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위메이드, 위믹스 담보대출 전부 상환…"신뢰 회복할 것"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위메이드가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실행한 ‘위믹스 담보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 담보로 맡겼던 위믹스를 회수해 오면서 시중에 풀린 유통량도 줄어들게 됐다.이번 조치는 투자유의종목 해제를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연합체 DAXA는 사전 제출된 계획서보다 시중에 풀린 유통량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DAXA는 투자유의종목지정 기간을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위메이드는 지난 10일 블로그를 통해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코코아파이낸스의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위메이드는 코코아파이낸스에서 위믹스를 담보로 맡기고 코코아파이낸스달러(KSD)를 대출해 생태계 확장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려고 했다. 올해 초 위믹스를 시장에서 유동화 하지 않기로 약속한 후 위믹스 직접 투자, 위믹스 담보 대출, 위믹스 블록딜 매각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위믹스를 담보로 맡긴 것도 유동화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위믹스 가격 하락해 청산당하면 시장에 풀리기 때문이다. DAXA도 담보로 예치된 위믹스 물량도 유통량으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DAXA는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와 실제 유통량 사이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위메이드가 올해 1월 초 업비트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2.45억개 코인이 유통돼야 하는데, 실제 유통량은 3.18억개(지난 25일 기준)로 7000만 개 이상의 차이가 발생했다.위메이드는 이런 배경에서 “코코아 파이낸스에 담보예치된 위믹스에 대해 담보해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으며, 최근 2차에 걸친 KSD 일부상환을 통해 대여잔액과 담보비율을 현저히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 “커뮤니티와 거래소의 신뢰를 근원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코코아파이낸스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상환에 필요한 자금은 위믹스파이 출범 이후, 위믹스달러 및 각종 디파이 프로토콜이 안정됨에 따라 초기 제공됐던 유동성을 일부 회수해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위믹스파이는 생태계의 크기와 활력에 적정한 수준의 위믹스달러의 발행이 목표였고, 큰 문제없이 안착해 초기 안정성을 위해 공급했던 유동성 축소는 위믹스달러와 위믹스파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DAXA는 위믹스에 대한 투자유의 종목 지정 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주요 이슈 사항에 대해 프로젝트로부터 향후 계획, 대응 방안 등을 청취하고 있으며,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다”고 설명했다.위메이드 측은 “유통량에 대한 시각차를 커뮤니티, 거래소와 일치시키고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공시시스템과 안전하고 투명한 자산관리 시스템을 보강해 커뮤니티와 거래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 고금리에 불법 사채 범죄 늘어날라…정부, 불법사금융 단속 강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고리사채 등 불법사금융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올해 10월까지 검거된 건수가 10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고금리 상황 속 취약계층 대상 경제범죄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11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 회의를 개최해 그간의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한 단속·수사·처벌 추진실적을 점검했다. 또 당분간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불법사금융 피해가 증가할 우려에 대비해 불법사금융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관계기관간 정보공유협조를 통해 수사과정을 효율화할 방침이다.올해 1~8월중 불법사금융 피해 상담·신고 건수는 5823건으로 연간 접수 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불법사금융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는 지난 8월 출범한 이후 미등록영업·고리사채·불법채권추심·변종대출 등 4대 주요 범죄행위에 대한 단속뿐 아니라 대포폰, 대포통장, 개인정보불법유통 등 3대 범행수단까지 특별 단속을 벌여왔다.그 결과, 올해 1~10월 불법사금융으로 검거된 건수는 10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2건) 대비 20%가 늘었고, 검거된 인원은 1819명으로 2% 증가했다. 또 불법사금융에 사용되는 대포폰, 대포통장, 개인정보불법유통 등 3대 범행수단 관련해서는 총 566건, 598명을 검거했다.또 불법사금융 범죄의 재범과 추가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사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몰수‧추징보전 해온 결과, 올해 1~10월 범죄수익 보전금액은 51억 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6배 증가했다.이 외에도 불법사금융 신고가 접수된 사안 중 혐의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유관 기관의 대응 체계를 가동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과 주요 지자체가 합동으로 불법 동영상 대부광고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해 총 148건에 달하는 불법광고를 적발하기도 했다.정부는 당분간 고금리 상황 지속 및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경제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하여, 불법사금융 단속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조직적 불법행위는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적 발생 사건은 시도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에서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아울러 정부는 경찰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불법사금융 피해발생 및 수사현황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불법사금융 범정부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를 통해 주요 불법사금융 유형 및 다중피해 유발업자 관련정보 등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건 신속 처리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 ‘친한친구 축의금’ 검색했더니…네이버 검색에서 답변이 한눈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검색에서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에서 사용자가 직접 생산한 양질의 UGC를 가공해 사용자들이 자주 검색하는 질문과 답변을 매칭한 ‘FAQ/Q&A 블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네이버가 자사의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해 특정 주제에 대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질문과 답변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지식 정보를 제공한다.지식iN, 블로그, 카페에 쌓인 ‘UGC(User Generated Contents)’가 ‘검색 콘텐츠’로 재탄생해, 앞으로 사용자들의 지식 검색을 더 쉽고 빠르게 돕는 구조다. 이러한 지식 정보는 ▲신뢰성이 주요한 주제의 질의의 경우 ‘FAQ 블록’으로, ▲일상고민, 생활 정보 등 다양한 답변을 담아야 하는 주제의 질의는 ‘Q&A 블록’ 등의 스마트블록 형태로 제공된다. ‘스마트블록’은 네이버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콘텐츠 분석 및 주제별 분류 등 AI 기술을 통해 연관도 높은 다양한 콘텐츠를 묶어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10월부터 검색 결과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FAQ 블록’은 학자금 대출, 공황장애, 대상포진주사, 연금보험 등 질병/건강, 법률, 사회제도/정책 등 정답이 있거나 신뢰도 높은 답변이 필요한 주제를 검색할 때 주로 노출되며, 사용자들이 지식iN 등에서 많이 찾아본 질문과 전문가 및 공식 출처 답변을 매칭하여 제공한다. ‘FAQ 블록’은 올해 6월 주제군을 확대하여, 현재 일간 약 1,600만 건의 질의에 대해 노출되고 있다. 기존에는 원하는 검색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사용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을 볼 수 있는 지식iN 컬렉션으로 이동하거나, 특정 웹 사이트로 이동, 혹은 원하는 정보가 나올 때까지 키워드를 바꿔 입력하여 정보를 찾아야 했다면, 이제는 한번만 검색해도, 자주 찾는 질문과 신뢰도 높은 답변이 매칭된 리스트들이 검색 메인 화면에 노출되기 때문에 검색 시간을 단축시켜,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다.예를 들어, 검색창에 ‘학자금 대출’을 검색할 경우, 검색 결과 하단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소득분위는 어떻게 되나요?’, ‘학자금 대출 신용 회복 지원 사업은 무엇인가요?’, ‘생활비가 부족할 때 이용하는 학자금 대출은 무엇인가요?’ 등 사용자들이 많이 찾은 질문과 한국장학재단 등 공식 출처를 통한 답변이 매칭되어 노출된다.10일부터 다양한 의견 반영한 검색 제공10일부터 도입된 ‘Q&A 블록’은 생활/뷰티, 고민, 결혼/육아 등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반응 등 정보가 공유되는 주제를 검색할 때 추가로 제공되는 검색 결과다. 예를 들어, 친한친구 축의금, 데이트 비용, 출산 선물, 짝남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다른 사용자들이 이미 궁금해하는 질의에 대해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에서 생성된 사용자들의 다양한 답변들이 매칭되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각 서비스에 흩어져 있던 정보들을 네이버 검색을 통해 한번에 탐색 가능하기 때문에, 검색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어떤 기술이?…검색 의도 부합 정보 찾는 AI 적용‘FAQ 블록’과 ‘Q&A 블록’에는 문서의 주요 내용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인공지능(AI)스니펫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AI 기반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지식iN, 블로그, 뉴스, 지식백과 등 수많은 문서 중에서 사용자가 검색한 의도에 부합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여 보여주는 검색결과로, 질의에 대해 풍부한 정보를 검색결과 상에 노출하여 원하는 답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 서치 CIC 박찬훈 책임리더는 “네이버 검색이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원동력은 검색의 편의를 높이는 고도화 된 기술력은 물론, 20여년간 축적된 콘텐츠의 힘이 크다”며 “사용자들이 스스로 생산한 정보가 새롭게 활용되는 선순환을 만들어, 검색의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 "MMF는 '자금유출' 우려도"…금리·자금경색에 운용업계 '시름'
-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리 인상 여파에 채권, 단기자금으로 운용되는 머니마켓펀드(MMF)이나 부동산쪽은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형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일부 대형사는 큰 성장축인 상장지수펀드(ETF)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를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는 꽤 큰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입니다.”10일 운용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운용업계 상황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아직 가시화되고 있진 않지만, 일각에서는 상황이 악화되면 일부 부진한 부문에서 ‘펀드런’(대규모 펀드 환매 사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유형별로 보면 증시에 움직이는 주식형 펀드는 조용하지만 이 외 부문에서 앓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리인상,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인한 자금경색 영향권에 있는 상품들이다. MMF, 채권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도 MMF 순자산은 2.4% 감소한 14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고정이율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이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전체 운용사 수탁고에서 반을 차지하는 MMF에서 금리 인상 여파로 많이 빠지면서, 비중이 큰 운용사들에 대한 영향이 크게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MMF의 경우 기업 자금 수요가 하반기에 더 빠지는 경향이 있긴 하고, 금리가 워낙 빨리 올라서 채권형도 손실이 날 수밖에 없는데 자금이 돌지 않으면서 추가 설정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MMF가 대부분은 우량단기국채로 들고 있지만, 일부 기업어음(CP)을 들고 있는 경우 아직 100% 시가 평가가 아니라 늦게 반영되고 있고, 부실화 우려와 펀드런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며 “운용업 입장에서는 위험한 자산군 CP 비중을 낮추고 고객 출금 요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형 은행이나 보험, 증권 계열사의 힘을 빌릴 수 없는 중소형 운용사의 경우 돈이 돌지 않아 더욱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건설사 자금경색 관련 리스크로 인해 4분기 관련 악영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을 하더라도 당초 목표보다 저평가돼 수익이 적게 반영되거나, 새로 펀드를 설정하고 싶어도 금리 인상이 되면서 대출도 여의치 않아 못 한다”며 “딜이 진행되다가도 금리 인상 때문에 결렬되거나, 이미 대출을 많이 받아서 한 물건이 저평가되면서 일부 상환해야 하는 등 부작용이 파생되는 현상들이 4분기 더 많이 나타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사도 ETF, OCIO 등 굵직한 성장축 외 부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운용사들은 ETF, 연기금이 받쳐줘서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데 공제회, 중소형 기금들이 맡겼던 일임 위탁 운용 규모는 꽤 많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운용사들의 비상경영도 눈에 띄는데 인력 감축까진 아니더라도 판매관리비부터 해서 긴축하는 분위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