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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만에 1200원대 복귀..어두운 새해 전망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연말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한달만에 1200원대로 복귀했다.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이 줄어든 만큼 당국 입김이 한층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당국이 연말 매매 기준율을 지난해 수준인 1200.40원 위로 올려놓을 지 여부는 의문시되고 있다. 달러 부채를 보유한 기업들이 환차손을 입을 수 있기 때문. 새해 첫거래는 당국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지 여부와 역외 세력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포지션 구축에 들어갈 지 등이 주목된다.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194.50원으로 거래를 시작, 전주말보다 9.40원 오른 12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초 환율은 달러/엔 환율 상승을 반영해 1190원대 중반으로 오른 뒤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환율은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1200원대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달러/엔이 하락반전한 영향으로 안착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역외 등에서 매수에 가담한데다 내년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가 7조8000억원 규모로 국회 상정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상승 기대심리가 강화되며 1200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전날대비 상승폭은 크지 않았으나, 마감직전 달러/엔 환율이 107엔을 밑돌 기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1200원대 진입은 매수의사가 상당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덕분에 엔/원 환율은 2001년 1월4일이후 3년여만에 100엔당 1120원대로 상승했다. ◇연말 근접하며 유동성 감소..당국 의지에 민감 달러가 이라크내 테러와 미 광우병 파동 등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달러/원 환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꿋꿋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연말을 앞두고 유동성이 떨어지며 당국이 시장을 훨씬 쉽게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위를 점했다. 주말을 앞두고 일평균 거래량은 겨우 20억달러선에 턱걸이하며 유동성 감소 현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실제 1200원대 마감가에는 당국의 손길이 어느정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환시용 국고채 발행한도를 7조8000억원으로 상정했으나, 올해보다 작은 만큼 한도 증액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올해 원화 외평채와 환시용 국고채 발행규모가 12조8000억원이기는 하나, 중간에 증액된 9조원을 제외하면 연초 한도보다는 훨씬 늘어난 상황에서 이같은 입장 표명은 시장에 경계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환율상승을 막기위한 달러 외평채는 1조2000억원으로 한도를 상정하고도 발행은 미지수라고 밝힌 점도 상승시도에 도움이 됐다. ◇당국 의지에 달린 연말 기준율, "자유로운 새 출발 가능할까" 참가자들은 당국이 연말 기준율을 어느 수준에 맞출 지 여부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환율을 1200원 중심 박스권에서 움직이게 한 뒤 지난해말 기준율 수준에 일치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기준율 급등으로 달러부채를 보유한 기업들이 평가손을 입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당국이 상당수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이 일치할 때면 어김없이 그 예상을 깨뜨려온 만큼 6거래일째 이어진 환율 상승세를 연장시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올 무역수지가 1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말 고점을 제한시킬 수 있으나, 실탄 부족 우려를 씻어낸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1200원대를 바닥으로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본 당국이 10조엔 규모의 미 국채를 매각해 외환시장 개입자금을 마련키로 하며 달러/엔 환율 107엔대를 유지시킨 점도 환율 추가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당국이 연말 기준율을 의도대로 형성시키더라도 연초 거래에서는 개입을 자제할 지 주목된다. 불행히도 시장에는 새해에도 당국이 개입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역외세력이 새로운 포지션 구축에 나서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2003.12.28 I 최현석 기자
  • KOSPI선물, 3월물 베이시스에 주목
  • [edaily 이진우기자] 배당락으로 현물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12월29일~1월 2일) KOSPI 선물시장은 29일 선물 3월물의 첫 베이시스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또 지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에서 매수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대응은 지지선의 강도를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3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2.8포인트(2.69%) 하락한 101.30으로 끝났다. 주초반 갭하락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60일 이평선까지 근접했다. 주후반에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현물 매도세가 나타났고,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도 등에 대한 우려로 기술적 반등도 무산됐다. 결국 선물3월물 거래는 지난 주말 크게 감소했다. 배당락으로 현물지수의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베이시스 수준은 매수차익거래 잔고 1조 2000억과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초의 선물 베이시스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결과적으로 시장베이시스가 -0.3pt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는 기존 매수차익 물량의 상당부분이 청산될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며 ”당장 시장베이시스가 (-)로 반전되지 않는다고 해도 1월물 옵션 만기일에 기존 현선물차익거래를 현물옵션 차익거래로 대체하여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연말 이후 1/8일 1월물 옵션만기일까지는 매수차익잔고의 청산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증권 황재훈 연구원은 “12월 만기전 프로그램 매매시장에서 선물 베이시스 0.6p 이상에서는 매수가 유입되고 0.3p 이하에서는 매도가 출회되었다는 점에서 선물 3월물의 베이시스가 0.3p 수준을 하회할 경우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청산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 인덱스 펀드 역시 선물 교체를 고려할 수 있는 베이시스가 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선물 3월물의 베이시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다. 지난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추세와는 다른 매매를 전개했다. 외국인의 경우 지수의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는 매매패턴을 유지해왔지만, 지난주에는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선물 포지션은 오히려 매수규모를 더 넓히면서 누적 순매수는 1만3000계약을 초과했다. LG증권은 “선물 3월물이 주요 지지선인 60일 이평선에 근접한 상황으로 지지선에서 매매공방시에 외국인의 포지션 유지여부는 기술적 반등여부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선물 시장베이시스의 등락에 따라 투자심리의 급반전할 수 있다”며 “주초반에는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시장베이시스의 (+/-)방향에 따른 추종매매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03.12.27 I 이진우 기자
  • (여의도시각)배당락 이후 수급 바통 어디로?
  • [edaily 홍정민기자] 배당 투자 마지막날이지만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한산했다. 26일 `배당투자의 마지막 기회`라는 낙관론보다 `배당락 이후 지수 약세`에 대한 우려에 몸을 사리며 매매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나타났다. 주요 투자주체인 `외국인-개인-기관`이 모두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엿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거래대금은 1조9655억5400만원으로 12일만에 2조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거래가 매우 부진한 하루였다. 배당기산일이 지나고 다음주 월요일 배당락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걱정거리들`이 생겨났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프로그램 매물. 휴가를 떠난 외국인들의 매매가 급감하고 있고 기관은 환매압력에 시달리는 동시에 수익률 관리 모드로 들어간 상태다. 특히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총 매매대금은 3741억원을 기록해 지난 8월중순 이후 4개월반만에 가장 적었다. 이처럼 수급상황이 좋지 못한 가운데서도 최근 외국계 창구를 통해 간간히 유입된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해줬다. 지난 만기 전후로 유입된 비차익 매수규모는 약 7000억~8000억 규모로 지수 하방경직성 확보에 상당히 기여했다. 하지만 상당 부분이 배당을 노리고 유입돼 배당락 이후부터는 `물량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외국인에서 배당과 프로그램으로 넘어간 `수급 바통`이 다음 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조철수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로 12월 만기부터 장을 지지해주던 배당투자가 마감되면서 지수전망이 불안해졌다"면서 "월요일 아침에 현물시장에서 배당락이 이뤄지면서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선물지수가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베이시스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배당락 이후 배당관련한 차익거래 펀드로부터 물량이 쏟아져 연말 연초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2001년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던 모습이며 올해 배당락 이후 시장베이시스가 빨리 콘탱고로 돌아서지 않으면 1조2000억원 이상의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매물화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따라서 지수가 당분간 아래쪽으로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으며 연초장세나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반감된 상태다. 김 애널리스트는 "장이 좋을 때 배당은 시장에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지금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배당투자 매력이 있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소극적으로 움직인다"면서 "배당 이후 약세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다 수급공백까지 가세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연초에는 배당락지수가 대부분 회복됐음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중기추세선을 이탈했고 수급도 좋지 않아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고 1월 전체로는 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나스닥 및 반도체지수가 전고점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증시도 고점돌파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시도하는 시점이며 추가 하락시 우량주와 IT주 위주로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25일(현지 시각) 열릴 미국 증시도 걱정이다. 지난 24일 `반쪽 거래`만 이뤄져 증시에 덜 반영된 내구재 주문 악화, 광우병 우려 등의 악재가 이날도 `횡포`를 부릴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11월 미국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1% 감소,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당초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1월 신규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2.4% 감소한 108만채로 역시 예상치 111만채(연률환산기준)를 하회했다. 미국의 내구재 신규주문 동향은 한국 수출의 중요한 동행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때문에 11월 내구재 주문 악화는 한국의 수출에도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증시가 반밖에 열리지 않았고 거래도 부진해 내구재 주문, 광우병 등 악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오늘도 오전장만 열리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내구재 주문, 연휴 사이 악화된 광우병 소식 등이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한 두달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장 오늘 열릴 뉴욕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경우 가뜩이나 찌푸린 시장에 또 하나의 `걱정거리`를 던져줄 공산이 크다. 반면 `우려할 것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은 연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거래가 저조할 것이고, 왠만한 악재가 아니면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나 거시 경제측면에서는 `한달간의 지표를 놓고 추세를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홍춘욱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4일 미국의 11월 내구재 신규주문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지만 11월 한달만의 지표를 갖고 향후 전망을 섣불리 논하기 어렵다"고 강조한 뒤 "ISM제조업 신규주문 지수 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 제조업경기의 상승세가 아직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11월 내구재 신규주문이 급락한 것은 이전 2개월동안 급격히 증가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2003.12.26 I 홍정민 기자
  • 거래소 "20일선 안녕! 60일선 안녕?"(마감)
  • [edaily 홍정민기자] 거래소 시장이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790포인트 아래까지 떨어졌다. 거래일이 성탄절과 주말 사이에 낀 탓에 매매가 크게 줄었고 투자주체들도 소폭의 매도 내지는 관망세로 일관했다. 미국 증시가 예상보다 악화된 내구재주문과 광우병 소식에 약세를 보인 것도 가뜩이나 얼어붙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증시 하락에 종합주가지수도 약세로 출발했다. 개장 초 잠시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연말과 휴일에 따른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으로 이내 마이너스권으로 돌아섰다.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팔자` 포지션을 취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엿새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직전 마감가 대비 3.70포인트 하락한 788.85를 기록했다. 20일선(800.88p)에서는 멀어지고 60일선(782.33p)에는 바짝 다가선 것. 또 5일선이 20일선 아래로 내려가는 단기 데드크로스도 발생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4억35만8000주로 지난 22일 이후, 거래대금은 1조7585억200만원으로 9일 이후 가장 작았다. 이날 외국인은 395억원, 기관은 171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30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5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86억원 순매도로 총 13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SK네트웍스(001740)가 경영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0% 이상 급락하면서 유통업종은 3.64% 내렸다. 화학업종은 2% 이상 떨어졌다. 지분경쟁이 마무리국면으로 접어든 SK가 10.01% 추락했고 S-Oil, 호남석유, LG석유화학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기계, 전기전자, 음식료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KT, 삼성SDI 등은 상승세로 마감한 반면,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차 등은 하락했다. 1조원 규모의 방산장비 수주소식이 전해진 대우종합기계(042670)가 1.14% 올랐고 계절적성수기와 제품가격 상승 기대감에 한국제지, 신호제지, 조일제지 등이 1~3%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LG카드(032710)는 균등감자 추진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구제역 예방에 쓰는 생석회생산업체인 백광소재가 8%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장 막판 상한가로 급등했다. 의결권확보 마지막 날을 맞아 지분매입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3.12.26 I 홍정민 기자
  • KOSPI선물, 연말 관망 분위기..101.30p(마감)
  • [edaily 한형훈기자] 26일 KOSPI 선물시장이 연말 관망세 속에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2003년 거래일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아 관망세가 짙었다. 이를 반영하듯 현선물 시장내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섣불리 방향성에 승부를 걸기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조절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3월물 지수는 장초반 102선에 올랐다 후속 매기 부족으로 곧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물시장의 관망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선물시장도 101선 근처로 좁은 등락을 이어갔다. 한때 60일선(100.70p) 근처로 밀렸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낙폭이 저지됐다. 3월물 지수는 이전 거래일 보다 0.20포인트, 0.20% 내린 101.30으로 끝났다. 전체 거래량은 14만2799계약으로 지난 수요일(20만8911계약) 보다 크게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8만9009계약으로 40계약이 감소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13포인트로 끝났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82계약, 97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34계약을 순매도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배당 투자의 후폭풍에 대한 우려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며 "투자심리 회복이 여의치 않아 보수적 관점을 이어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2003.12.26 I 한형훈 기자
  • 환율 닷새째 상승, 1200원대 안착 공방..1199.7원(오전)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외세력도 매수에 가담하며 장중 3주만에 120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 상승한 1199.7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역외시장 상승분위기를 이어받아 전날보다 3.20원 높은 1199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차익매도로 곧 1196.50원으로 조정받았으나, 역외 매수가 가세하자 1200.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120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한 뒤 1199.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200원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당국 개입 가능성이 여전한데다 역외세력까지 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시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디스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유지 등 악재가 역외매수를 촉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전략적 포지션 구축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1200원대 안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모습이다. 엔/원 레벨 등을 감안해 추가적인 상승은 무리라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는 것. 1200원 부근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기업매물을 흡수한 채 고점을 높일지 주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규모 역외 숏(달러과매도) 커버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해외 투자은행들이 강하게 매수에 나선 뒤 1200원 부근에서는 매도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며 “역외매수가 단타성 매매인지 상승 기조 유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직 장기적 하락세가 유효하나, 단기적으로는 심리싸움에 따라 등락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역외가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이라며 “오버슈팅 인식으로 매도하는 곳도 있으나, 1200원대 안착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07.43엔으로 마감한 뒤 이날 107.35~107.55엔 범위에서 등락했고 12시 현재 107.4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116.3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2003.12.24 I 최현석 기자
  • "기관투자가, 주식투자능력 낙제점"-한은
  • [edaily 강종구기자]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투자 능력이 외국인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24일 밝혔다. 또 투자능력이 없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들에게 주식투자를 확대해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경제연구원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역할 제고를 위한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외국인에 비해 매매타이밍을 잡는 능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석력과 정보력으로 인해 누적수익률도 외국인에 비해 낮다고 밝혔다. 주가 상승과 하락을 올바르게 예측할 확률(각각 0.5를 넘으면 양호)을 추정한 결과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의 매매타이밍이 가장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권을 제외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능력은 떨어졌고 특히 은행, 기금공제회의 매매타이밍이 나빠졌다. 실제로 외환위기이후 외국인이 대규모로 순매수하면 1주후, 4주후, 8주후에 주가는 모두 올랐고 대규모 순매도때는 모두 모두 주가가 올랐다. 상승예측능력과 하락예측능력을 더할 경우 1주후 1.198, 8주후 1.113을 기록해 모두 기준선인 1을 넘어섰고 국내 모든 기관과 개인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반대로 외환위기 이전 가장 예측능력이 좋았던 투신은 외환위기 이후에도 기준선을 넘었지만 수치는 1주 경우 1.128에서 1.086로 하락했고 은행과 기금공제회의 경우는 기준에 미달, 매수하면 주가가 내리고 매도하면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주후 주가예측능력에서 1을 넘은 보험, 종금.저축, 기타법인 등도 8주후 예측능력은 1 아래로 떨어져 중기 이상의 주가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개인의 경우는 예측능력이 가장 낮아(1주후 0.764) 항상 손해를 볼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5년 이후 주식투자를 통해 얻은 누적수익률도 외국인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주가가 오를때나 내릴 때 모두 수익을 챙겼다. 반면 투신과 증권은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을 냈지만 주가가 내릴 때는 잃었다. 은행은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종금.저축, 기금공제회는 최근에도 여전히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는 주가등락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은 금융경제연구원 윤성훈 과장은 "누적수익률은 개략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외국인은 항상 수익을 내는 반면 우리 기관은 주가가 내릴 때 손해를 보며 특히 기금공제회의 투자성과는 상당히 나쁘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능력이 외국인에게 뒤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다른 나라에서는 증시관련 정보에서 우위에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매매능력이나 성과면에서 앞선다. 한은 윤과장은 "우리 증시가 국내요인보다 해외요인에 더 영향을 받고 해외정보에 외국인이 밝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의 경우 주가가 오를 때는 사고 내릴 때는 파는 추세추종매매를 주로 하는데 같은 방식으로 매매하는 국내 투신이나 증권 등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분석 등 기대심리 보다는 확실한 정보에 입각해 투자한다는 증거라는 지적이다. 또 외국인의 경우 매매회전률이 낮아 6개월 이상 장기보유를 하는 반면 국내 기관은 평균 보유기간이 2개월 정도에 불과했다. 외국인은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낮으면 계속 사고 높으면 계속 팔지만 기관들은 분석능력 부재로 정확한 내재가치를 측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기매매를 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금융경제연구원은 "특히 기금공제회의 주식매매능력 및 성과가 가장 떨어진다는 것은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에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내기관의 주식투자성과가 낮은 것은 증시 안전판, 우량기업 경영권 보호(외국자본 대항마) 역할 등, 무리하게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불된 비용일 수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2003.12.24 I 강종구 기자
  • (선물전망)단기 조정 가능성..낙폭 제한
  • [edaily 이학선기자] 24일 국채선물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선물사들은 지난 밤 미국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 국채선물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3거래일 연속 강세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밤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비심리 등 경제지표 호전과 2년물 입찰 부진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3분기 GDP 성장률은 8.2%로 20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미시간대학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2.6으로 예상치 91.0을 웃돌았다. 11월 실질 소비도 0.5% 증가해 지난 8월 이후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260억달러 규모의 2년물 미 국채는 1.950%에 낙찰됐다. 입찰 물량 대 응찰액의 비율은 2.15로 지난달 입찰때보다 올라갔지만, 실질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다. 프라이머리 딜러(PD)를 통해 입찰에 참여한 간접 투자자들은 낙찰 물량의 29%를 받아가, 지난달 입찰 때의 32%보다 감소했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국채선물이 근월물 연속 일봉차트에서 10일, 20일, 120일 이평선에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세 가지 이평선 모두 108.40선에 포진하고 있는데 뒷심이 부족해 이평선 돌파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조정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거래가 부진해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에서는 캐리수요 유입에 기댄 저가매수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국채선물 거래량-가격 (자료=LG선물) 국채선물 거래량이 1만계약에도 못미치는 거래 수준을 나타내면서 변동성이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금년 31일 포함하여 5일이 남아 있으나 이러한 상황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1차 저항선과 지지선은 각각 108.45, 108.34에 놓여있다. 2차 저항선과 지지선은 108.50, 108.28이다. ◇국채선물 순매수 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 = 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여전히 박스권을 탈피할만한 상황은 아니나 연말 "금리 흘러내리기" 추세의 지속성을 검증하기 위한 대기매수 강도 테스트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수익률이 10bp가량 상승함에 따라 장초반 갭다운 폭이 주목해야할 대상으로 여겨진다. 저금리 기조 유지 확신에 따른 금리 흘러내리기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므로 갭다운 이후 추가하락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관망장 속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국민선물 = 26일까지 변동성 축소와 함께 거래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데일리 트레이딩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지며, 연초 수급에 대한 기대감에 의해 제한적이나마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스윙 포지션 구축 차원에서 저가매수 마인드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진다. ◇LG선물 = 금일은 조정을 염두에 두고 매매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3거래일 모두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만큼 금일 예상되는 조정의 폭도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전일 고점이자 앞서 언급한 10일,20일,120일 이평선이 포지한 부근인 108.43p를 저항선으로 설정한 단기 매도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 판단된다. 지지선은 108.30p를 설정한 접근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삼성선물 = 오늘 국채선물시장은 여전히 박스권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어제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왔지만 시장에 변화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따라서 오늘도 여전히 제한적인 장세하에서 강보합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하면 될 것이다.
2003.12.24 I 이학선 기자
  • (선물옵션전략)`먼저 움직이면 다친다`
  • [edaily 한형훈기자] 24일 KOSPI 선물시장은 내리 사흘째 계속된 `뒷심 부족`으로 시장의 `체력 회복`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수흐름에 앞서 액션을 취할 만한 명분이 부족한데다 자극적인 모멘텀도 눈에 띄지 않아 `눈치보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1월 이후 저항선인 105포인트와 20일선(102.85p) 사이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돌변하지 않는다면, 차익매수의 추가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간헐적인 비차익매수, 개인의 저가매수 심리 등도 하방경직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매수 플레이어의 부재로 박스권 이탈은 힘들어 보인다. 고점 돌파 무산과 데드크로스 임박, 배당락후 매물 의식 등이 시장 체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투자가들은 선물 가격을 주도하기 보다 지수흐름에 후행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다. 또 지난해 연말 배당락 후 지수하락에 대한 기억도 투자심리를 옥죄고 있다. 현 박스권 장세에서 섣불리 포지션을 잡았다가는 `다치기 쉽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짧은 베팅으로 다소 수동적으로 대응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전날(23일) KOSPI 선물시장은 장후반 탄력이 떨어지는 힘없는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 연속 `전강후약`으로 장을 마쳤다. 3월물 지수는 어제 보다 0.40포인트, 0.39% 오른 103.20을 기록, 5일선(103.22)을 소폭 하회했다. 선물시장에선 개인이 선물을 3019계약 순매수하며 베이시스 호전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계약, 2602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20만4804계약,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69포인트로 끝났다. 미결제약정은 8만8733계약으로 2052계약이 늘어났다. 동양종금증권 장지현 연구원은 "베이시스의 호전으로 추가적인 매수차익 유입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해 연말 배당락 후 지수 하락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이 투자자들의 매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기간조정을 받고 있는 현선물시장에서 20일선의 지지여부는 연말 연초 시장의 주가흐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과장은 "특히 금요일부터는 연말 배당락 이후 출회가 예상되는 차익청산 물량 등에 대한 우려감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의 체력 수준을 오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11월부터 형성된 고점대인 105p 대가 부담스러운 저항선을 작용하고 있는 반면 20일 이평선의 지지감 역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매수 포지션으로 상승추세에 대한 견해를 내비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저항선에 대한 시도가 무산되고 있어 지지선에 대한 매매공방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전강후약의 반복에서 나타나는 시장 체력의 허약함과 전반적인 투자 심리의 위축이 여전히 지수 반등에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어제 저점인 102p후반과 최근 지속적으로 저항선이 되고 있는 104p후반을 박스권으로 설정한 단기 매수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상의 이점은 사실상 희석된 상태"라며 "하지만, 1월 효과와 배당 등 연말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3월물에 대한 하락 리스크가 확대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 조진현 연구원은 "휴일을 앞둔 상황에서 적극적인 시장 참여보다는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매수차익잔고가 1조2000원 수준으로 증가해 선물투기 세력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3.12.24 I 한형훈 기자
  • (여의도시각)`고요한 증시`..이미 손 놓았다
  • [edaily 홍정민기자] 23일 주식시장은 이미 휴가 시즌에 돌입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저조해 이들의 관심이 `투자 계획`에서 `휴가 계획`으로 옮겨갔음을 뚜렷하게 보여준 하루였다. 거래는 전날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4억606만5000주, 거래대금은 2조638억원을 기록, 전날 수준(3억4495만4000주, 2조321억4200만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에서도 휴가분위기가 느껴졌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551억원을, 선물시장에서는 164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기관은 200억원 남짓 사는데서 손을 놓았다. 이미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 해의 매매를 정리하고 휴가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는데 전문가들의 시각이 모아진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외국인들이 25일 전후로 휴가를 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매는 어느정도 일단락됐으며 연말까지 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까지 지수를 지지하던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도 이날은 매도세로 전환했다. 이날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43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날로 올해 유입될 물량은 다 들어왔고 이제 비차익쪽 매수세에서 기대할게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았으며 비차익쪽 매수세는 어제로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년 초 발표될 기업 실적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지만 수급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장이 좋을 것을 예상한다면 미리 사두자는 `선취매`도 있을 법한데 투자자들은 무엇을 망설이는 것일까. `연말과 휴가`라는 설명 외에 내년 실적 기대감에 대한 경계론이 곳곳에 눈에 띈다.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프리어닝 시즌이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실적발표는 1월 둘째주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며 "더구나 기업들의 실적증가율이 지난 3분기를 고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지나친 기대감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수급상황이 좋지 못해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 S&P지수 상승률이 올해 수준을 크게 웃돌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KOSPI 1000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김세중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경계 분위기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외국인은 미 IT주 조정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은 카드사 문제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소극적인 매매에만 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IT관련주들이 다시 모멘텀을 받으면서 `1월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이를 계기로 국내 증시 박스권 상단이 위로 뚫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 연말이나 연초쯤 카드사 문제는 어느정도 희석되고 IT주들은 실적 및 경기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장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말 카드사 문제로 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IT관련주들에 관심을 갖고 미리 매수하는 전략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2003.12.23 I 홍정민 기자
  • 국채선물, 소폭 상승.."개점휴업" 지속(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23일 국채선물이 소폭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표금리도 정체상태라 국채선물은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갔다. 주식시장도 보합권 등락을 계속해 국채선물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장중 1조원 규모의 통안채 입찰이 있었으나, 1조원 전액이 4.93%에 낙찰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다만 연말 캐리수요 유입으로 국채선물은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3틱 높은 108.41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7710계약으로 지난 9월17일 4473계약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930계약 순매수, 은행은 1580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좁은 박스권 등락..연말 분위기 "물씬" 거래량이 1만 계약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말 북 클로징 영향으로 거래에 적극적인 참가자가 드물었다. 장중 변수가 없어 국채선물은 지지부진한 장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4틱 낮은 108.3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수익률 상승을 반영하며 하락출발한 것. 지난 밤 미 채권시장은 테러 경보 상향조치로 장 초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으나,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면서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최근의 수익률 하락에 따른 이익실현 심리도 채권매도를 부추겼다. 이를 계기로 장 초반 은행과 투신사는 국채선물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로 맞대응, 국채선물을 보합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이후 주식마저 보함권에서 등락하자 국채선물은 특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지루한 횡보세로 진입했다. 장 마감 전 투신사 매도가 줄며 108.43까지 상승했으나, 투신사가 다시 매도세를 늘리자 전날 보합수준으로 되밀렸다. 다만, 연말을 앞둔 캐리수요로 전날 종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고 결국 108.41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5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호가만 나온 채 3거래일째 매매가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지속하며 800선에 턱걸이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33%) 내린 801.8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제한적 강보합 예상..거래 부진 지속 내일도 관망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재료 부재와 연말을 앞둔 거래 참여자 이탈로 변동성 축소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제한적인 캐리 수요로 강보합 수준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은 "내일도 오늘과 같은 좁은 박스권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며 "장 초반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발표 등에 영향 받은 뒤 장 중에는 주가흐름에 따라 등락하는 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 과장은 "다만 캐리 수요 유입으로 제한적 강보합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맥선물 임용식 팀장은 "금리가 4.8% 밑으로 내리기는 힘들어 보인다"면서 "연말까지 단기 투자자들에 의한 매매공방이 계속되는 박스권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과장은 "휴일을 앞두고 있어 내일은 거래량이 더 적어지는 지루한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물사 한 브로커는 "이날은 국내기관들의 현물 캐리수요로 108.30레벨이 강하게 지켜지면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지나칠 정도로 거래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가격 움직임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 장"이라고 말했다. 이 브로커는 "내일 역시 특별한 시장 변수가 없는 가운데 108.30~108.50의 레인지 안에서 소폭의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 참여 의지가 떨어져 유동성도 극히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3.12.23 I 이학선 기자
  • 거래소 짙은 관망..이틀 약세로 800p 턱걸이(마감)
  • [edaily 홍정민기자] 거래소 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지속, 80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고 투자자들은 소극적인 매매에만 임했다. 거래대금도 2조원을 약간 웃도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가 1000억원 가까이 유입되며 추가하락을 막았다.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선데다 개인도 나흘째 차익실현에 주력,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탄력을 떨어뜨렸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33%) 내린 801.88포인트로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현재 외국인은 66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64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 강한 관망심리를 드러내줬다. 개인은 452억원 주식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22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41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436억원 순매도로 총 98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이라크 파병안의 국회통과가 예상되면서 이라크 관련 수혜 기대감이 부각된 건설업종이 1.37% 올랐다. 현대건설(000720)이 2.59% 올랐고 템플턴자산운용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M&A기대감이 부각된 현대산업(012630)이 10.54% 치솟았다. 빠르면 내주초 워크아웃졸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우건설(047040)은 2.71% 상승했다. 기계업종이 0.91% 올랐다.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자동차 부품주가 오르면서 한라공조(018880)가 4.80% 급등했고 현대엘리베이(017800)터도 4.32% 오른 영향이 컸다. 종이목재업종은 1.58%, 의료정밀은 1.82% 상승했고 화학, 비금속광물, 통신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통업, 음식료업, 섬유의복, 운수장비, 은행, 증권 등은 일제히 약세흐름을 탔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대부분 내렸다.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등은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KT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만 상승했다. 한편 외환카드는 현금서비스 중단소식에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금감원의 개입방침이 알려진 후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0원(1.25%) 떨어진 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3.12.23 I 홍정민 기자
  • (선물옵션전략)타들어가는 도화선..배당락 우려
  • [edaily 한형훈기자] 23일 KOSPI 선물시장은 견고한 수급에도 불구,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분위기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로 하방경직에 대한 신뢰는 확보했지만, `배당락` 우려가 조금씩 투자심리를 옥죄고 있다. 눈에 보이는 현상(수급)은 큰 손색이 없지만, 시장 저변에 깔린 투자심리가 조금씩 훼손되는 징후가 목격되고 있다. 외국인이 1만계약 누적순매수로 매수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뚜렷한 명분이 확인되지 않아 신뢰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5일선이 꺽인데다 데드크로스까지 임박한 상황에서 외국인은 단기 호재보다는 내년 장이나 미증시 반등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히려 전날 5100계약(약 2600억원)을 순매도한 보험권의 속내에 시선이 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물 보유에 대한 헷지를 통해 연말 손익을 확정하려는 의도로 지수 하락에 추가로 베팅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같은 보험권의 대응은 하락 위험을 회피하는 것으로 현시점에서 상승장에 대한 자신있는 베팅은 무리수라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국내 보험권이 다음주초 배당락에 따른 불안감을 내비친 것이다. 어제 평균 마이너스 0.9포인트로 부진한 베이시스 흐름, 8만계약 안팎의 미진한 미결제약정 등도 심리적인 위축을 시사하고 있다. 전날(22일) KOSPI 선물시장은 투자심리 악화로 장후반 하락전환했다.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포인트로 악화되면서 선물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3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1.30포인트, 1.25% 내린 102.80으로 끝났다. 외국인은 장후반 매수 강도를 소폭 줄이며 4621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95계약 순매수, 기관은 5240계약을 순매도했다. 특히 보험은 5160계약을 순매도해 눈길을 끌었다. 전체 거래량은 20만2795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6681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1.36포인트로 끝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천대중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고른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내 시장이 아시아 증시 보다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20일선 이평선과 101.95포인트 지지 여부에 주목하며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조철수 연구원은 "외국인과 비차익 매수의 꾸준한 유입을 고려할 때 중기 추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전고점 부담과 후속 매기 부진, 베이시스 약세 등은 부담"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매수 관점의 유지는 무방해 보이지만, 전반적 투자 주체들이 박스권 매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102~105p의 박스권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23일과 24일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아 보인다"며 "외국인이 삼성전자 대신 다른 대형주를 사들이는 흐름이 방향성을 찾는 기간이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선물 3월물이 장중 저가에 마감되고 미결제약정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추가적인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1차적으로는 20일 이평선에서 하방경직성이 시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일 이평선의 지지가 기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장중 매수심리 위축은 기술적 요인과 배당락 등 시기적 요인 때문"이라며 "이 중 배당은 주중 투기매수 제한할 수 있는데 배당이 예상외로 크다면 배당락 이후 선물가격도 하락 조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배당 변수는 외국인과 미증시 등이 플러스 효과를 주더라도 배당이 현실화되기 전까지는 선물가격의 상승 반응에 상당한 제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12.23 I 한형훈 기자
  • (종목돋보기)조류 독감 `씁쓸한 테마주`
  • [edaily 김경인기자] `조류 독감`이 국내 증시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았다. 경제전반에 어두룬 그림자를 드리우는 악재임에도 증시는 엉뚱하게 `호재`로 뒤집으려 애쓰고있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란듯 `핑계찾기`에 나선 모습이 무척이나 씁쓸하다. 조류독감 발생이 처음 보도된 후 첫 거래일인 15일을 기점으로 관련 업종 주가들은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거래량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재료가 소멸할 경우 큰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과잉관심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닭고기의 대체재는 참치? 조류독감 뉴스는 주말을 틈타 찾아왔다. 지난 14일 조류독감 발생이 처음 보도된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주 급등락을 멈추며 숨을 고르던 관련기업들의 주가는 22일 개장직후부터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마니커(027740)와 하림(024660)은 이날 내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며, 결국 각각 3.46%, 6.28% 빠진 5020원, 970원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15일 이후 1~2일을 제외하고 하락세를 지속했다. 닭고리를 끓여먹을 경우 인체에 해가 없다는 보도도 흘러내리는 주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인 중앙백신(072020)과 방역 장비업체 한성에코넷(036280)은 각각 장중 11% 이상 급등한 후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조류독감` 테마를 가장 많이 만끽하고 있는 것은 엉뚱하게도 참치 관련주들. 참치 원양업체인 대림수산(003960)과 동원수산(030720)이 14%대의 상승률을 기록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동원산업도 6.01% 오른 9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류독감으로 닭고기 소비가 급감하자, 참치를 닭고기의 대체재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과거 조류독감이 기승을 부릴 때 참치 관련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장중 고르게 상승세를 보였던 소독제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한 증권사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나오며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 하락 마감했다. 대한뉴팜(054670)과 중앙바이오텍(015170)이 각각 3.15%, 3.02% 빠진 2000원, 965원을 기록했다. 제일바이오와 대성미생물연구소 또한 2% 이상 하락했다. ◇과도한 기대감 `위험`..`조정 우려` 신영증권은 이날 "조류독감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기존 동물용 항생제 투여 효과가 전혀없고 사전 소독만이 방어책으로 권고되고 있다"며 "인체에 대해서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가 시판중이나 일단 감염되면 폐사시키는 것이 대응방안"이라고 말했다. 기존 동물 백신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 이어 "소독제의 수가 120여종에 달해 특정 업체의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고 소독제제의 경우 일반 동물약품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 오히려 가금류 집단폐사 등에 따른 양계 농가의 타격이 중장기적으로 동물약품 생산업체들에 불리한 여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상장·등록된 소독제 제조기업들의 수혜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심리적인 영향 때문에 과다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조류독감과 관련해 수혜를 볼 기업이 없을 것으로 보여 조만간 자율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독제 생산업체 등이 그간 연구원들의 분석대상에서 제외돼 있었지만, 이번 사건으로 연구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조류독감이 실적으로 얼마나 연결됐는지 등이 나오기 시작하면 달라질 것"으로 내다 봤다. 김 연구원은 또 지수가 전 고점 돌파를 실패하면서 조류독감 관련주가 틈새로 각광을 받는다는 분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말연초를 겪으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큰 흐름에 있어서 주도주 흐름을 타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유성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기준없이 시세만 보고 매매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펀더멘털과 직접적 관련 없이 심리적·투기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잘못 매수했다가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관련주를 형성해 큰 폭의 오름새를 보이는 것은 대체로 학습효과 때문인데, 장기적으로 지속될 재료가 아닌 이상 재료 소멸과 함께 큰 후유증을 겪게될 수 있다"며 투자에 유의를 당부했다. ◇시장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아`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이 시장 전체의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강한 상태에서 증시의 기본적인 추세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과장은 "증시는 불확실성의 변수들보다 펀더멘털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강한 상태에서 조류독감이 증시의 기본적 추세를 결정하는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적으로 큰 충격이 있기 전에는 시장 리스크로 보기는 힘들다"며 "그러나 해당 기업들의 주가에는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20일 경북 경주의 산란계 농장, 전남 나주의 식용 오리 농장, 충북 청주의 식용 오리 농장 등 3곳에서 오후 늦게 신고가 접수돼 조류 독감 여부를 정밀 검사중이다. 검사결과는 23일 나올 예정이다.
2003.12.22 I 김경인 기자
  • 거래소 사흘만에 조정.."일단 관망"(마감)
  • [edaily 홍정민기자] 22일 거래소 시장이 사흘만에 조정을 받으며 다시 5일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들이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강했다. 이날 비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음에도, 대형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지수무게도 아래로 쏠렸다. 이날 지수는 미 증시 혼조세와 모멘텀 부재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선물매수로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유입됐고 지수는 플러스로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일단 지켜보자"며 매물을 내놓았고 별다른 주도주도 없어 지수는 곧 탄력을 잃었고 오후장 내내 약세흐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직전 마감가 대비 6.66포인트(0.82%) 내린 804.54포인트로 끝났다. 이날 외국인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갔다. 오후 3시 현재 100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대부분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은 메릴린치 창구가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포스코 등의 매수 1위 창구로 등장했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92억원, 비차익이 1464억원으로 총 165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은 803억원을 순매도했다. 사흘연속 매도우위다. 기관도 21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는 1.44% 하락했고 SK텔레콤(017670)은 0.72%, 국민은행은 1.35% 떨어졌다.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SDI도 내림세였다. 반면 포스코와 KT는 강보합으로, LG전자는 1% 이상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증권업종이 2% 가까이 밀려난 것을 비롯해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이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 철, 구리 등 국제상품 가격 상승세에 따른 수익성 확대 기대감에 철강, 화학 등 소재주들과 해운주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철강금속업종은 1.04% 올랐고 운수창고업은 0.29% 상승했다. 해운주들이 그동안 못 오른데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운수창고업종도 0.29% 올랐다. 특히 현대상선(011200)은 7.41% 급등했다. 화학업종의 경우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지만 장중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SK는 4.10% 올랐고 한국타이어는 0.92%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조류 독감 확산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수산관련주들이 대거 올랐다. 한성기업(003680), 대림수산(003960), 오양수산(006090), 동원수산(030720), 사조산업(007160) 등 참치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한가 종목 9개 가운데 6개가 수산관련주였다.
2003.12.22 I 홍정민 기자
  • (채권전망)④하락시도 유효..신중한 자세 필요
  • [edaily 최현석기자] LG선물은 장기물 저가인식 매수세와 대외여건 호조로 이번주에도 하락시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이기는 하나 국고채 3년물이 4.8%를 밑돌 경우 아래쪽으로 방향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국채 발행 감소가 내년초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점도 하락시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지지선 하향에도 불구, 증시 등에서 뒷받침을 해주지 않을 경우 기대이익이 작을 수 있으므로 소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선물=소극적 대응 연말 장세가 시작되면서 전반적인 거래 유인은 감소하고 있다. 기관들의 포지션 변동 가능성이 낮은 상태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국고3년 금리 4.8%선 하향 시도가 이어졌던 측면이 있어 강보합권의 정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지수가 다시 800p선에 안착하였고 다우지수도 1만 포인트 선을 돌파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내외 정책금리 인상이 경기 후행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내외 동향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국내외 채권시장은 저가매수세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국내 국고채 수급 변수는 아직 가시화되고 있지 않지만 장기물 금리 상승 시 저가매수세가 감지되고 있다. 아직은 단정할 수 없지만 혼란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연초에 많은 물량의 장기 국채 발행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여 장기 국채 물량 공백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대외 여건의 호재와 매수세가 확인된 이상 지난 주에 이어 4.8%선 하향 시도는 금주에도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매매 심리가 위축되어 있어 심리적 지지선을 하향 하기 위해서는 증시 등 대외 변수가 호의적으로 작용해야 가능할 것이다. 4.8%와 4.9%는 연말장세에서도 단기 방향성을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선이라 계속 유의해 가야 할 것이다. 국채선물은 107.90p와 108.50p 사이의 단기 레인지 대응이 유효할 것이며 조정 시 저가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108.50p 상향 돌파 시에는 수급 공백에 기댄 단기 랠리를 기대해 볼 수 있겠으나 기대이익은 작을 것으로 보이므로 소극적으로 장세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2003.12.21 I 최현석 기자
  • 달러 보합권서 등락..`방향 모색` 부심
  • [edaily 공동락기자] 달러가 런던 시장에서도 별다른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전일 종가 수준에서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19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국시각 오후 5시28분 현재 달러/엔은 107.61엔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인 107.62엔보다 조금 밀렸고 유로/달러는 1.2431달러를 기록하며 전일종가인 1.2424달러보다 상승했다. 유로/엔은 133.80엔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인 133.73엔보다 올랐다. 달러는 도쿄시장 초반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방향을 정하는 듯 했다. 달러는 그러나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전일 종가수준으로 밀렸다. 구체적인 사건을 확인하고 포지션를 정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화 약세와 관련된 재료들이 외환시장에 산재해 있으나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외환시장이 방향성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설명했다. JP모건의 사사키 토흐루 외환전략가는 "달러가 낙관적인 미국 경제지표의 움직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쌍둥이 적자 등으로 상당기간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보유기피 심리가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12.19 I 공동락 기자
  • 채권수익률, 소폭 하락 후 정체..거래 부진(오전)
  • [edaily 양미영기자] 19일 오전 채권수익률이 소폭 하락 후 정체되고 있다.(채권가격 상승) 미국 금리를 따라 하락했지만 재료 부재와 연말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은 여전히 거래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주가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동반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국고3년 3-2호는 2bp 낮은 4.82%에서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에서는 저금리 지속에 대한 기대가 사흘째 지속되며 지표 호전에 동요하지 않았다. 이 영향으로 국내시장도 우호적인 심리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좁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일대비 3bp 낮은 4.81%선에서 출발한 국고3년 금리는 시가 수준을 유지한 채 오전내내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국고3년 3-5호는 4.82%까지 거래된 후 소폭 낙폭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내주 월요일 지준을 앞두고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내주 정기입찰의 경우 하반월 지준이 잉여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우선 RP규제 여부로 제어가 가능한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부는 오는 22일 10년물 입찰 물량을 2600억원으로 소량 증액키로 했다. 스왑 시장에서는 2년 IRS 비드가 4.60%선에 나온 것이 전부다. 마켓메이킹 은행 딜러는 "워낙 거래가 부진한데다 싱가폴 쪽 스왑뱅크들의 회선에 이상이 생겨 거의 가격들을 내지 못하다가 복구된 상태다"고 말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IRS 2년물은 전주말대비 3bp 하락한 4.63%, 3년물은 3bp 하락한 4.73%, 5년은 3bp 하락한 4.98%를 기록하고 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어제와 별반 다를게 없이 매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미국 금리가 강해지면서 강보합으로 시작됐지만 막판 매도가 나오면서 오름폭을 줄이는 어제와 같은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3.12.19 I 양미영 기자
  • (선물전망)제한적 강세..박스권 "유효"
  • [edaily 이학선기자] 19일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이 국채선물 상승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 증시 랠리가 종합주가지수 상승세로 이어질 경우 국채선물 오름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을 움직일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국채선물은 장 초반 미 국채수익률, 장중 주가지수 움직임을 보며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밤 미 국채수익률은 주요 경기지표 회복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하락했다.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인플레 우려가 덜하다는 게 채권매수심리를 자극했다. 국내에서는 지표금리 4.8%가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외변수에 큰 변화가 없는 한 4.8%대의 좁은 등락이 예상된다는 것. 이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다 하더라도 추격매매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3년만기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삼성선물) 3년만기 국채선물의 피봇 포인트는 108.24포인트다.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각각 108.14, 108.29에 놓여있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8.09, 108.39다. 선물의 5일 이평선은 108.31포인트에 걸려있고, 10일선은 108.39포인트, 20일선은 108.48포인트, 60일 선은 109.22포인트에 놓여있다. ◇국채선물 순매수 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 = 지표채 금리가 연 이틀째 붙박이다. 사실 주초 후세인 사건으로 급등락 했던 부분만 제외하면 지난 주 목요일부터 일주일 내내 4.84%에 붙어 있는 모습이다. 장 초반 미국채 수익률 하락이 약간의 재료로 작용하면서 박스권 하단을 테스트하려는 듯 했지만,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기본적으로 일부 기관들의 북 클로징 등 연말 분위기가 다소 앞당겨 지면서 거래가 너무 한 산하기 때문에 어차피 큰 의미를 둘 여지가 별로 없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LG선물 = 대외변수의 큰 변화가 없는 한 국고3년 금리는 4.8%대의 좁은 등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추격매매는 크게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며 국고3년 금리 4.8%대 탈피 가능성을 살펴 대응해야 할 것이다. 국채선물은 108p대 단기 대응 속에 주요 지지, 저항선의 강도에 따라 소극적인 대응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현대선물 = 금일 역시 국채선물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박스권이다. 비우호적인 단기금리 수급과 저금리 기조 유지 확신을 바탕으로 하는 장기금리 상방경직성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가격 상하단이 틀어막혀있다. 여기에 연말을 맞아 다수 투자자들이 북클로징에 들어감에 따라 기술적 주요 레벨 위협시 방향성을 주도하려는 의욕을 보이지 않으면서 장중 변동폭도 소폭 축소되며 가격흐름이 108.20대로 수렴하고 있다.
2003.12.19 I 이학선 기자
  • (선물옵션전략)`5일선 디딤돌` 만들기
  • [edaily 한형훈기자] 19일 KOSPI 선물시장에선 `5일선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주어졌다. 선물 투자가들이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5일선 회복`으로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어제 반등으로 시장은 20일선의 지지를 확인, 하방경직에 대한 신뢰를 다진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은 이달초부터 전기전자 업종에 줄곧 매도우위로 대응, 낙관론에 딴죽을 걸고 있다. 이는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외국계 창구를 통한 `비차익매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부분이다. 알멩이(IT 주식)를 뺀 외국인의 주식 매수는 상승심리를 자극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선물시장이 거래자들이 시장 움직임에 앞서 포지션을 잡기 보다는 지수흐름을 추적하는 `후행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만계약 가까운 누적순매수로 상승쪽에 섰지만, 강도가 세지 않아 `공격적인 성향`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다만, 외국인이 20일선 부근에서 매수포지션을 쌓고 있어 방향성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위한 1차 과제로 `5일선 회복`을 꼽았다. 어제 반등 과정에서 5일선 저항이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안착 여부가 장초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새벽 미국시장에선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오르며 1만200선을 뛰어넘었고, 나스닥도 2% 가까이 올랐다. 전일(18일) KOSPI 선물시장은 비차익매수의 지원에 힘입어 20일선 근방에서 하락 고리를 끊었다. 이로써 거래일수로 사흘만에 반등, 5일선(103.78p)에 바짝 다가섰다. 3월물 선물지수는 전날 보다 1.40포인트, 1.37% 오른 103.70으로 끝났다. 외국인이 2814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08계약, 1308계약을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량은 19만7562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5370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75포인트로 끝났다. 동양종금증권 장지현 연구원은 "시장 움직임이 연속적인 매수·매도의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매매는 금요일 미증시의 움직임 이후로 미루며 가급적 포지션에 대한 단기대응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비차익매수는 외국인의 현물 매수 형태의 변화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선물시장의 외국인은 매수위주의 매매전략을 전개하고 있어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위원은 "20일선 지지는 상승에너지가 유효함을 반영하지만, 미진한 시장체력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 등으로 인해 급등이 가능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 연구위원은 "다음주 초반까지는 20일선을 지지하는 완만한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 양은정 연구원은 "20일 이평선의 지지 확인과 외국인 매수 재개,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추가 상승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5일선 상향돌파가 1차 과제"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과장은 "최근 외국인 동향과 미증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이평선 수렴까지는 단기 매매에 치중하되, 박스권 상단에서의 매도보다는 조정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증시가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가운데 기술주의 상승 모멘텀이 미약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도 가능성이 높다"며 "3월물에 대한 시장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아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배동일 선임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지수가 한단계 레벌업 된다면, 매수심리 상향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차익매수 등의 수급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배당요인 등 인덱스 매수를 이끌 요인이 많이 때문에, 단기 호전은 중기 지수 안정성을 높여주는 순환구도까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03.12.19 I 한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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