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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점 찍었다" vs "8.5%가 낮나"…미 인플레 논쟁 '들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찍었을까. 올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8.5%로 나타나면서, 정점론 논쟁이 월가를 달구고 있다. 올해 증시가 조정받고 있는 게 물가 폭등 때문인 만큼 인플레이션 논쟁의 금융시장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유가 하락 영향…일각서 ‘정점론’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7%)를 밑돌았다. 전월인 6월(9.1%)과 비교해 0.6%포인트 큰 폭 완화했다.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이어졌다가, 한풀 꺾인 것이다.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0%를 기록했다. CPI 지수가 변동이 없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전반이 내려갔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6% 하락했다. 그 중 휘발유의 경우 7.7% 떨어졌다. 6월만 해도 10% 안팎 폭등했다가 크게 안정화했다. 중고차(-0.4%), 교통서비스(-0.5%), 의류(-0.1%) 역시 하락했다. 월가는 이날 물가 지표가 나오자마자 환호성이 터졌다. 시장을 괴롭혔던 인플레이션이 더는 치솟지 않았다는 안도감에서다. 일각에서는 8%대 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인 2.0%를 훌쩍 넘기는 하지만, 현재 수준에서 물가가 안정화할 수 있다는 정점론까지 나왔다. 경기가 하강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커먼웰스 파이낸셜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자운용 헤드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나갔고 하반기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수석전략가는 “연준의 노력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월가에서는 연준이 차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다소 누그러졌다.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가 아니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확률이 더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9월 연준 기준금리가 자이언트스텝을 통해 3.00~3.25%로 올라설 것으로 보는 확률은 42.5%다. 빅스텝 확률(57.5%)보다 낮다.이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078%까지 떨어졌고, 이에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주가 강세 압력을 받았다. 애플(2.62%), 마이크로소프트(2.43%), 알파벳(구글 모회사·2.68%), 아마존(3.53%), 테슬라(3.8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5.82%), 엔비디아(5.92%) 등은 모두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공식 약세장(베어마켓·직전 고점 대비 20% 하락)에서 벗어났다.◇“인플레 끈질겨” 반박 목소리도 커그러나 정점론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많다. 1년 전과 비교한 CPI 상승률 자체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8.5% 수준이면 1980년대 초에 견줄 만하다. 특히 지정학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7월 CPI가 예상을 밑돈 것은 유가 영향이 컸다. 아울러 미국 내 임금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다.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스의 로라 로스너-워버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PI를 뜯어보면 여전히 임대료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끈질기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식료품 가격(1.1%)도 폭등세를 이어갔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주요 품목의 오름 폭은 더 크다. 휘발유(44.9%), 식료품(10.9%), 신차(10.4%), 교통서비스(9.4%), 주거비(5.7%) 등이 대표적이다.연준 고위인사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아이오와주 드레이크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7월 CPI를 두고 “긍정적”이라고 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리를 올해 말 3.25~3.50%까지, 내년 말 3.75%~4.00%까지 각각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인 것”이라고 전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로 인해 인상 경로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말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251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아시아증시 모두 동반 상승 중이다. 11일 오전 11시 27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14포인트(1.38%) 오른 2515.5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56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0원 내린 130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역시 금융투자가 659억원, 연기금이 1013억원을 순매수하며 1988억원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매수 우위였던 개인은 3511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매도 중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전날 7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에 1981년 11월 이후 최대 CPI인 9.1%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8.7%)보다도 낮았다.이에 미국의 물가가 정점을 찍고 하향세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 또 미국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를 올리기보다 50bp를 올리는 등 속도 조정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전망까지 나왔다. 코스피에서는 대형주가 1.45% 오르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1.20%, 0.83%씩 상승 중이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철광금속과 비금속광물, 서비스업이 2%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증권과 화학, 전기전자, 금융, 기계, 제조, 섬유의복, 종이목재도 1%대 강세다. 방어주 성향이 강한 음식료업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두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600원(1.02%) 상승하며 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나란히 2.18%, 2.07% 오르며 2%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들이 일제히 오르며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1.91%, 3.99% 강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를 앞두고 수소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두산퓨얼셀(336260)이 14.08% 오른 4만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태양광, 풍력, 수소, 전기차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저소득층 전기차 구매 시 세액공제, 태양광 패널·풍력 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세액공제, 자동화 생산시설·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 등이 담기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아시아증시는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0.49%, 0.45%씩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1.40% 강세다. 이날 일본은 ‘산의날’로 휴장했다.
- 코스닥, 美물가 피크아웃 기대에 832선 상승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힘입어 11일 코스닥지수가 1%대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1.53%) 상승한 832.7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831.99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834.27까지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51억원을 나홀로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 27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미국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6월 9.1%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오락문화, 건설,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IT하드웨어가 2%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 IT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비금속, 화학, 제약,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제조, 인터넷, 종이목재,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운송장비, 의료정밀, 컴퓨터서비스, 금융, 유통, 통신방송은 1%대 오름세다.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운송, 금속, 정보기기, 기타제조는 강보합권에서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05%) 에코프로비엠(247540)(1.55%) 엘앤에프(066970)(2.89%) HLB(028300)(2.03%) 카카오게임즈(293490)(3.87%) 셀트리온제약(068760)(1.80%) 알테오젠(196170)(1.89%) 에코프로(086520)(2.35%) 천보(278280)(2.07%)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펄어비스(263750)만 4.95% 하락하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지투파워(388050)가 무상증자 테마를 타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원개발(046940)과 대명에너지(389260)도 각각 26%대, 19%대 급등하고 있다. 반면 바른전자(064520)는 26.57% 급락하고 있다. 형지I&C(011080)와 모아텍(033200)도 각각 15%대, 4%대 하락 중이다.
- [뉴스새벽배송]CPI 안도 속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2.89%↑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이날 2.89% 상승하며 공식적인 베어마켓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 ‘물가 논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비를 쏟아붓던 정체전선이 충청권으로 내려가며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까지 충청권에 폭우가 쏟아졌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폭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상승…빅테크 폭등-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3만3309.5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3% 오른 4210.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9% 뛴 1만2854.81을 기록. -특히 나스닥은 107거래일 만에 공식적으로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에서 탈출. 미국 금융가에서는 가장 최근 고점에서 20% 이상 주가가 하락할 경우를 베어마켓으로 규정하고 있음.-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078%까지 떨어지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 애플(2.62%), 마이크로소프트(2.43%), 알파벳(구글 모회사·2.68%), 아마존(3.53%), 테슬라(3.8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5.82%), 엔비디아(5.92%) 등 빅테크주들 일제히 올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침.◇ 美 7월 CPI, 전년비 8.5% 올라…인플레이션 정점론-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 전월인 6월(9.1%)과 비교해 0.6%포인트 떨어졌고 월가 예상치(8.7%) 역시 하회.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0%를 기록.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전반이 내려갔다는 해석.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6% 하락했는데 그 중 휘발유의 경우 7.7% 떨어져.-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평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치(2.0%)를 훨씬 웃돌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더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월가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도 누그러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9월 연준 기준금리가 자이언트스텝을 통해 3.00~3.25%로 올라설 것으로 보는 확률은 43.5%다. 전날(68.0%)보다 2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다만 정점론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특히 지정학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어. ◇ 바이든, 인플레 상승폭 둔화에 “완화 시작 징후”…중간선거 호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PI에 대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인플레이션 완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아. 그는 “우린 일자리 급증 등 더 강력한 노동시장을 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고 언급-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 등으로 기록적인 물가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 완화 판단을 언급한 것은 처음. 그는 “사람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제로(0)”라며 “이는 나의 경제 계획이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말해-이번 지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요인이 가장 큰 부담인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으로선 호재로 간주. 로이터통신은 노동부 발표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분노한 유권자를 직면한 정부에는 ‘구원’으로 다가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각각 평가.-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추세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의회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인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통과를 강하게 촉구하기도.◇ 北 김정은 “코로나 방역전 승리”…김여정 “南에 보복 검토”-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 김 위원장은 “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고 밝혀.-이어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 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언급-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 김 부부장은 “우리가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기화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反)공화국 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며 “이러한 과학적 견해를 가지고 볼 때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고 말해◇ 기상청, 홍천군평지·용인·화성 등 호우경보에서 해제-기상청은 11일 오전 7시를 기해 홍천군평지에 내렸던 호우경보를 해제. 용인·화성·광주·오산·이천에 발령했던 호우경보도 해제. 횡성·강원중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해제. 수원·성남·평택·안성·양평·여주에서는 호우주의보가 해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1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혀. 사망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임. 실종자는 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중부지역과 전북,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강원·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4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224.5㎜, 세종 173mm, 경북 문경 139mm 등.10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등산로 일대가 지난 폭우에 발생한 산사태로 목재 다리가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심하게 훼손돼 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피해 예방을 위한 사방댐을 곳곳에 설치했으나 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며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 및 여당,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정부와 국민의힘은 전날 수해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어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윤석열 대통령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언급. 폭우 사태를 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표명하기는 처음.-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정협의회에서 “수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며 “예비비 지출, 금융 지원, 세금 감면 등 실질적인 피해 지원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당정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빗물저류시설(대심도 터널)과 같은 대규모 지하저류시설을 강남구 등에도 신속히 설치하기로 함.◇윤석열 대통령,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 재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안을 재가. -윤 후보자는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바 있음. 윤 대통령은 치안 공백 장기화를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 임명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고위직으로서는 11번째.-윤 후보자는 이른 시일 내 화상으로 취임식을 열 계획-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오점”이라며 “이런 사람을 경찰청장에 앉혀서 하려는 것은 말을 잘 듣는 경찰을 만드는 것 말고는 없다”고 비판.◇ 여당,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 만나 투자자 보호책 논의-여당인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 관련 민간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제3차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 국민의힘 의원들과 금융당국,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책, 거래소 자율규제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규제개혁 과제’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시장 리스크관리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보고.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이 자리할 예정.-업계에서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원화거래소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에서 고팍스 이준행 대표가 참석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자율규제 추진 현황에 관해 설명할 계획.-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정무위원회 간사인 윤한홍 의원, 당 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인 윤창현 의원 등이 참석.
- [뉴욕증시]인플레 정점 논쟁 달아오르나…나스닥 2.9%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 완화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추후 인플레이션 정점을 둘러싼 논쟁은 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사진=AFP 제공)◇7월 CPI 상승률 8.5% 예상 하회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3만3309.5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3% 오른 4210.2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9% 뛴 1만2854.81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95% 급등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를 기록했다. 전월인 6월(9.1%)과 비교해 0.6%포인트 떨어졌다. 월가 예상치(8.7%) 역시 하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0.0%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전반이 내려갔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4.6% 하락했다. 그 중 휘발유의 경우 7.7% 떨어졌다. 6월만 해도 10% 안팎 폭등했다가 크게 안정화했다. 중고차(-0.4%), 교통서비스(-0.5%), 의류(-0.1%) 역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2.0%)를 훨씬 웃돌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더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078%까지 떨어지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 압력을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애플(2.62%), 마이크로소프트(2.43%), 알파벳(구글 모회사·2.68%), 아마존(3.53%), 테슬라(3.8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5.82%), 엔비디아(5.92%) 등 빅테크주들은 일제히 폭등했다.월가에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다소 누그러졌다.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가 아니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확률이 더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9월 연준 기준금리가 자이언트스텝을 통해 3.00~3.25%로 올라설 것으로 보는 확률은 43.5%다. 전날(68.0%)보다 25%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커먼웰스 파이낸셜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자운용 헤드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나갔고 하반기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며 “연준이 다시 75bp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점론을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많다. 특히 지정학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유가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국제유가는 아직 배럴당 90달러대에 달한다. 아울러 미국 내 임금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월가 한 인사는 “앞으로 연말까지 나오는 지표들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인플레이션 정점을 둘러싼 논쟁이 월가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연준 인사들 “아직 멀었다” 신중론연준 고위인사들의 발언은 신중론에 가까웠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아이오와주 드레이크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7월 CPI를 두고 “긍정적”이라고 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리를 올해 말 3.25~3.50%까지, 내년 말 3.75%~4.00%까지 각각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금융시장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로 인해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말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2% 각각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휘발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45만 7000배럴 증가한 4억 3201만배럴로 나타났다. 재고가 늘었다는 것은 소비가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다만 휘발유 재고가 497만 8000배럴 감소하면서 원유시장은 다소 안도했다.
- 금리 오를 때 신경 쓰이는 '변동금리 비중'…왜 韓만 유독 높아?[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리 인상기 때마다 우리나라의 유독 높은 ‘변동금리 비중’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아 차주들이 ‘더 싼 금리’를 찾아 ‘변동금리’를 택하고 있다고 해도 다른 나라 대비 변동금리 비중이 큰 폭으로 높은 것은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효과 없음이 증명됐음에도 일시적이나마 변동금리 비중을 낮추기 위해 ‘안심전환대출’이란 대증요법을 쓰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다. 특히 9월 15일부터 접수되는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기존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은 데다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될 경우 해당 대출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에서 제외돼 외려 저소득 차주에게 돈을 더 빌릴 기회만 제공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출처: 한국은행)◇ 은행 자금조달 구조도, 소비자 선호도 다르다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실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2020년 기준 31.9%로 90% 안팎인 미국(98.9%), 영국(91.4%), 독일(89.5%), 이탈리아(81.5%), 네덜란드(85.1%) 등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일본이 39.5%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이 작년 8월부터 금리를 계속해서 올렸지만 올 6월말 현재 잔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1.9%로 더 쪼그라들었다. 금리 인상기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변동금리 차주의 이자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변동금리 비중은 78.1%로 2020년말(69.4%), 2021년말(76.1%) 대비 더 높아졌다. 절대금리가 높아질수록 금리 민감도가 커지면서 한 푼이라도 더 싼 ‘변동금리’를 택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러나 이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우리나라만 유독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은행들의 자금 조달 방식에서 차이가 벌어진다는 분석이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은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은 대부분 고정금리인데 미국은 은행이 투자은행(IB) 중심으로 발달하다보니 ‘고정금리’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한 주택저당증권(MBS)을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은행이 주로 상업은행(CB) 중심으로 발달해 자금 조달 자체가 예금 또는 은행채 발행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선 MBS를 발행하는 주체는 주택금융공사가 거의 유일하다. MBS의 경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고정금리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만 담보로 잡게 된다. 한은도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해 “장기 MBS나 커버드 본드 시장 활성화 여부가 국가별 변동금리 대출 비중 차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미국 고정금리는 만기 30년, 40년까지 고정된 금리를 적용받는 경우를 말하나 우리나라는 ‘5년 고정금리’만 지키면 그 이후 변동으로 전환되더라도 ‘고정금리’로 분류, 100% 고정금리가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소비자 선호도도 다르다. 우리나라는 금리가 더 싼 변동금리 선호도가 높지만 미국의 경우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변동금리 비중이 2005년 35%에서 2020년 3%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금융위기로 집값 폭락을 겪으면서 차주들의 선호도가 변한 것이다. 그러다 올해 금리 민감도가 높아지자 변동금리 비중이 10% 수준으로 높아졌다. 다만 미국의 변동금리는 ‘5년이나 7년 고정금리를 하다 변동금리로 전환’된 경우다. 변동금리의 경우 금리 인상 상한선을 두는 방식으로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에 제약을 두고 있다. 미국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현황(출처: 모기지은행가협회)◇ 대증요법 ‘안심전환대출’만 세 차례…‘효과’ 의문 은행 자금 조달 구조, 소비자 선호로 인해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지다보니 변동금리 비중을 낮추는 대증요법으로 안심전환대출이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등장했다. 올해 안심전환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차주의 4억원 이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연 최저 3.7%로 2억5000만원 한도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안심전환대출이 가장 인기를 끌었던 2015년의 경우 1월 변동금리 대출 비중(잔액 기준)이 71.5%에서 4월 65.8%로 떨어졌으나 안심전환대출이 종료되자 곧바로 70%대를 넘어서며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올해와 내년 안심전환대출로 낮출 수 있는 변동금리 비중도 고작 5%포인트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금리가 최저 3.7%로 기존 주담대 변동금리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잔액 기준 주담대 가중평균금리는 6월 기준 3.1%로 안심전환대출 최저금리보다 낮다. 금리 메리트는 없지만 차주 입장에선 기존 주담대가 안심전환대출로 전환된 경우 해당 대출이 DSR 산정에서 제외돼 돈을 더 당길 수 있는 여력이 더 생긴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이는 DSR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 방향과는 상반된다.*8월 10일 기준 출처: 각 은행경기침체 우려에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고정금리’ 기준이 되는 장기금리가 하락, 일부 은행에선 주담대 고정과 변동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주담대 고정(혼합형) 금리는 10일 최저 기준 각각 4.19%, 4.50%로 변동금리(4.28%, 4.673%)보다 낮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수록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져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단기금리’도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안심전환대출이 상대적인 금리 매력을 갖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변동금리 비중을 높이기 위해선 자금 조달 구조, 소비자의 인식 개선 등이 필요하나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것은) 더 싼 금리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 선호의 문제이고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면 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통상 변동과 고정금리가 20~40bp(0.02~0.04%포인트)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금리 리스크를 보전할 만큼 충분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 'QD-OLED·97형 OLED.EX' 국내 첫선…한자리서 신기술 뽐낸 삼성·LGD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발광층의 빛이) 퀀텀닷(QD) 물질과 레드와 그린으로 변환되는 것을 보고 계십니다. 블루는 그대로 사용되겠죠.”10일 개최된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K-디스플레이 2022)’에서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가 해당 제품을 이같이 설명하자 많은 인파가 한데 모여 집중해 듣기도 했다.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2’에 참여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다. 업체들은 패널 수요 둔화 및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 등 디스플레이시장의 위기 타개하기 위해 OLED에 주력한 차세대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K-디스플레이 2022’에 참가해 전시부스를 꾸린 모습.▲‘K-디스플레이 2022’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QD-OLED 제품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D, QD-OLED 최초 공개 이어 TV·모니터로 일상공간 꾸며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QD-OLED를 공개했다. 95평 규모의 전시관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놀라운 테크버스를 만나다(Meet amazing techverse in Samsung Display)’를 주제로 미래 초연결 사회의 핵심 기술인 차세대 자발광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했다.QD-OLED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와우(WOW) 존은 가로 5m, 세로 3.5m 벽면의 대형 멀티 비전이었다. 65형 QD-OLED 3장, 55형 4장, 34형 4장으로 제작된 화면에서 QD의 완벽한 색재현력과 블랙 표현력을 보여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삼성디스플레이가 ‘K-디스플레이 2022’에서 선보인 QD-OLED 화질 비교 전시▲삼성디스플레이가 ‘K-디스플레이 2022’에서 선보인 ‘라이프 스타일 존’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곳은 ‘라이프 스타일 존’이었다. 라이프 스타일 존은 OLED를 탑재한 노트북, 인공지능(AI) 스피커, 포터블 모니터, QD-OLED를 탑재한 TV와 모니터 제품을 선보였다. 라이프 스타일 존은 거실·주방·침실 등 우리 일상 공간에서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평가받았다.이번 전시회에서 ‘갤럭시 Z 폴드 4’에 처음으로 적용된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와 UPC 플러스 기술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는 지난해 ‘갤럭시 Z 폴드3’에 첫 적용했던 에코 스퀘어 OLED보다 한층 향상된 무편광 저전력 기술로 일반 OLED와 비교해 패널 소비전력은 37% 감소했고 빛 투과율은 1.6배 향상됐다.또한 UPC 플러스는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을 없애고 진정한 풀스크린을 구현한 혁신적인 기술로 전작 ‘갤럭시 Z 폴드3’와 비교했을 때 인지 해상도가 1.4배 향상됐다. ‘플렉스 OLED 존’에서는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안으로 두 번 접는 G자형 폴더블, 노트북형 폴더블, 슬라이더블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가 될 차세대 제품들을 선보였다.▲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에서 55인치 투명 OLED 9대로 홀로그램을 구현한 LG디스플레이 ‘투명 포토월’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현존 최대 크기의 OLED TV 패널인 ‘97인치 OLED.E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2’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별도의 TV나 모니터 없이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개방감도 유지한다. (사진=LG디스플레이)◇42형부터 97형까지 OLED 풀 라인업…투명 OLED 자신감LG디스플레이는 △OLED.EX 타운 △투명 OLED 타운 △OLED 플라자 등 3가지 공간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OLED.EX 타운에서는 현존 최대 크기의 OLED TV 패널인 ‘97인치 OLED.EX’를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했다.OLED.EX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은 보다 정교하게 표현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는 차세대 OLED TV 패널이다.이번에 공개한 97형 OLED.EX에는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필름 CSO’ 기술을 적용해 5.1 채널의 웅장하고 입체감있는 사운드까지 더했다.게이밍에 최적화된 ‘48형 및 42형 OLED.EX’도 전시해 초대형부터 중소형까지 모두 아우르는 LG디스플레이만의 OLED TV 패널 풀 라인업을 전시했다. 투명 OLED 타운에서는 쇼핑몰, 사무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들을 대거 전시해 투명 OLED의 무한한 확장성과 차별적 고객 경험을 부각했다.OLED 플라자에서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산학협력 등을 통해 발굴한 ‘투명 OLED에 곡선형 선반을 결합한 가구형 디스플레이’, ‘이동식 OLED TV’ 등 6종의 신개념 OLED TV 콘셉트 제품을 전시했다. 55형 투명 OLED 9대로 홀로그램을 구현한 ‘투명 포토월’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끌었다.
- ‘책임 경영’ 어디로? 대기업 CEO, 하락장에 자사주 2300억원 매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주식 하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2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대량 매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시총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자사주 매도 금액은 2270억원으로 매수액(709억원)의 3.2배로 나타났다.현직 대표이사 705명 가운데 자사주를 보유한 CEO는 468명(66.4%)으로 전년 말(444명) 대비 24명 늘었다. 이들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43조965억원에서 올 7월 말 36조136억원으로 7조829억원(1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7.7% 급락했다.이 기간 동안 자사주를 매입한 대표이사는 69명이다. 이중 오너 경영인이 22명, 전문 경영인은 47명이다. 이들이 매수한 자사주는 총 344만3520주다.개인별로는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가 지난 3월 중순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자사주 166만9492주를 200억3400만원에 매입했다. 이는 조사 대상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총액의 28.3%에 달하는 규모다.또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129억원),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91억6400만원),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38억200만원),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22억7300만원),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22억2100만원) 등 오너 경영인이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진대제 솔루스첨단소재 대표가 15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11억3900만원),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10억7600만원) 등이 10억원 이상씩 출연했다.같은 기간 자사주를 매도한 CEO는 총 13명으로, 이 중 코리아센터의 오너인 김기록 대표가 886억62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전체 매도 금액의 39.1%에 해당한다.이어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대표(392억4만원), 함영준 오뚜기 대표(384억4600만원),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275억4000만원),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96억5300만원) 등 오너 경영인이 자사주를 많이 팔았다. 전문 경영인 중 매도액 규모가 가장 큰 사람은 김도형 노터스 대표로 총 105억7800만원어치를 팔아 치웠다.CEO스코어 관계자는 “CEO들이 여러 이유로 자사주를 매도했지만, 주가 하락 속에 자사주를 대량 매도하는 것은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500대기업 대표이사 자사주 취득 출연금 상위 20명. (사진=CEO스코어)
- 코스닥, 830선 깨지며 하락 출발…외인·기관 동반 매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0일 코스닥지수가 830선을 하회하며 하락 출발했다. 간밤 일제히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4%(6.19포인트) 내린 828.46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3.65)보다 4.36포인트(0.52%) 내린 829.29에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닥 지수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코스닥시장에서 나홀로 21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203억원어치, 기관이 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10억원), 투신(-4억원), 기타법인(-2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05억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통신서비스, 반도체, 비금속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고, 디지털콘텐츠,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IT종합,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기타서비스, 제조, 화학, 금융, 출판·매체복제, 유통, 섬의·의류 등이 일제히 1% 미만 하락세다. 이에 반해 금속, 기타제조, 건설 등만 1% 미만 소폭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 천보(278280), 위메이드(112040), 에스티팜(237690), 셀트리온제약(068760), 엘앤에프(066970),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소폭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와 CJ ENM(035760)이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58.13포인트) 내린 3만2774.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2%(17.59포인트) 떨어진 4122.47에, 나스닥 지수는 1.19%(150.53포인트) 하락한 1만2493.93에 각각 장을 마쳤다.
-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약세…2480선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도 약세를 보인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13.37포인트) 내린 2490.09를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58.13포인트) 내린 3만2774.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2%(17.59포인트) 떨어진 4122.47에, 나스닥 지수는 1.19%(150.53포인트) 하락한 1만2493.9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우려를 키웠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179억원, 545억원 어치 순매수를, 외국인은 773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건설업과 통신업이 1%대 오르는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운수장비, 의약품, 기계, 유통업 등이 1% 미만 오르는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는 1%대 하락 중이며 섬유의복, 서비스업, 제조업,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하락세다.시총 상위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의 부진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005930)가 2%대, SK하이닉스(000660)는 3%대 하락 중이다. 이어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1%대 약세를,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