시마 섬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리던 조선인들이 탈출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지만 관객에게 모습을 비춘 ‘군함도’는 뼈아픈 강제징용을 단순히 배경으로 다뤘다는 아쉬운 눈총과 함께 스크린 독점 수가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영화 ‘군함도’여기에 ‘군함도’는 국내 최고의 배급력을 지닌 CJ 엔터테인먼트의 작품으로 계열사인 CGV는 극장 상영관의 70% 이상을 ‘군함도’에 배정했다. 이에 대해 CJ측은 “스크린수와 상영관 확보는 배급사와 상관없이 극장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CGV에게 스크린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특히 연령층이 높은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는 ‘공지사항’이라며 “영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 절대로 안 보기 운동. ‘군함도’는 촛불영화, ‘택시운전사’는 5.18을 미화하는 영화입니다.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일제히 퍼지고 있다.‘군함도’가 ‘촛불 영화’라는 이유는 극중 OSS 대원 박무영(송중기 분)이 촛불을 들고 강제 징용자 사이에 둘러싸여 뜻을 모으는 장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관객들의 평점 역시 기대 이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군함도’는 27일 오후 2시 기준 1만 7486명이 참여한 평점이 5.34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 중 최하점인 1을 준 네티즌들은 “감독의 역사의식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스크린 독점..생각보다 실망스러운 영화다”, “극과 전혀 상관없는 촛불장면 꼭..들어가야만 했..냐!” 등의 다소 비판적인 반응을 드러냈다.류승완 감독은 군함도에 대해 수차례 ‘국뽕 영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보편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태도와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괴물을 만드는 것이냐에 관한 이야기”라며 영화가 공개되면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군함도’는 자신들이 지닌 의미마저 빛바래질 위기에 처했다. 이제 흥행에 성공하거나 혹은 실패해도 긍정적인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위치가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2017.07.27 I 김민정 기자
어떤 영화?…믿고 보는 감독X배우 ‘또 천만가나’
  • [커밍순 군함도②]어떤 영화?…믿고 보는 감독X배우 ‘또 천만가나’
  • 오는 26일 개봉하는 ‘군함도’[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화 자체에 대한 호기심도 크지만 지난 5일이 군함도(하시마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2년을 맞은 날로 영화 외적인 이슈로 한·일의 이목이 쏠리고 있어서다.◇‘군함도’의 출발은?‘군함도’는 일제강점기 군함도에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이다. 군함도의 정식 명칭은 하시마. 일본 나가사키현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이다. 군함의 모양을 하고 있어 군함도로 불렸는데 조선인들에게는 ‘지옥섬’이란 다른 이름이 있었다. 태평양 전쟁 이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많은 조선인들이 이곳에 강제징용돼, 해저 1000m에 이르고 섭씨 40도를 넘기는 갱도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씩 채굴작업에 동원됐다. 열악한 환경에서 병에 걸려서 또는 아사로 목숨을 잃었다. 2012년 작성된 정부 기록물 ‘사망 기록을 통해 본 하시마 탄광 강제동원 조선인 사망자 피해 실태 기초 조사’에 따르면 1943~45년 사이 500~800명의 조선인이 강제 징용됐고 확인된 사망자는 134명, 빠지거나 은폐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군함도’는 이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한다. 류 감독은 “2년 전 군함도 항공 사진을 보고 기괴한 이미지에 압도됐다.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에서 영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군함도에서 감옥의 이미지를 떠올렸고, 탈출 이야기로 상상력을 키워갔다. 그가 “‘군함도’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 이야기”라고 말한 배경이다. 일각에선 ‘국뽕’에 대한 염려도 한다. 류 감독은 “극단적인 민족주의에 기댄 영화가 아님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전쟁의 폐해, 인간의 존엄성 등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 황정민◇류승완+황정민, 또 천만 가나‘믿고 보는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의 만남’이다. 류 감독과 황정민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호흡이다. 이쯤되면 류 감독의 페르소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의 흥행 타율은 높다. ‘부당거래’(2010)는 273만명, ‘베테랑’(2015)은 1341만명을 동원했다. ‘베테랑’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에 올라 있다.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류 감독은 ‘부당거래’ ‘베를린’(2013) ‘베테랑’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범죄물과 액션물에 독보적인 연출력을 보여왔다. 황정민은 ‘국제시장’2014, 1426만명)을 시작으로 ‘베테랑’ ‘히말라야’(2015, 776만명) ‘검사외전’(2016, 971만명) ‘곡성’(2016, 688만명)까지 성공시키며 관객의 큰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우다. 황정민은 ‘군함도’에서 잇속 밝은 악단장 이강옥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군함도’가 천만영화에 등극하면 류 감독은 더블, 황정민은 트리플 천만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화제성 때문에 ‘군함도’의 흥행은 당연한 듯 여기는 분위기다. 올해 첫 천만영화로 꼽힐 만큼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지만 국내 자본으로 만들어진 단일영화로서 역대급 제작비를 자랑하는 만큼 부담감이 상당하다. 순제작비 220억원, P&A 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250억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야 한다. 제작비가 역대급인 이유는 하나다. 군함도 세트다. 실제로 군함도에 와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세트는 실제의 3분의 2 크기로 지어졌다. 디자인 작업 3개월, 시공 6개월이 걸렸다. 황정민은 “이렇게 큰 작품을 하는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저는 이 작품을 하지 말자고 반대를 했지만 선장인 감독이 영화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갖고 가야 하는지 정확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밑의 선원들도 ‘군함도’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묵직한 이야기에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의 만남, 소지섭·송중기 등 세대 대표 스타의 가세로 영화가 오픈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천만영화로 점쳐지고 있다. 끝까지 잘 따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류 감독을 추어올렸다.군함도 세트
2017.07.11 I 박미애 기자
짜장·짬뽕라면 대부분 안전…나트륨 ‘갓짬뽕’, 열량은 '짜파게티' 최대
  • 짜장·짬뽕라면 대부분 안전…나트륨 ‘갓짬뽕’, 열량은 '짜파게티' 최대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시중에서 판매하는 짜파게티 등 인기 짬뽕·짜장라면 16종 중 갓짬뽕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은 일품해물라면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이는 상대적 순위일 뿐, 16개 제품 모두 하루 권장 섭취량이나 안전성 기준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식품연구소는 지난해 9월 국내 판매량 및 시장 점유율이 높은 짬뽕·짜장 라면 16개 제품을 자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소가 조사한 제품 16종은 갓짬뽕·나가사키홍짬뽕·맛짬뽕·북경짬뽕·불짬뽕·오징어짬뽕·일품해물라면·진짬뽕 등 짬뽕 라면 8종과 갓짜장·북경짜장·일품짜장면·진짜장·짜왕·짜짜로니·짜파게티·팔도짜장면 등 짜장 라면 8종이다.△자료=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식품연구소16개 제품의 1개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681.51㎎으로 하루 권장 섭취 나트륨(1일 2000㎎)의 84.1% 수준이었다. 짬뽕 라면 8종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84.1%, 짜장 라면 8종이 56.3%였다. 연구소가 분석해 보니 나트륨 함량은 삼양식품의 갓짬뽕이 1개당 1939.02㎎으로 가장 높았다. 하루 권장 섭취량의 97%에 달한다. 이어 팔도 불짬뽕(1905.33㎎), 일품해물라면(1775.16㎎), 농심 오징어짬뽕(1621.34㎎), 맛짬뽕(1615.6㎎) 등의 순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것은 농심 짜파게티로 871.89㎎이었다. 허혜연 녹색식품연구소 국장은 “짬뽕 라면은 일반 국물 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200~300㎎ 정도 많고, 짜장 라면은 일반 라면보다 적은 편”이라며 “소비자 500명을 설문한 결과 짜장·짬뽕 라면을 한 번에 두 개 이상 먹는다는 응답자가 8.9%였는데, 이 경우 1116.7㎉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게 되므로 열량 과다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화지방은 1개당 평균 6.06g으로 우리나라 하루 권장 섭취 기준(1일 15g)의 40.4%에 해당했다. 농심 맛짬뽕과 팔도 일품짜장면이 7.72g으로 가장 많았고, 오뚜기 진짬뽕은 포화지방 함량이 5.14g으로 최저였다. 열량의 경우 1개당 평균 527.09㎉로 조사됐다.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한 하루 권장 섭취 열량(1일 2400㎉)의 22% 수준이다. 16종 중 열량이 가장 높은 것은 농심 짜파게티(628.77㎉)였다. 삼양식품 나가사키홍짬뽕은 492.29㎉로 열량이 최저였다. 16개 제품의 트랜스지방산과 콜레스테롤 함량은 1개당 평균 0.1g, 10.42㎎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권고하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3.6%(성인 남성 기준), 3.5%에 그쳤다. △자료=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식품연구소WHO가 지정한 1급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9종만 조사)과 세균 수 등 안전성도 분석 대상 제품 모두 기준을 만족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팔도 일품짜장면의 경우 세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팔도 팔도짜장면(1g당 20개), 농심 맛짬뽕(1g당 65개), 삼양식품 짜짜로니·농심 짜파게티(1g당 85개) 등도 세균 수가 적은 편이었다. 세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것은 팔도 일품해물라면으로 1g당 1만 5000개였다. 다만 별도의 세균 수 기준이 없는 라면 대신 비슷한 식품인 과자의 안전성 기준(1g당 5만 개)을 참고하면 이 역시 안전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업체 측은 “일반 세균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실내·외 공기, 음식물, 물 등에도 상당수 포함되며 사람 침에도 1㎖당 1억 개 세균이 있다”며 “세균이 많이 측정된 것은 재료에 고추장과 된장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갓짬뽕과 나가사키홍짬뽕은 콜레스테롤 성분 표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상 오차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개당 실제 측정한 값이 제품 봉지에 표시한 제공량의 120% 이상이라는 뜻이다. 삼양식품은 나가사끼홍짬뽕의 경우 콜레스테롤 표시를 기존 0㎎에서 7.8㎎으로 변경해 생산하고 있고, 갓짬뽕도 콜레스테롤 표시를 바꾸기 위해 도안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팔도와 오뚜기, 농심 등은 모두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한 공정 개선 작업 등을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라고 협의회에 전했다. 허 국장은 “짜장·짬뽕 라면의 평균 열량이 하루 필요 열량의 20~25%에 해당하므로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섭취할 때는 이를 고려해서 섭취해야 한다”며 “특히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최대 97%에 달할 만큼 많기 때문에 조리 시 스프를 적게 넣고 면발을 데친 후 끓이거나 국물을 적게 먹는 등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7.05.18 I 박종오 기자
위메프 "대학생 '꽃길' 지원합니다"
  • 위메프 "대학생 '꽃길' 지원합니다"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대학생들의 캠퍼스생활을 지원하는 ‘캠퍼스 꽃길 라이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대학생들에게 캠퍼스 생활에 도움 될만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오는 27일까지 4주에 걸쳐 총 4번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첫 번째 프로젝트로 위메프는 4주간 매주 1명씩 총 4명에게 각각 60만 포인트씩, 총 240만 위메프 포인트를 자취지원금으로 제공한다. 1주차인 6일까지 100원 찬스딜 응모자 중 1명을 추첨해 60만 위메프 포인트를 준다.두 번째 프로젝트로 2주차인 6일부터 13일까지 100원 찬스딜 응모자 중 50명을 추첨해 ‘오뚜기 자취박스’를 제공한다. 흑미밥과 진짬뽕밥, 애호박된장국, 스위트칠리치킨, 돼지고기 김치찜, 뚝딱 열참치, 망고캔 통조림, 미니 딸기잼 등 자취생들에게 꼭 필요한 상품들로 구성했다.두 프로젝트 모두 응모딜에 참여했으나 당첨되지 않은 고객에게는 이벤트 종료 후 위메프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3주차와 4주차에도 대학생들의 캠퍼스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위메프는 대학내일과 함께 9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내 15개 대학교 학생들에게 위메프 포인트 1000원씩 총 1만 5000명에게 제공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위메프 검색창에 ‘캠퍼스라이프’를 검색하면 해당 프로젝트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위메프 ‘33데이’ 진행…파격 특가 이벤트☞ 위메프, 1일 디지털데이···43인치 UHD TV 29만9000원 판매☞ 위메프, ‘수요패션 특가’ 진행…패션·뷰티상품 할인☞ 위메프,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 할인판매☞ 위메프 "'명예의 전당' 인기…거래액·고객수 껑충"
2017.03.03 I 김진우 기자
돌아온 겨울, 농심 vs 오뚜기 점유율 전쟁 본격화
  • 돌아온 겨울, 농심 vs 오뚜기 점유율 전쟁 본격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라면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 최대 성수기를 맞아 수세에 몰린 농심과 물량 공세를 앞세운 오뚜기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을 맞아 여름 강자인 팔도의 ‘비빔면’ 판매가 줄어들며 농심과 오뚜기의 점유율이 상승, 비빔면이 빠진 자리 쟁탈이 시작됐다.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닐슨코리아의 집계를 보면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7월 53.6%, 8월 53.4%, 9월 55.8%로 9월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뚜기는 7월 21.5%, 8월 23.0%, 9월22.2%로 점유율 25% 돌파를 앞두고 애를 쓰는 모습이다. 업계는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뜨거운 국물 라면을 찾는 10월 들어 더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팔도의 시장점유율은 7월 11.1%를 기록하며 10%를 넘어섰으나 9월 7.2%까지 하락했다. 농심(004370)은 신제품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신라면’ 등 기존 라면으로 소비자를 다시 끌어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오뚜기의 ‘진짬뽕’에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내주는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는 점유율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라면 시장을 이끌고 있는 부대찌개면 시장점유율에서 50%를 넘는데다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의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출시 50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후 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뚜기 진짬뽕그러나 겨울을 앞두고 진짬뽕을 내세운 오뚜기(007310)의 물량 공세가 농심의 점유율 상승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미 오뚜기는 대형 마트 등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진짬뽕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진짬뽕은 8월 58억원, 9월 60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본격 추위가 시작되면 월 100억원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지난해 진짬뽕은 월 19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저력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농심이 부대찌개면에서 앞서지만 오뚜기가 마케팅을 본격화 하면 진짬뽕 판매가 크게 늘 수 있다”며 “농심은 신라면과 안성탕면 등 기존 라면의 고객을 늘려야 안정적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01 I 함정선 기자
 미슐랭도 반한 미식도시 '홍콩'…별별 맛 탐험
  • [여행] 미슐랭도 반한 미식도시 '홍콩'…별별 맛 탐험
  • 홍콩 코즈웨이베이 타워 535 26층에 들어선 루프톱 레스토랑 ‘시푸드룸’에서는 홍콩의 야경이 한누에 들어오는 옥상 라운지가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다.[홍콩=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가 뭐래도 홍콩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쇼핑’이다. 침사추이부터 개성 넘치는 홍콩의 시장 야우마테이와 몽콕,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체험 성완과 센트럴, 럭셔리와 소박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애드미럴티와 센트럴 등 홍콩은 다양한 세대와 유행을 선도하는 커다란 백화점 같은 도시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홍콩은 아시아와 유럽이 섞인 독특한 문화를 가진 도시다. 영국령 아래 있던 홍콩은 뼈아픈 역사 속에서 동·서양이 혼재하는 이색적인 문화를 꽃피웠다. 그 총체가 바로 ‘음식’이다. 고급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은 물론 뒷골목 허름한 식당까지 미슐랭의 별이 홍콩에 쏟아지는 이유다. 홍콩요리의 가장 큰 강점은 중국 광동요리를 최고급식당부터 거리음식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또 정통 광동요리는 물론 풍미 있는 아시아요리, 개성 넘치는 서양요리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천차만별 진미만큼이나 다양한 저마다의 이야기까지 녹아있다. 인터콘티넨털 홍콩 ‘얀토힌’은 4년 연속 미슐랭 2스타를 받고 있다.◇ 홍콩 대표메뉴 딤섬의 교과서 ‘팀호완·린홍’ 딤섬(点心)은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이다. 간식이나 에피타이저, 디저트로 간단히 먹던 음식이던 딤섬은 약 3000년 전 중국 남부의 광동지방에서 유래했다. 모양과 속재료에 따라 종류가 수백가지다. 작고 투명한 만두 모양은 가우(餃), 진빵 모양은 바우(包), 꽃봉오리 모양은 마이(賣)라는 말을 붙인다. 펀(粉)이라 해 얇은 쌀가루 전병에 갖가지 소를 넣어 돌돌 말아 부최근 홍콩에서 뜨고 있는 인터콘티넨털 홍콩의 미슐랭2스타 레스토랑 ‘얀토힌’의 딤섬요리. 이곳에서는 점심 시간에만 딤섬요리를 맛볼 수 있다.친 것도 있다. 기름진 음식이라 차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같이 마시는 차는 ‘얌차’라 부른다. 최근 딤섬은 간식 차원을 넘어 ‘메인요리’로 급성장하고 있다. 조그마한 만두피 속에 다양한 재료를 담아내는 기술은 일본 초밥만큼이나 변화무쌍하고 오묘하다. 한국의 김치처럼 딤섬 또한 현지인조차 제대로 맛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딤섬 전문점 중 몇몇이 독특한 맛으로 큰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홍콩서 가장 많이 알려진 딤섬식당은 ‘팀호완’이다. 홍콩역 5번 거리에 자리한 이곳은 홍콩 딤섬의 교과서로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슐랭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다. 언제나 입장을 기다리는 이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는 이곳의 자랑은 단연 샤오롱바오와 하가우. 특히 입안 가득 진한 육즙이 기분 좋게 퍼지는 샤오롱바오의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성완역 인근의 ‘린홍’은 홍콩인이 가장 사랑하는 딤섬집이다. 100년 역사의 오래된 집 탓인지 안내해 주는 이도 없어 손님은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대신 주인은 부가세(10%)를 받지 않는다. 오래 기다리게 하는 불편을 끼쳐 미안하기 때문이란다. 최근 뜨는 곳은 인터콘티넨털 홍콩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얀토힌’이다. 인터콘티넨털 홍콩은 홍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룡섬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다. 얀토힌은 1984년 이 호텔에 문을 열었다. ‘미슐랭 가이드 홍콩&마카오’에서 4년 연속 미슐랭 2스타를 받고 있다. 딤섬요리는 점심에만 맛볼 수 있다. ‘슈페리어 덤플링’은 딤섬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셀렉션 메뉴로 새우알과 피망·농어를 넣은 딤섬, 금박과 제비집을 올린 가리비가 든 딤섬, 채소와 킹크랩 다리로 맛을 낸 딤섬 등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 현대·전통이 만난 ‘코즈웨이베이·완차이’ 코즈웨이베이 인근의 타이항에 자리잡은 ‘세컨드 드래프트’는 맥주와 어울리는 요리를 추천해주는 가스트로 펍이다.코즈웨이베이는 홍콩서 쇼핑1번지로 통한다. 거리 곳곳에 대형쇼핑몰이 밀집해 있다. 하지만 한두 블록만 벗어나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타이항이란 곳인데 유행의 첨단을 걷는 코즈웨이베이와 달리 소박한 골목이 보이는 동네다. 자동차수리점이 즐비했던 거리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문을 열면서 트렌디한 공간으로 바뀌는 중인데 그중 세컨드 드래프트는 홍콩 젊은이가 많이 찾는 곳으로 뜨고 있다. 레스토랑과 펍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가스트로펍을 콘셉트로 한 이 식당에선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을 손님에게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조금만 취기가 오르면 식당 손님 모두가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스페니시 크로켓, 프라이드 치킨, 마포 부라타 등 맥주 안주로 딱인 음식이 유명하다. 루프톱 레스토랑 ‘시푸드룸’에서는 세계 각지의 해산물 요리는 물론 다양한 칵테일과 디저트로 최근 홍콩 젊은층에게 뜨고 있는 곳이다.마천루의 도시답게 고층빌딩 위에 영업하는 옥상 바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격은 제각각이지만 한국과 큰 차이는 없다. 연인과 함께 왔다면 향초 가득한 야외 바에 앉아 와인잔을 기울이며 홍콩의 야경을 바라보는 정취가 각별하다. 코즈웨이베이의 뉴월드센터 옆에 들어선 타워535의 26층에 루프톱 레스토랑인 ‘시푸드룸’이 새롭게 문을 열어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의 생선찜, 일본의 생선회, 지중해의 구이요리까지 세계 각지의 해산물요리를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 홍콩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옥상 라운지와 창가 자리는 서둘러 예약해야만 잡을 수 있는 명당이다. 칵테일을 주문하면 바질, 민트, 라벤더 등의 허브를 화분에서 바로 따서 잔 위에 올려주는 것도 이색적이다. 알고 보니 요즘 홍콩에서 뜨고 있는 트렌드란다. 완차이 역 인근의 캄스로스트구이는 거위구이 전문점이다. 인기 메뉴인 거위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단연 일품이다.완차이는 홍콩섬의 번잡한 상업지구 가운데 하나다. 현대적인 고층건물로 뒤덮인 센트럴과 코즈웨이 베이 중간에 끼여 있어 홍콩 특유의 지역색이 진하게 배어 있다. 크고 작은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완차이역에서 3분거리에 있는 ‘캄스 로스트구스’는 혀끝에서 사르르 녹는 거위구이 전문점이다.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선 그 옆에 주렁주렁 매달린 거위 로스트가 이곳의 인기를 짐작케 한다. 따끈따끈한 차가 먼저 나오고 연이어 거위 로스트가 테이블에 올라오는데 야들야들하게 찢어지는 거위 속살과 쫄깃쫄깃한 특유의 식감은 단연 일품. 시원한 맥주를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고기를 미리 준비해두고 있어 테이블 회전은 빠른 편이다. 덕분에 줄이 길어도 오래 기다리진 않아도 된다. 좁은 테이블과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적응이 쉽지 않지만 거위요리를 먹다 보면 소음쯤은 금세 잊힌다. ◇ 미식가 입맛 사로잡은 ‘성완·삼수이포’성완 일대와 삼수이포는 길거리 음식은 물론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음식점 등 다양한 먹거리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성완 일대는 홍콩여행의 백미다. 갤러리와 먹거리의 천국인 소호와 식지 않는 젊음의 거리 란콰이풍, 홍콩의 얼굴로 통하는 빅토리아파크 등이 이곳에 몰려 있어서다.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 유서깊은 맛집도 많다. 정통 홍콩식 국수를 만나려면 소호거리의 ‘카우키’를 찾아야 한다. 오래된 국수요리 전문점이다. 역사가 무려 90년에 달한다. 배우 양조위가 즐겨 찾는 단골집으로 유명하다. 카우키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메뉴는 정통 광동식쌀국수다. 갈빗살과 쇠심줄을 각종 한약재에 푹 고아 우린 진한 육수에 면을 삶았다. 부드러운 쌀국수 면발에 큼지막한 쇠고기를 듬뿍 올려 주는데 깊고 진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대체로 기름기가 많은 메뉴가 많아 탄산음료를 함께 주문하는 것이 보통이다. 한글메뉴판도 있다. 쇠고기국수와 카레국수가 유명하다. 홍콩 유명배우인 양조위가 즐겨찾는다는 ‘카우끼’의 인기 메뉴인 정통 광동식쌀국수. 갈빗살과 쇠심줄을 각종 한약재에 푹 고아 우린 진한 육수에 면을 삶았다카우키 바로 건너편에 자리한 노천식당 ‘싱흥유엔’은 새콤한 토마토국수가 별미다. 좁은 계단을 사이에 두고 다소 허름해 보이지만 토마토국수와 프렌치토스트, 허니레몬번 등으로 누리꾼의 입을 탄 길거리음식점이다. 55년 넘은 식당에는 35석 정도밖에 없어 문을 열자마자 금세 만석이 되고 긴 줄이 생긴다. 이곳의 인기비결은 단연 토마토국수다. 국수와 토마토, 다소 생소한 조합이 색다른 맛을 창조해 세계인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국수를 먹었다면 입가심으로 프렌치토스트나 허니레몬번과 함께 사이다를 마시는 게 이곳만의 조합이다. 길을 나서면 홍콩의 대표 길거리음식인 ‘까이단자이’가 기다리고 있다. 홍콩식 계란빵으로 홍떠우 빙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속에 단팥은 없다. 울퉁불퉁한 모양 사이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달콤한 향이 식욕을 돋운다. 침사추이와 몽콕 등지에 있다. 삼수이포역 인근도 길거리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비교적 관광객에게는 덜 알려졌는데 거대한 전자상가이자 만물상가가 배경이라서다. 상점과 노점이 한데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데 그중 한 장면이 웃통을 벗어젖힌 채 장사를 하는 상인들. 고온다습한 기온이 만든 볼거리다. 즉석에서 잡아주는 오리·생선·열대과일을 풍성하게 쌓아 둔 음료수가게가 늘어서 더운 걸음이 지치지 않는 이색 눈요깃거리가 가득하다. ◇ 여행메모홍콩 여행지도△여행팁=진정한 미식가라면 이달 말 홍콩을 방문해야 한다. 올해로 8회째 맞는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27~30일)이 열리기 때문이다.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400여개의 와인·푸드부스가 참가한다.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그랜드 파빌리온’. 그랜드패스를 구매한 고객에게만 선보이는 그랜드 파빌리온의 ‘그랜드 데이팅 부스’에서 최고급 와인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다. 또 ‘스타 애비뉴 푸드 부스’에서는 유명 셰프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레스토랑의 대표음식도 맛볼 수 있다. △놓쳐선 안 될 음식=핫팟은 중국식 샤부샤부. 현지에서는 ‘훠궈’라고 부른다. 육수를 끓인 뒤 얇게 썬 쇠고기와 각종 채소, 어묵 등을 넣고 익혀 먹는다. 홍콩인이 주로 먹는 간식 중 하나로 밀크티와 프렌치토스트도 있다. 허기가 찾아오는 오후 홍콩의 레스토랑을 찾으면 이를 즐기는 현지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에그타르트는 페이스트리에 달걀크림을 첨가해 만든 음식으로 아침이나 후식으로 즐겨 먹는다. 부드럽게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외에 망고푸딩, 완탕면, 탄탄면, 잇랫록뽕우경, 카레위단, 뽀로바오, 해물콘지 등 놓치면 후회할 음식이 지천이다. △잠잘곳=홍콩섬 침사추이의 로열가든. 본래 4성급 호텔이었으나 리노베이션을 통해 특급호텔의 시설을 갖췄다. 총 417개의 객실과 루프톱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시푸드룸레스토랑의 야와테라스시푸드룸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
2016.10.25 I 강경록 기자
  • 마케팅협회, 2016 브랜드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 [이데일리TV]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는 ‘2016 브랜드고객만족도(BCSI:Brand Customer Satisfaction Index)’조사 결과를 발표헀다. ‘브랜드고객만족도(BCSI)’는 고객가치 지향의 상품 경쟁력을 평가하는 상품 부문 고객만족도 평가모델로서 전반적 만족도, 품질, 가격, 디자인, 타인추천의향 등의 조사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1,0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92개 산업군을 대상으로 2016년 8월16일부터 9월9일까지 해당 제품 및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2-30대 남 녀 소비자 1,163명을 대면 설문하여 진행됐다. 조사를 담당한 문기연 마케팅협회 팀장은 “본 조사는 젊은 소비층이 생각하는 고객 만족의 수준을 측정함으로써 미래의 구매경쟁력을 예측하는 의미가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의 시장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마케팅활동이다.”라고 전했다.관련 인증식은 10월 28일 전경련 그랜드블룸에서 진행된다.2016 브랜드고객만족도 산업별 1위(산업군별 ㄱㄴㄷ순)△제주항공(LCC항공) △유니클로(SPA브랜드) △GS홈쇼핑(TV홈쇼핑) △피코크(가정간편식) 2년연속 △몽고(간장) △카카오페이(간편결제서비스) △청정원순창(고추장) △초코파이(과자) △스마트(교복) △탠디(남성구두) △비비고(냉동만두) △하림(닭고기) △이마트(대형마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대형슈퍼) △아시아나항공(대형항공사) △크리스피크림(도넛전문점) △청정원순창(된장) △풀무원 (두부) 2년연속 △아모스녹차실감(두피케어샴푸) △아딸(떡볶이체인점) △깨끗한나라(롤화장지) △에뛰드(립제품) △에뛰드(마스카라) △아리따움(매니큐어) 2년연속 △클라우드(맥주) 2년연속 △신세계면세점(면세점) △아리따움(미스트) △깨끗한나라(미용티슈) △더바디샵(바디로션) 2년연속 △온더바디(바디워시) 2년연속 △요기요(배달앱) △신세계백화점(백화점) △파리바게뜨(베이커리) △직방(부동산앱) 2년연속 △위드맘(분유) △해피바스(비누) △오로나민C(비타민음료) △릴리안(생리대) △제주삼다수(생수) 2년연속 △엘라스틴(샴푸) 2년연속 △아리따움(섀도우) 2년연속 △다우니(섬유유연제) △스프레이피존(섬유탈취제) △퍼실(세탁세제) △크린토피아코인워시(셀프빨래방) △쿠팡(소셜커머스) △참이슬(소주) △네이처리퍼블릭(수분크림) △데일리호텔(숙박예약앱) △여명808(숙취해소음료) △하이원리조트(스키장) △김포금쌀(쌀) △토니모리(아이라이너) 2년연속 △더위사냥(아이스크림) △하겐다즈(아이스크림전문점) △브루노말리(여성가방) △노랑풍선(여행사) △로레알(염모염색제) 2년연속 △롯데시네마(영화관) △11번가(오픈마켓) 2년연속 △알라딘(온라인서점) △GS SHOP(온라인쇼핑몰) △해커스어학원(외국어학원) △캐리비안베이(워터파크) △그린핑거(유아용스킨케어) △리챔(육가공햄) △베이비앤키즈(이유식) △산들애(자연조미료) △삼성의료원(종합병원) △진짬뽕(짬뽕라면) △양키캔들(차량용방향제) △공차(차전문점) △페리오(치약) △네네치킨(치킨전문점) △페리오(칫솔) △자몽에이슬(칵테일소주) 2년연속 △카누(커피믹스) △더샘(컨실러) 2년연속 △대명리조트(콘도/리조트) △트레비(탄산수) △이슬톡톡(탄산주) △우체국택배(택배서비스) △롯데월드(테마파크) △피자스쿨(테이크아웃피자전문점) △맥도날드(패스트푸드) △GS25(편의점) △고봉민김밥(프리미엄김밥) 2년연속 △현대프리미엄아울렛(프리미엄아울렛) △려(한방샴푸) △로레알파리(헤어에센스) △올리브영(헬스/뷰티스토어) △AGE20‘s에센스커버팩트(홈쇼핑화장품)
‘주가 반토막’ 오뚜기, 신제품 효과로 반등 노린다
  • ‘주가 반토막’ 오뚜기, 신제품 효과로 반등 노린다
  • 자료: 마켓포인트[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오뚜기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실적 부진 등으로 연초대비 반토막난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뚜기(007310) 주가는 지난 2012년, 5년간 이어진 장기박스권(11만원-18만원) 상단을 돌파한 후 거침없는 랠리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8월 146만6000만원을 터치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올해 2월 초까지 14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출시한 ‘진짬뽕’이 돌풍을 일으키며 150만원대 목표주가가 등장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오뚜기의 영광은 여기까지였다. 밸류에이션 부담과 실적 실망감, 라면 마케팅 집중에 따른 카레·참기름 등 주력부문의 성장 정체 등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주가는 지난 12일 66만3000원까지 고꾸라졌다.하지만 최근 들어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도 오뚜기가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바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물 라면의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진라면과 진짬뽕 판매량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부대찌개 라면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에는 면제품류의 시장점유율이 24.3%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오뚜기의 라면 시장점유율은 지난 2월 24.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월 21.3%까지 하락했지만 7월 21.5%, 8월 23%로 반등했다. 김 연구원은 또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관련 품목에서 즉석죽, 냉동피자 등의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는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도 “동종업계에서 가장 다양하게 제품을 생산·판매 중인 가운데 가격 경쟁력도 업계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식품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오뚜기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02%, 1만5000원 상승한 7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6.09.26 I 유재희 기자
'이번엔 부대찌개라면'..프리미엄 라면 경쟁 재점화
  • '이번엔 부대찌개라면'..프리미엄 라면 경쟁 재점화
  • (사진=오뚜기)[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지난해 짜장, 짬뽕으로 시작된 프리미엄 라면 전쟁이 부대찌개 라면으로 재점화할 조짐이다. 최근 농심(004370)이 2011년 판매가 중단됐던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재출시한데 이어 오뚜기(007310)가 ‘부대찌개 라면’을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오뚜기 부대찌개 라면은 사골육수로 맛을 내어 국물이 진하면서 얼큰하다. 또 부대찌개의 맛과 어우러지도록 쫄깃한 면발에 햄맛 페이스트를 넣어 부대찌개 맛을 그대로 살렸다.오뚜기 부대찌개 라면의 가장 큰 특징은 건더기 스프다. 부대찌개 라면의 건더기 스프는 햄, 소시지, 김치, 대파, 고추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건더기 스프 중량은 7.2g으로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라면 제품 중 가장 푸짐해 부대찌개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조리 후 넣는 부대찌개 양념소스 역시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부대찌개 라면에는 다른 라면의 조리법과는 다르게 조리 후 별첨된 부대찌개 양념소스를 넣는다. 부대찌개 양념소스는 분말 스프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진한 맛을 우려낸다.오뚜기는 지난해 진짬뽕 출시 당시에도 별첨된 기름으로 짬뽕의 불맛을 살렸다. 진짬뽕 불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짬뽕라면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오뚜기 관계자는 “진짬뽕 출시 때 많은 공을 들였던 것처럼, 이번 부대찌개 라면도 오뚜기 연구소 인원들의 신제품 연구 개발을 통해 야심차게 준비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진짬뽕에서 느꼈던 맛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뚜기와 농심 등 라면 업체들은 부대찌개 라면으로 식어버린 프리미엄 라면 열풍에 다시금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라면 매출 중 45%에 달했던 프리미엄 짬뽕라면 비중은 최근 10%대로 뚝 떨어졌다. 반면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출시 4주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짬뽕라면의 고전은 유독 더웠던 올여름 날씨 탓도 있지만 소비자 트렌드가 빨라지면서 라면 브랜드 수명 역시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수명이 짧아진 만큼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농심 부대찌개면, 출시 4주만에 매출 50억원 돌파☞ 라면 '부대찌개' 경쟁..오뚜기도 '부대찌개 라면' 출시☞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 출시..체험단 모집
2016.08.29 I 김진우 기자
'인천상륙작전' 4일 낮 400만 돌파..흥행 순항 중
  • '인천상륙작전' 4일 낮 400만 돌파..흥행 순항 중
  • 영화 ‘인천상륙작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평단의 혹평에도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인천상륙작전’은 4일 낮 12시 30분 400만 관객(배급사 추산)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일 누적 관객 수는 390만2244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인천상륙작전’은 극장 관객 기준으로 무난히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7월 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이후 ‘부산행’ 등을 제치고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다. 초반 기록만 보면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2015)이나 ‘도둑들’(2012)의 관객 동원 속도와 비슷하다.‘인천상륙작전’의 흥행 성공은 평론가의 혹평을 딛고 일궈낸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일부 평론가들은 캐릭터 일관성과 이야기의 개연성 부족, 화면의 미장센 부족 등 영화의 만듦새를 보고 낮은 평점을 내놓았다. 특히 이데올로기를 자극한 ‘연평해전’ ‘국제시장’ 등의 연장선 상에 있는 ‘국뽕영화’라는 폄훼도 있었다.반면 관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첫날 46만 명을 끌어모으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이어가던 ‘부산행’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0~60대 중장년층의 지지의 결과로 해석됐지만 관객 분석 결과 20대(32.0%·이하 CGV리서치 기준), 30대(22.1%), 40대(30.9%),50대(9.1%), 60대 이상(2.3%) 등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얻었다. 10대 비중도 3.7%로 전체 관객의 3.0%에 비해 역시 높다.‘인천상륙작전’은 맥아더 UN 연합사령관과 이 작전을 성공 시키기 위해 선행된 X-RAY 첩보작전을 성공한 숨겨진 국군 영웅 8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인천상륙작전에서 활약했던 해군 첩보대원과 켈로부대원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평론가의 시선과 달리 관객은 알려진 영웅의 모습에 가려진, 그러나 빛을 보지 못한 또 다른 영웅의 이야기에 공감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 때문에 관객의 시선을 따라잡지 못하고 문법적 해석에만 몰두하는 평론의 한계를 드러낸 결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2016.08.04 I 고규대 기자
이정재 트리플 천만 이룰까…"스코어보다 의미"
  • [인천상륙작전②]이정재 트리플 천만 이룰까…"스코어보다 의미"
  • ‘인천상륙작전’ 이정재(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대작이 주는 긴장감이 있긴 하죠.”이정재가 웃으며 말했다. 이정재는 150억원 대작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으로 또 한 번 여름 극장 공략에 나섰다. 그가 출연한 ‘암살’(2015년 7월22일, 누적관객 1271만명)도, ‘도둑들’(2012년 7월25일, 누적관객 1298만명)도 여름에 개봉했다. 두 작품은 여름 시장에서 모두 천만 관객을 얻었다. 한국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인 ‘인천상륙작전’도 기대작 중 하나다. 이정재가 또 한 번 천만영화를 얻으며 트리플천만 배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에 대한 언론과 평단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이정재 연기에 대한 호평에는 이견이 없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에서 대북 첩보작전 엑스레이(X-Ray)를 이끄는 수장 장학수를 연기했다. 북한군으로 위장해 인천으로 잠입하는 인물이다. ‘암살’과는 상황이 180도로 변했다. ‘암살’의 염석진이 일본군의 첩자였다면 ‘인천상륙작전’의 장학수는 한국군의 첩자다.“배우들의 입장에서 배역은 의뢰가 들어와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좋은 말씀들은 운 좋게 장학수 역을 연기할 수 있어서였죠. 개인적으로는 늘 조금이라도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악역이었던 염석진에 이어 장학수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쟁영화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시나리오를 볼 때 첩보영화로 읽혀서 신선했고요.”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캐릭터 표현에 신중을 기했다. 북한 사투리 및 러시아어 연습은 물론이고, 오른쪽 손목과 새끼 손가락을 다칠 만큼 격렬한 액션신을 소화해냈다. 촬영은 3월에 끝났지만 손 부상은 여전히 완치되지 않았다. 몸고생을 할 때마다 흥행 성적이 좋은 것 같다는 얘기에 “그러면 ‘빅매치’도 잘 됐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물론 다른 작품 못지않게 열심히 했죠. 전쟁영화는 또 처음이거든요. 배우가 직접 액션을 하면 긴장감이 좀 더 높아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조금 욕심을 냈습니다.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다고 했는데….”(웃음)‘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전부터 ‘반공영화다’ ‘국뽕영화다’ 말들이 많다. 이정재도 알고 있다. 촬영을 하면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다.“인천상륙작전 하면 맥아더 장군과 연합군만 알잖아요. 저도 그랬고요.‘인천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애썼던 한국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의미가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적으로 접근하려고 했고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다뤘는데 ‘애국, 애족을 강요하는 영화다’라는 식으로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작업했죠.”이정재는 스코어에 대해서는 겸손했다.“BEP(손익분기점)보다 조금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는 대작이라 그런지 기대가 높은데 스코어보다는 ‘우리가 몰랐던 혹은 기억에서 멀어졌던 영웅들을 알리는 영화를 했다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싶고, 그런 부분에서 잘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2016.07.27 I 박미애 기자
전쟁영화? 국뽕영화? 리암니슨영화? 오해 셋
  • [인천상륙작전①]전쟁영화? 국뽕영화? 리암니슨영화? 오해 셋
  • ‘인천상륙작전’[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27일 ‘부산행’에 이어 여름 빅매치에 가세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실화 영화다. 높은 관심 만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전쟁영화다?‘인천상륙작전’은 전쟁영화다. 1950년 6월25일 한국에서 발발한 남북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전쟁으로 사흘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한달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을 북한에 뺏겼다. 전쟁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과 연합군이 1950년 9월15일 개시한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혔다. 영화는 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목숨 걸고 첩보임무를 수행한 한국의 숨은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이들의 첩보전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 첩보물의 장점인 속도감, 긴장감을 갖췄다. 일반적인 전쟁영화와 또 다른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로 완성됐다. ‘인천상륙작전’을 기획한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인천상륙작전을 기획하면서 자료를 통해 해군 첩보부대의 엑스레이 작전을 알게 됐다”며 “인천상륙작전은 맥아더 장군과 연합군에 의해 성공한 작전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군 첩보부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들의 활약에 감명받아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국뽕영화다?‘인천상륙작전’은 ‘국뽕영화’ 내지 ‘반공영화’라는 말을 듣고 있다.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경직돼있다는 지적이다. 제작진은 사실을 고증해 영화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켈로부대(첩보부대) 엑스레이(첩보작전)처럼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역사적 사실이 담겼다. 그런 이유로 제작진도 출연진도 신중하게 접근했다. ‘인천상륙작전’이 국수주의 내지 반공주의 영화로만 비치는 것이 그들은 아쉬울 터. 영화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실존 인물, 실제 사건을 다룬 것은 의도를 떠나서 의미 있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이 애국심을 강요하는 영화라고 얘기하는 것은 소재 자체가 가진 딜레마 때문인 것 같다. 있었던 일을 다룬 것인데 어느 한 쪽의 시각으로 치우쳐 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다른 의도 없이 숨은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그들의 업적을 알리려고 한 목적이 컸다”고 말했다.◇리암니슨영화다?‘인천상륙작전’은 당초 리암니슨의 영화로 알려졌다. 리암니슨의 캐스팅이 화제였고 ‘맥아더’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탓이다. 리암 니슨이 캐스팅 1순위였지만 리암 니슨 외에도 존 트라볼타, 해리슨 포드, 콜린 퍼스 등도 맥아더 장군 역에 고려됐다. 영화는 맥아더 장군이나 연합군이 아닌 해군 첩보부대 요원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다. 맥아더 장군의 분량도 처음에는 특별 출연 정도로 알려졌다. 리암 니슨이 결정되며 분량이 늘어났다. 리암 니슨은 ‘인천상륙작전’에서 15분가량 등장한다. ‘인천상륙작전’의 러닝타임이 110분으로 그는 전체의 13~14%를 차지한다. 주연은 아니지만 비중 있는 조연으로 이정재, 이범수 등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2016.07.27 I 박미애 기자
오뚜기, '캠핑족' 노린다..야외 간편식 확대
  • 오뚜기, '캠핑족' 노린다..야외 간편식 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뚜기(007310)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 바캉스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별다른 조리 없이 간편하게 식품을 즐기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며 포화된 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먼저 여름을 맞아 국물 라면을 대신할 볶음면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아라비아따’는 상큼한 토마토 소스에 할라피뇨와 청양고추, 하늘초를 넣어 은은한 매운맛을 더한 프리미엄 면 제품이다. 4mm 넓은 면을 사용해 페투치네 파스타면을 먹는 것과 같은 식감을 제공한다. 기존 파스타와 달리 끓는 물에 4분간 삶아 스프에 잘 비비기만 하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는 파스타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뚜기는 역시 4mm의 면을 사용한 ‘볶음진짬뽕’도 선보였다. 자연스러운 짬뽕의 불맛을 느낄 수 있으며 물을 쉽게 따라버릴 수 있는 ‘간편콕 스티커’를 적용해 편리함을 강조했다. 야외에서도 밥을 직접 지어야 하는 소비자를 위한 ‘씻어나온 오뚜기쌀 가바백미’ 제품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가바 함량이 일반 백미 대비 약 10배, 일반 현미 대비 약 2.5배 높다. 씻지 않고 물만 부으면 간편하게 밥을 지을 수 있어 편리하며 씻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쌀이 없어 경제적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캠핑족을 노린 소스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바베큐 소스’와 ‘바베큐소스 매운맛’은 캠핑에서 바비큐 요리를 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소스를 발라 굽기만 하면 숯향을 살린 바비큐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여행지에서 고기를 먹을 때 쌈장 등을 대신해 활용할 수도 있다. 휴가철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1인용으로 포장한 비빔장과 국수장국도 확대했다. 소비자는 별도 계량 없이 1인분 파우치를 이용해 비빔밥과 비빔국수, 각종 무침과 볶음 요리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현재 ‘오뚜기 비빔장’과 ‘멸치국수장국’, ‘쇠고기국수장국’, ‘가쓰오부시국수장국’ 등을 출시했다.
2016.06.28 I 함정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5.16~22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다음주(5월 16~2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16일(월)09:30 국장회의(장·차관, 세종청사 대회의실)15:00 청년위원회 “2030 정책참여단” 간담회(장관, 김제)16:00 2016 식물병해충 방제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차관, 차관실)△17일(화)10:3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40 예산군수 면담(차관, 차관실)13:40 유럽의회 무역위원회 의장 면담(장관, 서울 조선호텔)15:00 국가정책조정회의(차관, 세종)16:30 주류산업 관련 협의회(차관, 차관실)△18일(수)10:30 스마트팜 및 수출현장방문(차관, 경기 화성)15:00 축산악취개선 MOU(차관, 농협 서울지역본부)15:10 나의살던고향 종합통장 출시 행사(장관, 서울)17:15 “가족사랑&가족밥상의 날” 실천 캠페인 발대식(장관, 서울 아시아나항공 본사)△19일(목)08: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안전한국 훈련 토론(차관, 세종 상황실)10:30 중소기업중앙회 신시장 진출 업무협약(장관, 서울 63빌딩)15:00 안전한국 현장훈련(차관, 전남 장성댐)△20일(금)08:30 사회관계장관회의(장관, 세종청사)10:00 스마트팜 추진현황 점검회의(차관, 차관실)15:00 삼계탕 수출 활성화 간담회(장관, 음성 목우촌)16:00 고송버섯농가 및 서울청과 R&D센터 현장 방문(차관, 경기 여주)◇주간 보도계획△16일(월)11:00 강원, 경북 농식품 벤처·창업지원 특화센터 개소11:00 농업 혁신을 이끌 GAP성공 모델을 찾아라!!△17일(화)11:00 농민과 국민이 함께 하는 판매농협으로 거듭나겠습니다ㄴ브리핑 17일(화) 11:10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11:00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는 뽕나무 뿌리11:00 “저수지 붕괴” 안전한국훈련 실시(5.19, 장성댐)11:00 물만 주면 쑥쑥~ 집에서 ‘새싹보리’ 키우기△18일(수)06:00 국립종자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업무협약식 체결11:00 국산버섯 기능성 강화 및 새로운 버섯 창출로 수출길 열려ㄴ브리핑 18일(수) 11:20 이종기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부장11:00 가족밥상의 날 & 가족사랑의 날” 공동 켐페인 선포식(5.19, 서울)11:00 2016 제9회 전통주와 전통음식의 만남 행사(5.19, 서울)11:00 카네이션 등 화훼류 원산지 둔갑 집중단속11:00 AFACI로 뭉쳐 함께 성장하는 아시아 농업△19일(목)06:00 중소기업의 할랄 및 코셔 식품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5.19, 서울)11:00 산지생태축산 시범농장 현장컨설팅 실시11:00 국립종자원, 개도국에 한국의 선진화된 품종보호제도 운영과 심사기술 전수△20일(금)06:00 2016년 동물보호 담당 공무원 연찬회 개최△22일(일)11:00 ‘메소밀 등 고독성농약’ 일제 수거 결과11:00 축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과 전망분석
2016.05.14 I 박종오 기자
④드라마야? 광고야? PPL의 진화
  • [쇼퍼테인먼트 시대]④드라마야? 광고야? PPL의 진화
  • MBC ‘엄마’ PPL 장면. 최형오 형지 회장(오른쪽)이 드라마에 직접 출연해 화제를 낳았다.[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지난 2월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엄마’는 진화한 간접광고(PPL)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PPL이 드라마의 한 장면에 제품과 브랜드를 노출하는 수준이었다면 ‘엄마’의 PPL은 드라마 속 줄거리와 등장인물의 모티브를 제공하면서 드라마와 PPL의 기존 영역을 무너뜨렸다.‘엄마’는 홀로 4남매를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 정애(차화연 분)가 모정(母情)의 감사함을 모르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드라마다. 정애와 연인관계에서 훗날 남편이 되는 엄 회장(박영규 분)은 자수성가한 패션회사의 대표이사(CEO)로 나온다.엄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은 패션그룹형지(이하 형지), 엄 회장은 형지의 최병오 회장의 성공 스토리를 참고해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함께 기획을 했다. 최 회장은 실제 드라마에서 회사 품평회에 초대받은 ‘협력업체 최 회장’으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드라마에서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실크 스카프는 정애와 엄 회장의 로맨스를 형성하는 주요 매개체로 사용됐는데 드라마 PPL 이후 크로커다일레이디 스카프는 물론 점퍼·코트 등도 매출이 상승했다. 드라마 주요 시청자인 40대 이상 여성층과 제품의 소비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형지 관계자는 “브랜드 주요 고객층과 드라마 주요 시청층이 일치하면서 PPL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려면 시나리오 기획단계부터 상호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드라마 PPL로 히트를 친 제품이 브랜드를 살리고 회사를 바꿔놓은 사례도 있다. 로만손은 절정의 인기를 누린 KBS ‘태양의 후예’ 여주인공 배우 송혜교가 차고 나온 자사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PPL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사명도 제이에스티나로 변경했다.로만손은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기 전인 지난 2월 18일 1주당 주식이 7870원까지 떨어졌다가 드라마 인기가 절정이었던 4월 초 1만 4000원을 상회하며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 1분기 매출(431억 2100만원)과 영업이익(31억 4100만원) 모두 큰 성장세를 이뤘다. PPL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송혜교와 빚은 초상권 분쟁을 염두에 둬도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과거 PPL이 주로 드라마에 등장했다면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예능은 드라마보다 시청층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패션·뷰티·잡화뿐만 아니라 식음료 제품들이 PPL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녹아들고 있다.농심은 짜장라면 ‘짜왕’을 국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노출하며 재미를 톡톡히 봤고, 짬뽕라면 ‘맛짬뽕’을 KBS ‘나를 돌아봐’에 간접광고하며 이목을 끌었다. 오뚜기는 SBS ‘런닝맨’에서 하하와 게리 등이 캠핑장에서 짬뽕라면 ‘진짬뽕’을 먹는 장면을 노출하며 효과를 봤다. 무한도전과 런닝맨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은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PPL 효과가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 [쇼퍼테인먼트 시대]①송중기가 입고 마시니 ‘따라하고 싶지 말입니다’☞ [쇼퍼테인먼트 시대]②‘쇼핑에 오락 더하니 즐겁지 아니한가’☞ [쇼퍼테인먼트 시대]③"드라마PPL, 욕먹어도 파급력은 최고"☞ [쇼퍼테인먼트 시대]⑤'태양의 후예' 히트상품 어떻게 만들어졌나☞ [쇼퍼테인먼트 시대]⑥짝 잘못 찾으면 동반추락..협업의 명과암
2016.05.12 I 김진우 기자
‘진짬뽕’ 잘나가는데…석달새 주가 반토막난 오뚜기에 무슨 일?
  • ‘진짬뽕’ 잘나가는데…석달새 주가 반토막난 오뚜기에 무슨 일?
  • 자료: 마켓포인트[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맛있다는 소문 듣고 진짬뽕을 사 먹었는데요. 면발부터 일반 라면과 다르고 국물 맛도 끝내줘요. 너무 맛있어서 밥까지 말아먹었네요. 저는 요즘 진짬뽕에 푹 빠져 살아요. 이렇게 맛있는 라면은 처음이네요. X짬뽕과 Y짬뽕도 맛있는데요. 이 중 한 가지를 고르라면 진짬뽕을 선택하겠어요. 정말 최고입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오뚜기 ‘진짬뽕’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누적판매량 1억개 돌파에 이어 전통의 1위 라면인 농심 신라면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오뚜기 주가는 하락 기조를 이어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뚜기가 라면 마케팅에 집중하느라 카레 등 핵심제품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뚜기(007310) 주가는 진짬뽕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12월부터 가파르게 상승, 올 1월25일에는 143만4000원까지 급등했다. 진짬뽕이 출시된 작년 10월15일 주가 105만1000원과 비교해 36% 넘게 오른 셈. 그러나 이후 주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해 지난달 29일 80만1000원까지 내려왔다. 석 달만에 고점대비 44% 이상 떨어졌다. 다행히 이달 들어 낙폭을 줄이며 10일에는 8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카레·참기름 등 업계 1위를 내달리던 주력부문의 성장정체를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라면 마케팅에 집중하다 캐시카우 지키기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카레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다. 오뚜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카레 시장점유율은 80.5%로 전년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3분류 제품과 참기름 점유율은 각각 91%, 42.3%로 전년대비 각각 0.3%포인트, 7.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라면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4.5%로 전년 19.3%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진짬뽕이 출시 5개월여 만에 누적판매 1억개를 돌파하는 등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케팅이 라면에 집중되면서 카레, 3분류 제품의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했다”며 “마케팅 무게의 추를 라면에서 다시 캐시카우 사업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가 핵심 지표는 여전히 핵심 사업부 점유율”이라며 “건조식품류와 양념소스류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야 수익성도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라면으로 마케팅이 집중되면서 카레 등 캐시카우 제품의 매출액 성장률이 둔화됐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2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관련기사 ◀☞"애널리스트도 듣고 싶어하는"..업종별 사업보고서 분석법☞5000원에 즐기는 혼술족 편의점 술상
2016.05.11 I 유재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산업용 전기 직거래 추진…요금 10% 낮춘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5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산업용 전기 직거래 추진..요금 10% 낮춘다-혈세 9조 들이는 ‘수리온’ 군 품질시험평가에 구멍-박 대통령 “공공기관 불필요한 기능 과감히 정리”-로엔.KT뮤직 음원 담합 논란△줌인-범죄에 지친 필리핀 ‘양날의 검’을 쥐다-올해 1분기 세금 작년보다 13.8조 더 걷었다△종합-“보강재 덧대고 강화필름 부착”..‘땜질처방’ 내놓은 군당국-정부 “한전 독점하던 전력 시장 개편”한전 “주택.농업용 전기료 올라갈 것”△20대 국회-새 ‘한국은행법’ 더 ‘건강보험법’ 국 ‘공정성장법’..1호법 잡는 당, 정책주도권 잡는다-비장.정쟁 19대 국회 반면교사 삼아 소통.협의..‘입법 국회’로 거듭나야-총론 한마음..각론 제각각△정치-3당과 소통 나선 박대통령..김영란법.구조조정 논의할 듯-‘도시행정 전문가’ 새누리 박성중 “낡은 규제 손봐 재건축 활성화할 것”-더민주 국회의장, 새누리 법사위원장 유력△정치.경제-북 ‘김정은 시대’ 권력이동..당 중앙위원 인물 구성에 촉각-미 금리인상 희미한데..‘강달러 미스터리’-수협법 개정안 처리 끝내 불발△금융-부실채권 분류 안한 수출입은 ‘웃지 못할 흑자’-“금융공공기관 성과주의 도입 미룰땐 불이익”-은행 건전성 ‘빨간불’..선진국보다 크게 떨어져-산은, 상장사 주식 출자 검토 수출입은행 자본확충 돕는다△Industry&Company-보조금 줄이니 미국 판매량 ‘뚝’ 현대차, 제값받기 넉달만에 포기-LG경영진 ‘AI배우자’ 열공-인력감축 불가피vs고용보장 조선 빅3 노사 갈등 ‘폭풍전야’-아시아나 항공 “내 마일리지로 갤럭시 S7 사세요”-기아차 해외서비스사업부 신설△소비자생활-외식업계, IT서비스로 ‘손님 모시기’-당 때문에..음료업계 ‘저칼로리’ 바람-‘허니버터칩’ 사상 최대 매출 도전장-미스터피자, 태국 방콕에 1호점 쇼핑몰 유동인구 2만명, 기대 커△중소기업.벤처-IT조기교육에 좋다는 ‘스마트토이’가 한국서 맥 못추는 까닭-구두브랜드 mook 부도 전 무슨 일이?-코웨이 “정수기도 생활주기에 맞추세요”△명사의 서가-오준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애독서 ‘젤롯’ ‘예수는 정치가다’..사고의 폭 넓혀준 ‘낯선 이야기’△Book-인터넷에는 국경이 있다-학교.카페.주점에서 만난 15인의 시인-‘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인간vsAI 세기의 대결 막전막후△스포츠-김영란법이 골프 대중화 앞당기나-“MLB 순수장타율 9위” 박력 예찬-이대호, 메이저리그 데뷔 세번째 멀티히트-강정호, 150km 직구 받아쳐 시즌 첫 2루타-이둘희, 부상으로 격투기 대결 무산..권아솔 “경기 피하려 자작극”-랭킹 1위 데이, 2위 스피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맞장’△Stock Market-원화약세 덕 보나..현대차그룹주 모처럼 ‘동반질주’-증권가는 중국 삼매경-오뚜기, 진짬뽕에 올인하다 ‘알짜 사업’ 놓칠라△마켓in-두산건설, GE에 발전사업부 매각..유동성 숨통 틔나-무차입 접고 ‘토지쇼핑’ 나선 NS쇼핑-코센, 이티에이치 인수..전기차 시장 진출-유암코vs키스톤 PE 동부건설 인수 ‘2파전’△글로벌마켓-하원 “표결 무효” 상원 “절차 강행”-헤지펀드 연봉킹 수입 ‘2조원’-아소 다로 “엔고 지속 땐 시장 개입”-크리스피 크림 유럽 투자펀드에 팔렸다-일 기업 4곳중 1곳 ‘역대 최대 이익“△성공이야기-노재근 코아스 회장, 30년 사무가구 한우물..앞으로 30년은 ’스마트 사무가구‘ 한우물△People&사람들-분단 후 첫 ’남북총리회담‘ 이끈 주역-유진투자증 ’사랑의 버디‘ 5840만원 기부-’마음으로 낳은 딸‘ 키워 행복해요-최태원 ’에너지부국‘ 중동 공략 팔 걷어-차태현 ”가장이 된 고달픈 견우, 날 보는 것 같아“-한상범 ”눈 밟아 새길 만드는 사람이 승자“△사회-”혼자들기 무거울 것 같아서..“ 태연하게 시신 훼손 재연-”담뱃갑 상단 배치“vs”금연효과와 무관“ 규개위.복지부 경고그림 위치 놓고 논쟁-군, 제대 당일 자살 병사 1년 9개월 만에 순직 처리△부동산-’강남 지하도시‘ 출입구 앞 건물 잡아라..삼성.잠실 상가 ’들썩‘-일산에 미니신도시급 행복주택-행복주택.공공주차장 복합개발 시 용적률 완화
2016.05.10 I 김영환 기자
  • 오뚜기, 핵심 사업부 점유율 회복이 관건…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오뚜기(007310)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를 고려해 연간 수익 추정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종전 15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면류(당면+라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58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라면은 평균 판매가(ASP) 높은 진짬뽕 덕분에 전년대비 15%에 가까운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주력 사업부의 점유율 하락이 문제라고 짚었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엔 마케팅이 라면에 집중되면서 카레 점유율이 전분기대비 1.3%포인트 내린 80.5%까지 하락했다”며 “3분류 점유율 역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케팅 무게의 추를 라면에서 다시 캐시카우 사업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홍 연구원은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384억원을 전망한다”면서 “원가율 개선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견조한 이익 규모”라고 판단했다. 국물 라면 성수기인 1분기가 종료됨에 다라 라면시장 내 경쟁은 완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가 핵심 지표는 여전히 핵심 사업부 점유율”이라면서 “건조식품류와 양념소스류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야 수익성도 회복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관련기사 ◀☞[Mr.X의 라면 대해부]분말스프 vs 액상스프
2016.04.15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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