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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환점 돈 바른미래 전대, '손학규 vs 하태경'·'이준석 vs 김영환' 공방전
- 손학규(왼쪽)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와 하태경 후보가 지난 18일 부산 지역민방 KNN이 주관하는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 영남권 TV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돌면서 후보 간 공방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손학규 후보와 하태경 후보는 당대표인 1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고, 이준석 후보와 김영환 후보는 마지막 티켓인 3위 자리를 놓고 공방 중인 모양새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컷오프를 통해 6명으로 압축된 이번 바른미래 전대는 1강(손학규), 2중(하태경·이준석), 3약(김영환·정운천·권은희) 판세란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11∼13일 조사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응답률 2.9%·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손 후보는 20.5%로 우위를 달렸다. 이 뒤를 하태경(14.5%), 이준석(12.2%), 김영환(7.2%) 후보 등이 따르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1~2위 그룹은 당대표 자리를 두고, 3~4위권 후보는 여성 몫을 제외하고 사실상 한 자리 남은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孫 추격자’ 하태경 “탄핵정국 당시 ‘총리’ 발언 사과하라”하 후보는 최근 손 후보의 과거 ‘총리’ 발언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중이다. ‘당의 미래보다는 자기 정치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게 공격 포인트다. 하 후보는 2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 탄핵 후가 아닌 탄핵정국 당시에 손학규 거국 내각 총리 이야기가 꽤 뉴스가 됐다”면서 “세상을 바꿔야 할 시기에 어정쩡하게 타협해서 자기가 총리 한번 해 보고자 하는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비난했다.손 후보 측 이찬열 선대위원장은 19일 당시 상황을 두고 “(손 후보의 총리 수락론은) 박근혜 대통령 아래에서의 총리가 아닌 여야 합의로 총리를 임명해서 과도정부를 구성하자는 것”이라면서 “하태경 후보의 억지주장과 침소봉대가 도를 넘고 있다”고 맞받았다.이준석(왼쪽)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와 김영환 후보가 지난 18일 부산 지역민방 KNN이 주관하는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 영남권 TV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김영환 밀어내기’ 이준석 “지선 당시 10억 지원받고 본인 홍보해”하 후보가 도전자적 입장에서 손 후보를 공격 중이라면 이준석·김영환 간 공방은 조금 다른 양상이다. 지지율 조사에서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난 이 후보가 김 후보와의 격차 벌리기를 꾀하며 3위 굳히기 전략을 펴는 중이다. 이 후보는 지난 1, 2차 TV토론에 연이어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자금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이 후보는 18일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며 사비로만 22억원을 지출했다”면서 “그와 반대로 일부 후보는 10억원 가까이 지원을 받으며 당선거를 위한 게 아니라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행동 등을 보였다”고 김영환 후보를 겨냥했다.그러자 김 후보는 “정치를 저렇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망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선거비용으로 사용한 4억5000만원 중에 4억3000만원을 공보물에 사용하고 1000명의 운동원도 한 명 못쓰고 광고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년간 의사생활을 했지만 전 재산 2억원 중 1억원을 사용하는 등 돈을 더 쓸 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이번 전대에서 큰 순위 변동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남는 토론회에서도 1~2위, 3~4위 간 공방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해 뽑는 바른미래당 전대는 1인 2표제로 이뤄진다.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일반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한다. 바른미래당은 21일 대구·경북권 TV 토론에 이어 전북권(23일), 대전·세종·충남권(25일), 광주·전남권(26일) 등 총 6회의 토론회를 진행한다.
- [리얼미터]文정부 56.3%·민주당 39.6%..동반하락 ‘지속’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2주연속 50%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0일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실시한 8월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8%포인트내린 56.3%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과 충청권에서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60대 이상(▼6.0%포인트, 48.1%→ 42.1%, 부정평가 50.9%), 부산·울산·경남(▼5.5%포인트, 50.1%→44.6%, 부정평가 50.6%), 진보층(▼4.3%포인트, 81.5%→77.2%, 부정평가 19.0%)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그 외 호남과 경기·인천, 3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6%(▼1.0%포인트)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작년 4월 4주차(39.6%)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자유한국당은 19.9%(▲0.7%포인트)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20%선을 근접한 가운데, 60대 이상(한 29.8%, 민 28.6%)에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의당은 13.3%(▼0.9%포인트)로 하락하며 2주 연속 소폭 내림세가 이어진 반면, 바른미래당은 7.3%(▲1.8%포인트)로 상승, 3주째 만에 7%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2.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까지(15일 광복절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 권자 2만846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7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 (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 바른미래 토론회, 손학규 '난타전' 더해 이준석·김영환 선거자금 '공방전'
- 바른미래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6명의 후보가 18일 부산 지역민방 KNN이 주관하는 ‘영남권 TV 토론회’에 참석,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손학규, 권은희, 정운천, 하태경, 김영환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한 2차 토론에서도 손학규 후보를 향한 ‘난타전’은 계속됐다. 여기에 더해 지난 지방선거 선거자금을 두고 이준석 후보와 김영환 후보를 둘러싼 공방전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바른미래당은 손학규·하태경·이준석·김영환 후보 등 6명의 당권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18일 부산·경남권 지역방송인 KNN 주최로 2차 TV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토론에서는 1차보다는 강도가 약해졌지만 손 후보를 향한 협공은 계속됐다. 손 후보는 ‘당 사무처의 불공정성’, ‘연이어 빗나간 정치 복귀 타이밍’, ’최순실 정국 당시 총리수락’, ‘신 DJP연대론’ 등 여타 후보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주력했다. 또 한편으로 지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영환 후보를 겨냥한 과도한 ‘선거자금 지원 논란’에 대한 이준석 후보의 공세도 이어졌다.바른미래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9·2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손학규 후보가 18일 부산 지역민방 KNN이 주관하는 ‘영남권 TV 토론회’에 참석,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토론도 ‘손학규’ ‘손학규’ ‘손학규’이날 손 후보를 향한 공격은 권은희 후보가 가장 앞장섰다. 권 후보는 “전당대회를 진행하면서 당 사무처가 ‘손에 손잡고 신용을 지키자’(손학규 후보와 손을 잡고 사실상 러닝메이트로 나왔던 신용현 후보를 돕자는 표현)고 이야기하는 등 불공정한 느낌이 든다”고 포문을 열었다. 손 후보는 “사무처가 저를 모시겠다는건 고맙지만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권 후보는 공격을 이어갔다. 그는 “손학규 후보는 여러가지 별명이 많은데 그중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게 있다”며 “노래 가사에 빗대 ‘손대면 톡하고 터져버리는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손 후보는 “마이너스가 아니라 ‘마이다스의 손’”이라며 응수했다.김영환 후보는 지난 총선 이야기를 꺼냈다. 김 후보는 “만덕산에서 내려와 광야에 있는 안철수를 도와줬다면 지난 총선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면서 “국민의당을 창당할때 고난을 느꼈으면 오늘날 당대표에 도전할 때 더 좋은 입지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손 후보는 “타이밍 못 맞추는 것은 손학규의 장기 아니냐”며 웃으며 넘겼다. 이어 그는 “당시는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도와달라고 했었고 안철수가 제 마음에 있던 것도 아니였다”고 설명했다.본격적인 정치적 논란은 하태경 후보가 나섰다. 하 후보는 “지난 2016년 11월, 최순실로 인한 탄핵시위가 격렬할 때 손 후보가 ‘거국내각 총리제안이 오면 적극 임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손 후보는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 밑에서 총리할 사람은 아니다”면서 “독일식 합의제 민주주의인 연정을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하 후보는 “손 후보가 며칠 전에 신DJP 연립정부론을 펼쳤다”며 “박지원 의원과 교감하는거에 더해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하려는 거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물었다. 손 후보는 “(민주당과 연립내각은) 반대한다면서 그 자체가 말이 안되는 얘기를 하 후보가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준석 후보 역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연립정부론을 얘기하며 DJP 연대를 얘기하는 후보가 진실한 후보냐”고 덧붙였다.이준석(왼쪽) 후보와 김영환 후보가 바른미래당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9·2 전당대회 ‘영남권 TV 토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지사 선거자금 두고 이준석·김영환 기 싸움손학규 난타전으로만 흘렀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또 다른 이슈는 지난 지방선거였다. 이준석 후보는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왔던 김영환 후보를 겨냥하며 “안철수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며 사비로만 22억원을 지출했다”면서 “그와 반대로 일부 후보는 10억원 가까이 지원을 받으며 당선거를 위한 게 아니라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는 행동 등을 보였다”고 비판했다.김 후보가 응수했다. 그는 우선 이 후보에 대해 “정치를 저렇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망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선거비용으로 사용한 4억5000만원 중에 4억3000만원을 공보물에 사용하고 1000명의 운동원도 한 명 못쓰고 광고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년간 의사생활을 했지만 전 재산 2억원 중 1억원을 사용하는 등 돈을 더 쓸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바른미래당은 25일에는 충청권(대전·충남·세종), 26일에는 호남권(광주·전남) 지역 방송토론을 이어간다. 27일에는 종합편성채널 TV토론을 거쳐 28일부터 케이보팅, 국민여론조사, ARS 투표 등을 연이어 진행한다.
- 종반 접어든 與 전당대회…당권 후보들 ‘막판 총력전’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김진표·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 공식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당권주자들도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후보간 신경전도 날카로워지는 분위기다.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진행된 합동연설회(시·도당 대의원회의)는 17일(금) 인천, 18일(토) 경기·서울을 끝으로 보름간의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다. 18일을 마지막으로 전당대회 당일인 25일까지 공식일정은 없다. 17일 인천 합동연설회에서도 후보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연출됐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 “여당 당대표가 여야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쳐지면 어떻게 되겠나”며 “나를 따르라는 오만과 불통의 리더십으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관료집단을 개혁하고, 야당을 설득하고, 당정청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김진표가 딱”이라고 강조했다.각종 여론조사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는 “이미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당원들과 국민께서는 저를 선택했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어 “저 이해찬, 더 이상 출마하지 않는다. 오직 든든한 정당,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데 전념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송 후보는 “30년 집권을 이해찬 후보가 말하는데 30년 집권 위해 세대교체 필요하다”며 “젊은 사람에게 기회를 달라. 당대표 되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된 후보, 젊은 후보, 총선에 전국 뛰며 후보 지원하는 강철 체력 젊은 송영길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합동연설회 일정이 끝난 다음날인 19일에는 이 후보와 김 후보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막판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 그간 다른 후보와 달리 기자들과 식사자리를 갖지 않았던 이 후보는 이날은 기자간담회 후 이어진 오찬까지 참석, 처음으로 언론과의 스킨십에도 나설 계획이다.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서 후보간 과열양상도 보인다. 일부 현역의원이 특정 당대표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을 두고 다른 후보가 크게 반발하면서 당 선거관리위원회까지 나서는 사태가 벌어졌다. 송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정 후보에 대한 일부 의원의 공개적인 지지표명으로 초래되는 당내 분열에 심각성을 느끼고 당 중앙위에 이의제기 등 적정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썼다. 이는 김진표 후보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지지한 전해철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당 선관위는 전 의원의 공개지지가 당헌·당규에 위반된다고 보고 구두경고 및 삭제요청을 했다. 또 송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나중에 증거를 확보해 말씀드리겠지만 공정 중립이라고 하면서 당 대표까지 특정 후보(이해찬)를 지지하는 행위는 공정한 선거에 옳지 않다”고 추미애 당대표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후 송 후보는 “당 대표이니 조금 더 (중립에) 신경써달라는 청원”이라고 톤을 낮추기도 했다.캠프 관계자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대통령 후보 경선 때처럼 지역별 순회경선이 아닌 전당대회 당일 일괄 투표하는 ‘원샷경선’으로 진행돼 더욱 긴장감이 높다고 평가한다. 한 캠프 관계자는 “지역별 순회경선은 돌다보면 대략 윤곽이 나오지만 원샷경선은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후보자로서는 마지막까지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등을 반영한다. 민주당 대의원이 약 1만7000명, 권리당원이 약 73만명이며, 지역별 권리당원 분포는 호남이 27%로 가장 많다.
- 바른미래, '특활비'로 창당 후 첫 정국 주도…지지율 상승 이끌까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시작 전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앞세워 창당 이후 처음으로 정국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선거제 개편에 있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냈고, ‘건국절’ 논란에 있어서는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는 등 존재감도 드러내고 있다. 그간의 지지율 답보 상태를 탈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6일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가진 회동에서 “납작 엎드려 국민 뜻을 따르는 것 밖에 없다”면서 최소한의 경비만 제외하고 국회 특활비 대부분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부분 폐지’에서 ‘대부분 폐지’로 오기까지 지난 열흘간 김관영 원내대표의 역할이 가장 컸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김관영 원내대표, 열흘간 특활비 폐지 정국 주도 김 원내대표가 특활비 반납 및 폐지 입장을 공식 선언한 것은 지난 7일. 그는 “존경하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특활비 폐지를 얘기했고 이미 수령했던 특활비도 전부 반납했다”며 “저도 앞으로 어떤 형태와 명목의 특활비도 일체 수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의 발언 전후로 긍정적인 환경도 조성됐다. 특히 국회사무처의 ‘2016년 하반기 국회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 항소’, 의원 38명의 ‘외유성 해외출장’ 등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특활비 폐지가 주요 이슈화되기 시작했다. 민주평화당·정의당과 특활비 폐지를 위한 연합전선도 구축됐다.화들짝 놀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난 8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국회 특활비를 전액 반납하는 대신 모두 양성화하겠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꼼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김 원내대표 역시 9일 기자와 만나 “바른미래당은 합의된 내용에 같이 할 수 없다는 걸 분명히 한다”며 “특활비 폐지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거대 양당에 대한 비판 여론은 계속됐다. 결국 문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국회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13일 합의했다. 하지만 또 꼼수 논란이 불거졌다. 교섭단체 몫만 폐지하고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몫 특활비(47억원)의 감축·유지 방안을 내놨기 때문이다.김 원내대표가 다시 나섰다. 그는 14일 “바른미래당의 입장은 국회 특활비 62억원 전체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지 교섭단체·의장단·상임위원장을 구분해서 어떤 것은 폐지하고 어떤 것은 축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이런 식의 특활비 폐지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완전한 특활비 폐지를 다시 촉구했다. 결국 국회 의장단 몫 5억원을 제외하고 국회 특활비는 폐지 수순을 밟게됐다.자신감을 얻은 바른미래당은 특활비 정국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정부를 겨냥해 “검찰, 국정원, 경찰, 국방부 등 모든 정부 부처의 특활비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8월 임시국회와 향후 정기국회를 ‘특활비 국회’로 삼겠다”고 말했다.홍영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3당 원내대표 조찬회동을 마치고 각자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향후 거대 양당과 정잭 차별화가 관건이에 더해 민감한 이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른미래당은 광복절을 맞아 진보·보수 간 건국절 논란이 한창일 때 ‘어원’과 해외사례를 들며 “건국기념일을 제정하지 않고 기존의 ‘개천절’과 ‘광복절’을 기념하면 되는 것”이라고 논평하며 양당의 정쟁을 싸잡아 비판했다.문 대통령의 선거제 개편 지지발언도 바른미래당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만나 “비례성과 대표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 개편을 강력 지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소수 야당이 꾸준히 주장했지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민주당을 압박할 카드가 생긴 것.문제는 지지율로의 연결 여부다. 다행인 것은 17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소폭이나마 상승했다는 점.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바른미래당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6%를 기록했다. 앞서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7.7%를 기록해 3주 만에 7%대를 회복했다.다만 향후 거대 양당과 정책 측면에서 얼마나 차별화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현재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북한산 석탄문제, 탈원전 등 주요 정책 이슈의 대부분은 한국당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한국당과 차별화 지점을 찾기 어려운 것.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거대 양당과 차별성을 보여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시류에 오락가락 말고 일관된 정체성을 보이는 길만이 바른미래당의 해법”이라고 제언했다.
- [한국갤럽]文대통령 지지율, 60%로 소폭 반등…민주당 동반상승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6.13 지방선거 즈음 79%를 기록한 뒤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지난 14, 1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60%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부정평가율도 31%에서 1%포인트 올라 32%를 기록했다.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8%/22%, 30대 77%/19%, 40대 66%/27%, 50대 50%/43%, 60대 이상 45%/41%였다.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73%로 높은 수준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1%·37%)보다 부정률(83%·56%)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3%/44%로 4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섰다.긍정평가 이유로는 ‘대북/안보 정책’(19%),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8%) 등이 꼽혔다.갤럽은 “광복절 전후 전해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금강산 이산가족상봉 소식 등이 한동안 주춤했던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며 직무 긍정률 추가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44%로, 전주에 비해 4%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궤를 같이 하면서 지방선거 이후 지속된 하락세를 멈춘 셈이다.정의당은 15%로 1%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11%로 변함 없었다.바른미래당은 6%로 1%포인트 상승했고, 민주평화당은 1%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