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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코, 가정의 달 맞이 이벤트 풍성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간편결제 ‘페이코’ 서비스 운영자 NHN페이코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물’과 ‘여행’을 테마로 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KFC와 버거킹, 아티제와 엔제리너스 매장에서는 페이코로 결제시 30~5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FC에서는 시크릿세트 4종 최대 39%, 버거킹은 10종에 대해 51% 할인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아티제에서는 커피와 케이크에 대해 30~50% 할인을, 엔제리너스에서는 최대 32% 할인해준다.페이코 기프트숍에서 파리바게트, 뚜레주르,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치, 이디야, 할리스, 빽다방 등 7개 브랜드의 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7% 할인한 가격에 살 수 있다.페이코 앱을 경유해 제휴 쇼핑몰에서 선물과 여행을 준비하면 ‘페이코 포인트’를 제공하는 리워드 혜택도 제공한다.5월 황금연휴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티몬에서는 한화리조트 결제시 사용 가능한 5000원 즉시할인 쿠폰을,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는 적립금 5000원을 각각 제공한다. 여행박사와 손 잡고는 ‘상해 디즈니랜드 패키지 3박 4일 상품’을 페이코 포인트로 결제시 4% 할인을 받을 수 있다.이 밖에 다양한 오프라인 점포에서 사용 가능한 15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NHN페이코 측은 “5월은 여행의 계절이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등 각종 행사가 집중되어 있는 소비 특수 기간으로, 페이코가 이용자의 소비 생활에 보탬이 되고자 관련 프로모션을 다채롭게 마련했다”며, “5월 이벤트 혜택은 물론, 페이코 결제 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할인, 적립 혜택을 모두 활용해 실속 있게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김상조 “가맹점 임대료·카드수수료 부담..1월말 범정부 대책 발표”
- 17일 오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세종시 아름동 이디야커피 가맹점을 방문, 점주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가맹점주들이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움이 많다고 말한 임대료나 카드수수료 부담에 대해 범정부차원에서 1월말께 추가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아름동 일대에 위치한 6개 가맹점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소 소상공인 어려움을 덜어내는 실효 대책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파리바게뜨(제빵), CU(편의점), 이삭토스트(분식), 이디야커피(커피), 바푸리(분식), 맘스터치(햄버거)을 방문해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가맹점주 애로사항을 듣고 부담완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가맹점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보다는 임대료나 카드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삭토스트 세종해피라움점주 김숙영씨는 “아르바이트들의 임금이 낮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어느정도 올려야 한다는 데 공감은 한다”면서 “다만 임대료나 카드수수료 부담이 큰 상황에서 최저임금까지 오르니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서울에서 내려와 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파리바게트 세종해피라움점주 장유관씨 역시 “카드수수료나 임대료를 낮추면 부담이 덜 할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카드수수료 문제는 금융위원회가 임대료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김동연 부총리가 총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최저임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표준계약서를 개정해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에 요청하면 10일 이내에 협의해야하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부담을 줄이는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끼리 분담하는 방식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원사업자와 하도급업체,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간 비용분담을 하는 노력을 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래도 흡수가 안되는 부분은 가격 인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이 좀더 공동체 의식을 발현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우선적으로는 거래주체 간 비용분담을 하되, 한계가 있는 부분은 가격인상도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론 소비자물가가 인상되는 부분은 일반 국민(소비자) 생활에 직접 연관되기도 하지만, 정부 정책이 생활물가 인상을 억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임대료나 카드수수료와 관련한 담합 조사에 나서겠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징후가 있다면 당연히 조사에 나서겠다”면서도 “다만 가격을 억누르기 위한 차원에서는 조사권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물가당국이 아닌 만큼 불법행위에 대해서만 칼을 댈 뿐 물가 관리차원에서는 조사를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 에스티유니타스, ‘신중성 어학원’과 함께 ‘커넥츠 프랑스어단기’ 출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영단기, 중단기 등을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가 프랑스어 교육 전문 브랜드 ‘커넥츠 프랑스어단기’를 출시하고 프랑스어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에스티유니타스 측은 “최근 제2외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UN 공식 언어이면서 문화적으로도 인기가 높은 프랑스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프랑스어단기는 오프라인에서 오랫동안 프랑스어 교육을 진행하며 명성을 쌓아 온 ‘신중성 어학원’과 콜라보를 통해 발음, 회화, 청취부터 문법, 독해, 작문, 프랑스어 공식 인증 시험(DELF)까지 신중성 어학원의 정교한 커리큘럼을 그대로 인터넷 강의 콘텐츠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불어 교육을 전공하고 현재 신중성 어학원 강사 및 DELF 감독관을 겸하고 있는 프랑스 원어민 ‘세드릭’이 프랑스어단기의 메인 강사로 나선다. 네이티브 강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정확한 발음, 억양 등을 프랑스어단기 인터넷 강의를 통해 만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 신중성 어학원의 한국인 강사 ‘끌로에 리’는 프랑스어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프랑스어 기초 교육을 제공한다. 기본, 응용, 실용강좌 등 원하는 단계에 따라 수강 가능하며 모든 강좌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봉쥬르 프리패스’도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어단기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프랑스어단기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프랑스에 가고 싶은 이유를 적고 SNS에 이벤트를 공유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프랑스 왕복 항공권’(1등)을 지급한다. 2등과 3등 당첨자에게는 각각 ‘라인프렌즈 스피커’, ‘파리바게트 식빵’을 증정한다. 끌로에 리 강사의 ‘기초 프랑스어 OT’를 시청한 고객 전원에게 ‘기초 프랑스어 무료 수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에스티유니타스 온라인전략그룹장은 “영단기 등 단기 고득점 비법을 담은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며 쌓아 온 에스티유니타스의 노하우와 프랑스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 강의를 진행해 온 ‘신중성 어학원’의 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T멤버십, 크리스마스 맞이 12월 할인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크리스마스 등 12월 연말을 맞이해 인기 멤버십 제휴사 6곳에서 요일별로 최대 50%까지 T멤버십 제휴 할인을 제공하는 ‘메리 T-크리스마스 2017’ 이벤트를 5일부터 개최한다. T멤버십 고객의 사용패턴을 고려해 연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휴처 3곳(베이커리, 편의점, 영화)과 12월 중 이용 횟수 증가 제휴처 3곳(피자, 패밀리레스토랑, 테마파크) 등 총 6개의 인기 제휴처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16년 T멤버십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방학과 휴가 시즌이 있는 8월과 12월의 멤버십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기획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있는 12월은 패밀리레스토랑, 피자, 테마파크 등에서 멤버십 이용이 크게 늘어났다. SK텔레콤은 기존 T멤버십 할인에 추가 혜택을 더해 ▲월요일 세븐일레븐 1천원당 200원 할인 ▲화요일 메가박스 무료 예매권(매주 1만명 추첨) ▲수요일 빕스 30% 할인 ▲목요일 파리바게트 1천원당 200원 할인 ▲금요일 도미노피자 40% 할인 ▲토/일요일 롯데월드 50% 할인(동반1인 포함) 등으로 구성했다.*T멤버십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2월 5일부터 T멤버십 앱(App.)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고 기존 모바일 바코드를 ‘크리스마스 바코드’로 전환한 후 요일별 제휴사를 이용하면 된다. SK텔레콤이 지난 6월 출시한 선택형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인 ‘내맘대로 플러스’는 출시 5개월만인 11월말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내맘대로 플러스’는 자신이 많이 사용하는 제휴사를 고객들이 직접 골라 멤버십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 한 해 카카오 이모티콘, 11번가 할인 쿠폰, 세븐일레븐 도시락 할인 혜택 등의 인기가 특히 높다고 밝혔다.T멤버십 세부 혜택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 내 멤버십 메뉴 또는 T멤버십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부청사 정규직 전환 갈등.."우리가 노예냐" Vs "9급 허탈"(종합)
-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5월12일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임기 내에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박태진 기자] 정부가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던 정부청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협의가 난항을 빚고 있다. 정부의 임금 표준안 발표가 늦어지는 데다 임금 수준을 놓고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연말까지 처우개선, 고용안정을 약속했지만 이대로 가면 파리바게트·인천공항공사처럼 갈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임금 표준안 발표 지연, 전체회의 난항6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주재하는 ‘정부청사 정규직 전환 협의회’ 전체회의는 지난달 13일 개최된 이후 3주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당초 정부는 이달 중에 정규직 전환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어 내달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종료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기로 했다. 전국 최초로 정규직 전환하는 10개 정부청사 비정규직은 청소·경비 등 2426명(현원 기준)에 달한다. 하지만 당초 지난주에 열기로 했던 전체회의는 연기됐다. 다음 전체회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공지조차 못 한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임금 관련한 협의가 늦어질 것 같다”며 “고용노동부에서 임금체계 표준안 발표가 없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고민”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0월까지 표준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작업이 수월하지 않아 지연됐다”며 “11월 말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정책 발표가 늦어지자 현장에선 임금 수준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행안부가 마련한 임금표(기본급 기준) 설계안을 확인한 결과, 정규직 전환 시 일반직종 사원의 기본급(일반사무·청소·안내 등 군미필자 다급 기준)은 월 157만3770원으로 책정됐다. 기술직종(시설·통신·승강기·조경)까지 포함하면 사원의 최고 기본급은 167만3000원(기술직종 군필 다급 기준)이다.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면 이 같은 기본급에 수당이 포함된다. 상여금(100만원), 식대(월 13만원), 복지포인트(연 40만원)가 추가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에 1인당 월 20만원 정도 월급이 오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재 정부청사는 사원(1926명·79.4%)에서 대리(주임)·부장·점장으로 갈수록 임금이 올라간다.◇비정규직 반발 “무늬만 정규직 전환”내년도 정부청사 비정규직의 기본급이 서울, 인천 등 지자체 생활임금보다 월 22만~47만원 낮았다. 기본급은 생활임금을 시행 중인 지자체의 2018년 생활임금에 월 임금산정시간(209시간)을 곱한 것이다. 천단위 이하는 버림했다. 정부청사 기본급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가 설계한 일반직종 다급(군미필자 사원)에 적용한 내년도 기본급으로 잠정안이다.[단위=원, 출처=지자체, 행안부]정부세종청사에서 5년간 근무한 환경 미화원인 A씨가 구정 연휴가 있던 지난 1월 받은 월급(세후 급여)은 147만1570원에 불과했다.[사진=제보자 A씨]이 같은 임금표를 통보 받은 비정규직들은 “무늬만 정규직”이라며 반발했다. 지자체 비정규직보다도 턱없이 임금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지자체의 내년도 생활임금(기본급·209시간 근로 기준)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는 월 204만4000원, 서울은 192만5000원, 성남시는 188만1000원, 인천시는 179만7000원이었다. 내년도 정부청사 비정규직의 기본급보다 많게는 5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조례에 따라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행 중인 생활임금은 한 가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적정 급여를 책정한 것이다. 한 비정규직 관계자는 중앙부처·지자체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에 대해 “그동안 중앙부처가 시중노임단가를 인정하지 않은 데다 최저낙찰가로 용역업체를 정했기 때문”이라며 “매년 예산 부족 타령에 ‘쥐꼬리 임금’만 받는 우리가 공무원의 노예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가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 취지를 반영해 정규직 전환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논의 상황은 딴판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정부는 재정부담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부청사 비정규직을 이렇게 높여주면 다른 공공기관까지 여파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정규직 전환 규모는 20만5000명이다. 재정당국 입장은 보다 강경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처우개선은 재원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며 “이렇게 비정규직 임금이 오르면 9급 공무원이 되려고 애쓰는 청년들 입장에선 허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봉제 폐지-직무급제 도입 ‘불씨’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6월 23일 정부세종청사 1동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찾아 “국가가 고용안정을 책임지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비정규직 분들의) 입장을 대변하겠다. 힘내시라”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정규직 전환하는 10개 정부청사 비정규직은 청소·경비 등 2426명(현원 기준)이다. 현재 정부와 청사 비정규직들은 임금 수준을 놓고 이견을 빚고 있다. 정규직 전환 전체회의는 3주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이 같은 논란 때문에 정부는 현행 호봉제를 폐지하고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직무급제는 업무난이도와 성과 등에 따라 각각의 직무에 따라 급여에 편차를 두는 방식이다.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이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게 모두 기존 호봉제를 적용하면 공공부문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소속 기관에 따라 임금 격차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호봉제 임금체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 직무급제를 핵심으로 하는 ‘임금체계 표준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정부는 직무급제를 도입할 경우 호봉제를 선호하는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기득권을 쥔 노동계의 반발에 따라 임금체계 표준안 마련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정규직 전환=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선언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5일 2020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20만5000명(올해 7만4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환 대상은 1단계로 853개 기관(중앙부처·지자체·공기업 등)에 상시·지속적인 업무(연중 9개월, 향후 2년 이상)에 종사하는 기간제, 파견·용역 근로자다. 정부는 서울·광주·국회 사례처럼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중단하고 이 업체에 지급하던 10~15% 이윤·관리비 등을 활용해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려주기로 했다. 정규직으로 전환돼도 민간인 신분은 그대로 유지돼 공무원연금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정년은 60세(청소, 경비 등 고령자 친화직종은 별도 설정)다.
- 정규직 전환 삐걱.."우리가 노예냐" Vs "9급 공무원 허탈"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6월 23일 정부세종청사 1동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찾아 “국가가 고용안정을 책임지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비정규직 분들의) 입장을 대변하겠다. 힘내시라”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정규직 전환하는 10개 정부청사 비정규직은 청소·경비 등 2426명(현원 기준)이다. 현재 정부와 청사 비정규직들은 임금 수준을 놓고 이견을 빚고 있다. 정규직 전환 전체회의는 3주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던 정부청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협의가 난항을 빚고 있다. 정부의 임금 표준안 발표가 늦어지는 데다 임금 수준을 놓고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연말까지 처우개선, 고용안정을 약속했지만 이대로 가면 파리바게트·인천공항공사처럼 갈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임금 표준안 발표 지연, 전체회의 난항6일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주재하는 ‘정부청사 정규직 전환 협의회’ 전체회의는 지난달 13일 개최된 이후 3주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당초 정부는 이달 중에 정규직 전환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어 내달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종료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기로 했다. 전국 최초로 정규직 전환하는 10개 정부청사 비정규직은 청소·경비 등 2426명(현원 기준)에 달한다. 하지만 당초 지난주에 열기로 했던 전체회의는 연기됐다. 다음 전체회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공지조차 못 한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임금 관련한 협의가 늦어질 것 같다”며 “고용노동부에서 임금체계 표준안 발표가 없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고민”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0월까지 표준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작업이 수월하지 않아 지연됐다”며 “11월 말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정책 발표가 늦어지자 현장에선 임금 수준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행안부가 마련한 임금표(기본급 기준) 설계안을 확인한 결과, 정규직 전환 시 일반직종 사원의 기본급(일반사무·청소·안내 등 군미필자 다급 기준)은 월 157만3770원으로 책정됐다. 기술직종(시설·통신·승강기·조경)까지 포함하면 사원의 최고 기본급은 167만3000원(기술직종 군필 다급 기준)이다.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면 이 같은 기본급에 수당이 포함된다. 상여금(100만원), 식대(월 13만원), 복지포인트(연 40만원)가 추가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에 1인당 월 20만원 정도 월급이 오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재 정부청사는 사원(1926명·79.4%)에서 대리(주임)·부장·점장으로 갈수록 임금이 올라간다.◇비정규직 반발 “무늬만 정규직 전환”내년도 정부청사 비정규직의 기본급이 서울, 인천 등 지자체 생활임금보다 월 22만~47만원 낮았다. 기본급은 생활임금을 시행 중인 지자체의 2018년 생활임금에 월 임금산정시간(209시간)을 곱한 것이다. 천단위 이하는 버림했다. 정부청사 기본급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가 설계한 일반직종 다급(군미필자 사원)에 적용한 내년도 기본급으로 잠정안이다.[단위=원, 출처=지자체, 행안부]정부세종청사에서 5년간 근무한 환경 미화원인 A씨가 구정 연휴가 있던 지난 1월 받은 월급(세후 급여)은 147만1570원에 불과했다.[사진=제보자 A씨]이 같은 임금표를 통보 받은 비정규직들은 “무늬만 정규직”이라며 반발했다. 지자체 비정규직보다도 턱없이 임금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지자체의 내년도 생활임금(기본급·209시간 근로 기준)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는 월 204만4000원, 서울은 192만5000원, 성남시는 188만1000원, 인천시는 179만7000원이었다. 내년도 정부청사 비정규직의 기본급보다 많게는 5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조례에 따라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행 중인 생활임금은 한 가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적정 급여를 책정한 것이다. 한 비정규직 관계자는 중앙부처·지자체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에 대해 “그동안 중앙부처가 시중노임단가를 인정하지 않은 데다 최저낙찰가로 용역업체를 정했기 때문”이라며 “매년 예산 부족 타령에 ‘쥐꼬리 임금’만 받는 우리가 공무원의 노예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가 ‘동일가치노동-동일임금’ 취지를 반영해 정규직 전환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논의 상황은 딴판이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정부는 재정부담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정부청사 비정규직을 이렇게 높여주면 다른 공공기관까지 여파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까지 정규직 전환 규모는 20만5000명이다. 재정당국 입장은 보다 강경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처우개선은 재원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며 “이렇게 비정규직 임금이 오르면 9급 공무원이 되려고 애쓰는 청년들 입장에선 허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대기업 프렌차이즈서 대량유통
- 김수민 의원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통시장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도입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이 대기업 프렌차이즈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에선 온누리상품권 ‘깡’ 등 불법유통도 판치고 있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및상점가육성을위한특별법’에 따라 2009년도부터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유가증권)이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수민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온누리 상품권 대기업 프렌차이즈 가맹현황’에 따르면, 전국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중 대기업 프랜차이즈 매장이 427곳으로 확인됐다.화장품 매장이 221개로 가장 많았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인 ‘아리따움’이 101개로 가장 많았고, LG 생활건강의 자회사인 더페이스샵이 43개로 뒤를 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29개 매장을, CJ의 올리브영도 6개 매장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제과제빵도 대기업 빵집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내 1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트가 전국에 62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운영중이고, CJ의 뚜레쥬르 25개 매장에서도 온라인상품권이 유통되고 있었다. 지난해 1조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서 화제가 됐던 ‘다이소’도 전국에 21개 매장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운영중이다. 이 밖에 GS25, CU, 세븐일레븐(롯데) 등 대기업 편의점도 전국에 22개 곳 가맹점 운영 중이었다. 이들 대기업 프렌차이즈 가맹점들이 온누리상품권으로 거둬들인 수익은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40억7000만원에 달했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도 심각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작년 11월엔 인터넷상 불법매집(불법깡)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제출자료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불법유통으로인한 가맹점 취소가 2012년도에 7809건 있은 이후 2013년엔 2189건으로, 2014년엔 389건으로 줄었으나, 2015년도부터는 1547건으로 다시 크게 늘어났다. 작년에는 1205건, 올 해는 상반기에만 568건의 가맹점 취소 처분이 발생했다.온누리상품권의 부정유통을 단속하기 위해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2014년 신고포상급제도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3년 반동안 접수된 신고는 48건에 불과했다. 포상금 제도 자체에 대해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국민들이 이런 제도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탓이다.김수민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 전통시장 소상공인 살리자는 목적으로 도입된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으로, 대기업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은 일반 국민시각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중기부가 지금처럼 마냥 손 놓고 있을게 아니라 온누리상품권의 본래 취지에 맞게 가맹점 제한 규정 등 전반적인 제도 손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또 “인터넷에서 온누리상품권이 불법유통(대량매입 등) 되고 있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텐데, 중기부에선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면서, “단속 인력을 보강하는 등 실효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명절 삼시세끼' 주문하거나 나가서 먹거나
- KFC는 추석을 맞아 오는 10월 10일까지 ‘추석팩’ 세트를 특별히 구성했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프랜차이즈 외식업계가 ‘황금대목’을 노리고 있다. 긴 연휴로 인해 식구들끼리 외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고향을 찾은 친구나 지인들이 회포를 풀면서 안주류의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각종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집중적으로 펼치며 ‘매출이 풍성한 한가위’를 기대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10월 10일까지 모바일 상품권인 도미노콘을 4장 구매하는 경우 1장을 무료로 증정하는 ‘도미노콘 4+1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히어로즈 데이’를 통해 10월 1일 국군의 날에는 현직 군인, 공익근무요원에게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미스터피자도 ‘한가위세트’ 3종과 ‘BEST 3종세트’ 등 모두 6종의 세트상품을 10월 8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한국식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제일제면소 19개 매장(용산역사점 등 일부 매장 제외) 식사 고객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제공한다. 보름달 모양의 스크래치 쿠폰에는 식사 금액 50% 할인, 곁들임 메뉴 혹은 가을 신메뉴 1종 무료 등의 혜택을 담았다. 파리바게뜨는 추석을 맞아 10월 4일까지 파리바게트의 해피앱을 비롯해 모바일앱인 카카오, G마켓, G9, 11번가 등에서 파리바게뜨 선물 케이크 14종이나 추석 관련 제품을 미리 구매하면 최대 20%의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도 추석 연휴를 맞아 외식 통합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 푸딩 플러스’ 회원들에게 한가위 스페셜 쿠폰 11종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29일부터 제공하는 한가위 스페셜 쿠폰 11종에는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와 한식뷔페 ‘올반’ 4인 방문 시 1인 무료,아메리칸 게스트로펍 ‘데블스도어’ 3만원 이상 구매 시 ‘갈릭 & 허브 프라이즈’ 무료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이 담겨 있다. 한식 프랜차이즈 뷔페 브랜드 풀잎채는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풀잎채 연간회원권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 치킨 프랜차이즈인 KFC는 오는 10월 10일까지 KFC의 대표적인 버거와 치킨 메뉴로 푸짐하게 구성된 ‘추석팩’을 선보인다. 고객들이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도록 버거가 중심인 ‘추석 만원팩’과 치킨이 메인인 ‘추석 2만원팩’ 두 가지를 내놓았다. ‘추석만원팩’에는 징거버거와 불고기버거, 텐더 4조각, 코울슬로와 비스켓에 콜라 2잔을 제공한다. ‘추석 2만원팩’에는 핫크리스피치킨 8조각과 텐더 4조각, 핫윙 4조각, 코울슬로와 콘셀러드로 구성했다. 개별 메뉴로 주문하는 것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에서 모바일 주문을 염두에 둔 할인 혜택이 많은 것이 올 추석 이벤트의 특징이다”며 “업계에서는 올 추석 연휴가 유독 긴 만큼 삼시세끼를 집에서만 만들어 먹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매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