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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봉쇄 이후 경제충격 최소화 안간힘…공항·항구 정상운영
  • 상하이, 봉쇄 이후 경제충격 최소화 안간힘…공항·항구 정상운영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경제·금융 중심 상하이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분 봉쇄 이후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고육책을 내놓고 있다. 핵심 교통·무역 인프라 시설인 푸둥국제공항과 양산항 운영을 정상 가동해 물류 대란을 최소화하고 피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상하이 공항·항구 정상 운영…기업 ‘폐쇄루프’ 허용29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하루 상하이에서는 96명의 확진자와 무증상감염자 4381명 등 447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됐다. 상하이가 순차적인 봉쇄에 돌입하고 시민 전수 핵산(PCR) 검사를 시작한 날이다. 전날 하루 상하이 당국은 1만70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826만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상하이가 순차적인 봉쇄에 돌입한 첫날(28일) 푸동 지역의 도로 상황. 사진=하이커신문상하이시는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인 봉쇄를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황푸강 동쪽인 푸둥(浦東) 지역 등을 28일 5시(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봉쇄하고, 해당 지역 봉쇄가 끝난 다음 달 1일부터 나머지 지역을 나흘간 봉쇄하는 식이다. 봉쇄 기간 해당 지역에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운행하지 않는다. 다만 상하이시 정부는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봉쇄 지역 내 주요 공항 및 항구 등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한편 핵심 공공서비스를 유지하고, 음식 배달 등 필수업종의 영업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의 핵심 교통·무역 인프라 시설인 푸둥국제공항은 국내·국제선 여객 및 화물터미널을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공항에 도착한 국내·국제선 승객은 공항 전용 버스로 격리 지역 밖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격리에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서는 직행 공항버스를 타고 푸둥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예약된 항공기를 탈 수 있게 준비했다. 중국 최대 수출입 항구인 상하이 양산항도 28일 하루 국제 화물선 27척과 국내 지선 화물선 39척이 출입하는 등 정상적으로 해상 물류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상하이시는 봉쇄 지역 내 공장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처럼 ‘폐쇄 루프’ 조건을 충족하면 운영할 수 있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이에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등 대형 기업들은 생산 시설과 인력을 외부 지역과 철저히 분리하는 방식으로 푸둥 지역 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테슬라 등 공장은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진다.상하이증권거래소가 위치한 푸둥신구도 봉쇄 대상이지만 상하이 증시는 멈추지 않고 정상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금융회사들은 봉쇄계획 발표 직후 직원들을 당분간 회사에서 지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방역복을 입은 경찰들이 봉쇄된 푸동 구간을 지나지 못하도록 택시를 막고 있다. (사진=AFP)◇생산 보장·경제충격 최소화에도 물류 피해 불가피상하이시 정부는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감세 등 정책을 마련했다. 세금 감면 등으로 기업들은 1400억위안(약 26조7700억원)가량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시 당국은 추산했다. 런롼칭 상하이시 발전개발개혁위원회 부주임은 “관련 업계와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방역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상하이시는 ‘칭링’(淸零·제로 코로나)을 고집해온 다른 지역과 달리 유연한 방역 정책을 유지해왔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전수 핵산 검사를 결정하긴 했지만 구역을 나눠 도시가 멈추지 않도록 하고 다른 지역보다 기간을 짧게 잡았다. 상하이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4조3214억8500만위안으로, 수도인 베이징(4조269억위안)보다 경제규모가 더 크다.상하이시가 각종 정책으로 경제 충격을 줄이고 있지만 도시 내 이동이 어려워진 만큼 물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럭 운전사들이 상하이 시내로 진입하려면 48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의 음성 결과가 있어야 하는데, 괜히 상하이항으로 들어갔다가 격리될까 두려워 배송을 미루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28일 중국 상하이 황푸강 인근에 한 행인이 걷고 있다. (사진=AFP)상하이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를 제조하는 ‘선전홍신포토일렉트릭’ 관계자는 “봉쇄령으로 생산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물류는 매우 큰 타격을 받았다”며 “봉쇄 기간 제품을 항구로 보낼 방법이 없어 해외 고객들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데 최소 열흘은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스위스 물류회사 퀴네앤드나겔은 물류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하이행 선박을 저장성의 닝보(寧波)항으로, 항공운송은 허난성의 정저우(鄭州)시로 각각 돌렸다.상하이시가 봉쇄를 해제한 이후에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할 경우 계속해서 통제를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계속 확산하는 한 전세계 공급망에 대한 압박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2022.03.29 I 신정은 기자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속 93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닥이 930선을 회복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액면분할 소식에 2차전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5포인트(1.15%) 오른 937.7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529억원을 사들이며 지난 17일(3284억원) 이후 9거래일 만에 가장 크게 지갑을 열었다. 전날 매도 우위였던 기관도 844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569억원, 168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전날 2242억원을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차익실현에 나서며 2027억원을 팔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4955.8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75.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오른 1만4354.90에 장을 마쳤다.뉴욕 증시의 훈풍 속에 아시아 증시 모두 강세였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10% 오른 2만8252.42를 기록했고 코스피 역시 0.42% 오른 2741. 07을 가리켰다. 대만가권지수도 0.16% 상승세였다. 코스닥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약과 종이목재가 2%대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IT부품, 화학,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도 1%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건설, 금속, 운송, 기타제조 등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가 오름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200원(1.87%) 오르며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의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2.72%, 5.05%씩 강세를 보였다. 천보(278280) 역시 4.93% 오르며 33만2000원을 기록했다.테슬라의 오름세 속 2차전지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서류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 분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8.03% 오른 1091.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현대사료(016790)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사료(016790)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28일 거래중지된 바 있다. 거래중지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830개 종목이 올랐다.하한가는 없었지만 537개 종목이 내렸고 108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4억2692만주, 거래대금은 10조 1812억원을 기록했다.
2022.03.29 I 김인경 기자
외인 팔자에도 상승해 '2740선'…2차전지·시멘트업↑
  • [코스피 마감]외인 팔자에도 상승해 '2740선'…2차전지·시멘트업↑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시멘트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둔화에 2차전지 업종도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2포인트(0.42%) 상승한 2741.07에 거래를 마쳤다. 2745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장중 1% 가까이 올랐다가 이내 상승폭을 축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실적 개선 기대가 유입된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과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 봉쇄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영향 등이 맞물렸다”며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시멘트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미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둔화, 견조한 수요를 반영해 2차전지 업종이 상승했다”고 말했다.이날외국인은 2834억원, 개인은 86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3270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비금속광물이 2%대,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운수창고, 서비스업, 유통업, 의약품, 증권, 금융업, 운수장비, 종이목재가 1% 미만 상승했다. 전기가스업, 건설업, 기계는 2%대 하락했고 섬유의복, 통신업, 보험, 은행, 철강및금속, 의료정밀, 음식료품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가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는 1% 미만 올랐다. LG화학(051910)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2075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8786억4600만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6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3.29 I 이은정 기자
바이든 '푸틴 축출' 논란 확산 일로…"외교 인프라 망가질 뿐"
  • 바이든 '푸틴 축출' 논란 확산 일로…"외교 인프라 망가질 뿐"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실언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발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바이든, ‘러 정권 교체 의미냐’는 질문에 “아니다”논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떠난 유럽 순방의 마지막 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제발 바라건대, 이 사람(푸틴)이 더 이상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된다(cannot remain in power)”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도살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 이후 미국 정부의 정책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종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단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던 유럽은 즉각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TV 인터뷰에서 “나였다면 그런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적 해법을 통해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를 추진해야 한다며 “말이나 행동으로 상황을 악화시켜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진화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요점은 푸틴 대통령이 그의 이웃이나 주변 국가에 권력을 행사하는 걸 허용할 수 없다는 얘기”라며 “러시아에서 푸틴의 권력이나 정권 교체에 대해 논의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도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발언이 러시아 정권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어느 곳에서든 전쟁을 하거나 침략할 권한이 없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 발언의 요지”라며 “정권 교체를 논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논란 가라앉는 듯했으나, 바이든 “사과하지 않을 것” 강조‘바이든의 푸틴 축출’ 논란은 잠재워지는 듯했으나,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다시 불을 지폈다. 러시아 정권 교체를 암시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도 당시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한 것이다. 28일 워싱터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부 동맹국들에게 비판을 받게 된 발언을 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의 잔인함에 대해 내가 느낀 도덕적인 분노(moral outrage)를 표출한 것”이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된다는 발언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현지에서는 외교적 언어는 일상 언어와는 달라 신중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말이 어떻게 해석되고 파장을 미칠지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라드 베이커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무모한 발언은 민감한 외교 인프라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서방국들의 외교력을 손상시키는 동시에 동맹국 간에도 오해를 살 여지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서방국들이 동진(東進)할 거란 정신병적 집착에 전쟁까지 일으킨 푸틴 대통령에겐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실언은 명분으로 작용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2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매우 늙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정치 지도자들은 일반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만 79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2.03.29 I 고준혁 기자
코스닥, 930선 회복하며 출발…2차전지주 강세
  • 코스닥, 930선 회복하며 출발…2차전지주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930선을 되찾으며 상승세로 29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9포인트(0.71%) 오른 933.4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며 167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억원, 175억원씩 담고 있다. 특히 개인은 전날 2242억원을 담은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부터 사자에 나서는 분위기다. 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4955.8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75.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오른 1만4354.90에 장을 마쳤다.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와 IT부품, 비금속, 정보기기, 디지털콘텐츠 등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기타제조, 운송, 음식료·담배는 소폭 약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대다수가 오르는 가운데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00원(0.78%) 상승하며 6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강세 속에 3%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3.12% 상승세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대비 8.03% 상승하며 1091.8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 선을 넘어서자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121800)도 4.50%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에디슨EV(136510)가 이날도 23.18% 하락하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애드바이오텍(179530)도 14.29%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03.29 I 김인경 기자
환율, 이틀째 1220원대 전망…달러화 초강세
  • [외환브리핑]환율, 이틀째 1220원대 전망…달러화 초강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22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국채 금리 급등세는 잠시 진정된 모습이지만 달러인덱스가 1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중국 코로나19 재봉쇄 소식 등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운다면 역외 가격 하락을 따라 반락한 환율의 낙폭을 제한하거나 상승 반전시킬 여지도 있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6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7.30원)보다 3.20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나흘 만에 하락 출발 한 뒤 달러화 강세,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흐름에 주목하며 12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세에도 국제유가 하락과 저가 매수에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상승 마감했다. 전날 하락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상승해 1.31% 올랐다.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10년물 금리보다 기준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가 더 큰 폭 오르면서 둘 간의 격차가 0.10%포인트 내외로 좁혀지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2.5%를 넘기며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은 2.4%대까지 올랐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은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7% 가량 하락해 105.96달러에 마감하는 등 국제유가 하락과 테슬라와 애플 등 개별 종목에 배팅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 같은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씨티그룹 등 일부 투자은행(IB)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네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50%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만큼 긴축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일본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 엔화 가치가 장중 한 때 1달러당 125엔대까지 하락하는 등 6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리면서 달러화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4포인트 뛴 99.12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5월 17일(99.86)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간밤 최고치에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2.4%대, 2.3%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 위축 흐름도 환율을 떠받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 가량 순매도 하면서 지수를 각각 전장 대비 0.02%, 0.81% 가량 끌어 내렸다. 이날도 중국 상해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소식 등에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 흐름을 나타낸다면 전날에 이어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수급 측면에서도 환율이 하락 출발한 만큼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하단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와 저가 매수에 따른 상승 압력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의 하락 압력을 동시에 받으며 122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임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2022.03.29 I 이윤화 기자
엘앤에프, 테슬라와 함께 달린다…목표가 32만원-대신
  • 엘앤에프, 테슬라와 함께 달린다…목표가 32만원-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엘앤에프(066970)가 미국 전기차 테슬라와 함께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전날 19만7000원으로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61.7%의 주가 상승 동력이 있다는 평가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은 이익증가율이 멀티플 부담을 완화할 것이며 테슬라를 최대 고객으로 둔 점이 가장 큰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그는 먼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1% 늘어난 492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366억원으로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SK온향 니켈50%·코발트20%·망간30%(NCM523) 수요는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매출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향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 하이엔드 모델3와 Y향 NCMA 양극재가 출하확대할 것”이라며 ‘반도체 이슈에도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가이던스는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NCM523대비 마진율이 높은 NCMA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또한 개선되고 있다.전 연구원은 올해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155% 늘어난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4% 증가한 1741억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NCMA 매출비중이 작년 45%에서 올해 60%, 내년 70%로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상해 전기차 생산능력이 기존 45만대에서 120만대로 확대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공급되는 엘앤에프의 NCMA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규 증설 공장인 구지공장이 전체 완공되면서 올해 말 양극재 생산능력은 13만톤으로 확대되고, 2023년말이면 20만톤이 될 것”이라며 “최근 니켈이나 리튬 등 원자재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분을 고객사에 판가 이전할 수 있어 손익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2022.03.29 I 김인경 기자
테슬라 주식분할의 마법 통했나…'천백슬라' 눈 앞에
  • 테슬라 주식분할의 마법 통했나…'천백슬라' 눈 앞에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또 주식분할(stock split)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8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8% 이상 폭등했다.(사진=AFP 제공)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분할을 승인해 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추진하는 건 2020년 8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기존 1주를 5주로 분할했다. 테슬라는 지난해의 경우 10월에 주총을 열었다. 주주들로부터 주식분할 승인을 받는다면 2년여 만에 다시 주식을 쪼개는 셈이다.주식분할은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게 아니라 기존 주식을 쪼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자본 구성은 전혀 변화가 없지만, 주식 시가가 싸지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주식분할을 통상 주가가 높게 형성돼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때 자본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의 액면분할과 같은 원리다.테슬라는 “주식배당(stock dividend)의 형태로 회사 보통주의 주식분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배당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그런데 주식배당은 신규 발행 주식으로 이를 대신하는 것을 뜻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배당에 쓸 돈을 보유하며 추후 투자 등에 나설 수 있고, 주주들에게는 현금배당과 사실상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주주들 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높은 수준일 때 현금배당보다 유리하다.테슬라는 다만 주식분할의 시기와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전 주식분할 당시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역시 현재 주당 1000달러가 넘는 주식 가격을 낮춰 투자를 용이하게 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세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743.4%, 49.8% 급등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4.4% 떨어졌다. 주춤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주식분할 소식에 장중 내내 고공행진을 했고, 전거래일 대비 8.03% 뛴 1091.84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 12일(1106.22달러) 이후 두달여 만의 최고치다. 다시 ‘천백슬라(주가 1100달러+테슬라)’에 근접한 것이다.특히 테슬라가 중국 공장 가동을 멈춘 악재 와중에 주가는 치솟은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하기로 결정하면서 테슬라 공장 역시 문을 닫은 것이다.
2022.03.29 I 김정남 기자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ETF는 반도체칩…운용계 테슬라 목표"
  •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ETF는 반도체칩…운용계 테슬라 목표"
  • [이데일리 이은정 김윤지 기자] “ETF(상장지수펀드)가 반도체 칩이라면 궁극적으로는 전기차가 목표입니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가장 성장 여력이 큰 ETF 시장에선 트렌드 순으로 테마형, 해외형에 이어 자산배분 솔루션이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액티브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데 주력해 전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만든 신뢰로 무너지지 않을 운용자산(AUM)을 쌓고, 5년 내 유의미한 순위 변화를 이루겠습니다.”한국에서 ETF 시대를 연 주역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2000년 삼성자산운용에 입사하며 운용업계에 몸담은 그는 금융당국을 찾아다니며 국내 ETF를 첫 도입한 장본인이다. 2002년 10월 한국 첫 ETF ‘코덱스200’을 첫 선보였고, 이후에도 채권형 상품 등으로 ETF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2월엔 액티브 명가로 불리는 한투운용 수장으로 공식 취임해 패시브 혁신까지 불어넣을 전략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인터뷰◇ 배 대표가 ‘패시브’ 외치는 이유배 대표의 집무실로 들어서자 벽 하나를 덮은 화이트보드를 가득 채운 숫자들이 눈에 띄었다. 2026년까지의 사업부문별 구상들로 가득했다. 취임 후 5년 이내 전체 펀드, ETF,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업계 점유율 순위를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린단 목표다. 배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운용 트렌드가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넘어갔다”며 패시브를 주안점으로 내세운 이유는 단순하다. ‘ETF 달인’인 만큼 노하우를 살리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성장 여력이 가장 커 새 먹거리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투운용의 강점인 액티브를 꾸준히 살리면서 우선적으로 ‘빈 곳간’을 채우는 데 중점을 두겠단 것이다. 액티브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하지만 패시브는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무엇보다 투자 아이디어, 즉 상품개발이 관건이다. 이에 당분간 ETF 트렌드로 떠오른 테마형, 해외형 순으로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메가 트렌드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에너지·데이터·신산업을 꼽으면서 그속에서 소비자를 승부처로 꼽았다. 배 대표의 책상에는 인문학, 사회학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책들이 쌓여있다. 배 대표는 “투자에도 인문학이 필요하다”며 “당장 인류에 놓인 당면 과제들로 중장기 테마가 이어질 전망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개발 측면에선 그중에서도 시장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2030세대들이 원하는 답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사업별 인력 확충에도 나섰다. 그는 “모든 사업의 축은 상품개발, 제조, 마케팅으로 이뤄지고 각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전통 사업에 강한 한투운용의 우수한 인력들과 함께 앞으로 확장시킬 사업들에 맞는 인력들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테마형→해외형→자산배분형 공략…고객가치 지향이 답”다만 단순히 덩치(AUM)를 키우는 것이 해답이 되진 않을 것으로 봤다. 한투운용이 궁극적으로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이 되기 위해선 자산배분을 무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산배분 키워드를 23차례 언급했다. 이미 대형 운용사가 다양한 ETF들로 꽉 잡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봤다.그는 ETF를 ‘반도체’에 자산배분을 ‘전기차’에 비유했다. 배 대표는 “향후엔 ETF 단품 하나의 수익률보다 이를 여러 개 모아서 전체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반도체는 전기차에 핵심 부품으로 들어가는데 이들 칩 하나하나 성능이 미달이면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ETF들을 다양화해 전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낸다면, 이는 투자자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용은 다른 금융업과 달리 고객의 자산이 들어온 순간부터 거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AUM을 쌓아봤자 신뢰를 쌓지 못하면 결국 사라지게 돼 있다. 고객가치를 지향해 자연스럽게 AUM 성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비즈니스 목표”라며 “ETF 시장도 커질수록 점차 자산배분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개인의 포트폴리오에서 자산배분이 가능한 펀드에 50~70%를 넣어서 전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가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ESG 시스템 개발해 ‘네거티브 스크리닝’…패시브형 TDF 목표”아울러 그는 “ESG는 투자의 기본”이라며, 단순히 투자 트렌드를 쫓는 것에서 벗어나 내부적으로 조직·운용 문화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 대표의 의사로 한투운용은 ESG 기준에 미달하는 종목을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전체 운용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배 대표는 ESG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종목을 포함하는 ‘포지티브 스크리닝’보다 더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자체 개발 중인 TDF 역시 패시브형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인덱스 펀드, 인덱스 ETF를 담은 패시브형 TDF는 저비용 등이 장점이다. 배 대표는 “티로프라이스사가 액티브에 강하다면, 패시브에 강한 뱅가드와 같은 TDF를 만들고 싶다”며 “단기 수익률이 반짝 좋은 상품보다는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 배재규 대표는?△1961년생 △연세대학교 졸업 △1989년 한국종합금융 △SK증권 △2000년 삼성자산운용(당시 삼성생명투신운용) △삼성운용 인덱스운용본부장, Passive본부장, Passive총괄, CIO 등 △2022년 2월~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2022.03.29 I 이은정 기자
금리 폭등에도 버티는 미국 주식…나스닥 1.3%↑
  • [뉴욕증시]금리 폭등에도 버티는 미국 주식…나스닥 1.3%↑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긴축에 따른 침체 우려가 작지 않음에도 이례적으로 미국 주식에 돈이 몰리고 있다. 다만 근래 패닉에 빠진 채권시장 흐름을 볼 때 주식 저가 매수 경향이 계속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사진=AFP 제공)◇점점 심화하는 커브 플래트닝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4955.8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오른 4575.5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오른 1만4354.90에 장을 마쳤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67% 하락한 19.63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4일(19.19) 이후 두달여 만에 가장 낮다. 그만큼 투심이 살아 있다는 방증이다.최근 월가는 경기 논쟁이 한창이다. 연준의 긴축 속도가 매우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와중에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이 급격하게 평평(커브 플래트닝·yield curve flattening)해지고 있어서다. 월가 다수는 이를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이고 있다. 심지어 씨티그룹은 “연준이 향후 네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내놓았다.이날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줄곧 2.4% 중후반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4bp 안팎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장중에는 2.557%까지 뛰었다. 2019년 5월 이후 가장 높다.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반대로 줄곧 3bp 이상 상승한 채 거래가 이뤄졌다. 장중 2.414%까지 치솟았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차이가 10bp 안쪽으로 좁혀진 셈이다. 2019년 10월 이후 찾아볼 수 없던 현상이다. 특히 이날 장중 30년물과 5년물 금리는 한때 역전되기도 했다. 위험 투자 심리에는 악재다.그럼에도 근래 뉴욕 증시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큰 폭 상승은 아니지만 각종 악재에도 굳건히 버티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주식 외에는 투자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심리가 한몫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드 커브를 둘러싸고 국채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와중에 주식은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빅테크가 주도하는 증시 강세장대형 기술주들이 이날 강세장을 주도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수요 악화 가능성이 전해졌음에도 전거래일과 비교해 0.50% 상승했다. 애플은 아이폰 SE 생산을 약 20% 줄일 것이라고 CNBC 등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탓이다. 이같은 소식 이후 주가는 하락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했다.주식분할 계획을 전격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무려 8.03% 뛰었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분할을 승인해 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추진하는 건 2020년 8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2.31%), 아마존(2.56%), 알파벳(구글 모회사·0.3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80%) 등의 주가 역시 올랐다.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가 더이상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denazified)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와중에 협상 기대감을 높였고,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오름폭을 키웠다.국제유가는 급락하면서 투심을 떠받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 떨어진 배럴당 10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경제 수도인 상하이시마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앞에 결국 봉쇄를 택한 여파다. 그러나 최근 같은 이례적인 강세장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커브 플래트닝이 급격하게 이어지는 건 엄연히 투심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준이 5월부터 양적긴축(QT)을 시작하면 뉴욕채권시장의 물량이 넘치면서 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지난 2주간 주식 랠리는 인상적”이라면서도 “연준이 얼마나 매파적으로 돌아섰는가를 감안하면 다수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기조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오른 1만4417.3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4% 뛴 6589.11에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14% 하락한 7473.14를 기록했다.
2022.03.29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 띄우기 나섰나…또 주식분할 추진(종합)
  • 테슬라, 주가 띄우기 나섰나…또 주식분할 추진(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또 주식분할(stock split)을 추진한다. 지난 2020년 8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주식분할을 승인해 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주식분할을 추진하는 건 2020년 8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 기존 1주를 5개주로 분할했다. 테슬라는 지난해의 경우 10월에 주총을 열었다. 주주들로부터 주식분할 승인을 받는다면 2년여 만에 다시 주식을 쪼개는 셈이다.주식분할은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게 아니라 기존 주식을 쪼개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자본 구성은 전혀 변화가 없지만, 주식 시가가 싸지기 때문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다. 주식분할을 통상 주가가 높게 형성돼 유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때 자본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의 액면분할과 같은 원리다.테슬라는 “주식배당(stock dividend)의 형태로 회사 보통주의 주식분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배당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그런데 주식배당은 신규 발행 주식으로 이를 대신하는 것을 뜻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배당에 쓸 돈을 보유하며 추후 투자 등에 나설 수 있고, 주주들에게는 현금배당과 사실상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주주들 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높은 수준일 때 현금배당보다 유리하다.테슬라는 다만 주식분할의 시기와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전 주식분할 당시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역시 현재 주당 1000달러가 넘는 주식 가격을 낮춰 투자를 용이하게 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세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743.4%, 49.8% 급등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4.4% 떨어졌다. 주춤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제 이날 테슬라 주가는 주식분할 소식에 고공행진을 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59분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29% 급등한 1084.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2.03.29 I 김정남 기자
중국 2천만 경제수도 상하이도 결국 봉쇄…경제 타격 불가피
  • 중국 2천만 경제수도 상하이도 결국 봉쇄…경제 타격 불가피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경제·금융 중심인 상하이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앞에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순차적인 반쪽 도시 봉쇄로 경제적 충격을 막겠다는 계획이지만 그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전날 발표문을 통해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한 뒤 핵산(PCR)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황푸강 동쪽 지역을 28일 5시(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봉쇄하고, 해당 지역 봉쇄가 끝난 다음 달 1일부터 나머지 지역을 나흘간 봉쇄하는 식이다.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방역복을 입은 경찰들이 봉쇄된 푸동 구간을 지나지 못하도록 택시를 막고 있다. (사진=AFP)이 기간 해당 지역에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운행하지 않는다. 핵심 공공 서비스와 필수 업종을 제외한 2500만명의 상하이 시민들은 원칙적으로 집 안에만 머무른 채 구역별로 진행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하이시는 경제적 충격을 막기 위해 전면 봉쇄하지 않겠다고 누차 공언해왔다. 이에 전날 밤 10시가 넘어 나온 갑작스러운 발표는 큰 혼란을 초래했다. 시민들은 생필품과 식자재를 사기 위해 인근 슈퍼마켓으로 몰렸고, 채소를 서로 사겠다고 다투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누리꾼들은 “21세기의 상하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믿지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이들도 많았다. 상하이시는 구역을 나눠 도시가 멈추지 않도록 하고 다른 지역보다 봉쇄 기간을 축소하기로 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위치한 푸동신구도 봉쇄 대상이지만 상하이 증시는 이날 정상 개장해 운영했다. 상하이의 여러 금융회사가 전날 순환식 봉쇄 계획이 발표된 직후 직원들에게 즉시 출근해 당분간 회사에서 지내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과 상하이항(양산항) 등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하지만 경제적 충격을 막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글로벌 싱크탱크 컨설팅기관인 지엔사(Z/YEN)가 최근 실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31회)에서 뉴욕과 런던, 홍콩 다음 4위에 오른 도시다. 또한 상하이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는 4조3214억8500만위안으로 중국 도시 가운데 1위다. 수도인 베이징(4조269억위안)보다 더 경제규모가 큰 셈이다. 28일 중국 상하이 황푸강 인근에 한 행인이 걷고 있다. (사진=AFP)이미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달 중순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을 이틀간 중단한 바 있다.반도체 제조업체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대란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와 상하이 인근 지역인 장쑤성은 SMIC, 화훙 등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다. 봉쇄 이후에도 코로나19가 더 확산한다면 상하이 항만 물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상하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020년 기준 600개사가 넘는다.베이징 소식통은 “상하이는 금융 도시기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대부분 금융 위주라 직접적인 영향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상하이 인근 도시가 최근 봉쇄 등 철저한 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물류나 조업을 위한 인력 부족 등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28 I 신정은 기자
머스크 "푸틴, 나보다 부자일 것"…은닉 재산 얼마길래
  • 머스크 "푸틴, 나보다 부자일 것"…은닉 재산 얼마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함과 동시에 고령의 정치인이 주도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27일(현지시간) 머스크CEO는 미국 경제 매체 인사이더 모회사인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CEO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머스크CEO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며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친 짓”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이어 푸틴 대통령의 은닉 재산 의혹을 조롱하며 “푸틴이 나보다 훨씬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 연합뉴스)이에 대해 경제매체 포브스는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연봉이 14만 달러(1억 7000만 원)이고 재산은 아파트와 자동차 3대라고 주장하지만, 푸틴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이 14억 달러 상당의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19만 제곱피트(1만7651㎡) 저택 등 부동산 19채, 자동차 700대, 항공기와 헬기 58대, 역외 자산 등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여기에는 금장식 화장실을 갖춘 7억 1600만 달러(8700억 원)짜리 비행기, 러시아 해군이 제조한 1억 달러(1200억 원) 상당의 초대형 요트 등이 포함된다.지난 2017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도 금융가 빌 브라우더가 “푸틴의 개인 재산은 최대 2천억 달러(248조 여원)에 달할 수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AFP 제공)반면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머스크CEO는 2430억 달러(약 287조 4204억 원) 상당의 재산으로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바 있다.머스크CEO는 이 외에도 “미국이 매우 늙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정치 지도자들은 일반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려면 지도자들은 대부분의 사람과 합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상적으로 봤을 때 정치 지도자들은 인구 평균 연령과 10∼20살 차이 내에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노인 정치와 관련해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며 “많은 나라 지도자들이 매우 늙었다”고 지적했다.머스크CEO는 고령의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외신은 79세인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 민주당 정권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2.03.28 I 권혜미 기자
코로나19에 우크라 사태까지…폭스바겐, 잇단 타격에 중국 의존도 낮춘다
  • 코로나19에 우크라 사태까지…폭스바겐, 잇단 타격에 중국 의존도 낮춘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폭스바겐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의존도가 높았던 중국 비중을 낮추고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수년간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값 상승, 지정학적 위기 등을 겪은 뒤 부품 및 원자재 공급 접근성은 강화하고, 지역적으로 먼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사진 AFP폭스바겐은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로 중국이 폐쇄됐을 당시 갑작스런 부품 공급 중단으로 현지는 물론 유럽의 공장 가동도 중단했다. 당시 폭스바겐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18% 감소했다.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으로 중국과 유럽, 북미지역 공장 생산량을 줄여야 했는데 그덕에 연간 생산량은 또다시 7% 감소했다. 그런가하면 올초에는 화물선 화재 발생으로 4000대의 고가차량이 전소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기차 생산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에 차질이 생겨 독일 최대 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중단해야했다.일련의 사태를 겪은 폭스바겐 경영진은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을 보완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값싼 부품을 조달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중단없이 부품을 조달받는 데 집중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동일 부품을 여러 곳에서 조달받아야 한다는 것이다.폭스바겐의 중국 의존도는 상당히 높다. 현재 폭스바겐 연 매출의 40% 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하며 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폭스바겐은 인권 논란의 중심지인 신장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한다는 전세계적인 비판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 폭스바겐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전기차 개발에 70억달러(한화 약 8조58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최소 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허버트 디에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로 남겠지만 미국에서의 입지도 강화해야 한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현재 폭스바겐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반 자동차 시장점유율 4%의 두 배인 8%를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2위다. 폭스바겐은 미국에 새 아우디 공장이나 배터리 공장을 짓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2.03.28 I 김혜미 기자
"테슬라, 상하이 공장 또 가동 중단…단계적 봉쇄 여파"
  • "테슬라, 상하이 공장 또 가동 중단…단계적 봉쇄 여파"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경제·금융 중심인 상하이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순환적으로 봉쇄하기로 결정하면서 테슬라 공장도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28일 중국 봉황망은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가동을 하루 이상 중단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슬라는 해당 사실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상하이시는 이날부터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한 뒤 핵산(PCR)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자리잡고 있는 푸동지역도 이날부터 나흘간 봉쇄 대상이다. 테슬라가 며칠동안 가동을 중단할지는 직원들에게 공지되지 않았다고 이매체는 전했다.테슬라는 이달 중순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을 이틀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테슬라는 “정부의 코로나19 핵산(PCR) 검사 등 방역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보도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다.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주당 약 1만7000대로, 하루 평균 2500대 수준이다. 이틀간 가동이 중단되면 5000대 정도의 차량을 만들지 못하는 셈이다. 가뜩이나 수요가 높아져 차량 인도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장 가동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중국 뿐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된다. 테슬라는 작년 상하이 공장에서 48만4000여대를 생산했다. 작년 중국에서 수출한 전기차 31만대 가운데 절반인 16만대가 테슬라 모델이었다.한편 상하이시는 경제적 충격을 예상해 도시를 전면 봉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결국 봉쇄를 결정했지만, 구역을 나눠 도시가 멈추지 않도록 하고 다른 지역보다 봉쇄 기간을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봉쇄 기간에 해당 지역에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운행하지 않는다.
2022.03.28 I 신정은 기자
KB증권, '22위크 해외주식 적립 챌린지!' 실시
  • KB증권, '22위크 해외주식 적립 챌린지!'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모바일 간편 주식거래 플랫폼인 ‘M-able mini’(이하 ‘마블 미니’)에서 해외주식 정기 구매 서비스를 통해 정액적립식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22위크 해외주식 적립 챌린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KB증권)22위크 해외주식 적립 챌린지!는 해외주식 8종목(테슬라·애플·알파벳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닷컴·AMD·넷플릭스·스타벅스) 중 1개 종목을 선택해 22주 동안 정기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이벤트로, 도전 정기 구매 금액(1000원·5000원·1만원) 및 정기 구매 요일을 지정할 수 있다.이벤트 신청일 이후 7개월 내에 선택한 해외주식을 22주차(22회) 적립하면 도전 성공이다. 11주차와 22주차 적립에 성공한 고객을 대상으로 도전 적립 금액에 따라 해외주식 쿠폰(1000원·5000원·1만원)을 제공한다.특히, 22주차 적립에 성공한 미성년 고객(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는 5000원~100만원 상당의 해외주식 쿠폰을 받을 수 있는 ‘꽝 없는’ 랜덤박스를 추가로 제공한다.금번 이벤트는 개인 고객(법인 및 임의단체 등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신청기간은 6월 말까지다. 마블 미니 메뉴인 ‘내서랍’ 하단의 ‘챌린지 신청하기’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KB증권 마블 미니는 ‘천원 단위’의 원화를 기준으로 해외주식을 소수점으로 매매를 할 수 있어 해외주식 정기 구매 서비스를 활용하면 10개 종목을 지정해 포트폴리오로 해외주식을 정액적립식 투자할 수 있다.정액적립식 투자는 투자시기를 분산하여 위험을 줄이고 좌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주가가 높을 때에는 매수 수량이 줄어들고, 주가가 낮을 때는 매수 수량이 늘어나는 ‘평균투자효과’(Cost Averaging Effect)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은 “해외주식을 처음 접하는 고객이나 미성년 고객에게 쉽고 재미있는 정액적립식 투자에 대한 경험을 드리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위해 거래 편의성을 제고하고 유용한 컨텐츠 및 재미있는 이벤트를 제공하여 해외주식 매매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KB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2.03.28 I 이은정 기자
“中전기차 투자, 옥석 가려야…폐배테리 시장 주목”
  • “中전기차 투자, 옥석 가려야…폐배테리 시장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충격을 확인하기 전까지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완성차 업체의 경우 가격 전가 능력 여부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나는 등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올해에 들어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이유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 영향도 있겠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마진 훼손과 전기차의 판가 인상이 결국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최종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월 테슬라와 샤오펑(Xpeng)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2월에는 비야디(BYD), 3월에는 허중, 지리, 상하이자동차 등 더 많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의 행렬에 동참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상 사이클의 충격이 얼마나 클 것인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4~5월 판매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전체 밸류체인에서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리튬, 소재 기업들의 주가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며, 완성차 기업들은 이번 가격 인상에 서 제품 경쟁력에 따라 가격 전가 능력이 있는 기업과 없는 기업으로 나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개화에 대비해 산업 내 선두기업들을 제시했다. 중국은 전세계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대량의 전기차 폐배터리가 본격적인 교체 주기에 진입하는 데다 코발트, 리튬, 니켈 등 금속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제효익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등록되어 있는 2만4000여개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 기업들은 대부분이 중소형 기업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대량의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0년에 ‘고폐법(固廢法)’을 발표하여 기업들의 무분별한 폐배터리 회수 및 처분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시작했고, 정부가 지정하는 재활용 정규기업을 화이트리스트의 형식으로 발표하고 있다.최 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2차례 화이트리스트 편입 기업수는 27개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기업들은 양호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조기 진입하여, 산업 내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시장의 빠른 성장에 편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28 I 김윤지 기자
공급망 위기에 차 1대당 '배터리값 1천만원↑'…'가격경쟁' 심화
  • 공급망 위기에 차 1대당 '배터리값 1천만원↑'…'가격경쟁' 심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한 대당 배터리 원자재 투입 비용이 1000만원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제기돼 국내 배터리사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S&P글로벌모빌리티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모델Y’ 배터리 원자재 투입 비용이 한 대당 최대 8000달러(약 979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벤츠 ‘EQS’ 모델의 경우 1만1000달러(약 1346만원)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는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과 코발트 등 주요 광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3위 니켈 공급 국가인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시작되며 니켈 가격은 불안정한 급등과 조정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에서는 몇 차례 니켈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호주, 중국 등과 원자재 장기 수급 계약을 맺은 터라 불안정한 가격과 공급망에 당장 영향을 받을 상황은 아니나 문제는 완성차 업계와 경쟁사들의 향후 움직임이다. 안 그래도 가격을 이유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고 있는 완성차 업계가 앞으로 LFP 배터리 채택을 늘릴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니켈 함량이 높은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미 테슬라와 벤츠 등이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LFP 배터리를 채택하기로 한 상황이며 지난해 중국에서는 5년 만에 양극재 수출 물량 중 LFP 출하량이 NCM 출하량을 넘어서기도 했다.중국의 시장조사업체들이 공동으로 발간한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배터리용 양극재 출하량은 109만 4000톤(t)으로 전년대비 98.5% 증가했고 그 중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출하량이 45만5000t으로 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삼원계 양극재 출하량 42만2000t을 5년 만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파나소닉은 최근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양극재에 쓰이는 니켈을 다른 광물로 대체해 니켈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과 독일의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들은 니켈이나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기술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는 못했으나 수년 내 지금 상용화한 배터리와 가격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 때문에 국내 배터리사들도 폐배터리 재활용과 LFP 배터리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카드를 살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최근 LFP 배터리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LFP 시장 진출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원자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과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라이-사이클’과 함께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니켈 확보에도 나섰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모든 사업장에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재활용과 관련한 시험설비의 준공을 마치고 올 초 가동에 돌입했다. 하이니켈 배터리에 쓸 수 있는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2024년 상업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SDI도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피엠그로우에 지분 투자했다.삼정KPMG는 최근 ‘배터리 순환경제,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부상과 기업의 대응 전략’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가 2025년부터 연평균 33% 성장해 2040년 573억 달러(약 70조 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홍민성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상무는 “공급망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며 배터리 제조사, 자동차 업체 모두가 안정적인 리튬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라며 “원재료 가격 증가와 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배터리 순환경제는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3.27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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