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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248건

  • [투자의맥]쉽지 않은 연말연초..세가지 증시대응 전략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증권은 연말·연초 증시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IT와 실적상향주, 기술적으로 괴리가 큰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29일 “글로벌 리스크 지표들의 부분적인 완화, 연말 배당수요 기대에도 불구하고 거래감소 등 무기력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수 반등에도 일부 배당주와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반등 수위에 대한 체감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연초 관건은 수급 측면에서의 외국인 귀환 여부”라며 “외국인 순매수와 연관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 경기모멘텀이 정체되면서 외국인 순매도 완화가 현실적인 기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말·연초 지수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재고순환지표상 업황과 실적 가시성이 높은 IT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다. 류 팀장은 “재고순환지표는 업종 및 기업의 실적 예측과의 연관성이 높다”며 “현재 대부분의 업종이 재고순환지표상 출하 감소, 재고 증가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지만 실적 가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업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이오테크닉스 등 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관련주들에 대한 실적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두 번째는 최근 실적이 상향조정되거나 적정주가가 높아지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류 팀장은 “본격적인 실적시즌 이전에 실적이 상향되거나 적정주가가 상향된 종목들이 그렇지 않은 종목보다 실적 시즌에 실적이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컸던 만큼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LG이노텍, 유한양행, 한섬, 솔브레인, 한샘, 코웨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과 적정주가가 높아진 LG생활건강, 대상, KG이니시스, S-Oil, 실리콘웍스,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분석에 근거해 종목을 고르는 법이다. 20일선이 60일선보다 위쪽에 위치해 있고 20일선과 60일선간 단기 골드크로스가 발생한 종목으로 삼성전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GS리테일, 오리온, 한미약품, 부광약품, 광동제약, 한일시멘트, 쌍용양회, 대한항공, 코웨이, 대덕GDS, 송원산업, 세방전지, 한솔테크닉스, 코리아써키트, 자화전자, 한국단자, LG유플러스, 무학,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휴켐스, 한세실업을 꼽았다. 20일선과 60일선 괴리가 10% 이상이어서 증시가 반등하거나 수급개선에 앞서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수 있는 종목으로 호텔신라, CJ제일제당, KCC, 동아쏘시오홀딩스, SK네트웍스, 코오롱, 롯데칠성, 현대건설, 대우건설, OCI, 한전기술, 코오롱인더 등을 제시했다.
2014.12.29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삼성 '새별' 금융위기후 가장 적었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삼성 ‘새별’ 금융위기후 가장 적었다-異잡지 ‘어쩌다 동네북 나는 담배입니다’-바르기만 하면 문식..타투 화장품 열풍-엔저 가속 120엔 눈앞-‘일반해고’ 기준 명확히 한다△2면-[사설]현대重노사, ‘말뫼의 눈물’ 교훈 기억해야-[사설]요우커 유치 획기적 방안 필요하다-[異잡지]담배가 뭐길래, 하루 한갑 피우는 당신 세금 65만원 더 내세요△3면-[異잡지]이참에 갈아탄다고요? 전자담배, 물담배도 오릅니다-그래도 외국에 비해선 싸다네요-담뱃값 인상분, 원래 2000원 아닌 □원△종합-미공개정보 ‘수령자’도 처벌...애널 웃고 펀드매니저 울고-민간소비·임금 뒷걸음질...日내수 ‘꽁꽁’-“韓 수출기업, 엔저 장기화 피해 본격화”△정치-박인용 안전처장관 후보 “위장전입·체납 다 인정...잘못은 해도 거짓말은 않겠다”-올해도 물건너간 김영란법-세월호 이어 오룡호 또 ‘죄인’된 이주영 장관△경제-렉서스 헤드램프 가격 ‘한국 223만원, 독일은 91만원-커져가는 ‘D의 공포’-“민간 자본 과감히 뛰어들게 새 투자방식 도입”△금융-우리銀 매각 사실상 실패..예정가 높았나-해외직구족 덕분에...카드사 ‘함박웃음’-취약층, 대출 7일내 철회 가능-금호타이어 5년만에 워크아웃 졸업 전망△산업-잔칫집 메모리사업부...젊은피·해외인재 약진-볼보“韓시장 점유율 높이겠다”-女風도 거셌다...14명 승진대열 합류-‘33세 MIT 천재’ 최연소 상무 -‘설립 코앞’ 제7홈쇼핑 아직도 찬반 논란-“경단녀 취업돕겠다”티브로드 홍보지원 협약-세아베스틸, 포스코특수강 인수△산업-‘고양이 위치 추적’ 서비스에 캣맘들 반발-‘아이폰6 대란’ 이통사 8억 과징금-달 탐사 예상 ‘0’..朴대통령 공약 무산 위기△생활산업-신세계그룹 임원인사로 본 영업전략 사장도 영업뛰는 신세계百..‘간편식 1등’ 노리는 이마트-국내 첫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 등장-CJ 동그랑땡 가격 7% 오른다△벤처·중기-동아ST-복지부 ‘신약’ 2차 충돌-에넥스 ‘어반 베이지’ 가구 디자인 최우수상-삼광글라스 “락앤락 잡아라”-조순태 녹십자 대표 ‘금탑산업훈장’△재테크-[재테크, 직구토크]공무주 투자는 차명거래도 OK..“대어 제일모직 노려라”△제51회 무역의 날-4년 연속 1조 달러 “무역강국 코리아”-삼성전자 ‘IT 1등 기업’-SK하이닉스·현대모비스 ‘100억불 탑’△Culture-98세 현역화가 김병기展 붓 벗삼아 논지 60년...“내 방랑의 자화상”-외모만큼 아름다운 오드리 헵번의 삶△Golf&Sports-호랑이 몸값 ‘썩어도 준치’-한화FA 과감한 베팅..내년엔 가을야구하나-슈틸리케 “축구 지도자의 최고 덕목은 유연성”-[싱글도 모르는 골프룰]캐디 ‘퍼트선 접촉’ 플레이어에 2벌타△마켓-카지노주 ‘中風 낙엽’-휴대폰株 아직 살아있네-기관투자가 제일모직 청약 광풍..삼성SDS넘었다-구성훈, 삼성운용 대표 내정△증권-떨어지는 유가에 떨고있는 DLS 투자자-CJ대한통운 PER 80배..“고밸류지만 상승여력 충분”-의결권 대리행사 계속 유지...상장사들 ‘안도’-개인투자자 80% “내년 주식 안할래”△글로벌마켓-美경제 낙관론...연준 금리인상 ‘한발 앞으로’-루블화 날개없는 추락...러시아 ‘경제파산’ 위기-화난 흑인들 뉴욕 맨해튼 시위 ‘인종갈등’고조-제정적자 영국 ‘구글稅’ 매긴다-시진핑에 돌직구 던진 오바마-소프트뱅크, 택시예약업체에 배팅△오피니언-[목멱칼럼]위기에 빛나는 경영정신-[허영섭 칼럼]새로 임관한 최민정(최태원 SK회장 차녀) 해군 소위에게-[기자수첩]가업상속공제 확대 무산 ‘유감’△피플-미녀 품는 ‘야수’들...12월은 결혼의 계절-김종덕 문체부 장관 기자간담회 “日, 문화재 약탈 사과하고 목록 내놔야”-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어려운 中企에 엄마같은 존재 되겠다”-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음악회 개최 “고3 스트레스, 음악으로 털어내세요” -송권호 배호열 한국타이어 부사장△사회-기초학력 평균 이하...흔들리는 서울형 혁신고-서울시 ‘인천 달래기’ 나서 “쓰레기 매립지 기한연장땐 악취줄이고 땅 소유권 이야”-박현정 “퇴진시키려 직원이용”..진실공방가나-朴경정소환...‘靑문건 유출’ 수사 탄력△부동산-분양형 호텔, 美브랜드 남용..“준공전 상표 사용말라”제동-[인터뷰]윤석민 일양테라 부대표 “임대아파트는 고급이면 안되나요”-연립주택 전세도 ‘억’ 소리나네
2014.12.04 I 오희나 기자
  • "휴대폰株, 안 죽었어"..폰카·메탈 등 특화 종목 뜬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세계적으로 포화상태가 되면서 관련 부품 업체들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춘 부품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화전자(03324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4500원에 마감했다. KH바텍(060720)과 이노칩(080420)도 각각 전날보다 2.05%, 0.74% 소폭 오르며 장을 마쳤다.올해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은 세계 스마트폰 성장률 둔화와 삼성전자(005930)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 정체로 저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 물량과 판매가격 모두 역성장하면서 올해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2%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모든 관련 종목이 침체인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의 고사양화에 따른 부품 선택의 변화로 오히려 전보다 더 많이 제조사에 채택되며 성장성이 기대되는 부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노칩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사양 세라믹 칩 수의 증가에 수혜를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 세라믹칩 시장에서 약 4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기준 중국쪽 매출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노칩의 경우 세라믹 칩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소형화된 제품을 개발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전자파필터(CMEF) 칩의 경우 생산 가능한 부품사가 이노칩 외에 TDK, 무라타 등으로 한정돼 있어 이들 업체로 물량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카메라의 자동초점장치(AFA)를 제조하는 자화전자의 경우 내년 출시되는 주요 스마트폰이 최저 5만화소 이상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혜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자화전자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 27%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애플 아이폰의 전유물로 쓰이던 메탈 소재 케이스 쪽도 주목할 만 하다. KH바텍과 유원컴텍(036500)의 역시 삼성전자가 지난 9월 갤럭시 알파부터 메탈 케이스를 처음 적용하고 내년 메탈 케이스를 대거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뛰고 있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 업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에 맞는 기술 진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체 위주의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자화전자, 7일째 강세..'내년 실적 개선'☞자화전자, '폰카' 자동초점장치 시장확대 수혜-키움
2014.12.04 I 정병묵 기자
  • 삼성전자 부진 언제까지..돌파구 없는 부품株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부진 전망에 부품주들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3분기는 물론 4분기까지 실적 둔화가 지속되는 한편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신저가 행진을 거듭하며 주가가 1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휴대폰(IM) 사업부문의 부진 영향이 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6.4% 증가하고 4분기에는 1.6%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출하량을 늘리는 대신 평균판매단가를 낮추고 중저가 중심의 신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IM) 부문 2014년 영업이익이 15조원으로 1년 만에 10조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 2015년에는 10조원조차 장담할 수 없다고 봤다. 삼성전자가 향후 스마트폰으로 두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제공하는 부품업체들에는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가 곧 수익 둔화와 연결된다.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6개 업체 대덕GDS(004130), 대덕전자(008060), 파트론(091700), 자화전자(033240), 심텍(036710), 코리아써키트(007810) 등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 40.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8% 줄어들 것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기(009150), 파트론(091700), 인터플렉스(051370), 덕산하이메탈(077360), 이녹스(088390) 등의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 6655억원에서 2014년에는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휴대폰 부품 업체에 대한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한다”며 “12월에도 계절적인 재고조정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이번주 1조 넘게 판 외국인..'삼성전자·삼성SDI는 샀다'☞믿었던 대형주에 발등찍힌 코스피..삼성전자 110만원도 하회☞애플, '아이패드 에어2·아이맥'으로 '최고 기업' 면모 과시
2014.10.18 I 함정선 기자
  • [남궁 덕 칼럼]바늘구멍이라도 뚫겠다는 대학생들
  • [남궁 덕 칼럼]“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학점도 좋은 데 벌써 다섯번째 떨어졌어.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어.” 얼마 전 만난 선배의 하소연이다. 선배의 아들은 서울의 명문대학 4학년생으로, 미국 연수 경험에다 토익점수 980점대 등 각종 스펙을 갖췄는데도 문을 두드린 굴지의 대기업과 금융회사마다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고 한다.삼성이 20년 만에 서류전형 부활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2일 치러진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10만 명 이상의 취업 준비생들이 몰렸다. 올해 하반기 삼성의 채용 규모가 4500~500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20대 1을 넘는다. 지난 9일엔 현대차 인적성검사(HMAT)가 실시됐다. 서류전형을 거쳐 응시 자격을 얻은 인원만 2만 명 이상이었다. 대졸자의 취업 시장은 이런 판국이다.대학생들의 취업문이 ‘바늘구멍’이 됐다는 건 구문이다. 문제는 바늘구멍이 더 좁아지고 있고, 문과 전공자들에겐 아예 기회 자체가 닫히고 있다는 점이다. 몇몇 기업들은 최악의 실적부진으로 채용여력이 바닥이지만, 냉가슴을 앓으면서 예년 규모로 채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는 좀 줄이고 싶다”는 속내를 감춘 채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편한 진실’이다. 국내 1등 기업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쇼크’로 뒤뚱거리고 있고, 세계 1위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은 실적부진으로 임원 30%를 줄였다.신바람 나는 직장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그제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기존 3.8%에서 3.5%로 0.3%포인트 낮췄다. 기준금리도 사상최저인 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저성장 디플레이션의 그림자가 한국 경제를 뒤덮는 형국이다. 곡(哭)소리가 들린다. 취업문이 닫히는 소리이기도 하다.취업문을 넓히는 길은 간단하다. 오늘의 한국 경제를 일군 대기업들이 빨리 위기국면에서 탈출해 성장궤도에 재진입하고, 새로운 유망 기업이 새싹처럼 돋아나게 하면 된다. 그런데 정치권은 위기의 한국호를 건질 리더십을 보이기는커녕 사색당파 싸움에 눈이 먼것 아닌지 답답할 따름이다. 6개월째 ‘세월호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정감사장에선 추측성 주장과 억측으로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제기한 ‘삼성 휴대폰, 보증기간 차별’ 논란이 대표적 사례다. 장 의원은 지난 12일 국감 자료를 통해 “삼성전자 휴대폰 보증기간이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는 2년인 반면 국내는 1년”이라며 국내 소비자 역차별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한쪽 면만 본 무책임한 주장이었다. 문병호 의원은 “국산 스마트폰의 국내 출고가가 미국보다 8만~40만원 비싸다”고 주장해 “부가가치세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비교”라는 삼성전자의 반발을 샀다. 기업인들을 혼쭐 내거나 망신주기식 기업인의 국감 증인 채택도 정치권의 기업활동 방해다.기업인을 국회에 불러 놓고 하루종일 대기시키다가 질문이라고는 단 몇분에 그치는 일은 올해 그만뒀으면 좋겠다. 거침없이 달려온 한국기업과 한국호는 지금 ‘데스밸리’를 만났다.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 기업이 데스밸리를 더 깊게 파고 있다. 위기 탈출 리더십이 아쉬운 국면이다. 정치권은 당파싸움을 접고.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규제를 풀어 기존 기업의 활로를 열어줘야한다. 그래야 많은 새내기 기업이 봄풀 자라듯이 솟아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바늘구멍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 모습을 자화상 처럼 매년 봐야 할 것이다. <총괄부국장 겸 산업1부장>
2014.10.17 I 남궁 덕 기자
  • [투자의맥]4분기에도 배당주 강세 이어진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LIG투자증권은 4분기에도 배당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시장금리가 현재 레벨에서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만큼 이자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미국 양적완화(QE) 종료와 국내 기업들의 부진한 3분기 실적 이슈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로는 정책모멘텀, 금리, 계절적 우호성 등을 들었다.올해 세법개정안은 기업이 이익을 유보금으로 쌓기보다는(기업이익 환류세제) 근로자에게 인센티브 형태로 지급하거나(근로소득 증대세제) 주주에게 배당을 주도록(배당소득 증대세제) 유도하고 있다.염 연구원은 “기업이 배당금 지급을 늘릴 가능성이 높으며,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 인하되는 등 정책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금리 측면에서는 낮은 금리에 의한 이자 수입 감소로, 배당 수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 금리가 하락하는 구간에서 고배당 지수는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이며, 배당주의 프리미엄 역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또 계절성 측면에서 배당주는 4분기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염 연구원은 “12월 결산 법인의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 특성”이라면서 “연말 배당을 노린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배당수익률 상위종목으로는 KT&G(033780), 대덕전자(008060), 한미반도체(042700), 서원인텍(093920), 휴켐스(069260), E1(017940), 파트론(091700), SK텔레콤(017670), 진양홀딩스(100250), 자화전자(033240), 에스피지(058610), 두산(000150) 등을 뽑았다.▶ 관련기사 ◀☞KT&G, 캡슐담배 '디스 아프리카 룰라' 출시☞KT&G, 견조한 이익 증가 전망..'매수'-메리츠
2014.09.24 I 안혜신 기자
  • 스마트폰 가을대전..웃는 종목 따로 있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4’와 ‘노트엣지’를 공개했고, 9일에는 애플이 ‘아이폰6’를 출시한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한 번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스마트폰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어떤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많이 팔리느냐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의 실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은 갤럭시노트4가 3분기 100만대, 4분기 1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부품주의 매출 증가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갤럭시노트4의 직접적인 수헤보다 이번 제품을 기반으로 앞으로 관련 부품이 전략폰과 중저가폰에 확대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메탈프레임 확대에 따라 KH바텍(060720)에의 수혜를 전망했다. 또한 전면과 후면카메라 성능 향상 관련해서는 세코닉스(053450), 해성옵틱스(076610), 자화전자(033240), 삼성전기(009150)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또한 자외선 센서 모듈 탑재가 늘어나면 파트론(091700)과 유니퀘스트(077500)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애플의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관련 부품주는 이미 오르고 있다. 화면이 커진 아이폰6까지 출시되면 전작에 비해 판매대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증권가는 최근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LG이노텍(011070)이 아이폰6 공개 이후에는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034220) 역시 아이폰6 출시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아바텍(149950)은 아이폰6 효과로 하반기 사상최대 실적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다.
2014.09.08 I 함정선 기자
  • '갤럭시 신제품'도 끌어올리지 못한 삼성電 주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주가 부진을 겪었던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4 등 신제품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5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4% 내린 120만1000원에 마감했다. 120만원선을 지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신제품이 공개된 지난 4일 나흘 만에 강세 전환했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최근 삼성전자는 IT·모바일(IM)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급락,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등 신제품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큰 흐름에서의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SK증권은 “하드웨어의 구성 측면에서 변화를 준 삼성전자의 첫 제품이란 점에서 상징성은 크다”면서 “그러나 갤럭시노트4·엣지가 삼성전자 IM 사업부 실적둔화를 전환시킬 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인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한편 갤럭시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해성옵틱스(076610)(3.44%), 아이엠(101390)(2.08%), 자화전자(033240)(4.12%), 파트론(091700)(3.90%) 등은 이날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갤럭시 신제품에 탑재되는 부품 쪽에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추석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가전제품은?☞[IFA2014]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홈 시대, 3년내 열릴 것"☞[IFA2014]윤부근, "퓨처 홈, '인간 '배려'에 초점 맞춘다"
2014.09.06 I 정병묵 기자
갤럭시노트4·엣지 가격 최대 106만원 예상치, 출시일은?
  • 갤럭시노트4·엣지 가격 최대 106만원 예상치, 출시일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노트4 가격이 한화로 약 106만원 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국의 정보기술(IT) 매체인 ‘GSM 아레나’는 네덜란드의 소매상들을 인용해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는 갤럭시노트4 가격이 795유로(약 105만원)에서 799유로(106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갤럭시노트4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네 곳의 소매상들에 따르면 갤럭시노트4 가격은 최대 799유로로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갤럭시노트4 출시일은 앞으로 약 한 달 뒤인 10월11일로 현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앞서 영국의 ‘PC 어드바이저’는 삼성 갤럭시노트4의 영국 출시일로 오는 10월을 예상하면서 갤럭시노트4 가격은 갤럭시S5와 비슷한 수준인 550파운드(92만원)에서 600파운드(약 101만원) 선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색상은 ‘블랙·화이트·골드·핑크’ 등 4가지가 될 것이 유력하고 여기에 모서리 쪽을 메탈 밴드로 둘렀을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향상과 QHD 해상도를 구현하는 AMOLED 디스플레이,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및 와이드 셀프카메라(셀카)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LTE CAT.6, 2048단계 필압으로 업그레이드 된 S펜’ 등의 5가지 주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더해진다.한편 또 다른 관심 모델인 삼성 갤럭시노트4 엣지 가격이 있다. 이에 대해 ‘허핑턴 포스트 영국’은 “삼성 측은 갤럭시노트 엣지의 영국 내 출시일과 가격 등에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곧 모든 것이 명확해질 듯 보인다”고 언급했다. ▶ 관련기사 ◀☞ 화제의 로또 1등 스펙, 40대 유부男이 가장 많았던 이유 '韓사회의 자화상?'☞ 서울시 막말공무원, 별정직에 '녹조근정훈장' 받은 인물로 드러나 '일파만파'☞ 英 "갤노트4 가격, 600파운드 예상" 갤럭시노트 엣지는?☞ 아이폰6 디자인 연이어 유출, '갤럭시노트4·엣지' 대항마..☞ 美 "갤럭시노트4, '2달 천만대' 갤노트3 빅히트 재현 노려"☞ 환승하기 가장 편한 역은 '이곳', 가장 불편한 노원역과 점수차가 자그마치..
2014.09.05 I 정재호 기자
  • "'갤노트4' 관련주, 세코닉스·해성옵틱스 등 추천"-유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일 공개된 삼성전자(005930)의 신제품 ‘갤럭시노트4’ 등의 중소형 수혜주로 세코닉스, 해성옵틱스, 아이엠, 자화전자, 삼성전기, 파트론 등을 5일 추천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4는 새로운 일부 기능이 추가되어 관련 기업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제품 중 처음으로 전면카메라에 370만화소를 채택했고 손떨림방지(OIS) 기능을 구현해 세코닉스(053450), 해성옵틱스(076610), 아이엠(101390), 자화전자(033240), 삼성전기(009150), 파트론(091700)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세코닉스는 갤럭시 신제품에 전면 및 후면카메라 렌즈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성옵틱스는 고화소렌즈는 물론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베트남공장을 확장 가동하며 주목받고 있다.박 연구원은 또 “자외선 센서 신기능의 유니퀘스트(077500)(자회사 드림텍)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부자재 및 3종 액세서리 제품 부자재 공급업체로 서원인텍(093920), 유아이엘(049520)도 관심을 끈다”며 “또한 ‘갤럭시알파’를 비롯해 메탈 프레임이 확대 채택 추세인데 내장재 및 외장재 업체인 KH바텍(060720)도 관심주”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美엔비디아 "삼성戰 특허 침해"‥최신 갤럭시폰 수입금지 요청☞[IFA2014] 유럽 시장 두고 삼성·LG 빅매치…IFA 2014 개막☞[IFA2014]삼성, 클럽드셰프와 '프리미엄 라운지' 선보여
2014.09.05 I 정병묵 기자
  • 시총 작은 한진해운홀딩스 빠지고 GKL 코스피200 편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가총액이 작은 한진해운홀딩스(000700)가 코스피200에서 제외되고 GKL(114090)이 다음달 12일부터 새로 편입된다. 28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에 들어있는 기업이 기업분할을 할 때 특별 변경 심사를 통해 구성종목의 편입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기업 분할 후 시가총액이나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존속법인을 코스피200 구성종목으로 유지했다. 또 신설되는 법인은 코스피200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이 미미한 종목도 코스피200에 남아있는 등 코스피200의 대표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거래소는 이제 기업 분할 후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기준에 미달하는 존속법인을 코스피200에서 제외하고 우량 신설법인을 구성종목에 편입할 방침이다. 특히 존속법인의 시가총액이 코스피200 최하위보다 작은 경우 코스피200에서 제외되고 주가지수운영위원회가 선정한 예비종목이 코스피200에 편입되게 된다. 거래소는 “기업 분할 후 신설법인이라도 해당 산업 내 누적시가총액 비중 70%를 충족하면서 예비종목 1순위보다 시가총액이 큰 경우나 코스피 200 중 시가총액 100위 안의 종목보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기업은 바로 코스피 200 구성종목에 편입한다”며 “일시적으로 구성종목수가 200개를 넘어서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분할 후 적격성이 상실된 존속법인을 코스피 200 구성종목에서 제외하고 우량 예비종목으로 교체하면서 지수 품질이 제고될 것”이라며 “초대형 구성종목의 기업 분할에도 우량한 신설법인을 신속히 구성종목에 편입할 수 있게 되면서 지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지수(SRI) 등 5개의 테마지수의 구성종목을 정기변경했다. SRI는 총 7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변경됐다. 한국타이어(161390) 이마트(139480) LG유플러스(032640) DGB금융지주(139130) 기업은행(024110) CJ오쇼핑(035760) CJ(001040)프레스웨이 포스코엠텍(009520)이 새로 편입됐다. 반면 현대글로비스(086280)와 대우건설(047040) 효성(004800), 포스코 ICT(022100), 매일유업(005990), 삼성테크윈(012450), 대한항공(003490), 우리투자증권(005940)이 제외됐다. 환경투자지수와 지배구조책임투자지수도 각각 10종목과 4종목씩 변경됐으며 녹색산업지수에도 2개 종목이 교체됐다. 배당지수에서도 5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교체됐다. SBS(034120) SK가스(018670) T스카이라이프 LIG손해보험(002550) 동양생명(082640) BS금융지주(138930) DGB금융지주(139130) 광동제약(009290) 현대건설(000720)이 새로 편입됐고 삼양홀딩스(000070) 동원산업(0060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종근당홀딩스(001630) S&T중공업(003570) 태영건설(009410) 카프로(006380) 대덕전자(008060) 자화전자(033240)가 제외됐다. ▶ 관련기사 ◀☞[특징주]한진해운홀딩스, 2분기 실적 개선..5%대 강세☞한진해운홀딩스, 2Q 영업이익 55억..0.2%↓
2014.08.28 I 김인경 기자
한국경제 조로증세와 재벌2,3세
  • 한국경제 조로증세와 재벌2,3세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한국경제가 ‘애늙은이’가 되어가고 있다.6.25전쟁 이후 맨손으로 시작해 최단기간 중진국 대열에 진입,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경제가 최근 급격한 노화증세를 보이고 있다. 수년간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이제는 일상적 패턴으로 정착하는 모양새다.이에 비해 18세기 중반 영국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 역사가 200년이 돼가는 유럽과 미국등의 성장엔진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다. 특히 미국경제는 요즘 셰일가스등을 발판삼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산업화를 시작한 지 60여년에 불과한 세계 산업화의 ‘막둥이’ 한국경제가 심각한 조로(早老)증세로 시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조로증세를 앓는 한국경제의 밑바닥에는 성장의 중심축인 기업들의 노화현상이 자리한다. 한국경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어온 기업들이 미래먹거리 확보에 실패하면서 성장가도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기업 중에서도 특히 재벌들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실제 자산기준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자산과 매출액은 동히 국내 총생산(GDP)의 84%에 이를 정도다.우리 기업들의 노화현상은 무엇보다 현실안주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기업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단골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 진정성이나 절박함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업자 세대와는 달리 경영권을 승계한 재계 2세, 3세들은 도전적 기업가정신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기존 사업을 수성(守成)하는 데 골몰하는 재벌들의 모습이 오늘날 한국기업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의 주력사업인 휴대폰, 자동차 사업도 엄밀하게 평가하면 기존사업의 확장에 불과하다.기업마다 미래먹거리 분야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있는 데는 ‘잃어버린 과거 10년’이 결정적이다.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결실을 맺기까지 10년이라는 기간도 충분치 않다. 우리 기업들은 과거 10여년 기존 주력사업에 전념하느라 미래 10년, 20년을 준비하는데 소홀했다. 조로 현상은 그 결과다. 게다가 국내 대기업마다 어려운 미래먹거리 확보 대신 손쉬운 사업중심의 확장전략으로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해 온 것도 부인못할 사실이다. 내로라하는 재벌마다 거의 예외없이 ‘밥장사’까지 겸업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은 지금 꺼지기 일보 직전이다. 특히 중국기업들의 맹추격과 일본기업들의 재도약 사이에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에 주어진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다. 한국경제의 조로 증세를 치유하고 성장노선으로 재진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들의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필수 전제조건이다.그러기 위해선 이제 재벌 오너들이 미래먹거리 확보 전선에 직접 나서야 한다. 전문 경영인들이 주도해온 미래신수종 사업 확보전략은 이미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안팎 단기실적에 진퇴가 결정되는 기업문화 속에서 최소 5년 ~10년이 걸리는 미래먹거리 발굴에 자리를 걸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다. 장기간 지속적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미래먹거리 사업만은 기업 오너가 ‘신사업 추진단장’같은 중책을 직접 맡아 챙겨야 하는 이유다.이런 맥락에서 얼마 전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인 퓨얼셀파워와 미국의 건물용 연료전지 업체 클린엣지파워를 인수·합병하면서 연료전지라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두산그룹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재계 오너로서는 드물게 그룹의 신사업발굴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용만 두산(000150)그룹회장이 직접 내놓은 작품이어서다. 두산처럼 기업의 미래먹거리는 기업오너가 열정을 갖고 직접 챙기는 문화가 정착돼야만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살아날 수 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숨고르기..기관 7일째 '팔자'☞뜨거웠던 우선주, 이제는 식혀야 할 때?☞반올림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 제보 164명…70명은 사망"(종합)
2014.08.19 I 류성 기자
  • 무적신화 이순신,비결은 '필승'의 절박함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전쟁 영웅과 성인(聖人).전쟁터를 누비며 무수한 생명을 앗아야 하는 전쟁 영웅과 지덕을 갖춰 만인의 인자한 스승으로 숭앙받는 성인. 어찌 보면 둘은 양립할 수 없는 대척점에 서 있다. 이 둘이 합해지면 ‘성웅(聖雄)’이라는 절대존재로 승화한다. 한민족 반만년 역사에서 유일무이하게 성웅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이순신 장군.최근 개봉한 영화 ‘명량’이 기폭제가 돼 ‘이순신 리더십’이 재조명되고 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이순신이 일본 수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명량’이 개봉 8일 만에 73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서점가에서도 관련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히 ‘이순신 신드롬’이다.▶관련기사 2,3면올 여름 불어닥친 이순신 신드롬은 우리 시대의 못난 자화상과 비교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의 큰 어른과 리더가 보이지 않는 지금 우리 국민은 막막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어디로 가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 지, 믿고 따를 만한 시대의 스승이 없다.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침체일로를 걸은 지 오래다.특히 지난 4월 일어난 세월호 참사는 나라는 물론이고 백성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국가의 리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이 뼈저리게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 어느 때보다 백성을 위해 온몸을 던지며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 같은 구국(救國)의 영웅에 사회가 목말라하는 배경이다. 이순신 장군은 당시 일본 수군과 크고 작은 해전 20여 차례를 벌여 전승을 거두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장군이 수립한 세계 해전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23전23승의 무패 기록은 오늘날 위기에 처해있는 ‘한국경제호’에도 값진 교훈을 시사한다.충무공이 기적같은 전승을 거두게 된 배경엔 무엇보다 승리를 향한 절박함이 자리한다. 남해 해전에서 밀리면 조선은 곧 일본땅이 된다는 위기의식이 ‘필승(必勝)’ 신화를 낳았다. 위기의식은 일본군과 비교할 수 없는 전력의 열세에도 조선 수군이 강한 정신력으로 똘똘 뭉칠 수 있게 만들었다. 강한 정신력은 치밀한 전투 준비를 거쳐 최강의 군 조직으로 거듭나게 했다.. 2014년 한국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좌불안석이다. 국가나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초강대국인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적으로 샌드위치에 낀 모양새다. 그럼에도 창조경제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책은 헛바퀴만 돌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발판으로 세계 초일류 도약을 자부하던 국내 간판기업 삼성전자(005930)마저 올 들어 급격한 쇠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또 다른 간판 스타 현대차(005380)는 엔저를 무기 삼은 일본자동차 업계의 부활과 미국 ‘빅3’ 자동차들의 재도약으로 진퇴양난에 처해있다.국가 전체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이순신의 필승을 향한 절박한 위기위식이 어느때 보다 우리에게 절실한 까닭이다. 전경일 이순신 리더십센터 및 인문경영연구소 소장은 “이 장군의 위기의식은 결국 거북선이라는 창조적인 무기개발로 이어졌다”며 “한국 기업들도 유일무이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리더들의 솔선수범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장군은 솔선수범의 전형이었다. 일본 수군과 해전을 벌일 때마다 이 장군이 승선한 대장선은 항상 선두에서 전투를 진두지휘했다. 보스가 말이나 구호를 앞세우지 않고 몸소 실천하면서 조직을 이끌면 부하들은 믿고 뒤따른다. 국민은 ‘행동으로 말하는’ 진정한 리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자체 통화기능 갖춘 '기어 솔로' 내달 공개하나☞[마감]코스피, 기관·외국인 '팔자'..2050 중반 간신히 사수☞기관 매도 확대에 코스피 하락..2050선 하회
2014.08.08 I 류성 기자
  • 스마트폰, OIS로 몰리는 시선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고사양 스마트폰의 차기 경쟁 요소로 손떨림 보정기능(OIS)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신규 모델에 이 기능이 채택될 것이란 예상 속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 흐름이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화전자의 주가는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두달 만에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올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이달 들어 바닥권을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하이소닉은 이날도 3% 가까이 오르며 최근 이틀새 20% 가까이 급등했다. 아이엠과 해성옵틱스는 나란히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OIS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협력사인 자화전자는 OIS 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일부 제품에 납품을 하고 있고,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5의 16메가 카메라모듈 및 VCM 주력 공급업체인 아이엠의 경우 향후 삼성전자의 신규모델이 OIS 채용 확대 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OIS는 스마트폰 내 카메라의 손떨림을 보정하는 기능으로, 증권가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적용이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OIS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LG전자의 G2와 노키아의 Lumia 920 모델 등이다. 올해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6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에 이 기능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팬택은 지난 4월 출시한 신규 모델 베가 아이언2에 OIS 카메라를 적용한 바 있다.증권업계는 OIS가 기존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되고 있는 기능인 만큼 향후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의 하드웨어 경쟁에서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고화소로 진화될수록 화소 크기의 미세화로 인해 OIS 채용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는 것이다.기술적으로는 OIS가 광학식 손떨림보정 방식이기 때문에 전자식 보정(EIS)이나 디지털 보정(DIS) 등 다른 방식에 비해 성능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OIS는 렌즈 또는 모듈 전체를 광축(Optical axis)에 수직 방향으로 움직여 빛의 경로를 수정함으로써 화질을 보정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계적 구동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지만, 가장 뛰어난 보정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 등 삼성전자와 애플의 OIS 채택이 유력한 만큼 폭발적인 시장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4.07.22 I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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