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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만 착용하면 당뇨 발병과 진행정도 파악한다
  • 콘택트렌즈만 착용하면 당뇨 발병과 진행정도 파악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눈물을 수집·분석해 당뇨의 발병 여부와 진행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앞으로 콘택트렌즈만 착용하면 당뇨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돼 보다 간편하고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계면제어연구센터 송용원 박사 연구팀이 눈물 속에 포함된 미량의 글루코스를 콘택트렌즈와 같은 유연한 플랫폼에서도 측정가능하도록 한 새로운 센서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연구팀은 특히 이 센서를 초저전력으로 자가 구동할 수 있는 미세 모듈을 만들고 눈물을 지속 공급하는 미소유체 제어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앞서 구글은 지난 1월 무선 칩과 센서를 탑재한 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당뇨병 환자가 이 렌즈를 착용하면 눈물 성분의 혈당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변별력을 갖춘 수준의 기술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콘택트렌즈를 통한 당뇨 진단기능을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눈물 속의 글루코스 농도를 다른 물질과 구별해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또한 눈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술의 상용화도 뒷받침돼야 한다. KIST 연구진은 이번에 이들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송 박사는 “실제 눈물 속에 포함된 미량의 글루코스를 다른 성분과 차별화해 지속적으로 검출해 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개발된 콘택트렌즈는 다양한 바이오대상체의 검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콘택트렌즈의 활용범위를 합병증 진단과 신약개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공동 연구자인 강자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수는 “눈물은 매일 일정량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눈물을 통한 당뇨 여부 판단은 그 어떤 방법보다 간편하고 정확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센서 시스템 및 미소유체 제어기술과 별개로 스마트 콘택트렌즈에 적용할 수 있는 통신장치와 에너지 저장·생성 장치 기술개발도 하고 있다.당뇨 모니터링을 위한 콘택트렌즈형 지속·자가 구동 센서의 개념도. KIST 제공
2014.07.24 I 이승현 기자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으로 당뇨병 치료한다
  •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으로 당뇨병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포가 자기 살을 먹는다’는 뜻의 자가포식 기능을 통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제를 규명했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영양분 부족이나 외부 미생물 침입 등을 겪으면 생존을 위해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내 소기관을 사멸시키고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일컫는다.이명식 삼성서울병원 교수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명식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과 강상욱 울산의대 교수 연구팀, 삼성의료원 등의 공동 연구진은 당뇨병의 직접적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의 췌장소도 세포 내 축적을 세포의 자가포식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당뇨병 치료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아밀로이드는 세포 조직 안에 쌓이는 불용성 단백질 덩어리로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에서 췌장소도(인슐린 분비기관) 세포에 축적된 것으로 나타난다. 아밀로이드의 세포 내 축적 과정이나 제거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연구진은 변성된 단백질을 제거하는 자가포식 방법으로 아밀로이드를 없앨 수 있는 지 연구했다.실험 결과 자가포식이 일어나지 않은 생쥐는 정상생쥐에 비해 혈중 인슐린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 아밀로이드와 그 중합체가 자가포식으로 제거되지 않고 남으면 췌장소도 세포를 손상시켜 분비량을 줄게 해 결국 당뇨병에 걸리게 하는 것이다.반면 이 생쥐에 자가포식 증진 물질을 투여하자 아밀로이드 축적이 줄면서 당뇨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교수는 “자가포식 (기능) 조절제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신경질환에도 같은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조직 안에 아밀로이드가 축적돼 발병한다. 연구진은 자가포식 활용 방식이 성인들에게 발병하는 2형 당뇨병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기초·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 온라인판에 지난 18일 실렸다.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07.23 I 이승현 기자
  • 종근당, R&D 효과 제품으로 나타날것..'매수'-아이엠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3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연구개발(R&D) 효과가 하반기부터 제품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 4000원을 유지했다.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구인력과 연구개발비가 빠르게 늘고 있고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20개의 국산신약 중에서 2개가 종근당이 개발했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기대되는 고도비만치료제 CKD-732(Beloranib)가 현재 호주서 임상 2상 중으로 이번 3분기 중 임상 2상b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합성신약에서부터 바이오, 개량신약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파이프라인들이 하반기부터 임상 후기단계나 제품 출시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실적이 개선되리라고 봤다.노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타미플루 매출액이 약 240억원 발생해 외형성장에 기여했지만, 2분기에는 타미플루 효과가 사라지고 5~6월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하지만 지난해 출시된 개량신약 텔미누보(ARB+CCB 고혈압치료제)와 유파시딘S(소화성궤양용제), 올해 2월 출시된 국산신약 듀비에(당뇨병치료제) 등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종근당의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 1.3% 늘어난 1381억원, 178억원에 그치리란 관측이다.
2014.07.23 I 김도년 기자
  • 휴가철 상비약,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부작용 없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휴가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지에서는 음식이나 기후 등 환경이 갑작스레 바뀌면서 배앓이나 고열 등에 시달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휴가 출발 전에 미리 상비약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해열진통제나 모기 기피제, 지사제 등 여행 상비약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준비한다면 사용했을 때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술 한 잔 하기 좋은 여름 밤, 간 손상 우려 있는 해열진통제 피해야피서지에서는 환경이 바뀌면서 고열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해열진통제는 필수적인 여행 상비약이다. 휴가지에서는 흥겨운 분위기에 맞게 음주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술을 마시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을 줄 수 있어 간 독성이 적은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이부프로펜 성분은 어린이 해열제로도 사용할 수 있어 가족 여행에도 적합하다.◇휴가지에선 감염, 비감염성 설사 위험 모두 높아… 복합성분 지사제 구비해야여행지에서 가장 앓기 쉬운 증세 중 하나인 배앓이는 낯선 환경으로 인해 신체가 예민해지면서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여름철 설사의 원인으로는 크게 세균,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설사와 과식, 식중독 등 비감염성 설사로 나눌 수 있는데, 여름 휴가지에서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데다 과식, 과음의 우려가 있어 두 가지 설사 원인에 모두 효과가 있는 복합성분 지사제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복합성분 지사제 ‘디앤탑’은 설사, 복통을 수반하는 설사, 식체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다양한 원인의 설사 증상에 적합한 일반의약품으로 세균성 및 비세균성 설사 모두에 신속한 효과를 발현시키며, 특히 복통을 수반한 설사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모기 기피제는 정향유 등 부작용이 적은 천연성분 사용 제품 추천모기 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으나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피부나 옷 등에 뿌려 모기가 무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으로 크게 디에칠톨루아미드 등 화학성분 기피제와 정향유 등 천연 성분 기피제로 나눌 수 있다. 디에칠톨루아미드 성분 기피제는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어 6개월 미만의 유아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반면 정향유 등 천연 성분 기피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정향유 성분의 해충 기피제 ‘버물아웃’은 야외활동 시 각종 해충의 접근을 막아 인체를 보호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도와주는 의약외품이다. 야외 활동 시 팔, 다리, 목덜미 등 노출된 피부나 옷, 양말, 신발 등에 20㎝ 가량 거리를 두고 분무하면 해충의 접근 및 벌레로부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이 밖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천식 등 평소에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복용 중단 시 질환이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서지에서 복용할 분량의 약을 챙겨 가야 한다. 특히 휴가지에서 필요한 약을 따로 구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미리 필요량과 주의사항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이혜림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약사는 “여름휴가지에서는 낯선 환경과 고온, 생활리듬의 변화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아 평소보다도 건강 관리에 유의 해야 한다”며 “여행 상비약 구매 시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의 성분이나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어린이 동반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상비약을 준비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4.07.22 I 이순용 기자
  • 정부·산학연, 창조경제 이끌 바이오·기후변화 미래전략 논의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향후 신기술 및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및 기후변화 미래전략에 대해 관계부처와 산업계, 학계가 머리를 맞댔다.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이하 자문회)가 17일 오전 10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최됐다.이날 회의에는 자문위원과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 장관을 비롯해 경제계, 바이오 및 기후변화 관련 협회·산업계, 출연연 등 각계 인사 148명이 참석해 성장과 복지를 위한 바이오 미래전략 등 5개 안건을 보고했다. 게놈분석 1000달러 시대인 향후 20년은 바이오혁명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이날 자문회의에서도 바이오 분야가 논의됐다. 자문회의 보고를 통해 우리나라는 FDA 승인 신약 개발 성공,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급증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여건이 마련됐으며 그동안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가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받았다.이를 토대로 ‘2020년 바이오 7대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2대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사업화 연계 기반 확충이 제시됐다. 또 6개 세부 과제로 △바이오시밀러·베터 등 틈새시장 선점 △줄기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혁신시장 선도 분야 육성 △융합의료기기 및 진단제품 등 ICT 융합 신시장 개척 △치매·당뇨 치료제 등 민간주도 R&D 촉진 △중개연구 활성화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이 제안됐다. 자문회의에서는 바이오 미래전략 추진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2020년에는 50개의 세계적 기술혁신 바이오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개인 맞춤의료를 통한 국민건강 향상 등 향후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방안’ 보고를 통해 부처별로 규제개혁 개선과제를 추진 중이나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체감도가 낮고 바이오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규제가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또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기후변화대응 안건보고도 진행됐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보고를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한 6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중점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6대 핵심기술에는 △태양전지 △연료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생산·관리 시스템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장치 등이 선정됐다. 기후변화대응 전략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 수요에 기반한 전략적 R&D를 통한 성과사업화를 추진하며 산학연 협력 및 국제협력을 강화해나가는 방안도 보고됐다.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2조3000억 원의 에너지 신시장과 총 1만3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규제개혁과 기술 사업화 및 신기술·신산업 창출 전략을 통한 창조경제 견인이 필요하다”며 “바이오·기후 변화대응 전략 등 관련 부처들은 긴밀히 협력해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2014.07.17 I 이유미 기자
  • 혈액형 불일치 교환이식 성공...신장이식 대기자들에게 새희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의료진에 의해 교환이식 분야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액형 불일치 조합을 포함한 교환이식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환이식은 단일병원 최초로 세 쌍의 가족이 연달아 신장을 주고받는 릴레이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교환이식은 가족이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하려 해도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면역 거부반응 등 이식 실패의 우려가 클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다른 환자와 가족을 찾아 신장을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장기를 교환하는 행위 자체가 워낙 예민한 문제여서, 신장을 주고받는 모든 당사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의학적 위험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 저항이 최대한 사라져야 겨우 이뤄진다. 의학발전으로 ABO 혈액형 불일치 이식수술 역시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교환이식에서는 한 차례도 없었던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ABO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을 교환이식 수술에 도입함으로써 최소한 의학적 부담감은 일선 현장에서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의 선례를 따라 혈액형 불일치가 더 이상 의학적 한계요소로 작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평균 1,732일이 걸리는 뇌사자 기증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식 대기자 1만 4,729명에게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교환이식 불모지서 거둔 성공 … 이식환경 극복 대안 기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박재범·오하영·허우성·장혜련·강은숙 교수팀(이하 김성주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세 쌍의 이식환자와 가족이 신장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최근 병원을 퇴원했다. 세 가족은 그동안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면역 거부반응 등으로 가족 구성원 내에서 는 기증받을 길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 강상덕씨(여·48)는 지난 2012년 사구체신염 등이 악화돼 신장이식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남편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남편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을 찾기 전부터 B세포 항체 투여, 혈장교환술 및 면역글로불린 투여 등의 조치를 받으며 자체적으로 해결해 보려 했지만, 결국 뇌사자 기증만이 답이었다. 또 다른 환자 박인숙씨(여·60)는 당뇨로 인해 신장 기능이 나빠 2002년부터 투석을 하며 버텨왔다. 신부전으로 상황이 악화되자 2009년 가족으로부터 이식을 받기로 하였으나 강 씨와 마찬가지로 항체가 형성돼 있었다. 그녀 역시 뇌사자 기증이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가능성은 낮았다. 세 번째 환자인 이언희씨(남·52)는 지난 2003년 남동생으로부터 신장을 한 차례 이식을 받았지만 2010년부터 기능이 떨어져 투석을 다시 받아야 했다. 투석을 받으면서도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유일한 희망인 아내와는 혈액형 부적합 등 조건이 맞지 않았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을 이식하는 대신 뇌사자 기증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뇌사자 기증 대신 교환이식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안이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교환이식에 참여하는 가족 모두를 만족할 만한 조합을 찾아 짝지어 주는 것도 어려웠다. 최적의 조합으로 꼽힌 이들 세 가족 중 강상덕씨 가족은 불가피하게 혈액형까지 맞추기는 어려웠다. 모두가 다시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 순간, 강상덕씨를 포함한 세 가족 모두 용기를 냈다. 강씨는 극복하기 불가능했던 교차반응 양성의 조합을 교환이식을 통해 극복이 비교적 가능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선택했다.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나머지 환자들과 가족들 역시 난관을 딛고 교환이식을 택했다. 강 씨의 남편 허현선씨(남·52)는 박인숙씨에게, 박 씨의 남편 권성대씨(남·60)는 이언희씨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이 씨의 부인 나경순씨(여·47)는 강상덕씨에게 본인의 신장을 줬다. 이들은 교환이식으로 인연을 맺기 전까지 얼굴도 모른 채 살아왔지만 지금은 한 가족처럼 지낸다. 강상덕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받기 전 2년 동안 여러 병원을 다니며 수술을 위한 검사와 입원을 반복하여 힘들었다”며 “병원에서 이렇게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끼리 수술을 받게 되어 기쁘고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인을 위해 남에게 신장을 기증한 남편 허씨는 “신장이 필요한 사람끼리의 교환이식을 한다는 것도 생소한데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다”며 “그동안 이식을 못하지는 않을까 좌절도 실망도 많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리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성주 장기이식센터장은 “우리나라 장기이식의 경우 대기 환자에 비해 기증자가 현저히 적고, 가족 간에도 교차반응 양성으로 나타나는 등 이식조건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단일병원 내에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포함하는 적극적인 교환이식이 활성화되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2014.07.16 I 이순용 기자
  • 노바티스, 구글 `스마트 콘택트렌즈`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당뇨병 환자를 위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구글의 스마트 콘택트렌즈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노바티스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구글은 이번 협력을 통해 판매망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노바티스 안과질환 치료제 부문 자회사 알콘은 구글의 스마트렌즈에 대한 라이센스을 취득하고 상업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웨어러블 헬스케어의 일종인 스마트렌즈는 안구에 있는 누액을 통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재 구글의 비밀연수 ‘구글X’가 개발 중이다. 스마트렌즈에 장착되는 안테나와 전자장비들은 머리카락보다도 작다고 구글X 측은 밝혔다.조 지메네스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렌즈와 같은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술은 환자들이 직접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미래에 매우 중요한 성장 분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알콘은 내년 초 시제품을 조달받아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설 계획이다. 콘텍트렌즈 시장 점유율 1위인 존슨&존슨 비전케어가 전체 40%의 시장을 점하고 있고 알콘의 시장 점유율은 2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전세계 당뇨병 환자는 19명 중 1명인 3억8200만명에 달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 중 9.3%, 29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2014.07.16 I 김태현 기자
  • 60세 이상, 서남병원서 노인포괄평가 무료로 받으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남병원이 어르신 건강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서울특별시 서남병원(김준식 원장) 백세건강센터는 서울시와 함께 공공의료의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9가지 검사가 포함된 노인포괄평가서를 무료로 제공한다.노인포괄평가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만성질환을 2개 이상 가지고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검사가 가능하다. 단, 지속적으로 의료기관의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어렵다.이홍수 백세건강센터장은 “노인포괄평가는 신체적 건강 기능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노인환자를 진료할 때 필수 사항이다.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환자의 전반적인 정보를 수집해서 다각도로 접근해 질병의 예방과 건강한 삶을 돕는다” 고 설명한다.노인포괄평가는 옷 입기, 양치질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관한 것부터 물건사기, 금전관리, 등 복잡한 과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 신체기능 평가, 요실금 평가, 통증평가 등 영양· 사회· 의료가 포함된 포괄적인 검사다. 노인우울증을 선별하기 위한 검사와 고령화 사회의 대표 질환인 치매를 고려해 치매선별검사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만성질환으로 약제를 중복 복용하는 경우가 있어 현재 복용중인 약물과 알레르기 반응도 확인한다.이홍수 센터장은 “이전과 다르게 △기억력이 떨어진다 △체중의 변화가 있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잘 못 먹는다 △우울하다 △다리에 힘이 없고 잘 넘어진다 △소변보기가 불편하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단순히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노인포괄평가를 받아 전반적인 몸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한다.서남병원 백세건강센터는 의사, 전문코디네이터,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모두 한 구성원으로 팀을 이뤄 병원에서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돕는다. 백세건강센터에 등록이 되면 노인포괄평가 검사 후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 운동처방, 영양처방 및 교육, 고혈압 · 당뇨 · 골다공증 등 맞춤 백세건강교실 등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또한 처방한 약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복용지도를 충분히 받으며 지속적으로 문자와 전화로 관리를 받는다. 특히, 전문코디네이터 제도를 통해 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보건복지서비스 연계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사회적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며 취약계층 어르신의 건강안정망을 지원하고 있다.한편 노인포괄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02) 6300-7947로 문의 하면 된다.
2014.07.16 I 이순용 기자
  • ‘폭염’ 기승,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낮 온도가 33도 이상 솟구치면서 밤에도 잠을 제대로 잘수 없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무더운 혹서기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무더위로 인해 우리 몸의 체온조절 시스템에 과부하가 가해지면 열과 관련한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킨다.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겨울철에 최고를 보이다 이후 8월까지 점차 감소하지만, 한여름엔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아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또한 무더위는 탈수를 유발해 혈당수치를 증가시키고 당뇨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지면 자율신경계에 합병증이 와 기립성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간 더위에 노출될 경우에는 현기증을 동반해 낙상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소변량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하기 쉽고, 자율신경 중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열사병 등에 걸릴 위험이 크다. 임경리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땀을 흘림으로써 체온을 낮추지만 경우에 따라 보상기전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 할 수 있으며, 그러한 경우 체온은 상승하게 되고 높은 체온은 뇌나 다른 중요한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성질환이 많은 노인의 경우는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 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야외 활동 시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사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 바람을 쐴 경우 에어컨 필터에 남아있는 레지오넬라 균 등에 의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겨울에 호발 하는 폐렴이 여름철에도 겨울철의 50~80%에 이르고 있다. 한여름에도 폐렴 같은 세균성감염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이유는 높은 습도 때문에 폐의 탄력성이 약해져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이다. 폐의 탄력성이 떨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있는 공기를 흡입하더라도 배출할 때는 전부 배출하지 못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에 남아있어 쉽게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자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이나 과일주스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며,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65세 이상 노인이나 신부전, 간질환,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자는 평소 갖고 있던 질환이 더 악화 된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남보다 무더위를 더 많이 타거나 쉽게 더위에 지치는 체질 이라면, 생맥차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생맥차는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달여서 물처럼 마시면 된다.북부병원 한방과 최방섭 박사는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맥차는 사람의 기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4.07.16 I 이순용 기자
  • 연금 깨지 않고 '긴급자금' 인출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앞으로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긴급자금이 필요할 경우 연금을 깨지 않고도 연금 적립액의 일정 부분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또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미리 받을 수 있는 연금 상품도 마련된다.금융위원회는 15일 금융규제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보험 혁신 및 건전화 방안’을 내놨다. 금융위는 우선 보험상품 경쟁촉진 방안의 일환으로 과거에는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나 유병자를 보장하는 건강보험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이를 통해 암보험 등 질병보험에 대한 고령자, 치료가 용이한 질병 보유자 등의 보험가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이다. 금융위는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와 고령자 뿐 아니라 통계부족으로 상품개발이 어려웠던 정신질환자, 장애인, 현물급부 보장 상품도 시장에서 제공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령자를 위해서는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선지급 받거나, 사망보험금을 적게 설계해 높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령자 특화 연금 상품도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본인의 예상보다 생명이 길어진 경우에도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수령하게 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해주겠다는 방침이다.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연금을 깨지 않고도 연금 적립액의 25%까지 빼내 사용할 수 있는 연금상품도 출시된다. 긴급한 일시금 수요로 연금저축을 해지하는 것을 방지해 안정적 노후자산 형성을 도우려는 방안이다.당장 내달 의료비 목적으로 인출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고, 내년에는 학자금이나 주택자금 등의 명목으로 인출 가능한 상품이 나올 전망이다.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세제혜택을 늘려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납부액 400만원을 한도로 세제혜택이 주어지는데. 저소득층이나 베이비붐 세대가 가입하면 세재혜택을 늘려줄 계획이다.이밖에 날씨로 인해 매출액이 줄어든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수형 날씨보험과, 노트북 고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등도 마련한다.보험사의 자산운용과 건전성 규제는 대폭 완화한다. 다만 저축성 사업비를 대폭 줄이고 환급률은 높이도록 했다.금융위는 우선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를 150% 수준으로 맞추도록 하는 구두권고는 단계적으로 폐지하도록 했다. 대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험사의 자율확충 노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보험사의 공시이율 조정 범위는 기존 10%에서 20%로 조정범위를 확대한다. 금융위는 조정범위를 확대하면 신규 상품의 금리 경쟁이 촉진되고 자율적 재무건전성 관리가 되는 등 보험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위는 다만 공시기준이율 조정범위 확대시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저축성보험의 사업비를 인하하고 환급율 예시를 강화하기로 했다.보험사와 대형 대리점에 대한 관리·감독은 강화한다.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보험설계사의 모집 이력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500명 이상 보험대리점에 대해서는 불완전 판매에 대해 일부 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보험사나 대리점이 중요사항을 반복적으로 지키지 않으면 업무정지 이상의 제재를 내릴 계획이다.손병두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이번 발표 과제는 하반기에 보험업법령 개정 등 규제개선에 즉시 착수해 가급적 조기에 시행할 계획”이라며 “가시적 채감 성과가 도출되도록 일선에서 업계 반응과 전문가 의견 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14.07.15 I 나원식 기자
`구글글래스 개발자` 파비츠, 아마존으로 옮겼다
  • `구글글래스 개발자` 파비츠, 아마존으로 옮겼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구글을 대표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구글글래스를 개발했던 기술자인 바박 파비츠(Babak Parviz)가 경쟁사인 아마존으로 이직했다.아마존으로 이직한 바박 파비츠 전 구글글래스 개발팀장마켓워치는 14일(현지시간) 구글글래스 프로젝트팀을 총괄했던 기술자인 파비츠가 최근 회사를 떠나 아마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파비츠는 이날 자신의 구글플러스(Google+) 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아마존측도 파비츠를 영입했다고 확인했다. 현재 워싱턴대학 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 회사를 옮긴 주된 이유는 앞으로 아마존에서 달성할 것들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파비츠의 이직으로 구글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수주일전까지 구글글래스 개발팀을 총괄했던 파비츠는 당뇨병 환자를 위해 혈당수준을 모니터하는 포도당 트래킹 콘택트렌즈를 개발하는 신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미시건대학교 전자공학 박사로 지난 2010년 구글에 입사했다. 아마존은 파비츠를 영입함으로써 향후 하드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시켜줬다. 올해 아마존은 스트리밍 TV인 ‘파이어TV’와 스마트폰인 ‘파이어폰’ 등을 내놓으며 자체 하드웨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파비츠 이후 구글글래스팀은 지난 5월 임명된 아이비 로스가 이끌게 된다. 로스는 아트닷컴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였으며, 이전엔 캘빈클라인, 코치, 갭 등 주로 패션업계에 종사했던 인물이다.
2014.07.15 I 이정훈 기자
  • 종근당, 고도비만치료제로 재평가 가능-대우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대우증권은 15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고도비만치료제 벨로라닙의 임상 개발이 진전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364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81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당뇨 신약 듀비에, 일반의약품 등의 마케팅에 비용 지출이 발생했고, 영업일수 부족 등의 이유로 수익성 개선은 한 자리수 증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로 가면서 기존 제품의 성장과 벨로라닙의 임상 개발 진전에 따른 소정의 마일스톤 유입 등으로 수익성이 상반기와는 다르게 높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미국 파트너 자프겐은 상장을 통해 벨로라닙의 임상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올해 하반기에 호주와 미국에서 각각 고도비만 후기 임상2상과 프레더 윌리 신드롬 임상3상 진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벨로라닙의 임상 개발 진전은 미래가치 증대를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종근당의 기업가치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와 함께 “듀비에의 종합병원 처방이 내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복제약 시장 활짝..제약업계 판도재편 가속화
2014.07.15 I 김세형 기자
  • 혈당조절 어려운 제2형 당뇨환자...주사보다 '인슐린 펌프'가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혈당관리가 잘 되지 않는 제 2형 성인 당뇨 환자에게 매일접종해야 하는 주사제보다 ‘일슐린 펌프’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프랑스 칸 코트 드와크르(Caen Cote de Nacre) 대학병원 이브 레즈닉(Yves Reznik) 교수팀이 최근 캐나다, 유럽,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 3차 병원 36개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연구를 통해 얻어낸 연구 결과를 세계 유명학술지 란셋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제 2형 당뇨병 관리에 취약한 30~75세 환자 331명을 168명은 인슐린 펌프군 163명은 인슐린 주사제군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두 요법의 효과에 있어서 차이점이 무엇인지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6개월 후 인슐린 펌프로 치료 받은 환자가 주사제에 비해 평균 혈당 감소가 더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인슐린 펌프군의 혈당 관리 목표가 55%에 도달해 28%인 주사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단 과도한 저혈당으로 보내는 시간은 두군 모두 비슷했다.레즈닉 교수는 “현재 주사제로 혈당관리에 혜택을 보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며 “펌프는 인슐린 감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줄 뿐만아니라 체계적으로 적정 시간에 맞춰 접종해야 되는 주사의 불편함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제2형 당뇨병환자의 많은 수에서 당화혈색소(혈당 조절 정도)가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다. 인슐린펌프와 다회인슐린주사요법의 혈당조절 효능을 비교하는 무작위배정연구는 아직까지 결론적인 결과를 보고하지 못 했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이와 같은 아직 확인 안 된 영역을 무작위배정연구로 증명하는 것이다.이를 뒷받침하는 국내 연구 결과도 나와 관심을 끈다. 최수봉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 당뇨병센터 소장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환자의 포도당 처리 능력이 장기간동안의 인슐린 펌프 치료로 호전’ 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시 모스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74차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연구 결과를 보면 253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 (나이 60.0 ± 10.2 세; 남자 147, 여자 106; 당뇨병력12.2 ± 8.4 년; )에게 인슐린 펌프로 1년간 당뇨병을 치료 한 결과, 당화혈색소는 치료전 8.5 ± 1.8 % 에서 치료후 6.5 ± 0.5 %로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감소해 인슐린펌프 치료로 정상혈당치를 유지했다.또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력을 나타내는 식후 2시간의 혈청 C-peptide 치가 5.1 ± 2.1 에서 6.0 ± 2.0 ng/ml 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증가했다. 또한 혈청 C-peptide 생성지수도 0.023 ± 0.016 에서 0.031 ± 0.015 로 증가해 인슐린 펌프 치료후에는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능력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인슐린 펌프 치료시에 포도당의 처리능력을 나타내는 포도당 처리지표가 0.066± 0.055에서 0.089 ± 0.051으로 증가해 통계적으로 인슐린 펌프 장기간 치료후에 당뇨병상태가 호전돼 정상 방향으로 개선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인슐린 펌프 치료시의 췌장 인슐린분비 회복과 조직에서의 인슐린 작용력의 증가 효과는 병력이 짧을수록(적을수록), 혈당조절이 정상화 될수록 더욱 크게 나타났다.최수봉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인슐린 펌프 치료후에 관찰되는 당뇨병 호전과 완치 현상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14.07.14 I 이순용 기자
  • LG생명과학, 2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 하회..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LG생명과학(06887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라며 “외형 부진과 기술 수출료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2.3% 감소한 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7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의약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8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에는 50억원의 기술 수출료가 유입됐는데 올해는 기술 수출료 유입이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의약품 내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53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당뇨병 치료제 재미글로의 성장과 도입 품목인 고지혈증 치료제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배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연구개발비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15.9%인 67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제약업체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매출의 10%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고정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배 연구원은 매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감당하고 의미 있는 이익을 내려면 매출이 5000억원은 돼야 한다”며 “혼합 백신의 수출이 기대되고 재미글로의 해외 매출이 본격 발생하는 2015년 하반기 이후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4.07.14 I 함정선 기자
 당신의 잠은 안녕하십니까
  • [목멱칼럼] 당신의 잠은 안녕하십니까
  • [서강호 이브자리 대표] 지금까지 하루에 몇시간을 잤는지, 얼마나 잘 잤는지를 고민하기 보다는 하루를 얼마나 열심히 살지, 또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간을 써야할지를 고민했다. 잠이 얼마나 삶과 건강에서 중요한 것인지 관심 갖지 못했다. 이브자리 대표를 맡으면서 침구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니, 잠은 왜 필요한지, 또 잠에는 문제가 없는지 연구하게 됐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잠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잠을 잘 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 그때서야 모두 고개를 끄떡이곤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최근 발표된 OECD 조사 결과, 대한민국 직장인은 하루 평균 9시간 26분을 근무하지만 잠은 OECD 가입국가 중 가장 짧은 6시간 53분을 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업무와 일상으로 잠을 줄이다 보니 유럽 국가 평균시간보다 거의 1시간 이상 덜 자고 있는 것이다. 4당 5락이란 말도 있듯 요즘 중고생들은 대한민국 평균보다 더 적게 자, 실제 2014년 우리나라 중학생은 평균 6시간 39분, 고등학생은 약 5시간 45분의 수면을 취하고 있다.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컨디션이 회복되는데 평균 수면이 7시간도 채 되지 않는 한국인 중 수면부족과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는 건 당연한 결과다.우리의 몸에는 작은 시계가 있는데, 이 시계는 우리 몸에서 자연스러운 생체활동을 일어나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생체시계에 의해 우리 몸은 약 25시간 리듬으로 생활하게 되지만, 사회적 시계는 24시간의 리듬을 가지기 때문에 격차가 발생하게 되고, 개개인이 갖는 생체리듬과 어긋나지 않는 생활을 해야 이 격차를 극복하고 트러블 없이 생활을 할 수 있다. 즉 자연스럽게 졸음이 오는 때와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는 자신의 생체 리듬 맞춰 수면을 취해야 상쾌한 수면을 할 수 있는 것이다.수면은 뇌의 활성과 휴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유아기에는 “아기는 잠자면서 큰다”는 얘기가 있듯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나와 성장과 지능발달에 영향을 준다. 청소년기에는 학습, 기억, 정보 처리 등에 관여해 학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3~4 단계의 깊은 수면 단계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성인들에게 신체 회복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 휴식과 면역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잘 자는 것만으로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수면 중에는 에너지 축적이 일어나는데 잠을 잘 못자면 고혈압, 심혈관계통의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고, 당뇨병과 비만을 심화 시키기도 한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질병에도 영향을 미친다.질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우선 신체적 조건과 환경적 조건을 잘 맞춰야 한다. 나의 생체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잠이 오는 시간대와 잠이 깨는 시간대를 파악해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에는 신체가 쉬기 위한 준비과정에 돌입하는 시기이므로 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고,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한 명상이나 카모마일, 라벤터 등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신체적 조건 외에 환경적 조건도 맞아야 하는데, 우선 밝은 빛을 피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호르몬이 잘 분비되도록 어두운 환경을 만들어주고, 온도 24℃이하, 습도 약 50% 정도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키면 좋다. 체온을 32~34℃로 유지시켜주는 포근하고 보온성이 좋은 이불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여 내 신체 컨디션에 맞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잘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불면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2014.07.14 I 김영환 기자
  • "한국인 평생 10년 이상 질병 안고 산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생 동안 살면서 10년 이상 병을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이 13일 공개한 ‘우리나라의 건강수명 산출’ 보고서(고숙자 부연구위원·정영호 연구위원)를 보면 2011년 태어난 아기의 건강수명은 70.74세였다. 그해 출생한 아기의 기대여명(어느 연령에 도달한 사람이 그 이후 몇 년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는가를 계산한 평균 생존년수)이 81.20세인 것을 감안하면 10.46년, 평생의 13%가량은 질병을 앓으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얘기다.‘건강수명’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뜻한다. ‘수명의 양’보다 ‘수명의 질’이 중요해지는 추세에 맞춰 등장한 새로운 수명 개념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표본조사 자료를 활용, 123개 질병의 장애가중치를 반영해 건강수명을 산출했다.2010년 건강수명은 70.44세로 1년 새 0.3년이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기대여명은 0.41년 늘어 기대여명의 증가 속도를 건강수명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을 앓으면서 살아야 하는 기간이 더 늘게 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건강수명이 68.79세, 여성은 72.48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3.69년 더 길었다. 다만 여성의 기대여명(84.45세)이 남성(77.65세)보다 6.8세 길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3년 이상 더 병을 안고 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기대여명과 건강수명 사이의 차이는 주로 만성질환에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01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는 1인당 평균 3.34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유병율이 높았다.고숙자 부연구위원은 “기대여명과 건강수명 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포괄적이고 연속적인 건강관리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며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 예방, 질병 관리에 대한 개인과 사회적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7.13 I 이승현 기자
  • 폭염 시작, 건강관리 비상..물 마시고 쉬어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고령자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기온이 30℃가 넘어가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일부터 7월 9일까지 전국 540개 응급실이 마련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1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열탈진이 79명(55.2%)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40명(28.0%), 열경련 10명(7.0%) 순으로 발생했다. 발생시간은 오후 1~2시 17명(11.9%), 오후 2~3시 11명(7.7%), 오후 3~4시 18명(12.6%), 오후 4~5시 17명(11.9%)으로 오후 1~5시 사이에 44.1%가 몰렸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1명(14.7%)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6명(11.2%), 서울 15명(10.5%), 경북 14명, 충북 13명, 강원 12명, 전남 11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105명으로 여자 38명에 비해 2.8배 많았고, 연령별로는 50~59세가 36명, 65세 이상이 31명으로 비교적 높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12~17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야외근로자,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과도한 음주는 탈수 유발 및 체온조절 충주의 기능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 ‘폭염대응 건강관리 사업안내’를 시달하고, 온열질환 응급조치, 폭염대비 건강수칙 등 홍보자료 및 동영상을 제작해 홍보에 나섰다.
2014.07.12 I 이승현 기자
'마른 오징어'는 왜 불에 구우면 오그라드나요?
  • '마른 오징어'는 왜 불에 구우면 오그라드나요?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달부터 원양산 냉동 오징어의 국내 반입이 본격화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원양산업협회(KOFA)에 따르면 원양산 오징어의 어획량(5월말 기준)은 12만6311톤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만2113톤)에 비해 75% 가량 많은 것이다. 원양산 냉동오징어는 국내 반입된 직후인 7월이 신선도가 높고, 맛이 좋다. 게다가 어획량이 늘어난 올해는 평소보다 싼값에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문답풀이 형식으로 정리해 봤다. -오징어 이름의 유래는?△조선시대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에 따르면 까마귀를 잡아먹는 물고기라는 뜻에서 오징어의 한자어인 ‘오적어(烏賊魚)’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오징어가 기(氣)를 보해 준다고 한다.-냉동오징어 반입 시기는?△원양산 냉동 오징어는 주로 2월 중순에 조업을 시작해서 6월 중순께 조업이 종료된다. 국내 반입은 4월부터 시작해서 7,8월에 집중된다.-마른 오징어를 불에 구우면 오그라드는 이유는?△오징어의 몸통부분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오징어 몸체축과 직각방향으로 가느다란 근섬유가 아주 많이 있는 반면, 몸체축과 같은 방향으로는 근섬유가 아주 적다. 이같은 조직 특성 때문에 열을 가하면 곧바로 몸체축과 직각으로 오그라든다. 오징어를 몸체축의 직각방향으로 찢으면 잘 찢어진다.-오징어 고르는 법은?△물오징어는 밝은 색깔에 깨끗한 것이 좋다. 부패시에는 흑갈색으로 변한다. 건오징어는 색깔이 선명하고 붉으며 표면에 흰가루가 나오는 것이 좋다.▲오징어순대-오징어 먹물은 먹어도 괜찮은가?△오징어 먹물은 항균, 항암제로 개발되기도 한다. 먹으면 좋다.-오징어를 삶으면 물이 붉어지는 이유는?△오징어 껍질 속에 있는 색소성분 때문이다. 문어나 낙지도 껍질 속의 색소 때문에 붉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오징어는 소화가 잘 안 된다던데?△아니다. 일반적으로 오징어는 소화가 잘 안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최혜미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가 쇠고기와 오징어의 소화율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오징어가 쇠고기보다 소화흡수율이 높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다고 하던데?△오징어의 타우린 함량은 100g당 327~854mg에 달한다. 일반 어류에 비해 2~3배 높고, 육고기보다 25~66배 높은 것이다.타우린 성분은 피로회복과 시력회복 효과가 탁월하다.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에도 좋다.▲오징어링 튀김
2014.07.12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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