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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텍사스 공장에 12조원 이상 투자"
  • 머스크 “텍사스 공장에 12조원 이상 투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앞으로 100억달러(약 11조8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AFP)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텍사스 기가팩토리 투자 규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100억달러 이상이 되고 최소 2만개의 직접 일자리와 10만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 네티즌이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머스크가 댓글로 남긴 내용이다. 앞서 테슬라는 텍사스주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100에이커(8.5㎢) 부지에 들어서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약 10억6000만달러(약 1조26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번에 밝힌 투자규모가 10배 가량 늘어난 것은 장기적으로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이란 의미로 읽힌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붙인 이름이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는 곧 출시될 테슬라의 전기 픽업 트럭인 ‘사이버트럭’과 모델3, 모델Y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주주총회에서 실리콘밸리의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교통체증 등을 지적하며 텍사스로 본사를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텍사스의 친기업적 환경과 세제 혜택이 테슬라 본사 이전의 더 영향을 크게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텍사스는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수년간 많은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을 적극 유치했다. 기가팩토리가 지어지는 트래비스 카운티도 테슬라에 1470만달러(약 174억2700만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이달 초 텍사스 오스틴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로 본사 주소지를 변경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2021.12.17 I 장영은 기자
‘포스트 테슬라’ 리비안, 조지아에 신규 공장 건립
  • ‘포스트 테슬라’ 리비안, 조지아에 신규 공장 건립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포스트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두 번째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증시에 성공적인 데뷔를 마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리비안은 이후 미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 생산 공장을 건립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단 방침이다.블루오리진이 사용한 리비안의 전기차량(사진=블루오리진)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리비안이 미국 조지아주(州)에 50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 보도했다. 리비안은 조지아 공장에서 7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힌 리비안은 지난 9월 픽업 트럭을 처음으로 인도했다. 이번 주부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도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리비안이 고객에게 전달한 차량은 총 386대다.지난달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은 시가총액 1000억달러(약 118조5500억원)를 돌파하며 단숨에 자동차 빅3(제너럴모터스·포드·스텔란티스)의 기업가치를 넘어섰다. 주가가 떨어진 현재에도 시가총액은 900억달러(약 106조6950억원)를 웃돈다. 그만큼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실제로 리비안은 개인 고객 외에도 주요 기업이 주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물류기업인 아마존은 리비안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리비안에서 10만대의 전기 배달차량을 공수할 계획이다. 전기차에 힘을 싣고 있는 포드 또한 리비안의 지분 15%를 보유 중이다.리비안은 조지아주 공장 신설을 시작으로 생산 공장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있던 일리노이주 공장을 확장해 현재 연간 15만대 수준인 생산량을 2023년까지 20만대로 향상할 계획이다. 또, 유럽과 중국에도 새 공장 건립을 추진해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 이상의 생산량을 확보하기로 했다.한편, 리비안은 지난 3분기 12억달러(약 1조4226억원)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9월 픽업 트럭을 처음 인도하면서 100만달러(약 11억855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7만1000대의 사전 주문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2021.12.17 I 김무연 기자
불 붙은 인플레이션 우려…나스닥 2.47%↓
  • [뉴스새벽배송]불 붙은 인플레이션 우려…나스닥 2.47%↓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시장 예상과 다른 영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다.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안도랠리를 끝내고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이 3%대 하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정부는 내일(18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 기준을 전국 4인으로, 식당과 카페 등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 추위에 접어든 가운데, 호남과 충남 서해안, 제주도 등은 적설이 예보된 상태다. 18일까지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하루 만에 끝난 안도랠리…나스닥 2.47%↓-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만5897.6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내린 4668.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 내린 1만5180.43.-영국 영란은행이 12월 통화정책위원회(MP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10%에서 0.25%로 0.15%포인트 인상. 2018년 8월 이후 3년4개월 만의 첫 금리인상. 주요국 중앙은행 중 실질적인 긴축에 돌입한 건 영란은행이 처음.-이는 시장 예상과 빗나간 것으로 영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유럽 내 핫스팟으로 떠오른 만큼 ‘더 지켜보자’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 이런 전망을 깨고 전격 금리 인상에 나선 건 그만큼 인플레이션 급등을 영란은행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 -또 유럽중앙은행(ECB)은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의 채권 매입 속도를 점차 낮춰 내년 3월에는 1조8500억유로 한도의 채권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ECB는 주요국 중앙은행 중 긴축에 가장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방향성은 긴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에 기술주부터 급락. ‘대장주’ 애플는 3.9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2.91%), 아마존(-2.56%), 알파벳(구글 모회사·-1.72%), 테슬라(-5.03%), 메타(구 페이스북·-1.98%)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떨어져. ◇ 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세…WTI 2.1%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1달러(2.1%) 상승한 배럴당 72.38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종가 기준 11월 24일 이후 최고치.-이날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458만4000배럴 감소한 4억2828만6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 주간 기준 460만 배럴에 가까운 감소 폭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9월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는 미국의 높은 수출 이외에도 이 같은 수치는 주로 미국의 강력한 수요 탓으로 해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내일부터 사적모임 4인까지…식당·카페는 밤 9시-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기준은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4인까지만. 또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식당·카페를 이용할 때에는 1인 단독만 이용할 수 있또록 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 발표-PCR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완치자, 불가피한 접종 불가자 등 방역패스의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 미접종자는 혼자서만 식당·카페를 이용하거나 포장·배달을 이용해야 하며 종전처럼 미접종자 1인과 접종 완료자 3인으로 구성된 4인 일행은 식당·카페 이용할 수 없음. -유흥시설 등 1그룹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 2그룹 시설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 영화관과 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등 3그룹과 PC방, 학원 등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300명 초과행사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금지하되 관계 부처 사전 승인하에 예외적으로 개최 가능토록 할 방침, 다만 향후 약 2주간은 엄중한 방역상황을 감안하여 필수행사 외에는 불승인할 계획. 별도수칙을 적용했던 행사도 50인 이상인 경우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도록 하는 등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하되 이 경우 299명 인원상한은 적용되지 않기로.-방역패스 적용의 예외였던 공무 및 기업의 필수경영 활동 관련 행사(정기주주총회, 방송제작 및 송출)의 경우 50인 이상이면 방역패스를 적용. 전시회와 박람회, 국제회의 등도 50인 이상의 행사면 방역패스를 적용.◇ 유엔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17년 연속 채택-유엔총회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코로나 19 백신 협력을 당부하는 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 동의로 채택. -결의안은 “북한 땅에서 북한에 의해 오랫동안 진행 중인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 인권 문제의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가장 책임있는 자들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라고 촉구. ‘가장 책임있는 자’는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한 표현으로 2014년부터 8년 연속 포함돼.-또 북한 측에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등 관련 기구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을 적시에 공급·배포할 수 있도록 협력하라”고 요구. “미송환 전쟁 포로와 그 후손들에 대한 인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혹을 우려한다”는 문구가 처음 추가돼. 한국은 2019년 이후 3년 연속으로 공동제안국 명단에서 빠졌으나, 전원 동의에는 동참.◇한-우즈베크 정상회담…공급망·보건협력 논의-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친교 오찬과 국빈 만찬을 가질 계획.-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 무역협정, 안정적 공급망 확보, 보건의료 협력을 중심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여. 두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4월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계기에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올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하게 됨. ◇ 전국 한파…호남은 폭설 주의해야-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전국 대부분은 아침에 영하권 추위를 보이고 있어. 서울은 낮 기온도 영하 4도에 머무르는 등 일부 지역은 낮에도 강추위가 예상됨. 16일 밤 11시를 기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산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황.-호남과 충남 서해안,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도 주의해야. 호남에는 5~15cm, 충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도 3~8cm의 많은 눈이 예상. 충청과 제주에는 1~5cm의 적설이 예보.-기상청은 “중국 북쪽에 자리한 저기압의 시계반대방향 회전을 따라 축적된 영하 30도의 상층 한기가 17일께 우리나라 상공을 통과하면서 지상에 찬 공기를 내려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추위는 17~18일 절정을 이루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
2021.12.17 I 김인경 기자
덩치 큰 빅테크주 줄줄이 내렸다…나스닥 2.5%↓
  • [뉴욕증시]덩치 큰 빅테크주 줄줄이 내렸다…나스닥 2.5%↓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반락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긴축에 나서면서 덩치 큰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타격을 받았다.◇미국 이어 유럽도 ‘긴축의 시대’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만5897.6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내린 4668.6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 내린 1만5180.43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95% 떨어진 2152.46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6.64% 오른 20.57을 나타냈다. 20선을 다시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악화했음을 방증했다.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스케줄을 내놓은 직후 ‘안도 랠리’와는 장중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연준에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예상보다 강한 돈줄 조이기를 천명하면서 투심은 쪼그라들었다. 영국 영란은행(BOE)은 이날 12월 통화정책위원회(MP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10%에서 0.2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2018년 8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처음 금리를 올렸다. 주요국 중앙은행 중 실질적인 긴축에 돌입한 건 영란은행이 처음이다. 이번 인상 결정은 다소 의외인 측면이 있다. 영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유럽 내 핫스팟으로 떠오른 만큼 ‘더 지켜보자’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당초 예상이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와중에 금리를 올리면 자칫 침체를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탓이다. 그런데도 이런 전망을 깨고 전격 금리 인상에 나선 건 그만큼 인플레이션 급등을 영란은행이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HSBC자산운용의 후세인 메흐디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영란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의 채권 매입 속도를 점차 낮춰 내년 3월에는 1조8500억유로 한도의 채권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ECB는 주요국 중앙은행 중 긴축에 가장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일단 방향성은 긴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애플·MS·아마존 일제히 폭락이에 기술주부터 급락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3% 하락한 172.26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2.91%), 아마존(-2.56%), 알파벳(구글 모회사·-1.72%), 테슬라(-5.03%), 메타(구 페이스북·-1.98%)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떨어졌다. 주요 지수 가운데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컸던 이유다.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다소 혼재했다. 고용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6000건으로 전주(18만8000건) 대비 1만8000건 증가했다. 다만 이 정도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낮다. 노동시장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그러나 12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 연은 지수는 15.4를 기록하며 전월(39.0) 대비 큰 폭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30.0) 역시 하회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1.25% 오른 7260.6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0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3% 각각 상승했다.한편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크게 줄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 오른 배럴당 72.38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주간 원유 재고는 458만4000배럴 감소한 4억2828만6000배럴로 나타났다.
2021.12.17 I 김정남 기자
“그는 어디에나 있었다”…FT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종합)
  • “그는 어디에나 있었다”…FT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자동차 업계는 오랫동안 나와 테슬라를 바보, 사기꾼이라고 불렀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 이어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그들은 (테슬라의) 전기자동차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요구되는) 범위와 성능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설령 이를 이뤄내더라도 아무도 (테슬라 차량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소회했다. FT는 이처럼 머스크가 자동차 업계의 무시와 멸시를 받으면서도 굳은 의지와 뚝심으로 전기차 시대라는 새 지평을 열었다며 “이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사업가”라고 추켜세웠다. 룰라 칼라프 FT 편집장도 “머스크가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자동차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암호화폐 도지코인, 스페이스X의 우주관광 성공, 스타링크 네트워크 사업 등을 거론하며 “머스크는 올해 어디에나 있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가장 큰 주목 대상이었다. 6630만 트위터 팔로워로 무장한 그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계 인사들 중 한 명”이라며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타임지도 “지구의 삶은 물론이고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영향력이 큰 사람은 거의 없다”며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 바 있다. ◇10년간 ‘홀로’ 싸운 머스크, 전기차 새지평…회의론 뒤엎어FT는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가 스타일과 성능 면에서 (기존의) 최고급 차량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지 거의 10년이 됐다. 또 ‘모델3’를 대중화하고 전기차 기술이 더 넓은 시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든 지는 4년이 지났다”며 머스크의 성공 신화를 간략히 소개했다. 신문은 “그동안 머스크는 파산 위기와 싸우며 사실상 ‘홀로’ 전기차 시장을 구축했다. 심지어 자신을 의심하는 규제당국과 월가 공매도 투자자들과도 맞서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까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 중 전기차에 뛰어들지 않는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생산한 물량은 전 세계 신차 및 트럭 시장에서 2%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올해 1조달러 장벽을 무너뜨렸다. 또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고 부연했다. 머스크의 피땀 어린 노력과 가시적인 성과는 그에게 회의적이었던 자동차 업계 인식마저 뒤바꿔 놓았다. 전직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이자 현재 크라이슬러 사장인 밥 루츠는 한 때 “무덤으로 가고 있다”며 테슬라의 생존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하지만 지금은 머스크가 자동차 산업에 끼친 영향을 “믿을 수 없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루츠 사장은 특히 테슬라가 유럽 고급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것을 언급하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머스크를 두려워하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사진=AFP)◇머스크 성공 비결?…“엔지니어로서의 열망”머스크의 성공 요인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뒤따른다. FT는 그가 스스로 밝혔던 것처럼 제품에 대한 목표를 충족시키려는 ‘엔지니어’로서의 열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를 오가며 주 7일, 80~90시간을 일하고 있다. 또 지난 한 달 간 130억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현금화했지만 집이나 보트를 사지도 않았고, 휴가도 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역시 “나와 함께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다름 아닌 엔지니어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재능이 있다. 나는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추지만 기술과 엔지니어링에는 매우 능하다. 그건 내 재능들 중 하나”라고 했다. 또 많은 시간 일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해당 프로젝트들을) 세세하게 관리하려는 게 아니다. 실제로 직접 참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를 바라보는 주변의 평가도 소개됐다. 테슬라의 초창기 이사회 멤버였던 로리 욜러는 머스크의 성공 요인을 “깨끗한 종이 한 장으로 시작하려는 비전과 그것을 끝까지 보려는 집요함”이라고 꼽았다. 그는 “머스크는 사람들이 그를 미쳤다고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원론적인 수준에서 생각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단지 점진적인 과정일 뿐이다. 그는 정말로 가장 큰 아이디어를 본다”고 전했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분석가는 “전기차가 수익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은 공급망이 작동하는 방식에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업계에서 통용되는 모든 지식을 뒤엎는 것을 뜻한다. 머스크가 상식을 바꾸려 할 때마다 ‘사실이 아니다’, ‘할 수 없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트위터는 ‘투 머치’…“좋은일 했지만 욕먹어, 트럼프 같아”FT는 다만 “트위터에서의 솔직한 발언은 주가조작 논란을 야기해 규제당국의 불만을 샀고, 2000만달러 벌금과 더불어 그가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뒤에도 그는 규제당국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또 비평가들과 규제당국에 대한 지나친 조롱은 많은 지지자들의 인내심을 잃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루츠 사장도 “그는 마치 도널드 트럼프와 같다. 그는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입을 다물고 트위터를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재확인했다. 그는 “사람들이 중국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소 간과하고 있다고 본다. 정말 놀랍다”며 1980~1990년대 일본에 비유했다. 머스크는 “중국의 직업 윤리, 과중한 업무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 스마트한 사람들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약간 무섭기도 하다”며 “중국 자동차 회사들에서도 과거 일본과 비슷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12.16 I 방성훈 기자
배터리업계 '흑연' 대란 오나…"의존도 99% 중국산 공급 부족"
  • 배터리업계 '흑연' 대란 오나…"의존도 99% 중국산 공급 부족"
  • 중국 닝더에 있는 CATL 연구개발(R&D)센터 전경. (사진=로이터)[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재료인 흑연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중국산 흑연 의존도가 99%에 달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16일 로이터통신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의 CATL가 주문 증가에 맞춰 흑연 등 핵심 성분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중국내 선수들이 손에 넣을 흑연이 시장에 충분하지 않다”며 “원자재 공급이 극도로 긴박한 가운데 테슬라 등 거래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CATL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와 관련된 한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파란 하늘을 위해 흑연과 같은 에너지 집약적이고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에 생산량을 줄이라는 명령을 내려 공급을 더욱 긴박하게 만들하게 만들 것”이라며 “흑연은 심각한 부족 상태에 있으며 모든 기업들이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내 전력 공급 부족 사태와 베이징동계올림픽 이슈 등과 맞물려 생산량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지 밀러 BMI의 분석가는 “중국 북동부의 흑연 광산이 혹한으로 인해 겨울 동안 폐쇄되기도 한다”며 “중국 내부든 외부든 흑연 소비자는 제한된 재료 재고를 놓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BMI는 리튬이온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전 세계 배터리 양극 수요가 연평균 약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BMI에 따르면 중국 내수시장에서 음극재 등급의 흑연 플레이크 가격은 톤당 4500위안(약 83만원)으로 올해초부터 현재까지 40% 가까이 올라 2018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흑연은 배터리 음극재로 쓰이는 재료다. 자원 전문지 리소스 월드에 따르면 전기차 1대당 평균 220파운드(약 100㎏),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22파운드(약 10㎏)의 흑연이 각각 사용된다.중국은 값싸고 질 좋은 인조 흑연을 대량생산해 전세계 시장의 약 70%를 차지고 했다. 중국산을 대체할 방법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중국 내 공급이 끊기면 국내 업체의 영향도 불가피해진다. 우리나라는 흑연 99%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테슬라는 “전 세계와 미국 내 흑연 공급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현재 테슬라 전기차에 필요한 사양과 용량을 가진 인조흑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 내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달초 미국 정부 측에 중국산 흑연 관세 면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2021.12.16 I 신정은 기자
대우조선해양, 자율운항 선박 실증 나선다
  • 대우조선해양, 자율운항 선박 실증 나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미래 자율운항 선박 기술 실증에 나섰다.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의 명명식을 열고 미래 선박 기술을 입증할 자율운항 시험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의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 DSME Autonomous Navigation-Vessel)’ 는 경기 시화호와 영종도 서해 상에서 실증 작업을 거쳐 올 연말까지 시흥R&D캠퍼스 내 스마트십 육상 관제센터와 연동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원격조종 등 자율운항과 안전운항 관련 기술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단비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에 단비 역할을 기대하는 임직원의 희망을 담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안전운항 주요 기술을 서울대와 함께 개발하는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자율운항선은 ‘바다의 테슬라’로 불릴 만큼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전도유망한 미래기술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 선박은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자율적인 항해가 가능하다. 자율주행차, 드론과 함께 무인 이동체의 한 축으로 평가 받아 운항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국내 조선업계는 자율운항과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실선 탑재와 테스트 실적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기술을 실제 시험선에 탑재하고 성능을 입증해 자율운항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면서 미래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로 대비할 전략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스마트십 기술은 자율운항 기술로 진화해 가까운 미래에 실선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율운항 시험선을 활용해 다양한 핵심 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해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6 I 함정선 기자
“韓,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3~4년간 주도”
  • “韓,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3~4년간 주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앞으로 3~4년간 시장을 주도하며 선점하겠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 차원 높은 배터리 제조 기술과 지속적인 투자로 미국과 유럽의 시장 경쟁자보다 앞서있다는 평가다. 다만 중국 등 배터리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아 원료 가격 변동에 취약한 만큼 이에 대한 대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앞으로의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사진=연합뉴스)◇공격적 성장 전략…“당분간 시장 경쟁 우위 유지”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선진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어 앞으로 3~4년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구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붐이 일면서 미국과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가 잇달아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궤도에 오르기까지 그 수혜를 현재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국이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S&P 글로벌 플래츠는 관련업계의 통계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4.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배터리 수출 규모도 5년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인 약 75억 달러(약 8조8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로는 올해 1~5월 기준 점유율이 3분의 1(33.5%) 수준으로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두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1~5월)에는 미국 내 전기차 보급 증가 등으로 미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0% 가까이 늘면서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속도도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S&P 글로벌 플래츠는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정부와의 협력 하에 2030년까지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등에 약 40조6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등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한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선두 업체인 LG 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스마트 팩토리 구현 등을 위해 10년간 국내에만 15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하여 현재 40GWh(기가와트시) 수준인 배터리 생산 규모를 2030년까지 500GWh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삼성 SDI는 2030년까지 7~8조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대부분 수입 의존 배터리 소재…“발목 잡을 수도” 이러한 공격적인 성장 전략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근 테슬라 등 전기차 생산업체가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주력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스콧 얄함 S&P 글로벌 플래츠 플래츠 배터리 메탈 벤치마크 가격 책정 책임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로 급부상한 중국 CATL사의 약진에도 LFP 배터리는 부피나 주행 거리 등에서 아직 서구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배터리 기술과 성능에서 세계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 한국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얄함 책임자는 “다만 한국 전기차 배터리의 소재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은 위기 요인”이라며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탑재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 전지로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의 핵심 원료를 확보해야 하지만 한국은 이들 원료 수급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원료 가격 변동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중국, 유럽, 미국의 제조사가 배터리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끝까지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개발 등 수입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한국 배터리 업체가 시도하고 있는 재활용 배터리도 폐배터리 발생을 최소화시키는 이점에 따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12.16 I 문승관 기자
"향후 4년간 세계 전기차 시장 'K-배터리'가 주도할 것"
  • "향후 4년간 세계 전기차 시장 'K-배터리'가 주도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앞으로 3~4년 동안 한국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사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유럽 배터리사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데다 중국 배터리사에 비해서도 기술 우위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는 16일 “한국이 선진적 기술력과 지속적 투자에 힘입어 향후 3~4년 동안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래츠는 “미국과 유럽 배터리사가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궤도에 오르기까지 전기차 시장 성장의 수혜를 현재 주도권을 쥔 한국 배터리사가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해 우리나라의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4.1%로 1위에 올랐다. 배터리 수출 규모도 5년 동안 꾸준하게 늘어나며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75억달러(8조8200억원)까지 성장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올해 1~5월 점유율이 33.5%로 집계됐다. 중국 배터리사의 주력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탑재가 확대되면서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하는 한국 배터리사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데 대해 플래츠는 한국 배터리사가 배터리 기술과 성능, 신뢰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스콧 얄함 플래츠 배터리 메탈 벤치마크 가격 책정 책임자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사로 떠오른 중국 CATL이 약진하고 있지만 LFP 배터리는 부피나 주행거리 등에서 아직 서구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중국 배터리사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배터리사가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이 위기 요인으로 지목됐다. 리튬이온 배터리엔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 광물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들 원료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원료 가격 변동에도 취약하다. 플래츠는 “중국·유럽·미국 배터리사가 배터리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한국 배터리사가 끝까지 우위를 점하려면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개발 등 수입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배터리사가 시도하고 있는 재활용 배터리도 폐배터리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역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1.12.16 I 경계영 기자
머스크 “5년 안에 화성 간다…지구 생명체 이주 목표”
  • 머스크 “5년 안에 화성 간다…지구 생명체 이주 목표”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화성에 발을 딛는 날이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3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5년 안에 화성에 착륙하지 못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머스크는 타임이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인물’이다. 그는 “(화성 착륙 후) 진짜 큰 일은 화성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짓고, 그곳에 지구의 동물과 생명체를 옮겨가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그러면서 자신의 계획이 “미래의 ‘노아의 방주’ 같은 것”이라며 “다만 (노아의 방주와는 달리 동물들을) 한 쌍 이상을 데려갈 것이다. 둘만 있으면 조금 이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머스크는 화성 탐사가 돈을 벌려는 이유보다는 “재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행성에서의 삶을 만들고 인류가 우주를 여행하는 문명이 되도록 한다”는 자신의 목표를 언급했다.그러나 머스크의 야심찬 계획에 회의적인 전문가들도 많다.앞서 우주정책 전문가인 그렉 오트리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지난 2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미 우주항공국(NASA)의 도움 없이는 2029년까지 화성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인류가 화성에 도착하더라도, 그곳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가 타임라인을 제시한 후 지키지 못한 사례도 다수 있다.지난 2016년 머스크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차가 2년 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고, 2019년에는 2020년까지 테슬라 ‘로보택시’ 100만대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머스크 자신도 지난해 실적발표 행사에서 “시간을 엄수하는 것은 나의 강점이 아니다”라고 인정한 바 있다.(사진=타임)
2021.12.16 I 피용익 기자
"연준 불확실성 제거" 안도 랠리…나스닥 2.2%↑
  • [뉴욕증시]"연준 불확실성 제거" 안도 랠리…나스닥 2.2%↑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3회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안도 랠리를 펼쳤다.◇FOMC 직후 급등 시작한 미 증시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상승한 3만5927.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3% 오른 4709.8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급등한 1만5565.5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5% 뛴 2195.21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88% 내린 19.29를 나타냈다. 20선을 다시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났음을 방증했다.증시는 이날 오전만 해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몸을 사렸다. 증시가 급등하기 시작한 건 FOMC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다.연준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규모를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확대했다. 또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두고 써 왔던 ‘일시적(transitory)’ 문구를 삭제했다. 모두 시장이 이미 선반영했던 재료다.연준은 아울러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이 이날 내놓은 경제전망과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8명 중 내년 3회 인상(0.75%~1.00%)을 예상한 위원은 10명으로 나타났다. 9월 회의 당시에는 3회 인상을 점친 위원이 없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찍는 표다. 다만 이 역시 시장의 예상과 같게 나왔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변화가 이같은 통화정책의 변화를 뒷받침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 속도를 끌어 올린데 대해서는 “적절한 속도”라고 했다. 이에 시장은 안도 랠리를 폈다. 특히 최근 다소 부진했던 기술주들이 큰 폭 올랐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2.85%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1.92%), 아마존(2.50%), 알파벳(구글 모회사·1.65%), 테슬라(1.82%), 메타(구 페이스북·2.37%), 넷플릭스(1.18%) 등이 일제히 뛰었다. 연준이 긴축의 칼을 빼들자,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제거로 받아들인 것이다.◇시장 “연준 관련 불확실성 사라져”모건스탠리 투자운용의 짐 캐론 수석전략가는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 얼마나 빠른 속도가 될지 이제 알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각 종목의) 실적과 마진에 집중하면 된다”고 했다.월가 일부에서는 이미 내년 3월 인상설이 나온다. 컨센서스는 5월 혹은 6월이지만 3월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41.8%까지 높였다.국제유가 역시 소폭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2% 오른 배럴당 7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8% 증가)를 밑돌았다. 10월 당시 1.8% 늘며 소비가 살아나나 싶더니, 이내 고꾸라졌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연말 소비 대목에도 지갑을 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7%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영국 런던의 FTSE 100는 0.66% 내렸다.
2021.12.16 I 김정남 기자
"지구 밖에서도 영향력"…FT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
  • "지구 밖에서도 영향력"…FT '올해의 인물'에 일론 머스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에 이어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FT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이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사업가”라고 평가하며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FT의 룰라 칼라프 편집장은 “머스크가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자동차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앞서 지난 13일 타임은 “지구의 삶은 물론이고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영향력이 큰 사람은 거의 없다”며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올해 머스크의 일거수일투족은 가장 큰 주목 대상이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끌면서 지구 안팎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테슬라는 올해 꿈의 시가총액이라는 1조달러를 돌파했고, 스페이스X는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머스크는 아울러 트위터에서 66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지코인(Dogecoin)에 대해 언급하며 가격을 출렁이게 해 화제를 모았다.
2021.12.16 I 김정남 기자
“자율주행시대 눈앞”…콘텐츠 강화 나서는 완성차업계
  • “자율주행시대 눈앞”…콘텐츠 강화 나서는 완성차업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업체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콘텐츠 강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콘텐츠 등 자율주행차 관련 파생산업의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제공하는 OTT 서비스.(사진=테슬라)◇현대차·CJ·티빙, OTT 서비스 등 협력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지난 7일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J ENM, 티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OTT 서비스는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3개사는 OTT 서비스 탑재를 위한 플랫폼 구축과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 △플랫폼 및 콘텐츠 운영관리 △신규 콘텐츠 서비스 제공 협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화, 라이브 채널 등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트 카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티빙의 OTT 콘텐츠를 탑재하기 위한 개발에 협력하고 플랫폼서비스 운영과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티빙은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에서 티빙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자동차 환경에 맞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아우디는 지난 2019년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T)전시회 CES에서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실내 엔터테인먼트 기술인 익스피리언스 라이드(Experience Ride)와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Immersive In-Car Entertainment)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라이드는 자동차를 모바일 놀이 공원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뒷좌석 탑승자들이 가상 현실 안경을 통해 영화, 비디오 게임, 양 방향 콘텐츠를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자동차의 움직임에 따라 가상 콘텐츠도 실시간으로 조정된다.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는 자동차를 특별한 극장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자동차가 멈춰 있는 동안에 다양한 액션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영화 장면의 액션을 파악해 이를 실제 자동차의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관람객이 움직임을 느끼고 모든 감각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아우디는 같은 행사에서 ‘디즈니 게임 앤 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와 협업해 뒷좌석 승객을 위한 실내 가상현실(VR) 콘텐츠인 ‘마블 어벤져스: 로켓 레스큐 런’을 공개하기도 했다. VR 안경을 착용하면 아우디 e-트론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조종하는 우주선의 역할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아우디는 자회사인 AEV와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오픈 플랫폼 스타트업인 홀로라이드를 설립했다. ◇자율주행차 2025년 이후 단계적 보편화 전망테슬라는 이미 차량 내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재 규제로 인해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테슬라는 최근 차량 내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차량 내에서 무선업데이트(OTA) 이후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다. 완성차업계가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종업계와 협력하거나 콘텐츠 관련 회사를 설립하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시장의 전망도 밝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시장은 작년 71억달러(약 8조4200억원)에서 2035년 1조달러(1186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도 2030년 3조 달러(355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2025년 이후 단계적으로 보편화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니라 여가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개념의 공간이 되고 있다”며 “콘텐츠가 중요해지면서 완성차업계가 향후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5 I 손의연 기자
머스크, 뇌에 칩 심어 생각 읽는다는데..일반인 적용은 먼길
  • 머스크, 뇌에 칩 심어 생각 읽는다는데..일반인 적용은 먼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해서 뇌 활동을 기록하고 질병을 극복하는데 쓸 수 있을까?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뉴럴링크 설립자가 내년에 이 같은 일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혀 화제다.머스크는 궁극적으로 뇌 신호를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고, 인간의 생각을 읽고 뇌파로 소통하는 수준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돼지와 원숭이에 칩을 심어 실험에 성공한 만큼 일반인 대상 임상 시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 끊어진 환자의 장애를 극복하는 수준은 가능하다. 다만,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완전히 뇌파로 소통하는 수준까지는 기술적으로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뉴럴링크는 뇌에 작은 동전 크기 만한 장치를 심고, 뇌파를 읽는 연구에 도전하고 있다.(자료=뉴럴링크)지난 20여년간 미국 브라운대, 피츠버그대 등 학계에서는 뇌에 전극을 이식해 각종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사지 마비 환자들이 뇌 신호를 이용해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로봇팔 작동에 성공했다. 장치는 이식형과 비이식형으로 구분되는데 비이식형으로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어렵지만, 이식형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학계에서는 인공지능 분석법, 뉴로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글이 써지는 기술, 움직일 수 없는 환자가 간호사를 부르는 등 일이 조만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이식형은 뇌에 전극과 초소형 칩을 심어 뇌에서 신호를 받게 한다. 지난 달 블랙록 뉴로테크(Blackrock nerotech)가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사람에게 다채널 전극을 이식해 시험할 수 있는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에 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도 받았다. 환자들의 생각을 입력할 정도가 되어 척추가 끊어진 환자들을 돕고, 손을 못 쓰던 사람이 밥 먹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머스크의 도전을 부정적으로 본다. 환자 대상 시험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이지만 인간의 생각을 읽고 뇌파로 소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나아가는 것은 윤리적,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IRB(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에서 윤리적인 부분으로 일반인 대상 임상시험은 허가가 안 날 가능성이 크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 일반인 대상 시험 과정에서의 부작용, 개인정보에 관한 보안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앞서 페이스북이 효과가 이식형 장치 대비 적더라도 비이식형 장치 개발을 추진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그럼에도 머스크의 도전이 관심을 끄는 게 사실이다. 학계에서만 연구됐던 부분을 공학적 기술과 결합해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짧은 시간 내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실처럼 가느다란 장치를 뇌에 로봇을 이용해 심고, 3000개 이상의 다채널 전극을 심도록 했다. 동전크기 수준으로 디자인도 보완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머스크는 재사용 발사체, 군집 위성, 자율주행자동차 등 산업화하기는 먼 미래의 길이라고 여겨졌던 제조업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온 만큼 이식형 뇌 삽입 칩 분야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은 척수증 환자, 뇌질환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술로 쓰면서 일반인을 위한 기술로 활용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이번 편은 김기범 한국뇌연구원 선임연구원, 손정우 가톨릭관동대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021.12.15 I 강민구 기자
中 제외 전기차 시장선 LG엔솔 1위…CATL 선전
  • 中 제외 전기차 시장선 LG엔솔 1위…CATL 선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배터리(이차전지) 강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다만 CATL이 중국 외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112.1GWh로 전년 동기 대비 93.0%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1.5% 늘어난 40.5GWh로 전체 36.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0월 30.2%에 비해 점유율도 6%포인트 확대됐다. SK온과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12.4GWh, 10.0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6.6%, 66.9% 늘어나며 4, 5위에 나란히 올랐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중국 외 전기차 시장에서의 배터리 점유율이 지난해 1~10월 50.3%에서 올해 1~10월 56.1%로 더욱 상승했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에 1위 자리를 넘겨준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28.0GWh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하며 시장 평균 성장률 93.0%를 밑돌았다. 점유율도 33.8%에서 25.0%로 주저앉았다. 이에 비해 CATL은 중국 외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14.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0.3% 증가했다. 점유율은 6.2%에서 12.5%로 두 배 뛰었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 모델3와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 iX3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10월만 놓고 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1.8GWh로 전년 동월 대비 43.3%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4.2GWh로 1위를 유지했고 △파나소닉 사용량 2.1GWh, 점유율 18.1% △SK온 1.9GWh, 16.4% △CATL 1.8GWh, 15.2% △삼성SDI 0.9GWh, 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올해 들어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도 CATL, 파나소닉 등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021.12.15 I 경계영 기자
"머스크가 사내문화 망쳐" 테슬라 女직원 6명, 성희롱 소송에 합류
  • "머스크가 사내문화 망쳐" 테슬라 女직원 6명, 성희롱 소송에 합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의 여성 근로자들이 성희롱과 관련해 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가 성희롱 문화를 조장하고 동료 및 상사의 성희롱을 제때 차단하지 못했단 이유에서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행이 성희롱이 만연한 테슬라의 사내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AFP)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테슬라 여직원 6명이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테슬라는 직원들을 위해 안전하고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라면서도 “사실은 몇 년 동안 테슬라가 프리몬트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악몽 같은 경험을 줬다”라고 강조했다.또한, 6명은 공통적으로 성희롱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상사까지 성희롱에 가담했기 때문에 인사 담당자와 이야기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어 동료의 성희롱에 맞서야 했다고도 덧붙였다.프리몬트 공장의 시트 제작소에서 일하는 제시카 브룩스는 자신을 쳐다보고 휘파람을 부는 등의 성희롱 행위를 막기 위해 자신의 작업 구역 근처에 상자를 높이 쌓아뒀다고 술회했다. 그는 현재 스트레스 관련 휴가를 받은 상황이다.엘리제 브라운은 프리몬트에서 일했던 경험을 악몽이라고 묘사했다. 출산 직후 일을 시작한 그는 모유가 옷에 묻어나자 남성 직원들이 ‘암소’라고 불렀다고 했다. 그는 이런 괴롭힘을 막기 위해 신체가 몸에 닿지 않는 헐렁한 옷을 구매해 입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그녀는 테슬라에서 해고된 상태다.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일했던 에덴 메데로스는 “머스크의 발언이 동료들의 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머스크의 부족한 성인식이 사내 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 모델라인을 S, 3, X, Y(SEXY)로 잡거나 트위터에 ‘69’라는 숫자를 자주 올리는 등 성에 대해 가벼운 언동을 보여왔다. 6명의 법률대리인인 데이비드 로위 변호사는 “우리는 소송에서 테슬라에 만연해 있는 충격적인 괴롭힘을 다루고 있다”라면서 “괴롭힘은 프리몬트 공장 전체에 퍼져 있으며, 이제는 공장 뿐 아니라 판매 센터 등 다른 곳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프리몬트 공장에서 일했던 테슬라 직원 제시카 버라자 또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법원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소송 제기하는 등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성추문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WP는 테슬라에 여성 노동자가 부족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테슬라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기준으로 노동자의 경우 21%, 임원진의 경우 17%에 불과하다.
2021.12.15 I 김무연 기자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20% 급등…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
  •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20% 급등…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도지코인이 또한번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14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가 도지코인으로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자 도지코인이 20% 이상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트윗 캡처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수 있게 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적었다. 지난 5월 0.74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점을 찍고 하락해오던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한때 30% 넘게 폭등했다.도지코인은 15일 7시 51분(한국시간) 코인마켓 기준 0.1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5% 이상 오른 상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슷한 시간 17% 이상 올라 232원에 거래됐다. 다만 사상 최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70% 이상 하락했다.반면 비트코인 값은 4만7392달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가격도 5900만원대로 6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이더리움은 470만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14~15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마지막 FOMC인 이번 회의에서는 물가 상승세를 꺾기 위해 예상보다 강한 금리 인상 의지나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오비 등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15일부터 중국 본토 사용자들의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의 ‘큰손’인 중국인 이탈 우려로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2021.12.15 I 김국배 기자
美 FOMC 경계심리에 나스닥 1.1% 하락
  • [뉴스새벽배송]美 FOMC 경계심리에 나스닥 1.1% 하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5%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14% 밀렸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을 내년 3월까지 끝내고 6월께 금리인상 버튼을 누를 것으로 보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더불어민주당과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에서는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당국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선보상 선지원,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과 관련해 인과성이 없다는 명백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보상과 지원을 책임지는 ‘백신국가책임제’ 등을 주문한 바 있어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AFP제공]◇ 뉴욕증시, 생산자물가·FOMC 경계에 하락…나스닥 1.14%↓-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77포인트(0.30%) 하락한 35,544.18로 거래를 마침. S&P500은 전장보다 34.88포인트(0.75%) 떨어진 4,634.0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5.64포인트(1.14%) 밀린 15,237.64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생산자 물가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 결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 이날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또다시 부추겨. 미 노동부는 이날 11월 PPI가 전월 대비 0.8%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9.6% 올랐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0.5%, 9.2%를 각각 웃도는 수준.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달 기록한 8.8%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아울러 연준은 다음날 FOMC 회의 결과를 내놓아. CNBC가 31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준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내년 3월까지 종료하고 첫 금리 인상은 내년 6월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 금리는 앞으로 2년간 연 3회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 지난 9월 조사에서는 내년 말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본 것과 견주면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이 힘을 받는 셈-내년 3월 혹은 5월 FOMC 때부터 연준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도. 골드만삭스는 첫 인상 시기를 당초 내년 6월에서 내년 5월로 당긴 바 있음.◇ 국제유가, 오미크론 확산·IEA 수요 감소 전망에 하락-유가가 일주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빠르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석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56달러(0.8%) 하락한 배럴당 70.73달러에 거래를 마감. 이는 지난 6일 배럴당 69.49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IEA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은 다시 수요 감소 우려에 주목.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포함되지 않은 비OPEC 산유국들의 내년 석유 공급이 하루 10만 배럴 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수요 전망도 같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일론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머스크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상품 결제”…해프닝-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번엔 테슬라가 판매하는 상품을 살 때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현재 테슬라는 온라인 숍을 통해 전기차 외에도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 ‘사이버쿼드’와 의류, 액세서리, 수집용 장식품 등을 팔고 있어.-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이 0.16달러에서 38% 폭등한 0.22달러까지 치솟음. 도지코인은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전 10시 25분(한국 시간 15일 오전 3시2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4% 오른 0.18달러에 거래.◇ 일일 확진자 7000명 가능성…일상회복 멈추나 -14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5803명으로,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7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94명 추가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도 처음으로 900명을 넘겨.-방역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오늘 긴급 당정협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키로 함.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정부에 즉각적인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요청한 상황. 이에 정부는 조만간 ‘거리두기 복귀’를 선언하고, 이르면 모레쯤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이 가운데 방역패스 의무시행 이틀째였던 어제도 일부 앱에서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해 식당과 카페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으며 정부는 혼잡시간대일 경우 앱 접종기록을 미리 불러와 받아달라고 당부.◇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서 규모 4.9 지진-전날 오후 5시 19분께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 올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로 제주도 뿐만 아니라 전남과 광주, 전북, 경남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짐.-이번 지진은 1978년 공식 관측 이후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가장 크고, 한반도 전체로는 역대 11번째 규모. 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2016년 9월 경북 경주 지진(규모 5.8), 2017년 포항 지진(규모 5.4) 이후 국내에서 4년여 만에 발생한 큰 지진임.-지진이 발생한 후부터 15일 오전 6시까지 총 13차례의 1.3~1.7 수준의 여진도 발생. 기상청은 “제주 주민들은 여진에 좀 더 각별한 주의를 해주시고, 기상청도 지속적인 감시를 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혀.◇ 도요타, 2030년까지 전기차에 41조원 투자-도요타 아키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030년까지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V), 수소 연료전지차(FCV) 등 친환경 미래차 분야에 총 8조엔(약 82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4조엔(41조6000억원)은 전기차(EV)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 -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규제,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EV의 경쟁력 강화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EV에 신중하다’는 일부 견해를 불식시키는 것”이라고 해석. 도요타는 2030년까지 EV 차종을 30개로 늘리고, 유럽·북미·중국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입장. -총 4조엔 중 전지분야 투자액은 절반인 2조엔(20조8000억원). 지난 9월 발표한 1조5000억엔에서 5000억엔을 확대한 것.
2021.12.15 I 김인경 기자
내년 증시 전망, 2018년을 돌아보라
  • [이코노믹 view]내년 증시 전망, 2018년을 돌아보라
  • [이종우 이코노미스트] 내년에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뚫고 나올 수 있을까? 대답은 ‘예’이다. 다만 방향이 위가 아니라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외 모두 주가가 높은 상태에서 경제가 올해만 못하고, 금리 인상이 예상되어서다. 주가가 높은 상태에서 높은 가격을 만든 동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시장이 견디기 힘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2년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이 4%대를 유지할 거라 전망했는데 실현 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지난 20년간 미국의 연평균 성장률은 2% 초반에 지나지 않았다. 유럽은 더 낮아 1%로 수렴한다. 올해는 직전 연도에 코로나19가 발생해 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반작용으로 성장률이 높았지만 내년은 어떤 요인 덕분에 평균보다 성장률이 훨씬 높은지 분명하지 않다. 주가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돌아서기 직전에 상승을 시작해 경기 회복국면에 상승이 빨라졌다가, 확장국면 초반에 최고점에 도달한다. 그래서 확장국면 중반을 지나면 경기가 좋아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 올해 하반기가 그런 상황이었다. 내년은 더하다. 주식시장이 경기 확장 이후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이익 전망도 좋지 않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67조2000억원을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4분기에 60조4000억원, 2022년 1분기는 49조7000억원으로 이익이 줄어들 걸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가 맞다면 내년 상반기 이익 감소율이 20%를 넘게 되는데 이 숫자로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 올해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졌다. 연초에 170조로 예상됐던 상장사 영업이익이 210조를 넘을 정도였다. 문제는 시기다. 증가의 대부분이 상반기에 이루어졌고, 하반기는 거의 정체했다. 다른 나라도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이익 전망치가 높았지만 우리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주가가 오르지 못했는데 내년은 이익이 늘어날지 아닐지 의심되는 상황이어서 전망이 더 암울하다. 내년에는 많은 나라가 금리 인상에 시달릴 걸로 보인다. 우리는 이미 금리를 두 번 올렸다. 한국은행이 내년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1분기에 또 한번의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연간 전체로는 3~4번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이 전망대로라면 내년 말에 기준금리가 2%가 된다. 유동성 공급 축소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말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통화(M2) 비율은 70.6%였다. 지난 2020년 8월 해당 비율이 94.4%로 상승했다. 8개월 사이에 비율이 무려 23.8%포인트나 급등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연초 51%였던 해당 비율이 2009년 말에 58%로 7%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위기보다 코로나19 때에 3배 넘는 돈이 공급된 것이다. 이렇게 공급된 돈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시장 내부적으로 마땅히 투자할 종목이 없는 점이 문제다. 미국은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도 네이버, 카카오와 2차 전지, 바이오 기업 등이 있지만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가시적인 성과 면에서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내년은 주식시장과 관련해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강하게 유입되던 유동성이 정체상태에 빠졌고,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등 좋은 구석을 찾기 힘들다. 주가라도 낮으면 모르겠는데 아직 매력적인 수준이 아닌 것 같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가가 오를 때 너무 많은 비현실적인 얘기가 나왔다. 과거와 다른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들이 새로운 힘을 발휘할 거란 기대가 대표적이다. 이런 기대를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2018년에 고점을 친 주식시장이 그 해에만 30% 가까이 하락했던 사실을 상기해 봐야 한다.
2021.12.15 I 권소현 기자
머스크 입에 출렁이는 도지코인…순식간에 38% 폭등(종합)
  • 머스크 입에 출렁이는 도지코인…순식간에 38% 폭등(종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도지(Doge)’로 살 수 있게 하겠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see how it goes)”며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Dogefather)’라고 부르는 등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서는 인사다.테슬라는 전기차 외에 어린이용 전기 바이크와 의류, 액세서리, 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자산이다. 이들은 당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 혹은 영상)’으로 인기를 끈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으로 정했다.머스크의 트윗 한방에 도지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폭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2분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1개당 0.1836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18% 가까이 폭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장중 38%까지 치솟았다.머스크가 도지코인 가격을 들었다 놨다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조로 말해 가격 폭락을 불렀다.머스크는 또 전날 자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타임과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우스꽝스러운 농담 때문에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비트코인보다) 거래에 더 적합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다만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은 게임스톱, AMC 등과 같은 밈 주식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등락 폭이 워낙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1.12.15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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