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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년 반 만에 금리인상 멈춘다"①
  • "한은, 1년 반 만에 금리인상 멈춘다"[금통위폴]①
  • [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8월부터 1년 반 동안 이어졌던 금리 인상기가 종료되는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다만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인지, 하반기께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할 경우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금리 전망을 둘러싼 변수들이 복잡해지고 있다.19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 10명이 오는 23일 금통위에서 3.5%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3.75%로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단 2명 뿐이었다. 한국 경제가 이미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한데다 갈수록 경기 지표도 나빠지고 있어 한은이 일단 금리를 유지하면서 이전 7회 연속 인상의 효과나 경기 충격 정도를 지켜볼 것이란 관측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통화정책 긴축 여건이 충분히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의 정책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1월 물가상승률이 5.2%로 예상보다 높았지만 정책 경로를 바꿀 정도는 아니며, 작년 4분기 -0.4% 성장, 저신용 시장의 불안 심리 지속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기의 최종 금리는 3.5%(중간값)로 전망되지만 3명은 3.75%를 예측했다. 4월 금통위에선 금리를 다시 올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간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5%대 물가상승세가 크게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둔화,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금리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대중 수출 개선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가 5.25~5.5%에서 멈출 것이란 전망에 달러값은 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두 달 만에 다시 1300원선을 뚫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조정이 금통위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율이 1350원 수준을 상회하면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2.20 I 최정희 기자
어느새 다시 온 킹달러…"원·달러 1350원 간다"
  • 어느새 다시 온 킹달러…"원·달러 1350원 간다"[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킹달러’가 귀환할까. 지난해 10월부터 주춤했던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번달 들어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 경제의 예상 밖 성장세에 긴축 장기화 관측이 퍼지면서 강달러 현상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300원 중반대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이번달 갑자기 치솟는 달러화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지난 17일 103.88에 마감했다. 장중 104.67까지 뛰었다. 이번달 초 101 초반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3주 만에 2.6% 이상 급등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04.67의 달러인덱스 레벨은 지난달 5일 이후 6주 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9월 말 115에 육박한 ‘갓달러’ 현상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가, 이번달 갑자기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달러화는 모든 주요국들의 통화보다 강세를 띠고 있다. 이를테면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17일 1유로당 1.0694달러를 기록했다. 이번달 초 1유로당 1.1달러에 육박했는데, 유로화 가치가 3주 만에 2.7%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인덱스 내 6개 통화 중 유로화 비중은 57.6%에 달한다. 같은 기간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2376달러에서 1.2035달러로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28.93엔에서 134.15엔으로 올랐고(달러화 강세·엔화 약세),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역시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에 포함돼 있지 않은 한국 원화도 달러화 대비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이번달 초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였는데, 전거래일 어느새 장중 1300원을 돌파했다.그렇다면 달러화는 왜 치솟는 것일까. 미국이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장 가파른 긴축에 나서고 있음에도 경기 침체의 기색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도 채 안 돼 기준금리를 450bp(1bp=0.01%포인트) 올렸다. 현재 4.50~4.75%다. 유럽중앙은행(3.00%), 영국 영란은행(4.00%), 일본은행(-0.10%), 캐나다 중앙은행(4.50%)보다 높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0%다.특히 근래 강력한 경제지표는 시장을 놀라게 했고, 이는 달러화 가치를 더 끌어올렸다. 비농업 신규 고용(51만7000개), 실업률(3.4%),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0.5%·이하 전기 대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0.7%), 소매판매 증가율(3.0%) 등 지난달 주요 지표들은 시장이 당초 점쳤던 고물가 완화와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한참 벗어났다. 심지어 경기 하강은 없다는 ‘노 랜딩’(no landing) 시나리오까지 힘을 받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달 초만 해도 0.7%였다. 그런데 현재 2.5%까지 급등했다.이 때문에 월가는 연준의 빅스텝(한 번에 50bp 인상) 인상 가능성을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블룸버그TV에 나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부터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대해 “너무 이르다”며 “경제가 갑자기 멈출(sudden stop)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의 긴축 효과가 신통치 않음을 지적하면서 “한 번에 25bp 넘게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조 듀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추후 지표들이 최근 추세를 따른다면 시장 참가자들을 50bp 인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나오는 고용과 CPI 보고서에 따라 50bp 카드가 얼마든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원·달러 1350원 상승 가능성”상황이 이렇자 월가는 달러화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기류다. 105에 육박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미 그 자체로 초강세다.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제외하면 2002년 11월 이후 105를 넘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가 유로존, 영국, 일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상 밖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훨씬 더 많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달러인덱스가 4주 연속 오르는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없을 만큼 이례적인 일”이라며 “105 레벨을 단기 저항선으로 추후 1~2주 숨고르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다만 “105~110 레벨 가능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전략가는 블룸버그TV에서 “이미 킹달러가 왔다고 본다”며 “추후 달러화 강세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다”고 말했다.스노든 레인 파트너스의 피터 황 선임파트너는 최근 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 웨비나에서 “달러화 가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미국 인플레이션이 빨리 떨어질 것 같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여러 변수를 검토해야 하겠지만 1350원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일각에서는 달러인덱스가 110을 넘는 갓달러 현상을 배제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이럴 경우 미국을 제외한 웬만한 통화의 가치가 흘러내리면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은 충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 다만 경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상황이 다시 바뀔 가능성 역시 있다. 역대급 긴축 여파 탓에 미국 경제에 갑자기 침체 신호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서머스 교수는 “연준은 지금 경제 상황을 겸손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불확실성을 토로했다. ‘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연준은 경제를 짓누르지 않고서는 2% 물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없다”고 했다.
2023.02.19 I 김정남 기자
美연준 '빅스텝' 회귀 우려속 PCE·FOMC 의사록 주목
  • 美연준 '빅스텝' 회귀 우려속 PCE·FOMC 의사록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시장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1월 개인소비지출(PCE), 줄줄이 예정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연설을 통해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단서를 모색할 전망이다. (사진=AFP)1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은 다음달 FOMC 이후 미 기준금리가 현재(4.50~4.75%)보다 0.5%포인트 오른 5.00~5.25%에 달할 가능성을 18.1%로 봤다. 이는 일주일 전(9.2%)의 2배 수준으로, 10명 중 2명은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주 발표된 1월 CPI 및 PPI가 잇따라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크게 꺾인 영향이다.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리스트 제프 소머는 “최근 우리가 보고받은 지속적이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거의 확실하게 금리를 훨씬 더 높이고 오랫동안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실제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오는 3월과 5월 두 차례에서 6월까지 세 차례로 늘렸다.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도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끝내더라도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2일 공개되는 2월 FOMC 의사록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을 엿볼 수 있어서다. 2월 FOMC에서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결정됐지만,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 가운데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인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이자 연준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연준 내 매파 목소리가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주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준은 다음달 FOMC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에 열려 있다”고 밝혀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24일 발표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주목받고 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여서 향후 행보에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예상보다 높게 나오더라도 이미 CPI 및 PPI에 따른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23일에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수정치가 공개된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미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재확인될 경우, 연착륙 기대보다는 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미 미 달러화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7일 103.88에 마감했다. 장중엔 104.67까지 뛰어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02.19 I 방성훈 기자
"부럽다 은행" 올해 성과급은 최대 400%…당국, 규제할까
  • "부럽다 은행" 올해 성과급은 최대 400%…당국, 규제할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성과급과 임금 규모가 올해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타결된 2022년 임단협 협상에서 임금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의 성과급을 ‘돈 잔치’로 규정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보수성과운영 체계 점검에 나섰다. 우선 경영진을 대상으로 보수성과가 적정히 이뤄지고 있는지 살필 전망이다. 오는 23일 킥오프하는 관련 태스크포스(TF)에서는 향후 회사에 손실을 입히면 성과급을 토해내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주요 은행 임금·성과급 대폭 인상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연초 진행한 2022년 임단협 협상에서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을 대폭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5대 은행 중 가장 늦게 임단협 협상을 진행한 우리은행은 최근 성과급을 제외한 대부분 사항에 합의했다. 임금 인상률은 기본급 기준 지난해 2.4%에서 올해 3.0%로 올랐다. 성과급의 경우 200% 후반에서 잠정 합의한 상태다.우리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률을 확정했다. 국민은행은 일반직 임금상승률을 지난해 2.4%에서 올해 3%로 높였고 사무직은 3.2%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의 임금인상률 역시 일반직(2.4%→3%)과 리테일 서비스·사무직(3.6%→4%) 모두 높아졌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 임금인상률도 지난해 2.4%에서 올해 3.0%로 상승했다.성과급 지급률 역시 대부분 은행에서 인상폭이 커졌다. 신한은행은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 361%(현금 300%·우리사주 61%), NH농협은행은 기본급 400%를 책정했다. 각각 전년에 기본급의 300%(현금 250%·우리사주 50%)와 350%를 지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급률이 크게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기본급 280%에 특별격려금 34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전년에는 기본금의 300%를 지급했었다.은행의 성과급 지급 규모는 올해 1조4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성과급은 총 1조3823억원이었다. 5대 은행 성과급은 2017년 1조78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조3823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증권·보험사 대상으로도 보수 체계 점검윤 대통령이 이러한 은행권 임금 및 성과급 체계를 ‘돈 잔치’로 규정하며 금융당국에 ‘특단 조치’를 지시한 이후 ‘성과급 과다 지급’ 논란은 금융권 전체로 번지는 양상이다. 금감원은 사실상 전금융권을 대상으로 보수성과체계 적정성 점검에 나섰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보험이나 증권 등 다른 업권에서도 은행권에서 논의되는 것을 해당 업권 사정에 맞게 논의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실제 일부 증권사는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자 존폐 직전까지 갔고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대규모 지원금을 투입했다. 이런 와중에 부적절한 성과급을 챙긴 곳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란 분석이다.보험업권의 경우 손해보험사들은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올 초 실손보험료를 평균 9%가량 올렸지만, 코로나19로 이동이 줄면서 손해율이 크게 낮아진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은 2% 정도에 그쳤다. 카드업계도 지난해 이용 한도 등 고객 서비스를 대부분 줄였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10% 중후반대까지 인상해 고객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임원 보수 우선 개선…일반직원도 포함할까금융권 보수성과운영체계는 오는 23일 킥오프하는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에서도 주요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우선 임원 성과급 운영 체계를 중심으로 살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은 경영진과 금융투자업무를 담당하는 일부 직원의 보수운영체계만 규율하고 있어 일반직원 성과급까지는 관여하기 어렵다.지배구조법은 임원과 일부 직원이 단기 실적 추구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성과급의 40% 이상을 3년 이상 나눠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TF에서 성과급 규모나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특히 당국은 금융사 임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클로백’(claw back) 제도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찾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지배구조감독규정에는 ‘금융회사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이연지급 예정인 성과보수에 실현된 손실 규모를 반영해 재산정된다’는 조항이 있지만 실제로 적용된 사례는 거의 없다.경영진 보수 결정 과정에 주주가 참여하는 제도 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상장사가 최소 3년에 한 번 경영진 급여에 대해 주주총회 심의를 받도록 하는 ‘세이 온 페이’(say on pay) 제도로, 이를 참고해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경영진 성과급 체계를 우선적으로 점검하지만 법령 체계를 개정해 일반직원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관측도 나온다.
2023.02.19 I 서대웅 기자
일본 GDP, 세계 3위 '흔들'…4위 독일에 근소하게 앞서
  • 일본 GDP, 세계 3위 '흔들'…4위 독일에 근소하게 앞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명목 국내총생산(GDP) 세계 3위의 일본이 4위인 독일에 추월당할 위기에 내몰렸다. 영국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선 인도 역시 맹추격하고 있어 일본이 5위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AFP)1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환율을 적용해 일본과 독일의 명목 GDP를 미 달러화로 환산한 결과, 각각 4조 2300억달러(약 5499조원), 4조 600억달러(약 5278조원)로 집계됐다. 격차는 불과 1700억달러(약 221조원)에 그쳤다. 2020년(1조 1500억달러), 2021년(6700억달러)에 이어 역전 가능한 수준까지 좁혀진 것이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명목 GDP는 독일(2조 800억달러) 2배가 넘는 규모였다. 하지만 일본의 명목 GDP는 20년 전(4조 1800억달러)보다 불과 500억달러(1.2%)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독일은 2배(95.2%) 가량 급증했다. 세계 1·2위인 미국과 중국이 각각 25조달러, 18조달러 늘어난 것과도 대비된다. 지난해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가 급락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에도 일본이 금융완화정책을 고수, 엔화가치가 3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달러화로 환산시 불리하게 작용한다. 아울러 명목 GDP는 물가상승률이 높을수록 금액이 커지는데,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독일이 5.1%, 일본이 0.2%로 큰 차이를 보였다.이에 따라 명목 GDP 기준 세계 3위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오는 4월 일본은행(BOJ) 총재가 교체되면 긴축으로 통화정책이 수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처럼 큰 폭의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명목 GDP가 환율과 물가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독일과의 격차는 더욱 줄어들거나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독일에 추월당한 뒤에도 안심할 수 없다. 인도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2022년 명목 GDP는 3조 5350억달러(약 4596조원)로 영국(3조 3760억 달러·약 4389조원)을 앞선 것으로 추산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0년대 후반 인도의 명목 GDP가 일본과 독일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닛케이는 “저출산·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기본적인 경제 체력이 약해지고 있고, 엔화가치 하락으로 자원 수입액이 급증해 수출 제품의 수익성도 악화했다”며 “일본이 세계 경제에서 일정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디플레이션으로부터의 완전한 탈출과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이 필수”라고 평했다.
2023.02.19 I 방성훈 기자
서울시, '민생경제 활력 회복 대책' 올 상반기 24.2조원 집행
  • 서울시, '민생경제 활력 회복 대책' 올 상반기 24.2조원 집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가 고물가·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취약계층·소상공인 등을 비롯한 경제 전반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민생경제 활력 회복 대책’을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대규모 투자사업, 물품구매 등 경기부양 효과가 큰 예산 39조원 중 24조 2000억원(62.1%)을 상반기에 투입한다. 연간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해 경기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족한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서울시가 오는 4월로 예정했던 지하철 요금을 하반기로 연기하는 등 경기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상반기 중 50억원 이상 투자사업의 65%, 중소기업 물품 등 구매 예산과 보조금 등 민간에 직접 지원하는 예산의 60%를 선제적으로 집행한다. 또 신속 집행 효과의 지역 체감도 제고를 위해 자치구, 공사·공단에 대한 지원 예산의 65%도 조기 지원한다.서울시는 취약계층의 교통비·주거비 등 경제적 부담 완화, 일자리 공급, 주거 안전망 강화, 긴급복지 확대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 이에 최근 발표한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당초 4월로 예정했던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또 기존에 교통비 지원을 받고 있던 저소득층(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및 한부모가족의 중·고등학생 자녀에 대해 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교통비 지원 단가를 인상한다. 장거리로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거리비례용 정기권’의 할인율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장애인 버스 요금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며, 자립 수당을 받는 자립 준비 청년에게는 교통비 지원 신설을 위해 정부와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서울시는 역대급 한파와 에너지 요금 급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선 난방비 지원과 노후 주택 등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집수리 지원을 지속한다. 에너지 효율 향상과 결로방지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노후 저가 주택 거주 500가구의 집수리를 위해 10억 원을 지원하고, 옥탑방의 구조와 단열 등을 개선해 장기 안심 주택으로 공급하는데 2026년까지 14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일반보일러 대비 효율이 12% 높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저소득층 1000가구에게 6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서울시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사기 예방에도 총력을 다한다.청년 전·월세 반환 보증보험료 지원 기준을 임차보증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완화해 대상을 500명에서 1000명까지 2배 늘린다. 또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지원도 소득요건 및 거주기준을 완화해 최대 5000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밥상 물가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농산물 5가지 품목(무, 배추, 양파, 대파, 오이)에 대해 전년 대비 가격 폭등시 산지 농민에게 출하 장려금을 거래금액의 0.45%에서 0.60%로 0.15%포인트 추가 지급해 가락시장 내 공급량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국 가격의 기준이 되는 가락시장 공급량을 늘려 농산물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서울시는 도매시장 유통인, 대형마트 등이 참여하는 ‘물가안정대책 협의체’도 구성해 급등 품목에 대한 판매마진을 없애 시중 대비 최대 20% 인하된 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 안정적 시장 조성에 앞장선다. 이밖에 시즌 상품(봄나물, 제철과일 등)과 비규격 상품(못난이 과일 등)에 대한 노마진 판매행사도 개최해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 예정이다.소형차 이용 서민과 소액 건설공사 도급 계약자 등의 준조세적 부담을 완화를 위해 도시철도매출채권 매입 의무 면제 대상도 1600cc 미만 비사업용 소형차 등으로 확대한다. 또 도시철도 공채발행금리를 인상(1.0%→2.5%)해 채권 매입·보유자의 부담을 완화한다.
2023.02.19 I 양희동 기자
연준 다시 빅스텝 밟나…투심 악화 우려
  • [주간증시전망]연준 다시 빅스텝 밟나…투심 악화 우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또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8~1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02% 하락한 2451.21로 마감했다. 좁은 폭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식시장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PCI)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긴축 공포가 반영되면서 하락했다. 다만 미국 1월 소매판매 호조가 연착륙(소프트랜딩) 기대감으로 작용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긴축 경계감에 외국인 수급 유입 속도는 느려졌다. ◇연준 빅스텝 우려…차주 소프트랜딩 증거에 주목연준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인해 또 다시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지지했고 다음 달에도 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투심이 악화했다. 연준 이사들도 거들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최근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시장이 연착륙 증거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 주 20일은 중국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이, 23일은 한은 금통위, 24일은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오는 24일 발표되는 미국 PCE다. 시장에선 지난 1월 미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보다 4.4%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월(4.4%)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지표가 시장 전망보다 높으면 연준이 금리를 한동안 더 올릴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연초 증시 반등이 추세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코스피 상승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거나 적어도 경기의 추세 반등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최근 3개월간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나아졌지만, 다시 강도 높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으로 인플레 압력을 재차 높일 수 있어 호경기의 지속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금통위 금리동결 가능성은 긍정적…고점돌파 전망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높다는 건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통위에서 초점이 물가에서 경기로 서서히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도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영향을 줄 지가 관건이며 원·달러 환율이 올해 저점 대비 60원 넘게 상승했고 한미 기준금리차 추가 확대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물가, 경기, 환율 등에 대한 복합적인 평가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500선을 앞두고 횡보한 코스피가 저항선을 뚫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범위를 2410~2540포인트로 예측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과 미국 수요 호조, 대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꼽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따라 리오프닝 및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은 신규대출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소비 회복 및 기업 생산활동 재개를 꾀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이 상호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있으며 한국 또한 리오프닝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주주환원 제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삼성물산(028260)은 5년간 2조9000억원 상당 자사주 소각 방침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150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으며 KT(030200)도 300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 및 3분의 1은 소각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소액주주를 등에 업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진 점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고 주주환원율 제고는 한국 주식시장의 디스카운트 완화와 연관됐다”며 “최근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추가 상승 논리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가 조정될 경우 매수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달러 강세가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요인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추후 미국 물가와 고용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중국 양회와 미국 인플레 감축법(IRA) 등 정책모멘텀과 관련되는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23.02.19 I 김보겸 기자
증권사 ‘이자 장사’ 1조5천억 넘었다…금감원 점검 착수
  • 증권사 ‘이자 장사’ 1조5천억 넘었다…금감원 점검 착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고 받은 이자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증권사들의 1조원 넘는 ‘이자 장사’ 관련해 적정한지 여부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에 착수했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이자율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주목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9개 증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1조596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25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2368억원), 미래에셋증권(2236억원), NH투자증권(1911억원), 한국투자증권(1529억원), KB증권(1383억원) 순이었다. (자료=금융투자협회)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일종의 대출이다.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의 기준금리를 책정한 뒤 신용프리미엄, 업무 원가, 목표이익률, 자본비용 등의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한다.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수준에 대해 회사별 고유의 산정 방식·경영 전략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과도한 ‘이자 장사’ 논란이 불붙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9개 증권사가 지난해 벌어들인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1조5969억원에 달했다. 시장금리는 정점을 찍고 새해 들어 하락세인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오히려 오름세여서다. 이데일리 등에서 ‘거꾸로 가는 이자율’ 문제를 제기한 뒤 금융위·금감원은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다.(2월7일자 <[단독]“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이상하네”…금융당국 점검 나선다>)금감원은 최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내려가는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린 이유, 가산금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산정하는지 등을 살펴봤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자율 현황 점검에 이어 공시 강화도 본격 추진 중이다. 내달까지 공시 화면 개선, 서식 개정을 추진해 계좌 개설방식별 이자율이 충분히 공시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자율 산정 방식을 기준금리·가산금리별로 상세하게 공개하고 구체적 이자 비용 등 추가 안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일부 증권사는 대면과 비대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달라도 대면 이자율만 공시했는데, 1분기 중에 비면·비대면 이자율이 상세히 공시된다.증권사들은 이같은 당국의 점검 이후 잇따라 이자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4일 은행 또는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융자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을 9.9%에서 9.5%로 0.4%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업계 처음으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낮추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을 중심으로 신용융자 이자율을 구간별로 0.1~0.4%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90일을 초과하는 기간에 해당하는 신용융자 이자율은 비대면 고객(10.2%→9.8%)뿐 아니라 지점·은행 연계 계좌 고객(10.1%→9.8%)도 인하된다. 이결과 삼성증권 신용융자 이자율은 모두 10% 미만으로 책정됐다. 바뀐 금리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NH투자증권은 다음 주께, KB증권은 이달 말에 각각 이자율 인하 등을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이자율 인하 검토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의 비용 구조·현황 등이 정당하고 합리적인지, 개선할 부분이 더 있는지 추가 대책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시중금리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에 신용거래융자 이자율도 적정하게 맞추는 것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합리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2023.02.18 I 최훈길 기자
"연준 급브레이크 우려"…50bp 인상론 현실성 있나(종합)
  • "연준 급브레이크 우려"…50bp 인상론 현실성 있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시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 장기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폭의 현실화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50bp 여부는 최종금리의 큰 폭 상향 가능성과 맞물려 있어 더 주목 받고 있다.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사진=AFP 제공)◇“지표 따라 연준 빅스텝 가능성”세계적인 석학인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나와 최근 월가를 놀라게 한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정한 우려를 야기할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한 번에 25bp 이상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머스 교수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가장 먼저, 가장 정확하게 예견한 인사다. 그는 시장 일각에서 ‘연준이 당장 다음달부터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너무 이르다”며 “경제가 갑자기 멈출(sudden stop)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주장했다. 서머스 교수는 다만 그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더 넓게 열어놨다. 그는 “(뜨거운 인플레이션에 맞서) 연준은 계속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만, 브레이크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만큼) 큰 정지 마찰력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브레이크를 더욱 더 세게 밟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해 이후 역대급 긴축에 나서고 있음에도 아직 정책 효과가 미미한 만큼 급브레이크를 밝을 수 있다는 것이다.서머스 교수는 “(최근 뜨거운 물가·고용 보고서는) 연준이 몇 달 안에 최종금리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혹은 25bp 이상 브레이크를 더 세게 밟아야 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서머스 교수뿐만 아니다.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조 듀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이 최근 추세를 따르면 연준 인사들의 언급은 시장 참가자들을 50bp 인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나오는 비농업 신규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50bp 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시장은 이미 빠르게 50bp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5.00~5.25%로 50bp 올릴 확률을 15.1%로 봤다. 마켓워치는 “뜨거운 경제 지표가 나온 이후 가장 큰 물음은 연준이 다시 50bp 인상 여부로 돌아갈지 여부”라고 보도했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당장 다음달을 보면 50bp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경제 상황이 너무 불확실한 만큼 5월 이후로 보면 50bp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25bp 금리 인상 횟수 상향 기류그러나 빅스텝 회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50bp 인상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시 25bp가 정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은 지난 FOMC 당시 통화정책성명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pace) 문구를 ‘정도’(extent)로 다시 바꿨다. 이는 25bp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혔다.실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더 많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2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월가 일부 기관들은 25bp 인상 횟수가 잦아질 것이라 관측 역시 내놓고 있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세가 강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확고해지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2번에서 3번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음달에 이어 5월과 6월 잇따라 25bp씩 올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에 따른 최종금리 수준은 5.25~5.50%로 높여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골드만삭스와 똑같은 경로를 예상했다. 연준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최종금리 예상치(5.1%)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3.02.18 I 김정남 기자
예금금리 낮아지는데…연 5%대 외화 정기예금 넣어볼까
  • 예금금리 낮아지는데…연 5%대 외화 정기예금 넣어볼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달러 정기예금 금리가 5%대에 달하고 있다. 원화 정기예금의 경우 국내 채권금리가 안정화되면서 3%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미국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은행 달러 조달 수요 등의 이유로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8일 4대 시중은행(KBㆍ신한ㆍ하나ㆍ우리은행)의 전일(17일) 기준 12개월 만기 외화(달러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4.67~5.20% 수준이다. 이들 은행의 원화 정기예금 금리가 3~3.5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하단은 1.67%포인트, 상단이 1.70%포인트 높은 상태다. 외화예금은 원화가 아닌 외화로 통장에 돈을 넣는 상품이다. 주요 통화는 대부분 가능한데 달러가 주를 이룬다. 상품에는 수시입출식 상품도 있고 정기 예·적금처럼 기간을 정해놓고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달러 예금의 경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재테크족에게 인기가 높다. 달러 정기예금의 금리가 원화 정기예금대비 높아진 이유는 미국 금리 때문이다. 달러 예금의 경우 미국 기준금리를 반영하는데, 현재 미국 금리는 계속 상승세에 있으면서 영향을 받았다. 이달 1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4.50∼4.75%로 직전보다 0.25%포인트 올렸다. 이는 2007년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3.5% 수준으로 미국 기준금리와 비교해 1.25%포인트 가량 차이가 난다. 특히 올해 미국금리는 5%를 넘긴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3월과 5월에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말 5.0~5.2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달러 예금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은행들의 달러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채권을 발행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면서 금리를 더 주고 달러 정기예금에 돈을 유치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예전 미국금리가 낮았을 때는 1%대일 때도 있었는데 최근 금리 상승을 보이면서 높아진 상태”라며 “최근 달러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정기예금뿐 아니라 적금 등에도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실제 은행들은 외화예금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 앱에서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우대받는 외화예금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달러(USD) 기준 만기 3개월 이상 12개월 이하 외화정기예금을 신규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해당되며 우대금리 0.3%포인트, 환율우대 90% 혜택이 자동 적용되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일달러 외화적금에 가입하고 만기에 해지할 경우 연 0.50%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달 대비 35억 9000만달러 증가한 1109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달러 예금의 경우 전달 대비 18억 6000만달러 늘어 953억 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2023.02.18 I 전선형 기자
기준금리 3.5% 동결할까…2월 금통위 결과는
  • 기준금리 3.5% 동결할까…2월 금통위 결과는[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높아진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하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18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그동안의 금리 인상 효과를 점검할 것이라며 현 기준금리 수준(3.5%)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은 것을 고려해 ‘베이베스텝(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일부 있다.금리 인상 최종 수준 변동 여부도 주목된다. 한은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5명은 대체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총재가 지난 1월 금통위 본회의에서 향후 3개월 내 최종금리 수준을 3.5%로 보는 위원이 3명, 3.75%로 열어둬야 한다는 위원이 3명이라고 밝힌 것보다 완화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시장은 경제성장률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1월 금통위에서 작년 11월 전망치(1.7%)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3.6%)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주간 보도계획△21일(화)6:00 2023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2:00 2022년 4/4분기 가계신용(잠정)임시국회 업무보고△22일(수)6:00 2023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2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23일(목)6:00 2023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통화정책방향 및 경제전망(2023.2월)△26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 논고: 최근 해외경제 동향
2023.02.18 I 하상렬 기자
서민 부담 낮추자…과점 구조 해체 나선 尹
  • 서민 부담 낮추자…과점 구조 해체 나선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민생 경제 안정에 국정동력을 집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과점 시장의 해체에도 나섰다. 과점 시장의 폐해로 민생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통신업계의 과점 시장을 지적하며 서민 고통 경감을 위한 분담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 업종이 정부의 특허를 통해 과점 시장 구조를 유지하며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도 민생 경제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금융소비자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예대마진 축소와 취약차주 보호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우리 은행산업의 과점의 폐해가 크다”고 꼬집으며 경쟁 촉진 방안을 주문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여·수신 시장점유율은 2022년 말 기준 각각 74.1% 및 63.4%에 달한다. 최 수석은 은행들이 이같은 시장 구조를 활용해 예대금리를 책정할 때 이러한 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손쉽게 사상 최대의 이자수익을 시현했다고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예대금리차 공시, 대환대출 및 예금 비교추천 플랫폼 등을 통해 기존 금융사 간 경쟁을 강화하거나 금융-정보기술(IT) 간 장벽 완화를 통해 유효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통신업계와 관련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필수재로서 통신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통신의 품질과 요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건전한 경쟁이 촉진돼야 한다”며 통신요금 선택권 확대와 통신시장 경쟁 촉진도 지시했다. 특히 통신요금과 관련해서는 “통신요금 구간을 세분화해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정부는 주기적으로 통신 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공개하고, 알뜰폰 서비스 확산을 지원을 통해 통신요금 인하와 선택권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윤 대통령의 과점 시장 폐해는 기존 카르텔 기득권의 철학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렬은 노조 개혁을 선언하며 카르텔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2023.02.18 I 송주오 기자
  • [재송]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 △PI첨단소재(178920)=최대주주의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이 해제됐다고 공시. 회사의 대주주인 코리아피아이홀딩스는 작년 6월7일 보유하고 있는 PI첨단소재 기명식 보통주식 전부 및 경영권 양도에 관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이후 같은 해 12월8일 매수인 플라즈마엘피(베어링PEA 운용)로부터 해당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는 통지를 수령.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매수인에게 주식매매계약의 해제를 통지하면서 주식매매계약은 적법하게 해제.△도화엔지니어링(002150)=보통주 1주당 28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3.26%이며, 배당금총액은 93억2283만1000원.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달 24일이며, 배당금지급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이뤄질 예정.△종근당홀딩스(001630)=보통주 1주당 14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8%, 배당금총액은 68억869만9800원.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달 22일이며,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배당금지급이 지급될 예정.△동방아그로(007590)=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25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3.8%이며 배당금총액은 31억150만4350원.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다음달 31일.△현대건설(000720)=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시가배당율은 보통주 1.7%, 우선주 1.2%. 배당금 총액은 674억9900만9450원. 주주총회는 다음달 23일이며,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한컴라이프케어(372910)=작년 영업손실 13억3207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은 1001억2011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4% 감소. 당기순이익은 95억3702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7.2 증가. 회사 측은 “종속회사 한컴헬스케어의 보건마스크 실적하락에 따른 매출감소”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에스엘(005850)=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1979억154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은 4조1745억3793만원으로, 전년 대비 39.1% 증가. 당기순이익은 1659억1260만원으로, 전년 대비 72.4% 늘어. 회사 측은 “에스엘 미러텍 종속기업 편입 및 주요 고객사의 생산 물량 회복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증가 등으로 인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이스타코(015020)=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4억8344만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확대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은 76억2673만원으로, 전년 대비 8.01% 증가. 순손실은 19억7377만원으로 적자전환. 회사 측은 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사유에 대해 “전기에는 무형자산(회원권) 매각결정이 있었으나 당기에는 처분 내역이 없으며 금융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샘표(007540)=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2%이며 배당금총액은 4억3319만원.△샘표식품(248170)=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57%이며 배당금총액은 9억1332만원.△경동인베스트(012320)=자회사 경동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 94억154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대비 88.6% 증가한 수치. 작년 매출액은 1281억1829만원으로 전년 대비 7.8% 늘어. 당기순이익은 57억8763만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 회사 측은 “무연탄 판매증가 및 공사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 경동은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배당금총액은 7억6287만3250원.△아센디오(012170)=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손실 89억6991만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키웠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185억8245만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 순손실은 167억9007만원을 기록.△한창제지(009460)=보통주 1주당 2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38%, 배당금총액은 11억9334만9720원.△쏘카(403550)=특수관계인 등 53명이 소유한 보호예수 주식 1411만3988주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이 오는 22일 만료된다고 공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피오오엔지, 옐로우독산책하다투자조합이 소유중인 쏘카 보통주식 943만1450주는 6개월 의무보호예수 이후 추가 6개월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통해 상장일로부터 1년간 거래가 제한되며, 상기 보호예수 주식수에 포함되지 않음.△대웅제약(069620)=자사가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한 ‘보툴리눔 균주 및 독소제제 제조기술정보의 사용금지 및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강제집행정지신청이 인용됐다고 공시. 서울중앙지법 제61민사부는 지난 10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대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을 청구한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림. 대웅제약에 대해 원고인 메디톡스에 400억원의 손해보상과 더불어 균주 관련 제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균주 완제품을 폐기하라고 주문. 대웅제약은 이에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강제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음. 이날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항소심 판결 선고 시까지 집행정지가 결정.△STX(011810)=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14억3059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1조1886억5436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4% 증가. 순손실은 188억4556만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줄였음. 회사 측은 “니켈 트레이딩 및 친환경 우드펠릿 사업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종속기업의 일시적 원가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신송홀딩스(006880)=자회사 신송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8% 감소해, 29억1600만원 을 기록했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622억1151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어. 당기순이익은 28억8183만원으로 전년 대비 49.4% 감소. 회사 측은 “전기 코람코펀드의 종속기업 편입으로 인한 평가이익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및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 감소했다”고 설명.◇코스닥△선바이오(067370)=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고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221억원 규모 신규시설투자를 단행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92.77%에 달하는 규모.△스코넥(276040)=보유지분이 기존 6.63%에서 4.89%로 변경됐다고 산업은행이 공시. 이는 일부 장내 매각으로 인한 변동이며 산업은행의 스코넥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씨젠(09653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0.6% 줄어든 1959억4792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7% 줄어든 853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66.5% 감소한 1799억원을 각각 기록. 또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2% 줄어든 155억원을,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1% 줄어든 1226억원을 기록했다고 함께 공시.△이엘피(063760)=103억7000만원에 경기도 화성시 삼성1로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아데카코리아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서플러스글로벌(140070)=자사주 6억2578만원 규모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 임직원 장기성과 보상을 위한 처분. △클리노믹스(352770)=지난해 108억2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229억2400만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은 같은 기간 58.4% 줄어든 230억8300만원을,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해 103억3800만원으로 집계.△율호(07277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익이 전년 동기보다 33.3% 늘어난 33억383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7% 증가한 1109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5.8% 증가한 24억원을 각각 기록.△코아시아(04597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24억2679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36억원으로 21.8%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78억9853만원으로 역시 적자를 지속.△SM C&C(04855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억623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79억원으로 13.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2억5936만원으로 흑자전환.△CS(065770)A코스믹=관리종목 지정우려로 장 종료까지 주권매매 거래정지가 된다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밝혀. 관리종목지정우려 사유는 자본잠식율 50% 이상 및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의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 거래소는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동 사실(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최근3사업연도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이 확인되는 경우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당부.△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198억원 규모의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수주키로 했다고 공시. 이는 2021년 매출액의 21.8%에 달하는 규모로 계약 상대방은 요청에 따라 공시가 유보.△한일진공(123840)=최대주주가 지분 45.70%를 보유하고 있던 코스인베스트먼트 외 2인에서 케이피엠테크 외 2인으로 변경된다고 공시. 이는 제3자 배정 유증 납입을 통한 변경. 케이피엠테크외 2인의 지분 비율은 52.92%.△에이치엠씨아이비제4호기업인수목적(353070)=만기 6개월 전까지 상장예심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 1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제출기한이 오는 24일로 다가왔다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밝혀.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1개월 이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됨을 알려드리오니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에스엘바이오닉스(214310)=최대주주인 에스엘홀딩스컴퍼니가 에스에스피컴퍼니대부로부터 가압류당했던 주식들이 해제됐다고 공시.△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달 20일 예정됐던 8975억원 납입이 24일로 미뤄졌다고 공시. 카카오는 사우디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1조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 중 1차 납입일이 20일이었음. 2564억원 규모의 2차 납입 또한 7월 20일에서 7월 24일로 연기.
2023.02.18 I 김보영 기자
서머스의 경고…"연준, 25bp 이상 인상해야 할 수도"
  • 서머스의 경고…"연준, 25bp 이상 인상해야 할 수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25bp(1bp=0.01%포인트) 이상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세계적인 석학인 래리 서머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나와 최근 월가를 놀라게 한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를 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정한 우려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서머스 교수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을 가장 정확하게 예견한 인사로 꼽힌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사진=AFP 제공)서머스 교수는 시장 일각에서 ‘연준이 다음달부터 50bp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너무 이르다”며 “경제가 갑자기 멈출(sudden stop)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주장했다. 일단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는 25bp 인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그러나 그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더 넓게 열어놨다. 그는 “(뜨거운 인플레이션에 맞서) 연준은 계속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만, 브레이크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만큼) 큰 정지 마찰력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브레이크를 더욱 더 세게 밟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해 이후 역대급 긴축에 나서고 있음에도 아직 정책 효과가 미미하다는 얘기다.서머스 교수는 “(최근 뜨거운 물가·고용 보고서는) 연준이 몇 달 안에 최종금리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혹은 25bp 이상 브레이크를 더 세게 밟아야 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오는 5월 FOMC 이후에는 한 번에 50bp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새해 들어 월가가 내놓았던 전망과는 거리가 있는 주장이다.시장은 이미 빠르게 50bp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5.00~5.25%로 50bp 올릴 확률을 18.1%로 봤다. 전날 15.1%에서 약간 높아졌다.서머스 교수는 이와 함께 “연준은 지금 상황을 매우 겸손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어떤 강력한 선언들(strong pronouncements)을 통해 스스로를 가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워낙 큰 만큼 어느 때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뜻이다.학문적인 자존심이 강한 서머스 교수는 이번 인플레이션을 예측했던 초기만 해도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는 “판단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하며 불확실성을 토로해 왔다.
2023.02.18 I 김정남 기자
월가 짓누르는 50bp 인상론 공포…미 증시 또 하락
  • 월가 짓누르는 50bp 인상론 공포…미 증시 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재차 약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국채금리 급등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조금씩 부상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43% 각각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더 큰 폭 올릴 수 있다는 공포에 투심이 악화한 탓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50bp 인상을 지지했고 다음달에도 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50bp를 언급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5.00~5.25%로 50bp 올릴 확률을 18.1%로 봤다. 전날 15.1%에서 약간 높아졌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소폭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상승한 4.640%를 나타냈다. 장중 4.718%까지 뛰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29%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4.67까지 상승했다. 이미 월가에서는 ‘킹달러’가 귀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연준 당국자들은 이날도 지속적인 긴축을 강조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이기지 못했다”며 “더 많은 인플레이션 진전을 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우먼 이사는 연준 최종금리 수준 혹은 금리 인상 폭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매파 언급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그나마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2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더 많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성장세가 강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확고해지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2번에서 3번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음달에 이어 5월과 6월 잇따라 25bp씩 올릴 것이라는 뜻이다. 이에 따른 최종금리 수준은 5.25~5.50%로 높여 잡았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월가가 연준의 긴축 전망에 동요하고 있다”며 “추후 몇 달간 통화정책은 더 제한적인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2023.02.18 I 김정남 기자
  •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코스피 △PI첨단소재(178920)=최대주주의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이 해제됐다고 공시. 회사의 대주주인 코리아피아이홀딩스는 작년 6월7일 보유하고 있는 PI첨단소재 기명식 보통주식 전부 및 경영권 양도에 관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이후 같은 해 12월8일 매수인 플라즈마엘피(베어링PEA 운용)로부터 해당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는 통지를 수령.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매수인에게 주식매매계약의 해제를 통지하면서 주식매매계약은 적법하게 해제.△도화엔지니어링(002150)=보통주 1주당 28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3.26%이며, 배당금총액은 93억2283만1000원.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달 24일이며, 배당금지급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이뤄질 예정.△종근당홀딩스(001630)=보통주 1주당 14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8%, 배당금총액은 68억869만9800원. 주주총회 예정일은 다음달 22일이며,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배당금지급이 지급될 예정.△동방아그로(007590)=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25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3.8%이며 배당금총액은 31억150만4350원.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다음달 31일.△현대건설(000720)=보통주 1주당 600원, 우선주 1주당 6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시가배당율은 보통주 1.7%, 우선주 1.2%. 배당금 총액은 674억9900만9450원. 주주총회는 다음달 23일이며,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한컴라이프케어(372910)=작년 영업손실 13억3207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은 1001억2011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4% 감소. 당기순이익은 95억3702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7.2 증가. 회사 측은 “종속회사 한컴헬스케어의 보건마스크 실적하락에 따른 매출감소”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에스엘(005850)=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1979억1541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은 4조1745억3793만원으로, 전년 대비 39.1% 증가. 당기순이익은 1659억1260만원으로, 전년 대비 72.4% 늘어. 회사 측은 “에스엘 미러텍 종속기업 편입 및 주요 고객사의 생산 물량 회복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증가 등으로 인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이스타코(015020)=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4억8344만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확대했다고 공시. 지난해 매출액은 76억2673만원으로, 전년 대비 8.01% 증가. 순손실은 19억7377만원으로 적자전환. 회사 측은 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사유에 대해 “전기에는 무형자산(회원권) 매각결정이 있었으나 당기에는 처분 내역이 없으며 금융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샘표(007540)=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42%이며 배당금총액은 4억3319만원.△샘표식품(248170)=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57%이며 배당금총액은 9억1332만원.△경동인베스트(012320)=자회사 경동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 94억154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이는 전년 대비 88.6% 증가한 수치. 작년 매출액은 1281억1829만원으로 전년 대비 7.8% 늘어. 당기순이익은 57억8763만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 회사 측은 “무연탄 판매증가 및 공사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 경동은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배당금총액은 7억6287만3250원.△아센디오(012170)=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손실 89억6991만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키웠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185억8245만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 순손실은 167억9007만원을 기록.△한창제지(009460)=보통주 1주당 2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38%, 배당금총액은 11억9334만9720원.△쏘카(403550)=특수관계인 등 53명이 소유한 보호예수 주식 1411만3988주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이 오는 22일 만료된다고 공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피오오엔지, 옐로우독산책하다투자조합이 소유중인 쏘카 보통주식 943만1450주는 6개월 의무보호예수 이후 추가 6개월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통해 상장일로부터 1년간 거래가 제한되며, 상기 보호예수 주식수에 포함되지 않음.△대웅제약(069620)=자사가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한 ‘보툴리눔 균주 및 독소제제 제조기술정보의 사용금지 및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강제집행정지신청이 인용됐다고 공시. 서울중앙지법 제61민사부는 지난 10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대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을 청구한 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림. 대웅제약에 대해 원고인 메디톡스에 400억원의 손해보상과 더불어 균주 관련 제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균주 완제품을 폐기하라고 주문. 대웅제약은 이에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강제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음. 이날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항소심 판결 선고 시까지 집행정지가 결정.△STX(011810)=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14억3059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1조1886억5436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4% 증가. 순손실은 188억4556만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줄였음. 회사 측은 “니켈 트레이딩 및 친환경 우드펠릿 사업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종속기업의 일시적 원가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신송홀딩스(006880)=자회사 신송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8% 감소해, 29억1600만원 을 기록했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622억1151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어. 당기순이익은 28억8183만원으로 전년 대비 49.4% 감소. 회사 측은 “전기 코람코펀드의 종속기업 편입으로 인한 평가이익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및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 감소했다”고 설명.◇코스닥△선바이오(067370)=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고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221억원 규모 신규시설투자를 단행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92.77%에 달하는 규모.△스코넥(276040)=보유지분이 기존 6.63%에서 4.89%로 변경됐다고 산업은행이 공시. 이는 일부 장내 매각으로 인한 변동이며 산업은행의 스코넥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씨젠(09653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0.6% 줄어든 1959억4792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7% 줄어든 853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66.5% 감소한 1799억원을 각각 기록. 또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2% 줄어든 155억원을,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1% 줄어든 1226억원을 기록했다고 함께 공시.△이엘피(063760)=103억7000만원에 경기도 화성시 삼성1로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아데카코리아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서플러스글로벌(140070)=자사주 6억2578만원 규모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 임직원 장기성과 보상을 위한 처분. △클리노믹스(352770)=지난해 108억2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229억2400만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은 같은 기간 58.4% 줄어든 230억8300만원을,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해 103억3800만원으로 집계.△율호(07277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익이 전년 동기보다 33.3% 늘어난 33억383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7% 증가한 1109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5.8% 증가한 24억원을 각각 기록.△코아시아(04597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24억2679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36억원으로 21.8%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78억9853만원으로 역시 적자를 지속.△SM C&C(04855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억623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6%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79억원으로 13.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2억5936만원으로 흑자전환.△CS(065770)A코스믹=관리종목 지정우려로 장 종료까지 주권매매 거래정지가 된다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밝혀. 관리종목지정우려 사유는 자본잠식율 50% 이상 및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의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 거래소는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동 사실(자본잠식률 50% 이상 및 최근3사업연도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이 확인되는 경우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당부.△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198억원 규모의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수주키로 했다고 공시. 이는 2021년 매출액의 21.8%에 달하는 규모로 계약 상대방은 요청에 따라 공시가 유보.△한일진공(123840)=최대주주가 지분 45.70%를 보유하고 있던 코스인베스트먼트 외 2인에서 케이피엠테크 외 2인으로 변경된다고 공시. 이는 제3자 배정 유증 납입을 통한 변경. 케이피엠테크외 2인의 지분 비율은 52.92%.△에이치엠씨아이비제4호기업인수목적(353070)=만기 6개월 전까지 상장예심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 1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제출기한이 오는 24일로 다가왔다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밝혀.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1개월 이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됨을 알려드리오니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에스엘바이오닉스(214310)=최대주주인 에스엘홀딩스컴퍼니가 에스에스피컴퍼니대부로부터 가압류당했던 주식들이 해제됐다고 공시.△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달 20일 예정됐던 8975억원 납입이 24일로 미뤄졌다고 공시. 카카오는 사우디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1조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 중 1차 납입일이 20일이었음. 2564억원 규모의 2차 납입 또한 7월 20일에서 7월 24일로 연기.
2023.02.17 I 김보영 기자
한은 금리 결정 앞두고…국고 3년물, 한 달 만에 3.6%대
  • 한은 금리 결정 앞두고…국고 3년물, 한 달 만에 3.6%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 주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앞두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한 달 만에 3.6%대를 기록했다. 91일물 CD금리는 11거래일 만에 기준금리를 상회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지만 기자회견은 매파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최종금리가 상향 조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두 달 여만에 장중 1300원을 돌파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금리는 2년물부터 50년물까지 10bp 이상 급등했다.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12.5bp, 13.5bp 오른 3.723%, 3.639%에 최종 호가됐다. 각각 1월 3일 3.733%, 1월 6일 3.681% 이후 최고치다. 5년물은 14.7bp 상승한 3.651%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5bp 오른 3.262%를 보였고 20년물, 30년물 금리는 각각 12.7bp, 14bp 상승한 3.527%, 3.483%에 최종 호가됐다. 50년물은 13.9bp 상승한 3.433%를 기록했다. 단기물보다 중장기물 중심으로 높은 급등세를 보였다.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는 이달 3일부터 기준금리를 하회하기 시작했으나 전일 3.5%로 기준금리 수준으로 회복한 뒤 이날 3.52%로 기준금리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가 5.25~5.5%로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104선을 넘어섰다. 연준의 긴축 우려 속에 1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낸 것까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7원 오른 12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03.8원까지 올라 두 달 여만에 1300원을 돌파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23일 열리는 금통위 본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메시지는 매파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금통위에서 금리는 3.5%로 동결 가능성이 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전 금통위보다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며 매파적 발언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11월과 1월은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가운데 각각 단기자금과 부동산 시장 우려가 높았다”며 “지금은 단기자금 시장이 안정화됐고 부동산 가격도 추가 하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의 금리 동결 액션이 완화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발언까지 완화적으로 돌아선다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등 물가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가 의도적으로 매파적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총재 기자회견이 매파적이라면 시장금리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금리 상승을 장기물 채권의 분할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2.17 I 최정희 기자
KB증권 "환율, 당분간 방향성 없을 듯…연말 1170원 하락 전망"
  • KB증권 "환율, 당분간 방향성 없을 듯…연말 1170원 하락 전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상승했다. KB증권은 단기 숨고르기일 뿐 연말 원화 강체 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환율이 1300원에 근접했다”며 “미국 고용 및 소비, 물가상승률이 금융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우리나라 1월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 환율 흐름이 바뀐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글로벌 외환시장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 없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의 상방, 하방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부채 한도 협상 난항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지목되는 반면 미국 등 주요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지속, 유럽 및 중국의 경기 개선 가능성은 달러 하방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향후 외환시장의 변수로 지목된다”며 “미국 추가 긴축 우려는 완화되고 중국 및 유럽 등 국가의 경기 회복 기대는 단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중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와 물가, 3월 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중순 발표되는 중국 1~2월 경제지표 등이 이런 추세를 확인시켜 줄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원화 강세의) 단기 숨고르기를 예상한다”면서도 “올 연간 글로벌 외환시장의 그림은 달러 약세 및 기타 통화 강세 구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 달러인덱스는 95, 원·달러 환율은 1170원으로 하락을 전망한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G20 기준)는 하락 중이나 최근 하락폭을 줄이며 저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KB증권은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제한적이라도 대중 수출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방향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대중 수출 규모는 250억달러 내외로 늘어나고 이는 한국 전체 수출 증가율을 3.6%포인트 내외로 높여줄 전망이다. 미국의 물가가 더디게 하락하고 있지만 연준의 긴축 국면이 마무리 수순이라는 점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도 달러 강세를 제한한다. 김 연구원은 “작년말 미국 적정금리는 7%였지만 올 2분기 5%를 하회하게 될 것이고 4분기에는 3%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한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달러 약세를 제한하지만 디폴트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점, 과거 사례 등을 종합하면 달러가 강세 또는 약세로 급격하게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1월 19일 미국 정부부채는 법정 부채 한도 31조4000억원에 도달했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금, 특별 조치가 모두 소진되면 국채 상환 등 이행이 불가능해진다. KB증권은 이 시기를 올 3분기 즈음으로 점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과도한 부채와 미국 양당 간 합의 실패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실제 흐름은 오히려 반대였다”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3년 재정지출 중단(시퀘스터 발동) 등 재정 관련 이슈가 있었지만 그 영향은 단기에 그쳤고 방향 역시 오히려 달러 강세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재정 상황이 더 나쁜 상황이라는 점도 달러 약세를 제한하는 요소다.
2023.02.17 I 최정희 기자
美 긴축 강화 우려에 0.98%↓…2450선 후퇴
  • [코스피 마감]美 긴축 강화 우려에 0.98%↓…2450선 후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7일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 속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8%) 내린 2451.21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7.82포인트 하락한 2447.6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하락폭을 키워 245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주식을 팔고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사들였다. 기관 투자자는 하루만에 ‘팔자’로 전환해 38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1194억원, 2246억원을 순매수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높이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간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6.0% 각각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앞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연준 위원들의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도 긴축 강화 우려를 더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를 봤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금리를 가능한 한 빨리 5.375%까지 올리길 원한다고 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 긴축 우려가 확대되고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면서 리스크오프 기조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가 1.1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중형주는 0.09%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소형주는 0.1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3%), 비금속광물(-1.59%), 서비스업(-1.55%), 의료정밀(-1.53%), 의약품(-1.31%), 제조업(-1.29%), 화학(-1.09%) 등이 1%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철강 및 금속은 1.78% 올랐고, 건설업(0.92%), 기계(0.70%)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73% 내린 6만 26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91% 하락했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3.91%, 4.22% 내렸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2.27%, 1.40%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유니온(000910)이 중국의 희토류 기술 수출 제한 소식에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396개 종목이 올랐고, 478개 종목은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756만주, 거래대금은 8조 2639억 4700만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내린 2만 7513.13으로 장을 마쳤고,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23분 기준 0.53% 내린 3231.7에 거래되고 있다.
2023.02.17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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