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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2건

환상의 섬, 거제도 여름휴가 어디로 갈까?
  • 환상의 섬, 거제도 여름휴가 어디로 갈까?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날씨의 수은주가 연일 30도를 오르내린다. 그늘 아래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복중 더위는 사람을 지치게도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땀이 흐르게 놀아보는 것도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우리나라의 여름 풍경은 저녁 9시 뉴스마다 부산의 해운대 해변을 언급하며 하루 수 만 명이 찾았다는 말로 시작한다. 해변의 모래알만큼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물 반, 사람 반으로 해변을 채우며 여름 한 때를 보낸다. 하지만 여름휴가 여행이라면 복잡함보다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조용한 해변 썬베드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얼음이 든 음료수 한 잔과 더불어 책 한권을 읽고, 가끔은 바닷가에서 서핑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일상과 다른 시간을 보낸다. 휴양지의 양면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거제도가 좋겠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두 번째 큰 섬으로 부산의 가덕도와 이어주는 거가대교가 생긴 후 부산에서 1시간 이내 생활권이 된 육지섬이 되었다. 그렇지만 거제도는 여전히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이다. 섬 여행은 왠지 여유로움이 따라오는 듯하다. 더 가야할 것만 같고, 그곳에서 보내는 휴가는 좀 더 특별할 것만 같은 기분.해금강, 바람의 언덕 신선대, 외도 보타니아, 학동 흑진주 몽돌 해변 등은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거제도의 대표적인 여행지이지만 식상하다. 최근에 거제도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여행지는 매미성이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경작지를 잃은 백순삼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자신의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바닷가에 쌓아올린 벽이다. 마치 유럽의 중세시대 섬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기를 반복하며 그 넓이를 넓히는 중이다. 설계도 한 장 없이 머릿속의 생각만으로 이곳을 지었다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이제는 이곳 근처의 버려진 폐가에 커피집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여름 해양 수상레저로 서핑이 인기를 끈 지 오래이다. 서핑이라면 강원도의 해변을 생각나게 하지만 거제도에서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흥남해수욕장이다. 섬의 지형적인 영향 덕분에 외해와 접해 있어 적당한 파도와 질 좋은 모래가 깔린 천연 해변은 예전부터 아는 사람만 다니던 숨겨진 해변이었다. 최근 2~3년 전부터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한 서핑샵은 이곳이 남쪽의 서핑 명소로 알려지는데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서핑보드 대여도 가능하고, 초보라면 강습도 받을 수 있어 이곳 해변에서 서핑을 하는 젊은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흥남해수욕장 아래 외포리의 조용하고 아담한 포구마을에 위치한 거산리조트는 다양한 단체객실이 준비된 거제도 단체펜션이다. 외포리는 14대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대통령의 생가 마을로 알려진 곳으로 대통령의 고향인 것을 착안해 청와대, 청남대, 영빈관이라는 명칭이 붙은 룸 이름이 독특하다. 전객실 오션뷰로 콘도형, 원룸형으로 된 객실에는 히노끼라 불리는 편백나무 개별수영장과 개별테라스가 준비되어 있다. 커플, 가족, 단체가 머물 수 있는 편의 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펜션 앞 대계해수욕장은 작은 몽돌 해변으로 아담하며 물빛이 깨끗하며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곳으로 거제도의 숨은 낚시 포인트다.
화창한 어린이날 연휴 첫날..전국 관광지·축제장은 '북적'
  • 화창한 어린이날 연휴 첫날..전국 관광지·축제장은 '북적'
  • 3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제53회 여수거북선축제’ 개막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여수시청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어린이날을 맞은 연휴 첫날인 4일 전국이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전국 휴양지와 관광지는 봄을 만끽하려는 수 많은 인파들로 붐볐다.이날 수도권 및 충청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지만, 시민들은 모처럼 찾아온 연휴와 화창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기꺼이 마스크를 쓰고 야외로 나섰다.봄꽃 축제 ‘영춘제’가 열리고 있는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이날 이른 오후까지 7000여명의 나들이객이 방문했으며, 아카시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경북 칠곡 신동재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부산에서는 한·일 친선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열렸다. 조선 시대 통신사 전통 의상을 입은 1500여명이 부산 중구 광복로를 거쳐 부산항 옛 국제연안여객터미널까지 약 2㎞ 구간을 행진했다. 또 200년 전 당시 사절단을 태운 배를 그대로 재현한 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3m 등 149t짜리 통신사선이 처음으로 시민들 앞에 등장해 출항 의식을 펼치는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유명한 인천 무의도는 지난달 30일 무의대교가 임시개통해 배 없이 곧 바로 차량으로 갈 수 있게 되면서 이날에만 2000여명이 넘는 행락객들이 찾았다.대구에서는 ‘제42회 약령시 한방문화축제’와 ‘2019 컬러풀대구 페스티벌’이, 전남 여수에서는 ‘제53회 여수거북선 축제’가, 경북 의성 위천에서는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 경기 연천 선사유적지에서는 ‘제27회 연천 구석기 축제’, 춘천 남이섬에서는 ‘세계책나라축제’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며 수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9.05.04 I 김범준 기자
전국 초중고 감사결과 실명공개 다음 달로 연기
  • 전국 초중고 감사결과 실명공개 다음 달로 연기
  • 지난 5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청남대에서 열린 ‘제3차 시·도교육청 감사관 협의회’에서 이일권 부산시교육청 감사관이 발언하고 있다. 감사관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유치원뿐만 아니라 초·중·고 감사 결과도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오는 15일부터 초·중·고교 감사결과 기관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공개 시기를 1개월 연기하기로 했다.12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관협의회는 대전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감사 결과 공개 시기는 전국 각 교육청 일정에 따라 내달 17일부터 21일 사이에 공개하도록 했다.공개 시기를 1개월 늦춘 것은 공개할 분량이 방대해 홈페이지에 올리는 문서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도교육청 감사관협의회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감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감사에는 대입과 관련된 학사관리 분야가 다수 있는 등 자료의 정확성을 위해 공개 시기를 늦춘 것”이라며 “감사 결과 처분 이행 여부까지 포함해서 자료를 공개하려면 작업량이 많아 한꺼번에 공개하기에 무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육청이 무기명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초중고 감사 결과를 보면 정기고사 평가문항 출제 부적정이나 출제오류·학업성적관리지침 이행 소홀·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실수 등 학생 성적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 다수였다.앞서 지난 5일 시도교육청 감사관협의회에서 감사관들은 오는 15일까지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초·중·고교와 지역 교육지원청 등 산하기관들의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기관의 이름과 지적 사항, 처분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하기로 했다.
2018.11.12 I 김소연 기자
시도교육청 "초중고 감사결과도 15일까지 실명 공개"
  • 시도교육청 "초중고 감사결과도 15일까지 실명 공개"
  • 5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청남대에서 열린 ‘제3차 시·도교육청 감사관 협의회’에서 이일권 부산시교육청 감사관이 발언하고 있다. 감사관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유치원뿐만 아니라 초·중·고 감사 결과도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치원에 이어 초·중·고 감사 결과도 실명으로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관협의회에서 감사관들은 오는 15일까지 각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초·중·고교와 지역 교육지원청 등 산하기관들의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감사협의회는 2013년부터 감사가 완료된 올해 감사 결과를 기관의 이름과 지적 사항, 처분 내용을 알리기로 했다.교육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기관의 실명과 감사 결과를 공개하기로 오늘 결정한 것”이라며 “앞서 사립유치원 등 기관명이 감사결과를 공개했으니 이와 같은 선상에서 초중고 기관이름도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협의회에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향후 초중고교 감사결과도 실명으로 공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번 유치원 사례가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유치원도 법적 근거를 갖고 감사결과를 공개한 것이니 초중고 감사결과도 공개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감사 이후에 기관명을 공개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부산·울산·전남·경남·제주 5개 교육청은 감사 결과 기관명을 홈페이지에 공개해왔다. 나머지 시도교육청도 이번 협의회 합의에 따라 감사 결과를 공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각 교육청 산하기관 감사결과도 실명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감사는 회계처리에서 부정·비리를 확인했다면 초중고 감사 결과는 정기고사 평가문항 출제 부적정이나 출제오류·학업성적관리지침 이행 소홀·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실수 등 학생 성적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학교마다 논란이 커질 소지가 있다.이날 감사협의회는 사립유치원 감사 확대를 위해 감사 공무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육청별로 부족한 감사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2018.11.05 I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 VVIP 가족 초청 가을행사 개최
  • 유안타증권, VVIP 가족 초청 가을행사 개최
  • 유안타증권은 지난 19~20일 워커힐 호텔 및 글램핑장 캠핑인더시티에서 ‘3代가 함께하는 패밀리 캠프’를 열고 야외 글램핑 BBQ, 콜라보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사진=유안타증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10월 한 달간 우수고객 및 가족을 초청해 가을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3代가 함께하는 패밀리 캠프`와 `가을 단풍맞이 문화행사`를 총 4회에 걸쳐 시행했으며, 약 300여명의 고객 및 고객 가족이 참석했다.올해로 3년째 시행중인 패밀리 캠프는 워커힐 호텔 및 글램핑장 `캠핑인더시티`에서 지난 19~20일 1박 2일로 진행됐다. 고객 및 고객 자녀, 손자녀 등 3대를 초청해 야외 글램핑 BBQ와 테너 류정필과 소프라노 원지혜, 국악가 안소은이 함께하는 콜라보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KLPGA 프로골퍼 6명을 초청, 잭니클라우스 골프연습장에서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했다.또 지난 23일, 25일, 30일 세 차례에 걸쳐 속리산 세조길과 법주사, 청남대 등 가벼운 트래킹 코스를 탐방하는 가을 단풍맞이 문화행사도 개최했다.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18.10.31 I 이후섭 기자
어린이날 전국 나들이인파 ‘북적’…文대통령도 어린이 초청
  • 어린이날 전국 나들이인파 ‘북적’…文대통령도 어린이 초청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황금연휴 시작인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놀이공원과 축제장 등에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대거 몰렸다. 여름을 시작하는 ‘입하’(立夏)인 이날 낮 최고 기온은 19∼30도로 일부 지역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소외 지역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대해 기념행사를 열었고, 정치권도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어린이를 동반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한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고궁은 한복을 입은 아이 등 방문객으로 붐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종로 일대에서 경찰 사이드카와 오픈카에 아이를 태워주는 시승 행사를 했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도 엄마, 아빠 손 잡은 어린이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린 봄 축제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 열린 봄꽃 축제인 ‘영춘제’에도 자연경관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렸다. 강원도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등에 1만5000여 명이 찾는 등 유명한 산에도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도서·벽지 지역 및 접경 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등 280여 명과 의장군악대 시범 행사를 관람하고 운동회에 직접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수현 사회수석, 김의겸 대변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함께 참석했다. 여야도 어린이를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도 “한국당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예산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대변인은 “일과 생활의 균형 ‘워라밸’이 보장된 삶을 만들어 어린이와 부모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은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 정한 아동의 생존·발달·보호·참여 4대 권리의 보장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 추구와 자기실현 권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18.05.05 I 박종오 기자
전국이 풍물로 들썩인다…'2018 어울마당 풍물세상'
  • 전국이 풍물로 들썩인다…'2018 어울마당 풍물세상'
  • ‘2017 어울마당 풍물세상’의 공연 모습(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국풍물상설공연 ‘어울마당 풍물세상’이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수원, 정선, 서산,청주 등을 찾아가 풍물의 흥과 멋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국풍물상설공연지원을 통해 선정한 8개 단체가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야외상설공연을 진행한다. 경기 지역에서는‘꿈꾸는 산대’가 수원 화성행궁에서 1960년대 후반 성행했던 걸립패의 공연을 모티브로 화려한 개인기를 펼친다. 강원도 영서권을 대표하는 도무형문화재 제15-2호 원주매지농악을 바탕으로 한 신개념 판굿을 선보이는‘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공연은 강원도 정선 아리랑시장에서 볼 수 있다.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는‘사물놀이 연풍’이 정통 사물놀이와 창작품을 엮어 선보이며 충북 청주 청남대에서는 ‘사물놀이 몰개’가 화합·어울림을 표현한 ‘범원지간’으로 관객을 만난다.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는 ‘전통예술원 두레’가 백중날 농가에서 머슴과 일꾼들에게 돈과 휴가를 주고 굿판을 열어 주었던 두레 판굿을 펼친다. 전북 전주 소리문화관에서는 ‘타악공화국흙소리’가 4가지 악기가 어우러지는 앉은반 사물놀이, 설장구놀이, 채상소고놀이·열두발 놀이 등을 보여준다. 부산에서는 ‘전통예술원 놀제이’가 부산시민공원에서 영남의 장단, 춤, 소리로 구성한 ‘연희와 소싸움’을 선보이고, 경북 경주 교촌한옥마을에서는‘청배연희단’이 ‘눈과 귀와 마음이 열리는 청배와 함께하는 신명아라리’란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otpa.org)를 확인하면 된다.
2018.04.26 I 이윤정 기자
"꽃놀이 하고 야구 응원하고"…미세먼지에도 나들이객 북적
  • "꽃놀이 하고 야구 응원하고"…미세먼지에도 나들이객 북적
  • 24일 오전 전남 광양시 다압면 광양매화축제장에서 상춘객이 꽃구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임에도 모처럼 포근한 봄 날씨에 전국 명소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매화와 벚꽃이 피기 시작한 남쪽 지방에는 봄을 만끽하려는 이들이 몰려 꽃향기에 취했고, 프로야구 시즌 개막식이 열린 야구장에도 야구팬들로 붐볐다. 24일 오전 전남 광양시 다압면 광양매화축제장에는 아침부터 꽃구경 나온 상춘객이 몰렸다. 축제 주최 측은 이날 하루 동안 30만명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양시는 둔치주차장부터 매화마을 삼거리 구간을 순환버스 전용구간으로 지정했지만, 차량이 몰리면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마을 인근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유채꽃과 벚꽃이 피기 시작한 제주도도 봄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산을 찾아 봄 기운을 느낀 상춘객도 많았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까지 1200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했다. 이 중 600여명은 법주사 지구를 찾았다. 강화도 마니산에도 오전에만 1000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도 2500명이 입장해 봄 기운을 만끽했다. 괴산호 주변을 트레킹할 수 있는 산막이옛길도 상춘객들이 몰렸다. 청주 상당산성과 문의문화재단지 등 도심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2018 프로야구가 개막하면서 야구장을 찾은 야구팬도 상당했다. 개막전이 열린 전국 5개 야구장은 야구팬들로 가득 찼다. 이날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경기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제인 이상화 선수가 시구자로 나서 관객의 환호성을 받았다. 광주 KIA 챔피언스월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와의 1차전에서는 광주 출신인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는 배우 박해수가 첫 공을 던졌다. 2018 프로야구가 개막한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3.24 I 권소현 기자
“단풍여행부터 온천까지”…쿠팡이 추천하는 ‘늦가을여행’
  • “단풍여행부터 온천까지”…쿠팡이 추천하는 ‘늦가을여행’
  • (자료=쿠팡)[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커머스기업 쿠팡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지인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여행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쿠팡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등산, 트래킹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단풍 여행 기획전’을 실시한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 설악산, 전라도 내장산, 경상도 봉황산 등 쿠팡이 엄선한 전국 20여개의 단풍 명소 관광 인기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지역별로 단풍 명소 인근에 있는 숙박 상품도 함께 소개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취향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고 가을 단풍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대표상품인 ‘전라도 4색 단풍 명소 관광’은 단풍 터널이 유명한 내장산, 구름 다리 위 단풍 절경을 갖춘 대둔산, 단풍나무가 호위하는 천년고찰 선운사, 한국 아름다운 길100선에 선정된 백양사 등 전라도 지역의 인기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서울과 경기지역 중 원하는 버스 출발지를 선택해 이용하면 되며 가격은 2만1900원대 부터다.산을 오르내리는게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트래킹하며 단풍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국에서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하는 ‘아산 은행나무 가로수 길’과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청남대’를 하루 동안에 둘러볼 수 있는 ‘아산 은행나무길/청남대 단풍 트래킹’ 상품을 쿠팡에서는 2만6000원대의 저럼한 가격에 찾아 볼 수 있다.사랑하는 사람들과 빛축제를 감상하며 가을밤 낭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쿠팡은 서울, 부산, 대구 등 유명 빛축제 인근 지역에 있는 숙박 상품을 한곳에 모아 놓은‘빛축제 인근 숙박 기획전’을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선선한 날씨를 즐기며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녹이며 피로를 푸는 것도 가을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다. 쿠팡에서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의 인기 온천 명소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모아놓은 ‘해외 인기 온천 여행 기획전’을 22일까지 선보인다.김성익 쿠팡 서비스사업부장은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늦가을을 즐기려고 여행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실속 있는 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7 I 강신우 기자
'백제의 향기' 넘치는 충청…인삼·국화 먹거리 즐길거리도 풍성
  • '백제의 향기' 넘치는 충청…인삼·국화 먹거리 즐길거리도 풍성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대전시와 충남도 등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내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백제문화제, 대전오월드 국화축제 등 어느때보다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시간과 비용 등을 이유로 해외여행 등 고가의 여행계획을 꺼렸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알찬 지역방문도 눈여겨볼 만한 하다.◇대전오월드 국화대축제·대전시티투어 버스·엑스포과학공원에선 즐길거리 한마당대전시는 내달 9일까지 다양한 이벤트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우선 대전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동물원인 대전오월드에서는 멋진 카니발 퍼레이드와 함께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지는 ‘더 카니발 O! WORLD!’가 펼쳐진다. 오색단풍이 만드는 그림같은 풍경과 함께 은은한 국화향이 가득한 ‘국화대축제’가 열흘간 열리고, 옛놀이 즐기기, AR증강현실 전래동화 보물찾기 등 추석특집 이벤트가 개최된다.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는 추석 당일 놀이한마당이 벌어지고,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연휴 내내 영화가 상영된다. 또한 과학공원 내 분수대에서는 1일 2회 야간 분수쇼가 예정돼 있고, 엑스포다리 경관조명도 연휴 기간 동안 계속 밝혀져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대전시티투어 버스는 내달 6~8일 3일간 운행하며, 코스는 계족산황톳길, 대청호오백리길과 인근지역인 부여나 청남대도 가볼 수 있다. 대전의 대표적 힐링명소인 장태산과 만인산 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은 당일코스로만 이용할 수 있다.대전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내관광 및 지역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관광시설의 요금을 할인한다.대전시티투어 이용요금을 기존 4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 할인하고, 대전오월드는 더 카니발 오월드 자유이용권을 티켓몬스터에서 구입하면 2만 9000원에서 1만 8900원으로 할인해준다.대전아쿠아리움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20% 이상의 할인혜택과 함께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1만원에 입장이 가능하다.우승제 대전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각종 행사와 이벤트, 관광지 할인혜택을 적극 활용해 외지에서 방문한 친지와 가족, 연인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를 대전에서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충남=금산세계인삼엑스포·백제문화제·계룡군문화축제까지 볼거리·먹거리 풍성충남 금산군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는 주제로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이번 인삼엑스포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개최되며, 인삼 관련 산업과 과학, 역사와 문화를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이 있는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는 ‘제63회 백제문화제’가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개최된다. 백제문화제는 주간 프로그램도 많지만 개막식 불꽃놀이를 비롯해 야경이 더 멋지다. 대한민국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시에서는 내달 8~12일 5일간 군만의 특별한 매력을 문화로 승화시킨 ‘계룡군문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육·해·공군·해병대의 멋지고 늠름한 군악·의장을 비롯해 어울림콘서트, 열린 음악회, 전국 마칭밴드 경연대회, 계룡 밀리터리 댄싱 경연대회, 밀리터리 패션쇼, 어린이 군가 페스티벌 등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이 펼쳐진다.충남 아산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곳이다. 옛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하는 아산레일바이크를 타면 왕복 4.8㎞ 구간을 탁 트인 풍경을 즐기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추억의 기찻길 옆 자연을 배경으로 자리한 이곳에는 카라반과 글램핑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또한 조선시대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외암민속마을은 충청도 고유격식을 가진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등이 잘 보존돼 있다. 자녀들과 함께라면 엿 만들기, 다식 만들기, 한지 손거울 만들기 등 체험도 가능하고, 이번 추석 당일인 내달 4일에는 무료입장도 가능하다.특히 충남은 서해 바다와 내륙지역을 끼고 있어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를 비롯해 맛있는 과일도 풍부하다.올 가을에도 서산 어리굴젓 축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무창포 대하 전어 축제, 서산 뻘낙지 먹물 축제, 연산 대추축제, 강경 젓갈축제, 굿뜨래 알밤축제, 예산 사과축제 등의 먹거리 축제가 이어진다.이번 연휴기간 중 충남 보령 무창포에서는 대하·전어 축제가 개최되며, 내달 6~10일 신비의 바닷길도 열릴 예정이다.설기호 충남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충남은 여유롭게 즐기고 여행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이며, 건강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라며 “올 가을 즐거운 축제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충남의 축제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9.30 I 박진환 기자
"어서 오셔유. 없는거 빼고 다 있어유" 봄내음 축제 '청주 육거리 시장'
  • [르포]"어서 오셔유. 없는거 빼고 다 있어유" 봄내음 축제 '청주 육거리 시장'
  • 2017 전통시장 ‘봄내음’ 축제는 이달 14일까지 열린다.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은 이번 축제로 일일 유동인구가 기존(3만명)보다 5000명 늘어난 3만5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박경훈 기자)[청주=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없는 거 빼고 다 있어유. ‘만물상’이라고 할 수 있쥬.”2017 전통시장 ‘봄내음’ 축제를 맞아 지난달 29일 찾아간 충북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첫인상은 ‘없는 거 빼고 다 있다’가 무슨 뜻인지를 실감케 했다. 육거리 시장은 충북권의 모든 산물이 한곳에 모이는 대표적인 종합시장이다. 불과 3미터 반경에 해산물·육류·채소 가게 등이 몰려 있는 모습은 이색적이었다. 또 다른 골목에는 의류, 잡화점 등이 일렬로 들어서 있다. 50년동안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가게부터 막 자리잡은 젊은 부부의 강정집까지 담고 있는 이야기도 천차만별이다.충북권 최대 전통시장인 육거리 시장의 기원은 19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한말 현재 위치(청주시 상당구)가 교통 중심지로 발전하며 하나둘씩 상점들이 모여들었다. 한국전쟁 이후 본격적인 시장으로 모습을 갖췄다. 육(六)거리의 어원은 과거 시장 입구를 중심으로 여섯개의 도로가 나 있다는 데에서 나왔다. 현재 육거리 시장은 점포 1200여개, 일일 유동인구 3만명, 일평균 매출규모가 3억원에 달하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전통시장이다.청주 육거리 종합시장은 다양한 품목이 즐비하다. 의류 상점이 몰려 있는 골목. (사진=박경훈 기자)◇‘충북 투어’와 함께하는 육거리 시장…상품권은 덤근래 수많은 전통시장이 심각한 쇠퇴를 겪고 있지만 육거리 시장은 다르다. 이곳 역시 근처에 대형마트가 들어섰다. 최경호 육거리종합시장상인연합회 회장은 “공산품에서는 대형마트를 따라가기 어렵지만 1차 식품은 가격과 신선도 등 모든 면에서 앞서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주차타워(70면 규모), 아케이드 신설 등 자구책을 실현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이번 전통시장 봄내음 축제는 이달 14일까지 약 2주간 진행한다. 청주 육거리 시장은 △스탬프 투어 △나전공예 체험행사 △푸드쉐어 △충북 투어 △외국 관광객 기념품 증정 등을 준비했다. 눈에 띄는 행사는 투어 상품이다.충북 투어 상품은 충북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준비한 야심작이다. 지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에서 1만8900원짜리 ‘충북 봄 여행주간 2탄 상품’을 구매하면 ‘서울시청’·‘교대역(서울지하철 2·3호선)’ 앞에 준비된 버스를 타고 충북으로 떠날 수 있다. 대통령의 휴식지로 사용됐던 ‘청남대’, 육거리 시장,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배경이 되기도 한 벽화마을 ‘수암골’이 투어 코스다. 특히 이 상품을 즐기는 관광객에겐 온누리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이를 이용해 육거리 시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장보기를 체험할 수 있다.연경환 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 전문위원은 “외국인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청주공항에 따로 직원을 배치해 ‘기념품 교환권’을 나눠주고 있다”고도 설명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미화 청정식품 사장, 이종민 바른강정 사장, 금강설렁탕, 꼬마족발. (사진=박경훈 기자)◇정성 들어간 음식 “한 번 맛 보셔유”육거리 시장은 한가지 특화 메뉴로 시장을 도배하다시피한 여타 전통시장에 비해 맛 선택폭이 넓다. 40년동안 2대째 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신미화(48)씨는 “기름부터 원초까지 저희가 직접 만드는 게 저희 가게의 비결”이라며 “직접 생김을 산지 공장에서 주문 제작해 가져온다”고 자랑했다. 이곳의 또 다른 별미로는 꼬마족발이 있다. 이미 각종 맛집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 족발 가게는 시장 초입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외 곱창전골, 보리밥 등도 추천 음식이다. 육거리 시장의 먹거리는 가격도 ‘착하다’. 51년 된 설렁탕 집의 한 그릇 가격은 단돈 7000원. 서울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모든 식재료는 직접 만든다. 역시 2대 동안 설렁탕 집을 운영 중인 박재연(52)씨는 “4년째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건물이 저희 거라 파격적 가격이지만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이번 축제에서 최 회장은 “‘카드 받기’, ‘친절하기’, ‘환불·교환 철저히 하기’ 등 3대 혁신 서비스를 상인회 차원에서 꾸준히 추진 중”이라며 “전통시장을 많이 사랑해주고 잊지 말고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2017.05.01 I 박경훈 기자
 가을路 물들다…대전·세종 3색 가을길
  • [여행] 가을路 물들다…대전·세종 3색 가을길
  •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타워에서 내려다본 휴양림 속 ‘스카이웨이’ 전경. 등산로를 따라 걷는 알록달록한 사람들이 한 장의 채색화로 다가온다. 높이 27m로 7층 아파트 높이인 스카이타워는 출렁거리는 느낌 때문인지 스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낯익다. 강렬하고 화려한 단풍잎, 은은하게 변색해가는 울창한 숲, 노란빛 품은 나뭇잎이 만든 푹신한 낙엽길. 가을빛이다. 늦가을 가을바람에 몸을 맡긴 낙엽으로 나날이 아늑해지고 있을 무렵, 대전을 찾았다. 대전은 이미 가을로 물들었다. 차분하게 빛깔을 바꿔가며 여전히 매혹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아마 이번 주말을 지나면 울긋불긋한 가을의 본색도 바래질 거다. 호숫가도 가을이 무르익었다. 울긋불긋한 빛깔을 다 걷어치운다면, 호반 사이로 어렴풋이 흔들리는 빛무리, 갈대가 드러난다. 슬쩍 건드리는 바람 한점에 하염없이 은빛물결을 일렁이는 모습이 한없이 가녀린 여인의 마음 같다. ◇낙엽 떨구는 침엽수 죽죽 뻗은 ‘장태산자연휴양림’단풍 못지않은 가을 빛깔로 더욱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나무가 메타세쿼이아다. 충북 청주의 청남대, 전남 단양, 서울의 월드컵공원 산책로 등이 유명하다. 그래도 메타세쿼이아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려면 대전의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찾아야 한다. 시원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각선미를 자랑하듯 도열해 있다. 정확한 위치는 대전 서구 장안동 259번지. 해발 306.3m의 장태산 기슭에 조성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 메타세쿼이아숲 사이로 만든 하늘길이다. 높이 10~16m, 폭 1.8m의 나무와 나무를 연결해 만들었다.특이한 것은 한국 최초의 민간 자연휴양림이란 것이다. 대체로 국·공립인 자연휴양림과는 달리 일반인이 조성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임창봉 선생이 20여년에 걸쳐 조성했다. 2002년부터 대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휴양림 입구에는 임창봉 선생의 흉상이 있다. 그의 유산에 감사를 표해야 한다. 입장료도 받지 않는 휴양림이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의 메타세쿼이아숲은 가을이면 단풍보다 더한 색감을 자랑한다. 숲속의 집 부근이 유난히 돋보이는데 수령에 따라 키 재기하듯 열을 지어 서 있는 자태가 장관이다. 성곽을 지키는 호위병처럼 도열한 모습이 꽤나 든든하다. 가을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면 추색이 완연한 가을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 메타세쿼이아숲 사이로 만든 하늘길이다. 높이 10~16m, 폭 1.8m의 나무와 나무를 연결해 만들었다.이곳에서는 놓치면 반드시 후회할 게 두 가지 있다. 숲속어드벤처와 스카이웨이다. 관리사무소 옆에 있는 숲속어드벤처길의 나무데크를 따라 걸으면 스카이타워까지 갈 수 있다. 숲속어드벤처길은 잘 단장한 나무길인데 땅보다는 약간 높아 ‘중층의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보다 높이 조성한 길이 스카이웨이다. 스카이웨이는 메타세쿼이아숲 사이로 만들어 높은 하늘길이다. 높이 10~16m, 폭 1.8m의 나무와 나무를 연결해 만들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평소에 손이 닿지 않아 만져볼 수도 없는 메타세쿼이아 잎새를 탐닉할 수 있다. 또 길 아래서 가을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도 흐뭇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 메타세쿼이아숲 사이로 만든 하늘길이다. 높이 10~16m, 폭 1.8m의 나무와 나무를 연결해 만들었다.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걷다 보면 어느새 스카이타워에 도착한다. 높이 27m로 7층 아파트 높이인 스카이타워는 출렁거리는 느낌 때문인지 스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타워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등산로를 따라 걷는 알록달록한 사람들이 한 장의 채색화로 다가온다. 즐길거리를 하나 더 덧붙이면 ‘등산’이다. 등산로는 숲속의 집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이어진다. 능선을 휘휘 돌아가면 어느새 전망대로 향하는 나무계단을 오를 수 있다. 전망대인 장태루에서 보면 장태산자연휴양림 숲 아래 산촌이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 장안저수지의 모습이 아련하게 눈 속으로 들어온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 메타세쿼이아숲 사이로 만든 하늘길이다. 높이 10~16m, 폭 1.8m의 나무와 나무를 연결해 만들었다.◇가을의 수채화 ‘대청호 호반낭만길’ 가을이 그린 수채화는 대청호에서 정점을 맞는다. 대전 대덕구와 동구, 청주와 보은, 옥천에 걸쳐 있는 넓은 호수가 대청호. 호반을 따라 이어진 ‘대청호오백리길’은 한국을 대표하는 녹색생태관광로드다. 총 길이가 220㎞에 달한다.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유물유적지가 넘쳐나는 이곳에 총 21구간의 걷기 좋은 길이 있다. 21구간 중 가장 가을다운 길로 꼽히는 4구간 ‘호반낭만길’을 찾았다. 가을 대청호의 진수는 새벽에 나서야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조언을 김세만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에게 들은 터. 김 지사장은 새벽내음을 맡으며 둘레길을 걷는 ‘새벽힐링투어’를 추천했지만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를 피해 늦은 오후에나 찾을 수 있었다. 시작점은 대전 동구 마산동삼거리의 ‘할먼네집’이다. 여기서 추종 방면으로 500여m를 걸어가다가 샛길로 들어서면 호반 풍경이 펼쳐진다. 소박한 호반 풍경을 눈에 담았다가 다시 도로길로 접어들어 마산동정류장 삼거리 맞은편을 향하면 호수변으로 길이 이어진다. 대전 대덕구와 동구, 청주와 보은, 옥천에 걸쳐 있는 대청호오백리길 중 4구간 ‘호반낭만길’. 호반을 따라 이어진 총 길이 220㎞의 대청호오백리길에는 21구간의 걷기 좋은 길이 있는데 호반낭만길은 그중 가장 가을다운 길로 꼽힌다.웃자랐던 수풀이 가을볕에 노곤한 듯이 주저앉은 푹신푹신한 길을 따라가면 어느새 이마에는 땀이 맺힌다. 이때쯤이면 4구간의 핵심인 무성한 갈대밭을 만난다. 키 큰 갈대들이 한들거리며 군무를 추고 그 사이로 난 길은 S자로 굽어 있다. 이 주변에서 2005년에 방영한 드라마 ‘슬픈연가’를 촬영했단다. 극중 준영과 혜인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시점에 배경으로 등장해 유명해졌다. 여기서는 앞서 가는 사람도 그냥 한 장의 풍경이 된다. 갈대밭을 나와 길을 건너면 ‘가래울마을’이다. 여기서 대청호자연생태공원을 지나 주산동 연꽃마을로 향하는 나무테크로 길은 이어진다. 주산동에는 조선 중기 때 문신인 송기수 선생의 사당과 묘지가 있고, 연꽃마을에는 ‘대전의 대표 화가’로 불리는 송영호 화백의 화실이 있다. 거친 듯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보이는 농가는 화가의 집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현관 옆의 자전거도 무심하게 내다 놓은 진열장도 멋스럽게 보인다. 길을 재촉해 비룡동에 들어서면 신선봉으로 이어진다. 신선봉은 예사롭지 않은 모양새다. 신선바위 한쪽 면에는 ‘佛’(불) 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여기에는 백제의 한 왕자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신선봉을 내려와 신상동에 이르면 오리골이다. 약 5시간을 소요한 10㎞ 4구간이 막을 내리는 지점이다. 대전 대덕구와 동구, 청주와 보은, 옥천에 걸쳐 있는 대청호오백리길 중 4구간 ‘호반낭만길’. 호반을 따라 이어진 총 길이 220㎞의 대청호오백리길에는 21구간의 걷기 좋은 길이 있는데 호반낭만길은 그중 가장 가을다운 길로 꼽힌다.◇가을에만 열리는 비밀의 정원 ‘베어트리파크’세종시 전동면의 베어트리파크에는 한해 중 가을에만 열리는 ‘비밀의 정원’이 있다. 바로 단풍낙엽산책길이다. 베어트리파크는 설립자인 이재연(85) 회장이 젊은 시절부터 30여년을 가꾼 비밀의 정원이었으나 2009년 전격 개방하면서 일반에게 알려졌다. 33만여㎡ 대지에 오랜 세월 정성스럽게 가꾼 1000여종 40만여점의 꽃과 나무들이 있다. 160여마리의 반달곰이 재롱을 부리는 반달곰 동산과 공작, 꽃사슴을 만날 수 있는 애완동물원이 있다. 특히 베어트리정원은 좌우대칭 구조의 입체적 조형미가 아름답고 향나무와 소나무로 둘러싸여 포근한 느낌이 든다. 사시사철 푸르고 화려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만경비원은 베어트리파크의 핵심이자 숨은 명소다. 화려한 열대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과 꽃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이러저러한 촬영장소로 애용된다고 한다. 세종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베어트리정원’. .세종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분재원.곳곳이 사람의 손으로 잘 가꿔진 정원이지만 단풍낙엽산책길은 자연 그대로의 단풍길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관람로로 꾸몄다. 하이힐을 신고도 단풍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남쪽 전망대 인근에 자리잡은 산책길은 둥글게 이어져 한 바퀴 돌 수 있게 돼 있다. 왼쪽으로 길을 잡으면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가 줄지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길 옆에는 ‘당신과 함께 걷는 잊지 못할 오늘’ 등 감성적인 문구가 쓰인 포토존, 대형액자 포토존 등이 추억을 남기려는 이들에게 재미를 더한다. 평탄한 길이 끝나고 오르막길에 오르면 굵직한 느티나무가 기다린다. 자연미를 물씬 풍기는 이 길의 산허리를 따라 조성한 흙길에는 낙엽이 쌓여 낭만을 더해준다. 길 주변의 울긋불긋 단풍은 가을이 절정에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출발지까지 돌아오는 데는 20여분이 걸린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흰구름 두둥실 흘러가는 푸른하늘 아래 사시사철 푸른빛을 내뿜으며 입체적인 조형미를 자랑하는 향나무·소나무 등과 함께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베어트리파크를 알록달록 수놓고 있다. 나무 하나, 돌 하나에 관리자의 정성과 세심한 손길이 배어 있다. 그 사이를 서로 손잡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유치원생의 재잘거림은 가을풍경을 더욱 아름답고 포근하게 해준다. ◇여행메모◇가는길=서대전IC에서 대전방향으로 우회전해 약 4㎞ 직진하면 가수원사거리다. 여기서 우회전을 해 다시 8㎞ 직진한 후 흑석사거리에서 좌회전해 10여분 정도 가면 장태산자연휴양림이다. 대청호 낭만호반길은 서대전IC에서 대전 방면으로 우회전해 대전남부고속도로를 갈아타고 가다 판암IC에서 옥천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이어 비룡삼거리에서 대청호 방면으로 좌회전해 대청호수로를 따라가면 나온다. 베어트리파크는 서세종IC교차로에서 ‘청양·공주’ 방면으로 우회전해 20여㎞ 직진하면 좌측에 보인다. 공주분식의 칼국수◇먹을곳=베어트리파크 인근 ‘뒤웅박고을’(1588-0093)에서는 한정식(2만 5000~3만원)을 맛볼 수 있다. 세종시 전동면 청송리에 자리잡고 있다. 직접 담근 장으로 반찬이며 국을 조리해 맛이 강한 편이다. 칼국수의 고장 대전에서 매운칼국수의 원조로 통하는 ‘공주분식’(042-582-8284)은 칼국수(5000원)과 돼지고기수육(2만 1000원~2만 4000원)이 주요 메뉴다. 최근 음식 소개 프로그램에 나오며 더 유명해졌다. 칼국수에 쑥갓을 넣어 먹는다. 걸쭉한 국물에 향긋한 쑥갓의 조화가 특이하다. ◇잠잘곳=롯데시티호텔대전(042-333-1000)이 꽤 괜찮은 패키지상품을 내놨다. 토요일에 예약 가능한 ‘오, 해피 위크엔드 패키지’다. 스탠더드 또는 할리우드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에 세금 포함 14만 3000원이다. 일요일에는 ‘선데이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스탠다드, 할리우드 더블, 패밀리 트윈 또는 패밀리 트리플 객실을 세금 포함 9만원에 누릴 수 있다. 공주분식의 칼국수공주분식의 돼지고기수육뒤웅박고을의 된장찌게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웨이’.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타워’울긋불긋 가을빛으로 물든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단풍으로 곱게 물든 장태산자연휴양림 입구.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중 4구간인 ‘호반낭만길’.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중 4구간인 ‘호반낭만길’.대청호 전경.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 중 4구간인 ‘호반낭만길’.베어트리파크 향나무동산.베어트리파크 향나무동산.베어트리파크 내 오색연못.베어트리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베어트리파크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2016.11.04 I 강경록 기자
  • [현장에서]놀 줄 모르는 장관들의 이상한 휴가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강원도 춘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일자리·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열린 조선업 간담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을 설명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예천·의성·울산을 차례로 방문해 농촌 여행을 장려하고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당부했다.경제부처 장관들의 여름휴가가 이상하다. 사흘 안팎의 짧은 휴가를 내는 것은 기본이고, 휴가 기간 중 공식 일정을 몇개씩 소화하는 게 예사다. 각 부처는 이들이 휴가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경쟁적으로 홍보하기에 바쁘다.따지고 보면 올해만 그런 것은 아니다. 장관들이 여름휴가 때 현장방문을 하고 간담회를 여는 것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관례처럼 굳어졌다.5년 전 이명박정부는 달랐다. 2011년 여름 박재완 당시 기재부 장관은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냈고, 최중경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도 통영·거제에서 망중한을 즐겼다. 다른 장관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공식 일정은 없었다. 그 덕분에 관련 공무원들도 숨가쁜 일정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이처럼 달라진 여름휴가 문화에 대해 경제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대통령의 휴가 스타일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청남대에 머물면서 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 저도 방문과 올해 울산 방문을 제외하곤 줄곧 관저를 지켰다. 그는 “대통령이 노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장관들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장관이 짧은 휴가 기간에도 업무를 챙기는 것을 보면 아래 공무원들도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다”고 했다.해외에선 국가 지도자들부터 적극적으로 휴가를 사용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보름 동안 휴가를 냈다. 그는 예년과 같이 매사추세츠주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골프를 치고 독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대부분을 휴가로 보내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포르투갈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19일부터 3주 휴가를 내고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했다. 장관을 비롯한 공무원들도 눈치를 보지 않고 장기 휴가를 내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다.휴가는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내수 진작 효과도 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여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의 총 예상 지출액은 4조4018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정부도 휴가 사용을 권장하면서 국내 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주요 부처의 수장들은 쉬지도 않고 일만 하는 모순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장관들의 휴가 중 업무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하급자들이다. 장관들의 현장 방문에는 통상 5~6명의 공무원들이 동행한다. 이들은 장관의 일정에 맞추느라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쓰지 못하는 것은 물론 모처럼 맞은 ‘무두절(상사가 자리를 비운 날)’을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한 사무관급 공무원은 “장관이 휴가 중에 일을 하면 해당 업무 관련자들은 물론 운전기사, 비서, 심지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리자도 줄줄이 일을 해야 한다”며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믿는 윗분들이 아직 많다”고 푸념했다.
2016.08.04 I 피용익 기자
  • 이세돌, LG배 첫판 라이벌 구리와 대결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 후 상승세에 오른 이세돌 9단이 세계대회인 LG배 첫판부터 중국의 라이벌 구리 9단과 맞붙는다.29일 충북 청주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는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이 열렸고, 추첨으로 본선 1회전 32강 대진표를 작성한 결과 이세돌 9단은 구리 9단과 첫판을 치르게 됐다.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지난 2014년 자존심을 건 10번기 대국을 펼친 라이벌이다. 10번기에서는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에게 6승 2패로 승리, 우승 상금 500만 위안(약 8억5천만원)을 차지했다.이후 두 기사는 중국 갑조리그에서 두 차례 대국했고, 모두 이세돌 9단의 패배로 끝났다. 10번기 이후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세계대회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세돌 9단은 구리 9단 상대 통산 전적(공식 대회 기준)에서 22승 1무 23패로 밀려 있다. 30일 오전 9시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리는 LG배 32강에서 이세돌 9단이 승리하면 둘의 전적은 무승부가 된다.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와 5번기를 펼친 이후 9전 9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어서 이번 대국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이번 32강에는 한국 12명, 중국 15명, 일본 4명, 대만 1명의 기사가 출전한다. 전기 챔피언 강동윤 9단은 중국의 멍타이링 6단과 대결한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제16회 LG배 우승자인 중국의 장웨이제 9단과 32강전을 벌인다. 여자기사로는 LG배 통합예선 사상 최초로 본선에 오른 최정 6단은 중국의 판윈뤄 4단과 대결한다.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은 일본의 쑤야오궈 9단과 맞붙는다. 우승상금 3억원, 준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제한시간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씩 제공한다. ▶ 관련기사 ◀☞ [포토]이세돌,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알파고' 대국 후원금 전액 기부☞ 이세돌9단, 알파고 대국 LG전자 후원금 전액 기부☞ 이세돌 9단 "지금 기사회 와해시키고 새 기사회 만들수도"☞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바둑 기사 중 처음☞ 이세돌, 맥심배 통산 5번째 우승… 알파고 대국 후 7연승 질주
2016.05.29 I 김진우 기자
대통령기록관 세종에서 첫 문
  • 대통령기록관 세종에서 첫 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통령기록관이 세종에서 문을 열었다.행정자치부는 14일 세종시 다솜로 호수공원 옆에서 대통령기록관 신축 개관식을 개최했다.대통령기록관은 총 2만 7998㎡의 부지에 연면적 2만 5000㎡의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이다. 국내 최초의 유리큐브 건물로 ‘기록으로의 산책’이라는 주제가 주변의 호수공원, 운수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총 공사비만 1094억원이 투입됐다.세종에 신축된 대통령기록관 전경보존서고는 21개, 총 서가 길이는 36.1㎞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이다. 보관 기록물로는 대통령서명헌법, 대통령 서한, 대통령 선언문, 정상회의자료 등 1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7대 이명박 대통령 기록물까지 총 1968만 8049건(문서 270만건·시청각 235만건·행정정보데이터 398만건, 웹기록 1059만건 등)이 있다. 경기 성남에 있는 서울기록관에서 기록물 이송에만 1개월이 소요됐다.기록관에는 초대형스캐너, 비파괴검사기 등의 첨단시설을 갖춘 9개의 보존·복원작업장이 설치됐다. 대통령 기록물을 영구보관할 수 있도록 제반시설을 마련한 것이다. 대통령기록관 신축 서고에는 비밀번호와 정맥, 얼굴인식 등 삼중 보안장치를 설치해 외부로 문서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을 강화했다.기록관은 내달 초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월 10일 설명절 이후부터 일반인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신승렬 대통령기록관 기록제도과장은 “기록관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국립세종도서관, 청남대 등과 함께 세종시의 문화·전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1.14 I 이지현 기자
관광공사-SK플래닛, ‘여름휴가지 생생특파원’ 이벤트
  • 관광공사-SK플래닛, ‘여름휴가지 생생특파원’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플래닛(사장 서진우, www.skplanet.com)과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김영호, www.visitkorea.or.kr)가 최근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진행한다.국내 휴가지들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국내여행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이를 통해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름휴가지 생생 특파원’ 이벤트를 준비했다.이를 위해 지난해 7, 8월 두달간 T맵의 목적지 설정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9개 시도지역(인천,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제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은 9곳의 여행지(소래포구, 경포해수욕장, 청남대, 대천해수욕장, 죽녹원, 전주한옥마을, 해운대해수욕장, 안동하회마을, 쇠소깍)를 각각 선정했다.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생생 특파원’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먼저 T맵을 통해 목적지를 검색해 실제 여행지를 방문해야 한다. 여행지에 도착한 후 직접 그 곳의 사진, 주변 혼잡 상황, 관광지 상황, 교통 및 날씨 상황 등 생생한 현장에서의 여행정보들을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웹페이지(m.visitkorea.or.kr) 혹은 SNS채널을 통해 댓글이나 사진 게재로 공유하면 된다. 한국 관광공사 김화숙 관광정보실장은 “대표 여름휴가지 실황중계 사업을 통해서 메르스로 위축된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어 침체된 내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여행정보 제공을 통해 국내관광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SK플래닛 이해열 LBS 사업본부장은 “전국 1,8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보다 의미있는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T맵을 통해 길안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정보와 위치기반 관련 서비스들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는 폭넓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벤트에 응모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약 700여명에게 아이패드 에어2, 캠핑용품, 자전거, 국민관광상품권,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이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07.21 I 김현아 기자
깊어가는 가을 전국에 주말 나들이객 북적
  • 깊어가는 가을 전국에 주말 나들이객 북적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번 주말 전국의 산에는 가을 단풍 구경에 나선 나들이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유원지와 하천, 공원 등에는 각종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수도권 및 강원도에는 산과 유원지에 인파가 크게 몰렸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과 수원시 광교산 일대에도 하루종일 수천명의 등산객들로 붐볐다. 과천시 서울랜드에는 약 8000명, 용인 민속촌에 5000여명이 찾는 등 유원지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강원도는 단풍이 한창인 설악산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들이 몰려 장관을 이뤘다.충청권에는 국립공원과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찾는이가 많았다.충북 소백산과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여명이 산행에 나서 등산객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충북 청원군 청남대에는 4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대청호의 뛰어난 경관을 감상하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대구와 부산, 울산 등에서는 도심 인근 산과 하천, 공원 등에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대구시 앞산과 팔공산, 봉화 청량산 등에는 등산복을 입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부산시 금정산과 승학산에는 군락을 이룬 억새가 가을바람을 타고 은빛물결로 출렁이며 나들이객의 발길을 유혹했다. 울산시 태화강 둔치에서는 ‘제8회 울산 119대축제’가 열려 차량전복 체험장, 피난 체험기구, 암벽 오르기, 소방헬기 이륙 구경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제주지역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한라산을 비롯해 억새가 가득한 산굼부리나 올레길, 오름 등에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시 거문오름에는 자연 속 휴식을 주제로 ‘휴휴 페스티벌’이 열려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일요일인 20일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절정을 맞은 가을 단풍으로 보려는 등산객들로 크게 붐볐다. <연합뉴스>
2013.10.20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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