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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모터스, 전기차 판매 시동
- ▲ 백수해안도로 노을전시관에 전시된 전기자동차 "Change"[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기자동차 전문 제조업체 AD모터스(038120)(대표 유영선)가 전기차 '체인지(Change)'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체인지'는 적재공간을 활용한 다목적 이용이 가능해 관공서와 기업체 위주의 업무차량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이 회사는 2월 넷째주 들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산하의 강남, 송파, 마포 등 5개 소방서에 소방시설 점검 등의 대민업무용 차량으로 5대, 북서울 꿈의숲에 공원순찰업무용 차량으로 1대를 납품했다.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도 7대가 납품됐고, 서울대 연료전지시스템실험실에 1대 납품돼 연구목적용으로 활용된다. 회사측은 자동차 관련 대학교, 연구소 등에 구매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공공부문 구매담당자 대상으로 설명회 및 시승행사를 준비중이다.지난주에는 2차전지 보호회로 전문업체 파워로직스에 2대가 납품됐는데, 이를 계기로 AD모터스와 파워로직스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솔루션에 대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지난 22일에는 전라남도와 영광군 3자간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영광군은 2014년까지 AD모터스 전기차 2000대를 우선 구매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체인지' 5대가 출고돼 백수해안도로 노을체험관, 원전 한마음공원, 불갑사 등에 전시되기도 했다.한편 AD모터스는 배터리 성능을 향상한 120Ah 'Change'에 대해 인증을 완료했다. 1충전 주행거리가 최대 100km가 됨으로써 실용적인 측면을 보강했다. AD모터스 류봉선 부사장은 "획기적인 마케팅과 넓은 영업망 구축을 통해 전기차 '체인지'의 매출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수출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AD모터스, 영광군에 전기자동차 양산공장 설립
- 가을볕 받으며 백제의 옛 도읍을 걷다.
- ▲ 공산성 (사진제공 사진작가 유현영) [이데일리 편집부] 위치 : 충남 공주시 산성동 65-3, 충남 공주시 웅진동 57 외 공주에 들어서면 멀리 유유히 흐르는 금강 위로 구불구불 능선을 따라 지어진 공산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과 계곡을 따라 지어진 포곡형의 성으로 백제시대 도읍지였던 공주를 방어하기 위해 구축된 성이다. 문주왕1년(475) 옮겨와 무령왕의 아들 성왕16년(538)에 부여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이곳은 5대 64년간 수도 방어의 요새였다. 원래는 토성이었던 것을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석성으로 개축되었으며 이름도 웅진성에서 공산성으로 바꿔 불리게 되었다. ▲ (좌) 공산성금서루, (우) 공산성성곽길 (사진제공 사진작가 유현영) 매표소를 지나 처음 만나는 것은 4개의 성문 중 서쪽에 자리한 문루인 금서루이다. 이층에 자리한 문루로 가는 계단을 오르면 양옆으로 성곽이 보이고 아래로 난 길은 아찔하게 보인다. 성곽 둘레를 따라 서있는 현무, 주작, 백호, 청룡의 사방신이 그려진 깃발은 여전히 수도를 수비하고 있는 듯 힘차게 휘날린다. 금서루에서 오른쪽 성곽을 따라 걸으면 공북루로 이어지는 길이다. ▲ 금강과 금강교 (사진제공 사진작가 유현영)가는 길 중간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 서면 아래로 금강의 너른 물길과 쭉 뻗은 금강교가 보인다. 탁 트인 전망에 큰 숨 들이쉬며 발을 멈춘다. 발 아래는 깎아지른 절벽인데 바라다 보이는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이 길을 지나쳐 공북루까지는 가파른 내리막길이라 발바닥이 간질간질하고 손바닥엔 땀이 고인다. 마침 수문병 근무교대식을 알리는 북소리가 들리고 금서루 앞으로 되돌아오니 성벽에 도열한 수문병들의 모습이 보인다. 익히 보던 왕궁의 수문장 교대식보다 소박한 규모로 진행되지만 보는 재미가 있다. 성곽길 대신 쌍수교로 이어지는 산책로로 들어선다. 잘 정비된 길 위로 유모차를 밀고 온 가족들과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도 보인다. 그 길을 따라 가면 진남루를 만나고 동문루, 광복루에 이른다. ▲ 진남루 (사진제공 사진작가 유현영) 진남루로 가는 갈림길인 쌍수교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조선 세조4년에 지어진 사찰인 영은사와 금강을 마주하고 서 있는 만하루에 이르게 된다. 약 2.5km의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구불구불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고 걷는 중간에 쉬어가기 좋다. 이곳에서 10여분 거리에 자리한 송산리 고분군은 그 중 7호분인 무령왕릉으로 잘 알려진 곳. 1971년 6호분의 배수로 공사 중에 최초로 발견되었다. ▲ (좌上) 송산리고분군, (우上) 5호분, (아래) 6호분 (사진제공 사진작가 유현영)큰 길을 건너 송산리 고분군으로 들어선다. 길은 완만한 오르막이고 인접한 도로의 소음과 동떨어진 고즈넉함이 느껴져 마치 시간의 문을 넘어서는 듯 느낌이 새롭다. 매표소를 지나면 왼편으로 고분군 모형관이 자리하고 있다. 완만한 고분의 모습을 그대로 본 딴 모형관으로 들어선다. 입구는 무령왕릉을 본딴 연꽃문양의 벽돌로 장식되어있고 어둑한 조명은 신비감을 더한다. 모형관 입구에서 휴대용 단말기를 대여하면 알찬 설명을 들으며 전시관 내부를 둘러 볼 수 있다. 보존을 위해 출입이 폐쇄된 굴식 돌방무덤인 5호분과 굴식 벽돌무덤인 6호분,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인 무령왕릉을 1:1 크기로 재현해 놓아 실물과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발굴당시의 모습과 백제시대 무덤양식의 이해를 돕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무령왕릉 출토 시에 발굴된 화려한 유물들이 눈길을 끈다. 그중 왕과 왕비의 금제장식과 금제 귀걸이, 목걸이, 뒤꽂이 등의 12점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모형관 밖으로 나와 송산 자락에 위치한 고분군으로 향한다. 5, 6, 7호 고분들이 먼저 보이고 그 뒤로 1∼4호 고분들이 자리하고 있다. 완만한 경사지에 자리하고 있어 고분 둘레로 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지나온 길이 내려다 보인다.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다. 나무 사이로 봉긋하게 솟은 고분이 언뜻언뜻 보이고 다람쥐가 재빠르게 지나치기도 한다. 그 길이 끝나는 곳에 문화재관리소가 있는데 그곳 긴 의자에 앉아 고분군을 바라다보는 풍경은 평화로움 그 자체다. ▲ (시계방향) 송산리고분군모형관, 모형관내부, 왕비의복, 왕비금제관장식, 무령왕릉6호분벽화 (사진제공 사진작가 유현영)마지막으로 공주를 떠나기 전에 백제시대에 지어진 계룡산 갑사에 들르기로 한다. 춘마곡 추갑사란 말이 오랜 세월 회자될 만큼 가을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갑사 오리숲길. 아직 단풍은 일렀지만 부드러운 가을빛을 받으며 걸을 수 있는 아늑한 길이다. 주차장을 나와 자연 관찰로에 들어선다. 여기서부터 갑사까지 약 2km구간을 십리의 절반 오리숲길이라 부른다. ▲ (상) 갑사대웅전, (하) 갑사모습, 갑사 찻집 (사진제공 사진작가 유현영)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으면 사천왕문을 지나고 멀리 갑사 강당 지붕이 보인다. 화강암 기단을 올려 쌓고 그 위에 올라앉은 강당 건물은 우뚝하고 아름답다. 강당 양 옆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대웅전이 마주 보인다. 적묵당과 진해당이 좌우대칭으로 자리하고 있어 대웅전 안마당은 단정하고 정감 있다. 대웅전을 빠져나와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보고 전통찻집이 있는 아랫길로 접어든다. 못을 쓰지 않고 지었다는 목조건물은 계곡 위에 숨은 듯이 앉았고 건물 앞에 선 배롱나무는 마지막 붉은 꽃을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좌로부터) 갑사 대적전, 대적전 전경, 대적전 가는길, 철당간 및 지주 (사진제공 여행작가 유현영) 계곡을 건너 공우탑을 지나고 대적전도 지난다. 대나무 터널을 지나면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유일한 철당간과 지주가 서있다. 보통은 돌로 만든 지주만 남아있고 철당간이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다. 24개의 철통이 연결된 것으로 원래 28개였으나 4개는 유실되었다고 한다. 철당간을 지나면 계곡물을 곁에 두고 걷는 산책길이다. 그 길을 따라 매표소까지 되돌아 나오는데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쉬엄쉬엄 얘기 나누며 걷기 좋은 길이다. 접근성이 좋으며 고즈넉한 백제의 고도 공주는 여유로운 가을 한낮을 보내기에 참 좋은 곳이다. ▶ 관련기사 ◀☞바다와 길동무하고 선인장이 말 거는 길… 제주☞제주에서 제일 따끈따끈한 걷기코스!☞억새와 들꽃이 춤추는 해변… 가을아 멈춰라!
- 그리워, 그리워, 꽃무릇 붉은 가슴… 전남 영광 불갑사
- [경향닷컴 제공] 영광 하면 가을을 떠올리게 된다. 해마다 9월 셋째주면 꽃무릇 축제가 열리고, 모싯잎 송편 같은 별미도 많아서다. 요즘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 영광이다. 꼭 봐야 할 것은 △불갑사 꽃무릇 △백수해안도로 △염산 염전이다. 백제불교 도래지, 원불교 성지, 기독교 순교지에는 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다. 거기에 가선 꼭 모싯잎 송편을 맛보자. 요즘 불갑사에는 꽃무릇이 지천이다. 영광군은 “상사화 군락지가 50㏊(15만평)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했다. (꽃무릇은 엄밀히 말하면 상사화와 다르다. 하지만 꽃과 잎이 따로 피어 서로를 못만난다고 해서 현지에선 두루뭉술하게 상사화라고 불렀다.) ▲ 영광 불갑사 입구에 핀 꽃무릇. 불갑사는 국내 최대 꽃무릇 군락지이며 꽃무릇은 19~20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불갑사 ‘상사화축제’를 관람한 사람은 3일 동안 50만명. 영광군 관계자는 오후 4시가 넘어서자 불갑사 입구의 식당 음식이 동났을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고 했다. 1999년 처음 불갑사를 찾았을 때엔 자그마한 사찰이었는데 지금은 거찰이라고 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여기저기가 공사중이어서 어수선하지만 상사화는 좋다. 초입부터 꽃무릇이 많다. 산자락, 개울을 따라 꽃이 핀다. 대웅전 뒷자락 불갑사 저수지 쪽 산길을 따라가면 산사면이 온통 꽃무릇 밭이다. 자생지도 영광과 고창이란다. 꽃무릇은 절꽃이다. 금어(탱화를 그리는 스님)가 물감에 꽃무릇 뿌리를 찧어 넣으면 그림에 좀이 슬지 않아서 많이 키웠다. 이름은 운치 있지만 코끼리도 쓰러뜨리는 독초다. 코끼리를 잡을 때 뿌리에서 추출한 독을 썼다. 하여 눈으로만 보는 게 좋다. 괜히 꽃 한송이 떼어 입에 물고 ‘폼 잡다가’ 화를 당할 수 있다. ▲ 만나떡집 주인 정장성씨가 모시밭을 둘러보고 있다. 모싯잎 송편은 보통 송편의 2~3배 크기로 빚어 영광에선 머슴송편으로 불렸다. 불갑사는 갑(甲)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으뜸이라는 뜻이다. 삼국시대 최초로 불교가 전래된 곳이 영광이다. <삼국사기>에는 백제 침류왕때인 384년에 인도의 마라난타 존자가 불교를 전했다고 나와 있다. 영광이나 법성포 같은 이름도 불교적이다. 불갑사에서 대웅전과 일광당은 빼놓지 말고 꼼꼼하게 봐야 한다. 문화유산해설사 박해자씨는 “불갑사에는 인도양식이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다”며 “대웅전(18세기에 중건)의 용마루 위에 있는 항아리 모양의 스투파가 인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투파란 탑(塔)을 의미한다. 대웅전의 부처가 정면을 향하지 않고 남쪽으로 돌아앉아 있는 것도 신기하다. 부석사 무량수전과 같이 부처가 서방정토인 서쪽으로 돌아앉아 있는 경우는 있지만 불갑사처럼 남쪽으로 돌아앉은 경우는 드물다. 일광당은 기울어져 있다.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다. 불을 때면 연기가 잘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서인데 건축학자들이 많이 보러 온다. 또다른 불교 답사지는 백제불교 도래지 기념관. 2005년 영광군이 법성포 너머에 이 기념관을 만들고, 인도 간다라 양식을 따라 지은 전시관과 4면대불을 세웠다. 대불상 앞에 서면 영광 앞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 염산의 영백염전. 보통 9월말까지 소금을 만든다.2005년 완공된 17㎞의 백수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도로로 늘 손에 꼽힌다. 지난해에는 노을전시관이 생겼고, 10월 개장 예정인 해수탕도 시범운영 중이다. 전시물은 볼 만한 게 없고, 2000원짜리 라이더가 재밌다. 해안도로에서 눈여겨볼 것은 칠산 앞바다. 칠산도는 무인도. 어부들이 조기를 잡으러 갈 때 “돈 실러 가세, 돈 실러 가세…”라고 했던 바다다. 과거엔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조기로 굴비를 만들었지만 요즘엔 어자원이 고갈돼 영광산은 많지 않다. 그나저나 영광굴비는 왜 유명할까? 비결은 염장법과 바람이다. 물에 소금을 타서 하는 염장을 하지 않고 아가미에 간수를 뺀 천일염을 집어넣는 섭간을 한다. 소금이 좋아야 굴비도 좋은 법. 소금 얘기를 잠깐 하고 가자. 영광은 신안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소금을 많이 생산한다. 생산량이 연 4만t으로 전국 생산량의 12%다. 영광은 쌀과 소금, 목화가 많이 나 예전에는 삼백의 고장으로 불렸다. 염전은 염산면에 많다. 영백염전의 김영관 회장은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보다 미네랄 함량이 많은 것이 영광 소금”이라며 “간수를 뺀 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88% 정도로 오히려 단맛이 난다”고 했다. 친환경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더 적어서 74~78% 정도라고 했다. 바람도 한몫 했다. 대대로 굴비를 만들어왔다는 해다올의 박윤수 사장은 법성포에는 하늬바람이 몰아치기 때문에 포구 주변에 파리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굴비는 전통굴비와 약간 다르다. 옛날엔 굴비를 두어달씩 말렸다. 냉장기술이 발달해 요즘은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오래 말리면 조기가 오그라들게 마련. 굴비는 손톱 만큼의 길이 차이에도 가격이 벌어지므로 상인들이 좋아할 리 없다. 그럼 오래 말린 옛날 굴비는 없을까? 주문하면 만들어주고 한정식집에서도 가끔 맛볼 수 있다. 더 짜고 꾸덕꾸덕하다. 이런 굴비는 보리쌀독에 박아두었다가 쪄먹는 게 낫다. 모싯잎 송편은 4~5년 전부터 유명해졌다. 팥소보다는 모싯잎을 삶아 섞은 떡맛이 일품이다. 영광에 모싯잎송편집만 60여개인데 요즘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송편 제작과정을 보러 찾아간 만나떡집은 전화벨이 계속 울렸지만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았다. 손이 달려 더이상 주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란다. 집주인 정장성씨는 “멥쌀과 물, 모싯잎 배합과정이 노하우”라며 “주문의 95%는 서울·경기에서 온다”고 했다. 모싯잎 송편은 검은빛을 띠고 색깔이 진한 것이 좋다. 쑥을 섞으면 색깔은 좋지만 맛은 떨어진다. 값도 25개에 1만원 정도로 싸다. 영광 장어는 “생산량이 연 1800t으로 전국 1위”라고 영광군 측이 설명했지만 “압권이다”라고 할 만큼의 맛은 아니었다. -길잡이- *서해안고속도로 영광IC에서 빠진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불갑사 일대에서 상사화 축제가 열린다. 불갑사는 입장료, 주차료가 없다. 영광군청 061-350-5931, 불갑사 www.bulgapsa.org *백수해안도로 노을전시관(061-350-5600) *만나떡집(061-351-1462)은 모시가 떨어지면 송편을 안 만드는 집이라고 했다. 모시밭도 따로 있다. 전통있는 떡집은 서울떡집(061-352-0248)과 장산떡집(061-351-3948)이다. *소금은 현지 농협에서 살 수 있다. 보통 한 부대씩 판다고 한다. 새하얀 소금보다는 우윳빛이 나는 소금이 좋다. *영광굴비집은 대개 한정식집으로 보면 된다. 한 상에 8만원, 10만원 하는 식이다. 법성포에서는 일번지식당(061-356-2268)이 가장 유명하지만 인터넷엔 별로라는 의견도 많다. 영광군청은 영광읍 문정식당(061-352-5450)도 유명하다고 했다. 이곳 역시 한 상에 얼마씩 하는 방식이다. 동원식당(061-356-2351)과 만나식당(061-356-2377)은 값이 조금 싼 곳이다.
- 참여연대 "분식회계 법정형 더 높여야"(상보)
-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분식회계에 대한 법정형을 현행보다 훨씬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최근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감사인 의무교체폐지 및 양벌규정 면책조항 도입은 보류하되 해외 상장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참여연대도 오늘(18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하 외감법) 개정안과 관련, 감사인 의무교체제도 폐지 및 양벌규정에 관한 면책조항 도입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번 개정안은 법 시행을 통해 실효성을 확인해 보기도 전에 폐지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참여연대는 과거 현대건설은 1984년부터 2000년까지 17년간, SK글로벌은 9년간, 동아건설은 11년간, 대우는 17년간, 기아는 13년간 특정 회계법인과 장기간 외부감사계약을 체결해 오랜 유착관계로 각종 분식회계 사태를 초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분식회계 근절 의지가 확고하다면 집행유예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법정형 5년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높은 수준의 법정형을 제시해야 한다고 참여연대는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에서 `회계기준을 위반한 기업 등에 대한 처벌수준이 주요 선진국(미국 25년)에 비해 낮아 제도의 이행담보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로 분식회계에 대한 법정형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경제개혁연대도 오늘 의견서에서 외부감사 관련 법제의 전체 수준과 사실상 과점 상태에 있는 감사 시장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외감법 개정안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 지난 달 29일 상장기업의 경우 6년을 초과해 동일 감사인을 선임할 수 없도록 한 감사인 의무교체제도를 폐지하고, 업주에게 관리·감독의 책임이 없는 경우에는 처벌을 면제하도록 하는 외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2008/07/28 12:00 상장사 외부감사 회계법인 의무교체 폐지, 2008.08.01 07:04 기업 감사의견 협박땐 회계법인도 계약해지 기사 참고경제개혁연대는 다만, 현행 외감법상 갑사인의무교체제도를 유지하고, 국제회계기준 준수가 의무화되는 외국의 증권거래소 또는 그 산하 시장에 상장하는 경우에만 감사인 의무교체제도 적용을 면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자린고비도 밥 한그릇 ''뚝딱'' 어휴~ 군침 도네
- [조선일보 제공]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는 '밥도둑' 굴비. 그런데 굴비 맛이 예전만 못하단 어르신들이 많다. 과연 굴비 맛이 예전과 달라진 걸까? 굴비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답을 찾으러 '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 법성포로 갔다. 법성포를 들어서는 순간 비릿하면서도 고소한 굴비 냄새가 하늬바람(북서풍)에 실려 솔솔 불어온다. 정말 굴비 많다. 여기도 굴비 저기도 굴비, 온통 굴비 세상이다. "옛날처럼 굴비를 바짝 말리지 않아요. 예전에는 굴비에 소금을 쳐서(뿌려서) 몸통이 비틀어지도록 바짝 말렸지요.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아요. 소금을 덜 칠 뿐 아니라, 소금을 치고 난 다음 물기만 빠지면 씻고 말려서 냉동 보관합니다." 영광법성포굴비특품사업단 허광석 상무는 "굴비 맛이 옛날과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람들 입맛이 변했기 때문이다. 쌍용굴비유통 정명수 대표는 "서울 사람들은 덜 짜고 통통한 굴비를 더 쳐준다"면서 "우리 입에는 좀 싱겁지만, 그게 전국 평균 입맛 같다"고 했다. 굴비는 1~2㎝ 차이에도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게다가 냉동·냉장시설이 발달해 바짝 말리지 않아도 장기보관이 가능해졌다. 그러다 보니 더 이상 굴비를 오래 바짝 말리지 않는다. 하지만 조기살 즉 단백질이 소금과 만나 숙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칠맛이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원래 굴비 맛을 알고 찾는 이들이 아직 남아있다.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옛날 방식으로 만드는 조기가 있다. '마른굴비'라고 부른다. 영산해다올 박윤수 대표는 "요즘 굴비가 수분 약 68%에 염도 1.25~1.5%인 반면, 마른굴비는 수분 50% 미만이고 염도는 3~5%"라고 설명했다. 굴비가 이름을 얻은 건 900여 년 전 고려 17대 인종 때 일이다. 딸 셋을 왕에게 시집 보내던 세도가 이자겸(?~1126)이 인종을 독살하려다 실패하고 정주(靜州), 즉 지금의 영광으로 유배됐다. 이자겸은 이곳 굴비 맛에 반했다. 왕에게 굴비를 보내면서 '정주굴비(靜州屈非)'라고 써 올렸다 한다. '굽히거나 비굴하지 않고 태연자약하게 살고 있다'는 심경의 표현이었다. 그때까지 그저 소금에 절인 생선 중 하나였던 굴비는 이 사건으로 '전국구 스타'로 떴다. 그리고 영광은 굴비의 고장이 됐다. 단지 이자겸이 이곳에 유배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제주 남서쪽 수심 30m 바다 밑 모래밭에서 겨울을 난 조기는 산란기에 맞춰 황해로 이동한다. 조기는 추자도와 흑산도를 지나 법성포 앞 칠산 바다를 지나는 음력 3월 중순 곡우사리 즈음 가장 맛이 든다. 산란을 앞두고 영양을 잔뜩 비축해 살이 통통하고 알이 꽉 차있다. 이때 잡은 조기로 만든 굴비를 특별히 '오사리 굴비'라 부르고 높게 친다. 요즘은 조기가 법성포에 접근하기 훨씬 전 잡아버려 오사리 굴비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더러 나오더라도 다락같이 비싸다. 칠산 바다에서 잡지 않더라도 영광에서 말리면 '영광굴비'로 유통된다. '사기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영광 사람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영광에서 말려야만 특유의 맛을 가진 영광굴비가 된다"고 말한다. 봄 평균 온도가 섭씨 10.5도, 습도 평균 75.5%, 여기에 서해에서 하늬바람이 불어줘야만 조기가 알맞게 마른다는 주장이다. 프랑스 와인 명가들이 주장하는 '테루아(terroir)'가 굴비에도 적용되는 셈이다. 900년 굴비를 만들어온 노하우도 무시 못한다. "다른 지역에선 물에 소금을 타 조기를 담그는 '물간'을 하지만, 영광에서는 조기에 손으로 소금을 뿌리는 '섭간'을 합니다. 물간은 손이 덜 가고 편하지만 맛이 섭간만 못하죠. 살도 쉬 부서지고, 영양학적으로도 떨어집니다." 예전에는 항아리에 소금과 조기를 한꺼번에 넣는 '독간'도 했지만 워낙 짜서 요즘은 거의 없다. 조기를 엮는 기술도 쉽지 않다. 섭간한 조기는 한 두름(큰 것 10마리, 작은 것 20마리)씩 엮는다. 너무 꽉 엮으면 조기가 뒤틀어지고, 헐거우면 빠진다. 힘 조절과 매듭법이 비결이다. 과거에는 짚으로만 엮다가 요즘은 짚과 비닐 노끈으로 함께 엮는다. 이 비닐 끈은 그리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는다. 박윤수씨가 지푸라기처럼 보이는 비닐 끈을 최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특허를 받으면 영광굴비에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엮은 굴비는 일반적으로 일주일~보름 말린 뒤 물에 씻고 걸대에 널었다 마르면 냉동 보관한다. 마른굴비는 섭간하고 엮는 과정까지는 같지만 걸대에 삼 개월 정도 건조시킨다. 바싹 마른 굴비는 굽지 말고 그대로 쪽쪽 찢어 먹어야 제 맛이다. 짙은 황갈색으로 변한 굴비살은 참기름을 바르기라도 한 듯 기름이 좔좔 흐른다. 따끈한 물에 만 밥에 한 점 올려 입에 넣으면 그야말로 천국이다. 짜고 고소하고 기름지다. 쌀뜨물에 담갔다가 쪄 먹어도 기막히다. 굴비가 왜 밥도둑인지, 직접 경험해 보시라. ▲ 영광 법성포. 굴비 천지다.::: 굴비·마른굴비 사려면 굴비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 난다. 1㎝ 차이에도 훨씬 더 통통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굴비도매상에서 굴비 20마리 기준 17~18㎝ 1만원, 18~19㎝ 2만원, 19~20㎝ 3만원, 20~22㎝ 5만원에 판다. 1~1.5㎝ 커질 때마다 대략 1만원씩 오른다. 3만~5만원 짜리가 주로 나간다. 25~26㎝ 이상부터는 10마리 단위로 판다. 25~26㎝ 10마리 10만원. 32㎝가 넘으면 10마리에 1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마른굴비도 크기 당 가격은 같지만, 일반 굴비보다 더 말려 크기 훨씬 작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비싼 셈이다. 법성포에 지천인 굴비도매상에서 구매 가능하다. 영산해다올 (061)356-2019, 쌍용굴비유통 (061)356-3060 www.sygulbi.com ::: 굴비정식 맛보려면 법성포에도 마른굴비를 내는 식당은 없다. 굴비백반집은 즐비하다. 백반이라지만 반찬 30여 가지가 딸려 나오는 한정식이다. 대개 사람 숫자대로 음식값을 받지 않고 '한 상' 단위로 받는다. 한 상이면 3~4명쯤 먹으니까, 1인분 2만원쯤 잡으면 된다. 솜씨는 엇비슷하나 일번지식당(061-356-2268, 6만·8만원), 동원정(061-356-3323, 6만·8만원), 명가어찬(061-356-5353, 8만·12만·20만원) 등이 이름 났다. ::: 그밖에 영광 즐길거리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안 최고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영광군 백수읍 대전리에서 구수리까지 칠산도 앞바다를 끼고 해안 절벽 산허리를 19㎞ 가량 감고 돈다. 가파른 절벽이 동해안 같다. 백수해안도로가 통과하는 백암리 동백마을은 영화 '마파도'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영화 세트장으로 지어진 집과 우물, 절구 등이 남아있다. 작년 개통한 덕산~대치미 군도 14호선은 건설교통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9위에 올랐다. 불갑사는 백제에 불교가 처음 전해진 곳으로 알려졌다. 침류왕 원년(384년) 중국 동진에서 인도 승려 아라난타가 건너와 창건했다 한다. 절집보단 주변 경관이 낫다. 염산면과 백수읍 해안에는 염전이 많다. 굴비 생산에 꼭 필요한 질 좋은 천일염이 여기서 나온다. 늦은 오후 햇볕에 반짝거리는 소금꽃이 볼 만하다. 일부 염전은 관광객을 위한 무료 염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음력 5월 5일 무렵에는 '영광 법성포 단오제'가 열린다. 1637년부터 했다니 역사가 길다. 창포 머리감기, 풍어제, 용왕제, 그네뛰기, 국악경연대회 따위가 굴비 시식·판매행사와 함께 마련된다. 법성포단오보존회 (061)356-4331 www.danoje.co.kr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 영광IC에서 나와 23번 국도를 탄다. 영광읍 우회도로를 지나 22번 국도를 따라 가면 법성포다. 고창IC에서 빠져 아산-무산-공음을 지나도 법성포에 닿는다. 차가 밀리지 않으면 서울에서 4시간쯤 걸리지만, 도로 상황 따라 다르다. 영광문화관광과 (061)350-5752 www.yeonggwang.jeon nam.kr/tour 영광법성포굴비특품사업단 (061)356-5657, 4657
- 고도(古都)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다
- ▲ 계룡산도예촌 풍경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조선일보 제공] ::: 위 치 -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555-2 계룡산도예촌 - 충남 공주시 산성동 65-3 공산성 - 충남 공주시 웅진동 57 송산리고분군 -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357 공주민속극박물관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511-1 계룡산자연사박물관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이어지는 우리 도자역사에서 잊혀진 것이 있다. 청자에 분을 발랐다하여 분청이라 불렸던 분청사기이다. 그중에서도 갑사, 동학사, 신원사, 구룡사 등 4대사찰을 품은 계룡산의 흙으로 구워낸 분청사기는 산화철을 사용해 붉은 색 그림을 그려 넣은 철화분청으로 계룡산 분청이라는 별칭을 가질 만큼 활발하게 작업되었다. 그런 분청사기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임진왜란 이후이다. 당시 분청을 빚던 많은 도공들이 왜국으로 끌려가 분청도방들이 해체되었고, 순백의 빛을 가진 백자가 조선선비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유로운 정신을 그릇에 담아내던 분청의 맥이 서서히 끊어진 것. 그 맥을 다시 잇기 시작한 것은 계룡산 4대 사찰 중 하나였던 구룡사 터에 계룡산도예촌이 만들어진 1993년 5월이다. 계룡산도예촌의 작가는 15명으로 15년 전 도예촌을 만들며 입주했던 작가 중 2명이 바뀌었을 뿐 모두 그대로 작업하고 있다. 이들은 도예촌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구입한 땅의 50%를 공유면적으로 내놓았다. 그 땅은 도예촌 안의 길과 공동전시장, 장작가마와 운동장이 되어 도예촌사람들의 쉼터는 물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다. 도예촌을 산책하며 계룡산을 한눈에 바라보고 가슴 가득 자연을 담아가기를 바라는 도예촌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것. 그렇다 해서 도예촌이 단순히 사람들의 쉼터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도예를 전공하고 대학교와 문화센터 등에서 강의하는 전문작가들인 이들이 30대 초반의 젊은 시절, 이곳에 모여 작업을 하게 된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우리문화의 영향 없이 자신들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켜 온 것처럼 국제사회에 인식시키고 있는 것을 막고자 한 것. 창의성 가득한 분청작품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일본 문화가 우리문화에서 파생되었음을 자연스레 알리고 국가자긍심을 찾고자 한 문화운동인 것이다. 계룡산도예촌의 작가들은 그 정신을 잃지 않고 지켜가고 있다. 분청작품을 만들어 꾸준히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는 것. 그중 하나가 ‘계룡산분청사기축제’이다. 외국작가를 초청해 함께 작업하며 이 땅의 자연을 닮은 분청사기를 설명함으로써 그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 축제는 매년 4월 중순경에 열리며 올해로 5회째이다. ▲ 유약 입히는 과정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작가들은 국제교류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분청사기를 알리는 작업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계룡산도예촌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작업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작가 개개인의 작업실을 개방하고 체험공방도 운영하는 것. 분청을 기본으로 저마다 다른 주제의 작품을 하고 있는 도예촌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하는 공동전시장을 만들고 한쪽에 조그만 쉼터도 마련해 놓았다. 작가들이 만든 다기에 우리차를 담아 마시며 창밖으로 보이는 도예촌의 평안한 오후를 맞이하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계룡산도예촌의 도예체험은 각 도방별로 이루어진다. 15개의 도방 중 10개의 도방이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니 천천히 마을을 돌아보다 마음에 드는 곳에서 체험신청을 하면 된다. 단체로 도예체험을 신청하면 토기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우리나라의 도자기를 보여주는 슬라이드 수업이 이루어진다. 슬라이드를 보며 매병과 주병의 곡선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왜 철화분청은 계룡산에서만 만들게 되었는지 등을 주제로 수업하는 것. 단체수업은 예약필수이다. ▲ 저마다의 특성의 살려 만든 공방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체험시간은 도방별로 다르나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물레체험과 접시·화병 만들기 등을 할 수 있으며, 체험료는 어른 1만5000원, 학생 1만원 선이다. 공동전시장은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공주시는 한성시대를 접은 백제가 새롭게 선택한 수도였다. 475년 웅진으로 천도한 문주왕에서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백제 26대 왕인 성왕이 협소한 웅진을 벗어나 너른 들을 가진 사비로 도읍을 옮겨가는 538년까지 64년간 백제의 수도역할을 한 것. 짧은 기간이었으나 공주에는 웅진백제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공간은 공산성과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이다. 공산성은 웅진성, 쌍수산성 등으로도 불리었다. 강이 깊고 산비탈이 가팔라 적이 침범하기 힘들었던 이 산성의 성곽길이는 2,660m. 성 안이 넓고 누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임금이 머물던 왕궁성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쌍수정 앞 왕궁터 추정지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에서는 백제역사체험이 이루어진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루어지는 수문병교대식이 끝나면 왕과 왕비, 공주와 왕자, 군졸의 옷을 입어볼 수 있는 백제의상체험과 활쏘기, 투호놀이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지는 것.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성을 돌아보는 공산성 문화 해설 체험도 운영된다. ▲ 송산리 고분군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웅진시대 왕과 왕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송산리고분군은 겉으로 보이는 7기와 안으로 숨어있는 7기를 합해 14기의 고분으로 이루어졌다. 일제치하에 철저하게 도굴되어 남아있는 유물이 없다 여겨지던 이곳이 다시 조명받기 시작한 것은 1971년 7월 5일 6호분의 배수로공사를 진행하다 발견된 무령왕릉 때문이다. 외부의 손을 타지 않아 고스란히 남아있던 무령왕릉에서는 왕관을 장식하던 관장식,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장신구와 지석, 석수 등을 비롯해 108종 2,906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그중 국보로 지정된 것만도 12종 17점이나 된다. 송산리고분군의 구조와 만드는 방법 등을 알 수 있는 고분군모형관에서는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고분제작과정, 5호분·6호분·무령왕릉을 1:1 크기로 재현해 놓은 고분내부모습, 고분에서 출토된 다양한 장신구들과 묘지석에 기록된 글자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송산리고분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 ▲ 공산성 금서루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1996년에 문을 연 공주민속극박물관은 민속연극에 쓰이는 다양한 탈과 인형, 악기, 전통 놀이도구 등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는 이곳의 관람은 학예사와 함께 이루어진다. 학예사가 안내하며 전시된 많은 탈들과 놀이기구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주고, 직접 만지거나 써볼 수 있게 해 주는 전시관람체험이 이루어진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곳에만 있는 짚으로 만든 열두 띠 탈을 직접 써보는 것. 그 옆에는 종이로 만든 열두띠 탈이 나란히 전시되어있다. 자신의 띠를 그림자인형으로 만들어 간단한 이야기를 만든 뒤 즉석에서 공연하는 가족그림자극 공연체험도 인기이다. 이곳에는 인근 마을주민들이 기증한 농기구를 전시한 농기구전시장도 있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농사지을 때 사용하던 농기구는 물론 새를 쫓던 ‘따리’같은 도구도 관찰할 수 있다. 이기동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으신 가마니틀과 멍석틀로 직접 가마니를 짜보거나 멍석짜기를 해볼 수도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루어지는 전시관람체험은 예약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므로 1일전까지 방문예약 해야 한다.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체험료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1인당 5000원~1만원 선. 관람 및 체험 예약필수. ▲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공룡화석 청운이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몸 전체길이 25m, 높이 16m인 초식공룡화석 청운이가 전시되어있는 곳이다.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는 화석으로 그중에서도 보존율 85%의 우수한 화석이다. 살아있을 당시 이 공룡의 몸무게는 80톤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이곳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화석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박물관 2층에 전시된 동굴사자의 골격과 동굴곰의 골격, 시베리아에서 발굴된 메머드의 골격들이 그것이다. 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를 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9000원, 군경 7000원, 초중고생 6000원, 24개월 이상의 유아 4000원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공주시사적관리소 : www.gongju.go.kr/historical - 공주민속극박물관 : http://blog.naver.com/folkdrama -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www.krnamu.or.kr ○ 문의전화 - 계룡산도예촌 : 041)857-2005 - 송산리고분군과 공산성 : 공주시사적관리소 041)856-0331 -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042)824-4055 - 공주민속극박물관 : 041)855-4933 ○ 대중교통 [고속버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공주 : 06시~21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 서울(남부터미널)-공주 : 06시40분~19시4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시외버스] - 대전동부터미널-공주 : 07시~21시까지 1일 22회 운행, 1시간 10분 소요. - 대전서부터미널-공주 : 06시29분~22시30분까지 5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공주]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정안IC-23번국도-시청방면 진입-금강교-공주시내 [부산-공주]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유성IC-32번국도-금강교-공주시내 [광주-공주] 호남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남공주IC-40번국도-공주시내 ○ 숙박정보 - 금강관광호텔 : 공주시 신관동 595-8, 041)852-1071 - 르네상스 모텔 : 공주시 신관동 607-23, 041)852-0901 - 동학산장여관 :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35-2, 042)825-4301 ○ 식당정보 - 고마나루쌈밥 :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041)857-9999 - 연문대가 :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앞, 041)856-0757 - 이학식당 : 공주시 중동 산성시장 입구, 041)855-2455 - 고향손칼국수 : 공주시 금흥동 장기농공단지 삼거리, 041)853-9566 - 촌동네식당 :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042)825-41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계룡산분청사기축제 : 2008년 4월 중순 예정 -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 : 매년 4월~10월 매주 토·일요일(7~8월은 제외) - 백제문화제 : 매년 10월 초 - 공주알밤축제 : 매년 가을 첫 밤이 수확되는 시기 ○ 주변볼거리 - 국립공주박물관, 석장리박물관, 박동진판소리전수관, 웅진초등교육박물관, 임립미술관, 산성시장, 마곡사, 동학사, 갑사, 신원사 ▶ 관련기사 ◀☞1년에 단 두 번, ''한반도 최고 명품'' 日出을 보는 곳
- 여름의 끝자락 잡고 실속파 당신, 지금 떠나라
- [한국일보 제공] 아직 태양은 뜨겁고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늦여름, 진정한 마니아라면 지금을 기다려왔을 것이다. 성수기의 북적거림을 피할 수 있고 비용을 훨씬 덜 들이고도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여름엔 피크 때 폭우 속에 숨어있던 폭염이 뒤늦게 기승을 부리며 일상에서의 탈출을 재촉한다. 더위를 피해 호젓하게 떠날 수 있는 늦여름의 휴가지와 휴가 상품을 소개한다. ■ 가을 함께 맛보는 국내여행 휘닉스파크는 10월 31일까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로하스ㆍ아쿠아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콘도 혹은 호텔) 1박에 조식 2인이 주중에는 10만4,000원(로하스 패키지)이다. 조식 대신 수영장 또는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 패키지는 10만2,000원.9월 7~16일에는 봉평에서 제9회 효석문화제가 열려 ‘소금을 뿌려놓은 것 같다’는 메밀꽃의장관에 취할 수 있다. (02)508-3400 용평리조트는 용평의 산림욕 코스와 함께 마지막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쿨프라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타워콘도 1박에 조식 2인 포함이 6만6,000원. 용평 산림욕로는 발왕산 정상의 드래곤피크에서 1,458m 정상의 봉우리를 돌아오는 20분 거리의 정상코스와 버치힐콘도 단지 뒤에서 골드슬로프 능선 계곡으로 연결되는 왕복 60분 거리의 버치힐코스 2가지로 준비되어 있다. 주변 농장인 대관령 바람마을로 떠나는 웰빙 테마 패키지는 송어잡기 또는 감자캐기 체험이 포함된 주말 상품. 가격은 8만원이다. 1588-0009 (www.yongpyong.co.kr) 답사 전문 승우여행사(www.swtour.co.kr)에서는 가을꽃인 꽃무릇 구경을 떠난다. 함평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까지 꽃무릇 붉게 피어난 고갯길을 걷는 일정이다. 9월 2, 8, 9, 15 16일 출발한다. 어른 3만8,000원, 어린이 3만5,000원.(02)720-8311 웹투어(www.webtour.com)는 충남 천안으로 떠나는 입장거봉포도축제(31일~9월 2일)를 제안한다. 마음껏 거봉포도를 맛보고 포도 2kg 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 인근 외암리 민속마을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으로 비용은 4만5,000원(어린이 4만3,000원). (02)2222-2544 투어익스프레스는 ‘탱글탱글 포도따기, 동학사 계곡 물놀이, 허브농장’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논산 포도농장에서의 포도따기 체험과 상수허브랜드의 아로마테라피가 포함됐다. 성인 4만2,000원, 어린이 3만7,000원이다. (02)2222-6605 ■ 성수기 피한 저렴한 해외여행 클럽메드는 10~11월 2인이 200만원에 4박5일간 빈탄, 발리, 푸켓, 체러팅 등의 리조트를 즐길 수 있는 ‘플러스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동 고객은 4~11세 77만원부터, 2~3세 55만원부터 특별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www.clubmed.co.kr (02)3452-0123 자유투어는 필리핀 세부 4일(호핑투어, 마사지, 바나나보트 포함) 패키지 상품(수, 목요일 출발)을 64만원부터 내놓았다. 또 홍콩 자유여행에 호주 시드니를 구경하는 6일 상품을 109만9,000원(화, 수요일 출발)에 출시했다. 캐나다 로키 세계유산 탐방 6일 상품(일요일 출발)은 179만원부터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39만원 사이판 상품’을 내놓았다. 9월 1일부터 시작한다. 파우파우 비치에 있는 플루메리아 리조트에 머물며 발마사지, 사이판 시내관광, 마나가하섬 유람선 관광이 포함됐다. 유류할증료 공항세 가이드팁 등 불포함 가격. (02)2222-6620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는 태국 푸켓ㆍ피피섬 일급 리조트 3박 5일과, 중국 상해 항주 소주 4일을 49만9,000원부터의 가격에 내놓았다. (02)2022-6442, 6448 롯데관광(www.lottetour.com)은 초특가 알뜰 유럽 상품 ‘프렌즈’를 출시했다. 모스크바를 경유해 런던 파리 몽블랑 로마를 돌아보는 ‘타워브리지와 몽블랑 유럽 4개국 9일’ 상품은 199만원. 롯데관광은 또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의 추석연휴 해외여행으로 대만 4일(22, 23일 출발, 64만9,000원), 중국 상해 항주 소주 4일(22, 23일 출발, 79만9,000원부터), 러시아 일주 6일(22일 출발, 299만원), 호주 완전일주 7일(23일 출발, 229만원) 등을 추천했다. (02)2075-3006 ■ 특급호텔 늦여름 할인 패키지제주와 부산 등의 특급호텔들도 늦여름 할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제주신라호텔은 9월말까지 2인 조식 무료 이용은 기본, 렌터카 65% 할인(24시간 이용 시), 다양한 프로그램의 키즈 클럽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22만~32만원. 1588-1142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26~30일 15만5,000원에 호텔에 투숙할 수 있는 '아듀 서머 2007 이벤트'를 진행한다. 실내외 수영장과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64)733-1234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31일까지 '레이지 서머(Lazy Suumer)' 패키지를 마련했다.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과 옥외수영장, 노천온천, 휘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측 전경 객실 기준(해변 측면은 3만원, 해변 정면은 5만원 추가)으로 150,000원이며 2인 조식을 추가할 경우 190,000원. 금ㆍ토요일에는 4만원이 추가된다. (051)749-2111
- "황금연휴, 떠나는 거야~"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최대 9일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을 계획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다. 온라인쇼핑몰들은 황금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풍성한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환상의 섬 외도를 당일에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입장료와 유람선비를 포함해 3만9000원. 아이들과 함께하는 `알밤 줍기 체험` 상품은 가을풍경으로 유명한 두물머리 답사를 포함해 성인 3만5000원, 아동 3만2000원이다. 소매물도, 남해보리암, 다랭이마을, 외도 등을 한꺼번에 돌아 볼 수 있는 1박3일 남해 패키지상품은 성인이 13만원, 아동 12만원이다.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추석 황금연휴 여행 특별전`을 열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8일까지 국내외 여행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공주 정안 알밤주기체험 여행`(2만9000원)은 알밤줍기와 함께 가을길이 멋드러진 마곡사를 산책할 수 있다. 강촌 자전거하이킹, 가을 사찰 계룡산 갑사 산책, 상수 허브랜드 일정의 상품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가격은 모두 3만원선. 해외여행으로는 동유럽 5개국, 융프라우, 서유럽 9개국 상품 등 좀처럼 떠나기 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모두 9일~15일 일정이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직접 자연을 체험하면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체험 여행을 추천한다. 과수 재배단지로 유명한 논산에서 밤고구마를 직접 캐보고 허브농원도 여행을 할 수 있는 `고구마 캐기 체험과 향긋한 허브농원 여행`(3만8000원)은 가을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보성차밭과 담양 대나무숲 여행`(5만5000원)은 여행의 즐거움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KT몰(www.ktmall.com)에서는 `해외여행 올스타 상품전`을 연다. 현대드림투어와 제휴를 맺고 일본 전지역을 비롯해 방콕, 푸켓, 후아힌, 하룽베이 등을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출발일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 사이. 인기 많은 `푸켓 초특급 르메르디앙 5일`(104만원~)과 `시드니 골드코스트 6일`(139만원~) 등은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효도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패왕별희 북경문화 4일`(69만9000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일 출발한다. GS이숍(www.gseshop.co.kr)에서는 당일 가을 소풍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아침고요 수목원 산책과 영화종합 촬영소, 두물머리 데이트 여행 코스는 성인 3만5000원, 아동 3만2000원. 알프스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대관령 양떼 목장에서는 양떼 모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월정사 숲 속 산책을 마무리로 하는 당일코스 여행으로 성인 아동 모두 2만5000원이다. 이밖에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해금강과 보성차밭을 둘러볼 수 있는 1박2일 상품을 선보인다. 학동몽돌해변을 시작으로 해금강유람선관광, 외도해상농원과 낙화암바닷가, 보성차밭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1인당 12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