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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2년6개월래 최고치 경신…'2493.87'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가 이내 상승 전환하면서 2490선을 돌파, 2년6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쓸어 담았다.자료=신한HTS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선진국 공장 셧다운 우려가 제한되면서 물동량 증가 추세는 지속됐다”면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상황과 선진국 생산 시설 가동 유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2차 봉쇄에 따른 증시 영향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국내 증시 역시 지난 9월 들어 가치주로의 순환매가 진행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주가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2차 유행 본격화에도 주가 하단은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18.25포인트) 오른 249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8년 5월2일자 2505.61 이래 최고치다.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4억원, 96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53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였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금융업, 음식료품이 1% 넘게 내렸고 증권, 철강및금속, 유통업, 통신업, 화학, 은행 등이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2%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 제조업이 1% 대 상승했다.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운수장비, 의약품, 의료정밀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름세 우위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3% 넘게 오르며 6만320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와 카카오(035720)가 2% 대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이 1% 대 올랐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가 1% 미만으로 소폭 올랐다. 이와는 반대로 삼성SDI(006400)는 2% 대 하락했고, LG생활건강(051900)이 1% 넘게 내렸다. 셀트리온(068270)은 0.68% 하락했다.종목별로는 국내 첫 프랜차이즈 업계 직상장인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5%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한진 그룹으로의 인수 소식에 7% 넘게 올랐다. 한진(002320) 역시 8%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10억5622만주, 거래대금은 16조80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9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0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특허 자체기술로 생산·제조한 후니즈의 방역게이트 'K-SAFE'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리 숫자로 늘어난 가운데 WHO가 우려했던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대유행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사전에 고열을 체크해서 알려주는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방역게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사진=후니즈특히, 공공기관, 대중교통터미널, 기업, 전시회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출입구에 안면인식 카메라가 장착된 방역게이트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졌다. 방역게이트의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가면, 화면을 통해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열이 높은 사람이 지나가면 경고음이 울리는 등 질병 확산을 미리 막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방역게이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증이 제대로 안 된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불량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오류가 발생해 작동이 정확히 안 되는 등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열자로 표시만 되고 모니터상에는 정상체온으로 나와 고열이 있는 사람이 게이트를 통과하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얼굴 사진을 사람으로 인식해 그냥 통과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방 공연장에 설치된 방역게이트의 안면인식 카메라의 성능을 살펴본 결과, 화면에 고열자로 표시가 됐지만 모니터에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오작동이 발생했다.공연장 관계자는 “수많은 관람객이 한 번에 몰려들면, 소독게이트의 오작동이 자주 발생되고 있다”며 “사전 방역을 위해 설치한 방역게이트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고열자가 있어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나와 다른 제품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안면인식 카메라 장착된 방역게이트가 수입 유통되고 있어 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게이트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여러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중국산을 수입해 조립하고 상표만 바꿔서 판매하거나 국내에서 개발했다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관리가 가능한 업체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국내산으로 둔갑한 저가의 수입 불량 기기의 유통을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작동이 빈번한 방역게이트의 유통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한 제품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주식회사 후니즈의 ‘K-SAFE’ 방역게이트는 국내특허기술 생산된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를 장착, 기존 수입산 조립 게이트에서 나타났던 얼굴사진 인식과 체온체크 불량, 많은 인원의 체크 지연 속도 문제 등을 해결한 제품이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2020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서 ‘코로나19방역최우수기술기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후니즈의 K-SAFE 방역게이트에 장착된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는 AI기반의 듀얼 카메라가 영상검출을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체온의 실시간 확인해 준다. 오작동을 사전에 차단해 정확도를 100%까지 끌어올렸다. 업체 관계자는 “K-SAFE 방역게이트는 국내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해 제품의 완성도를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며 “백신과 후유증이 전무한 치료제가 시판되기 전까지는 사전방역만이 코로나19 예방의 최선의 방법이며, 향후 바이러스 케어 시장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서울교육청, 코로나에 학생심리정서지원 `마음친구 꾸러미` 보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16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마음친구 꾸러미(디어마이프렌즈)’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음친구 꾸러미(디어마이프렌즈)는 다수의 심리안정물품을 꾸러미 형태로 포장한 학생 심리정서지원세트다. ‘있는 그대로 소중한 OOO에게’라는 부제를 붙여 대상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꾸러미는 심리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물품과 장기간의 코로나 우울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마음친구 꾸러미는 물멍어항 만들기 키트, 오늘 내 기분 달력, 스트레스 해소 인형, 가족대화 놀이카드, 포춘쿠키, 초코렛 등 총 8종의 물건으로 구성됐다. ‘물멍어항 만들기 키트’는 사전 안내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어항을 만들 수 있는 키트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어항과 반려식물(동동이)과 함께 ‘물멍(물을 보며 멍때리기)’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오늘 내기분 달력’은 3개월 동안 감정을 스티커로 기록하는 심리체크 달력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심리를 챙겨보며 객관적으로 본인의 상태를 바라볼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인형’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말랑말랑한 촉감의 강아지 인형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강아지 인형을 만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가족대화 놀이카드’는 서먹한 가족들의 소통 수단으로, 대화카드를 통해 가족 간 거리를 좁히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포춘쿠키, 초콜릿, 비타민 젤리 등은 내 마음의 긴급 처방전으로 학생들이 달콤한 간식을 먹으며 힘을 내라는 의미의 구성품이다. 마음친구 꾸러미는 위(Wee)클래스 및 위(Wee)센터의 상담교사가 학생들에게 편지를 주는 형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각급학교, 위(Wee)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16일부터 1500여명의 학생들에게 배포된다. 이번 꾸러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 일상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단절로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마음친구 꾸러미를 통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감과 가족 내 유대관계를 회복하고, 위(Wee)클래스와 위센터(Wee)를 친근한 상담처로 가까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대면상담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오프라인 상담이 결합한 ‘블렌디드 상담’ 체계로 재편해 대면상담과 비대면상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위(Wee)클래스 및 위(Wee)센터의 학생 상담 뿐 아니라, 심리위기학생을 가까운 병·의원 등 전문기관과 2차 연계하고, 병·의원 진료시 치료비도 지원한다. 또한 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심리정서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학생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마음친구 꾸러미가 학생들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긴급 진통제가 되고 우리 학생들이 ‘모든 존재는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위로받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전문가들 “근거 미약…더 지켜봐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미국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효능의 근거가 부족해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이다.미국 뉴욕 맨해튼의 화이자 본사. (사진=뉴시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와 공동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에 따르면 양사는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가짜 약을 투여했다. 여태까지 4만3538명에게 접종했고 초기 참가자들 중 9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 확진자들 중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비중은 10%에 그쳤고 90% 이상이 가짜 약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백신업계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한 백신업계 관계자는 “통계를 제대로 뜯어봐야 알겠지만 94명이라도 90% 효능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코로나19 시대 종료에 대한 희망을 준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 “화이자 통계 오류 있어”학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화이자가 내놓은 결과만으로는 효능을 평가하기는 힘들다는 게 주된 의견이다. 화이자의 임상시험이 신뢰를 얻으려면 더 많은 시험자들에 대한 명백한 결과가 필요하다고 봤다.백신 전문가로 알려진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90% 효능을 얘기하기에는 근거가 상당히 미약하다”면서 “‘백신을 맞게 될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 확률이 90%가 될 수도 있다’가 정확한 용어다”라고 말했다. 설 교수는 “화이자가 100명에게는 백신을, 100명에게는 가짜 약을 투여하고 두 그룹 모두 일정기간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다음 일정한 시간 후에 분석했다고 해보자”면서 “가짜 약을 투여한 그룹은 대부분 병에 걸리고 백신을 투여한 그룹은 10%만 병에 걸렸다면 90% 예방효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는 약 4만명 중 초기 시험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됐고, 그들을 확인해보니 86명 정도가 가짜 약을 맞은 사람이고 8명 정도가 백신 맞은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라면서 “8명이 초기에 백신을 맞은 사람 전부일 수 있어 통계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은 다양한 인종, 기저질환자, 연령대에서 확인돼야 하는데 94명의 결과를 가지고 효능을 이야기 하기에는 이르다”라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수십만명이 사망하고 있는데 어떤 유의미한 결과만 나온다면 긴급사용승인을 해주겠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놓은 무리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효능을 평가하기에는 정보가 적다고 봤다. 김 교수는 “화이자가 논문을 내고 임상방법, 백신 투여 그룹은 몇 명이고, 위약 그룹은 몇 명인지 각각 몇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야 결과에 신뢰가 가는데 그게 없다”면서 “현재 백신 투여 후 2개월 남짓 지난 시점인데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밍크와 관련된 변이 이슈가 있는지, 교차면역이 될 수 있을지 등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임상 97건 진행…美·中 3상 진행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효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외 제약사들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총 97건이 진행 중이며 이 중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은 약 10개다. 미국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모더나 제품 총 4개가 가장 이른 개발 속도를 내며 내년 3월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캔시노바이오로직스, 시노팜, 시노백에서 4개 제품을 임상 3상 시험하고 있다.국내 백신회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전 임상이거나 임상 초기 단계인 경우가 많다. 제넥신은 지난 6월 임상 1상과 2a상을 동시에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각각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내에는 임상 1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바이오벤처 셀리드와 스마젠 등 외부 바이오벤처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협업을 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해외 제약사가 백신을 개발해도 수량과 비용 문제가 있다”면서 “결국 자급률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이자 백신에 커지는 기대감···韓 과학계 백신 연구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냈다는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 백신 개발이 어디까지 왔나 관심이다.현재 국내에서도 유수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중심의 연구 협의체를 통한 기초원천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도 백신 개발 기업 임상 시험 지원을 통한 조속한 백신 개발과 함께 올해 말까지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참여를 통해 해외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궁극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종결을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간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융합연구단 백신 후보물질 내년 임상 진입 목표, 생명연서 유수 기업 영장류 시험국내에서는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특히 제넥신은 지난 6월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을 승인받아 이를 진행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도 백신 후보물질 연구를 수행하고,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은 지난 6월 연구단에서 개발한 고효능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HK 이노엔에 이전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 후보물질은 합성항원 백신으로 세포·설치류 실험에서 기존 항원 백신보다 중화항체 생성 능력이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단은 내년 임상진입을 목표로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팀과 협력해 전임상 단계에서 영장류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김범태 융합연구단장은 “연구단에서 개발한 후보물질을 기업체에 이전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영장류 시험을 통해 독성문제 검증을 완료해 내년초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중화항체 분석, 백신 제작, 생산 공정 단계에서 기업체와 역할을 분배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국가영장류시험센터를 통해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영장류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유수 기업들이 전임상단계에서 후보물질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 류충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정대균 박사를 중심으로 단백질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국가영장류시험센터에서 국내 유수 기업 차원에서 영장류 시험을 통한 효능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화이자로 기대감 커졌지만…안전성 등엔 의문국내 감염병 연구 전문가들은 이번 화이자 백신으로 국민적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결과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험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가 94명에 불과하다는 점, 효능 지속 여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봤다. 임상시험 중 부작용 문제가 발생하면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즉각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미국의 전략도 당장에는 앞서 보일 수 있지만,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고 지적했다.김범태 융합연구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부작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임상시험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며 “치료제와 달리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주입한다는 점에서 더욱 안전성을 검증해야 하며, 안전성 시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해외에서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국내 백신 공급망에 힘쓰고, 더 나아가 국가적 신종 감염병 대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코로나대응 과학기술뉴딜사업단장은 “실제 화이자 백신이 성공까지 이어진다 해도 한국이 해당 백신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위탁 생산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소 내년까지 사태가 지속된다고 봐야한다”며 “국내 자체적인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군수 물품처럼 코로나19 방역 물품들을 비축해 물자화하며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이틀 연속 하락…‘84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출발 하락에서 상승으로 잠시 전환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자료=신한HTS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백신으로 코로나19 완화 및 경제 정상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항공주가 오르고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오르는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지금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나스닥 성장주에 큰 타격을 줬고 국내의 경우 가치주나 경기민감주, 특히 어제 오늘은 금리로 인한 은행주가 움직였다”고 진단했다.이어 “코스닥 시장 역시 금리가 올라 부담을 받았고 국내 진단키트 종목들이 힘이 빠졌다”면서 “앞으로 금리가 더 올라서 시장에 부담을 주기 전까진 큰 조정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국내 기업들 주가 상승속도가 이익의 회복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점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코스닥 시장에 대해선 “유가증권 시장하고는 달리 개인만 매수세를 보였는데 수급 측면에서 기관의 관심도가 낮아진 측면은 단기적인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0.89포인트) 내린 839.90에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713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8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78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885억원 순매도로 607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유통, 운송이 2% 넘게 올랐으며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인터넷, 통신서비스, 금융이 1% 넘게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와 제약, 건설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반면 비금속은 2% 넘게 내렸으며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정보기기 등은 1% 대 하락률을 보였다. 화학, 금속,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시총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이날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 넘게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5% 급등했다. 거래소 종목인 셀트리온(068270)의 항체치료제가 이르면 연내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외에 CJ ENM(035760)이 2% 넘게 올랐으며 휴젤은 1%대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 미만 소폭 상승했다.반면 제넥신(095700)은 6% 넘게 내렸으며 씨젠(096530)은 7% 대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3% 하락, 에코프로비엠(247540)과 SK머티리얼즈(036490)는 2% 대 내렸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는 1% 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간 결과 발표에 KPX생명과학(11445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펩트론(087010)은 지속형 약물전달기술로 GLP-1 당뇨병 치료제의 1개월 지속형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2억4841만6000주, 거래대금은 13조8458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5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00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 기관·외국인 이끈 백신 랠리…2485로 연고점 또 경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오르면서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소식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컨택트 관련주 강세가 이틀째 이어져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마감했다. 2459선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워 오후 들어 2488.04까지 치솟았다. 지난 11월 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2459.15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날 기록한 연고점인 2452선을 경신했다. 2018년1월2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598.19과는 112.32포인트 차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4919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4018억원, 외국인이 836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이 1조18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은행과 증권이 각각 4.38%, 4.17% 올랐다. 유통업과 금융업이 3%대, 건설업과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과 의약품, 기계, 통신업 등도 1%대 상승했다. 화학과 음식료품, 종이목재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다. 서정진 회장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068270)이 7.23%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83%, 0.58%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1%대 올랐다. 반면 2차 전지 대표주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1.42%, 3.94% 하락했다. 언택트 대표주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1.06%, 0.14%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날에 이어 화이자 관련주,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KPX홀딩스(092230)가 29.97%, 콜드체인 관련주인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9.86% 상승했다. 티웨이항공(091810)(29.92%), 에어부산(298690)(12.86%), 아시아나항공(020560)(10.13%)도 오름세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 지지도를 나타낸 여론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소식에 사외이사가 윤 총장 동문으로 알려진 덕성(00483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 총장과 인연이 있는 인사가 경영진에 있다는 진도(088790)와 서연(007860)이 각각 20.90%, 18.80%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2억5181만주, 거래대금은 17조9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7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90개 종목이 하락했다. 4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