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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하고, 싸고 맛있는' 부산으로' 오이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에는 로맨틱한 부산으로 가보자”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여행 비수기(11월~2월)을 맞아 ‘겨울 여행은 로맨틱 부산으로’라는 주제로 비수기 타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와 온천 등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낭만 여행지로서의 부산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공사는 여행사 대상 신규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개별여행자를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공사는 겨울철 비수기 타개를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해맞이축제, 북극곰 수영대회 등 겨울축제 △뜨끈뜨끈 부산온천, 어묵체험, 요트체험, 원드서핑, 렛츠런파크 일루미아 등 이색 체험 △겨울철 실내 관광지인 디오라마월드,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키자니아 부산, 트릭아이 미술관 △관광상품인 쇼핑왕 루이 촬영 로케이션,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서부산 에코투어 등을 소개하고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한다.또 부산 지역 6개 호텔과 함께 ‘힐링 앤 더 핫스프링’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부산지역 호텔의 유명 온천·스파·사우나 기획전인 ‘힐링&온천’의 상품 예약 시 해당 예약자에게 특별한 가격과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또 해당 패키지 예약 완료 시 부산 힐링투어 당일 상품 50% 할인 이용권을 문자로 발송해 준다. 참여 호텔에서 온천을 즐긴 후 당일 예약으로 부산투어를 다녀올 수 있다. 상품은 12월까지 선착순으로 판매한다.또 지역여행사와 함께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쇼핑왕 루이 촬영지를 엮은 상품도 출시했다. 상품은 부산역 출발~영화의거리~국제시장~부평야시장~광안리~산복도로 등 주요 촬영지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가격은 반일, 전일, 1박2일 등에 따라 2만 5000원에서 12만 9000원까지이다. 개별로 부산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들은 부산 원도심 근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만든 ‘원도심스토리투어’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원도심스토리투어는 6개 코스 중 선택해 2시간 동안 도보로 이동하며 둘러 볼 수 있으며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가 함께 동행해 관광지에 담긴 역사 등을 이야기 해준다. 정시투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영도다리코스 오후 1시반)부터 시작하고, 수시투어는 신청자 5명 이상이면 요일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가능하다.신용삼 부산관광공사 상임이사는“부산 겨울의 평균 온도는 3.8도로 골프, 낚시, 요트 등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다”이라며 “겨울 부산은 저렴한 숙박, 맛있는 음식, 매력 있는 부산 바다, 로맨틱한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국민, 가을여행주간에 여행 더 갔다"☞ "내가 갈게 하와이" 언제가도 좋은 여행지☞ [여행] 가을路 물들다…대전·세종 3색 가을길☞ [여행팁] '바스락' 낙엽길 걸으며 가을 느낄 때☞ [창조관광] 여행은 곧 머무름…'숙소작품집'의 세상소통
2016.11.10 I 강경록 기자
①방송가 新먹거리로…세계 방송 판을 흔들다
  • [포맷 사업]①방송가 新먹거리로…세계 방송 판을 흔들다
  • 미국판 ‘꽃할배’인 NBC ‘베터 레이트 댄 네버’.[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포맷 사업이 방송가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과거엔 해외 유명 포맷을 따라하거나 판권을 사들였다. 요즘엔 수출하기 바쁘다. SBS는 중국 절강위성TV와 중국판 ‘런닝맨’을 공동제작해 수익을 올렸고, 케이블채널 tvN은 ‘꽃보다 할배’ 판권을 2014년 미국 NBC에 판매해 올해 미국판이 방영됐다. 단일 사례에 그치지 않고자 방송사는 관련 팀을 꾸리고 신규 포맷 발굴 및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성공 프로그램 판매→글로벌 공동기획 근래 포맷 판매는 성공을 거둔 프로그램에 한정됐다. ‘런닝맨’은 유튜브 등을 통해 중국어권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인기에 힘입어 공동제작을 진행했다. MBC ‘나는 가수다’, ‘아빠!어디가?’는 중국에 판권을 판매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당초 판권 판매를 고려해 제작하진 않았다. 요즘엔 기획 단계부터 포맷 판매를 염두에 둔다. 지난 16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소사이어티 게임’은 tvN이 엔데몰-샤인 그룹(Endemol Shine Group)과 손잡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엔데몰-샤인그룹은 ‘빅브라더’·‘마스터셰프’·‘머니드롭’·‘딜 오어 노딜’ 등 2300여개 포맷을 보유·관리하는 글로벌 포맷제작사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양 사가 공동기획해 tvN이 제작하고, 엔데몰-샤인이 배급한다. 연출을 맡은 정종연PD의 기획 초안을 바탕으로 엔데몰-샤인그룹 소속 크리에이터가 함께 구성안을 다듬어 갔다. 지상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MBC는 최근 미국 미디어그룹 NBC유니버셜과 포맷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방송포맷 개발이 목표다. 예능국 PD 등이 모인 특별 팀이 꾸려져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 KBS는 글로벌사업팀, SBS는 글로벌제작사업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중화권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사랑 받는 SBS ‘런닝맨’.◇왜 포맷 사업인가 방송국은 왜 포맷 사업으로 눈을 돌렸을까. 한동안 국내 방송사는 중국이란 단일 시장에 집중했다. 고급 인력이 중국으로 대거 이동하는 등 중국은 기회의 땅으로 통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만 목맬 수 없었다.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확장되는 만큼, 중국 미디어를 관리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해외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강화했다. 지난 7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이 한류 압박에 나서면서 시장이 위축되기도 했다. 중국 시장의 불안요소는 방송사가 전 세계로 시선을 돌리게 했다.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경험은 큰 힘이 됐다. 잘 만든 포맷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우리보다 포맷 사업에서 앞선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중국에서 승승장구하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NBC유니버셜이 국내 여럿 방송사 중 MBC와 손잡은 이유는 ‘아빠!어디가?’다. 중국판 ‘아빠!어디가?’는 광고 등으로 약 5000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NBC유니버셜과 계약을 담당한 문형찬 MBC 편성국 차장은 “예전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방송사에 포맷을 판매하려고 했다. 요즘은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독창성이나 창의성을 흥미로워 한다”면서 “MBC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 등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후난위성TV에 판권이 판매돼 돌풍을 일으킨 MBC ‘아빠!어디가?’.◇비지상파 우세·전문 인력 부족 포맷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다. 포맷의 장르 다변화, 국제 경제 위기에 따른 제작비 절감, 지적재산권 강화 추세 등으로 인해 방송 산업에서 포맷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2013년 기준 전 세계 상위 100개 프로그램 포맷의 경제적 가치는 약 29억 달러(한화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포맷 사업은 영미권과 비교해 10여년 정도 뒤쳐졌다. 국내에선 2010년을 기점으로 제작 편수 및 수출액이 급증했다. 지상파 보단 비지상파, 그중에서 CJ E&M이 포맷 사업에 일찍이 눈을 떴다. 지상파에 대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포맷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포맷 수출입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도 양성 중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프로그램을 제작한 PD들이 직접 바이블을 만드는 등 포맷 판매에 앞장서야 했다. 문형찬 MBC 편성국 차장은 “포맷 사업은 최근 활성화됐다”며 “중국과 공동제작 등을 통해 익힌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추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포맷 사업]②해외서 흥한 韓예능은?☞ '닥터 스트레인지' 뻔한 영웅담…관객 눈높이 맞출까☞ '노총각 클러버' 박수홍 "사랑받고 싶다면 자기愛부터"(인터뷰)☞ "아이돌 될 뻔 했다고?"…원빈, H.O.T 되려 SM 오디션 봤다☞ '달의 연인', '구르미' 떠난 자리 꿰찼다 동 시간대 1위
2016.10.25 I 김윤지 기자
②해외서 흥한 韓예능은?
  • [포맷 사업]②해외서 흥한 韓예능은?
  • ‘더 지니어스’ 포스터, ‘런닝맨’ 스틸컷(사진=tvN, 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국내 예능 프로그램이 해외로 뻗어 나가고 있다. ‘K-드라마’에 이어 ‘K-포맷’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해외서 사랑 받은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살펴봤다.◇‘포맷의 고향’ 사로잡은 ‘더 지니어스’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는 ‘소사이어티 게임’의 정종연PD의 연출작이다. SH엔터테인먼트 그룹 예능제작 사업부 A9미디어가 제작한 인기 프로그램이다. 연합과 배신이 난무하는 치열한 두뇌싸움이 극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방영 당시 충성도 높은 시청자 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더 지니어스’의 독특함은 유럽 포맷 제작자들을 사로잡았다. 네덜란드와 프랑스에 포맷을 판매 한 데 이어 지난해 영국을 추가했다. ‘모든 포맷의 고향’이라 불리며 포맷 시장을 선도하는 영국에 국내 예능 최초로 프로그램을 수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K-포맷의 힘, ‘런닝맨’중국어권에서 SBS ‘런닝맨’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팀을 나눠 게임 대결을 펼치는 구성으로 타 문화권에서도 비교적 이해가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재석·김종국·지석진·이광수·하하·송지효 등 ‘런닝맨’ 멤버 개개인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주기적으로 ‘런닝맨’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SBS와 중국 절강위성TV이 공동 제작한 ‘달려라 형제’(중국판 ‘런닝맨’)는 공동제작 수익 극대화 성공모델로 손꼽힌다.중국판 ‘아빠어디가’, ‘꽃보다 할배’ 포스터(사진=후난위성TV, tvN)◇대륙을 휩쓸다, ‘아빠!어디가?’2013년 방송한 ‘아빠!어디가?’는 MBC 일요 예능을 부활시켰다. 이후 중국 후난위성TV에 판권을 판매, 그해 10월 ‘파파취날’이란 제목으로 방송됐다. 부자(父子)의 소소한 일상이 주는 감동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인 정서였다. 당시 중국에선 톱스타가 자녀를 공개하는 등 사생활을 노출하는 관찰예능은 드물었고, ‘파파취날’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후 극장판까지 제작되며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올 초 중국 광전총국이 미성년자의 리얼리티쇼 출연, 스타 2세의 방송 출연 등을 규제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시즌4부턴 가상 자녀로 구성을 바꿔 온라인 공개된다. ◇첫 미국판 제작 물꼬, ‘꽃할배’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는 국내 첫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방송한 미국 NBC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가 그것이다.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즌2 제작도 확정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미국적인 색채로 180도 바뀌었지만, 노년 스타들의 여행기라는 신선한 콘셉트는 미국에서도 통했다. 미디어 강국 미국에서의 성공은 전 세계로 나아갈 기회를 뜻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꽃할배’는 NBC 외에도 중국·미국·영국·핀란드·덴만크·독일·프랑스 등 7개국에 판매를 완료했다.▶ 관련기사 ◀☞ [포맷 사업]①방송가 新먹거리로…세계 방송 판을 흔들다☞ '닥터 스트레인지' 뻔한 영웅담…관객 눈높이 맞출까☞ '노총각 클러버' 박수홍 "사랑받고 싶다면 자기愛부터"(인터뷰)☞ "아이돌 될 뻔 했다고?"…원빈, H.O.T 되려 SM 오디션 봤다☞ '달의 연인', '구르미' 떠난 자리 꿰찼다 동 시간대 1위
2016.10.25 I 김윤지 기자
나영석PD “‘1박2일’ 이후 실패한 적 없어”
  • 나영석PD “‘1박2일’ 이후 실패한 적 없어”
  • 나영석 PD(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와 ‘삼시세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나영석 CJ E&M PD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의 Red(열정) 세션에 참석해 프로그램 성공 비결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성공의 요인으로 ‘훌륭한 동료’를 꼽았다. “KBS2 ‘1박2일’ 이후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는 그는 “하지만 저의 성공이 아니다. 동료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꽃할배’와 ‘삼시세끼’ 제작 후일담을 예로 들었다. 2013년 방송한 ‘꽃할배’는 나 PD가 CJ E&M으로 이적한 후 첫 작품이었다. “할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가자”는 누군가의 제안이 마음에 남았다. 회사는 회의적이었지만, “실패하면 책임지겠다”는 나 PD의 호언장담에 제작이 진행됐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꽃할배’는 케이블채널에서 시청률 4%을 넘기며 성공을 거뒀고, 미국 NBC 방송국에 포맷을 판매하기도 했다.‘삼시세끼’도 마찬가지다. 당시 나 PD와 스태프들은 반복된 ‘꽃보다’ 시리즈에 체력적인 한계를 느껴 “한 달만 쉬자”고 마음을 먹었단다. 한 달 휴가를 받으면 각자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누군가 “비 오는 날 조용한 시골집에서 마루에 누워 만화책을 보다 낮잠을 자고 싶다”고 말했고, 그것이 ‘삼시세끼’로 이어졌다. “‘꽃할배’도 그랬지만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시도가 가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지루할 것 같다고 회사에서 말했지만 꾸준히 설득했죠. 그렇게 이서진 씨와 함께 ‘삼시세끼-정선편’을 찍었어요. ‘이 프로그램은 망할 것’이라고 이서진 씨가 말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그렇다면 나 PD가 말한 ‘훌륭한 동료’는 누구일까. ‘1박2일’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는 이명한 tvN 본부장과 tvN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PD·이우정 작가다. 그들의 만남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본부장은 갓 입봉한 PD, 나 PD와 신 PD는 조연출이었다.“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일이 좋아 뭉쳐 다녔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일할 줄 몰랐어요.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고요.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하라고 해요.”
2016.10.20 I 김윤지 기자
위안부 피해자 후원 '평화의 소녀상' 배지 달아준 배우 김윤진
  • [WWEF2016]위안부 피해자 후원 '평화의 소녀상' 배지 달아준 배우 김윤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주요 연사는 평소에도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송배우 김윤진이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 세션3에서 ‘우리안에 나, 개성을 발산하라’란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1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한 배우 김윤진은 위안부 피해자를 후원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이른바 희망 나비 배지를 가슴에 달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배지를 하나 더 준비해 와 강연 사회자로 나선 방송인 문지애씨에게 직접 달아주기도 했다.김윤진은 행사 후 “위안부 문제는 한국 여성이면 모두 사무치고 분노할 만한 문제”라며 “오늘 포럼 주제가 여성인 만큼 이 배지가 어울리리라 생각했다”고 배지를 단 이유를 밝혔다.이어 “개성에 대해 강연했는데 오히려 스스로 개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김윤진씨와 같은 세션의 연사로 참석한 송현주 삼성전자 상무는 지난 2014년 함께 상무로 승진한 인연이 있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특강을 듣기도 했다.송 상무는 “당시 14명의 여성임원 승진자는 모임을 따로 유지할 만큼 친분을 이어왔다”고 말했다.개성 넘치는 강연자도 이어졌다. ‘무한도전’ 출연 이후 대중적 인기도 높은 김은희 작가와 남편 장항준 감독은 함께 균형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 청중이 즐거워했다. 김 작가는 “남편과 함게 공식 무대에 나올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나영석 PD는 자료 없이 즉석에서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같은 인기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 관람객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시간이 충분치 않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는 연사도 있었다. 여성 직장인의 경력 단절 문제에 대해 특별강연에 나선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제 막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 것 같은데 20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쉬웠다”며 “앞으론 관객과 직접 소통할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도 강연 후 “사실 육아 문제는 3박4일 동안 합숙을 해서 풀어도 모자랄 정도”라며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아 성숙을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강연자는 물론 청중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어린 아이를 안고 온 여성 관람객도 더러 있었다. 이들은 우는 아이를 달래면서도 강의에 집중했다.직장 동료와 함께 온 이예지(26)씨는 “유명인사가 많아 좋았다. 특히 장항준 감독이 소통과 경쟁이란 주제를 재밌게 얘기해 줘서 공감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직장인 백지영(29)씨는 “주제마다 색상을 부여한 게 인상적이었다”며 “사회 초년생으로서 인생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 세션2 ‘도전하는 우리, 내일을 꿈꿔라’에서 ‘대한민국, 색을 바꿔라’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6.10.19 I 김형욱 기자
나영석 PD "나의 단점 보완해주는 동료 찾는 게 성공비결"
  • [WWEF2016]나영석 PD "나의 단점 보완해주는 동료 찾는 게 성공비결"
  • 나영석 CJ E&M PD가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에서 ‘도전하는 우리, 내일을 꿈꿔라’를 주제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저의 성공이 아니에요. 훌륭한 동료들의 아이디어였어요.”나영석 CJ E&M PD는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2016)의 Red(열정) 세션에 강연자로 나와 프로그램 성공 비결을 이같이 말했다. 나 PD가 언급한 ‘훌륭한 동료’는 KBS2 ‘1박2일’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는 이명한 tvN 본부장과 이우정 작가였다. 두 사람은 정년퇴임이 보장되는 KBS를 박차고 나온 이유였다. 나 PD에 앞서 두 사람이 먼저 CJ E&M에 둥지를 틀었다. “15년 전 두 사람을 처음 만났어요. 그 사람들과 이렇게 오래 일할 줄 몰랐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일이 좋아 뭉쳐 다녔어요. 지금 각자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요. 그래서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고요.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동료와 함께 하라고 해요.”나 PD는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꽃할배)와 ‘삼시세끼’ 제작 후일담을 예로 들었다. 2013년 방송한 ‘꽃할배’는 나PD가 CJ E&M으로 이적한 후 첫 작품이었다.그는 “부담스러웠다. KBS에 계속 있으면 정년퇴임할 텐데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가자”고 누군가 제안했다. 윗선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배우 신구의 연극 연습실까지 찾아가 출연자부터 설득했다. “실패하면 책임지겠다”는 나 PD의 호언장담에 회사는 제작을 허락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꽃할배’는 케이블채널에서 시청률 4%을 넘기며 큰 성공을 거뒀다.‘삼시세끼’도 비슷한 출발이었다. ‘꽃할배’는 ‘꽃누나’, ‘꽃청춘’으로 이어졌고, 나PD를 포함한 제작진은 피로를 느꼈다. 누군가 “비 오는 날 조용한 시골집에서 마루에 누워 만화책을 보다 낮잠을 자고 싶다”고 말했다.나 PD는 바쁜 현대인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한 달만 쉬자”는 마음을 접었다. “지루할 것 같다”는 상사의 답이 돌아왔다. 그는 “‘꽃할배’처럼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시도가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꾸준한 설득 끝에 이서진·옥택연이 출연한 ‘삼시세끼-정선편’이 제작됐다. ‘삼시세끼’는 현재 꾸준히 사랑 받는 시즌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성공 비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답이 재미없어요. 회의하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해요. 뛰어난 동료가 제 옆에 많이 있거든요. 그들과 대화하고 일상을 나누면서 공통되는 부분을 모아서 프로그램을 만들죠. 집단이 해내는 거예요. 운 좋게 제 이름이 가장 앞에 있는 거죠.”그는 열정만 넘치는 것을 경계했다. 열정도 있고 능력도 뛰어난 사람은 자칫 잘못하면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를 모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나 PD는 “혼자 좌충우돌 하다 꺾이면 좌절감이 그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그때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훨씬 과감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파악하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동료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열정이 있다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동료를 찾는 것이 성공의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2016.10.19 I 김윤지 기자
  • 경북 영주 도시재생으로 일자리 창출 가시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북 영주시 지역 경제가 도시재생선도사업을 통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와 영주시는 도시재생선도사업을 통해 어르신이 참여한 사회적기업 설립,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과 같은 지역 일자리 창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영주시는 인구 공동화·초고령화 등으로 심각한 쇠퇴를 겪고 있는 원도심의 활력을 되찾고자 2014년부터 도시재생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유·무형 자산, 잠재력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주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생시장·중앙시장·구성마을 3개 지점에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국토부와 영주시는 사업 초기에 도시재생대학을 집중 운영해 성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구성마을 할머니 16명이 의기투합해 메밀묵과 두부를 생산하는 ‘할매 묵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하루 100모의 메밀묵과 두부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 공장 운영 이익금의 일부는 주거취약지역 집수리에 투자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구조를 마련했다는 게 두 기관 설명이다.‘할배 목공소’는 지역 어르신 5명이 중앙시장의 청년들로부터 목공일을 배워 간단한 집수리 도색 등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청장년층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도 활발하다. 절반이상 비어 있던 중앙시장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빈 점포를 리모델링한 창업공간을 제공했다. 점포 사용률이 38.5%에 불과했던 중앙시장에 청년공예가 8명이 입점했다. 청년들은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집수리 지원, 생활환경개선 봉사활동, 주민대상 공예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국토부는 지방도시에서도 양질의 도시재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사진 발굴·연계, 현장 전문가 컨설팅, 공모사업 시행계획 검토 등 사업단계별로 지자체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영주시도 후생시장의 근대경관복원, 구성마을의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 등을 주민들과 추진해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2016.10.17 I 박태진 기자
‘스타PD’ 나영석이 말하는 열정이란
  • [WWEF2016]‘스타PD’ 나영석이 말하는 열정이란
  • 나영석PD(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나영석PD가 열정과 도전에 대해 직접 청춘과 함께 소통한다.나PD는 오는 19일 오후 서울 반포구 세빛섬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WWEF) 연사로 나선다. 그는 두 번째 세션인 ‘열정-도전하는 우리, 내일을 꿈꿔라’에 출연한다.KBS 27기 공채 프로듀서인 나PD는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등 조연출을 거쳐 ‘해피선데이-1박2일’을 ‘국민 예능’ 반열에 올리며 스타PD로 거듭났다. 2012년 CJ E&M으로 이적했다. 일종의 ‘도전’이었다.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을 선보였다. 지난달 종영한 ‘삼시세끼-고창편’이 1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세 시리즈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나PD는 명실 공히 tvN을 대표하는 PD로 불리고 있다.그에게 ‘열정’은 곧 여행이다. ‘1박2일’부터 ‘신서유기’까지 출연·구성·진행 방식이 각기 다르다. 그럼에도 관통하는 키워드가 있다. 여행이다. 모두 낯선 여행지에서 생긴 일들을 다룬다. 예상치 못한 인물 간의 조합 등 각종 다양한 장치를 통해 출연자의 숨은 매력을 끌어내는 것이 나PD의 장기다.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등 나이 지긋한 출연자는 물론 ‘꽃보다 청춘’처럼 20대 초중반 출연자까지 남녀노소 아우른다. 프로그램을 통해 몸소 도전과 열정을 보여줬던 나PD의 강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해당 세션에는 나PD 외에도 조희진 의정부 지방검찰청 검사장,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2016.10.15 I 김윤지 기자
  • [국감]유일호 “부가세 못 올린다”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현재로서는 부가가치세 세율을 올릴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부가세(세율 인상)를 터부시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부담이 많은 게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답했다. ‘경제 할배’ 김종인 의원은 1974년 자신이 부가세 논의에 참여했던 당시를 거론하며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당시 부가세는 세율을 1981년까지 16%로 올린다고 전제하고 도입한 것”이라며 “40년 동안 세율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세수 효율성을 상실했다”고 했다. 그는 “세제는 역사의 부산물인데 세제 당국이 세정 인식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982년 정부가 ‘레이거노믹스’를 흉내 낸다고 법인세율을 반 토막 낸 방안을 들고 왔는데 국회에서 이를 유지해서 재정이 유지될 수 있었다”면서 “이명박 정부 때 법인세를 내리면 정부가 세수 확보 방안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정비를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세제 당국이 부가세 언급을 안 하려고 하는데 그 사고를 바꾸지 않으면 세수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일본, 서구 등은 부가세율 인상 만이 세수 확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세목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만 왜 유독 10%로 고정하고 더는 움직일 수 없다는 사고를 갖느냐”고 물었다. 유 부총리는 “논의는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제 기억으로는 부가세 세율을 낮추자는 논의는 많았던 거로 기억한다”고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김종인 의원은 “소득세 면세자를 줄이자는 주장이 많은데 직접세와 간접세를 합치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세금을 낸다”며 “가장 효율적인 세목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하면 한국 세제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16.10.12 I 박종오 기자
'tvN 어워즈' 김혜수, 우아하게 '삐끗' "흔치 않은 장면"
  • 'tvN 어워즈' 김혜수, 우아하게 '삐끗' "흔치 않은 장면"
  • 김혜수. 사진=tvN[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김혜수가 tvN을 대표하는 여자 배우로 선정됐다.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tvN 개국 10주년 페스티벌 ‘tvN10 어워즈’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김혜수는 이날 수상하기 위해 무대로 올라오던 중 잠깐 중심을 잃었다. 이에 대해 그는 “배우가 호명 받고 올라오다가 엉덩이를 ‘꾸벅’하는 건 흔치 않은 장면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혜수는 “김혜자 선생님이 나오실 때 제가 좀 떨렸다. 좋은 배우 좋은 연기라는 게 저렇게 짧은 순간에도 가슴을 움직이고, 눈물 나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 서는 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또 “좋은 드라마에 참여해 영광이었다. 제가 한 작품을 보며 뿌듯했던 게 처음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콘텐츠 대상은‘삼시세끼 어촌편’, ‘응답하라 1988’, 연기대상은 조진웅(‘시그널’), 예능대상은 이서진(‘꽃보다 할배’, ‘삼시세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김혜수가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
2016.10.11 I 정시내 기자
`tvN10어워즈` 이서진 "한턱내고 싶은데 김영란법 걱정이다"
  • `tvN10어워즈` 이서진 "한턱내고 싶은데 김영란법 걱정이다"
  •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배우 이서진이 tvN 개국 10주년 페스티벌에서 예능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지난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tvN 개국 10주년 페스티벌 ‘tvN10 어워즈’에서 이서진은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등 작품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이날 이서진은 “예능으로 대상을 받을 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선생님 네 분을 모시고 여행하는 걸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능을 시작했다”며 “항상 내가 힘들까 봐 걱정해 준 네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선생님들과 또 여행을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는 “솔직히 ‘삼시세끼’는 정말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 망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사실 실제로도 망할 뻔했다. 하지만 차승원 씨가 살려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또 이서진은 김광규, 옥택연, 나영석 PD 등 동료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거창하게 한턱내고 싶은데 방송국 직원이라 ‘김영란 법’에 걸릴까 봐 그러지 못하겠다”고 말하며 재치를 뽐내기도 했다.한편 이날 연기 부문에서는 배우 조진웅이 올해 초 방송된 ‘시그널’로 대상을 받았다.
2016.10.10 I 김병준 기자
'tvN 어워즈' 김혜수, 우아하게 '삐끗' "흔치 않은 장면"
  • 'tvN 어워즈' 김혜수, 우아하게 '삐끗' "흔치 않은 장면"
  • 김혜수. 사진=tvN[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김혜수가 tvN을 대표하는 여자 배우로 선정됐다.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tvN 개국 10주년 페스티벌 ‘tvN10 어워즈’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김혜수는 이날 수상하기 위해 무대로 올라오던 중 잠깐 중심을 잃었다. 이에 대해 그는 “배우가 호명 받고 올라오다가 엉덩이를 ‘꾸벅’하는 건 흔치 않은 장면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혜수는 “김혜자 선생님이 나오실 때 제가 좀 떨렸다. 좋은 배우 좋은 연기라는 게 저렇게 짧은 순간에도 가슴을 움직이고, 눈물 나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 서는 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또 “좋은 드라마에 참여해 영광이었다. 제가 한 작품을 보며 뿌듯했던 게 처음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콘텐츠 대상은‘삼시세끼 어촌편’, ‘응답하라 1988’, 연기대상은 조진웅(‘시그널’), 예능대상은 이서진(‘꽃보다 할배’, ‘삼시세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김혜수가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 관련포토갤러리 ◀☞ 'tvN 어워즈' 시상식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복면가왕' 팝콘소녀, 유력 후보 알리? '음색 창법 유사'
2016.10.10 I 정시내 기자
‘tvN시상식’ 진짜 주인공은 나영석·신원호PD
  • ‘tvN시상식’ 진짜 주인공은 나영석·신원호PD
  • 나영석, 신원호PD(사진=tvN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올해 10주년을 맞은 tvN이 화려한 기념식을 했다.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tvN10어워즈’ 시상식이다. 수상 내역부터 코너 구성까지 시상식 특유 심각한 분위기에서 탈피해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특정 배우가 아닌 프로그램이 시상식 대미를 장식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럼에도 이날의 ‘진짜 주인공’은 나영석·신원호PD였다. 나PD가 연출한 ‘삼시세끼-어촌편’, 신PD가 연출한 ‘응답하라 1988’이 나란히 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무대에는 각각 한 차례 올랐지만 존재감은 으뜸이었다. 나PD가 연출한 ‘삼시세끼’는 메이드인tvN상(손호준), ‘꽃보다 할배’로 예능아이콘상(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꽃보다 청춘’으로 투스타상(조정석)을 받았다. ‘응답’ 시리즈도 못지 않았다. ‘응답’ 시리즈는 메이드인tvN상(서인국), 베스트키스상(서인국&정은지), tvN아시아상(박보검), 스페셜연기상(성동일), 대세배우상(류준열&혜리), 신스틸러상(라미란&김성균) 등 상을 싹쓸이했다. 또한 두 사람은 수상 소감에 가장 많이 등장한 PD였다. 서인국은 신원호PD를 생명의 은인이라 표현했다. ‘응답하라 1997’부터 ‘응답하라 1988’까지 매 ‘응답’ 시리즈에 출연한 성동일은 스페셜연기상을 받으며 “‘응답’ 덕분에 이사했다”며 신PD에게 시즌4를 제안했다. 예능대상을 받은 이서진은 나PD를 언급하며 “한턱 대접하고 싶은데 방송국 직원이라 김영란법에 저촉될 것 같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덧붙였다.당연한 결과였다. 나PD는 지난 2013년 ‘꽃보다 할배-유럽 편’을 선보인 이후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지난달 종영한 ‘삼시세끼-고창 편’은 10%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응답’ 시리즈의 시청률 기록도 놀랍다. 2012년 당시 ‘응답하라 1997’은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한 화요드라마였다. 2013년 금토 드라마 신설을 알렸던 ‘응답하라 1994’는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고, 지난해 방송된 ‘응답하라 1988’은 최고 시청률 21%를 넘기며 케이블채널의 역사를 다시 썼다. 아쉬움도 있었다. 개그맨과 과거 방송된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 개인 수상 부문이 무려 16개였으나 순수하게 개그맨에게 돌아간 상은 ‘코미디상’과 ‘노예상’뿐이었다. “시상식에 개그맨이 많이 왔는데 카메라가 한번을 안 잡아 주더라. 빈정 상했다”는 안영미의 외침에는 뼈가 있었다. 또 올해 방송된 ‘또 오해영’, ‘시그널’ 등이 크게 주목 받은 것에 비해 ‘미생’이나 ‘오 나의 귀신님’은 체면치레에 그쳤다. ‘응답하라 1994’,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인현왕후의 남자’, ‘식샤합시다’ 시리즈 등은 홀대 받아 ‘tvN 10주년’이란 타이틀을 무색하게 했다. 이밖에도 시상자 박성웅을 박수홍으로, 드라마 ‘안투라지’를 ‘인투라지’로 소개한 MC의 실수나 예정한 종영 시간을 훌쩍 넘긴 진행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6.10.10 I 김윤지 기자
'삼시세끼'·'응팔', tvN어워즈 콘텐츠 대상 수상(종합)
  • '삼시세끼'·'응팔', tvN어워즈 콘텐츠 대상 수상(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남주혁,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고양(경기)=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삼시세끼-어촌편’과 ‘응답하라 1988’이 tvN 콘텐츠 대상을 받았다. 두 작품은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시행된 ‘tvN10어워즈’ 시상식에서 콘텐츠 대상을 품에 안았다.‘메이드인tvN(Made in tvN)상’은 손호준·김슬기·서인국·서현진에게 돌아갔다. 남자 예능 부문 손호준(‘삼시세끼’)은 “tvN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자 예능 부문 김슬기(‘SNL코리아’)는 “프로그램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드라마 부문 서인국(‘응답하라 1997’)은 “신원호 감독은 생명의 은인”이라고, 여자 드라마 부문 서현진(‘또 오해영’)은 “박해영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해영이 덕분에 마음껏 연기하고 아주 행복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김원해,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이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노예상’(노력하는 예능인상)은 권혁수(SNL코리아) 이세영(SNL코리아·코미디빅리그, 이하 ‘코빅’)에게 돌아갔다. 권혁수는 “정말 떨린다”면서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세영은 “리포터로 데뷔해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됐다. 열심히 살았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신스틸러상’은 ‘응답하라 1998’의 라미란과 김성균이 받았다. 라미란은 “신을 자꾸 훔쳐서 쇠고랑을 차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라미란 남편을 맡았던 김성균은 “드라마 이후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생각보다 젊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에릭, 서현진, 예지원, 김지석이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응답하라 1998’ 류준열·혜리 커플이 ‘대세배우상’을 받았다. 류준열은 “드라마처럼 앞으로도 행복하고 따뜻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늘 만나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혜리는 “의미있는 작품이었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베스트키스상은 ‘응답하라 1997’ 서인국·정은지 커플이 품에 안았다. 정은지는 “자부심을 느낀다. 다음에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키스신으로 상 받을 줄 꿈에도 몰랐다”고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개근상은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과 ‘택시’ 이영자가 받았다. 라미란의 찬사로 무대로 오른 김현숙은 “제 힘으로 시즌15까지 온 것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영애씨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절친 송윤아의 시상으로 무대에 오른 이영자는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고 하지 않나. 10년 동안 해서 이렇게 상을 받아 감사하다. 1만원 하던 tvN 주식을 10배까지 높였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SNL’팀이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오 나의 귀신님’과 ‘꽃보다 청춘’에 출연한 조정석이 투스타상을 받았다. 조정석은 “정신이 없다”면서 “원스타도 감지덕지인데 무슨 복인지 투스타상을 받았다”고 말했다.‘응답하라 1988’ 박보검이 tvN 아시아상을 받았다. KBS2 월화미니시리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으로 불참한 박보검은 화상통화로 “내 와이프 덕선아 오늘도 예쁘다”라며 재치있는 멘트를 건네는가 하면 “최성원의 건강을 기도하겠다”며 투병 중인 최성원을 언급했다. 코미디상은 ‘SNL코리아’와 ‘코빅’에서 활약 중인 안영미와 양세형이 받았다. 안영미는 “‘분장실’ 이후 여러분들을 많이 웃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양세형은 “‘코빅’이 많이 고생한 데 비해 상을 많이 못 받아서 아쉬웠다. ‘코빅’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류준열, 이동휘, 혜리, 안재홍, 고경표가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이제훈과 정상훈이 ‘PD’ 초이스‘상을 받았다. ’시그널‘의 이제훈은 “tvN이 콘텐츠 리더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저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SNL코리아‘ 터줏대감인 정상훈은 “처음 상을 받아봤다. 시작은 배우로 했지만 지금은 코미디언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7‘부터 ’응답하라 1988‘까지 전 ’응답‘ 시리즈에 출연한 성동일은 스페셜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응답‘ 덕분에 이사했다”며 시즌4를 기원했다. ’또 오해영‘ 서현진과 에릭이 ’로코퀸상‘과 ’로코킹상‘을 각각 수상했다. 서현진은 “진짜 받고 싶은 상을 받아 어안이 벙벙하다. 일단 주시니 받겠다”고 말했다. 에릭은 “한 것도 없는데 감히 상을 주셨다. 상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 출연진들이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예능아이콘상은 ‘꽃보다 할배’의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받았다. 이순재는 “시상하라고 해서 왔는데 뜻밖에 상을 받았다. 늙은이는 우리 밖에 없는데 상을 줘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MC인 신동엽은 베스트MC상을 받았다. ‘SNL코리아’에 출연 중인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상까지 받는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 tvN10상은 김혜수(시그널)와 이성민(미생)이 받았다. 여자배우상을 받은 김혜수는 “제가 한 작품으로 뿌듯함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남자배우상을 받은 이성민은 “언젠가 김원석 PD와 ‘스태프상’을 만들면 어떻겠나 싶었다. 스태프들은 이 자리에 오지 못 했다. 스태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김대명, 이성민, 임시완이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tvN10 예능대상과 연기대상은 이서진(삼시세끼&꽃보다할배)과 조진웅(시그널)이 받았다. 이서진은 “예능으로 대상을 받을 줄 몰랐다. ‘삼시세끼’는 망할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망할 뻔한 걸 차승원씨가 살려줬다. 고맙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시그널’이란 작품을 할 땐 무겁고 아팠다. 마냥 즐겁고 행복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 순간에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콘텐츠본상=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SNL코리아, 롤러코스터, 코미디빅리그, 화성인 바이러스, 문제적남자, 더 지니어스, 집밥 백선생, 미생, 디어마이프렌즈, 막돼먹은영애씨, 나인, 또오해영, 시그널, 오나의귀신님, 응답하라 시리즈 ▲Made in tvN=손호준(삼시세끼) 김슬기(SNL코리아) 서인국(응답하라1997) 서현진(또오해영) ▲PD‘ 초이스=이제훈(시그널) 정상훈(SNL코리아) ▲베스트키스=서인국&정은지(응답하라1997) ▲베스트 MC=신동엽(SNL코리아) ▲tvN 아시아상=박보검(응답하라 1988) ▲로코킹 & 로코퀸=에릭&서현진(또 오해영) ▲스페셜연기상=성동일(응답하라 시리즈) ▲대세배우=류준열&혜리(응답하라1988) ▲신스틸러=라미란(응답하라 1998) 김성균(응답하라 1988) ▲투스타상=조정석(오나의귀신님&꽃보다청춘) ▲코미디=안영미(SNL코리아 코미디빅리그) ▲노예상(노력하는 예능인)=권혁수(SNL코리아) 이세영(SNL코리아·코미디빅리그) ▲개근상=김현숙(막돼먹은 영애씨) 이영자(택시) ▲예능아이콘=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꽃보다할배) ▲tvN10 남자배우 & 여자배우=김혜수(시그널) 이성민(미생) ▲tvN10 예능대상 & 연기대상=이서진(삼시세끼&꽃보다할배) 조진웅(시그널) ▲콘텐츠 대상=삼시세끼-어촌편&응답하라1988
2016.10.10 I 김윤지 기자
송혜교 기사에 '스폰서 의혹' 댓글 달았다 벌금형
  • 송혜교 기사에 '스폰서 의혹' 댓글 달았다 벌금형
  • ‘태양의 후예’에서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송혜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유명 여배우 관련 기사에 ‘정치인과의 스폰서 의혹’ 등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0단독 함석천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기소된 서모(26·여)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1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배우 송혜교씨 관련 기사 댓글에 유력 정치인과의 스폰서 의혹을 제기하는 등 송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씨는 “새누리 할배를 스폰서로 둔 X은 좋아할 수 없지” “확실히 탈세 뒤에는 누군가 있고, 소속사도 새누리 쪽에 뭔가 있는 듯” 등의 댓글을 달았다. 서씨는 또 2014년 8월 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에는 “카메라 뒤에서는 욕 잘하겠지. 이기적이고, 왕가식 황소개구리”라고 하는 등 여러차례 송씨를 모욕하는 댓글을 작성했다. 송씨는 지난 2013년에도 ‘스폰서 의혹’ 등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해 처벌받게 했다. 올해 초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기를 끈 뒤 또 루머가 돌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을 고소하는 한편 최초 유포자를 색출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함 판사는 “범죄 전력이 없는 데다,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16.10.09 I 유태환 기자
③포스트 나·신·김PD를 찾아라
  • [D-1 tvN10주년]③포스트 나·신·김PD를 찾아라
  • 김원석, 나영석, 신원호PD(사진=이데일리DB, 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tvN의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김석현 CJ E&M tvN 기획제작총괄CP는 지난달 28일 tvN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김 CP는 “일부 지상파 출신 PD들이 만든 콘텐츠로 tvN이 고양됐다면, 진정한 전성기는 tvN 출신 PD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2~3년 후”라고 말했다. 오늘날 tvN의 성과는 외부서 영입한 PD들이 이뤄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한 답이었다. 이처럼 ‘믿고 보는’ 채널로 성장한 tvN이 향후 10년의 밑그림을 그리기 전에 되짚어볼 사안은 없는지 살펴봤다. ◇내부PD 육성은? ‘꽃보다’·‘삼시세끼’의 나영석PD, ‘응답’ 시리즈의 신원호PD, ‘미생’·‘시그널’의 김원석PD. tvN의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낸 장본인들이다. 세 사람은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라는 공통점이 있다. tvN은 이들처럼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해 역량을 강화시켰다. 후발주자로서 당연한 선택이었고, 이들이 이룬 성과는 tvN 평균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물론 10년이란 시간은 자체 인력을 키워내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앞선 3명의 PD들도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오랜 세월 훈련의 시간을 거쳤다. 이명한 tvN 본부장은 “스타PD들의 성공 뒤에는 주니어PD들의 뒷받침이 있었다. 주니어PD들의 역량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채PD 이탈에 대해서도 “tvN 위상이 달라진 요즘에는 이직자의 수가 줄고 있다”며 “관심을 덜 받은 것이지 역량 부족이 아니다. 그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령대 확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중장년층이 주목 받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에 이어 지상파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내놓거나, 이들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점점 TV를 떠나고, 기성세대는 여전히 리모콘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tvN의 주요 타깃층은 20~40대다. ‘꽃보다 할배’, ‘디어마이프렌즈’처럼 노년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있었으나 일부에 불과했다. 주요 타깃 시청자의 연령대를 자체를 높이는 것은 채널 이미지와도 상충되는 부분이다. OtvN이 그 절충 방안이다. 30세 이상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다. ‘비밀독서단’, ‘어쩌다 어른’, ‘프리한 19’, ‘예림인 만물트럭’ 등 기존 tvN 예능과는 차별화된 인포테인먼트를 지향한다. ◇독과점과 경쟁력CJ E&M은 지난 5월 드라마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설립했다. 드라마 제작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또 오해영’, ‘굿와이프’ 등 양질의 콘텐츠를 내놓은 스튜디오드래곤은 현재 tvN뿐 아니라 지상파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KBS2 ‘공항가는 길’,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등이 그 예다. 11월 방송하는 문화창고의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푸른바다의 전설’, 12월 방송하는 화앤담픽쳐스의 ‘도깨비’도 사실상 스튜디오드래곤 작품이다. 문화창고, 화앤담픽쳐스 모두 스튜디오드래곤이 인수·합병(M&A)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많아야 1년에 2~3편을 내놓는 타 드라마 제작사와 비교하면 상당한 규모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드라마 제작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사실상 채널까지 쥐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업계 시선이 마냥 좋을 순 없다. 일각에선 당초 공평한 경쟁이 될 수 없다며 인력부터 작품까지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관련기사 ◀☞ [D-1 tvN10주년]①‘롤코’부터 ‘소사이어티’까지☞ [D-1 tvN10주년]②공감·과감·마케팅=‘믿고 보는 tvN’☞ [BIFF즐기기②]영화제도 식후경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워'☞ '데뷔 6개월차' 볼빨간 사춘기, 젝스키스 차트 1위 '위협'☞ '첫 멤버 희진 공개'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 벌써 '성공예감'
2016.10.08 I 김윤지 기자
②공감·과감·마케팅=‘믿고 보는 tvN’
  • [D-1 tvN10주년]②공감·과감·마케팅=‘믿고 보는 tvN’
  • ‘미생’, ‘또 오해영’ 포스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tvN의 위상이 달라졌다. 10년 전 개국 당시 엔터테인먼트 중심 케이블채널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콘텐츠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tvN을 포함한 CJ E&M 16개 채널이 벌어들인 이익이 지상파 방송사를 넘어선 지 오래다. 언젠가는 tvN 홀로 지상파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업계 전망도 나오고 있다. tvN이 어떻게 ‘믿고 보는 tvN’이란 수식어를 얻었는지 살펴봤다. ◇일상의 소소함, 공감의 힘 공감은 tvN 콘텐츠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개국 초기 시청자의 호응을 얻은 ‘재밌는TV 롤러코스터’, ‘막돼먹은 영애씨’의 공통점은 세밀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공감이었다. ‘재밌는TV 롤러코스터’의 ‘남녀탐구생활’은 남녀의 미묘한 시각차를 담았고,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 여성의 고충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tvN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응답’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첫사랑과 복고의 결합은 익숙한 소재이나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캐릭터와 에피소드에 녹여내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했다.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당대 대표곡들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1인 가구를 소재로 한 ‘식샤’ 시리즈·‘혼술남녀’,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미생’, 연애의 민낯을 보여준 ‘또 오해영’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디어 마이 프렌즈’(사진=tvN)◇“진부함은 NO, 실패는 OK”과감한 시도는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브라운관에서 주변인에 머물던 노년 배우를 주인공으로 삼은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70~80대 배우들의 여행기는 재미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몸은 늙었지만 마음은 청춘인 노인들의 삶을 다룬 ‘디어마이프렌즈’도 tvN이라 가능한 드라마였다.신선한 콘텐츠는 호평 받았다. 기존 퀴즈쇼의 작법을 탈피해 새로움을 입힌 ‘더 지니어스’·‘문제적 남자’, 맛집 소개 프로그램에 깊이를 더한 ‘수요미식회’, 다큐멘터리 요소를 더한 ‘배우학교’ 등은 시청률을 떠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장르물의 품격을 보여준 ‘시그널’, 국내 최초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굿 와이프’ 등도 의미있는 도전이었다.파격적인 편성은 콘텐츠의 흥행을 도왔다. 2013년 ‘응답하라 1994’를 시작으로 금토 드라마 시간대를 신설했다. 주중·주말로 나뉘던 기존 드라마 편성을 뒤집는 도전이었다. 이후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등 ‘킬러 프로그램’을 편성해 금요일 저녁 시간대 강화에 나섰다. 이는 ‘불금엔 tvN’이란 공식을 만들어냈다.NBC 제공◇보이지 않는 힘, 마케팅 콘텐츠를 통한 수익 창출도 중요하다. tvN은 콘텐츠 제작만큼 마케팅에도 힘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응답하라’ 시리즈는 드라마에서 끝나지 않는다. OST 음원, 드라마 콘서트 등으로 확대돼 부가 수익을 올린다.포맷 판매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꽃할배’는 국내 예능프로그램 최초 미국 지상파 방송국 NBC에 포맷을 판매했다. 올해 방송된 미국판 ‘꽃할배’는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소사이어티 게임’은 기획 단계서부터 글로벌 포맷 판매를 고려해 유명 포맷제작사 엔데몰샤인그룹과 협업했다.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는 tvN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마케팅을 꼽았다. 이 대표는 “재미있는 콘텐츠도 마케팅이 있어야 한다. 마케팅 부분에 있어 꾸준한 인적, 물적 투자를 해왔다. 마케팅 역량이 성공의 중요한 발판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D-1 tvN10주년]①‘롤코’부터 ‘소사이어티’까지☞ [D-1 tvN10주년]③포스트 나·신·김PD를 찾아라☞ '첫 멤버 희진 공개'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 벌써 '성공예감'☞ 젝스키스 '세 단어' 이틀째 7개 실시간 차트 1위☞ [BIFF즐기기②]영화제도 식후경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워'
2016.10.08 I 김윤지 기자
①‘롤코’부터 ‘소사이어티’까지
  • [D-1 tvN10주년]①‘롤코’부터 ‘소사이어티’까지
  • ‘롤러코스터’,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tvN이 오는 9일 개국 10주년을 맞이한다. 개국 초기 tvN은 선정적인 콘텐츠로 대표됐지만 최근에는 ‘콘텐츠 리더’로 거듭났다. 케이블채널이란 위치는 한계인 동시에 기회였다. 지상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고, 외부 스타PD를 적극 영입해 몸집을 키웠다. 보도 기능이 없는 만큼 예능과 드라마에 집중해 ‘믿고 보는 tvN’이란 호평까지 받았다. 그럼에도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tvN의 지난 10년을 돌아봤다.◇개국~2010년: 인지도 높이기 개국 초기는 채널의 인지도 높이에 주력했다. ‘tvN=자극적인 콘텐츠’라는 인식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독특한 사연을 지닌 일반인을 소개했던 ‘화성인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2009년 론칭해 2013년 폐지될 때까지 각종 논란으로 화제몰이를 했다.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는 tvN 최초 시청률 5%를 넘은 프로그램이다. 코너 ‘남녀탐구생활’은 남녀의 미묘한 시각 차이를 반영해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출연자인 정형돈·정가은이 스타덤에 올랐다. 2007년 론칭한 토크쇼 ‘택시’와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tvN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1년~2012년: 변화의 시작가시적인 성과는 외부에서 시작됐다. 이명한 KBS PD를 시작으로 나영석, 신원호, 김원석 등 지상파 출신 PD들을 CJ E&M으로 적을 옮겼다. 특히 신원호PD의 ‘응답하라 1997’(2012)은 시청률을 뛰어넘는 신드롬을 일으켰다. tvN 콘텐츠의 파급력을 보여준 첫 번째 예였다. 특히 예능 출신 PD와 작가가 만나 새로운 작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SNL코리아’, ‘코미디빅리그’ 등 tvN의 특성을 살린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했고, ‘로맨스가 필요해’, ‘인현왕후의 남자’ 등 로맨틱 코미디 중심으로 한 ‘tvN표 로코’가 태동했다.‘인현왕후의 남자’, ‘응답하라 1997’, ‘시그널’,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사진=tvN)◇2013년~2016년: 지상파 위협하는 화제성 tvN의 존재감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상파를 뛰어넘는 ‘킬러 콘텐츠’가 나왔다. 나영석PD는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연달아 성공작을 내눴다. 신원호PD의 ‘응답하라’ 시리즈는 매번 전작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해 방송된 ‘응답하라 1988’은 평균 시청률 19.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케이블 채널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시기 드라마의 약진이 돋보였다. ‘또 오해영’처럼 로맨틱 코미디를 중심으로 하되 ‘식샤합시다’, ‘혼술남녀’ 등 1인 가구를 조명하거나, ‘싸우자 귀신아’처럼 개성 뚜렷한 혼합장르가 나왔다. ‘미생’과 ‘시그널’은 재미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수작으로 손꼽힌다. 자신감을 얻은 CJ E&M 드라마사업부문은 지난 5월 스튜디오드래곤이란 드라마 제작사로 분할됐다. ‘더 지니어스’, ‘문제적 남자’, ‘배우학교’, ‘수요미식회’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 오는 16일에는 글로벌 포맷제작사 엔데몰샤인그룹과 공동 기획·제작한 ‘소사이어티 게임’을 선보인다. ‘소사이어티 게임’ 포스터(사진=tvN)▶ 관련기사 ◀☞ [D-1 tvN10주년]②공감·과감·마케팅=‘믿고 보는 tvN’☞ [D-1 tvN10주년]③포스트 나·신·김PD를 찾아라☞ '첫 멤버 희진 공개'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 벌써 '성공예감'☞ 젝스키스 '세 단어' 이틀째 7개 실시간 차트 1위☞ [BIFF즐기기②]영화제도 식후경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워'
2016.10.08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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