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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질 떨어뜨리는 편두통... 참지 말고 적극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스크로 인해 혈중 산소 농도가 낮아지면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고도 두통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전국민의 10%가 앓고 있다는 편두통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편두통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와 뇌혈관 기능 이상 등으로 발생하는 두통이다. 보통 한쪽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쪽만 아플 수도 있고 양쪽으로 두통이 오기도 하며, 머리 전체가 아플 수도 있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50만 6590명, 2017년 53만 8786명, 2019년 56만 705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환자는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2019년 기준 총 환자 56만 7057명 중 남성 환자는 16만 2403명, 여성 환자는 40만 4654명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2.5배 많았다. 편두통 환자 중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은 여성호르몬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때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면서 편두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편두통은 ‘욱신욱신’ 머리가 아픈 것이 느껴지고,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나타날 때도 있다. 구토나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움직이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소리나 빛에 민감해져 큰 소리나 밝은 빛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들은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을 겪지만,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편두통을 겪는 사람도 있다.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눈 앞에서 불빛이나 점이 깜빡이는 시각 전조, 얼굴이나 손, 몸이 저린 감각 전조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에 생리전조증상과 함께 편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편두통은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3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하지만 평소 두통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이 나타나거나 새로운 형태의 두통이 발생하면 편두통이 아니라 뇌종양, 신경계 감염, 뇌출혈 등 두통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한다.편두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래 앓게 되면 진통제 복용도 늘어나면서 오히려 편두통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만성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알맞은 편두통 치료제를 통해 편두통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편두통은 환자의 증상을 듣는 병력청취와 함께 뇌영상검사나 신경과적 검사 등을 통해 뇌 질환과 같은 이차성 두통 여부를 배제 후 진단할 수 있다.편두통 치료방법으로는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보톡스 등이 있다. 편두통은 일반 두통과는 달리 편두통에 맞는 치료제를 사용할 때 치료 효과가 더 좋다. 또한, 두통이 한 달에 15일 이상 발생하는 만성 두통 환자들은 예방 약물 치료를 통해 두통을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편두통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을 알고 피하는 것이 좋다. 강한 소음이나 번쩍이는 불빛, 스트레스, 치즈, 초콜릿, 알코올, 커피 등은 뇌혈관의 수축과 이완에 영향을 미쳐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세란병원 신경과 권경현 과장은 “편두통은 두통의 강도가 세고 지속 시간이 길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 중 하나다”라며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방치하면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복용을 하면서 평생 조절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권과장은 “평소 편두통이 심한 사람이라면 치료와 함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며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뿐만 아니라 두통의 발생 시점, 횟수, 양상 등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작성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유동성도 불확실성도 넘쳐‥"주식 투자하되, 방망이 짧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금을 들고 있을 수는 없고 어딘가 투자는 해야 할 때지만, 문제는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다. 코스피 지수가 2200선까지 올랐지만, 실물경기는 호전되지 않고 코로나 19 치료제 백신도 나오진 않았다. 돈은 풀리고 있지만 불확실성 역시 해소되지 않았다. 100명의 PB들은 가장 많은 자산 비중을 주식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있지만 저가 매수와 목표수익률 실현 후 분할 매도를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홈런을 치기보다 ‘방망이를 짧게 잡고 부지런히 타율을 높일 시기’라는 뜻이다. 유동성의 시대이자 불확실성의 시대이데일리가 100명의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명의 PB들이 3개월 후에도 코스피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코스피 주시는 코로나 이전 상황을 회복한 상황이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2133.48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 1월 2일 종가 2175.17과 비교하면 1.91% 하락한 수준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 흐름을 보였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0.50%로 내려가는 초저금리 시대가 되자 적금까지 해지하며 주식시장에 몰려들었다. 하지만 PB들은 코로나 2차 확산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 가능성 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북한의 도발까지 불안감을 키운다. 유동성의 힘으로 주식시장에 돈이 몰렸지만,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부족할 수 있다는 게 PB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PB들은 주식에 투자하되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는 ‘바벨 전략’을 이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그 변동성을 이용해야 한다. 지수 1800선에서 매수한 고객에게는 분할 매도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게 수익률에 욕심을 내기보다 5~7%, 적게는 3~5% 정도의 수익을 봤으면 매도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경석 신한은행 PWM 태평로센터 PB팀장 역시 “이제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제한적으로 해야 하고 종목을 통해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면서 “분할매수, 분할매도 방식을 추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래픽=이동훈 기자)갈 길 잃은 유동성…성장 스토리에 쏠린다PB들은 바이오, IT 등 신성장 관련주 투자를 추천하는 이들이 40명에 달했다. 상승할만한 재료가 없는 시장인 만큼, 특허나 백신 등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몸집이 큰 제조업체나 해외 비중이 높은 수출업체들은 이미 실적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 해도 바이오주의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결국 주식도 부동산처럼 오르는 곳이 계속 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 PB센터 부센터장 역시 “성장성이 있는 바이오나 건강관련 종목을 가장 유망하게 보는데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어하는 고객이라면 적립식 상품을 주로 추천하고 있다”면서 “적립식으로 소액을 누적 투자하면 변동성이 커져도 손실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국내 주식보다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국 주식 직접투자에 나서보라고 조언하는 PB들(25명)도 있었다. 코스닥의 경우 올해 최저점과 대비했을 때 72.2% 상승했지만, 다우존스 산업지수의 경우 지난 3월23일 최저점(1만8213.65)을 기록한 후 현재 43.4% 오른 상태다. 오경석 PB팀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전 세계 증시에서 회복이 제일 빨랐지만, 지금은 가격이 비싼 상황이 됐다”면서 “반면 미국은 제재를 풀며 투자를 활성화하는 분위기라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주식투자의 경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형 우량주를 추천하는 PB(24명)도 적지 않았다. 다만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 주식 직접투자를 권유하는 PB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아직은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위험성이 크게 뒤따르는 투자는 하지 말라는 뜻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일~15일까지 닷새간 이뤄졌다. 은행(신한·우리·하나·NH농협·씨티·SC제일) 6곳, 보험사(교보생명·농협생명·삼성생명·신한생명·한화생명·ABL생명) 6곳, 증권사(대신·미래·삼성·한국투자·KB)에 소속된 100명의 PB가 조사에 응했다.
- 하반기에도 `바이오`는 주도주일까…공매도 복병 조심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 상반기(1~6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선 ‘바이오주(株)’가 거침없는 상승세로 주도주 자리를 꿰찼다. 3월 16일부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것도 바이오주엔 호재였다. 바이오주는 자주 공매도 투자세력의 타깃이 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시적 공매도 금지 시한이 다가오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매도 금지가 연장되기 않고 풀린다면 가장 먼저 조정을 받을 업종으로 바이오주가 떠오른다. 단기적으론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있지만 장기적으론 옥석가리기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SK바이오팜 상장·코로나 치료제로 `단기 상승 여력`[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초 이후 상승세를 주도했던 바이오주는 7월 SK바이오팜 상장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치료제, 진단키트, 백신에 대한 관심으로 단기적으로 주가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호재가 많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연초 이후 58.4% 올랐고 코스닥 제약지수도 37.0%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2.9% 하락하고, 코스닥 지수가 10.1%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벤치마크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코스피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이 각각 87.1%, 58.8% 급등하며 대형주로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98.9%), 셀트리온제약(068760)(242.7%), 알테오젠(196170)(288.6%), 씨젠(096530)(248.8%) 등이 2~4배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5위가 바이오주로 채워졌다. 셀트리온 그룹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씨젠은 진단키트로,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대체하는 기술 이전 계약 성공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이번 주 조정장이 나타났음에도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은 각각 0.6%, 1,0%, 9.9% 상승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증시가 일시 조정을 받았으나 살아남은 종목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라며 “이들은 상장 및 코로나 재확산 수혜로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호재 등에 힘입어 단기 주도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7월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두고 지주회사인 SK(034730)가 이달에만 29.1%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로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부상하자 관련주인 신일제약(012790)이 17일, 18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 하반기엔 공매도 재개가 복병하반기 바이오주는 상승보다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 가장 큰 악재는 공매도다. 금융위원회는 9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8월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공매도 연장 및 단계적 재개 방안 등이 검토 중인데 어떤 방식이든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그동안 급등했던 바이오주는 조정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 셀트리온은 공매도 금지 규제 이전까지 공매도 거래비중이 10% 안팎에 달했다. 셀트리온은 20%대를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공매도 세력의 단골손님이었던 영향이다. 김인식 연구원은 “공매도 연장 여부에 따라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도주 형성 기간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 관점에선 바이오주 내에서도 옥석을 가려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매출 성장 기대 등 성장주 매력과 기관, 외국인 수급을 갖춘 종목이 향후에도 주도주가 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와 종근당(185750)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와 종근당은 이달에만 무려 30.2%, 33.5% 급등했다. 한편에선 하반기에도 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성장세와 코로나 치료·백신의 종목 장세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7월말, 8월초 중 사람 대상으로 코로나 항체 치료제 투여 임상 실험이 가능할 것이고, SK케미칼(285130)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9월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7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 [코스닥 마감]北 도발, 코로나19 등 우려에도 개인 '사자'…오름세 유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8일 코스닥 지수가 대북 관계, 코로나19 재확산 등 우려가 지속하는 와중에도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라 마감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1.93포인트) 오른 737.33을 기록했다. (자료=마켓포인트)지난 16일 북한의 개성공단지역 내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 사이에서는 긴장이 고조됐으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틀째 ‘사자’에 나서며 코스닥 지수를 방어해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비공개로 1박 2일간 회담을 진행했다”며 “이 회담이 건설적이며 추후 대화를 지속하는 데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와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의 낙폭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사자’에 나서 1485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1억원, 2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9억원, 비차익이 1134억원 각각 순매도를 기록해 총 1173억원 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과 내린 업종이 거의 반반이었다. 종이목재가 5.19%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반도체, 인터넷, 정보기기, 금융 등은 1% 넘게 올랐다. 건설, 컴퓨터서비스, 화학, 비금속 등은 1% 미만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는 1% 넘게, 유통,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세였다. 알테오젠(196170)은 9.84% 올라 시총 상위 종목들 중 가장 가파르게 올랐으며, 펄어비스(263750)와 케이엠더블유(032500)도 1% 미만 올랐다. 제넥신(09570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도 각각 2%, 5%, 6%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나란히 1%대 하락했으며 에이치엘비(028300)와 에코프로비엠(247540)도 3%대 빠지며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메디톡스(086900)의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소식에 보톡스 관련주들의 희비가 갈렸다. 메디톡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 하락한 12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른 톡신 관련 업체들인 제테마(216080), 휴젤(145020),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는 적게는 4%대에서 많게는 7%대까지 올랐다. 또한 대북 관련 우려로 방산주인 빅텍(065450),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이 부각되는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관련주인 신일제약(012790)은 모두 상한가까지 오르며 장을 마무리했다.이날 거래량은 12억2413만주, 거래대금은 10조4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65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89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한국산 세계 최초 "한국형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 날개 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가 대량 생산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삼원테크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강성웅 교수가 특허 출원한 한국형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의 인허가 및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강성웅 교수팀은 2016년 세계에서 최초로 간이 인공호흡기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번 ㈜삼원테크와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한 벨로우즈를 응용한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는 기존의 엠부백을 이용한 간이 인공호흡기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로써 엠부백 기반의 간이 인공호흡기의 필수 기능은 유지하고 이동성과 내구성, 안정성이 뛰어난 새로운 한국형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로 업그레이드 개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선형 타입의 엠부백은 위치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 량의 편차가 있는 반면, 벨로우즈 타입은 보다 정밀하고 일정하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벨로우즈의 상승 하강 작동 속도, 스트로크, I:E 비율 등 3가지 볼륨으로 압력과 유량을 제어하여 공급 호흡량, 분당 호흡수, 흡기 및 호기 비율을 자유롭게 조절하여 안정적인 산소 공급이 가능하고, 활용 가능한 환자의 범위가 넓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벨로우즈의 유효경 및 작동 길이 등의 최적화를 통해 구동부의 편부하를 방지하고 외형 사이즈를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물리적 브러쉬가 존재하지 않는 모터를 사용함으로써 수명이 길고 컨트롤이 자유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연세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4월 24일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 관련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강성웅 교수는 “전세계를 돌며 호흡 재활 교육을 하다 보면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경제적인 문제로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 이들을 돕기 위해 ‘간이 인공호흡기’를 개발하게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세대 산학협력단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수의 국내 바이오 업체와 인공호흡기 제조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마침내 강성웅 교수님의 개발 신념을 지켜줄 파트너 기업과 인공호흡기를 개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계약을 체결한 삼원테크 이종석 대표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세계 최초 간이 인공호흡기 개발에 성공한 연구진의 열정을 기반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간이 인공호흡기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호흡기가 폐렴을 비롯한 중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장비이지만 고가인데다 생산 절차가 복잡해 빠른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하여 미국, 유럽 등의 국가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환자 대비 심각한 부족 사태가 벌어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DPA)까지 발동해 제너럴모터스(GM)에 생산을 명령했을 정도로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 발생했다.미국의 MIT가 인공호흡기 설계 프로젝트 팀까지 구성해 설계 디자인을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하고 간이 인공호흡기 개발까지 나섰지만 아직 장비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이번에 기술 이전을 통해 개발하는 한국형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이다.데이터 분석회사인 GlobalData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무려 88만대의 인공호흡기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제3의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이 높아져 앞으로 인공호흡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인공호흡기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극히 한정적이라는 점이 문제다. 제품 생산은 ㈜인아(대표이사 백희종)가 담당할 예정이다. 인아는 지난 30년간 전자제품 및 의료장비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특히 미국 법인 및 멕시코, 베트남의 현지 공장을 적극 활용하여 제품 생산 및 R&D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삼원테크는 강성웅 교수의 취지를 살려 생산 단가를 최소화해 의료 장비가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서도 한국형 응급 인공호흡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삼원테크는 한국형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에 대해 최단시간에 수출허가를 획득해 미국 등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더불어 의료기기 허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형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 뿐 아니라 강성웅 교수가 개발한 기침유발기도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文대통령, 30일 한-EU 정상회담 개최..전략적 동반자 10년(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일 샤를 미셸(Charles Michel) 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과 한-EU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유럽연합(EU)측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은 금년 들어 최초로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이라며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을 포함하여 양측 간 관심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알렸다. 당초 우리나라는 EU와 대면 정상회담을 금년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EU 측이 화상 정상회담을 우선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해왔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한-EU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격상시킬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회담에 나서는 EU 신지도부는 지난 2019년 12월 첫 출범했다. 한국은 EU의 전략적 동반자 10개국 중 하나로 EU와 3대 핵심 협정(기본협정, FTA, 위기관리활동 기본협정)을 모두 발효시킨 최초의 국가다. EU의 전략적 동반자 10개국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캐나다, 멕시코, 남아공 등이다.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EU와의 보건·방역 분야 협력,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연대 등 코로나19 대응 공조 방안과 함께, 교역·투자 증진 및 디지털 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건설적 기여를 해 온 EU 측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도 교환한다.강 대변인은 “EU는 민주주의, 법치, 다자주의 등 우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특히 신지도부 출범 이후 ‘유럽 그린딜’ 정책을 통해 글로벌 기후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주도해 나가고 있어, 우리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 뉴딜’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 확대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측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가 특허 빅데이터센터` 문 열었다…신산업 투자·R&D 전략 제공
- 박원주 특허청장(왼쪽 9번째),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실장(왼쪽 8번째), 김태만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왼쪽 10번째),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왼쪽 11번째),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왼쪽 13번째),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왼쪽 7번째),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왼쪽 12번째),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왼쪽 6번째) 등 주요인사들이 국가특허빅데이터센터 현판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전 세계 4억 5000만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 미래 먹거리 산업의 투자 및 연구개발(R&D) 전략을 제공한다.또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정부출연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유망 특허 및 기업 발굴·투자 등에 협력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특허청은 18일 서울 강남의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서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 개소식을 갖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특허 분석에 기반한 미래 유망기술 발굴 및 육성전략 수립을 본격 추진한다.전 세계 4억 5000만건의 특허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면 경쟁 국가나 기업의 경쟁력과 투자방향을 진단·예측하고, 우리의 연구개발(R&D) 방향, 투자방향, 시장진출 전략 등을 도출할 수 있다.이에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국가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했다.특허 빅데이터 센터는 2022년까지 인공지능(AI)과 미래형자동차 등 17대 신산업, 조선·화학 등 10대 주력산업,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에 대해 산업별 특허동향 모니터링·분석, 산업·기술별 핵심 정보를 생산 제공할 계획이다.지난해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수소산업, 시스템반도체, 차세대전지 등 5대 분야에 이어 올해는 AI, IoT가전, 신재생에너지, 미래형자동차, 무인비행체 등 5개 신산업 분야에 대해 미래 유망기술 등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산업혁신전략을 제공한다.또 감염성 질환·기후변화 등 사회문제에 대한 특허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사회현안에 대한 기술적 해결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올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여러 기관에 산재된 다양한 특허분석결과를 수집해 공공·민간에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갖춘다.온라인 플랫폼은 특허분석으로 발굴된 핵심 특허나 기업 정보를 금융기관이나 투자자에 제공해 투자 유망 지식재산 및 기업 발굴을 지원하게 된다.특허 빅데이터 센터에서의 특허 분석 결과는 업종별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산업 지능화를 비롯해 특허 유망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기술 R&D를 기획할 경우에도 적극 활용된다.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경쟁 국가·기업의 투자방향을 진단·예측하고, 산업·기술 혁신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면서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가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미래 R&D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해 우리나라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아주대의료원, ‘랄록시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주관기관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주대의료원이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아주대의료원은 경기도와 랄록시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이와 관련해 임상시험 주관기관인 아주대의료원(연구책임자 허중연 감염내과 교수)은 경기도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함께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아주대의료원은 2020년 내 랄록시펜의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허중연 연구책임자는 “국내외에서 임상시험이 진행중이거나 계획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와 직접 관련성이 없는 기존 치료제를 대상으로 하거나, 한국인에게 치료효과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등의 문제가 제시되고 있다”고 하면서 “반면 랄록시펜은 경기도 ‘메르스 치료물질 개발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특이적으로 억제하고, 세포와 동물실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CoV)에 대한 억제 효과를 입증한 약물로,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철호 아주대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임상시험을 주관하는 아주대의료원은 임상시험 계획수립, 코로나19 임상연구 수행과 검사·검진, 데이터관리와 결과분석 등을 통해 2020년 12월 내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만일 목표하는 대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 우리나라 환자의 특성에 맞는 치료제의 조기 개발 △ ‘코로나19’ 치료제의 국산화로 의약주권 확립 및 수입대체 효과 기대 △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한편 랄록시펜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메르스 치료물질개발 지원 사업(경기도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양대학교)’을 통해 발굴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인 허가물질 4개 중 하나로,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의체(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아주대의료원, 경기도의료원,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효능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랄록시펜을 선정했다.
-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다우 0.65% 하락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지수별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공존한 가운데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5.88포인트(0.48%) 내린 2만6164.1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1.33포인트(0.36%) 하락한 3113.41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66포인트(0.15%) 상승한 9910.5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덱사메타손이 중증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발표됐고, 미 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 2조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울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날 하원 증언에서 지속적인 경기 부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통화·재정 정책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재정 부양책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현시점에서 의회 지원은 중요하다”며 “의회가 너무 빨리 재정 부양에서 물러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많았지만 코로나19 2차 팬데믹(대유행) 우려가 더욱 크게 부각돼다.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건 오클라호마주에서 신규 감염자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며칠 후 오클라호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털사에서 선거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오클라호마 외에도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9개 주(州)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제2차 경제봉쇄 가능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거의 2달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없었던 중국 베이징에서 최근 며칠새 수십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스완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오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가 끝난 것 같은 태도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증시 급등은 모든 것이 단기간에 정상화될 것이란 점을 기대한 데 따른 것이지만, 일부 지역의 감염 급증은 이런 낙관론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이 시장 가격을 무시할 정도로 회사채 매입을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도 주가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는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중국과 인도 군인들이 국경에서 난투극을 벌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북한이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시키는 등 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위험 요소로 꼽혔다. 이에 따라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헤지펀드 GMO를 설립한 투자 전략가 제레미 그랜덤은 CNBC에 1989년 일본, 2000년 테크 버블, 2008년 주택 버블에 이은 네 번째 버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시장 지표는 엇갈렸다. 5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예상보다 더딘 증가세를 보였으나, 건설허가 건수는 크게 반등했다. 주택담보대출 건수는 11년 반 만에 최고로 늘었다.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28% 급락했고, 금융주도 1.37% 내렸다. 기술주는 0.03% 올랐다.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노르웨이언 크루즈라인이 각각 2.39%, 8.4% 하락했고 노드스트롬과 갭이 5.54%와 5.45% 급락한 것이 눈에 띄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9% 하락한 33.4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