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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서포트, 재택근무 대장株 자리잡나
  • 알서포트, 재택근무 대장株 자리잡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됨에 따라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서포트(131370)의 주가가 연초 대비 4배 넘게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서포트(131370)는 전 거래일 대비 4.26%(600원) 내린 1만3500원으로 거래로 마쳤다. 이날은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 초 2690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4배 넘게 올라온 상태다. 특히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초기였던 지난 3월 한 달에만 69%가 오르고, 8월 한 달에만 전월 대비 102% 넘는 오름폭을 보여주는 등 큰 폭으로 움직였다. 이는 코로나19 초기 같은 재택근무 솔루션 등 관련주로 묶였던 링네트(042500), 이씨에스(067010) 등이 연초 대비 현재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과 대비되는 움직임이다.지난 2001년 설립된 알서포트는 원격지원, 원격제어 솔루션 등을 공급, 재택근무 환경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솔루션 제품으로는 △리모트콜(Remotecall, 원격지원) △리모트뷰(RemoteView, 원격제어) △리모트미팅(RemoteMeeting, 화상회의)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리모트콜이 68%로 절반이 넘게 차지하고 있으며, 리모트뷰는 25%, 나머지는 기타로 구성돼있다. 현재 일본 및 아시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에서는 5위를 기록 중이다. 회사의 실적은 올해 들어 코로나19를 맞아 큰 폭으로 성장했다. 1분기에는 1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무려 104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지난 한 해 전체 영업이익(58억원)의 두 배에 육박했다. 이어 지난 3일 공시를 통해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약 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역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직접 나서 중소기업들에게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도입을 지원하는 ‘K-비재면 바우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16만개의 중소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하며, 기업이 40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낼 경우 최대 400만원을 지원, 서비스 이용을 돕는 것을 골자로 한다.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우처 사업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추진 분위기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 체력을 갖췄다”며 “바우처 사업에 따른 내년까지의 리모트뷰 등 관련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알서포트의 매출액은 545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05%, 327.59%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2020.11.04 I 권효중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거공간 선보인다
  • 현대엔지니어링,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거공간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에코스마트&안티바이러스 컨셉의 주거상품 넥스트 스마트 솔루션(Next Smart Solution)을 개발하고 4분기 분양 단지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위생·보건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의 새로운 근로·교육 형태의 출현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먼저 단위세대에 환기량을 대폭 강화하고 공기 청정 기능을 극대화한 ‘슈퍼 환기시스템’ 및 ‘슈퍼 공기질 제어 시스템’을 적용한다. 주거공간 내 설치된 공기질 통합 센서를 이용해 이산화탄소 농도, 미세먼지 등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제어하는 한편, 공용부문에는 ‘클린 에어돔’, ‘스마트 커넥션 시스템’, ‘스마트 보안등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클린 에어돔’은 에어돔 타워 주변으로 돔(Dome) 형상의 공기막을 형성해 외부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막 내부에는 정화된 깨끗한 공기를 채워 입주민들이 세대 밖에서도 청정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휴게공간을 제공한다.‘스마트 커넥션 시스템’은 무선 조명제어와 비상벨 시스템, 무전원 스위치를 단지 공용부문에 적용하는 특화 시스템이다. 배관과 배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조명제어가 가능해 스위치 설치 공간 제약이 없는 신기술이다. 보안·디자인·환경 요소를 집약한 ‘스마트 보안등 시스템’도 전격 도입한다. 기존 별도의 설비로 분산되어 있는 조명, CCTV, 스피커 등의 아파트 옥외 설비들을 ‘Smart Pole’로 통합해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경부문에는 ‘미스트 랜드스케이프’를 도입해 입주민들의 단지내 생활에도 쾌적함을 더한다. ‘미스트 랜드스케이프’는△‘슈퍼환기시스템’ (출처:현대엔지니어링) 환경정화식물들이 심어진 단지내 테마숲에 고압 포그(fog) 시스템을 적용해 초미세 물방울을 분사함으로써 유려한 경관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흡착해 제거하고 여름에는 주변 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Next Smart Solution’ 상품을 선별 적용해 조경, 공간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대엔지니어링만의 차별화된 주거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주거공간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미스트랜드스케이프(출처:현대엔지니어링)
2020.11.04 I 하지나 기자
퍼스트클래스처럼...일룸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 12월 출시
  • 퍼스트클래스처럼...일룸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 12월 출시
  • 일룸, 신제품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 사전 예약 판매[이데일리 박민 기자]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다음달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에 탄 것 같은 편안한 착좌감을 전하는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일룸은 출시에 앞서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오픈하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일룸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는 편안한 착좌감은 물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춘 편리함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에게 편한 자세로 각도 조절이 용이한 모션 라운지베드에 미니바, 멀티 사이드장, 파티션 등 다양한 사이드 모듈 구성이 가능하다. 멀티 사이드장은 미니데스크, 무선 충전, LED 조명, 수납 기능까지 갖췄다.일룸 관계자는 “이번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는 취미, 휴식, 재택 근무 등 내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생활을 가능케 한다”며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편안한 모션 라운지베드와 시원한 미니바로 나만의 홈 시네마를 즐길 수 있고, 파티션으로 완성된 아늑한 공간에서는 혼자만의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의 색상은 ‘블루 피코크’와 ‘클라우드’ 컬러 2종으로 구성됐다. 각각 표면이 부드러운 고급 가죽인 ‘몽떼벨로’, 내구성이 뛰어난 ‘마스트로또’ 가죽을 마감재로 사용했다. 가격은 300만 원 대에서 700만 원 대까지 제품 구성에 따라 상이하다.일룸은 신제품 출시에 앞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1:1 상담 및 사전 구매 예약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일룸 마포서대문점과 송파점에 오픈했다. 일룸 마포서대문점은 ‘멀티미디어 홈 라운지’ 콘셉트로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 2인 세트를 활용한 거실 공간을 구현했다. 일룸 송파점에 마련된 전시 공간 ‘나만의 인스퍼레이션 스팟‘은 모션 라운지베드 1인 세트로 꾸며진 공간으로, 온전한 휴식과 함께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다.전시 공간은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 마이크로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후 체험할 수 있으다. 전시 공간에서 제품 체험 및 상담을 마친 고객들은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체험 후 예약 구매를 하는 고객 대상으로 ‘얼리버드 구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플라세르 모션 라운지베드를 1 세트 이상 예약 구매 시, 홈시어터를 즐길 수 있는 ‘LG 시네빔’ 50대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그 외에도 전시 공간 방문 고객 선착순 선물 증정, SNS 체험 후기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일룸 브랜드 관계자는 “일룸은 가구를 넘어 생활을 바꾸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모션 라운지베드 생활’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신제품과 하반기 캠페인 활동을 통해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춘’ 생활은 물론 ‘꿈꾸던 로망’까지 실현시켜주는 일룸생활에 대한 공감을 이끌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4 I 박민 기자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성장 사이클 지속…대만 출시도 기대 -미래
  •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성장 사이클 지속…대만 출시도 기대 -미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4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PC 게임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유지되는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해외 신작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 역시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6만원은 모두 유지했다.엔씨소프트는 PC 게임인 ‘리니지’ 외에도 지난 2017년 6월 모바일 게임 ‘린M’과 2019년 11월에 ‘린2M’을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지난 7월 들어 린M은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했고, 지난달에는 린2M이 다시 매출 1위에 올라왔다.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모바일 게임에서도 흥행 장기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도 콘텐츠 업데이트, 이벤트 등으로 장기 매출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린M과 린M2의 합산 일매출액은 2분기 수준이 3분기에도 유지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린M’ 등 모바일 게임들은 추후에는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의 출시 일정도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연내 출시 예정이었던 ‘블소2’와 ‘린2M’은 내년 1분기로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게임의 오류난 콘텐츠 보강이 아닌 재택근무 연장에 따른 마무리 작업의 지연 탓으로 해석된다”라며 “대만 시장에서의 내년 블소2, 린2M의 일매출액 수준은 각각 22억원, 1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는 “린M과 린2M의 출시 당시에도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선반영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라며 “상용화 일정보다 사전 예약 등 마케팅 효과가 시작되는 시점이 주가에는 더욱 중요한 변수였다”고 짚었다. 한편 오는 16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추정한 3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5430억원, 21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4%, 62.9%씩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초 대만에서의 신작 효과를 앞두고 4분기 중 사전예약을 시작할 확률이 높다”며 “신작 예약 전 주가 반등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2020.11.04 I 권효중 기자
"위기는 기회"...'트렌드 도서'로 본 코로나 시대 생존법
  • "위기는 기회"...'트렌드 도서'로 본 코로나 시대 생존법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위기는 기회다. 놓치지 말라. 재창조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라.”유명한 미래학자 게르트 레온하르트가 한 말이다. 흔히 위기 상황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그것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의 습격은 분명 전 세계에 위기였다. 모든 계획이 붕괴됐고 일상의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하지만 2021년에 대한 예측을 담은 트렌드 도서 및 경제전망서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2021 트렌드 모니터’(시크릿하우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김영사), ‘세계미래보고서 2021’(비즈니스북스) 등 책들은 코로나19가 바꾼 풍경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법을 전한다.이들 책은 코로나19가 바꾼 풍경을 분석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며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이들은 올해의 가장 큰 변화로 단연 ‘비대면으로 전환’을 꼽았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으로의 이동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늘고, 원격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초연결 사회는 더욱 강화된다고 전망했다.국내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2021 트렌드 모니터’를 통해 비대면 시대의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비대면 시대에 사람들은 불편한 관계에서 자유를 얻게 됐지만 관계가 단절되면서 소통의 결핍이 커지게 됐다. 특히 소통 과정의 70%를 차지하는 비언어적 소통의 결핍이 커지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사회적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누군가의 반응에서 정체성을 확인한다는 것이다.마크로빌 엠브레인은 2021년에는 ‘개인의 정체성 찾기’ 욕구가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런 욕구가 한국 소비자들의 소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분석했다. 특히 돈과 시간을 쓰는 공간을 4가지로 나누고 일상생활에서는 ‘집과 인간관계의 진화’, 여가·문화생활에서는 ‘맞춤형 개인화’, 생산활동에서는 ‘재택근무’로 달라지는 일과 조직 문화에 초점을 맞췄다.비대면 시대의 교육 변화도 핵심 쟁점으로 꼽혔다. 글로벌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세계미래보고서 2021’에서 미래에는 대학이 소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난 7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대학교 졸업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고, 포춘 100대 기업 중 대학 졸업장을 기피하는 기업이 절반이나 된다”며 근거를 제시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다양한 정보 습득이 가능해지면서 젊은 세대들은 세계 석학 혹은 인공지능에게 배우기를 희망하고 그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비대면 교육에 대한 우려를 제시한 시각도 있었다.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에서 쓴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에서는 오히려 원격수업이 가져올 양극화 문제를 우려했다. 고성능 디지털 기술을 갖추지 못한 저소득층에서는 원격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기술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오히려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해결법으로 미래의 정책과 복지 방향은 현금과 현물 위주가 아닌 무료 와이파이 등의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들은 공통적으로 인공지능(AI) 시대로의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작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AI 후보 ‘앨리스’를 예로 들었다. ‘당신을 가장 잘 아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건 앨리스는 선거에서 수천표를 얻었다. 카이스트 미래전략연구센터는 “AI는 나의 분신이자 비서인 디지털 아바타가 될 것”이라고 AI가 가져다 줄 미래의 편의성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AI로 영상과 목소리를 정교하게 조작하는 딥페이크가 쉬워지고, 소셜미디어의 추천 알고리즘 등으로 나만 옳다는 확증편향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계했다.
2020.11.04 I 김은비 기자
中企 비대면 업무환경 전환 ‘바우처 사업’에 4만곳 넘게 신청
  • 中企 비대면 업무환경 전환 ‘바우처 사업’에 4만곳 넘게 신청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원격·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환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비대면(언택트)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지금껏 4만개 넘는 기업(4만64개)이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러한 증가 추세라면 올해 지원 예정인 8만개사를 돌파할 것으로 중기부는 예상했다.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은 화상회의,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400만원 한도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말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5일 이후 일평균 1500개 이상 기업이 신청하고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수요기업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대표자 개인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신청 제한요건 제외, 중소기업 확인서 제출의무 완화 등 신청 절차 간소화한 이후 증가 추세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청기업 중 법인기업이 60%, 개인기업 40%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소기업의 법인기업 비중이 11%, 개인 비중 89%라는 점을 감안할 때 법인기업의 원격?재택근무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중기부는 수요기업이 바우처 이용시 선택 가능한 결제 수단도 수요자 편의를 위해 현행 2종에서 4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개인 체크카드, 제로페이 상품권 이외에도 선불식 충전카드, 법인 체크카드도 추가한다.선불식 충천카드는 플랫폼에서 카드번호를 수요기업에게 부여하는 방식인 웹(web) 카드이며 이달 6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법인 체크카드는 12일부터 신청을 받는다.수요기업에게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기업도 추가 선정한다. 공급기업 모집은 이달 4일~16일 케이(K)-스타트업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요건검토, 서류평가 및 대면평가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수요기업의 서비스 선택의 폭 확대와 우수 공급기업의 참여를 위해 공급기업 선정 목표수는 별도로 설정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업력 3년 미만의 창업초기기업은 매출실적이 없더라도 평가 시 매출액,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의 반영은 제외하는 등 창업초기 기업들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부 기업에 의한 서비스 공급 독과점 방지방안도 검토?마련할 계획이다.김주화 중기부 비대면경제과장은 “그간 3차례의 공급기업 간담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청취하면서 공급기업 추가 선정, 결제수단 추가 도입 등 수요자 편의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며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에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4 I 박민 기자
AJ네트웍스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통해 전문성 강화”
  • AJ네트웍스 “파렛트 사업부 인적분할 통해 전문성 강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AJ네트웍스(095570)는 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파렛트(화물운반대) 사업부를 인적분할, 신설회사 ‘AJ피앤엘(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AJ네트웍스와 신설회사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비율인 0.763대 0.237이며 분할방식은 상법상 단순 인적분할로 분할기일은 내년 3월1일이다.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만큼 신설 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 형태다.AJ네트웍스 관계자는 “당사는 그동안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이슈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이번 인적분할은 고성장 사업인 파렛트 사업부를 분리해 독립시킴으로써 사업 전문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국내 최대 규모 B2B 종합렌탈회사인 AJ네트웍스는 파렛트, IT기기, 건설장비 등 산업장비 렌탈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 후 3개 사업부가 유기적으로 연계 영업을 하며 외형 성장을 해 왔다이번에 인적분할되는 파렛트 사업부는 지난 2008년 시장에 본격 진입해 물류의 필수 아이템인 파렛트를 렌탈로 공급하며 최근 3개년 간 연평균 15.7%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언택트(Untact)’ 문화 확산에 따른 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으로 물동량이 증가해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한 793억원, 영업이익은 24.6% 증가한 152억원을 달성했다.분할 후 신설되는 회사는 지금까지 파렛트 렌탈을 통해 축적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필수 운송장비인 포크리프트와 물류 부자재 유통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물류인프라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존속회사인 AJ네트웍스도 ‘언택트 시대’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및 회의 등 IT기기 수요증가에 따라 최적화된 상품 공급과 모바일, VR기기 등 신규 아이템 공급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분할 후 AJ네트웍스는 차입금 감소로 재무적 부담을 덜어낼 수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자회사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분할기일 이후 존속회사 AJ네트웍스와 신설회사 AJ피앤엘이 각각 재상장될 예정이며 상장완료 시점은 내년 4월 초가 될 전망”이라면서 “이번 분할을 계기로 파렛트 사업의 저평가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J네트웍스는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자회사인 AJ셀카 매각 관련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20.11.03 I 유준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전자업계 구조조정 바람 현실로
  • ‘코로나19’ 장기화에..전자업계 구조조정 바람 현실로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우려했던 전자업계 구조조정 바람이 일부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수익성이 악화한 사업을 중심으로 업체들이 구조조정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한 상황에서 업체들이 사업효율화 등을 목적으로 희망퇴직과 같은 구조조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부진한 사업 정리 들어간 전자업계..“사업효율화 목표”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P의 국내 프린팅 사업을 담당하는 HP프린팅코리아가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최근 국내 프린팅 사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결국 인력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 2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공지했다. (2020년 11월 2일 본지 단독 기사 참고)HP가 국내 프린팅 사업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17년 삼성전자(005930)로부터 프린팅솔루션 사업을 인수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앞서 HP는 2017년 11월 1일 약 1조1545억원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HP의 국내 프린팅 사업 인력 감축을 두고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하면서 가정용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프린터와 잉크 수요가 지속 줄어드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로 기업용 제품 수요까지 줄어들자 구조조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HP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규모 인력 감축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HP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에 따라 관련 사업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비즈니스 혁신과 효율성 향상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066570)도 지속적인 스마트폰 실적 부진에 최근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퇴직 프로그램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 1484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2분기 이후 22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전사 차원의 퇴직 프로그램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LG전자가 본격적으로 관련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HP가 국내에서 취급하는 업무용 노트북. (사진=이데일리DB)◇ “삼성·LG 계열사서도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011070), 삼성전기(009150) 등 최근 부진한 사업을 정리한 전자업체들이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비대면 수요 증가 등으로 호실적을 올렸는데, 이를 사업효율화의 계기로 삼아 인력감축 등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에 따라 최근 희망퇴직을 꾸준히 실시해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으로의 사업 전환이 본격화하는 만큼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최근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철수를 결정한 LG이노텍도 관련 인력 조정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지난 10월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LED 사업의 완전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2020년 5월 14일 본지 단독기사 참고) LG이노텍은 지난해 말 경기 파주 LED 사업장에서 생산직과 기술직 등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무선충전 모듈에 이어 반도체 패키징(PLP), 스마트폰 기판(HDI) 등 여러 사업을 정리한 삼성전기 역시 인력 정리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삼성전기는 와이파이 모듈 사업에 이어 RFPCB 사업 중단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자업계는 비대면 수요 증가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선방했던 산업이지만 업체들이 이를 계기로 비주력 부문을 정리하려는 ‘선택과 집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전자부품 업계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0.11.03 I 김종호 기자
에스원, 中企 전용 '정보보안 솔루션 패키지' 출시
  • 에스원, 中企 전용 '정보보안 솔루션 패키지' 출시
  • 에스원, 중소기업용 ‘정보보안 솔루션 패키지’. (사진=에스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012750)은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비대면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정보보안 솔루션 패키지’ 3종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에스원 정보보안 솔루션 패키지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초기 비용이다. 다른 정보보안 솔루션의 경우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초기 구축에 큰 비용이 들지만, 이 상품은 렌탈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정보보안 솔루션 패키지는 △언택트 패키지(서비스업) △랜섬웨어 패키지(제조업) △컴플라이언스 패키지(의료업) 총 3종으로 구성됐다.언택트 패키지는 외근·재택근무가 많은 서비스업이 대상이다. 클라우드 서버에 문서를 저장해 외부에서도 쉽게 문서작업을 할 수 있는 ‘문서중앙화 솔루션’과 메신저, 전자결재 등을 제공하는 ‘그룹웨어’, 효율적인 비대면 회의를 위한 ‘화상회의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다.랜섬웨어 패키지는 설계도면이나 기술자료와 같이 중요 파일의 보호가 필요한 제조업 전용 패키지다. 해킹으로 인한 자료 유실을 방지하는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과 중요한 자료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백업 솔루션’, 바이러스·악성코드 감염을 치료하는 ‘PC백신’ 등으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컴플라이언스 패키지는 고객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병·의원이나 약국 등 의료업에 최적화한 패키지다. 네트워크의 외부 침입을 모니터링하는 ‘보안관제 솔루션’과 주요 데이터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PC 보안 솔루션’, 암호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DB암호화 솔루션’ 등이 포함돼 있다.에스원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업무는 ‘뉴노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0.11.03 I 김호준 기자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양성 사실 아냐…계속 격리"
  •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양성 사실 아냐…계속 격리"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접촉자로 식별됐다”고 재차 언급했다.그는 “증상이 없지만 WHO 프로토콜에 따라 앞으로 며칠간 자가격리할 것”이라며 “보건 지침을 전적으로 준수하는 일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사무총장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증상이 나타난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라이언 팀장은 “집에서 일하며 전 세계를 지원하는 업무를 계속 하고 있다”며 “그의 검사 여부는 증상이 나타나는지 등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WHO는 사무총장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WHO는 트위터에서 “일부 부정확한 보도와 달리 테워드로스는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지 않았다”며 “양성이 나온 사람과 접촉자로 식별됐다”고 바로잡았다.이어 “테워드로스 박사는 상태가 괜찮다. WHO 프로토콜에 따라 예방 조치로 자가격리하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2020.11.03 I 황효원 기자
송정빈 "익사이팅한 '해적', 발레 팬 갈증 달래길"
  • 송정빈 "익사이팅한 '해적', 발레 팬 갈증 달래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막 발레 안무는 처음이라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잘 못 자고 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관객과 만날 수 있어 기쁩니다.”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만난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송정빈의 표정에선 웃음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자신이 새롭게 안무한 전막 발레 ‘해적’을 올해 국립발레단 첫 정기공연으로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기 때문이다.국립발레단 ‘해적’ 재안무를 맡은 솔리스트 송정빈(사진=국립발레단).국립발레단의 신작 ‘해적’은 당초 지난 6월 공연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단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연습 일정에 차질이 생겨 공연이 연기됐다. 송정빈은 “계속되는 공연 취소에 올해는 무대에 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지칠 때도 있었지만 집에서 안무 노트도 쓰고 음악도 들으면서 작품에 대한 생각으로 열심히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해적’은 영국 낭만 시인 바이런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가 아돌프 아당의 음악에 조셉 마질리에가 안무한 고전발레다. 화려한 기교가 인상적인 2막의 콘라드, 메도라, 알리의 파 드 트루아(Pas de trois, 3인무)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전막 공연보다 갈라 프로그램으로 주로 소개됐다.송정빈은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안무가 도전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를 통해 ‘흉터’ ‘아마데우스 콘체르토’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고전발레의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입체적인 안무구성과 특유의 움직임을 선보여 실력을 인정받았다. 송정빈의 재능을 주목한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이 지난해 7월 ‘해적’의 재안무를 요청했다. 송정빈은 “처음엔 의아함도 있었지만 오히려 좋은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안무를 맡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송정빈은 러시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다시 안무한 버전을 바탕으로 ‘해적’을 재해석했다. 먼저 3막의 방대한 원작을 2막으로 압축했다. 메도라와 귈나라가 노예시장에 팔려간다는 설정에서는 ‘노예’라는 부분을 과감하게 삭제했다. 1막의 시작을 알리는 발레리노들의 군무는 송정빈이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안무한 장면이다. 고전발레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남성적인 군무를 만날 수 있다. 송정빈은 “관객이 ‘해적’에 기대하는 재미는 그대로 가져가되 좀 더 간결하면서도 빠른 전개로 작품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국립발레단 단원들도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는 만큼 여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연습에 임하고 있다. 이날 미리 본 연습 장면에서는 군무는 물론이고 주·조역 무용수들의 독무와 2인무 등 볼거리들이 쉼 없이 펼쳐져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송정빈은 “단원들 모두 공연 취소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관객들이 익사이팅한 ‘해적’을 통해 힘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힘을 얻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신작 ‘해적’의 주요 장면을 연습하고 있다(사진=국립발레단).
2020.11.03 I 장병호 기자
 '생일 앞두고'…박지선, 자택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
  • [퇴근길 뉴스] '생일 앞두고'…박지선, 자택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개그우먼 박지선 (사진=이데일리DB)■ 개그우먼 박지선, 자택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개그우먼 박지선씨가 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1시 44분께 박씨가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의 부친이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그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특히 생일(11월 3일)을 하루 앞두고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WHO 총장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가격리할 것”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오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했다고 밝혔는데요. 접촉한 확진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증상은 없지만 WHO 규정에 따라 앞으로 며칠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재택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사슬을 끊고 바이러스를 억제하며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해선 건강 지침을 준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구치소 수감…친이계 ‘사실상 종신형’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재수감되는 건 지난 2월 25일 석방 후 251일 만인데요. 이날 오후 1시 47분쯤 서울 논현동 자택을 나선 이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구속돼 미결수로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곳과 같은 13㎡ 크기의 독거실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남은 수형 기간은 16년으로 만기 출소시 96세에 다시 사회로 나오게 됩니다. 이를 두고 친이계에서는 ‘사실상 종신형’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권 선호도 17.2%…이낙연·이재명에 이어 3위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17.2%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각각 21.5%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이낙연 대표·이재명 지사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9%), 무소속 홍준표 의원(4.7%), 오세훈 전 서울시장(3.6%),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3.3%), 추미애 법무부 장관(3.1%), 원희룡 제주지사(3.0%), 김경수 경남지사(2.2%), 유승민 전 의원(2.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1%, 모름·무응답은 2.2%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입니다.■ 법정에 등장한 이춘재 “사건 영원히 묻힐 거라 생각 안 해”이춘재가 1980년대 화성과 청주지역에서 벌어진 14건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자신이 진범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춘재는 오늘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연쇄 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는데요. 그는 짧은 스포츠머리를 한 채 파란색 수의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법정에 등장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그의 사진과 영상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춘재는 “이 사건이 나고 나서 영원히 묻힐거라는 생각을 안했다”며 “제가 사건을(범행을) 하면서 증거를 은폐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수사가 금방 올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2020.11.02 I 이재길 기자
효성, 스판덱스 터키공장 증설에 600억 투자…‘초격차’ 전략 속도
  • 효성, 스판덱스 터키공장 증설에 600억 투자…‘초격차’ 전략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효성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초격차 전략에 속도를 낸다. 효성티앤씨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연간 생산능력 1만5000t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투자금액은 약 600억원으로, 증설 완료시 효성의 터키 스판덱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약 4만t으로 확대된다. 이번 증설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의류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자 스판덱스의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유럽 섬유 시장은 코로나19로 생산량을 줄이는 동시에 신제품 출시를 연기하고 있어 재고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증설을 통해 글로벌 섬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조현준 효성 회장은 “유럽고객들의 생산기점이 되는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함으로써 부동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터키에 생산공장 설립 후 2차례 증설을 진행하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왔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물류, 맞춤형 고객 수요 충족,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기술력 우위 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간 6~7%씩 성장하고 있다. 일반 의류 섬유의 성장률이 2~3%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성장률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글로벌 의류시장에서 홈웨어·애슬레저가 주목받고 있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고 가벼운 외출도 가능한 ‘이지웨어’(easywear)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옷의 신축성을 높여주고 편안한 착용감을 돕는 스판덱스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
2020.11.02 I 김정유 기자
WHO 사무총장도 자가격리…"증상 없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
  • WHO 사무총장도 자가격리…"증상 없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사진=AFPBNews)2일(한국시간)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의 밀접 접촉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는 “지금 건강하고 아무증상이 없지만 WHO수칙에 따라 앞으로 며칠간 자가격리하고 재택근무할 것”이라고 적었다.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우리 모두 건강 지침을 준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사슬을 끊고 바이러스를 억제하며 의료체계를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또 “나는 동료들과 함께 생명을 구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680만명을 넘어섰다.2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대비 43만6132명이 늘어난 4680만403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 내 코로나19 유행이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만 약 28만 명이 나오는 등 확산세가 점차 심각해지자 영국과 프랑스는 2차 봉쇄에 들어가는 등 유럽 전역이 비상대책을 내놓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 한스 클루게 유럽국장은 지난달 유럽 보건장관들과의 긴급회의에서 “지난 7일간 유럽대륙에서 약 15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지난달 27일 발표된 WHO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유럽 대륙의 신규 확진자는 133만5914명이다. 이는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아메리카 대륙(31%) 보다도 많다.
2020.11.02 I 황효원 기자
현대오토에버, `디지털 전환`과 `지배구조` 이슈 영향-NH
  • 현대오토에버, `디지털 전환`과 `지배구조` 이슈 영향-NH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코로나19’ 영향에도 고마진 ITO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략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7만 1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7% 상향했다. 현대오토에버의 현재 주가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6만 4500원이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코로나19로 신규 SI(System Integration) 프로젝트 집행 지연 지속되었으나, 해외 계열사 IT인원 통합 따른 고마진 ITO(IT Outsourcing)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중”이라며 “클라우드 수요 확대, 언택트 업무 활성화 등 디지털전환 가속화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른 ICT 사업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빌딩·홈, 스마트모빌리티 등 전략사업 매출 비중 확대로 연평균 10% 초반의 영업이익 성장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과 삼성그룹 상속 개시 등으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시장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며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지배구조 하단에 위치하지만, 정의선 회장이 9.6% 지분 보유해 지배구조 이슈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동종기업 주가변동 반영(EV/EBITDA배수 11.0배→11.6배·동종기업 평균 대비 20% 디스카운트 유지)을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로 제시했다.현대오토에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96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 8%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코로나19 지속 및 비수기 진입에도 비용절감과 매출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SI부문(1676억원·6%↓)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SI 프로젝트 일정 지연으로 외형 축소 지속되었으나, ITO 부문(2293억원·10%↑)은 ITO 해외법인 계열사 인력 통합 지속에 따른 외형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재택근무에 따른 경비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도 지속(223억원·8%↑)됐다.
2020.11.02 I 양희동 기자
①코로나 특수·부동산 규제에…홈퍼니싱 수요 급증
  • [홈인테리어 열풍]①코로나 특수·부동산 규제에…홈퍼니싱 수요 급증
  •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 전망[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용산구에 있는 A아파트는 1500여가구 규모로 올해로 지은지 20년이 된다. 총 15개 동으로 이뤄진 이 단지는 올해 들어 각 동마다 인테리어 공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단지보다 연식이 더 된 마포구의 500여 가구 규모 아파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층 로비 게시판에 공사 안내문이 붙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지난해는 아예 공사가 없는 달도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각 동마다 한 달에 두어 번꼴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겠다는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인테리어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호황기를 맞고 있다. 재택근무 등 집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집 꾸미기(홈퍼니싱)’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노후 주택을 고쳐 쓰려는 수요까지 맞물리며 인테리어·가구 업계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은 올해 3분기 매출 5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4%나 올랐다. 2분기(5190억원)에 이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업계 2위 현대리바트는 아직 실적 발표 전이지만, 증권가에서는 모두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 3300억~3400억원대를 예상하며 전년 대비 13~15%대 증가을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이케아’도 올해 국내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매출이 처음으로 6000억원대(6634억원)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인테리어 수요 증가에는 노후 주택도 한몫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전국에서 지은 지 3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은 전체 37.1%에 달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낡은 건물은 계속 늘어나는데 정부가 재건축 사업은 옥죄고, 실거주 요건을 강화하면서 ‘이럴 바엔 집수리라도 해서 살자’는 이들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건산연은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올해 30조원이지만, 10년 뒤인 2030년에는 44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용석 건산연 연구위원은 “리모델링 시장은 인테리어처럼 기존 건물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유지·보수’ 시장과 건물 기둥만 남기고 전면적으로 대수선하는 ‘수직·수평 증축 리모델링’ 시장으로 나뉜다”며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전면 리모델링보다는 노후화된 부분만 수선하는 유지·보수 시장의 수요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1.02 I 박민 기자
믿었던 英마저…유럽 3대 경제대국, 나란히 코로나19發 '재봉쇄'
  • 믿었던 英마저…유럽 3대 경제대국, 나란히 코로나19發 '재봉쇄'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영국이 다시 락다운(봉쇄)에 들어간다. 독일·프랑스에 이은 것으로, 유럽의 3대 경제대국이 나란히 코로나19발(發) 경제타격에 노출된 셈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유럽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더 힘을 받는 형국이다.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사진) 영국 총리는 오는 11월5일부터 12월2일까지 4주간 락다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동이 제한되면서 재택근무가 다시 도입되고, 식당·술집 등 비필수 업종도 다시 문을 닫게 된다. 다만, 지난 3~4월 1차 락다운 때와 달리 학교는 정상 가동된다. 이와 관련, 존슨 총리는 “지금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통해 향후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희망이자 믿음”이라며 영국민에게 양해를 구한 뒤, 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임금의 80%까지 부담하는 현 고용유지안을 11월말까지 한 달 연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이번 락다운은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상회하고 이로 인해 누적 확진자 수가 유럽 내에서 러시아·프랑스·스페인에 이어 100만명을 돌파한 4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리면서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12월 하루 4000명 이상이 사망할 수 있다는 영국 보건복지부(NHS)의 판단도 작용했다.영국은 4주 후 제한 조치를 완화할 방침이지만, 영국을 넘어 유럽 전반에 미칠 경제 타격은 만만찮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독일·프랑스 등 유럽 내 경제대국들이 이미 락다운에 돌입한 데다, 벨기에·폴란드 등 다른 국가들도 락다운 대열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1차 때보다 강도는 작지만, 이번 락다운에 따라 4분기 성장률이 다시 고꾸라지는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는 그래서 나온다. 유로스타트는 전날(지난달 30일) 2분기 -11.8% 기록한 유로존 성장률이 3분기 12.7%를 기록, 시장 예상치(9.6%)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이 반등세가 꺾일 수 있다는 의미다.
2020.11.01 I 이준기 기자
5단계로 세분화한 거리두기…무엇이 달라지나
  • 5단계로 세분화한 거리두기…무엇이 달라지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7일부터 5단계로 세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이전과 같은 거리두기 1단계이나 스포츠 경기 관람과 모임과 행사, 학교 등교 등 일상생활은 지금보다 완화될 전망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단계별로 강화할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원칙적으로는 실내 시설이나 밀집된 실외에서는 항상 권고되며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중점·일반관리시설과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중심으로 착용을 의무화한다. 과태료 부과는 11월12일까지는 계도기간으로, 13일부터는 대중교통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되면 실외 스포츠 경기장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장소로 추가된다. 2단계에서는 실내 전체와 집회·시외, 스포츠 경기 관람 등 위험도가 높은 실외 활동이 추가되고, 전국 유행인 2.5단계부터는 실내 전체와 사람 간 2m 이상 거리가 유지되지 않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1단계에서는 모임과 행사가 가능하며 500명 이상 모임과 행사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이 의무다. 자체적 방역 관리 계획을 수립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고 협의해야 한다. 1.5단계에서도 모임과 행사의 경우 1단계와 동일한 조치가 적용되나 집회나 시위,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 등 4종은 100인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전시와 박람회 및 국제회의는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2단계에서는 10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나 전시·박람회, 국제회의는 필수산업·경제부문임을 고려해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100인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5단계에서는 50인 이상, 3단계는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된다.직장 근무에 대해서는 밀폐·밀집 접촉이 많고, 재택근무가 어려운 콜센터나 유통물류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을 별도로 지정해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한다.스포츠 경기는 1단계에서 관중 입장을 완화해 전체의 50%까지 입장이 허용되며 1.5단계는 30%, 2단계는 10%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2.5단계에서는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3단계에서는 경기를 중단한다. 학교 등교의 경우 2.5단계까지는 등교의 밀집도를 조정하고 3단계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1단계에서는 3분의 2 등교가 원칙이나 지역이나 학교의 여건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0.11.01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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