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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신작 게임 라인업 기대 고조…목표가↑-하나
  • NHN엔터테인먼트, 신작 게임 라인업 기대 고조…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일본 시장에서 기존 모바일게임들을 통해 견조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 발표되고 있는 신규 게임이 향후 회사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1만원으로 37.5%(3만원)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NHN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신규게임 라인업은 검증된 지적재산권(I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다는 점에서 이전 대비 차별화된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는 디즈니와 협업을 통해 2분기 중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2014년 회사가 출시한 ‘디즈니 쯔무쯔무’ 매출이 일본에서 3년 누적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라인 디즈니 토이 컴퍼니’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수준이다.또한 회사는 닌텐도의 유명 IP ‘닥터 마리오’를 활용한 ‘닥터 마리오 월드’ 글로벌 출시를 오는 3분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부터 시작된 모바일게임 ‘컴파스’와 ‘진격의 거인’ IP 콜라보가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게임을 통한 NHN엔터테인먼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4분기 회사는 일본에서 모바일게임 매출이 18.1% 증가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46.4% 증가해 전체 매출 또한 전년대비 3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15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대비 22% 하락한 PC온라인게임도 보드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3.29 I 김무연 기자
美인텔, PC시장 지속적 위축…투자의견 '보유'-대신
  • 美인텔, PC시장 지속적 위축…투자의견 '보유'-대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대신증권은 미국 나스닥(NASDAQ)시장의 인텔(INTC)에 대해 PC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PC사업 매출 둔화를 데이터센터 사업이 얼마나 빨리 만회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목표가는 53.3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13일(현지시간) 종가기준 인텔의 주가는 주당 54.37달러다. 인텔은 전세계 반도체 2위 기업으로 메모리부터 서버 프로세서까지 다양한 핵심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인텔은 데이터센터로의 체질을 개선했음에도 여전히 PC 관련 제품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한다”며 “PC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PC 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PC산업 매출 둔화를 데이터센터 사업이 얼마나 빨리 만회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인텔은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인텔의 성장 모멘텀은 PC에서 데이터센터로 이동했다”며 “인텔은 전세계 서버용 CPU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으며 서버용 CPU 수요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자율주행 플랫폼 부문에서도 기대감이 있다. 그는 “인텔은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 개발업체 ‘모빌아이’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텔의 데이터 프로세싱 기술과 모빌아이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자율주행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와 메모리, 프로세스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14 I 이광수 기자
넥슨 레트로 감성 신작 3인방, 크아M·마기아·고질라
  • 넥슨 레트로 감성 신작 3인방, 크아M·마기아·고질라
  • △ 넥슨 스페셜데이 현장, 왼쪽부터 넥슨 서용석 부본부장, 정우용 디렉터, 나승균 실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넥슨을 현실 속 상점에 빗대어 표현하면 대형마켓과 같다. 특정 상품 하나에 집중한다기보다 각기 다른 성향과 취향을 가진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킬 여러 상품을 발굴해 판매대에 진열한다. 넥슨 서용석 브본부장은 “지난 달에는 대형 MMORPG인 ‘트라하’를 공개했고, 3월에는 캐주얼 퍼즐 게임 ‘런웨이 스토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라며 “작년 지스타에 공개한 라인업을 토대로 생각하면 한 가지 성향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을 시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그렇다면 넥슨이 상반기에 선보일 주력 상품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은 3월 12일,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를 열었다. 주제는 넥슨이 올해 상반기에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할 모바일 라인업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넥슨은 모바일 신작 7종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 2019년 상반기 모바일 라인업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고전 감성 물씬 풍기는 넥슨 모바일 신작 3종△ 넥슨 캐주얼 대표작이 모바일로 다시 태어난다 (사진제공: 넥슨)넥슨 상반기 신작 7종 중 크게 눈에 띈 게임은 3종이다. 가장 먼저 넥슨의 캐주얼 대장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원작으로 한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이하 크아M)’이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2월 21일부터 글로벌 사전예약에 돌입한 ‘크아M’은 3월 10일 기준 참가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오는 3월 21일 국내 및 글로벌(중국, 일본, 북미, 유럽 제외)에 출시된다.‘크아M’은 PC 한 대로 2명이 즐길 수 있었던 부분을 살려 2 vs 2 배틀을 메인으로 한다. 2명이 팀을 이뤄 물풍선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점점 좁혀오는 맵에서 16인이 최후의 1인 자리를 놓고 대결하는 ‘서바이벌’, 제한 시간 안에 만두를 많이 먹은 팀이 승리하는 ‘만두먹기’, 승리의 징표로 주어지는 별을 모아서 최고 등급인 ‘챌린저’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래더매치’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여기에 전세를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필살기 ‘슈퍼스킬’과 대결 시작 전에 캐릭터를 세팅할 수 있는 ‘정수 시스템’처럼 온라인에 없는 전략 요소도 갖췄다. 아울러 일정 호감도 이상을 달성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친구 시스템’, 캐릭터를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치장 아이템도 갖췄다. 물풍선 대전이라는 원작 고유의 재미를 모바일로 가져오되, 슈퍼스킬이나 서바이벌 모드처럼 모바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더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크아M’에 이어 몸을 풀고 있는 주인공은 5월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예고한 깜짝 신작 ‘고질라 디펜스 포스’다. 올해 65주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괴수 영화 ‘고질라’를 원작으로 네오플 산하 ‘스튜디오42’가 모바일 신작을 선보인다. 스튜디오42는 ‘이블 팩토리’, ‘에프터 디 엔드’ 등 국내에서 잘 시도하지 않는 게임을 출시하며 눈길을 모은 바 있다.‘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도시 방어를 핵심으로 한 방치형 게임이다. 세계 주요 도시를 습격한 괴수를 막아내는 것이 목표이며, 그 과정에서 기지를 운영하고, 강화해나가는 과정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원작 영화 29편에 등장한 괴수 100여 종이 총출동하며, 이들을 무찌르고 괴수 카드를 모아가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마기아' 프롤로그 영상 (영상제공: 넥슨) 마지막 주인공은 올해 2분기 국내 및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 모바일 액션 RPG ‘마기아: 카르마 사가’다. 게임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딘 스피어’, ‘드래곤즈 크라운’ 등 바닐라웨어 게임이 연상되는 그래픽이다. 주인공 캐릭터와 NPC는 물론 게임 배경, 음식까지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이 떠오르는 외모가 남다른 개성을 드러낸다.‘마기아’의 주역은 단연 캐릭터다. 주인공 캐릭터 4종은 고유 무기라 할 수 있는 ‘소울웨폰’으로 무장했다. 여기에 캐릭터마다 별도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전용 퀘스트가 있다. 게임 줄기라 할 수 있는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요리, 일러스트, 유물, 성령수 등 게임을 진행하며 모아나갈 수 있는 다양한 수집 요소도 갖췄다.게임의 최종 콘텐츠는 길드 대결이라 할 수 있는 ‘이계 쟁탈전’이다. 넥슨 나승규 실장은 “액션과 전략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형태로, 길드마다 제공되는 거대한 비공정을 타고 상대와 특정 지역을 두고 점령전을 벌이는 것이다. 비동기와 실시간 대결을 모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대 3 대 3 대결까지 준비 중이다”라며 “이계 쟁탈전 등을 통해 모은 재료로 궁극의 무기라 할 수 있는 ‘고대장비’를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고전 감성이 다는 아니다, 다양성에 힘주는 넥슨여기에 지스타를 통해 베일을 벗었던 ‘바람의나라: 연’도 올해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소개한 3가지와 ‘바람의나라: 연’에는 ‘고전 감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크아M’과 ‘바람의나라’는 넥슨 게임 중에서도 1세대라 할 수 있다. ‘마기아’는 예전에 콘솔에서 즐기던 횡스크롤 액션의 재미를,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3~4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봤을 괴수 영화 ‘고질라’를 앞세웠다.그렇다면 올해 상반기에 넥슨은 ‘고전적인 매력’만 어필할 작정인 것일까? 다른 게임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3월 14일 출시를 예고한 ‘린: 더 라이트브링어’는 ‘리니지 2’로 아트 디렉터로서의 명성을 얻은 정준호 대표의 신작이다. 세련된 외모를 갖춘 120여 종에 달하는 캐릭터를 모으는 것이 주를 이룬다.이 외에도 4월 13일에 출격하는 ‘트라하’는 가장 핫한 장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MMORPG에 도전장을 내미는 무게 있는 신작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를 앞둔 ‘시노앨리스’는 ‘니어: 오토마타’로 유명세에 오른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참여한 모바일 RPG로 먼저 출시된 일본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을 정도로 흥행성이 검증된 작품이다.△ 넥슨 2019년 상반기 라인업 (사진제공: 넥슨)신작 면면을 살펴보면 넥슨은 특정 장르나 연령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방향을 가진 타이틀로 라인업을 채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용석 부본부장은 “게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르나 유저가 겹치는 것이 거의 없다. 또한 이 게임을 하면서 남는 시간이 다른 게임도 소화할 수 있는 구조다”라며 “글로벌 진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유저층이 겹칠 수 있는 ‘다크어벤저’와 ‘액스’의 경우 진출하는 지역을 다르게 가져가는 방식으로 분리했다”라고 설명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반도체값 보단 무역분쟁이 변수"
  • 삼성전자 주가?…"반도체값 보단 무역분쟁이 변수"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낸드) 제품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의 가격 하락에 승승장구 하던 주가는 ‘급제동’이 걸렸고, 1분기 실적엔 ‘빨간 불’이 들어왔다. 특히 반도체 가격이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부정적 기류가 감지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는 D램과 낸드가 수급을 맞춰가면서 점차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주가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격 하락보다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변수가 주가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도체 가격, 얼마나 떨어졌길래…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650원(3.53%) 하락한 4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3700원(5.02%) 하락한 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월 마지막 주에 상승분을 많이 까먹었지만, 그래도 올해 16.4%, 15.5%의 높은 주가 상승률(12월28일 종가대비)을 기록했다. 잘 나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방향을 튼 것은 반도체 가격이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D램(DDR4 8기가비트 기준)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5.13달러로 전월대비 14.5% 하락했다. 이 제품은 지난 1월에도 17.2% 하락해 두 달간 30% 가량 떨어졌다. 고점이었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무려 37%나 하락했다. 2월 낸드(128기가비트 MLC 기준) 가격도 전월대비 6.6% 하락한 4.22달러에 그쳤다. 사실 D램과 낸드의 1분기 가격 하락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었다. 주요 메모리 생산업체들이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 들어 재고 감축을 위해 가격을 낮추면서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수요 감소 등 악재가 겹쳐 예상치보다 가격 하락 폭이 커지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미 선반영..주가 영향 제한적” 전문가들은 2분기 PC· 스마트폰의 계절적 수요로 재고 물량이 소진되고, 하반기부터는 수급이 균형을 맞춰가면서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으로 돌아설 것으로 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수요 급감으로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비(CAPEX) 하향이 이미 시작됐다”며 “2분기부터는 반도체 가격의 하락 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인 견해를 내비쳤지만,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상반기 실적 둔화와 하반기 회복 기대감 모두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금부터는 하반기 가격 회복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높을 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가격이나 실적보다는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상황이 주가에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상반기 중 컨센서스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이 일단락되는 데다, 오는 7월에는 추가적인 주주환원책 발표가 예상돼 점진적인 주가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9.03.04 I 윤종성 기자
광고시장 인터넷-방송 격차 1.4% 불과…모바일 급성장
  • 광고시장 인터넷-방송 격차 1.4% 불과…모바일 급성장
  • 2017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터넷 광고시장과 방송 광고시장의 격차가 1.4%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모바일 광고시장은 21.2% 증가한 반면 지상파 텔레비전 광고시장은 6.1% 감소해 매체 환경의 변화가 광고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내 광고사업체의 현황과 동향을 조사한 ‘2018년 광고산업통계조사’(2017년 기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2017년 광고산업 규모는 광고사업체 취급액 기준 16조 4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광고산업 취급액 중 방송·인쇄매체·인터넷·옥외광고에 해당하는 매체광고비는 10조 5122억원으로 광고산업의 64.0%를 차지했다.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은 5조 9011억 원(36.0%)이었다.광고산업 규모 및 매체별 광고비(사진=문체부).매체광고비 중에서는 방송 취급액이 3조 7827억원(36.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상파 텔레비전 광고 취급액은 1조 6522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반면 케이블 텔레비전 광고 취급액은 1조 7049억원을 기록해 지상파 텔레비전 광고 규모를 처음으로 추월했다.인터넷 광고시장은 매해 지속적으로 증가해 3조 6406억원(34.6%)을 기록했다. 방송 광고시장과의 비중 격차도 1.4%로 줄었다. 특히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모바일 광고취급액은 2016년 1조 2154억원에서 2017년 1조 4735억원으로 늘어나 21.2%의 증가율을 보였다.간접광고(PPL) 취급액은 1108억원을 기록해 전년(837억 원) 대비 32.5%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지상파 텔레비전의 비중이 54.5%(604억원)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매체비 외 비용에서는 광고전문서비스업이 3조 1535억원(53.4%), 광고제작 부문이 2조 102억원(34.1%)으로 조사됐다. 광고전문서비스업은 전체 광고산업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도(18.2%)에 비해 증가(19.2%)했다.인터넷(PC+모바일) 광고취급액 현황(사진=문체부).광고사업체수는 전년도(7231개)와 비슷한 7234개로 나타났다. 광고사업체의 평균 취급액은 전년도 21억 8000만 원에서 22억 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9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해 전반적으로 광고사업체의 생산성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해외 거래의 경우 수입은 3억 2218만 불(2016년 기준 3억 7922만 불), 수출은 9323만 불(2016년 기준 1억 980만 불)로 모두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다.이번 조사는 2017년 한 해 동안 광고대행업·광고제작업·광고전문서비스업·인쇄업·온라인 광고대행업·옥외광고업 중 한 가지 이상의 광고 사업을 영위한 전국 1700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광고사업체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8년 8월부터 10월에 걸쳐 실시했다. 조사는 방문면접조사를 원칙으로 전자우편과 팩스 조사를 병행했다.광고산업통계조사는 ‘통계법’ 제18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4조에 따라 2005년 일반통계로 승인을 받았으며 매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년 광고산업통계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2.14 I 장병호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 지연은 주가 부담 요인…목표가↓-신한
  • 엔씨소프트, 신작 지연은 주가 부담 요인…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리니지2 모바일’ 출시 지연으로 당장 모멘텀은 크지 않으나 2분기말부터 신작 기대감이 재차 부각될 수 있어 주가 하락 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신작 지연에 따른 매출·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가를 53만원으로 3.6%(2만원) 내렸다.이문종 신한금융주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997억원, 영업이익 112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 19% 감소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PC게임 매출액은 12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1% 감소했지만 1분기 이후 리니지 리마스터가 오픈돼 상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리니지 모바일 일평균 매출액은 9월 라스타바드와 12월 테바라스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대비 1억원 증가한 24억원으로 파악됐다. 인건비는 인센티브 반영으로 5% 증가한 135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비용은 야구단 계약금이 약 100억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상반기 출시를 예상했던 리니지2M의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은 주가 부담 요인이다. 그는 “당초 5월 출시를 예상했으나 8월로 출시 예상 시점을 변경하고 출시 첫분기 일매출은 2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변경하지 않았다”며 “기존 10월 출시를 예상했던 아이온도 12월 출시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2019.02.13 I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 R&D 투자서도 세계 1위 등극
  • 삼성전자, R&D 투자서도 세계 1위 등극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료= 삼성전자)세계 전자업계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연구개발(R&D) 투자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R&D 투자규모에서 세계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2017년 글로벌 1000대 기업 R&D 투자현황(2017년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134억3700만유로를 투자해 구글의 알파벳(133억8800만유로)과 폭스바겐(131억3500만유로)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KIAT는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하는 R&D투자보고서를 인용했다.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2016년 R&D투자가 소폭 감소하면서 폭스바겐(136억7200만유로), 구글 알파벳(128억6400만유로), 마이크로소프트(123억6800만유로)에 이어 4위(121억5500만유로)를 기록했다.하지만 2017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슈퍼 호황으로 미세공정 등을 위한 R&D와 시설투자 확대로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R&D투자를 한 기업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규모를 더욱 늘렸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8년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R&D투자규모는 18조3500억원(무형자산 제외)이다. 이를 현재 환율(1유로=1273원)을 적용하면 144억유로가 넘는다.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대비 R&D투자비가 7.5%에 달했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R&D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 연구원이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지난해 8월 삼성은 2021년까지 18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R&D 투자에 대한 세부계획은 없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시설투자를 제외하면 R&D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당시 삼성은 반도체의 경우 기존 PC(개인용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 외에도 AI(인공지능), 5G(5세대 이동통신),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평택공장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와 5G 등에 2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꼽은 미래성장동력의 경우 인수합병(M&A)과 자체 R&D 투자강화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R&D 투자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단번에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을 두 자릿수로 늘리기는 어렵겠지만 지속성장을 위해 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를 제외하면 LG전자(066570)가 두 번째로 많은 26억3700만유로를 투자해 전체 53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19억3700만유로·67위) △현대차(005380)(18억2800만유로·73위) △기아차(000270)(11억7000만유로·) △LG화학(051910)(6억9400만유로·198위) △현대모비스(012330)(6억500만유로·220위) △한국전력(015760)(5억9700만유로·223위) 등이 뒤따랐다.한편 국내 기업은 1000대 기업 중 25개사가 포함됐다. 국내 기업의 R&D 투자총액은 267억유로로 전년(245억유로)대비 22억 유로 늘어나 영국(249억유로)를 제치고 세계 6위에 올랐다.국가별 R&D 투자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2520억유로)였으며 △일본(908억유로) △독일(767억유로) △중국(569억유로) △프랑스(269억유로) 등이 뒤를 이었다.
2019.02.11 I 박철근 기자
①"내년 디지털 가속..비대면 채널 중금리 대출 확장 힘쓸 것"
  • [화통토크]①"내년 디지털 가속..비대면 채널 중금리 대출 확장 힘쓸 것"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구로구 웰컴저축은행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며 ‘웰컴’(welcome)의 뜻으로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19년 새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웰컴저축은행의 두 가지 키워드는 ‘디지털’과 ‘중금리’입니다.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가 올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내년에는 집중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서민금융사 모습으로 발맞춰 갈 것입니다.”김대웅(53)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서울 구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도 경영 계획을 설명하며 줄곧 디지털과 중금리를 강조했다. 무분별한 사업 및 자산 확대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 다지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웰컴저축銀, 첫해 흑자 전환 후 ‘날개’..순이익 업계 3위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 5월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가 부실로 경영난을 겪던 예신(옛 신라)·해솔(옛 부산솔로몬)·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김 대표는 이보다 앞선 2013년 그룹 미래전략본부장으로 합류해 웰컴저축은행의 인수합병 및 설립을 도맡았다. 웰컴저축은행이 탄생하자 당시 본부장이었던 김 대표는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이사 자리에 올라 회사의 전반적 업무와 경영을 총괄하기 시작했다.웰컴저축은행이 시작부터 잘 나갔던 것은 아니었다. 웰컴저축은행의 첫 해 자산은 2014년 상반기(6월말) 약 6369억원, 하반기(12월말) 6663억원 등 업계 17~19위에 불과했다. 순이익은 그해 상반기 마이너스(-) 126억원까지 기록한 뒤 연말 29억원으로 가까스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흑자 전환과 함께 연착륙에 성공한 웰컴저축은행은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설립 이듬해인 2015년 말 자산은 약 1조34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그해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면서 195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에도 순이익이 전년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경영 성적표가 좋자 당시 전무이사였던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웰컴금융그룹을 창시하고 초대 웰컴저축은행 대표를 지냈던 ‘오너’ 손종주 회장을 제외하면 김대웅 대표가 웰컴저축은행의 첫 전문경영인(CEO)인 셈이다.CEO자리에 오른 김 대표는 보다 안정적이고 능숙한 지휘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웰컴저축은행을 업계 7번째로 ‘자산 2조’ 대형저축은행 반열에 올렸다. 웰컴저축은행의 총자산은 현재(3분기 기준) 2조3300억원으로 전체 79개 저축은행(약 66조원) 중 자산 규모순 7위다. 당기순이익은 557억원으로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에 이은 업계(약 8513억원) 3위로 더욱 높다. 이러한 추세라면 웰컴저축은행은 올 연말까지 자산 2조5000억원과 순이익 700억원을 각각 달성할 전망이다.◇김 대표 “미래는 결국 ‘디지털’..제대로된 ‘중금리’할 것”웰컴저축은행의 자산규모 대비 높은 순이익률 등 그 저력에는 김 대표만의 조금 특별한 ‘뚝심’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웰컴저축은행 출범 당시부터 전사적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작업에 특히 공을 들였다.대표적으로 지난해 김 대표는 다른 금융사들과 다르게 영업구역 제한이 존재하는 저축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동식 점포 ‘W브랜치’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자영업 등 생업과 먼 거리로 영업점을 찾기 어려울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신청하면 직원 1명이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계좌개설과 예·적금 가입은 물론 개인·사업자 여신 상담, 대출한도 조회 및 대출실행, 송금 등 원하는 모든 금융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이를 통해 서울·수도권 지역 10곳, 부산·경남지역 3곳, 대전·충청지역 2곳 등 전국 15개 적은 지점수로 취약했던 접근성·편리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W브랜치는 약 300억원의 여신영업 성과를 새롭게 일궜다.또 웰컴저축은행은 수년 간의 모바일·핀테크 등 디지털화(Digitalization) 집중 투자를 통해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풀(Full)뱅킹 앱 ‘웰뱅’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 등 여느 인터넷뱅킹에 비해 뒤지지 않은 풍부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출시 한 달 만에 앱 다운로드 수 9만건, 계좌개설 및 간편이체 11만건, 이체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약 40만건, 이용고객 30만명, 간편이체 91만건 및 8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웰뱅을 통해 하루 평균 5000건 안팎의 간편이체와 건당 평균 약 88만원이 오간다.김 대표는 “우리의 디지털화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호응”이라며 “웰뱅에는 바코드 결제 서비스, 생활용품 선물구입(본인에게 선물하기 포함) 시 4% 할인, 이체 및 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무료신용·사업자매출·아파트시세 조회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가 있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약 11억원 상당의 혜택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내년에는 웰뱅을 ‘저축은행업계의 카카오뱅크’를 목표로 이용자와 거래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한다”며 “한편 정부의 금리 인하 등 ‘포용적 금융’ 기조에도 발맞춰 웰뱅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중금리 대출사업 확장에 더욱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김 대표는 올해 신규 취급 기준 약 25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자사 중금리 상품 ‘웰컴텐대출’을 내년에는 두 배 규모인 5000억원까지 신규 취급을 확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금리만 낮추고 고객군을 줄여버리는 형식상 중금리가 아닌 CSS 고도화를 통한 유연하고도 세밀한 고객 분류·심사와 이에 따른 부실률(연체율)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금리는 낮추면서 수혜 대상과 이익의 폭을 넓히는 ‘진정한 중금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올 3분기 웰컴저축은행의 연체대출비율(부실률)은 전년 동기 기록 3.33% 대비 약 0.42%포인트 개선된 2.91%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업계 총여신 연체율 4.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비슷한 자산 규모의 타 대형저축은행 중에서는 연체율이 10%를 넘나드는 곳도 있다.김 대표는 “방대한 고객 성향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CSS 고도화 및 자동화에 따른 치밀하고 효율적인 고객 관리가 부실률 감축 비법”이라며 “예컨대 자산 2조원 규모 저축은행이 부실률을 1% 낮추면 2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한다. 금리 장사보다 부실률을 잘 다루는 게 수익성이나 건전성 등 여러 측면에서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가계신용 고금리 대출잔액 상위사 현황(5월말 기준)’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20% 이상 고금리 대출 잔액은 8390억으로 업계 3위, 대손감안 후 순이자마진(NIM) 9.3%로 업계 1위 등 고금리 장사로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 법정최고금리가 34.9%, 27.9%였던 당시 기준으로는 적당한 수준의 대출금리였던 게 아직 잔여기간 등 상환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며 “최근 평균 상환률 6%에 근거해 보면 현재 금리 20% 이상 대출잔액은 5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순이자마진이 높은 것은 부실률 관리와 경영 효율화를 통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1965년 광주 출생 △1983년 전남고 졸업 △1983~1990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9년 한일리스 입사 △2002년 KD파트너스 상무이사 △2013년 1월 웰컴금융그룹 미래전략본부장 △2014년 5월 웰컴저축은행 전무이사 △2017년 3월~ 現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2018.12.26 I 김범준 기자
IT株 '우울한 송년회'…실적 우려에 목표가 줄줄이↓
  • IT株 '우울한 송년회'…실적 우려에 목표가 줄줄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 뿐 아니라 대형IT주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들 상장회사는 올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 전체 실적까지 예상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일부 증권사는 이달에만 한 종목에 대해 두 차례씩 목표가를 낮췄고 지난달 초 추천주로 꼽았던 삼성전기(009150)마저 목표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전망에 의구심이 커졌단 지적이 나온다. ◇ 증권사 추천주까지 목표가 낮췄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보고서를 펴낸 증권사 14곳 중 11곳이 삼성전자(005930) 목표가를 낮췄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가 6만원에서 5만4000원대로 하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 역시 목표가가 낮아졌다. 7개 증권사 모두 목표가를 낮춤에 따라 평균 목표가가 9만7900원에서 8만4300원으로 1만3600원이나 급감했다. 특히 하나금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췄다. 올 4분기부터 비수기에 진입한 대형 반도체주뿐 아니라 삼성전기, LG이노텍(011070)의 목표가도 낮아졌다. 삼성전기는 2곳 증권사 모두 목표가를 내리면서 평균 목표가가 22만원대에서 18만원대로 하향 조정됐다. LG이노텍도 이달 들어 3곳의 증권사에서 평균 목표가를 17만1700원에서 14만6700원으로 낮췄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은 올 4분기 실적 전망 뿐 아니라 내년 전체 실적이 종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디램(DRAM), 낸드(NAND) 가격은 PC·서버용 CPU 세계 1위 업체인 인텔의 CPU 수급 차질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폭이 최대 10~20%가량 커지고 출하량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하나금투는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3조원대로 종전(15조원)보다 낮추고 내년 1분기엔 11조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53조원에서 47조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조7100억원, 3조5900억원으로 분기 실적 저점이 내년 1분기에서 2분기로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아이폰 등 글로벌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에 삼성전기 역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종전보다 4%, 1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DB금융투자는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올 4분기와 내년 전체 이익이 16% 가량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종목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이날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3만8300원, 6만800원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가로 연 고점(5만4140원, 9만7700원)대비 29%, 38% 가량 급락했다. LG이노텍 역시 8만9100원로 연중 최저가를 찍어 연 고점(17만원) 대비 반토막이 됐다. 외국인 매수세도 약하다. 외국인들은 지난 한 달간(11월 6일~12월 18일까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각각 6800억원, 2200억원을 순매도했다. ◇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워’..이달에만 목표가 두 번 낮추기도일부 증권사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이달에만 두 차례 내렸다. 그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단 지적도 나온다. 하나금투는 이달 3일 삼성전자 목표가를 종전 5만7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낮췄는데 2주일 만에 4만7000원으로 또 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6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0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린 후 18일 또 다시 9만원으로 낮췄다. 디램, 낸드의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4분기 실적 전망치가 기대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나금투는 11월 초까지 추천주로 꼽았던 삼성전기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낮췄다. 기존 22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17%나 낮췄다. 11월엔 주가가 2%대 올랐으나 이달 들어서만 16.6% 가량 폭락했다. 주가가 하락한 후에야 뒷북 조정을 한 셈이다 .김갑래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셀(Sell) 보고서가 없는 투자문화로 인해 적정 주가에 대한 논의가 없는 데다 해외 대비 리테일 위주의 영업으로 목표가와 현 주가의 괴리를 좁히려는 주가 정합성에 대한 고민도 덜하다”며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도 마켓 컨센서스에 맞춰 안전하게 가져가려는 성향이 강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2018.12.19 I 최정희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수급악화로 4분기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 수급 악화로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1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 감소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연초 신규 투자해 3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DRAM 공급과 최근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의 전략적 메모리 구매 지연, 주요 스마트폰 판매 부진, 인텔 CPU 공급 부족으로 인한 PC 판매 둔화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가전, IM 사업부 실적은 기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분기 이익 개선은 내년 2분기께 가능할것으로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은 내년 1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전사 영업이익 1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연간 영업이익 5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도 연구원은 또 “분기 실적 반등은 내년 2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성수기 진입 및 인텔 추가투자로 인한 CPU 공급 부족 완화, 인텔 신규 캐스케이드 레이크 서버 CPU 출시, 데이터센터 고객의 메모리 구매 재개 등으로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2019년 신규 캐파 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조절도 내년 2분기부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과 달리 2019년 연간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주요고객사의 플렉서블 OLED 모델 비중이 늘어나고 IM 부문에서도 갤럭시S10이 화면지문인식, 인피니티O 디자인으로 S9보다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12.14 I 오희나 기자
문대통령 지지율, 48.4%…TK·PK서 30%대로
  • [리얼미터]문대통령 지지율, 48.4%…TK·PK서 30%대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해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보수야권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는 물론, 여권 지지세가 올랐던 PK(부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11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8.4%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3.6%포인트 떨어져 리얼미터 조사의 정례조사상 9주 연속 하락했으며,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46.6%였다.리얼미터는 “지난주엔 TK와 PK, 60대 이상과 50대,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직을 포함한 7개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며 “일주일 새 경기·인천, 주부와 무직, 중도층에서 추가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긍정/부정평가가 각 53.8%, 41.0%였고 경기인천은 48.0%, 48.8%였다. TK와 PK에서의 긍정평가는 각 34.2%, 39.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59.6%, 55.3%로 절반을 넘었다. 광주전라에선 긍정/부정평가가 67.0%, 29.3%였다.연령별로는 2040세대에선 55~60%를 유지했지만, 50대 이상부터 30%대로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자엉업에서 긍정평가가 38.8%로 가장 낮았고, 사무직 59.8%로 가장 높았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8.0%로,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려 9주 연속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같은 흐름이다.자유한국당은 26.4%로 3.5%포인트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PK(한 35%, 민 30.7%), 50대(한 34.6%, 민 30.5%, 자영업(한 34.8%, 민 30.2%), 무직(한 30.7%, 민 27.1%)에서 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정의당은 7.8%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오른 6.6%,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오른 2.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6.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최순실 태블릿PC’사건 직전인 재작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 선을 넘어섰다”며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12.03 I 김미영 기자
文대통령 지지도 취임 후 최저치..52% 기록
  • [리얼미터]文대통령 지지도 취임 후 최저치..52% 기록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8주 연속 하락하며 50%대 초반대를 기록,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30%대로 내려앉았다. 26일 리얼미터가 11월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81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1.7% 포인트 내린 52.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2.5%로 나타났다.이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9월 2주차의 기존 취임 후 최저치(53.1%)를 10주 만에 경신한 것으 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호남·20대·무당층에서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지역, 연령 별로는 30~50대, 업종 별로는 노동직과 자영업 등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2%(▼1.3%포인트)로 8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2월 1주차(38.2%)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9%(▲1.2%포인트)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후인 재작년 10월 4주차 (2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8.8%(▼0.6%포인트)로 내렸고, 바른미래당 6.0%(▲0.2%포인트)·민주평화당 2.2%(▼0.2%포인트) 순이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9~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551명에게 통화를 시 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 7.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 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2018.11.26 I 임현영 기자
‘지스타’가 달군 불, 게임株 반등 모멘텀 될까
  • ‘지스타’가 달군 불, 게임株 반등 모멘텀 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 2018’이 막을 내리면서 국내 증시 부진과 신작부재, 실적 부진 등의 악재로 신음하던 게임주(株)가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올해 지스타는 다양화된 장르를 확인한데다 신작 맛뵈기로 내년 출시 예정인 신규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형 게임사들의 참가는 줄었지만 행사 자체 외형은 성장하면서 높아진 게임산업의 위상도 확인했다는 평가다. ◇ 지스타, 장르 다양화 등 모멘텀 찾아지난 15~18일 열린 지스타는 일반관람객 23만5000여명으로 전년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간거래(B2B) 유료고객는 지난해보다 8% 늘어난 2200여명이 참석했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 등 대형 게임사들이 참가하지 않아 우려를 샀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번 지스타는 신작의 다양화와 지적재산권(IP) 중요성, e스포츠 활성화가 부각됐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지난회에는 모바일 MMORPG가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MMORPG뿐 아니라 배틀로얄, 전략, 액션, 캐주얼 등으로 장르가 확대됐다. 300개의 대형 부스를 차린 넥슨의 경우 ‘트라하(MMORPG)’와 함께 PC 진지점령전(MOBA) 게임 ‘어센던트원’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등 MMOPRG와 함께 배트로얄 대규모다중접속(MMO) 게임 ‘A3’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을 비롯해 ‘크레이지아케이드’ ‘바람의나라’ 등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 속속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증시 상장이 예상되는 ‘잠룡’인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옛 블루홀)는 각각 100여개의 부스와 스크린을 통해 e스포츠 대회를 진행했다. 유명 스트리머가 ‘배틀그라운드’ 등을 중계하는 행사에는 게임 참여자뿐 아니라 다수 관람객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 내년 신작 기대감에 게임株 반등그간 게임업종은 신규 게임의 출시 지연과 저조한 실적 등으로 투자심리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게임주 양대축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8%, 40%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확대로 대외 여건도 불확실한 상태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8월 1~10월 31일) 게임과 모바일게임 섹터 주가는 각각 11.3%, 13.5% 가량 떨어졌다.하지만 연말에 접어들며 내년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며 주가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16일까지 게임과 모바일게임 섹터 주가는 지난달말대비 각각 6.53%, 6.63% 상승했다. 엔씨소프와 넷마블은 8~9% 가량 올랐고 넥슨 계열사인 넥슨지티(041140)의 경우 33%나 급등했다. 선데이토즈(123420)는 신작 기대감에 50%에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다.지스타에서 나타난 신작 모멘텀을 바탕으로 내년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 트렌드는 이어지고 FPS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대형사 중심으로 대작 출시가 예정된만큼 시장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스포츠의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관련 업체들의 주가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067160)는 처음 지스타에 참가해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며 “e스포츠가 사용자 이탈을 막고 라이프 사이클을 늘리는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11.19 I 이명철 기자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서 크게 웃었다
  •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서 크게 웃었다
  • (자료=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 동안 판매량, 거래액, 완판실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가 진행된 1일부터 11일까지 총 11일 동안 누적 판매량이 3200만개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루평균 290만개씩 팔린 것으로, 행사 기간인 11일 동안 매 시간 약 12만개씩, 1초에 34개씩 제품이 팔린 셈이다. 판매량이 늘면서 거래규모도 커졌다. 실제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판매자 거래액(매출)은 10월 같은기간 보다 2배(107%)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필립스코리아 등 공식 브랜드관을 운영한 33개 대형 브랜드의 거래액 역시 평소보다 160% 늘었다. 이번 빅스마일데이에는 약 4000여 명의 판매자가 참여했으며, 공식 스토어 수만 1만개가 넘었다.개별 상품의 판매 실적도 기록적이었다. 행사 첫 날 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에 특가로 나온 ‘애플 에어팟’은 반나절 만에 14억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며 완판됐다. ‘AHC 베스트상품 모음’은 16억원, ‘필립스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모두 팔렸다. 이 밖에도 ‘휴테크 안마의자’가 14억1000만원, ‘LG전자 LED 마스크 프라엘(4종)’이 12억원 넘게 팔렸다. 전국 1만6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판매한 제휴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대표적으로 ‘빕스(VIPS) 90% 할인권’은 행사기간 동안 무려 35만개가 팔리며 단일상품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이베이코리아측은 빅스마일데이 행사기간 내 거래액 및 고객 분석 데이터도 공개했다. 빅스마일데이 품목별 거래액 순위로는 △대형가전 △뷰티 △E쿠폰이 톱3로 꼽혔다. 이어 계절가전, 여성의류, 생활가전, 여행(항공권), 가공식품, 신선식품, 가구 등이 거래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객 성별로 보면 여성고객이 53%로 남성고객(47%)보다 조금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38%) 고객이 가장 많았고, 40대(35%), 20대(12%), 50대(11%), 60대(4%) 순으로 집계됐다. 채널별로는 모바일을 이용한 고객이 61%에 달해 PC(39%) 이용고객 보다 훨씬 많았다.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 본부장은 “올해 행사의 성공은 온라인 할인행사에 기대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인기 브랜드와 상품 수 등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쇼핑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며 “빅스마일데이가 11월을 대표하는 최대의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3회째를 맞는 내년에는 더욱 양질의 쇼핑 콘텐츠와 더 큰 혜택으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8.11.13 I 송주오 기자
'21세기 신문고' 청와대 게시판…"직접 소통" Vs "분노 배설"
  • '21세기 신문고' 청와대 게시판…"직접 소통" Vs "분노 배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직장인 김모(33)씨는 최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과 관련해 지인들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청와대 청원 동참을 요청했다. 김씨는 수시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접속해 청원 글을 읽고 공감하는 주장에는 동의를 표한다. 김씨는 “김성수 사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뉴스를 보다 분노할 때가 많지만 그동안에는 딱히 의견을 제시할 공간이 없어 기사 댓글이나 올리는 게 고작이었다”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생긴 뒤로는 이 곳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1세기 신문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정부의 소통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창구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청와대에 청원을 올릴 수 있다. 청원의 대상에는 제한이 없고, 청원자 개인정보도 등록하거나 공개할 필요가 없다. 직접 민주주의 실현의 성공적 사례라는 평가와 무분별한 청원 남발로 인한 게시판 오염과 여론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차한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정부 출범 100일 맞아 등장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해 8월 19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등장했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한 달 안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정부가 직접 답변하는 게 원칙이다. 매일 수 십만명이 방문해 의견을 표출하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은 사회적으로 주목하는 이슈나 국민적 공분을 사는 사건을 확인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살인·강간·폭행 같은 강력범죄 관련 청원은 물론 첨예한 대립을 부르는 성평등 문제도 청원 게시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청원 게시판을 포함한 국민소통플랫폼은 방문자 수는 월평균 700만명 선이다. 전체 페이지뷰의 80%는 청원 게시판이 차지한다. 4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은 33만여건. 하루 평균 청원건수는 746건이다. 최초로 20만을 돌파해 청와대 답변을 얻은 청원은 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사건을 계기로 올라온 소년법 폐지 청원이었다.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극악무도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년법을 폐지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어 두 번째로 낙태죄 폐지 요구 청원이 20만을 넘어섰다. 청와대가 이날까지 답변에 나선 국민답변은 앞선 사례 외에도 △조두순 출소 반대 △가상통화 규제 반대 △미성년자 성폭행 역량 강화 △몰카범죄 처벌 강화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 53개에 이른다. 이밖에 △인천 여중생 자살 가해자 강력처벌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가해자 강력 처벌 △거제 살인사건 피의자 강력처벌 등 5개 청원이 답변을 앞두고 있다. 김성수 청원에 참여했다는 직장인 김모(28)씨는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으로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청원을 타인에게 알렸다”며 “국가가 알아서 잘 처벌했다면 강력범죄 관련 청원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학생 박모(22)씨는 “낙태죄 폐지의 경우 평범한 여성들이 법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다”며 “하지만 청원에 참여하면 정부로부터 답변을 받고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軍 위안부 설치’ 등 황당 청원에 실명제 도입 요구 일각에서는 국민청원 게시판이 대중의 정서를 선동하거나 특정 이슈에 대한 비판여론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이슈임에도 국민청원 게시판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난민법 폐지나 퀴어 행사 개최 반대 청원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급기야 여성도 징병제를 시행해야 한다거나 남성도 출산할 수 있도록 인공자궁을 이식해야 한다는 식의 황당한 청원이 올라오기도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군대에 위안부를 만들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고 해당 글 게시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이 오히려 9만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을 계기로 청원을 실명으로 올리고 청원에 찬성뿐 아니라 반대 의견도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청와대와 정부의 답변이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71만 4875건의 동의를 얻은 난민법 폐지 청원 답변에 나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난민협약 탈퇴나 난민법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자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답변”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국민청원을 통해 드러난 국민 정서를 살펴 국정 운영에 반영하되 게시판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청원 게시판이 단순히 분풀이에 그치지 않도록 하려면 정부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8.11.05 I 조해영 기자
삼성·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에 특별보너스 기대 '모락모락'
  • 삼성·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에 특별보너스 기대 '모락모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과 SK하이닉스(000660) 임직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특별 보너스다. 반도체 호황으로 두 회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지난해보다 많은 상여금을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호실적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을 검토중이다. 다만 지급 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성과 인센티브(OPI·개인 연봉의 최대 50%)와 목표 달성 장려금(TAI·기본급의 최대 100%) 외에 특별상여금으로 기본급의 400%를 지급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2월까지 합산하면 삼성전자와 비슷한 규모의 보너스를 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각각 53조6500억원, 13조7200억원의 영업이익 신기록을 거둔데 대한 보너스였다.올해 들어서는 3분기까지만 집계해도 삼성전자는 48조8000억원, SK하이닉스는 16조4100억원을 기록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가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보다 더 두둑한 특별보너스를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기본급의 500~600%까지 보는 임직원들도 있다. 목표달성 장려금 등 정례적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을 합치면 직원들 대부분이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수천만원의 돈을 쥐게 된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통상 비슷한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해왔다. 국내 반도체 인력이 수요보다 모자라는데다 반도체 대기업은 두 곳 뿐이어서 인력 이동이 활발해서다. 임직원들은 두 회사 가운데 한 곳이 먼저 발표하면 나머지 회사도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서로에게 ‘얼마를 주느냐’고 묻는 경우도 흔하다.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길어져 매년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처럼 비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10년전 반도체 불황기에는 성과급을 기본급의 10%밖에 받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지난해보다 올해 실적이 더 좋으니 더 많은 보너스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아니면 언제 받겠느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에서는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반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해 내년 전망은 올해처럼 밝지 않아서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의 10월 말 가격은 개당 7.31달러로, 한 달 전(8.19달러)보다 10.74%나 하락했다.
2018.11.03 I 김겨레 기자
왜 작은 일에만 분노하나…대면기피가 낳은 분노사회
  • 왜 작은 일에만 분노하나…대면기피가 낳은 분노사회
  •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살인 동기 중 우발범죄 건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신중섭 조해영 기자] 강서구 PC방 사건과 같이 사소한 짜증이나 분노가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는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층간 소음이나 휴대전화 음악 소리, 말다툼 등이 원인이 돼 생명을 해치는 일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잇따라 발생한 ‘양산 아파트 밧줄 절단 살인 사건’과 ‘충주 인터넷 설치기사 살인사건’ 등이 대표적이다.2017년 6월 8일 오전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 서모(42)씨가 아파트 외벽 13층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김모(46)씨의 밧줄을 끊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가 켜놓은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에서였다. 부산고법 형사1부(김문관 부장판사)는 올해 4월 12일 열린 2심에서 살인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서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밧줄 절단 사건 발생 8일 후인 6월 16일에는 충주시 칠금동 한 원룸에 거주하는 A(55)씨가 인터넷 AS기사 B씨(53)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별다른 직업 없이 주식 투자를 하던 A씨는 느린 인터넷 속도 때문에 주식 손해를 봤다며 이러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올해 4월 19일 열린 2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다.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잠재된 열등감과 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폭발한 ‘소통 분노’가 낳은 결과물이다. 제2의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어린시절부터 타인과 소통하며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직접 대면 줄며 소통능력 저하…분노 조절 힘들어”김성수가 저지른 분노 범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대면 기피’ 풍토와 맥락을 같이 한다. 전문가들은 직접 대면이 많던 과거와 비교해 현대인들이 습득하는 사회적 대면 기술이나 소통 능력이 많이 달라졌다고 진단한다. 문자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중화로 단문으로 의사소통하는 습관이 자리잡은데다 무인 결제기 확산 등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이 얼굴을 맞대지 않고 이뤄지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온라인상에서 사회적 관계를 익히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면은 질적으로 다르다”며 “대면 관계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사회에서 소외되거나 혜택을 받지 못한 분노가 타인에 대한 분노로 확장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1~2자녀 가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직접 만나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기회가 줄고 있다”며 “김성수도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분노나 열등감이 표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이어 “사회적 불만에 의한 분노가 이제는 타인에 대한 분노로 번져가고 있는 것”이라며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 직접적인 대면을 늘리려는 노력과 더불어 1인 가구 등 관계 고립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지역사회와 국가 차원의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감형 반대 청원’에 SNS로 잔혹 범행 경위 퍼지며 공분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다.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심신미약 감형 반대 청원이 23일 이미 100만 동의를 넘어섰다. 청원게시판이 생긴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 17일 게시한지 일주일 만이다.해당 청원자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라며 엄벌을 요구했다. 청원글에는 “국민 100만명의 소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자”, “더이상 심신미약 핑계로 감형은 안 된다”, “동생의 공범 여부를 명확하게 밝혀달라” 등 댓글이 달렸다. 해당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생생하게 반영된 댓글이 대부분이다.이처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세한 범행 경위가 알려지면서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한데다 범죄 잔혹성,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 가능성 등이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풀이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아무런 잘못도 없이 해를 당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보며 자신과 자신의 가족도 아무런 잘못 없이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고 설명했다.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개인 간의 원한 관계에서 발생한 살인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일어난 무차별적인 살인인 만큼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이 SNS를 통해 퍼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으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타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2018.10.25 I 신중섭 기자
 정보 암호화해 분산 저장..해킹 어려워 활용분야↑
  • [미래기술25] 정보 암호화해 분산 저장..해킹 어려워 활용분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블록체인은 혜성처럼 등장한 기술일까요? 암호화폐는 또 무엇일까요? 비트코인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또 블록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블록체인의 역사를 살펴보기에 앞서 용어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블록은 여러 사람이 소유한 동일한 ‘장부’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다수의 블록이 일렬로 연결돼 있는 것을 뜻합니다. 이 블록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승인된 거래 내역을 들 수 있습니다. ‘A가 B한테 100만원을 줬다’ 식의 정보입니다. 이 정보는 ‘해시(Hash)’라고 불리는 암호화된 코드로 블록에 저장돼 있습니다. 이 코드는 거래 당사자(A와 B)가 아니면 볼 수가 없습니다. A와 B가 갖고 있는 ‘키’가 있어야 암호화된 정보가 해독됩니다. 이 암호는 각 블록체인마다 생기는 기준이 다릅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볼까요.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만든 ‘정보처리표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가 고안한 암호코드 생성법을 따르고 있는 것이지요. ‘Blockchain’이라는 단어를 해시(암호)로 표시한 예는 ‘b3fe9b8455ea3ea20e60aae2cadp1d8412a53bc4f3834e3152f77be b4b44d4c’ 입니다. 이 코드는 숫자 하나,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그 안의 내용을 해독할 수 없게 됩니다. 블록체인의 위변조가 어렵다는 첫 번째 이유가 됩니다. 이 코드가 블록에 담기는 것이지요. 이 블록에는 그 이전 블록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A블록이 있고, B블록이 있다면, B블록에는 A블록에 적힌 정보(암호)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정보는 암호화돼 B블록에 담깁니다. 이 내용은 이후에 생성되는 C블록에 저장됩니다. 이미 생성된 블록간 앞뒤 정보가 일치한다면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생성된 블록은 어디에 저장될까요? 블록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컴퓨터에 저장됩니다. 동일한 장부(블록)가 각 사람들의 컴퓨터에 분산돼 저장되는 것입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따라서 해커가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를 해킹하거나 수정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많은 사람들의 PC를 해킹해 블록을 열고,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해야 합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은 중앙 감시자 없이도 위변조 없는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초로 생성된 블록도 있겠지요? 시작점이 되는 블록을 ‘제네시스블록’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3일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됐습니다. 그 불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은행을 위한 두번째 긴급 구제방안 발표 임박, 더 타임즈, 2009년 1월 3일(’Chancellor on brinks of second bailout for banks, The Times, 03/Jan/2009‘)가 기록돼 있습니다. 정부와 은행에 의한 통화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지요. 정부와 중앙은행의 간섭에서 벗어나겠다는 비트코인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내용입니다. ◇암호화폐를 채굴한다의 의미블록체인이 구동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블록이 생성돼야 합니다. 누군가는 블록을 만들고 유지해주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채굴은 블록체인에 연결된 새 블록을 만들기 위해 하는 작업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블록을 생성하는 작업의 결과로 코인이 나오니까, ‘채굴’이란 용어를 쓴 것이지요. 채굴이란 행위는 동시에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유지되도록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채굴의 방법은 각 블록체인마다 다릅니다. 1세대 격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내 암호를 풀면 보상으로 지급됐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채굴되는 비트코인 양이 많아질 수록 암호를 푸는 난이도 또한 높아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앞으로 2009년 이후 100년간 총 2100만개의 비트코인만 발행토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난이도가 어렵다보니, 채굴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고도 많은 편이죠. 1세대격인 비트코인 채굴이 채굴을 하면서 컴퓨팅 파워를 낭비할 수 밖에 없게끔 돼 있다면, 2세대격인 이더리움은 보다 생산적입니다. 이더리움은 앱 서비스 개발이 일종의 채굴이 되는 구조입니다.예컨대 이더리움 암호화폐 이더를 매개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발한다던가 하는 식입니다. 생산적인 활동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가 생기는 것입니다. 채굴의 의미는 최근 더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방식이 응용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스팀잇‘은 ’글을 써서 올리는 행위‘ 자체가 채굴과 블록 형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읽는 글을 쓰고 일종의 ’좋아요‘를 많이 받는다면 그만큼 보상으로 받는 코인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블록체인의 블록 형성이 암호화폐 보상과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수 기업들이 자신들의 계약 신뢰성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블록만 형성합니다.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완결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출현, ‘탈중앙화’ 시대정신과 맞닿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이론적 개념은 1980년대부터 있었습니다. 1982년 데이비드 차움이 정보를 다른 이들이 위변조하거나 함부로 열어보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의 초기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디지털화된 암호화폐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컴퓨터 성능이 미진했고,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기 전이라 소수 기술자들의 아이디어로 그쳤습니다. 블록체인이 극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기존 중앙은행 통제식의 금융 구조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던 것이지요. 때 마침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면서 탈(脫)권위, 탈 중앙화 운동도 일어납니다. 2008년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상의 인물이 논문을 발표합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시작이었습니다. 여기에 기술적 진보도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발달에 한 몫했습니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됐고 컴퓨팅 기술도 커진 덕분입니다. 전세계 수십만대의 컴퓨터가 모이면 1대의 슈퍼컴퓨터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바로 P2P(peer to peer) 기술의 발달입니다. 집단 지성으로 뭉친 커뮤니티가 기존 질서를 바꿀 수 있겠다는 믿음이 커졌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짜는 오픈소스의 발달은 블록체인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습니다. 예컨대 A라는 사람이 B라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소스 코드를 공개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고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 수많은 블록체인도 해당 커뮤니티에 속한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정신은 인터넷 비즈니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페이스북, 유튜브, 우버 등 기존 거대 플랫폼에 대한 반격입니다. 이들 플랫폼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안에서 열심히 일했던 사용자들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상은 이들 사용자가 아닌 이들 기업의 주주들에게 독점적으로 돌아갔던 것이지요. 지금의 블록체인은 사용자들 그들이 만들어낸 가치를, 그들이 나눠갖게 하자는 데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인터넷 세상이 펼쳐질 수 있기에, 덕분에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8.09.20 I 김유성 기자
`반도체업황 둔화 공포`, 일단 진정됐지만…무역전쟁은 변수
  • `반도체업황 둔화 공포`, 일단 진정됐지만…무역전쟁은 변수
  •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 및 전년동월비 증감율 추이 (그래픽=WSTS)[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 촉발된 반도체주(株) 급락세가 사흘만에 진정 기미를 보였다. 반도체업종을 둘러싼 비관적인 전망을 반박하는 전망이 쏟아진 가운데 대형 반도체칩 제조사인 브로드컴의 다음 분기 매출액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반도체주 매기가 다소 살아났다. 그러나 고조되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반도체주 수익성 악화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편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하락세가 잠잠해졌다. 최근 이틀간 3.2%나 급락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올랐고 반도체주 하락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0.47% 반등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15%나 급락했고 인텔과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텐코 등의 주가가 일제히 추락했었다. 그 여파로 전날 아시아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2.6%, 3.7% 떨어졌고 타이완 TSMC 등도 동반 하락했다.반도체업종에 대한 우려는 미국에서 촉발됐었다. 모건스탠리는 “PC, 모바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최근 2주간 악화됐고 재고가 실제로 쌓여 있다”며 “3분기 반도체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노무라증권도 반도체 칩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KLA텐코 브렌 히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씨티글로벌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9월 들어 메모리칩 수요가 가뭄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반론들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날 매튜 램지 코웬앤코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주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낙관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D램시장의 펀더멘털은 앞으로 2~3분기 정도는 더 견실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에 대해서도 “3D 낸드분야에서 마이크론이 가지고 있는 선도적인 비용구조가 저평가돼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에릭 로스 크레센드증권 애널리스트도 “마이크론 주식을 공포에 팔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는 D램시장에는 재고 이슈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주요 제품 가격 하락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D램 제조업체들이 8GB PC용 D램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년도 신제품 출하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반도체 업황 전망에 따라 심하게 흔들렸지만 결국 이는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한 탓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36%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17%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도 한몫했다. 아마존과 구글 알파벳 등에 칩을 공급하는 브로드컴은 이날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가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회계연도 4분기(8~10월) 매출액이 5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3억6000만달러에 불과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이다. 반도체 산업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건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5일 반도체산업협회(SIA)가 공개한 7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39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4%나 늘어났다. 이는 6월에 비해서도 0.4% 더 높아진 것이다. 존 노이퍼 SIA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반도체 산업은 7월에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며 “중국과 미국에서 20% 이상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매출 증가율은 11.7%에 이르렀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도 올해 글로벌 반도체칩시장 규모 전망치를 두 달만에 다시 상향 조정했다. 올해 4770억달러로 작년보다 15.7%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암운이 반도체업종에도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편이다. 이날도 오레스트 돈젤라 KLA텐코 선임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타이완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에 참석,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한다면 이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미국 경제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며 반도체칩과 장비 수출로 큰 돈을 벌고 있는데 백악관이 이를 왜 위축시키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중국 반도체업체들의 반도체 장비 구매액은 80억달러에 이르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미국 업체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KLA텐코는 세계 1위 반도체 검사장비업체로, 삼성전자와 TSMC는 물론 중국 주요 반도체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KLA텐코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이른다.
2018.09.0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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