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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면세점 63, 그랜드 오픈…中완다그룹과 제휴
  • 갤러리아면세점 63, 그랜드 오픈…中완다그룹과 제휴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면세점 63이 15일 그랜드 오픈했다. 지난해 말 프리오픈 이후 브랜드 부분 입점을 차례로 진행하고 이번에 완전 개장을 한 것이다.한화갤러리아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쿠아리움인 ‘63 씨월드’를 전면 리뉴얼(새단장)해 ‘아쿠아플라넷 63’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개장했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이달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아쿠아리움을 활용한 63빌딩 원스톱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갤러리아면세점 63은 마케팅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이날 중국 유통업계 1위인 완다그룹과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완다그룹의 1억 2000만명 회원을 대상으로 관광객 모객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중국인의 방한 성수기인 춘절(음력 1월 1일), 노동절(5월 1일), 국경절(10월 1일) 등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공동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하고 양사 멤버십 회원간 마일리지를 제휴하기로 했다. 완다그룹 온라인 쇼핑몰인 ‘페이판’에 갤러리아 온라인면세점과 연계한 프로모션를 진행하고, 빅데이터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상품기획(MD)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갤러리아면세점 63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명품 브랜드 골든구스·로너런던·꼬르넬리아니 등 3곳이 추가 입점했다. 8월 초에는 서울 신규면세점 최초로 샤넬 코스메틱을 선보인다.갤러리아면세점 63은 이번 그랜드 오픈을 통해 ‘갤러리아면세점63-아쿠아플라넷63-63 아트(전망대)’를 잇는 원스톱 관광·쇼핑 투어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은 그랜드 오픈 전날인 14일 면세점을 둘러보고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등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유통환경 속에서도 갤러리아가 차별화된 면세사업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이바지해 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 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 갤러리아면세점, 송승헌 활용한 한류마케팅 본격 돌입☞ 갤러리아면세점,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오픈☞ [포토]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강화도서 봉사활동☞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3Q부터 본격 실적 개선-신한
2016.07.15 I 김진우 기자
현대상선, 대주주 감자 원안 통과..산은 자회사로 새출발(종합)
  • 현대상선, 대주주 감자 원안 통과..산은 자회사로 새출발(종합)
  •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이 15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15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7대1 차등감자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는 일부 소액주주가 재산 손실과 경영진의 무책임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주주 차등감자 안건은 참석 주식 수 1426만3583주 중 99.9% 찬성표를 얻었고 주총은 12분만에 종료됐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대주주 지분율은 20.93%에서 3.64%로 낮아진다. 이번 감자를 통해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606만6273주에서 86만6610주로, 현대글로벌은 61만3563주에서 8만7651주로, 현정은 회장은 57만1428주에서 8만1632주로 각각 변경된다. 이번 대주주 감자의 효력 발생일은 8월 19일이며 9월 1일 최종 변경돼 상장된다.오는 22일 채권단의 출자전환까지 이뤄지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0.5% 미만으로 떨어진다.현 회장은 지난 3월 18일 현대상선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번 대주주 차등감자로 지배력을 상실했다. 내달 5일 신주 상장으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분율 약 40%를 확보하게 되며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된다.현대상선은 하반기 중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승인 절차를 거쳐 현대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다. 현대그룹에는 사실상 현대엘리베이터만 남으며 현대그룹은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지난 1976년 아세아상선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현대상선은 한때 세계 8위 해운선사로 맹활약했지만 이후 외환위기와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겹치고 해운업황 불황이 이어지면서 설립 40년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현대그룹은 주력 계열사 현대상선의 영업적자로 경영 위기에 처하자 지난 2013년 12월 선제적 자구안을 마련해 정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3조3000억원대의 자구안을 100% 이행했음에도 업황 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지 못했고 지난 3월말 채권단의 조건부 자율협약이 개시됐다.현대상선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조정,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을 최근 모두 마무리지었다.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최근 회사의 구조조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고 경영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주 여러분께서 주식병합을 수용하는 상생의 결정을 내려주셔서 모든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경영정상화를 넘어 세계 정상의 해운사가 되기 위한 쉼없는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대상선이 일궈낼 놀라운 변화와 발전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주총에서 감사 보고가 끝난 후 한 소액주주가 감사에 대해 질의 기회를 요청했지만 즉각 받아들여지지 않아 잠시 주총장에 고성이 오가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3분여만에 발언권을 얻은 이 소액주주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눈물을 흘렸다. 대주주는 7대1이 아니라 전액 감자를 시켜야했다”며 “주주들은 이미 감자를 통해 엄청난 재산상 손실을 봤는데 곧 유상증자까지 진행되고 나면 주가가 또 떨어진다”고 하소연했다.그는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도 이해되지만 주주 보호 차원에서 회사가 한 것은 없다”며 경영진의 책임을 요구했다.이백훈 사장은 이에 대해 “주주 말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전 임직원이 주주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좋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경영정상화 눈앞..감자 수용한 주주 덕분"☞현대상선, 대주주 차등감자 승인..현정은 회장 품 떠났다☞코스피, 英 경기부양 기대 2020선 근접…현대상선 급등세
2016.07.15 I 성문재 기자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경영정상화 눈앞..감자 수용한 주주 덕분"
  •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경영정상화 눈앞..감자 수용한 주주 덕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백훈 현대상선(011200) 사장은 15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근 회사의 구조조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고 경영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그 공을 주주들에게 돌렸다.이백훈 현대상선 사장이 사장은 “이 모든 것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주 여러분께서 주식병합을 수용하는 상생의 결정을 내려주셔서 모든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며 “이번 대주주 7대1 추가 감자로 기존 대주주는 대주주로서의 책임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추가 감자를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017800)를 비롯해 현대글로벌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현대상선 지분을 7대1로 감자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백훈 사장은 “경영정상화를 넘어 세계 정상의 해운사가 되기 위한 쉼없는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대상선이 일궈낼 놀라운 변화와 발전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현대상선은 지난 4월 현대증권(003450)을 1조2500억원에 매각하면서 자구안 이행의 큰 산을 넘었으며 이후 총 5차례에 걸친 8043억원 규모 사채권자 집회도 모두 가결시켰다. 지난달에는 5300억원 규모 용선료 조정 합의를 이끌어냈다.지난 14일에는 세계 최대 얼라이언스인 2M 가입 절차를 완료하는 등 구조조정 과정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이 사장은 “전 임직원이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현대상선, 해외 터미널사업 강화.."처리물량 확대·영업력 제고"
2016.07.15 I 성문재 기자
한전, 누진제 요금정보 등 전력빅데이터 공개
  • 한전, 누진제 요금정보 등 전력빅데이터 공개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앞으로 주택용 누진제 요금 등 전력 소비현황이 보다 자세하게 공개된다. 공기업이 독점해 온 정보를 민간 기업도 공유해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고 소비자들도 보다 투명하게 소비 현황을 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오키드홀에서 우태희 2차관·김희집 서울대 교수 주재로 2차 에너지신산업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우 차관은 “공기업들이 독점해온 에너지 데이터를 적극 공개하도록 해 정부가 에너지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오는 9월 전력 빅데이터 센터를 열고 컨설팅과 효율관리 등 전력 데이터를 민간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빅데이터 센터는 지역별·용도별·시간대별 집합적 소비 정보, 전국 누진제 요금부담 분포 정보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다만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정보 공개는 제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9월 ‘전력 사용량 정보 프라이버시 보호 및 정보 이용규정’을 제정해 관련 기준을 정비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특정 고객의 정보를 공개할 순 없고 일반적인 통계 데이터를 현재보다 좀 더 자세히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산업부 가스공사를 통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빌딩 등 1600만호에 가스 원격검침(AMI)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압력, 용량 등 배관운영자료도 공개된다. 이어 2018년까지 전국 단위 열지도(heat map)를 작성·공개하고 ‘국가 열지도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관으로 구성된 이 협의회는 2014년부터 10차례 에너지신산업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날 협의회에는 한전, LG CNS, LS 산전, KT(030200), SK(034730), 삼성SDI(006400), 현대자동차(005380), IDRS, 옴니시스템(057540), 헤리트, 애니게이트, 포스코ICT(022100) 등이 참여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5일 열린 에너지신산업협의회에서 “그동안 공기업들이 독점해온 에너지 데이터를 적극 공개하도록 해 정부가 에너지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사진=산업부)▶ 관련기사 ◀☞ 산업부, "누진제 완화 없다" 여름철 전력대책 확정(종합)☞ [일문일답]산업부 "누진제, 합리적 소비 위한 수단"☞ 산업부 "전기료 너무 싸다..서서히 올리겠다"☞ 태양광 42조 '통 큰 투자'..전기료 인상 '딜레마'☞ [신산업대책]내년부터 원격검침 도입.."전기료↓"Vs"실업난↑"
2016.07.15 I 최훈길 기자
현대상선, 대주주 차등감자 승인..현정은 회장 품 떠났다
  • 현대상선, 대주주 차등감자 승인..현정은 회장 품 떠났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상선(011200)은 15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7대1 차등감자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 주총은 10여분만에 종료됐다.이로써 현정은 회장 등 대주주 지분율은 22.64%에서 3.64%로 낮아진다. 이번 감자를 통해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606만6273주에서 86만6610주로, 현대글로벌은 61만3563주에서 8만7651주로, 현정은 회장은 57만1428주에서 8만1632주로 각각 변경된다.오는 22일 채권단의 출자전환까지 이뤄지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0.5% 미만으로 떨어진다.현 회장은 지난 3월 18일 현대상선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번 대주주 차등감자로 경영권을 상실했다. 내달 5일 신주 상장으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분율 약 40%를 확보하게 되며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된다.현대상선은 하반기 중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승인 절차를 거쳐 현대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에는 사실상 현대엘리베이터만 남게 됐으며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지난 1976년 아세아상선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현대상선은 한때 세계 8위 해운선사로 맹활약했지만 이후 외환위기와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겹치고 해운업황 불황이 이어지면서 설립 40년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현대그룹은 주력 계열사 현대상선의 영업적자로 경영 위기에 처하자 지난 2013년 12월 선제적 자구안을 마련해 정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3조3000억원대의 자구안을 100% 이행했음에도 업황 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지 못했고 지난 3월말 채권단의 조건부 자율협약이 개시됐다.현대상선은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조정,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을 최근 모두 마무리지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모든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 채권단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영업 경쟁력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백훈 현대상선 사장이 15일 임시 주총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코스피, 英 경기부양 기대 2020선 근접…현대상선 급등세☞[특징주]현대상선, 해운동맹 2M 가입 확정소식에 급등☞현대상선, 해운동맹 2M 가입 완료..출자전환 계획대로 진행(상보)
2016.07.15 I 성문재 기자
 원조수족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63' 31년만 재개장
  • [여행+] 원조수족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63' 31년만 재개장
  • 최근 리뉴얼 오픈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화 아쿠아플라넷 63’에서 인어복장을 한 외국인 다이버가 ‘머메이드 쇼’를 펼치고 있다(사진=한화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63씨월드’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한화 아쿠아플라넷 63’이란 새이름으로 재탄생했다. 1985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 ‘63씨월드’로 개장한 이후 31년 만이다. 이번 리뉴얼 콘셉트는 신개념 복합문화 아쿠아리움이다. 아쿠아리움은 63빌딩 지하에 웜홀을 발견,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고있는 아쿠아플라넷 63을 여행한다는 스토리라인을 기본으로 설계했다. 이를 위해 연면적 3100㎡(약 938평), 약 1000t 규모의 수조에 250종 3만여마리의 생물을 전시했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관람 동선을 짰다. 입구는 지하 1층. 웜홀에 빠져드는 영상과 함께 아쿠아플라넷 여행을 시작한다. 웜홀을 빠져나오면 한국 토종 어종을 볼 수 있는 ‘아쿠아밸리’에 이른다. 이어 첫 행성인 ‘수달플라넷’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4마리의 작은발톱수달 가족의 생활을 생생히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곳은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어류와 각종 수초가 어우러진 ‘아쿠아가든’이다. 여기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담수어이자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피라루크과 황금빛 아시안아로와나를 만날 수 있다. 아쿠아가든을 지나면 ‘골든 미라클존’. 아쿠아플라넷 63에서 가장 화려한 곳이다. ‘골든 미라클 타임’이 백미. 매시 정각 3분간 화려한 불빛과 영상을 펼친다. 관람객에게 부와 행운의 기운을 전달해 준다는 의미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어 붉은바다거북과 숭어 1500여마리가 함께 살고있는 ‘터틀 플라넷’을 관람할 수 있다. 동선을 따라 세계 주요 금융도시의 조형물 속에서 형형색색 열대어가 유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걸어가면 지하 2층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63의 ‘마을광장’(사진=한화리조트).지하 2층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행성은 ‘펭귄 플라넷’. 골든 미라클의 기운을 받아 ‘하늘을 나는 능력’을 얻은 아프리카 펭귄을 만나는 설정이다. 펭귄플라넷을 지나면 아쿠아플라넷 63의 하이라이트인 마을광장에 당도한다. 마을광장에는 플랩노즈레이, 얼룩매가오리의 아름다운 군무를 볼 수 있다. 동화 속에서 막나온 듯한 금발 인어의 우아한 유영을 감상할 수 있는 ‘머메이드 쇼’도 여기서 펼쳐진다. 이어 귀여운 물범들을 만날 수 있는 ‘물범플라넷’, 국내 최장 길이인 8m에 달하는 열대 산호초 대형수조인 ‘코럴플라넷’을 마지막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아울러 매일 저녁 마을광장에서는 국내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가 ‘올 댓 재즈’를 공연한다. 이외에도 카페, 포토스튜디오, 기프트숍 등과 함께 고객이 쉴 수 있는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재개장한 아쿠아플라넷 63에서는 아쿠아리움 외에도 갤러리아 면세점을 비롯해 63빌딩 60층에 위치한 국내 최고층 미술관인 ‘63아트’, 뷔페 레스토랑 ‘파빌리온’, 정통중식당 ‘백리향 싱타이’, 프리미엄 푸드코드 ‘63푸드키친’ 등을 이용할 수 있다”며 “볼거리·먹거리·쇼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가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63의 ‘골든 미라클존’(사진=한화리조트).한화 아쿠아플라넷 63의 ‘수달플라넷’(사진=한화리조트).
2016.07.15 I 강경록 기자
  • 메리츠종금證, 시애틀 프라임급 빌딩 인수에 참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함께 펀드를 통한 미국 랜드마크급 빌딩 인수에 나섰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해상화재보험, 신협중앙회 등과 금주 내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설정하는 부동산 펀드를 통해 세이프코 플라자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세이프코 플라자는 미국 시애틀 도심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7만1000여㎡, 지하 5층~지상 50층 규모로 1969년 준공됐으며 2014년 두번째 리모델링을 마쳤다.전체 인수대금은 4400억원이다. 이 중 국내 기관투자가와 2000억원 규모를 공동 지분 투자하고 잔금은 현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중 1200억원 가량을 부담하고 3개월내 셀 다운(인수 후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 기대수익률은 6% 후반대다. 세이프코가 향후 12년간 장기 임차할 예정이어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메리츠종금증권은 앞서 이달 초에도 한화자산운용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한 바 있다. 인수금액은 약 1200억원이다. 이번 시애틀 빌딩건과 마찬가지로 전체 인수금액 중 절반 가량을 부동산 펀드 수익증권 형태로 투자했다. 그룹 계열사인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에 셀 다운하는 방식으로 최근 두 건의 부동산 인수가 비슷한 형태다.
2016.07.14 I 이명철 기자
"레이더 전자파요? 장병·주민 아무도 걱정 안해요"
  • [르포]"레이더 전자파요? 장병·주민 아무도 걱정 안해요"
  • 14일 패트리어트를 운영하는 수도권 지역의 한 부대에서 공군 관계자가 광대역 전자파 측정기를 활용해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달!전달! 현시간부로 빔방사, 레이더 전방 이동을 자제할 것”사이렌이 울리고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레이더 가동이 시작됐다. 광대역 주파수 측정기의 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빔을 방사하고 있는 레이더 전방 40m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국내 전파법상 인체 노출 허용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가 나왔다. 안전구역으로 설정된 120m 근방에서는 전자파가 거의 측정되지 않았다. 레이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는 전자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의미다.◇도심 속 패트리어트 레이더 주민피해 전무 국방부가 14일 패트리어트를 운용하는 수도권 지역 한 부대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를 운영하는 충청 지역의 또다른 부대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드(THAAD·종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가라앉히고 안전거리 밖에서는 레이더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군 당국이 패트리어트 부대와 그린파인 레이더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부대 모두 사드를 배치할 예정인 경북 성주 포대와 비슷한 400m 고지에 위치하고 있다. 패트리어트 포대 레이더의 전자파 측정은 전방 120m, 60m, 40m 앞에서 각각 진행했다. 레이더 빔을 6분 동안 방사해 전자파 세기(전력 밀도)의 최대치와 평균치를 측정했다. 패트리어트 레이더의 안전거리인 전방 120m 지점에서는 전자파 최대치가 0.0336W/㎡, 평균치가 0.0065W/㎡였다. 전파법상 인체 노출 허용기준이 10W/㎡인 점을 감안하면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레이더 전방 60m 떨어진 곳에서는 전자파 최대치와 평균치가 각각 0.0877W/㎡, 0.0313W/㎡으로 측정됐다. 40m 거리에서도 전자파 최대치와 평균치는 각각 0.2826W/㎡, 0.0735W/㎡였다. 빔을 방사하고 있는 레이더 바로 앞에서의 전자파 세기도 인체 노출 허용치 10W/㎡의 2.8% 수준 밖에 안된다는 얘기다.군 관계자는 “패트리어트 레이더는 산에서 위쪽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부대 아래 인구 밀집 지역에는 전자파 피해가 없다”면서 “우리 군이 레이더를 그만큼 안전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대가 위치한 산 아래로는 각종 빌딩과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사드보다 센 그린파인레이더도 전자파 기준치 5.3% 수준그린파인레이더의 전자파 세기 역시 인체 노출 허용치를 넘지 않았다. 그린파인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레이더로 우리 공군은 두 곳에서 이를 운용하고 있다. 패트리어트 레이더 보다 훨씬 넓은 범위를 탐지하기 때문에 규모도 더 크고 출력도 세다. 심지어 사드 레이더 보다 더 강력한 전자파를 방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린파인레이더의 안전거리는 전방 520m나 된다. 그린파인레이더는 북한 전역을 탐지할 수 있다. 그린파인레이더의 전자파 세기 측정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빔을 방사해 30m, 100m, 150m 앞에서 주파수 측정기를 이용해 전자파 세기를 측정했다. 30m 전방에서의 측정값은 최고치가 0.2658W/㎡에 불과해 인체 보호기준의 4.4% 수준에 그쳤다. 그린파인레이더는 패트리어트 레이더와 다른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 노출 허용기준은 6W/㎡다.100m 앞에서의 최고치와 평균치는 각각 0.3228W/㎡, 0.0630W/㎡을 기록했으며 150m 전방에서는 0.0630W/㎡, 0.0026W/㎡ 수준까지 낮아졌다. 함께 동행한 이범석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운용중인 2종류의 레이더에 대한 인원통제구역 내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는 인체 보호 기준의 3~5% 수준으로 매우 낮게 측정됐다”면서 “일반인 거주지역은 레이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고도 차이가 많이 있어 전자파 강도는 인체 보호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패트리어트 및 그린파인레이더 전자파 측정결과
2016.07.14 I 김관용 기자
NH투자證, 2조원대 여의도 파크원 사업 자금조달 맡아
  • NH투자證, 2조원대 여의도 파크원 사업 자금조달 맡아
  •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왼쪽)과 정도현 아시아자산운용 대표가 14일 열린 여의도 파크원 개발사업 금융주선 및 투자 관련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2조원대 여의도 파크원(Parc.1) 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책임진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14일 파크원 개발사업 사업주인 와이이십이프로젝트금융투자와 금융자문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매니저(PM)인 아시아자산운용과는 금융주선·투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업비 조달규모만 2조1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금융자문·금융주관사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지난 6년 간 중단됐던 파크원 개발사업도 다시 활기를 띌 전망이다.이번 사업에는 NH농협금융지주 계열 은행과 보험사도 대주단으로 참여할 예정이라 용이한 자금조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사업자인 와이이십이프로젝트금융투자는 지난 2005년 토지를 확보한 이후 약 5000억원의 사업비를 이미 투자했다. NH투자증권 주관으로 2조1000억원을 신규 조달하면 총 투입 자금은 2조6000억원 수준이 된다. 준공 후 개발가치는 3조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파크원 복합단지는 오피스빌딩 2개동과 쇼핑몰, 호텔 등 4개 건물로 구성된다. 인근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와 더불어 초대형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파크원 복합단지는 현재 계획된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간 지하 연결, 여의도 공동주택 재개발, 한강르네상스 플랜 등과 더불어 인근 지역 가치 상승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14 I 이재호 기자
산업부, "누진제 완화 없다" 여름철 전력대책 확정(종합)
  • 산업부, "누진제 완화 없다" 여름철 전력대책 확정(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작년과 달리 올 여름철에는 주택용 누진제를 완화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전력이 남는 상황이지만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고 예측치 못한 전력부족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올 여름철은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누진제로 인한 ‘전기료 폭탄’이 우려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누진제는 합리적 소비를 위한 수단”이라며 “올 여름철에 누진제 완화나 한시적 전기료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엔 누진제 완화..올핸 “누진제 필요”전력예비율은 예비 전력량을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최소예비율’을 15%로 보고 있다. (출처=전력거래소)한전의 ‘전기공급 약관’에 따르면 주택용은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요금이 급증하는 6단계 누진요금제로 구성된다. 전기요금 누진율(최저·최고 요금차)이 11.7배 (한전 추산)로 일본(1.14배), 미국(1.1배)보다 높다. 일례로 월 100㎾h씩 적게 쓸 때는 ㎾h당 요금 60.7원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에어컨 등을 사용해 500㎾h 이상 쓰면 ㎾h당 요금이 709.5원으로 11.7배나 뛴다. 산업용 전기료가 ㎾h당 107원으로 단일 요금을 적용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이 같은 불합리한 요금 구조 때문에 ‘전기료 폭탄’ 우려가 컸다. 2012년 9월엔 전기요금 조회가 폭주하면서 한국전력(015760)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평소보다 높게 8월 전기료가 부과됐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올해도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 누진제로 인한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누진제로 인한 소비자피해 소송을 진행 중인 곽상언 변호사는 “누진제가 합리적 소비를 위한 수단이라면 모든 용도별 요금에 적용하는 게 논리적 모순이 없는 것”이라며 “징벌적 요금제를 모든 국민에게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현 상황은 불합리하고 위법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3건), 서울남부지법(1건), 광주·대전·부산지법 각 1건씩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최종 변론이 끝나면 이르면 9월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사태 이후 산업부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누진제 구간을 완화해 647만 가구의 전기료를 인하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올해는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폭염이 심각해 전력 예비력이 안정치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대비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산업부는 내달 둘째·셋째 주에 최대전력 사용량이 8170만kW(예비력 1040만kW·예비율 12.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냉방수요 급증 시에는 최대 전력사용량이 8370만kW(예비율 약 10%)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최소예비율(15%, 산업부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8370만kW는 역대 최대 전력사용량이다. ◇전력부하 왜? 산업부 “주택·일반용” Vs 업계 “문 열고 냉방 때문” 특히 산업부는 여름철에 급증하는 주택용·일반용 냉방수요를 주시 중이다. 김용래 정책관은 “여름철 전력 피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냉방수요의 80% 이상은 주택용, 일반용이 차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8월7일 당시 냉방부하는 빌딩 등 일반용(1015만kW·55%)이 가장 많았고 주택용(579만kW·32%), 산업용(120만kW·7%), 가로등 등 기타(95만kW·5%), 교육용(23만kW·1%) 순이었다. 다만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시 전체부하에는 산업용(3598만kW·46.7%)이 가장 많이 영향을 줬고 일반용(2402만kW·31.2%), 주택용(1190만kW·15.4%) 순으로 나타났다. 누진제 완화로 인한 주택용 수요 문제보단 산업용이나 일반용에 대한 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력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애꿎은 주택용 전력의 소비 탓만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전력업계 관계자는 “2011년 블랙아웃이 터진 직후와 달리 요즘엔 상점에서 문 열어놓고 에어컨을 틀고 있어도 단속하는 걸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절기 절전캠페인도 2013년엔 6월13일부터 시행됐지만 올해는 이달 6일에야 시작됐다.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산업부 발표와 현장에서 느끼는 정책 체감도에 거리감이 있는 셈이다. 김 정책관은 “예비율이 5% 수준이었던 2013년과 지금은 상황이 달라 절전캠페인 일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수요관리를 하는 다른 수단이 있기 때문에 문 열고 냉방하는 영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진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산업부 "전기료 너무 싸다..서서히 올리겠다"☞ 무더위에 전기 사용량 무섭게 오른다..'블랙아웃' 주의보(종합)☞ 전기요금 인하하나..한전 "누진제 완화해야"☞ 주형환 후보자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사회적 합의 필요"☞ '반값 전기료-누진제 방지' 법안 곧 나온다
2016.07.14 I 최훈길 기자
산업부 "누진제, 합리적 소비 위한 수단"
  • [일문일답]산업부 "누진제, 합리적 소비 위한 수단"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누진제는 합리적 소비를 위한 수단”이라며 “올 여름철에 누진제 완화나 한시적 전기료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래 정책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누진제 구간을 완화해 647만 가구의 전기료를 인하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한시적 인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참조 이데일리 7월14일자 <산업부, "누진제 완화 없다" 여름철 전력대책 확정>) 산업부는 올해는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정책관은 “올해는 이상기온이 되면 (8월 둘째·셋째 주에) 예비율이 10%(최대전력수요 8370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아웃이 될지 안 될지) 단정할 순 없다. 지금은 대비를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요관리를 하는 다른 수단이 있기 때문에 문 열고 냉방하는 영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진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력 예비율은 지난 11일 9.3%(728.4%)까지 떨어졌다. 다음은 김 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사진=산업부)-예비력 적정 수준은? △비상단계로 가는 게 500만Kw다. 현재 예비력이 아주 충분한 건 아니지만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지난 11일 예비력이 728.4만kW로 떨어졌다. 왜?△80년대부터 올해까지의 기온 변화를 살펴봤다. 최근의 기온 변동성이 예전보다 높다. 최근 5년간 기온이 81년보다 조금 높게 나타난다. 최대전력수요는 기온의 변동성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다. 30℃ 이상이 나흘 정도 계속된 이후 최대전력수요가 피크를 친다. 7월11일 최대전력수요에도 그런 추세가 반영됐다. 작년에는 8월 휴가철이 끝난 뒤 비가 와서 (8월 둘째·셋째 주에) 피크가 걸리지 않았다.-올 여름철에 블랙아웃 우려되나?△올해는 이상기온이 되면 예비율이 10%(최대전력수요 8370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는 (블랙아웃이 될지 안 될지) 단정할 순 없다. 지금은 대비를 하는 차원이다.-예비율 10%라는 게 수요를 높게 잡은 것 아닌가△전력 소비량 자체는 줄었는데 문제는 최대전력수요(피크)이다. 최대전력수요의 변수는 소비량과 기온이다. 작년 겨울에도 예측치보다 높았다. 올 여름철에도 기온 변동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피크에 많이 영향을 끼치는 건 냉방수요다. 냉방수요의 80~90%는 산업용보다는 주택용과 일반용이다. -올 여름에 사상 최대치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되는데 에너지 절약대책에 과태료 부과도 없다. 미흡한 대책 아닌가?△최대공급 능력이 9210만kW 되는 상황이다. 전력 예비율이 12.7%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최대전력수요(8170만kW)가 작년보다 높은 건 맞지만 공급 능력이 증가했고 수요관리도 진행 중이다. -일반·주택용 때문에 피크가 걸린다고 하셨는데 실제론 주택용보단 산업용이나 일반용 수요가 많지 않나?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시 전체부하에는 산업용(3598만kW·46.7%)이 가장 많이 영향을 줬고 일반용(2402만kW·31.2%), 주택용(1190만kW·15.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8월7일 당시 냉방부하는 빌딩 등 일반용(1015만kW·55%)이 가장 많았고 주택용(579만kW·32%), 산업용(120만kW·7%), 가로등 등 기타(95만kW·5%), 교육용(23만kW·1%) 순이었다. -적정 냉방온도를 26℃ 이상으로 권장 중이다. 28℃를 기준치로 적용 중인 공공기관도 권장치에 맞춰야 하지 않나?△전력 업종에 일하는 사람들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전력 수급에 문제가 생기는 건 용서가 안 된다. -작년에는 누진제를 완화해 한시적으로 전기료를 인하했다. 올해는 누진제 완화를 안 하나? 이유는?△올 여름철에 누진제 완화나 한시적 전기료 인하는 없을 것이다. 누진제는 합리적 소비를 위한 수단이다. -올해 문 열고 냉방 영업하는 곳을 단속하지 않나?△수요관리를 하는 다른 수단이 있기 때문에 문 열고 냉방하는 영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진 않을 방침이다. -하절기 절전캠페인이 2013년엔 6월13일부터 시행됐지만 올해는 이달 6일에야 시작됐다. 왜? △예비율이 5% 수준이었던 2013년과 지금은 상황이 달라 절전캠페인 일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 관련기사 ◀☞ 산업부 "전기료 너무 싸다..서서히 올리겠다"☞ 산업부, "누진제 완화 없다" 여름철 전력대책 확정☞ 태양광 42조 '통 큰 투자'..전기료 인상 '딜레마'☞ [신산업대책]내년부터 원격검침 도입.."전기료↓"Vs"실업난↑"☞ [신산업대책]태양광·풍력에 42조 투자.."미세먼지↓"Vs"전기료↑"
2016.07.14 I 최훈길 기자
"부동산+배당 `두 토끼` 잡으려면 글로벌리츠에 투자하라"
  • "부동산+배당 `두 토끼` 잡으려면 글로벌리츠에 투자하라"
  • 스탠리 J. 크라스카 라살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 (사진=한화자산운용)[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개인투자자에게 리츠(REITs)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 수단이다. 높은 배당과 안정적 현금 흐름, 우량한 실물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영국 부동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전 세계적으로 올해 리츠는 견조한 이익을 낼 것이다.”스탠 크라스카 라살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저금리 불확실성 시대의 글로벌리츠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화자산운용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유럽과 영국 경제, 나아가 세계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저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리츠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로 증권의 뮤추얼펀드와 유사해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도 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쉽게 사고 팔수 있다.그래프=라살자산운용스탠리 대표는 “지난 7년간 글로벌 경제와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점유율이나 임대료가 대부분의 시장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급이 평균 수준보다 늘어나 수요 분야에서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하면 하락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 부동산 펀드는 브렉시트로 인해 대규모 자금이탈이 발생, 환매가 중단되는 현상을 겪었다. 그는 “브렉시트는 런던의 상업용 부동산 임차인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이는 런던에 국한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장기 성과를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장 부동산 자산(리츠)은 섹터나 지역별로 쉽게 다변화할 수 있고 주식처럼 거래돼 매매가 자유롭고 시가 배당률도 높다”고 말했다. 올해 리츠는 한 자릿수 중반에서 후반 사이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현재 시가배당률은 3.6% 수준이다. 그는 특히 미국 내 개인투자자들이 리츠 투자를 많이 활용하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미국의 개인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는 리츠의 자산규모는 1300억달러이며 미국의 부동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는 700억달러 수준이다. 스탠리 대표는 “글로벌 리츠 일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명 빌딩 보유회사와 빌딩 운영사로 구성됐으며 대부분의 상장 부동산 회사들은 운영이나 파이낸싱을 양호하게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한화 글로벌 프라임 상업용 부동산펀드 수익률 추이 (그래프=한화자산운용)한편 그는 상장주식의 특성상 변동성이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하며 라살자산운용에 위탁운용하는 재간접펀드 ‘한화 글로벌 프라임 상업용 부동산펀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펀드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호주, 영국 등의 낮은 위험을 지닌 부동산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높은 금융 레버리지비율을 보유한 기업과 호텔, 거주용 부동산건설회사 등에 노출된 기업이나 오피스 매매 등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켰다. 라살의 글로벌 부동산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배당수익 외에도 장기 양도차익을 통한 총수익률을 제공한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6.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그는 “하락 리스크를 줄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기관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입해 온 부동산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라살자산운용은 가장 큰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중 하나로 17개국, 24개 사무소에서 700명의 운용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AUM)은 590억달러 수준이다. 그래프=라살자산운용
2016.07.14 I 송이라 기자
산업부, "누진제 완화 없다" 여름철 전력대책 확정
  • 산업부, "누진제 완화 없다" 여름철 전력대책 확정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작년과 달리 올 여름철에는 주택용 누진제를 완화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전력이 남는 상황이지만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고 예측치 못한 전력부족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올 여름철은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누진제로 인한 ‘전기료 폭탄’이 우려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누진제는 합리적 소비를 위한 수단”이라며 “올 여름철에 누진제 완화나 한시적 전기료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엔 누진제 완화..올핸 “누진제 필요”전력예비율은 예비 전력량을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최소예비율’을 15%로 보고 있다. (출처=전력거래소)한전의 ‘전기공급 약관’에 따르면 주택용은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요금이 급증하는 6단계 누진요금제로 구성된다. 전기요금 누진율(최저·최고 요금차)이 11.7배 (한전 추산)로 일본(1.14배), 미국(1.1배)보다 높다. 일례로 월 100㎾h씩 적게 쓸 때는 ㎾h당 요금 60.7원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에어컨 등을 사용해 500㎾h 이상 쓰면 ㎾h당 요금이 709.5원으로 11.7배나 뛴다. 산업용 전기료가 ㎾h당 107원으로 단일 요금을 적용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이 같은 불합리한 요금 구조 때문에 ‘전기료 폭탄’ 우려가 컸다. 2012년 9월엔 전기요금 조회가 폭주하면서 한국전력(015760)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평소보다 높게 8월 전기료가 부과됐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올해도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 누진제로 인한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이 같은 사태 이후 산업부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누진제 구간을 완화해 647만 가구의 전기료를 인하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올해는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폭염이 심각해 전력 예비력이 안정치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대비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산업부는 내달 둘째·셋째 주에 최대전력 사용량이 8170만kW(예비력 1040만kW·예비율 12.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냉방수요 급증 시에는 최대 전력사용량이 8370만kW(예비율 약 10%)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최소예비율(15%, 산업부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8370만kW는 역대 최대 전력사용량이다. ◇전력부하 왜? 산업부 “주택·일반용” Vs 업계 “문 열고 냉방 때문” 특히 산업부는 여름철에 급증하는 주택용·일반용 냉방수요를 주시 중이다. 김용래 정책관은 “여름철 전력 피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냉방수요의 80% 이상은 주택용, 일반용이 차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8월7일 당시 냉방부하는 빌딩 등 일반용(1015만kW·55%)이 가장 많았고 주택용(579만kW·32%), 산업용(120만kW·7%), 가로등 등 기타(95만kW·5%), 교육용(23만kW·1%) 순이었다. 다만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시 전체부하에는 산업용(3598만kW·46.7%)이 가장 많이 영향을 줬고 일반용(2402만kW·31.2%), 주택용(1190만kW·15.4%) 순으로 나타났다. 누진제 완화로 인한 주택용 수요 문제보단 산업용이나 일반용에 대한 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력업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애꿎은 주택용 전력의 소비 탓만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전력업계 관계자는 “2011년 블랙아웃이 터진 직후와 달리 요즘엔 상점에서 문 열어놓고 에어컨을 틀고 있어도 단속하는 걸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절기 절전캠페인도 2013년엔 6월13일부터 시행됐지만 올해는 이달 6일에야 시작됐다.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산업부 발표와 현장에서 느끼는 정책 체감도에 거리감이 있는 셈이다. 김 정책관은 “예비율이 5% 수준이었던 2013년과 지금은 상황이 달라 절전캠페인 일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수요관리를 하는 다른 수단이 있기 때문에 문 열고 냉방하는 영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진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산업부 "전기료 너무 싸다..서서히 올리겠다"☞ 무더위에 전기 사용량 무섭게 오른다..'블랙아웃' 주의보(종합)☞ 전기요금 인하하나..한전 "누진제 완화해야"☞ 주형환 후보자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사회적 합의 필요"☞ '반값 전기료-누진제 방지' 법안 곧 나온다
2016.07.14 I 최훈길 기자
똥 싸는 갈매기, 알고보니 드론?..드론 이용한 별별 마케팅
  • 똥 싸는 갈매기, 알고보니 드론?..드론 이용한 별별 마케팅
  • 갈매기 모양의 드론을 이용한 니베아의 이색 광고. 사진=유튜브 캡쳐[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해변가를 날던 갈매기가 아이들을 향해 배설물을 ‘찍’ 하고 싼다. 배설물을 맞은 아이들은 인상을 찌푸리긴 커녕 활짝 웃는다. 갈매기의 배설물은 진짜가 아니라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이었다. 갈매기 역시 갈매기 모양의 드론이었다. 화장품 전문업체 니베아의 이색 광고다. 이처럼 드론을 이용한 톡톡 튀는 광고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싱가포르 고층빌딩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드론으로 콜라를 배달해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고층빌딩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드론으로 콜라를 전달해주는 캠페인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라와 조회수 56만건을 기록했다. 일본 유통업체 바이마의 광고 내용. 드론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바이마 광고 캡쳐일본의 온라인 유통업체 바이마(Buyma)는 종이를 들고 있는 드론을 이용해 나체로 춤추는 연인의 중요 부위를 가리는 광고를 제작했다. 큰 동작에서도 드론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이들의 몸을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옷을 사라’는 문구가 나오며 광고가 끝난다. 스위스 에어로테인는 드론으로 옥외광고를 하는 전문 서비스 ‘스카이(SKYE)’를 공개했다. 스카이는 직경 3m 애드벌룬형 드론으로 내부는 헬륨 가스로 가득 차 있다. 주위에는 작은 프로펠러가 4개가 붙어있어 원격으로 비행 조정이 가능하며 풍선의 표면에는 광고를 게시할 수 있다. 회사는 이 상품을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등 군중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광고매체로 사용한다는 전략이다.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드론을 활용해 광고 및 프로모션을 대행하는 전문 드론 광고대행사인 ‘드론캐스트(DroneCast)’도 등장했다. 드론캐스트는 소형드론을 활용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제품, 행사, 공연 등을 소개하며 날아다니는 옥외 빌보드(Billboard) 광고를 제공해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어 내고 있다.그동안 드론 옥외 광고가 불법이었던 우리나라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광고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지난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드론의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드론을 띄워 옥외광고를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은 “드론을 이용한 광고가 드론이 생소한 지금은 큰 눈길을 끄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송용규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과 교수는 “드론은 이색 광고수단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며 “안전하게만 이용한다면 훌륭한 광고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7.14 I 채상우 기자
"사드 배치, 성주 주민동의 반드시 필요"…軍 주민 설득 총력전
  • "사드 배치, 성주 주민동의 반드시 필요"…軍 주민 설득 총력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군 당국이 사드(THAAD·종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경상북도 성주를 최종 선택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역 주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늦어도 내년 말 이전에는 한반도에서 사드를 실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성주 주민 5000명 사드배치 반대 궐기대회 열어 13일 황인무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은 사드 배치 지역 발표 전 성주를 찾아 사드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이나 환경에 악영향이 없을 것임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 등이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 대표단의 성주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이날 오후 4시경 김항곤 군수와 성주 주민들 중심의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버스를 타고 상경했다.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이들은 황 차관을 만나 사드의 성주 배치를 반대하는 혈서와 서명서를 전달했다.앞서 사드가 성주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12일 오후 성주 군수와 배재만 군의회 의장,정영길 도의원 및 군의회 의원을 포함한 10명은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에는 사드 배치 반대 범군민궐기대회에서 혈서를 쓰며 사드 배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성주에서 열린 범군민궐기대회에는 지역 주민 5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민들에게 정성을 다해 사실대로 설명해 드리는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사드 배치는 주민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 안위를 지키는 조치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과 성주지역 주민 여러분들께서 우리 군의 충정을 이해해주시고 지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사드 배치 계획에 변경이 생기느냐는 질문에는 “동의 하도록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만 답했다.◇“늦어도 내년 말 이전 사드 실전 운용 목표”류 실장은 성주 주민들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에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배치 지역부터 성주읍까지 거리가 대략 1.5㎞로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류 실장은 미 육군교범에 비통제인원 출입제한구역이 3.6㎞라고 돼 있는 것과 관련 “레이더 전방 3.6㎞ 이내, 탐지고각 5도 높이 이상에 위치한 건물이나 타워 등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며 ”여기에 해당되려면 3.6㎞ 밖의 건축물의 경우 높이가 315m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레이더 전방 3.6Km 밖에서 250m인 63빌딩 높이보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에게는 유해할 수 있지만 그 이하의 높이에서는 안전하다는 의미다. 류 실장은 “레이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인원 통제구역’은 레이더 전방 100m 이내 구역으로 이 구역은 레이더 가동시 출입을 금지한다”면서 “인원 통제구역은 부대 내부의 레이더 전방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부대 울타리 밖 주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국방부는 주민 설득 작업을 거쳐 성주 지역 해당 부지에 사드 포대가 들어올 수 있도록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경북 성주읍 성산리의 공군 방공기지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주한미군에 공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측 요청에 따라 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가 열려야 한다. 위원회에 사드 배치 부지 공여가 과제로 접수되면 논의 절차가 진행된다. 논의 과정은 최소 1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측은 예산 집행 계획서를 미 의회에 제출하고 의결이 이뤄지면 이를 예산에 반영해 사드를 한반도에 전개하고 운용을 시작한다.류 실장은 “내년 말 주한미군의 사드 운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긴 하지만 한미가 좀더 노력을 배가해 빠른 시기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7.13 I 김관용 기자
무더위에 전기 사용량 무섭게 오른다..'블랙아웃' 주의보(종합)
  • 무더위에 전기 사용량 무섭게 오른다..'블랙아웃' 주의보(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기가 남아돈다고 했던 게 무색하게 최근 전력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달엔 수요가 급증해 사용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수급 문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전력업계에선 뒷북 대책을 우려하며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3일 한국전력(015760),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력 사용량이 7820만kW에 달해 전력예비율이 9.3%(728.4만kW)로 떨어졌다. 전력 사용량은 역대 최대치였다. 전력예비율은 최근 2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낮아졌다. 지난해 전력 사용량이 많았던 8월 7일 전력예비율(16.5%)보다도 급감한 수준이다. 전력예비율은 예비 전력량을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최소예비율’을 15%로 보고 있다. 전력예비율이 최소예비율에도 못 미친 셈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전력 사용량(7282만kW)도 역대 6월 중 사상 최대치였다. 연도별 6월 최대 전력사용량은 2014년(6980만kW)과 2015년(6988만kW)은 비슷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다. ◇한전 “8월 비상단계 가능성” Vs 산업부 “문제 없어”이는 잇따른 찜통 더위로 냉방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서울은 올여름 최고기온(33.4℃)을 기록했다. 이익종 전력거래소 수급운영팀장은 “예비율이 일요일에는 올라갔다가 평일에는 떨어지는 게 반복되는 양상”이라며 “추후에 용도별 사용량을 봐야겠지만 주택용보다는 소규모 공장 등 산업용, 빌딩 등 일반용 냉방수요가 늘어 예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예비율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3일(33.1%), 지난 10일(20%)엔 올랐다가 다음날부턴 급격히 떨어졌다. 문제는 8월이다. 한전은 13일 “8월 2~3주에 전력사용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급 비상단계 수준까지 예비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발전소 고장이나 폭염에 따른 수요 폭증 시 전력수급 비상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상단계는 예비력이 500만kW 미만 상태를 뜻한다.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운영규칙에 따르면 예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 ‘준비’(400만~500만kW), ‘관심’(300만~400만kW), ‘주의’(200만~300만kW), ‘경계’(100만~200만kW), ‘심각’(100만kW) 영역으로 나눠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된다. 현재는 700만kW대 이상, 10% 전후 예비율이다. 예비율이 5% 이하로 급감하면 비상단계로 ‘블랙아웃’ 우려가 있다. 산업부는 ‘블랙아웃’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 우태희 2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전력수요 증가에도 6월 중 예비력은 800~1200만kW(예비율 11~18%) 수준으로 적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금년 여름철 전력수급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비 중인 발전소를 비롯해 원전 등 가용 가능한 발전기가 풀가동 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계획예방정비공사(Overhaul)’ 중인 발전기는 12대(설비용량 559만kW)다. ◇업계선 ‘정부 관리소홀’, 누진제로 ‘전기료폭탄’ 우려하지만 전력업계 관계자는 “2011년 당시 블랙아웃 사태가 터진 건 순간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걱정할 상황이 아니지만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밀려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관리소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랙아웃 사태 이듬 해엔 대대적인 절약 캠페인, 단속이 벌어졌다”며 “불과 몇 년이 흘렀는데 상점에서 문 열어놓고 에어컨 틀고 있어도 단속하는 건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선 ‘전기료 폭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택용 전기료는 누진제가 적용돼 사용량이 급증하면 소비자가 ‘전기료 폭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산업부는 작년과 달리 올해는 여름철 한시적 전기료 할인제를 시행하지 않고 주택용 누진제 개편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에너지 신산업 투자 등을 고려해 현 수준대로)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2차관은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너무 싼 전력이 있어서 (전력시장이) 왜곡돼 있다”며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선 장기적으로) 서서히 올리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력예비율은 예비 전력량을 수치로 표현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필요한 ‘최소예비율’을 15%로 보고 있다. (출처=전력거래소)▶ 관련기사 ◀☞ 폭염에 전기 사용량 '급증'..한전 "비상시 긴급절전 검토"☞ 때이른 폭염에 전기 사용량↑..전기료 폭탄 우려☞ 누진제 논란에도 산업부 "전기료 인하 전혀 없다"☞ 산업부, 전기료 '여름철 인하' 검토.."누진제 개편 無"☞ 산업부 "전기료 너무 싸다..서서히 올리겠다"
2016.07.13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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