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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김경준, 누구 말이 맞나
  • [이데일리 이종석기자] 도대체 누구 말이 맞는가. 검찰은 지난 5일 이면계약서는 위조된 것이며, 김경준 스스로 진술을 번복했다며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을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최고 수사기관인 검찰의 발표인만큼 논란은 종료되는 듯 했다. 그러나 파장은 간단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김경준씨가 자신을 면회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을 통해 곧바로 “검찰의 발표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전면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 검찰로서는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다. 바로 전날 발표한 수사결과를 피의자가 대놓고 부인하는 현 상황을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이 감형을 전제로 김 씨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지라 무조건 무시할 수 만도 없는 처지다. 또 일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검찰 수사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진실 가리기를 본업으로 하는 검찰이 공방의 당사자로 등장한만큼 비전문가들이 나서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6일 김경준씨가 밝힌 정황은 전날 검찰이 발표한 내용과 상당부분 어긋난다. 적어도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는 비난만큼은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검찰 발표와 김씨의 주장 사이에는 어떤 간극이 있는 지 양측의 발언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 검찰 회유 있었나 김씨 가족은 검찰의 수사발표 전날 “검찰이 감형을 전제로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내용의 필담 메모를 공개했다.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검찰은 “변호인 입회하에 수사 전과정이 녹화돼 있다”며 “악의적인 공개에 격분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6일 김경준씨는 “처음 두 번 조사받을 때만 녹화실에서 했으며 그 후에는 검사실에서 조사받았다”고 언급했다. 수사 전과정에 대해 실제 녹화가 이루어졌는 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검찰이 감형 회유를 했다는 김씨의 발언은 보다 구체적이다.  김씨는 신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면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니 검사가 ‘검찰이 굉장히 힘들게 됐다. 이명박을 칠 수가 없다. 검찰이 살고 너도 사는 길은 네가 위조했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또 ‘판사 아무 필요없다. 우리가 조서도 낮게 써주고 구형도 낮추면 된다. 네가 인정한데 대해 이의제기 안하면 최소 한도로 낮춰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이 김 씨를 회유했는 지, 김 씨가 먼저 감형 거래를 시도했는 지 여부는 이번 사건을 푸는 핵심 고리중 하나다. 향후 특검을 통해서라도 분명히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 다스, 누구 소유인가 검찰은 전날 발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다해도 (주)다스가 이 후보의 소유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다스는 원래 이명박 거다”며 “이명박씨가 다스를 외국인에게 2000억원에 팔려고 하는데 당신 생각은 어떠냐고 물어와 대략적인 기업분석을 거쳐 '그 정도면 팔아도 좋겠다'고 조언해준 적이 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또 “다스는 원래 현대하고만 거래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명박이 삼성자동차와도 거래하려고 별도 회사를 설립하려 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검찰도 "아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무혐의 사유를 소극적으로 밝힌 사안인만큼 이 부분 역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숙제다.  ◇ 이면계약서 위조됐나 검찰은 이면계약서가 위조됐다는 증거로 “김씨가 계약서를 작성일자보다 1년여 뒤인 2002년 3월경 사실과 다른 문안을 만들어서 이 후보의 날인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씨 스스로 진술을 번복, 이면계약서는 가짜라고 이실직고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씨의 주장은 다르다. “당시 금감원에서 조사가 나왔고 이명박씨가 나더러 다 뒤집어쓰면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해서 내가 한 것처럼 했다”며 "나 혼자 다 뒤집어쓰면 곤란하니 향후 권리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1년전 관계를 상정해 날짜만 소급하고, 이명박씨로부터 직접 도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 씨는 “위조됐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소급했다고 말한 것”이라며 "검찰 발표가 다르게 나와 놀랐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검찰이 이면계약서 위조의 증거로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한 점을 지적한데 대해서도 “처음 사무실을 열 때부터 레이저와 잉크젯 프린터가 있었다"며  검찰 발표를 부인했다. 양측의 주장 차이가 워낙 큰 만큼 진실 규명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사안이 한 나라의 통치권자를 뽑는 일과 연결된 것인만큼 지연시키거나 왜곡할 수 없는 일이다.  한낱 진실 공방으로 치부하기엔 그 사안의 무게가 너무도 크다.
2007.12.06 I 이종석 기자
  • 이랜드, `버그하우스` 론칭.."3년 내 1천억 목표"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이랜드가 유럽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이랜드는 6일 서울 소공동 영국 대사관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버그하우스` 론칭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엄재은 이랜드 브랜드장은 이 자리에서 "`버그하우스`는 유럽에서 아웃도어 분야의 버버리로 통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라며 "이랜드의 영업 노하우와 프랜차이즈망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버그하우스`는 산장이라는 뜻의 독일어.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문 등산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버그하우스`는 현재 유럽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럽은 물론 미국을 비롯해 홍콩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 20여개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다.이랜드는 앞으로 `버그하우스`를 `Fresh Air`와 `Cool Air`로 브랜드를 세분화시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Fresh Air`는 탐험과 암벽등반 등 전문 산악인들을 위한 `익스트림`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아웃도어 액티브`로 나뉘며, `Cool Air`는 야외 활동에 유용한 `에이토`와 일상 아웃도어 패션인 `365라이프`로 구성된다.즉, `버그하우스`를 초보가부터 전문가까지, 일상생활에서부터 각종 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것이 회사측 전략이다.이랜드의 이번 `버그하우스` 런칭은 얼마전 라이센싱 계약이 종료된 `푸마`와 관계가 깊다.`푸마`는 최근 이랜드와의 라이센스 계약 종료를 선언하고, 추가 계약 연장을 거부한 채 한국 현지 법인인 `푸마코리아`를 설립, 독자 영업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1994년부터 13년간 국내 판매를 담당, 매출을 최고 1800억까지 끌어올리며, `푸마` 브랜드를 국내에 뿌리내리게 했던 이랜드로서는 새 스포츠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따라서 `버그하우스`와 함께 최근 새로 런칭한 `엘레세`로 양각편대를 구성, 과거 `푸마`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것이 이랜드측 복안이다.한편 이랜드는 향후 로드샵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 내년 2월까지 전국에 `버그하우스` 점포를 40개까지 늘린 예정이다.이랜드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내 1위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를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2007.12.06 I 김일문 기자
  • 정보공개서 등록제, 공정위가 직접 수행한다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앞으로 추진되는 정보공개서 등록제를 지자체가 아닌 공정위가 직접 수행하게 된다.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권오승)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종 의결하고,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 8.3. 공포된 개정 가맹사업법에 새롭게 도입된 정보공개서 등록제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지난 9.27. 입법예고 후 제출된 의견중 합리적인 사항을 반영한 것.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가맹점사업자의 총매출액이나 가맹점사업자단체 현황, 점포 임대비용이나 초도상품 내역 등 가맹본부에 지나친 부담이 되거나, 현실적으로 기재 곤란한 항목을 정보공개서 기재사항에서 제외된다. 또한 정보공개서 공개시 가맹희망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인근 10개 점포의 정보중 매출액 정보는 제공항목에서 제외된다. 이외에도 정보공개서 등록에 소요되는 본부의 부담을 완화되어 등록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을 당초 30일에서 14일로 단축된다. 등록시 요건 불비, 허위·거짓 자료 등으로 인한 등록거부시 재등록금지기간을 당초 3개월에서 1개월로 축소되고, 정보공개서 기재사항중 변경등록 또는 신고사항은 사유가 발생한 후 분기별로 등록 또는 신고해야 한다. 이는 당초 사유발생시마다 등록 또는 신고항목이 완화된것. 이밖에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기로 한 등록업무를 공정위가 직접 수행하게 된다. 공정위는 다만, 부처협의 또는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일부항목의 경우, 그 중요성을 감안하여 당초안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주요내용으로 가맹희망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사항은 정보공개서 기재사항에 그대로 포함되며, 최근 3년간 가맹점 변동현황(신규ㆍ계약종료 및 해지ㆍ명의변경) 가맹본부와 그 임원의 최근 3년간 법위반내역은 기존대로 사용된다. 한편, 공정위에서는 규제개혁위원회, 법제처 심사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일인 2008년 2월 4일이전까지 시행령 개정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7.12.05 I 강동완 기자
  • C&그룹, 거제에 18만톤급 조선소 건설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C&그룹이 경남 거제에 18만톤급 조선소를 확보하는 등 조선사업에 적극 나선다. C&그룹는 신우조선해양의 지분 86%를 지난 11월 30일에 325억원에 최종 인수했으며, 케이프 사이즈급 대형 벌크선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조선소로 건설중이라고 3일 밝혔다. C&그룹의 제 2 조선소가 될 신우조선해양은 전국 조선산업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남동임해공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어 조선소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 1월에 공유수면에 대한 매립인허가를 완료했고, 지난 6월부터 매립공사가 진행중이며, 오는 내년 4월에 매립공사 완료, 10월에는 안벽공사가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총면적 17만3313㎡(5만3000여평)규모의 조선소가 들어서게 된다. C&그룹은 이곳에서 오는 2009년 3분기중에 케이프 사이즈급 벌크선의 첫 인도를 계획중이며 현재 수주 상담중에 있다. C&그룹은 신우조선해양의 첫 선박건조가 시작되는 오는 2009년에는 연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고, 선박건조가 본격화 되는 2011년에는 매출액 900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그룹은 현재 케이프사이즈 선박 수주와 관련해 총 10여척의 수주계약을 진행중이며, 이 가운데 5척은 건조의향서(LOI) 단계로 조만간 수주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그룹은 조선소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조선용 블록을 공급받기 위한 자체 블록공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목포 대불공단내에 위치한 거룡철강(8만2645㎡, 약2만5000평) 인수를 완료하여 블록 등 조선기자재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추가로 국내에 조선산업 관련부문인 블록생산 등 조선 기자재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중국 컨테이너 관련 현지 계열사들을 조선 기자재 생산 기지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2007.12.03 I 김일문 기자
  • 씨앤앰 새 주인에 맥쿼리-MBK..본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씨앤앰의 대주주 지분이 결국 사모투자펀드(PEF)로 넘어갔다. 30일 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전날 씨앤앰의 1대주주인 이민주 회장 측은 보유 주식 지분 61.17%를 2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 `맥쿼리-엠비케이`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양측은 이번 본 계약이 체결되기 20일여전에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정확한 거래가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으나, 1조5000억원을 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씨앤앰의 경영권은 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맥쿼리-엠비케이 사모투자펀드로 넘어가게 된다.맥쿼리-엠비케이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8월 골드만삭스로부터 지분 30%를 넘겨 받았고, 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씨앤앰의 최대주주가 된 엠비케이와 맥쿼리는 국내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사모투자전문회사(PEF)들로, 계열 투자회사들을 통해 대만의 2위와 3위 케이블방송업체 경영권을 인수해 나란히 운영해 오고 있다.이번 딜이 종료되면 국내 PEF들 사이에 이뤄진 최초의 `클럽 딜`로 기록될 전망이다. 클럽 딜(club deal)은 글로벌 PEF들 사이에서는 흔한 방식으로, 하나의 인수 대상에 대해 복수의 펀드가 연합해 인수자로 참여하는 M&A의 한 방법이다.외국계 PEF인 어피니티와 JP모간펀드가 클럽 딜 형태로 국내 기업인 만도기계를 인수하기도 했다.
2007.11.30 I 배장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증시 미래에셋 악성루머로 7일째 하락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다음은 24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여수의 꿈` 파리 개선문 통과할까..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3-코스피, 미래에셋 쇼크?..26P하락 1772-달러 품귀로 돈버는 외국자본-삼성특검법 국회 통과▲ 종합 -`블랙프라이데이`를 보면 美 경제 안다-한·EU FTA 5차 협상 종료..차 등 핵심분야 이견 못좁혀-4대 보험 통합징수 7부능선 넘었다-中 투자자들 관망세..공모주로만 돈 몰려-상하이증시 4000∼4500까지 밀릴 수도-중국관련 펀드 수익률 곤두박질▲경제·금융-원화값 크게 출렁일수록 돈벌 기회죠-한국 부도위험 말레이이사보다 높아▲ 정치 외교안보-한나라 "이면계약서 도장 인감과 다르다"..진위공방 새 국면-민주당, 합당 불가능..정동영 협상종료 선언▲ 국제 -국제 대형 금융기관 1조달러 이슬람금융에 눈독-中기업 유럽증시서도 IPO 확대-골드만삭스, 60억불 헤지펀드 추진▲기업과증권-평판TV 수리비가 신제품값 수준?-IPTV 법안처리 연말로 연기-코오롱, 中업체와 물사업 합작-국내 첫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개인은 가입안돼-미래에셋 "악성루머 강력대응"▲부동산-`배짱 고분양가` 고수하는 이유는-은평 뉴타운 웃돈 1억원 넘을듯◇ 서울경제 ▲ 1면-증시, 미래에셋 부메랑?-換시장 예측불허 기업 속탄다-鄭법무 "삼성 특검 위헌소지"▲ 종합 -외국인 채권매매 헷갈려-외평채 금리 급등-靑 성탄절 특별사면 검토-3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 사상최고-금융사 `이중규제 불만` 폭발직전-외국계 은행 본점 차입 억제-휘발유 판매價 1리터 1616원66전..이번주에도 12.79원 올라-아파트 연말까지 10만가구 분양<대선 D-25>-김경준 "李 소유 증명" 李 "100% 위조"-檢 `이면계약` 진위 감정 착수-벼랑끝 鄭 '위기 정면돌파' 배수진-정몬준 `MB 지지설` 솔솔▲국제-濠 철광석 산업 `황금시대`-사르코지 강공에 공공노조 기세꺾여-덴마크 유로화 도입 재추진-日, 동유럽서 탄소배출권 구매 나서▲산업-한국 전자업체, 인도 사로잡았다-현대차 i30, 폴크스바겐 골프 제쳐..濠서 `올 최고의 차` 선정▲증권-미래에셋 `신화` 흔들린다-에너지·조선기자재株 "아, 옛날이여.."◇ 한국경제 ▲ 1면 -소형 주택의 `반란`..올들어 최고 50% 올라-외평채 금리 3년만에 최고-e삼성 거래 포함 `특검법` 국회통과-주가 7일 연속 하락▲ 종합-위안화 달러당 7.40대 뚫려..평가절상 가속도론 급부상-외국인 자금 채권으로 몰린다-불안..불안..주가 조정 길어지나-금감원 행정지도 했는데 공정위도 과징금 부과..손보사 제재 놓고 해묵은 영역 다툼-대형 OLED 등 15대 전략기술 2015년 `글로벌 톱5`로-한·EU FTA 연내 타결 물 건너가-CD금리 급등..2억 대출자 2년새 年354만원 추가부담▲국제-이슬람금융, 국제 자본시장 주류로-프랑스 파업사태 진정국면-원자재 시장도 양극화 조짐▲산업-"기름값 오르니"..RV 잘 팔린다-C&그룹, 진도F& 판다▲부동산-파주신도시 분양가 업체별 최고 1천만원 차이-대형 건설사, 내달 3만6897가구 분양▲증권-미래에셋 매집株 힘없이 `우르르`-나프타값 상승 유화주 직격탄
2007.11.23 I 김세형 기자
롯데 현대 '가는 세월 타는 가슴'
  • 롯데 현대 '가는 세월 타는 가슴'
  • ▲ 현대 김시진 감독 [사진=현대유니콘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이제 정말 겨울이다. 찬 바람이 매섭다. 같은 추위가 찾아와도 체감 온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다시 찾아올 봄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 이겨낼만 하겠지만 기약도 못한다면 뼛속까지 시릴 수 밖에 없다. 한국 프로야구에도 추위가 몇배 이상 괴로운 팀들이 있다. 롯데와 현대가 그렇다. 다른 팀들은 성큼 성큼 앞서가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그렇다. 롯데는 아직도 내년 시즌을 이끌 선장도 구하지 못했다. 외국인 감독 영입을 추진했지만 최근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결정 지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시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롯데 사정에 밝은 한 야구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과 계약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다른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기존의 새 감독 영입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란 뜻이다. 이제 와서 새 인물을 물색한다면 그만큼 시간을 까먹을 수 밖에 없다. 또 차선으로 택해둔 인물이 거절할 경우 기다림은 더 길어지게 된다. 현대도 답답하긴 매한가지다. "이르면 10월중에도 해결될 수 있다."(신상우 KBO 총재)는 큰 소리는 이미 흰소리가 된지 오래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STX는 두달째 별반 소식이 없다. "STX가 건설업에 뛰어든 만큼 새로운 홍보수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인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11월에 지급해야 될 선수단 임금 부분은 STX가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젠 다시 여기 저기서 돈을 구해와야 하는 실정이 됐다. 두 팀의 가장 큰 문제는 마무리 훈련 부실이다. 두 팀 모두 나름의 스케줄로 준비는 하고 있다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충실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마무리훈련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07년 챔피언 SK는 지난해 11월 제주 캠프를 시작으로 쉼 없이 달린 덕에 시즌 내내 팔팔한 기운을 이어갔다. 그에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두산은 이미 김경문 감독 취임 이후 시즌 종료는 곧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를 의미했다. 몇몇 고참 선수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선수들이 참가해 훈련을 진행해왔다. 윤석환 투수 코치는 "쉬는 날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특훈을 감안하면 하루도 안 쉬는 선수들도 많다"고 귀뜸했다. 지난해 꼴찌 KIA도 잰 걸음으로 달려가고 있다. KIA 선수들은 "살면서 이렇게 많이 훈련해보긴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그러나 표정은 모두 밝다.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롯데와 현대는 각각 6위와 7위에 그쳤다. 남들보다 빨리 뛰어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기본도 준비하지 않고 있다. 현대는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기나 하지만 롯데의 거북이 행보는 이해하기 어렵다. 혹 지켜보는 사람들만 속이 타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관련기사 ◀☞이호준 "팬들의 사랑 눈물겹게 고맙다"☞한국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이상 과열조짐☞프로야구 두산, 김동주에 FA 사상 최고 62억원 베팅☞[과연 그럴까]FA 제도 개선의 난점
2007.11.20 I 정철우 기자
가맹사업법 시행령 과연 "마녀사냥" 인가?
  • 가맹사업법 시행령 과연 "마녀사냥" 인가?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가맹사업법과 관련해 여러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업계의견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가맹거래법인 미래 안영호 대표 가맹거래사의 의견을 청취, 소개한다.최근 프랜차이즈신문 등에는 가맹본부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특별기고문이 비슷한 날짜에 거의 동일한 내용의 글들이 게재되었다. 그런데 이들이 가맹사업법 시행령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왜곡된 주장을 하거나 더 나아가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는 주장을 하면서 마치 자신들의 주장을 전체 학계의 의견인양 포장하고 있어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을 오도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하여 사실관계에 기초한 반론을 하고자 한다. 장안대 모 교수는 가맹사업법 시행령이 "공정위가 공정한 시각과 공평한 논리를 벗어나 가맹본부를 몰아가는 마녀사냥 놀음을 함"으로써 정도를 벗어났다고 주장을 펼치고 있다. &nbsp;그는 모든 법은 만인에게 공평하여야 함에도 가맹본부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맹사업법이 무엇이고 왜 생겼는가. &nbsp;그럼 그들에게 "소비자보호법"이나 "근로기준법" 등은 무엇으로 다가올까. 가맹사업법도 소비자보호법이나 근로기준법의 제정취지와 마찬가지로 자금과 조직 그리고 정보를 가진 조직으로부터 약자라고 할 수 있는 개인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는 기본적인 전제를 애써 무시하고 "법은 만인에게 공평하여야 한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맹사업법 제1조(목적)에서 가맹사업법은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가 대등한 지위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함"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nbsp;즉, 정보측면에서 완전히 열세에 있는 가맹희망자(가맹점사업자)에게 가맹본부 자신의 사업에 대한 현황 및 능력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정보측면에서 "대등성"을 확보한 가맹희망자가 계약체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취지인 것이다. ◇&nbsp;가맹희망자는 자신의 생계가 걸려있어 중요하다&nbsp;가맹본부는 가맹희망자의 자금력이나 경력 등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데 가맹희망자는 자신의 생계가 걸린 가맹사업의 상대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것이 공정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가맹사업법이나 동법의 시행령은 가맹사업 관련자가 지켜야할 최소한도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며 이미 대다수의 가맹본부들은 시행령의 개정의 논란과 관계없이 법의 기준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nbsp;일부 미비한 가맹본부들을 위해서 가맹희망자들의 알권리를 축소시킨다면 오히려 불신감만 키워 시장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nbsp;첫째, 가맹금의 정의가 불분명하다고 하면서 이 또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맹금의 정의는 모법인 가맹사업법에서 이미 정의하고 있고, 가맹금의 반환사유 등도 정하고 있다. &nbsp; 가맹본부에게 귀속되지 않는 가맹금 항목에 대한 규정이 필요하다면 이 같은 내용을 잘 알 수 있는 가맹본부나 프랜차이즈협회에서 명확하게 구분하여 시행령에 대한 의견제시 기간 내에 제시하면 되는 것이지, 이러한 사유가 가맹사업법 및 시행령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할 근거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둘째, 정보공개서의 등록시 하자가 있는 경우 3개월 동안 가맹본부가 영업을 할 수 없어 가맹본부에게 치명적인 상황이 되고, 그 폐해가 고스란히 가맹점사업자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한다. &nbsp; 그러나 가맹사업법 및 동시행령에서 규정하기를 가맹본부가 정보공개서에 허위로 기재하지는 않았으나 법에서 정한 중요사항이 누락된 경우에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되어 있어 이때 보완하면 되는 것이다. &nbsp; 허위사실을 작성하여 등록을 시도한 가맹본부에게까지 기회를 줄 필요가 있을까? 만약 그러한 허위사실의 등록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맹희망자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덧붙여 그는 등록이 거부되거나 취소된 경우 3개월 동안 가맹본부가 영업행위를 할 수 없어 치명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가맹희망자와의 가맹계약 체결만을 할 수 없을 뿐, 일반 가맹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존의 가맹점사업자가 피해를 볼 일도 없는 것이다. 세째, 정보공개서 제공방법의 다양화로 업무불편 및 정보유출이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nbsp; 그런데 정보공개서의 제공방법을 다양화 한 것은 오히려 가맹본부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가맹본부가 선택적으로 채용해서 시행하면 되는 것이다. &nbsp; 방법을 다양화한 것이 왜 가맹본부에게 불편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면서 그는 정보유출로 인한 문제점도 언급하고 있는데, 가맹본부에 대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정보공개서의 대부분의 내용은 사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알아 볼 수 있는 것으로서 정보라고 할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지 여부는 곰곰이 따져 보아야 한다.&nbsp;가맹본부가 가맹희망자에게 제공하여야 하는 자신의 10개 가맹점의 직전 사업연도 평균매출액과 총매출액에 관한 내용 등을 파악하기도 곤란하고, 파악하더라도 동의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유망사업"이라는 근거는 어디에서 그렇다면 가맹사업법상 의무사항인 가맹점사업자에 대한 경영지원, 지도는 그동안 무엇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는지, 그동안 가맹희망자를 모집할 때마다 내세웠던 소위 "유망사업"이라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묻고 싶다. 자신들에게 불리할 때만 "고양이 쥐 생각하는 격"으로 가맹점사업자가 독립적 당사자라고 주장하면서 가맹점사업자들의 의견을 구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목에서는 그 타당성을 발견하기 어렵다. 그리고 익명성을 전제로 한 평균매출액이나 총매출액이 가맹점사업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사항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 외에도 1인당 평균매출 및 전체 가맹점사업자의 총매출의 제공, 직전 3개년간 신규개점, 종료, 해지, 명의면경 내역의 공개, 가맹점사업자 단체구성 여부 및 활동내역의 공개, 지적재산 및 영업비밀과 관련된 매뉴얼 등의 공개, 가맹계약기간 동안에 가맹점사업자의 영업지역 내에서 직영점 영업행위 금지 등 가맹사업법 및 시행령과 관련된 사항을 거론 하면서 매우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억지스럽고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 &nbsp;가맹점사업자 등의 평균매출이나 개&#8231;폐점 등의 현황은 가맹희망자가 가맹본부의 사업성을 판단하는 중요자료가 된다는 점, 가맹점사업자의 단체구성 여부 및 활동내역을 해당 단체에서 원하는 경우에만 기재하면 된다는 점, &nbsp;지적재산 및 영업비밀에 관한 매뉴얼 공개에 관한 시행령 규정은 아예 없다는 점, 가맹본부의 가맹점사업자에 대한 영업지역의 침해금지는 개정 전 가맹사업법에서도 규정하고 있었고 이번에 개정된 법에서는 더 나아가 불공정거래의 한 유형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가맹사업법 시행령과는 전혀 무관한 것임에도 왜곡된 근거와 편향된 시각으로 시행령 자체를 난도질하려는 행위에 대하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글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의견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요약하면 가맹본부가 그토록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며 규정의 수정 또는 삭제 요구하는 개정(안) 조항 몇 가지를 공정한 관점에서 분석적으로 검토하여 그 부당함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상의 주장을 펼치는 근거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업계와 관계자들의 의견을 요약하여 공정한 관점에서 분석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바, 없는 사실을 주장하는 것, 추측에 불과한 일방적인 주장에 편승하여 전체 학계의 의견인 양 주장하는 일들이 분석적이고 공정한 주장인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일부의 잘못된 가맹본부를 위해서 법이나 시행령의 제정취지를 왜곡 시킬 것인지 아니면 가맹희망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가맹점 창업자들이 안심하고 올바른 가맹본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가맹시장을 활성화 시킬 것인지에 대하여는 가맹시장 관련자들이 냉철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가맹거래법인 미래 대표 가맹거래사 안영호▶ 관련기사 ◀☞가맹사업법 현실적인 시행령으로 프랜차이즈산업 꽃피우자
2007.11.15 I 강동완 기자
  • ''단독 선두'' 동부, "우리 가드진이 약하다고?"
  • [노컷뉴스 제공] "올 시즌 목표 중 하나가 가드진이 약하다는 얘길 듣지 않는 것입니다"원주 동부 전창진 감독은 1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시작 직전 올 시즌 목표하는 바를 조목조목 밝혔다. 그 중 하나가 가드진에 대한 바람이었다. 지난 2004~200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신기성이 부산 KTF로 이적하면서 동부는 줄곧 가드진이 약한 팀으로 분류되어 왔기 때문.지난 시즌 초반 표명일(전 KCC)을 영입했지만,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 전 감독이 '동부 가드진에 대한 재평가'를 시즌 목표로 삼을만 했다.이런 전 감독의 얘기를 듣기라도 한 걸까. 동부의 포인트가드 표명일(3점슛 6개, 27점)과 슈팅가드 강대협(3점슛 5개,19점)이 46점을 합작하며 팀에 101-76 완승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9승2패가 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가 된 SK는 6승5패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동부는 1쿼터에 15점을 작렬하며 몸을 푼 표명일이 매끄러운 패싱과 저돌적인 공격으로 전반에만 24점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발휘, 2쿼터를 53-43으로 앞섰다.특히 표명일은 인사이드의 김주성에게 패스하는 듯한 속임수 동작으로 수비수를 떨어뜨린 후 직접 3점슛을 던지는 등 재치 만점의 공격력을 선보였고, 던지는 슛마다 쏙쏙 림을 갈랐다. 전반에 던진 6개의 3점슛 가운데 5개를 성공시켰을 만큼, 양과 질에서 손색이 없었다. 3쿼터들어 SK 수비가 표명일에게 집중되자 이번에는 강대협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시원한 3점포로 3쿼터 포문을 연 강대협은 3쿼서만 10점을 쓸어담는 활약으로 동부의 여유있는 리드를 지켜냈다.75-54로 3쿼터를 크게 앞선 동부는 79-54로 앞선 4쿼터 1분23초, 김주성의 파워풀한 원핸드 덩크슛으로 승리를 일찌감치 자축했다.승리의 주역이 된 표명일은 "감독님이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주문하셨다"면서 "특히 주성이가 2대2하면서 나에게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또 "사실 가드진이 약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 기분 좋을리 없다"며 "감독님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고, 그 때문에 감독님께서 더욱 자신감을 심어주려 하시고 믿어주시는데 그런 점이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38점을 몰아넣은 '교체 용병' 빅터 토마스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대구 오리온스를 106-93으로 꺾고 공동 5위(5승5패)가 됐다.
  • 두산인프라코어 단기 재무위험 높아졌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미국 잉거솔랜드의 소형건설장비 부문인 밥캣(Bobcat)을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의 유탄을 맞아, 단기 재무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nbsp;이 기사는 14일 12시&nbsp;7분 경제재테크 전문 채널 이데일리TV의 "마켓데일리 3부" 프로그램에&nbsp;방송된 내용입니다.&nbsp;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밥캣 인수금융을 위해 39억달러의 협조융자 계약을 체결한 금융회사들은 자금지원 조건으로 `에비타 부채비율(debt-to-EBITDA)` 강화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nbsp;대주단은 당초 협조융자 제안서에서는 대출기간 전체에 걸쳐 `에비타 부채비율`을 8배 이하로 유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대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요구했다.대주단은 두산 측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에비타 부채비율`을 8배 이하로 유지하되, 2008년 6월 말부터 2009년 말까지는 7배를 넘지 않도록 했다. 2010년 6월부터 2011년 말까지는 6배 이하, 2012년 6월부터 대출 종료 시까지 5배 이하로 부채비율을 엄격하게 유지해야 한다.`에비타 부채비율`이란 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부채비율.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이들이는 현금창출 능력으로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수단이며,&nbsp;기업의 장기생존 지표로 사용된다.채권자 입장에서는 대출기업의 `에비타 부채비율`이 8배라면 차입금을 모두 회수하는 데 8년이 소요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금융회사들이 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채권단 입장에서 두산 쪽의&nbsp;책임을 강화시킨 것"이라며 "회사가 안 좋아질 수도 있어 재무위험을 줄이고, 대출금리를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인해 두산 측의 재무부담이 높아진 셈이다.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과 비교해 두산의 재무상태가 나빠진 것은 분명하다"며 "특히 밥캣 인수로 인해 두산이 밥캣 인수 이전의 재무상태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또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도 "채권단이 두산에 재무안정성을 강화하도록 강제한 만큼, 두산 입장에서는 신규 사업 진출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둔화된다면 에비타(EBITDA)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인수금융 서명식
2007.11.14 I 김현동 기자
  • 美 9월 잠정주택판매 `여전히 부진`(상보)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의 주택시장이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전월 85.5에서 85.7로 0.2% 상승했다고 밝혔다.예상 밖의 상승세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그러나 이는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전월의 수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며, 전년동기 수치인 107.6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컨설팅업체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타는 부진했던 봄과 여름을 거쳐 가을에도 주택경기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음을 반증한다"며 "여전히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택 가격은 여전히 쌓여있는 재고를 청산할만한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가격 하락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역별로 보면 서부는 25.6%, 북동부는 23.1% 하락했다. 중서부와 남부는 각각 14.4%, 19.7% 떨어졌다.잠정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이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부동산 지표다. 부동산 거래가 통상 계약 체결 후 1~2개월이 지나야 완전히 종료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2007.11.14 I 전설리 기자
  • FH, 에넥스 주장은 사실무근 `반박`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FH가 자신들이&nbsp;상용화한&nbsp;기술이&nbsp;에넥스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며 반격에&nbsp;나섰다.&nbsp;&nbsp;가구업체 에넥스는&nbsp;포휴먼의 자회사 FH가 상품화해 수백억원대의 수익을 내고 있는 `유해가스 저감장치`등의 특허권이 본래 이 회사 소유라고 주장, 양사는 현재&nbsp;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nbsp;&nbsp;11일 포휴먼(049690)의 자회사인 FH는 "에넥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한 기술은 `레이저와 전자빔을 이용한 공법(LEGR)` 뿐"이라며 "현재 사업중인 기술은 `반도체 제조에서 발생되는 함불소 화합물 처리 기술 및 스크린 플레이트 공법`으로 그와는 전혀 다른&nbsp;것"이라고 주장했다.&nbsp;&nbsp;FH측은 자신들이 사업중인 기술은&nbsp;이미 국내에서 별개로 특허 취득이 완료되어 상업화되었고, 국제 PCT 특허가 출원 완료되어 현재 미국과 대만에서도 특허증 교부가 완료된 상태라는 설명이다.FH측은&nbsp;에넥스와 LEGR 연구개발에 대해서도 "과거 계약을 맺었지만 개발 과정 중 이견이 생겨 연구 개발비 지급이 중단돼 개발은 종료됐고, 계약도 해지된 상태"라며 "에넥스의 연구 개발비 반환 요청에 따라 일부는 정산하고 남은 약 11억원에 대해서는 개발중단 귀책사유에 따라 반환이 보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러나&nbsp;에넥스측은 FH가 활용하고 있는 기술이 과거 공동 연구개발로 이뤄진 `유해가스 저감장치`를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특허권을 돌려받아야 하고, FH가 그간의 손해도 배상하라는 입장이다. 에넥스(011090)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 1998년 8월 이 회사는 포휴먼 대표 이씨로부터 원론단계에 있던 `LEGR(유해가스 저감장치)` 원천기술을 3억원에 매수, 이를 공동 개발키로 하고 60여억원의 연구개발비와 사업자금을 투자했다.&nbsp;현재 에넥스는 FH와 사주 이용희씨를 상대로 지난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권 명의이전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소송을 진행 중이다.&nbsp;FH 역시 소송대리인을 통해 에넥스가 제기한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nbsp;▶ 관련기사 ◀☞에넥스, FH 유해가스저감장치 특허 소송
2007.11.11 I 윤도진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인수금융 `매듭`(종합)
  •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인수금융 `매듭`(종합)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잉거솔랜드 밥캣 인수금융이 마무리됐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29억달러(2조 6305억원, 달러/원 907.10원 기준)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위해 아일랜드 소재 두산 홀딩스 유럽 및 두산 홀딩스 USA 주식(1만4000주) 및 인수계약상의 권리 등을 담보로 제공키로 결의했다. 대주단은&nbsp;주간사인 산업은행(12억달러)을 비롯해&nbsp;수출입은행(7억달러) 우리은행(5억달러) 신한은행(5억달러) 기업은행(3억달러) 외환은행(1억5000만달러) 국민은행(1억달러) 하나은행(1억달러) 두산캐피탈(1억5000만달러) 산은캐피탈(1억달러)&nbsp;등 국내 금융회사 10곳과 HSBC(5000만달러), 퍼스트 걸프 뱅크(5000만달러)&nbsp;등 모두 12곳으로 결정됐다.(표 참고)대출기간은 5~7년이며, 금리는 6개월 라이보금리에 160~305bp를 더한 수준이다. 담보설정 총 금액은 7억달러(7055억원, 달러/원 907.10원 기준)로, 두산 홀딩스 자기자본의 59.8%다. 총 인수대금 49억달러 중 해외 지주회사에 대한 직접 대출 29억달러 외에, 두산인프라코어(7억달러)·두산엔진(3억달러)이 금융회사로부터 10억달러를 차입하며 나머지 10억달러는 두산그룹 자체 조달 및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해 마련한다.(`자금조달 구조` 참고)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대주단은 오는 9일 차관계약식을 한 뒤, 오는 15일 인수대금을 지급해 거래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수금융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지난 8월31일 총 40개 기관에 신디케이티드론 제안서(I/M)을 발송했고, 대주단 구성까지 2개월이 조금 넘게 소요됐다. 이번 밥캣 인수금융은 대주단 모집과정에서 지난 8월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국제 금융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해외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손실이 예상되면서 대주단 참여를 주저하기도 했다. 정인성 산업은행 이사는 "이번 거래의 성공은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국내 금융회사들이 자체 능력만으로도 대규모 인수금융을 주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라며 "국내 M&A 업무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밥캣 인수를 통해 기존의 중대형 건설장비 외에 소형 건설장비 부문을 추가, 건설기계 부문 세계 7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관련기사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인수금융 `매듭`(상보)☞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인수금융 `매듭`(1보)☞두산인프라, 밥캣 인수금융 `암초`
2007.11.06 I 김현동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인수금융 `매듭`(상보)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잉거솔랜드 밥캣 인수금융이 마무리됐다.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29억달러(2조 6305억원, 달러/원 907.10원 기준)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위해 아일랜드 소재 두산 홀딩스 유럽 및 두산 홀딩스 USA 주식(1만4000주) 및 인수계약상의 권리 등을 담보로 제공키로 결의했다.대주단은 수출입은행(7억달러) 우리은행(5억달러) 신한은행(5억달러) 기업은행(3억달러) 국민은행(1억달러) 외환은행(1억5000만달러) 하나은행(1억달러) 등 국내 금융회사 10곳과 HSBC 등 해외 금융회사 2곳 등 모두 12곳으로 결정됐다.인수금융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이날 신용위원회를 열고 최종 지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대출기간은 5~7년이며, 금리는 6개월 라이보금리에 160~305bp를 더한 수준이다.&nbsp;담보설정 총 금액은 7억달러(7055억원, 달러/원 907.10원 기준)로, 두산 홀딩스 자기자본의 59.8%다.신디케이티드론 외에 두산그룹은 총 49억달러의 인수자금 중 10억달러는 그룹내 자체자금과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 10억달러는 두산인프라코어(7억달러)와 두산엔진(3억달러)가 대주단에서 차입하게 된다.대주단은 빠르면&nbsp;오는 9일께&nbsp;차관계약식을 한 뒤, 오는 15일 인수대금을 지급해 거래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인수금융 `매듭`(1보)☞두산인프라, 밥캣 인수금융 `암초`☞공정위, 두산-美 건설장비업체 인수 승인
2007.11.06 I 김현동 기자
  • 2일 ''음주파문'' 상벌위 소집… ''위기의 이운재·우성용''
  • [노컷뉴스 제공] 아시안컵 기간 중 음주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킨 이운재(34·수원) 우성용(34·울산) 김상식(31·성남)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징계를 결정하기 위한 대한축구협회의 상벌위원회가 2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상벌위의 징계 수위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협회 상벌규정에는 대표팀과 협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경우 1년 이상, 협회의 지시 및 훈련 규범을 위반한 경우 6개월 이상의 자격정지를 명시하고 있어 중징계를 받게될 가능성도 크다.1년이 넘는 중징계를 받는다면, 노장인 이운재·우성용은 은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특히 이운재와 우성용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만약 중징계가 내려질 경우, 이적은 물론 재계약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운재와의 재계약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고 서로가 판단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더욱이 이운재, 우성용, 김상식이 삼십대 선수들인 만큼 6개월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질 못할 경우, 경기력을 유지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6개월 간 무적선수로 지냈던 안정환(수원)이 그 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동국 역시 협회의 징계는 2007~2008시즌 종료 직후 미들즈브러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그에게 부담일 수 밖에 없다.물론 협회의 징계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과도 직결된다. 성남의 주전 미드필더 김상식의 경우, 상벌위의 결정에 따라 4일 시작되는 포항과의 챔프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김상식이 결장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는 성남으로서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한편 징계 수위는 협회의 진상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상벌위에서 결정하겠지만,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중론인 만큼, 징계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호비지수, 콩고 테마 3개월 `사채권자는 좋았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콩고 지역에서 철도건설 프로젝트와 자원개발을 하겠다고 나섰던 호비지수(048130)의 주인이 3개월만에 바뀌게 됐다. 주가는 재료 초반 급등하기도 했지만 3개월 내내&nbsp;1000원대 초반에서 횡보를 보였다. 장내에서 매입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별 재미를 안겨주지 못했던 것. 그러나 주식관련 채권 보유자의&nbsp;사정은 달랐다. 3개월 동안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이 전환돼&nbsp;주식으로 바뀌면서 전체 발행주식의 50%를 넘는 주식이 추가 발행됐다. 사채가 M&A 이전에 발행돼 전환가액은 시가보다 낮았다. 사채권자들이 사채권을 주식으로 활발히 바꿨고 이를 장내 매도했을 경우 최소 두 배 남짓의 차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미 투자자들이 장내에서 회사측 발표에 열심히 단타 매매를 일삼는 동안 사채권자는 뒤에서 웃고 있었던 셈이다. ◇콩고 사업 열내더니 3개월만에 매각 지난달 31일 대체 에너지 개발업체인 에너테크 외 1인이 호비지수 최대주주인 씨엠케이아이앤비 보유 주식 600만주(7.6%)와 회사 경영권을 12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했다. 지난 7월19일 씨엠케이아이앤비가 회사를 인수한 지 3개월여만이다. 자원개발 투자 자문업체인 씨엠케이아이앤비는 인수 당시 호비지수(당시 남애인터내셔널) 최대주주였던 시스앤코가 보유한 주식 600만주(11.25%)를 경영권과 함께 120억원에 넘겨 받았다. 금액상 씨엠케이아이앤비는 프리미엄을 하나도 받지 않고 매각키로 한 셈. 씨엠케이아이앤비는 7월6일 설립된 업체. 회사측에 따르면 씨엠케이아이앤비는 아프리카 콩고 공화국의 SOC사업과 각종 자원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한국철도공사가 올 초 공식 발표한 콩고내 총 연장 1500킬로미터, 약 30억달러 이상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 컨소시엄(CMK)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사업 규모 덕분에 호비지수는 인수 발표 당일부터 상한가 4일을 포함해 엿새 연속 급등했다. 6월13일 130억원 규모의 공모 전환사채 발행 결의를 전후로 액면가 500원 근처를 맴돌던 주가가 단기간 1000원을 돌파한 뒤 자원개발을 하는 회사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재차 급등했다. 호비지수는 8월초 레호비엠 이호종 대표를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신규 경영진 구성을 마치고 지분 출자를 통해 콩고와 가봉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를 갖췄다. &nbsp;가봉 지역 광구사업권을 갖고 있다는 케이엠에너지 지분 55%를 2억5500만원에 취득하고 9월초에는 최대주주인 씨엠케이아이앤비 대여금 10억원도 출자전환, 씨엠케이아이앤비 지분 20%를 취득했다. 호비지수는 이에 따라 CMK 지분 4%도 주장할 수 있게 됐다. 8월말에는 콩고와 가봉 프로젝트를 위해 19억9900만원의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이달 중순 콩고공화국 대통령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 재가를 획득,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에서 최대주주인 씨엠케이아이앤비는 대체 에너지 개발업체인 에너테크 등에 자신이 가진 지분 전부와 경영권을 매각한 것. ◇주가 급등뒤 횡보..사채권자는 好好 씨엠케이아이앤비가 회사를 인수키로 한 직후 상승세를 타던 주가는 지난 7월25일 1820원까지 올랐다. 그 뒤 주가는 주로 1200원과 1500원대 사이에서 움직였다. 여타 자원개발주가 급등락을 보이던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돼 있었던 셈. 하지만 거래는 매우 활발, 거래량이 100만주를 매일 넘긴 것은 물론 어떤 날들은 1000만주가 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의 매매로 판단된다. 그런데 이 시기 전환사채권과 신주인수권이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쏟아졌다. 인수 직전 전체 발행주식수는 5134만주 가량. 그러나 현재 발행주식은 7868만주. 3개월여 동안 발행주식이 53% 가량 늘었고 전부가 사채권이 주식으로 바뀐 것들이다. 금액으로는 164억원어치에 달한다. 특히 이들 사채권의 전환가격은 대부분 500원대. 사채권자는 장내 투자자들이 회사측 발표에 일희일비하는 사이에도 웃을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6월13일 발행 결의돼 7월초 발행이 완료된 130억원 규모의 제8회 전환사채 물량. 8월10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했는데 8월10일 80억6900만원 상당의 전환사채권이 전환청구됐다. 이로 인해 당시 전체 발행주식의 25% 가량인 1394만주가 상장되게 됐다. 8월13일에도 34억원 상당의 제8회 전환사채권이 전환청구돼 이전 청구분과 함께 8월24일 하루에만 1980만주가 추가 상장됐다. 전체 발행주식의 36%에 달했다. 제8회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가격은 579원. 8월24일 종가는 1120원이었다. 8월말에 이르면 제8회 전환사채 미전환청구 금액은 5억6600만원에 그치게 된다. 8월말 전환가액 1000원에 발행된 19억9900만원의 공모 전환사채를 인수한 투자자들도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10월1일 제9회 전환사채중 17억원 가까운 금액이 전환청구됐고 지난 15일 상장됐다. 15일 이후 현재까지 1000원 밑으로 주가가 떨어진 적이 없다. 이 과정에서 눈치 빠른 투자자도 있었다. 130억원 전환사채 공모에 1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모 업체는 호비지수의 130억원 전환사채 공모에 참여, 12억원어치를 인수했고 장내매수를 통해 22억원의 전환사채도 사들였다. 전환시 주식수는 562만주, 이를 이호종 대표가 회장으로 있던 레호비엠과 시스앤코 등에 분할 매각, 수익을 냈다. 또 이후에도 1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전환사채을 인수한 뒤 장내에서 매각, 수익을 냈다. 한편 씨엠케이아이앤비에 주식을 매각한 전 최대주주 역시 신주인수권을 통해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호비지수가 13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당시 시스앤코는 보통주 229만주와 행사가 500원의 제1회 BW 20억원어치를 들고 있었다. M&A 계약직전 신주인수권은 전부 행사됐고 이 주식이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 주당 2000원에 매각됐다. 신주인수권 주식이 전부이 매각됐다고 가정할 경우 신주인수권에서만 60억원이 차익이 발생했다. 또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호비지수는 올들어서만 주인이 세번째 바뀌게 됐다. 또 회사 이름은 네번 바뀔 처지다. 호비지수는 올초 씨피엔을 남애인터내셔널로 그리고 호비지수로 바뀌었다.▶ 관련기사 ◀☞콩고 사업한다던 호비지수 대주주, 3개월만에 지분 매각☞호비지수, 소망화장품 유통계약 종료
2007.11.01 I 김세형 기자
  • 이스타비, 말많던 에멀전연료사업 결국 포기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이스타비(055250)가 효용성 논란을 빚었던 에멀전 연료 사업을 결국 접기로 했다. 한 때 큰&nbsp;주목을 받았지만 제대로 사업 한번 해보지도 못한 채 끝나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이스타비는 1일 "지난 2005년말부터 지난해 초 걸쳐 체결했던 에멀젼 연료(EP-30) 공급계약 4건을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멕시코 카파치를 비롯해 한솔제지, 안산도시개발, KG에너지 등이 계약 상대방이었다. 멕시코건은 진행된 것이 없었고 한솔제지와는 시운전은 진행했지만 연료 절감율에 대한 의견 차이로 계약이 종료되게 됐다. 안산도시개발과 KG에너지 계약의 경우 한솔제지 계약에 맞춰 진행키로 했지만 한솔제지측이 만족하지 못한 만큼 자연 해지되게 됐다. 이스타비는 "이번 계약해지로 인해 회사가 진행중이던 에멀전 관련 계약은 모두 종결됐다"며 "현재 관련 전용실시권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P-30은 산업용 보일러에 쓰는 벙커C유에 물과 첨가제를 혼합해 연료절감과 공해감소를 실현시킨 대체연료. 쉽게 말해 물기름이다. 유가 상승과 정부의 대체 연료 추진 계획에 따라 주목을 받았고 특히 대기업인 한솔제지와 사업을 진행키로 한 것이 기대감을 더욱 부추겼다. 지난 2005년 9월 에멀전 사업을 하겠다고 공식화한뒤 200억원대이던 시가총액이 지난해 7월 1300원대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효능에 의문이 제기됐고 생산 계획도 계속 지연됐다. 올초에는 결국 회사 주인이 바뀌었고 경영진도 모두 물갈이 됐으며 회사 이름도 이지그린텍에서 이스타비로 변경됐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계약해지에 대해 이스타비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고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관련기사 ◀☞이스타비, 에멀전 연료 공급계약 전면 해지
2007.11.01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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