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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국내 최초 ‘한컴오피스 1년 사용권’ 판매
- 한컴오피스 기프트카드.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CU가 오는 8일 국내 최초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물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오피스 프로그램은 ‘한컴오피스 2020’으로 시리얼 넘버(serial number)라 불리는 제품 번호가 들어가 있는 기프트카드 형태의 제품이다.해당 제품은 가정 및 학생용으로 1년 사용권이며 한글, 한워드, 한쇼, 한셀, 한PDF 등의 다양한 문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온라인몰 정상가(4만4000원)보다 25% 할인된 가격인 3만5200원에 판매된다.이용자는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구매한 기프트카드에 있는 제품 번호를 등록해 지정한 컴퓨터 1대에서 다운로드 및 설치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운영체제 Windows 7 이상,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이상, 메모리 2GB RAM 이상, 온라인 기능 사용 시 인터넷 연결 등의 시스템 사용 환경이 필요하다.CU가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물 형태로 판매하게 된 이유는 올해 코로나19로 집에서 업무, 학습, 강의 등 재택생활이 보편화 되면서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졌기 때문이다.실제로 CU가 원룸촌, 대학가, 주택가 등의 입지 500여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인 복합기 서비스도 전년 대비 211.7%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무인 복합기 서비스는 복사, 인쇄, 팩스, 스캔은 물론 복합기와 연동된 PC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 어학성적표 등 전자 문서를 홈페이지나 클라우드에서 바로 다운 받아 인쇄 또는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특히, 해당 서비스의 올 1분기 이용 건수 신장률은 111.5%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 등이 확대된 2~3분기에는 266.1%로 이전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김지회 BGF리테일 e-커머스팀 상품기획자(MD)는 “CU는 올해 코로나19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생활 속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들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다양한 이종 간의 협업을 통해 재택의 시대에 맞는 편의점의 역할들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병석 의장, 첫 해외순방 성공적 마무리…`대면 외교` 재가동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장이 6박 8일간 스웨덴·독일 공식 방문을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순방 기간 동안 박 의장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입장을 방문국 정치 지도자들에게 설명하고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코로나19 공동 대응과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경제협력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요청하고 방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통일 엑스포에 참석, 디트마르 보이트케 독일 연방 상원의장에게 통독 30주년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특히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등 스웨덴 고위 인사들은 `서해안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프 국왕은 박 의장에게 “북한이 공개적으로 사과해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이에 “이례적으로 북한이 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의장은 또 코로나19 펜데믹과 관련 국제적 협력과 연대가 중요한 만큼, 한국과 스웨덴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하자고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스웨덴 국회의장과이 회담에서는 국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전쟁불용 △평화체제 구축 △남북 공동번영을 `남북 관계 3원칙`으로 제시하기도 했다.스웨덴에 이어 방문한 독일에서도 `통일 행보`를 이어갔다. 통독 30주년 기념 주간이었던 방문 기간 박 의장은 남북관계와 한일관계 등 외교 현안에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1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통일 엑스포에도 참석한 박 의장은 디트마르 보이트케 독일 연방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 통독 30주년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 도중 브란덴부르크주 공영 라디오방송과의 즉석 인터뷰에서 “30년 전 통일을 이룬 독일이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는데 우리가 통일을 이루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며 독일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박 의장은 2일 베를린 장벽지구 등을 시찰하는 것으로 공식 순방 일정을 마쳤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조응천 의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디지털혁신자문관과 이용수 정책수석비서관,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이날 귀국한 순방단은 공무상 출장자로 코로나19 능동 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귀국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일 경우 자체적으로 재택 근무한 뒤 12일 국회로 출근한다.
- [책 읽는 추석]⑤지식의 향연..인문학 도서 셋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19 유행 후 처음 맞는 추석.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추석 귀향길도 포기하고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연휴를 알차게 보낼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 동안 미뤘던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올해 주목받았던 책을 주제별로 엄선했다. <편집자 주> 하늘이 높고 말도 살이 붙는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은 몸과 마음을 넉넉함과 풍성함으로 채우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을의 또 다른 별명은 ‘독서의 계절’이다. 연휴 기간 인문학 책 3권으로 인문지식을 쌓아보길 제안한다. 쉽고 재밌게 쓴 인문학 책들은 평소 지루하다는 인문학에 대한 인식도 깨트려 준다.◇코로나 사피엔스(최재천 외│200쪽│인플루엔셜)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흔히 인류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책 제목 ‘코로나 사피엔스’는 문명의 근간부터 달라진 삶을 살아갈 새로운 인류의 삶을 정의한 용어다. 6명의 석학은 책에서 생태와 인간, 경제, 문명의 전환, 새로운 체제, 행복의 척도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각자의 통찰을 제시한다.팬데믹 쇼크가 반복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때 일상을 지켜가기 위해선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한다.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비대면’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고, 이러한 흐름에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런 시대에 더 적극적으로 디지털 문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1·2(채사장│556쪽·388쪽·334쪽│웨일북)“현대에 이르러서도 인류가 ‘신’을 놓지 못하는 철학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인간의 가치 때문이다. 이 거대한 세계를 창조한 신이 인간의 기원일 것이라는 상상은 나의 존재론적 하찮음을 해소해준다.”책은 우주의 크기를 설명하면서도 일반적인 과학적 상식을 나열하지 않았다. ‘이야기 꾼’이라는 별명답게 작가 특유의 유머와 필력으로 지루할 내용도 재미있게 전한다. 총 3권으로 이뤄진 책은 제로 편에서 고대 이전의 지식에 대해, 1권과 2권에서 고대 이후부터 현대까지의 지식을 다룬다. 고대 이전의 시대에서는 138억 년 우주의 탄생과 시간 이전의 시간이라는 가장 최신의 물리학, 지구·인류·문명이 탄생하기까지 역사를 풀어낸다. 1권에서는 이원론이 지배하는 시대였기에 책의 구조도 이분법을 따른다. 현실 세계를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구분해 어렵고 복잡한 지식들을 하나의 단순한 구조로 설명한다. 2권에서는 방대한 분량의 역사부터 마르크스,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보수와 진보, 다양한 정치 사회 문제 등을 하나의 큰 틀 안에서 정리했다. ◇역사의 쓸모(최태성│296쪽│다산초당)“삶이라는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설서는 역사다.”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는 역사 강사 최태성. 그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에 부딪쳤을 때 해설에서 도움을 얻듯,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인물들의 선택과 그 결과가 담긴 역사에서 인생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책은 한국사 뿐 아니라 세계사에서 저자가 찾은 22가지 통찰을 전한다.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대량 인쇄 기술과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을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과 엮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을 알아본다. 또 △죄인으로 기억되지 않기 위해 500여 권의 책을 집필한 정약용 △출신의 한계를 비관하는 대신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판을 짠 정도전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생을 바쳐 독립운동을 한 이회영 등 자신만의 궤적을 그리며 살다간 인물을 소개한다.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시대에 역사는 고리타분하거나 미련한 것이라는 인식에 대해 반박한다.기업의 경영진이 결국 가장 탐닉하는 학문도 역사라며, 역사는 현시대의 맥을 짚는 데 가장 유용한 무기라고 강조한다.
- [김문영의 ‘미래G2’ 인도경제 돋보기]코로나 고군분투, 인도 진출 한국기업
- [김문영 KOTRA 서남아 본부장] 인도의 1일 확진자 수는 9월말 현재 9만명 전후로 미국의 3배, 브라질의 4배 전후다. 현 추세 지속 시 10월 하순이면 누적 확진자 900만명을 넘어 미국을 제치고 인도가 세계 제1의 감염국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난 3월 하순 이후 6개월째 중단된 일반 국제여객편이나 학교 온라인 수업을 제외하면, 8월 이후 인도는 급속히 해제모드로 돌아섰다. 델리, 뭄바이, 첸나이, 벵갈루루 등 주요 도시도 경제 회복의 절실함에 맞춰 이제는 코로나 이후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답답, 갑갑하면서도 한편 일희일비하지 않는 대국, 인도다운 모습을 보는 듯하다.지난 3~ 6월 동안 국가 완전 봉쇄조치 여파로 지난 2분기(4월~6월) 인도 GDP는 24% 감소했고, 골드만 삭스 등 주요 기관은 금년도 인도 경제 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15%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韓교민·주재원 1만2000명 중 8000명 현지 잔류현재 인도 내 진출 우리 기업 수는 약 700개사, 누적 투자금액 70억 달러, 교민·주재원 수 약 1만2000여명 전후로 이번 코로나 와중에 귀국한 일부 가족, 유학생을 제외한 9000여명의 주재원, 교민이 공장과 사무실 현장을 지키고 있다.생산 공장을 칸막이 형태로 분할해 옆 Section에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장 내 방역 및 위생 특별대책은 물론 근로자 특별 수송 및 투숙 대책을 지난 6월부터 강화, 개선해 오고 있다. 봉쇄 기간 중 마스크, 진단 키트, 산소호흡기를 포함한 방역 물품과 성금, 빈민 구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군 및 교민사회는 단연 한국기업 및 인도 내 한인회였다.우리 대사관도 지난 5개월간 델리소재 대부분의 대사관이 자국 복귀 내지 재택 근무 모드로 전환한 와중에도 대사관, 영사실을 휴일 없이 운영, 타국 대사관의 질시 내지 경외를 받고 있다. 인도 내 6개 코트라 무역관도 마찬가지다.일사분란 집단문화와 개척정신으로 유명한 일본은 인도 승용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Suzuki 사를 필두로 한 자동차 및 부품, 전통적인 전기, 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현재 약 1500개 기업과 350억 달러의 누적투자, 1만1000여명의 재외국민을 포진시킨 대인도 투자 4위 국가다.그러나 인도 내 코로나 급속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본국 철수를 시작해 현재 인도 내 일본 교민, 기업인 체류자 수는 약 2000~3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오라클(Oracle), 소프트뱅크(Soft Bank) 등 인도 진출 다국적 기업 대부분은 봉쇄 완화 기조에도 적어도 올해말까지는 본국 또는 재택근무를 일상화하는 추세다. ◇인도 국민 및 당국 호평 ‘포스트 코로나’ 더 큰 과실 기대 반면 우리 기업, 기업인들은 공장에서 사무실에서 고군분투(孤軍奮鬪) 중이다.현재 인도 내에서 성장세가 가장 큰 한국계 은행은 신한은행이다. 97년 우리나라의 IMF 금융위기 당시 인도 내 여러 은행지점 중 유일하게 뭄바이 지점을 지킨 당시의 조흥은행(추후 신한은행과 합병) 지점 덕분이다. 대국, 그리고 중앙은행, 재무부와 같은 자존심 높은 엘리트 집단은 이런 역사까지도 인수인계를 한다. 20년도 넘은 이런 사례가 인도 중앙은행의 배려로 연결되어, 그 어려운 인도 내 외국계은행 지점 확장에 있어 특별 배려를 받고 있는 것이다.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가 90년대 중반 일찍이 뿌리를 내리고 해외 전 영업장, 법인 중에서 매우 높고, 꾸준한 수익을 내는 이유는 개방 직후의 그 어수선한 90년대 중반, 일본, 서구 기업에 앞서 진출해 더 고생하고 현지 적응 노하우를 체화하고, 인도 소비자, 관료집단의 인정을 받은 결과다.이미 인도사회에서 회자되고, 인정받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이러한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정신과 자세는 미래 G2 인도의 성장, 회복과 함께 어느 나라 기업, 기업인들보다 더 많고 풍족한 보상으로 연결될 것임을 확신한다.◇김문영 코트라 서남아 본부장
- 모두싸인,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모두싸인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 사업’ 재택근무 분야 전자계약 공급기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29일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 촉진 및 비대면 서비스 분야 육성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면 모두싸인 이용료의 최대 90%를 정부에서 지원 받게 된다. 온라인으로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전자계약 플랫폼 모두싸인은 문서 업로드, 계약서 전송, 서명날인, 체결 완료 등 계약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계약 진행 상태 확인 및 계약서 보관·관리까지 웹사이트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모두싸인 관계자는 “기업에서 필요한 대량전송, 하위 계정 추가, 이메일 맞춤 브랜딩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며 “비대면 재택근무 시에도 계약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싸인은 가입자 42만명, 이용 기업 및 기관 수 6만 5000여개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카카오, 대웅제약, 한샘, 마켓컬리 등이 있다. .
- 구글의 허 찌르기..국회 “워커 안오면 존리사장이라도 출석시킬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글이 국정감사장 출석을 1주일 앞두고 갑자기 인(in)앱결제 확대와 수수료 30% 인상을 발표해 국회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구글은 지금까지 여러 논란에도 직접 ‘인앱결제를 전 분야 앱에 확대하겠다’고 공식화한 적이 없다. 그저 개발자 블로그에서 새로운 결제시스템(버전3)을 소개하면서 2021년 8월부터 모든 신규앱에 대해, 11월부터 기존 앱까지 인앱결제를 강제하겠다고 밝혔을 뿐이다.그런데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구글플레이의 모든 앱들에게 인(in)앱결제를 강제하고 수수료 30%를 물리겠다고 공식 발표해 논란이다. 그것도 시기를 신규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9월 30일이후 적용으로 앞당겼다.▲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퍼니마 코치카 총괄의 장표 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1시간 전 공지된 긴급 간담회온라인 기자간담회는 홍보대행사 KPR을 통해 1시간여 전에 한국 기자들에게 공지될 만큼 급하게 이뤄졌다. 하지만, 본사 임원이 참석하고 통역이 준비되는 등 상당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날 참석한 퍼니마 코치카(Purnima Kochikar)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및 앱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를 통해 얻는 수수료 30%는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의 이익을 위해 쓰인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발전을 위해 향후 1년간 1억달러(한화 약 115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당근책’을 내놨다. 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의 웹툰 글로벌 진출과 국내 OTT 왓챠의 일본 시장 진출이 자신들의 결제시스템 덕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4일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존리 구글코리아 대표(왼쪽)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상혁 방통위원장. 출처=연합◇“낸시 메이블 워커 안 오면 존리 사장이라도 국감장 부를 것”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원욱)는 지난 24일 낸시 메이블 워커 구글코리아 대표(증인)를 10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장에 증인으로 채택했고, 구글코리아에 통보했다. 과방위 관계자는 “워커 대표가 올지 안 올지 답변이 오지 않았는데 구글이 코로나19에 따른 재택 근무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을 경우 워커 대표 대신 존리 사장이라도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이 초청장을 보냈으니 응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내년 6월 말까지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지난 7월 창덕궁 AR앱 런칭 행사에도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 해당 앱은 문화재청과 SK텔레콤, 구글이 공동으로 준비한 것인데, 이날 정재숙 문화재청장, 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 등이 참석했지만 구글 관계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구글코리아의 상법상 대표이사는 일본인 낸시 메이블 워커인데 지난해 국회는 워커 대표 대신 존리 사장을 한국의 첨단 통신망 공짜 사용 관련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당시 존리 사장은 의원들의 구글 유튜브 망대가 관련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이원욱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심각하게 이 문제를 지켜보고 있다”며 국감 증인 출석뿐 아니라 법제도 개선 문제까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구글이 게임뿐 아니라 웹툰·웹소설·음악 등 전 분야에 인앱결제를 강제하고 수수료 30%를 올리면 국내 스타트업(초기벤처)들은 적자로 돌아서는 등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게임 분야에 적용된 구글 인앱결제에 대해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는 뒤끝의 권오현 대표는 “애플과 구글에 내야 하는 게임산업 수수료 30%는 네이버 영업이익률이 15%, 카카오가 8%인걸 고려하면 지나치게 많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대한민국 게임 업체 60%가 5인 미만 사업장이어서 수수료를 버티기 어렵다”면서 “법정 최대 이자율이 있듯이 플랫폼의 최대 수수료율을 강제하면 어떨까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