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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6개월래 최고치 경신…'2493.87'
  • [코스피 마감]2년6개월래 최고치 경신…'2493.87'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가 이내 상승 전환하면서 2490선을 돌파, 2년6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쓸어 담았다.자료=신한HTS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선진국 공장 셧다운 우려가 제한되면서 물동량 증가 추세는 지속됐다”면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상황과 선진국 생산 시설 가동 유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2차 봉쇄에 따른 증시 영향은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국내 증시 역시 지난 9월 들어 가치주로의 순환매가 진행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주가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2차 유행 본격화에도 주가 하단은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18.25포인트) 오른 249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8년 5월2일자 2505.61 이래 최고치다.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54억원, 96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53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였다. 운수창고, 섬유의복, 금융업, 음식료품이 1% 넘게 내렸고 증권, 철강및금속, 유통업, 통신업, 화학, 은행 등이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2%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 제조업이 1% 대 상승했다.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운수장비, 의약품, 의료정밀은 1% 미만 소폭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름세 우위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3% 넘게 오르며 6만320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와 카카오(035720)가 2% 대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이 1% 대 올랐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가 1% 미만으로 소폭 올랐다. 이와는 반대로 삼성SDI(006400)는 2% 대 하락했고, LG생활건강(051900)이 1% 넘게 내렸다. 셀트리온(068270)은 0.68% 하락했다.종목별로는 국내 첫 프랜차이즈 업계 직상장인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5%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한진 그룹으로의 인수 소식에 7% 넘게 올랐다. 한진(002320) 역시 8%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10억5622만주, 거래대금은 16조80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9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30개 종목이 하락했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11.13 I 유준하 기자
코로나에 체면 구겼던 대형 사모펀드…기지개 켤까
  • [마켓인]코로나에 체면 구겼던 대형 사모펀드…기지개 켤까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코로나19 불황이 길어지면서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업계 ‘큰 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영화와 여행 등 코로나19 직전 투자했던 포트폴리오 가운데 불황을 그대로 떠안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는 한편 일부 포트폴리오 기업은 하반기 들어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도 보여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결국 백신·치료제 개발 등 코로나19 종식 여부에 모든 것이 달려 있어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로나 직전 여행·영화 투자 ‘골머리’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타격을 본 업종 중 하나는 여행이다. 하늘길이 끊기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차단됐고 국내여행도 감염병 우려로 주춤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9월 말 국외여행사는 8963개로 2016년 12월 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국내 대표 토종 사모펀드로 꼽히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올해 초 여행업에 투자했다. 1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하나투어(039130)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이다.하지만 인수 직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여행업계 1위 사업자지만 지난해 3분기에 일본 수출규제 여파 등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전년 동기 대비)한 이후 올해 내내 적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결 기준 올해 하나투어의 영업적자는 △1분기 275억원 △2분기 518억원 △3분기 302억원이다.영화산업에 투자한 MBK파트너스 역시 고민이다. MBK는 지난해 말 미래에셋대우(006800)와 손을 잡고 CGI홀딩스 지분 28.57%를 3335억원에 확보했다. CGI홀딩스는 CJ CGV(079160)의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사업을 담당하는 해외 자회사다.코로나19로 대표적인 컨택트 업종인 영화산업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10일 CJ CGV가 발표한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551억9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8%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968억15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이어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의 약진도 부담이다.이 밖에 올해 1조원 규모의 대한항공 기내식 매각을 따내는 등 굵직한 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5년에 인수했던 자동차부품회사 한온시스템(018880)이 업계 불황으로 지난 2분기에 영업손실 57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는 등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업황 회복 기대감…결국 코로나가 관건다만 이들 역시 사업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 기대감에 반등을 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투어는 무급휴직을 비롯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지난 7월에는 매출의 7% 상당을 차지하던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다.여행업계의 ‘트래블 버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트래블 버블이란 방역 우수 국가(지역) 간에 협정을 맺어 상호입국자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조치로 해외에선 일부 국가가 시행하고 있다.MBK가 투자한 CGI홀딩스도 중국이 지난 7월 20일부터 극장을 다시 열면서 시장 회복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업황 회복과 함께 대작 개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온시스템은 하반기 들어 신차 수요 등에 힘입어 회복세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195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같은 미래차 관련 제품에 집중해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IB업계 관계자는 “딜에 들어갈 때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검토하긴 하지만 코로나19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변수였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결국 코로나19 종식 여부에 업황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실적이 달린 셈”이라고 말했다.
2020.11.13 I 조해영 기자
국내서 개발된 희귀의약품 6개…“공공제조센터 검토해야”
  • 국내서 개발된 희귀의약품 6개…“공공제조센터 검토해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국내에서 지정된 희귀의약품 중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개발한 의약품은 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개발 자체에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국내 환자 수가 적어 임상을 진행하기 어려운 탓에 그동안 제약사들의 관심도가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공공제조센터를 조성해 국내 희귀병 환자들의 수요를 감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희귀의약품 지정 공고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283개의 의약품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식약처는 국내 환자수가 2만명 이하인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 중 국내에서 임상시험단계에 있거나 임상시험 진입이 가능하다는 근거가 확보된 경우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중 여태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것으로 확인된 희귀질환 치료제는 6개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수입된 치료제가 98%다. 국내 개발 품목 중 임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거나 생산되지 않는 품목도 있어 실제 공급이 가능한 제품은 더욱 적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한 기업으로는 이수앱지스가 대표적이다. 고셔병 치료제(애브서틴주)와 파브리병 치료제(파바갈주)를 희귀의약품 목록에 올렸다. 고셔병은 유전자 이상으로 몸속의 낡은 세포를 없애주는 글루코세레브로시데이즈라는 효소가 결핍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파브리병은 체내 효소 결핍으로 발생하며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에서 시작된 통증이 심근경색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GC녹십자 헌터라제. (사진=GC녹십자)GC녹십자도 지난 2012년 헌터증후군 치료제(헌터라제)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판매허가를 받고 있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으로 운동성 저하, 지능 저하 등을 보이다가 10대에 사망할 수 있는 병이다. 코아스템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에 사용되는 자가골수유래중간엽줄기세포가, 메지온은 폐동맥 고혈압에 쓰이는 유데나필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희귀의약품 시장이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많은 제약사들이 개발을 시도하고 있긴 하다.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희귀의약품은 29개 품목이다. 그럼에도 제약사들은 시장성과 임상시험의 어려움 등으로 국내 시장보다는 미국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많은 비용을 들여 개발을 해도 국내는 유병환자가 적으니 보다 시장성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산 희귀의약품이 적은 탓에 국내 환자들은 고액의 수입 의약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보험약가보다 수입가가 10배 이상 비싸 소비자에게는 부담이다. 외산 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는 더욱 곤란해진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환자들 대신 제품을 수입해오기도 하고 위탁생산을 맡기기도 하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필수·희귀의약품 공공제조센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는 자체 생산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영준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야하고 연구개발도 해야하는 희귀의약품은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한 제약사들이 쉽게 뛰어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희귀의약품은 제조하고 연구할 수 있는 제조혁신센터가 맡아 제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선진국인 프랑스, 독일뿐만 아니라 인도, 브라질도 공공제약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0.11.12 I 왕해나 기자
특허 자체기술로 생산·제조한 후니즈의 방역게이트 'K-SAFE'
  • 특허 자체기술로 생산·제조한 후니즈의 방역게이트 'K-SAFE'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리 숫자로 늘어난 가운데 WHO가 우려했던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대유행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사전에 고열을 체크해서 알려주는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방역게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사진=후니즈특히, 공공기관, 대중교통터미널, 기업, 전시회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출입구에 안면인식 카메라가 장착된 방역게이트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졌다. 방역게이트의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 앞을 지나가면, 화면을 통해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열이 높은 사람이 지나가면 경고음이 울리는 등 질병 확산을 미리 막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방역게이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증이 제대로 안 된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불량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오류가 발생해 작동이 정확히 안 되는 등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열자로 표시만 되고 모니터상에는 정상체온으로 나와 고열이 있는 사람이 게이트를 통과하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얼굴 사진을 사람으로 인식해 그냥 통과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방 공연장에 설치된 방역게이트의 안면인식 카메라의 성능을 살펴본 결과, 화면에 고열자로 표시가 됐지만 모니터에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오작동이 발생했다.공연장 관계자는 “수많은 관람객이 한 번에 몰려들면, 소독게이트의 오작동이 자주 발생되고 있다”며 “사전 방역을 위해 설치한 방역게이트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고열자가 있어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나와 다른 제품으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안면인식 카메라 장착된 방역게이트가 수입 유통되고 있어 빠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게이트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여러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중국산을 수입해 조립하고 상표만 바꿔서 판매하거나 국내에서 개발했다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후관리가 가능한 업체의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국내산으로 둔갑한 저가의 수입 불량 기기의 유통을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작동이 빈번한 방역게이트의 유통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한 제품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주식회사 후니즈의 ‘K-SAFE’ 방역게이트는 국내특허기술 생산된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를 장착, 기존 수입산 조립 게이트에서 나타났던 얼굴사진 인식과 체온체크 불량, 많은 인원의 체크 지연 속도 문제 등을 해결한 제품이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2020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서 ‘코로나19방역최우수기술기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후니즈의 K-SAFE 방역게이트에 장착된 안면인식 열화상카메라는 AI기반의 듀얼 카메라가 영상검출을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체온의 실시간 확인해 준다. 오작동을 사전에 차단해 정확도를 100%까지 끌어올렸다. 업체 관계자는 “K-SAFE 방역게이트는 국내 특허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해 제품의 완성도를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며 “백신과 후유증이 전무한 치료제가 시판되기 전까지는 사전방역만이 코로나19 예방의 최선의 방법이며, 향후 바이러스 케어 시장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0.11.12 I 김소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진행
  • 국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진행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항체치료제는 1상 임상시험이 마무리돼 바이러스 감소 효과 등이 확인됐고, 예방목적의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혈장치료제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확진자를 모집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의 임상시험 진형 경과를 12일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항체치료제는 경증 확진자 대상 1상 임상시험이 8월 25일 마무리돼 약제의 안전성과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경증과 중증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3상 임상시험에서는 300명 모집에 국내 13명을 포함해 총 75명이 등록된 상태다. 예방 목적의 임상 3상 임상시험은 초기 상황으로 현재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혈장치료제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11월 3일 기준 60명 모집에 11명이 등록됐으며 많은 확진자가 등록될 수 있도록 임상 기관을 6개에서 12개로 확대했다. 또한, 혈장치료제의 치료목적 사용이 5건 승인돼 진행 중이고, 혈장제제를 확보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혈장을 모집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의 하나가 확진자의 임상시험에 대한 모집”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으며, 확진자분들 그리고 임상에 참여하는 기관, 의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0.11.12 I 함정선 기자
서울교육청, 코로나에 학생심리정서지원 `마음친구 꾸러미` 보급
  • 서울교육청, 코로나에 학생심리정서지원 `마음친구 꾸러미` 보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16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마음친구 꾸러미(디어마이프렌즈)’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음친구 꾸러미(디어마이프렌즈)는 다수의 심리안정물품을 꾸러미 형태로 포장한 학생 심리정서지원세트다. ‘있는 그대로 소중한 OOO에게’라는 부제를 붙여 대상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꾸러미는 심리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물품과 장기간의 코로나 우울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마음친구 꾸러미는 물멍어항 만들기 키트, 오늘 내 기분 달력, 스트레스 해소 인형, 가족대화 놀이카드, 포춘쿠키, 초코렛 등 총 8종의 물건으로 구성됐다. ‘물멍어항 만들기 키트’는 사전 안내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어항을 만들 수 있는 키트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어항과 반려식물(동동이)과 함께 ‘물멍(물을 보며 멍때리기)’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오늘 내기분 달력’은 3개월 동안 감정을 스티커로 기록하는 심리체크 달력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심리를 챙겨보며 객관적으로 본인의 상태를 바라볼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인형’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말랑말랑한 촉감의 강아지 인형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강아지 인형을 만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가족대화 놀이카드’는 서먹한 가족들의 소통 수단으로, 대화카드를 통해 가족 간 거리를 좁히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포춘쿠키, 초콜릿, 비타민 젤리 등은 내 마음의 긴급 처방전으로 학생들이 달콤한 간식을 먹으며 힘을 내라는 의미의 구성품이다. 마음친구 꾸러미는 위(Wee)클래스 및 위(Wee)센터의 상담교사가 학생들에게 편지를 주는 형식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각급학교, 위(Wee)센터 등 관련 기관을 통해 16일부터 1500여명의 학생들에게 배포된다. 이번 꾸러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거리두기 일상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단절로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마음친구 꾸러미를 통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감과 가족 내 유대관계를 회복하고, 위(Wee)클래스와 위센터(Wee)를 친근한 상담처로 가까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대면상담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오프라인 상담이 결합한 ‘블렌디드 상담’ 체계로 재편해 대면상담과 비대면상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위(Wee)클래스 및 위(Wee)센터의 학생 상담 뿐 아니라, 심리위기학생을 가까운 병·의원 등 전문기관과 2차 연계하고, 병·의원 진료시 치료비도 지원한다. 또한 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심리정서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학생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마음친구 꾸러미가 학생들의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는 긴급 진통제가 되고 우리 학생들이 ‘모든 존재는 있는 그대로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위로받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0.11.12 I 오희나 기자
멕아이씨에스, 인공호흡기 해외 수출 모멘텀 기대-키움
  • 멕아이씨에스, 인공호흡기 해외 수출 모멘텀 기대-키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키움증권은 멕아이씨에스(058110)에 대해 호흡기 치료기기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 제조업체로 코로나19 수혜주로 거론됐지만, 최근 화이자 백신 효능 중간발표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유일의 치료용 의료기기 수출기업이면서 국내 최초로 정부와 주요 대형병원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한 만큼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올해만 두번째 찾아온 펜데믹 구간에 대비하기 위해 중증 환자용 병상수 확대와 인공호흡기 확보는 백신, 치료제 개발 성과와는 별개를 국가 봉쇄 단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많은 나라에서 방역 인프라투자의 개념으로 긴급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멕아이씨에스는 코로나 소강기였던 8~9월을 지나면서 2차 팬데믹을 염두에 두고 인공호흡기를 대규모로 비축하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최근 각국 인공호흡기 경쟁입찰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방역 인프라가 취약한 동유럽, 아시아,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대규모 수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달부터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멕아이씨에스의 3분기 매출액은 236억원으로 전년대비 720% 늘었고,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멕아이씨에스의 관전 포인트로 현재 500~2000대 단위로 협의가 진행 중인 해외 대규모 수주, 글로벌 주요 경쟁업체 대비 성능이 좋은 고유량 호흡치료기(HFT700)의 4분기 중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및 해외 매출 발생 본격화 여부를 꼽았다.
2020.11.12 I 권소현 기자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70명…“2~3주 내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70명…“2~3주 내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3주 내 격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상 속에서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백신 공급이 예상되는 내년 말까지는 언제든 급격한 확산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3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포함하면 신규확진자는 총 146명이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제공)이달 들어 11일까지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날은 총 8차례나 된다. 거리두기의 기준이 되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일주일간 일평균 신규확진자 수)도 평균 93명으로 100명에 육박한다. 거리두기 1단계는 수도권 100명-비수도권 30명 미만(강원·제주는 10명), 1.5단계는 수도권 100명 이상-비수도권 30명 이상(강원·제주는 10명)을 기준으로 한다. 1.5단계가 되면 클럽,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제한된다. 권역별 거리두기 단계 결정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앞서 충남 천안, 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 등 4곳은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일주일간 국내 일평균 확진자는 99명, 수도권은 67명에 달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증가추세가 계속된다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기준도 2~3주 내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유동인구도 많아 재유행시 지난 이태원 클럽이나 광화문 집회 등 사례와 유사하게 급격한 확산세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헬스장, 사우나, 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 속 감염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백신 개발 및 접종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도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 빨라지고 있지만 실제 국내 상용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서다. 손 반장은 “외국회사의 백신을 국내에 수입해 사용할 때도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0.11.12 I 김기덕 기자
다시 고개드는 코로나에 韓경제 발목…KDI, 내년 경제성장률 3.5→3.1%
  • 다시 고개드는 코로나에 韓경제 발목…KDI, 내년 경제성장률 3.5→3.1%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한광범 기자]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2차 팬데믹(대유행)이 전세계 경기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한국 경제의 회복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와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앞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3.1%로 제시했다. 이는 9월 전망치(3.5%)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1.1%로 9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2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여전히 정상 성장 경로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KDI가 하반기 들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또다시 대유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각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를 재개하면서 소비둔화로 인해 한국 경제의 견인차인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에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9%로 6월(3.0%)대비 0.1%포인트 낮췄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9월에 전망치를 6월(3.5%)보다 0.2%포인트 낮은 3.3%로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8월 한국 내년 성장률을 2.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KDI와 같은 3.1%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조덕상 KDI 경제전망총괄 연구위원은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하면 향후 우리 경제는 경기 회복이 제한된 수준에서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며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경기가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 조기에 공급될 경우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에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내년말 정도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화이자 등) 백신이 빨리 개발·보급된다면 경제가 전망치보다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1 I 이명철 기자
파우치 "화이자 백신, 코로나19 대유행 끝낼 잠재력 있어"
  • 파우치 "화이자 백신, 코로나19 대유행 끝낼 잠재력 있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화이자 백신’을 자신은 물론, 자신의 가족도 접종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신뢰를 나타냈다.파우치 소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이자 백신은 이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를 종식시킬 잠재력이 있는 백신을 보유한 상태에서 방역조치가 함께 진행된다면 우리는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의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도 “화이자와 미 식품의약국(FDA)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며 “나는 그 백신을 맞을 것이며, 내 가족들에게도 그 백신을 맞으라 추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AFPBNews)파우치 소장은 이어 전날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해서도 “중대한 첫 발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것을 막는 이런 처치법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특히 파우치 소장은 “대통령이 (NIAID의 상급기관인) 미 국립보건원 원장에게 파우치 해고를 압박할 수도 있다는 게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치러진 대선 전부터 재선에 성공할 경우 파우치 소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도 이날 이르면 내년 3월 말께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앨릭스 에이자 복지장관은 “12월 말까지는 고위험군의 미국인 대부분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되고,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는 모든 미국인이 접종할 백신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당신이 누구든, 어떤 행정부든, 우리는 모두 이 팬데믹이 종결되기를 원한다”면서 자신에 대한 해고 조치가 공동의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하루에만 20만 명 넘게 발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23만 8243명, 누적 사망자 23만 9588명으로 집계됐다.
2020.11.11 I 김민정 기자
의료 현장에서 먼저 찾는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 의료 현장에서 먼저 찾는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C녹십자(006280)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 치료제에 대한 의료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3건에 이어 이달에도 2건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이 허가됐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11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서울아산병원과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이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데 대한 승인을 내줬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걸러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현재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있어 아직 정식 처방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치료목적사용승인을 통해 해당 병원에서 사용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서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는 지난달 3곳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지난 10월 19일 칠곡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 같은 달 30일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개별 환자에 사용되는 건 지난달 칠곡경북대병원 사용 사례가 처음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혈장 치료제에 대한 의료진 신뢰와 확신이 치료목적사용승인으로 이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전문가들 “근거 미약…더 지켜봐야”
  •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전문가들 “근거 미약…더 지켜봐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미국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효능의 근거가 부족해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이다.미국 뉴욕 맨해튼의 화이자 본사. (사진=뉴시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와 공동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에 따르면 양사는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가짜 약을 투여했다. 여태까지 4만3538명에게 접종했고 초기 참가자들 중 94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 확진자들 중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비중은 10%에 그쳤고 90% 이상이 가짜 약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백신업계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한 백신업계 관계자는 “통계를 제대로 뜯어봐야 알겠지만 94명이라도 90% 효능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코로나19 시대 종료에 대한 희망을 준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 “화이자 통계 오류 있어”학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화이자가 내놓은 결과만으로는 효능을 평가하기는 힘들다는 게 주된 의견이다. 화이자의 임상시험이 신뢰를 얻으려면 더 많은 시험자들에 대한 명백한 결과가 필요하다고 봤다.백신 전문가로 알려진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90% 효능을 얘기하기에는 근거가 상당히 미약하다”면서 “‘백신을 맞게 될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 확률이 90%가 될 수도 있다’가 정확한 용어다”라고 말했다. 설 교수는 “화이자가 100명에게는 백신을, 100명에게는 가짜 약을 투여하고 두 그룹 모두 일정기간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다음 일정한 시간 후에 분석했다고 해보자”면서 “가짜 약을 투여한 그룹은 대부분 병에 걸리고 백신을 투여한 그룹은 10%만 병에 걸렸다면 90% 예방효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이자는 약 4만명 중 초기 시험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됐고, 그들을 확인해보니 86명 정도가 가짜 약을 맞은 사람이고 8명 정도가 백신 맞은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라면서 “8명이 초기에 백신을 맞은 사람 전부일 수 있어 통계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은 다양한 인종, 기저질환자, 연령대에서 확인돼야 하는데 94명의 결과를 가지고 효능을 이야기 하기에는 이르다”라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수십만명이 사망하고 있는데 어떤 유의미한 결과만 나온다면 긴급사용승인을 해주겠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놓은 무리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효능을 평가하기에는 정보가 적다고 봤다. 김 교수는 “화이자가 논문을 내고 임상방법, 백신 투여 그룹은 몇 명이고, 위약 그룹은 몇 명인지 각각 몇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야 결과에 신뢰가 가는데 그게 없다”면서 “현재 백신 투여 후 2개월 남짓 지난 시점인데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밍크와 관련된 변이 이슈가 있는지, 교차면역이 될 수 있을지 등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임상 97건 진행…美·中 3상 진행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효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외 제약사들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총 97건이 진행 중이며 이 중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은 약 10개다. 미국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모더나 제품 총 4개가 가장 이른 개발 속도를 내며 내년 3월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캔시노바이오로직스, 시노팜, 시노백에서 4개 제품을 임상 3상 시험하고 있다.국내 백신회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전 임상이거나 임상 초기 단계인 경우가 많다. 제넥신은 지난 6월 임상 1상과 2a상을 동시에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각각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내에는 임상 1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바이오벤처 셀리드와 스마젠 등 외부 바이오벤처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협업을 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해외 제약사가 백신을 개발해도 수량과 비용 문제가 있다”면서 “결국 자급률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1 I 왕해나 기자
화이자 백신에 커지는 기대감···韓 과학계 백신 연구 어디까지 왔나
  • 화이자 백신에 커지는 기대감···韓 과학계 백신 연구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냈다는 중간 결과가 나오면서 국내 백신 개발이 어디까지 왔나 관심이다.현재 국내에서도 유수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중심의 연구 협의체를 통한 기초원천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도 백신 개발 기업 임상 시험 지원을 통한 조속한 백신 개발과 함께 올해 말까지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참여를 통해 해외 백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궁극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종결을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간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융합연구단 백신 후보물질 내년 임상 진입 목표, 생명연서 유수 기업 영장류 시험국내에서는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특히 제넥신은 지난 6월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을 승인받아 이를 진행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도 백신 후보물질 연구를 수행하고,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은 지난 6월 연구단에서 개발한 고효능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HK 이노엔에 이전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 후보물질은 합성항원 백신으로 세포·설치류 실험에서 기존 항원 백신보다 중화항체 생성 능력이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단은 내년 임상진입을 목표로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팀과 협력해 전임상 단계에서 영장류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김범태 융합연구단장은 “연구단에서 개발한 후보물질을 기업체에 이전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영장류 시험을 통해 독성문제 검증을 완료해 내년초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중화항체 분석, 백신 제작, 생산 공정 단계에서 기업체와 역할을 분배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국가영장류시험센터를 통해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영장류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유수 기업들이 전임상단계에서 후보물질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 류충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정대균 박사를 중심으로 단백질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국가영장류시험센터에서 국내 유수 기업 차원에서 영장류 시험을 통한 효능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화이자로 기대감 커졌지만…안전성 등엔 의문국내 감염병 연구 전문가들은 이번 화이자 백신으로 국민적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결과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험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가 94명에 불과하다는 점, 효능 지속 여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봤다. 임상시험 중 부작용 문제가 발생하면 아스트라제네카처럼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즉각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미국의 전략도 당장에는 앞서 보일 수 있지만,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고 지적했다.김범태 융합연구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부작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임상시험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며 “치료제와 달리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주입한다는 점에서 더욱 안전성을 검증해야 하며, 안전성 시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해외에서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국내 백신 공급망에 힘쓰고, 더 나아가 국가적 신종 감염병 대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코로나대응 과학기술뉴딜사업단장은 “실제 화이자 백신이 성공까지 이어진다 해도 한국이 해당 백신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위탁 생산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소 내년까지 사태가 지속된다고 봐야한다”며 “국내 자체적인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군수 물품처럼 코로나19 방역 물품들을 비축해 물자화하며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0.11.11 I 강민구 기자
외인·기관 ‘팔자’에 이틀 연속 하락…‘840선↓’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이틀 연속 하락…‘84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출발 하락에서 상승으로 잠시 전환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기관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자료=신한HTS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백신으로 코로나19 완화 및 경제 정상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항공주가 오르고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오르는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지금 미국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나스닥 성장주에 큰 타격을 줬고 국내의 경우 가치주나 경기민감주, 특히 어제 오늘은 금리로 인한 은행주가 움직였다”고 진단했다.이어 “코스닥 시장 역시 금리가 올라 부담을 받았고 국내 진단키트 종목들이 힘이 빠졌다”면서 “앞으로 금리가 더 올라서 시장에 부담을 주기 전까진 큰 조정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국내 기업들 주가 상승속도가 이익의 회복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점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코스닥 시장에 대해선 “유가증권 시장하고는 달리 개인만 매수세를 보였는데 수급 측면에서 기관의 관심도가 낮아진 측면은 단기적인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0.89포인트) 내린 839.90에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713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며 외국인은 8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78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885억원 순매도로 607억원 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유통, 운송이 2% 넘게 올랐으며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인터넷, 통신서비스, 금융이 1% 넘게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와 제약, 건설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반면 비금속은 2% 넘게 내렸으며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정보기기 등은 1% 대 하락률을 보였다. 화학, 금속,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시총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이날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5% 넘게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5% 급등했다. 거래소 종목인 셀트리온(068270)의 항체치료제가 이르면 연내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외에 CJ ENM(035760)이 2% 넘게 올랐으며 휴젤은 1%대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케이엠더블유(032500)는 1% 미만 소폭 상승했다.반면 제넥신(095700)은 6% 넘게 내렸으며 씨젠(096530)은 7% 대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3% 하락, 에코프로비엠(247540)과 SK머티리얼즈(036490)는 2% 대 내렸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는 1% 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간 결과 발표에 KPX생명과학(11445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펩트론(087010)은 지속형 약물전달기술로 GLP-1 당뇨병 치료제의 1개월 지속형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2억4841만6000주, 거래대금은 13조8458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5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00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11.11 I 유준하 기자
  • [코스피 마감] 기관·외국인 이끈 백신 랠리…2485로 연고점 또 경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오르면서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소식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컨택트 관련주 강세가 이틀째 이어져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4포인트(1.35%) 오른 2485.87에 마감했다. 2459선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워 오후 들어 2488.04까지 치솟았다. 지난 11월 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2459.15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날 기록한 연고점인 2452선을 경신했다. 2018년1월2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598.19과는 112.32포인트 차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4919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4018억원, 외국인이 8361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이 1조18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은행과 증권이 각각 4.38%, 4.17% 올랐다. 유통업과 금융업이 3%대, 건설업과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과 의약품, 기계, 통신업 등도 1%대 상승했다. 화학과 음식료품, 종이목재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다. 서정진 회장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068270)이 7.23%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83%, 0.58%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1%대 올랐다. 반면 2차 전지 대표주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1.42%, 3.94% 하락했다. 언택트 대표주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1.06%, 0.14%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전날에 이어 화이자 관련주,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KPX홀딩스(092230)가 29.97%, 콜드체인 관련주인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9.86% 상승했다. 티웨이항공(091810)(29.92%), 에어부산(298690)(12.86%), 아시아나항공(020560)(10.13%)도 오름세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 주자 지지도를 나타낸 여론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소식에 사외이사가 윤 총장 동문으로 알려진 덕성(00483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 총장과 인연이 있는 인사가 경영진에 있다는 진도(088790)와 서연(007860)이 각각 20.90%, 18.80%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2억5181만주, 거래대금은 17조9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7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90개 종목이 하락했다. 4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11.11 I 김윤지 기자
  • 코스피, 외국인·기관 이끄는 백신 랠리…2488 장중 연고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심리 개선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이끌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43포인트(+1.28%) 상승한 2484.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59선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면서 248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월 9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2459.15를 훨씬 넘어서는 2488.04까지 치솟았다. 금융투자가 3686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3726억원, 외국인이 682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1조1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은행과 증권이 4%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유통업과 금융업이 3%대, 운수장비와 운수창고가 2%대 오르고 있다. 건설업과 전기가스업, 기계, 보험 등이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과 종이목재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업종별 차이가 뚜렷하다. 서정진 회장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068270)이 6%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1~3%대 하락 중이고, 언택트 대표주인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이틀 연속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2020.11.11 I 김윤지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자회사 ‘마카온’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 크리스탈지노믹스,자회사 ‘마카온’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연구개발 자회사 ‘마카온’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로부터 2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마카온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섬유증 신약후보 ‘CG-750(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및 한국 임상시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차병원그룹의 미국 HPMC병원 및 GC 녹십자의 캐나다 공장,서울대병원 조인트벤처인 헬스커넥트 등에 투자한 운용사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올해 들어 이뤄진 비상장 벤처기업의 시리즈 A투자 규모로는 최대 금액이다”면서 “특히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잠재 성장성에 주목해 총투자금 중 240억원은 보통주로, 40억원은 전환사채(CB)로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섬유증 치료제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자회사 마카온을 설립한지 불과 4달만에 안정적인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하게 됐다.뉴레이크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승희 대표는 “금번 투자를 기점으로 마카온과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기투자한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데이터 기반 신규 후보약물 및 물질 탐색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티브김 마카온 대표는 “여러 전임상 연구를 통해 섬유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확인된 바 있어 이번 투자유치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후속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섬유증은 손상된 조직이 섬유화되는 과정을 의미하며 폐, 신장섬유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발성 폐섬유증(IPF) 경우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2.5~5년에 불과하며 우수한 효과를 가진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완치 이후에도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 등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어 주목되는 질환이다.
2020.11.11 I 류성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경기회복 지연"…KDI 내년 성장률 '3.5→3.1%'
  • "코로나 장기화로 경기회복 지연"…KDI 내년 성장률 '3.5→3.1%'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가 1%대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국내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고 유럽발(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을 반영해 내년 성장률은 3.5%에서 3.1%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치료제·백신 개발에 따른 코로나19 종식 여부가 경기 회복의 관건으로 꼽혔다.추석 연휴 이후 첫날인 지난달 5일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경기 회복, 제한된 수준에서 서서히 진행”KDI는 11일 ‘2020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 경제는 올해 1.1% 역성장 후 내년 3.1%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9월 경제전망에서 발표한 전망치(-1.1%)와 변동 없다. 2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여전히 정상 성장 경로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조덕상 KDI 경제전망총괄 연구위원은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하면 향후 우리 경제는 경기 회복이 제한된 수준에서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며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경기가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회복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서비스업의 위축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상품수출·설비투자·내구재소비 등 제조업과 밀접한 부문은 개선했지만 서비스수출·서비스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내년 경제성장률은 9월 전망치(3.5%)보다 0.4%포인트 낮췄는데 이는 기존 예상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어서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코로나의 전세계적인 2차 유행으로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영향이 지속될 수 있겠다는 측면에서 내년도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며 “코로나19가 조금 더 장기화되는 시나리오에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민간소비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소비활동 위축이 이어지면서 올해 4.3% 감소하고 내년에도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올해 4.2% 감소하겠지만 점진적인 세계 경제 회복으로 내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 수출 개선에 따른 제조업 회복으로 설비투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6.0%, 4.7%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올해(0.0%)보다 내년(2.0%) 높은 증가율을 예상했다.경상수지는 교역조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흑자 규모가 올해(624억달러)보다 내년(579억달러)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소비자물가는 유가 상승에도 기대인플레이션과 수요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올해 0.5%, 내년 0.7%의 낮은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취업자수는 올해 17만명 감소하겠고 내년에도 서비스업 부진 지속으로 10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실업률은 올해 4.0%, 내년 4.1%다.◇“강력한 방역조치 장기화, 국내 수출에 타격”앞으로도 국내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코로나19 확산세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2차 유행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의 성장세도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전세계 주요국에서 강력한 방역조치가 장기간 시행된다면 국내 수출이 영향을 받으며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서비스업 중심 경기에 다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코로나19에 대응할 치료제와 백신이 조기에 광범위하게 보급된다면 경기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최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KDI 전망에는 내년말 정도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화이자 (백신 효과) 뉴스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빨리 백신이 개발·보급된다면 (KDI) 전망치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1 I 이명철 기자
  •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이 장 중반 상승 전환했다. 정부가 국내 업체의 항체치료제를 이르면 연내에 허가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0.75포인트) 상승한 841.53을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53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114억원, 97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업종별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유통이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가 1% 대 상승,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오락문화, 금융 등은 1% 미만 오르는 중이다.반면 비금속, 종이목재, 정보기기는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화학, 기타서비스 등도 1% 미만 소폭 내림세다.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다만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4% 넘게 오르고 있다. 에이치엘비(028300) 역시 장초반 하락세에서 오름세로 전환, 1% 대 상승 중이다. CJ ENM(035760)과 휴젤(145020)도 1% 대 오르고 있으며 케이엠더블유(032500)도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반면 씨젠(096530)은 3%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는 1% 넘게 내리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전날 화이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중간 결과 발표에 KPX생명과학(11445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0.11.11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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